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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져보고 사자] 마이크로웨이브, 대형은 'GE' 중형은 '샤프' 강해

다양한 시기술·디자인 쏟아져
가격대비 성능 비교 후 구입을

팝콘 등 아이들을 위한 간단한 스낵을 만들 때도 꼭 필요하다. 마이크로웨이브는 평균 수명이 10년 정도로 웬만해서는 잘 고장나지 않는 제품이다. 하지만 10년 전에 산 TV가 골동품 취급 받는 요즘, 신기술로 무장한 최신 마이크로웨이브 제품들이 뿜어내는 성능은 이전 제품들과는 비교 불가할 정도로 눈부시다.

마이크로웨이브가 없다면, 또 지금 쓰는 제품이 예전만큼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최신 제품을 구입해 가족 모두의 입맛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보는 건 어떨까. 최고의 마이크로웨이브, 꼼꼼하게 따져보자.

◇제너럴 일렉트릭(GE) Profile JES2251SJSS

대형 마이크로웨이브 제품들 중 '군계일학'이다. 2.2 큐빅 피트의 내부 사이즈와 16인치 턴테이블 등 일단 크기 면에서 모자람이 없다. 마이크로웨이브에 대한 주부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냉장고의 음식을 다시 데울 때 겉만 익고 속은 그대로 차가운 경우다.

그러나 이 제품은 일정한 열을 꾸준히 전달하는 '인버터 테크놀러지'(Inverter technology) 기술이 음식의 겉과 속을 골고루 익혀낸다. 이 기술은 냉동실 식품 해동에도 효과적이다. 일정 부분 오븐의 기능도 수행하며 버터 치즈 등을 사용하기 좋게 살짝 녹여주는 연화(Soften) 기능이 유용하다. 제품가격은 220달러 정도다.

◇샤프(Sharp) R-426LS

모던한 주방에 딱 어울리는 가장 스타일 좋은 제품이다. 스테인리스강으로 처리된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외부 디자인이 타 제품들과 차별화된다. 겉만 번지르르한 것은 절대 아니다. 팝콘 피자 등 주요 9가지 음식에 대한 '센서 컨트롤 기능'이 있어 시간을 예약할 필요없이 원터치 버튼 하나면 해결된다. 육류 중량에 따른 다양한 해동 옵션이 있어 편리하다.

파워 레벨은 모두 11단계로 다양한 음식을 다룰 수 있다. 조리한 음식을 30분간 온기 유지시켜주는 기능도 독특하다. 내부 사이즈도 1.4 큐빅 피트로 4인 가정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가족 구성원 수가 적고 185달러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같은 제조사의 R-305KS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도 있다.

스테인리스강 외부 디자인을 포기하고 사이즈(1.0큐빅 피트)를 줄이는 대신 7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샤프 R-820JS

요즘 출시되는 마이크로웨이브 중에는 소형 팬을 달아 뜨거운 열기를 순환시키는 '컨벡션 테크놀로지'(Convection technology) 방식을 채택한 제품들이 많다. 오븐과 비슷한 기능을 수행하면서 감자튀김 피자 치킨 등 냉동식품에 더욱 바삭바삭한 맛을 주기 때문이다.

샤프사의 'R-820JS'는 이 같은 컨벡션 마이크로웨이브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0.9 큐빅 피트 내부 공간의 컴팩트한 마이크로웨이브지만 4단계 해동 6단계 조리 옵션을 비롯해 원터치 팝콘 버튼 등 풍부한 기능들이 갖춰져 있다.

고성능 제품이지만 중형 마이크로웨이브에 걸맞지 않는 높은 가격(230달러)은 부담스럽다.

◇샤프 R-305KS

내부 크기가 1 큐빅 피트 내외인 중형 마이크로웨이브 제품들 중 가장 구매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컨벡션 기능을 제외한 'R-820JS'의 모든 기능이 갖춰져 있지만 가격은 절반(120달러) 수준이다. 실내 공간을 넓히는 대신 덩치는 줄여 외부만 놓고 보면 중형 제품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컴팩트하다.

◇켄모어(Kenmore) Elite 80829

레인지 위에 설치하는 '오버 더 레인지(Over-the-range)' 마이크로웨이브의 최강자다. 1.7 큐빅 피트 크기로 컨벡션 기능 등 신기술이 모두 갖춰진 마이크로웨이브의 최고 결정판이다.

가격이 550달러로 상당히 비싸지만 다양한 기능과 깔끔한 디자인 뛰어난 내구성에 이르기까지 흠잡을 곳 없이 잘 만들어진 '무결점' 제품이다. 구매에 앞서 30인치 넓이의 제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레인지 위에 충분한 공간을 미리 확보해 놓아야 하며 올바른 제품 설치를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이 들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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