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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주택침입 절도 기승…경찰 "범인과 맞서지 말 것"

연말연시 불안해진 치안을 틈타 주택 침입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패서디나의 한 주민은 지난 20일 큰 식칼을 든 괴한이 20여 분간 집안에 침입하려고 시도했다며 아찔했던 순간을 CBS 뉴스에 전했다.       주민이 공개한 집 외부 CCTV 영상을 보면 손에 식칼을 쥔 남성은 피해 주민의 집 앞과 뒷마당 문을 열기 위해 문고리를 여러 차례 돌리는 등 침입을 시도했다. 또 사이드 게이트로 들어와 창문 방충망을 비집고 들어오려 했으며, 뒤쪽으로 접근해 침실 창문 방충망을 떼어내는 등 대담한 행동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이 남성은 피해 주민의 집 마당 나무를 칼로 찌르고 허공에 칼로 베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는 등 연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두려움에 떨게 했다고 피해자는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같은 날 패서디나 앨런 애비뉴와 코르손 스트리트 인근의 여러 주택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며 이후 다른 한 주민에게 배트로 맞은 뒤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남성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손에 숫자 ‘626’ 타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만약 발견했다면 직접 맞서지 말고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같은 날 샌타애나 지역에서도 한 가정집에 괴한이 침입해 경찰이 출동했다. CBS 뉴스는 21일 당시 침실에서 자고 있던 집주인이 잠에서 깼을 때 침대 너머에 낯선 사람이 서 있는 것을 발견해 무력을 사용해 집 밖으로 쫓아냈다고 보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수색 중이다.     LA경찰국(LAPD)은 주거침입 강·절도 퇴치를 위해 원격으로 조정 가능한 비디오 도어벨 시스템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며 추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LAPD는 “집을 비롯해 자동차 문단속도 철저히 하고 귀중품을 창가 등 외부에서 쉽게 보이는 곳에 두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연말연시 주택침입 연말연시 주택침입 경찰 범인과 절도 퇴치

2022-12-23

아내 살해 후 딸 납치 남성, 경찰과 총격전…부녀 사망

샌버나디노카운티에서 아빠가 딸을 납치한 사건이 일가족 사망이란 비극으로 끝났다.  이혼 수속 중이던 아내를 총격 살해하고 15살 딸을 납치해 도주했던 남성이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고 이 과정에서 딸까지 사망했다.   28일 폰타나 경찰에 따르면 앤서니 존 그라지아노(45)는 앞서 26일 오전 7시 35분쯤 사이프레스 초등학교 인근에서 별거 중인 아내 트레이시 마티네즈(45)를 총격 살해했다. 이후 15세 딸 사바나를 납치해 도주했고 경찰은 앰버 경고를 발령해 수배에 나섰다.   이튿날인 27일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수배가 내려진 차가 바스토우 지역의 15번 프리웨이에서 남쪽 방면으로 이동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셰리프국은 추격전 끝에 헤스페리아 지역 메인 스트리트 출구에서 해당 차량을 멈춰 세웠고 이후 총격전이 벌어진 끝에 그라지아노는 경찰이 쏜 총에 맞고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라지아노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총격전 과정에서 마찬가지로 방탄조끼와 헬멧을 착용한 딸 사바나가 경찰 쪽으로 이동하다가 누군가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고 사망 원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셰리프국은 “딸 사바나가 총격전에 가담했을 가능성까지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아내 총격 아내 총격 남성 경찰 범인과 총격전

2022-09-28

아내 살해하고 딸 납치한 범인, 총격전 끝에 사살돼

  이혼 수속 중이던 아내를 총격 살해하고 청소년 딸을 납치해 도주했던 범인이 27일 도주 과정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다. 함께 있던 딸도 총상을 입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은 27일, 이날 오전 어린이 납치 경보 시스템인 '앰버 얼럿'에 묘사된 차량과 동일한 차량을 목격했다는 신고 전화를 접수해 범인을 찾게됐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범인의 차량이 바스토우에 있는 프리웨이에서 남쪽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셰리프 당국은 추격전을 벌여 헤스페리아 지역 메인 스트리트 출구에서 범인의 차량을 멈춰 세웠고 이 과정에서 범인과 총격전을 벌였다.   총격전으로 남성 용의자가 현장에서 숨졌고 15세 딸은 전술 장비를 입은 채 셰리프 쪽으로 뛰어오다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누가 쏜 총에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사당국은 올해 45세인 앤서니 존 그래지아노가 폰태나에서 26일 오전, 별거 상태에서 이혼 수속 중이던 아내를 찾아가 총격 살해하고 15세 딸을 납치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김병일 기자총격전 아내 범인과 총격전 범인 총격전 납치 경보

2022-09-27

신동 피아니스트 '성적 미끼로 잠자리'…이사회 '실세' UCLA 교수 고소

10세에 국제 콩쿠르서 수상한 헝가리 출신의 '신동' 피아니스트가 성적을 미끼로 잠자리를 요구해 성관계를 가진 자신의 교수를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국적의 툰드 크라즈나이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재학중인 UCLA 대학원의 로버트 윈터 교수를 고소했다. 크라즈나이는 고소장에서 "윈터 교수가 낙제점을 주고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미래를 망칠 것이 두려워 그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했다"며 이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크라즈나이는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 이후 장학금을 받고 UCLA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윈터 교수는 학교 경영을 총괄하는 이사회 소속인 '실세' 교수였다. 고소장에 따르면 크라즈나이는 2014년 초 수업에서 윈터 교수를 처음 만났고, 그해 11월 교수의 제안으로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후부터 약 일주일에 세 번 씩 정기적으로 그와 관계를 맺어왔다. 이 관계는 지난해 6월까지 계속됐다. 크라즈나이는 "윈터 교수는 첫 만남에서부터 바로 신체적으로 유혹하는 행위를 하는 등 나를 성적 대상으로 인식했다"며 교수로부터 강의실 등 공개된 장소가 아닌 개인적인 곳에서 데이트를 거듭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윈터 교수의 강요에 못이겨 성관계를 맺으면 그는 지난 수업 성적까지 고쳐주곤 했다"며 윈터가 관계후 B+이었던 성적을 A로 올려준 일도 있다고 말했다. 윈터 교수는 처음 성관계를 맺은 이후부터는 크라즈나이가 미국 체류 비자를 획득하는 것에도 막대한 도움을 줬다. 또 크라즈나이가 다른 남학생이나 헝가리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을 못마땅해하기도 했다. 크라즈나이는 "학생 비자가 만료된 이후가 두려워 윈터교수와 계속 성관계를 맺었다"며 "윈터가 학교내에서 여자 대학원생들에 추파를 던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다른 교수에게서 윈터를 조심하라는 경고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2016-06-02

"지도교수가 연구실적 빼돌려"…총격 범행 수일전 이혼녀도 살해

UCLA에서 벌어진 총격 살해 후 자살사건 범행 동기는 사제간 갈등으로 좁혀지고 있다. 사건 당일 UCLA 기계공학과 윌리엄 스캇 클러그(39) 교수를 살해하고 자살한 용의자는 2013년 이 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마이낙 사르카르(38.사진)로 확인됐다. 또 범인은 클러그를 포함한 3명의 살생부를 작성해놓고 범행 전에 이미 그의 이혼녀도 살해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2일 LA경찰국(LAPD) 찰리 벡 국장은 브리핑에서 "미네소타 주에 거주해온 마이낙 사르카르가 클러그 교수를 살해하고 자살했다"면서 "사르카르 신원 확인 후 현지 세인트 폴 경찰은 그가 살았던 집을 수색했으며 그곳에서 사르카르가 살해하려고 적어 놓은 3명의 명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명단에는 클러그 교수 외에 이 대학 다른 교수 이름도 있었으며 다른 여성 한 명은 범인의 이혼녀로 이미 UCLA 범행 직전에 살해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네소타 주 현지 경찰은 1일 늦은 시간 살생부에 적힌 여성의 집을 찾아갔으며 수일 전 숨진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다. LAPD는 사르카르가 이 여성을 살해한 뒤 곧바로 차를 몰고 UCLA까지 온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LAPD는 숨진 여성이 사르카르와 이혼한 아내라고 밝혔다. LAPD에 따르면 사르카르는 2013년 UCLA에서 클러그 교수의 지도 아래 박사 과정을 밟았고 최근까지 클러그 교수의 연구원으로 일해 왔다. 하지만 사르카르는 클러그 교수를 믿지 못하고 소셜미디어 등에 불만을 표현하다 범행을 저질렀다. 그동안 사르카르는 클러그 교수가 자신의 연구내용을 볼 수 있는 '컴퓨터 코드'를 훔쳐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클러그 UCLA 교수는 매우 이상한 사람(very sick person)"이라며 공개 비판했다. 그는 이어 UCLA 학생들에게 "이 교수는 나를 매우 괴롭히고 있다.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니 가까이하면 안 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반면 UCLA 측은 클러그 교수가 평소 뛰어난 멘토로 활동했다며 사르카르의 주장을 부인했다. 찰리 벡 국장은 "UCLA 공대 내 클러그 교수 사무실에서 사르카르가 범행에 쓴 권총 1정과 백팩 내 권총 1정, 여러 탄창과 총탄을 발견했다"면서 "현장에서 발견한 노트 내용이 유서는 아니었다. 그가 범행을 계획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APD는 숨진 여성과 다른 교수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사르카르는 인도공과대학에서 항공우주학을 공부한 뒤 스탠포드에서 항공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텍사스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그가 UCLA에서 박사 과정을 밟을 때는 클러그 교수를 "훌륭한 멘토"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LAPD는 연방수사국(FBI)과 사르카르의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추가 피해자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LAPD는 사르카르가 미네소타에서 LA까지 타고 온 회색 닛산 센트라(차량번호 720KTW)를 아직 찾지 못했다며 주민 신고를 당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6-06-02

UCLA 공대 교수 쏜 범인은 제자

<속보> 1일 UCLA 공대 교수를 총격 살해.자살한 용의자는 숨진 교수의 전 제자로 밝혀졌다. 2일 LA시경(LAPD) 찰리 벡 국장에 따르면 윌리엄 크러그(39) 교수를 총격 살해하고 자살한 남성 용의자는 UCLA 대학원 졸업생이자 크러그 교수의 전 제자 마이낙 사카르(38.사진)로 확인됐다고 이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사카르는 지난 2013년 UCLA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재학 당시 크러그 교수가 이끄는 리서치그룹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살생부까지 작성해 계획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관들이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한 수첩에는 "이 수첩을 찾으면 나(사카르)의 집으로 가봐라"고 적혀 있었다. 수첩에 적힌대로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 있는 사카르의 집을 방문한 경찰은 크러그 교수를 비롯한 또 한 명의 UCLA 교수와 한 여성이 살인 명단에 올라와 있는 이른바 '살생부'를 발견했다. 살생부에 오른 이 여성도 인근에서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다른 교수는 안전한 상태였다. 경찰은 사카르가 UCLA 총격을 감행하기 며칠 전 자신의 집 인근에 거주하는 이 여성을 먼저 총격 살해하고 UCLA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카르의 명확한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카르는 한 블로그를 통해 "크러그 교수는 (내가 만든) 코드를 훔쳐 다른 학생에게 넘겨줬다"고 밝힌 정황 등을 보아 크러그 교수에 개인적인 원한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2016-06-02

UCLA 총격범, 클러그 교수와 '연구실적' 두고 갈등

지난 1일 발생한 UCLA 캠퍼스 ‘총격 후 자살사건’ 용의자의 신원이 밝혀졌다. LA경찰국(LAPD)의 찰리 벡 국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이 대학의 윌리엄 클러그(39) 교수를 살해한 용의자는 미네소타 주에 거주하는 마이낙 사르카르(Mainak Sarkar·38)"라고 밝혔다. 사르카르는 2013년 UCLA에서 숨진 클러그 교수의 지도로 박사 과정을 밝았으며, 최근까지 클러그 교수의 연구원으로 일하기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르카르가 작성한 ‘살인 대상자 리스트'가 발견됐으며, 살인 리스트에는 숨진 크러그 교수와 또 다른 UCLA교수 한명, 여성 한명 등 3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밝혀 계획적인 범행이었음을 시사했다. 벡 국장은 "살인 리스트에 기재된 또 다른 UCLA 교수는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도 출신의 사르카르는 스탠포드에서 항공우주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UCLA에서 박사 과정을 밟았다. 하지만 사르카르는 이미 UCLA 총격 범행 전, 거주하던 미네소타에서 여성 한명을 살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여성의 신원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벡 국장은 "사카는 미네소타에서 차를 운전해 LA로 왔으며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공대 건물 4층에 있는 클러그 교수 연구실로 향했고, 최소 3차례 총을 쏴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벡 국장은 또 "범행에 쓰인 권총 1정 외에도 백팩에 권총 1정과 탄창과 총탄 다수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계획적 범행이란 또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르카르는 연구 실적을 두고 클러그 교수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사르카르는 클러그 교수가 자신의 '컴퓨터 코드'를 빼돌렸다고 주장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로 인해 경찰은 두 사람 간이 갈등이 끝내 총격 살해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사르카르는 지난 3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클러그 UCLA 교수는 교수답지 않은 악질"이라며 "내 컴퓨터 코드를 훔쳐 다른 사람에게 줬다. 나를 매우 괴롭히고 있다"고 썼다. 또 UCLA 학생들에게 "이 교수를 멀리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벡 국장은 "아직 정황만 있을 뿐 사실이라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다. 대학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PD는 연방수사국(FBI)과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르카르가 미네소타에서 여성을 살해한 시점과 이유, 다른 누군가를 살해했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사르카르가 미네소타에서 LA로 타고 온 닛산 센트라 차량도 찾고 있다. 경찰은 범행과 관련된 추가 증거가 차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사르카르의 닛산 센트라 차량은 은색으로 차량 번호판 번호는 '720KTW'이다. 오세진 기자

2016-06-02

UCLA 총격범은 클러그 교수의 전 제자···살생부 살인

UCLA 윌리엄 크러그(39) 교수를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남성은 살생부를 만들어 여러차례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LA경찰국(LAPD) 찰리 벡 국장은 2일 브리핑을 열어 "신원을 조회한 결과 남성은 미네소타 주민 매이낙 사카(Mainak Sarkar·38)"라고 밝혔다. 사카는 2013년 UCLA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클러그 교수의 전 학생이다. 최근까지 크러그 연구진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사카는 UCLA 총격을 저지르기 전, 미네소타에서도 한 여성을 먼저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여성의 신원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벡 국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사카는 살생부를 만들어 다른 이들을 상대로도 살인을 계획했다"며 "사카의 집에서 발견된 노트가 살생부"라고 밝혔다. 살생부에서는 숨진 클러그 교수의 이름과 미네소타에서 숨진 여성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벡 국장은 "또다른 UCLA 교수의 이름도 적혀있지만 현재 그는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카는 1일 오전 10시쯤 공대 건물인 볼터홀에서 클러그 교수를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벡 국장은 "사카는 미네소타에서 LA로 왔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공대 건물 4층에 있는 클러그 교수 연구실로 향했고, 최소 3차례 총을 쏴 크러그 교수를 살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벡 국장은 또 "범행에 쓰인 권총 1정 외에도 백팩에 권총 1정과 탄창과 총탄 다수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계획적 범행이란 또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카는 클러그 교수와 '컴퓨터 코드'를 놓고 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다툼이 끝내 총격 살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카는 지난 3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클러그 UCLA 교수는 교수답지 않은 악질"이라며 "내 컴퓨터 코드를 훔쳐 다른 사람에게 줬다. 나를 매우 괴롭히고 있다"고 썼다. 또 UCLA 학생들에게 "이 교수를 멀리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벡 국장은 "아직 정황만 있을 뿐 사실이라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다. 대학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PD는 연방수사국(FBI)과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카가 미네소타에서 여성을 살해한 시점과 이유, 다른 누군가를 살해했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사카가 미네소타에서 LA로 타고 온 니싼 센트라 차량도 찾고 있다. 경찰은 범행과 관련된 추가 증거가 차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센트라는 은색이며 차량 번호판 번호는 '720KTW'이다. 오세진 기자 orejin@joongang.co.kr

2016-06-02

UCLA 총격범은 클러그 교수의 전 제자···살생부 살인

UCLA 윌리엄 클러그(39) 교수를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성의 신원이 공개됐다. 남성은 살생부를 만들어 여러차례 계획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LA경찰국(LAPD) 찰리 벡 국장은 2일 브리핑을 열어 "신원을 조회한 결과 남성은 미네소타 주민 매이낙 사카(Mainak Sarkar·38)"라고 밝혔다. 사카는 2013년 UCLA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클러그 교수의 전 학생이다. 최근까지 클러그 연구진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사카는 UCLA 총격을 저지르기 전, 미네소타에서도 한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여성의 신원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벡 국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사카는 살생부를 만들어 다른 이들을 상대로도 살인을 계획했다"며 "사카의 집에서 발견된 노트가 살생부"라고 밝혔다. 살생부에는 숨진 클러그 교수의 이름과 미네소타에서 숨진 여성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벡 국장은 "또다른 UCLA 교수의 이름도 적혀있지만 현재 그는 안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사카는 1일 오전 10시쯤 공대 건물인 볼터홀에서 클러그 교수를 총격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벡 국장은 "사카는 미네소타에서 LA로 왔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공대 건물 4층에 있는 클러그 교수 연구실로 향했고, 최소 3차례 총을 쏴 교수를 살해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벡 국장은 또 "범행에 쓰인 권총 1정 외에도 백팩에 권총 1정과 탄창과 총탄 다수를 소지하고 있었다"며 "계획적 범행이란 또다른 증거"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카는 클러그 교수와 '컴퓨터 코드'를 놓고 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다툼이 끝내 총격 살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카는 지난 3월 10일 자신의 블로그에 "클러그 UCLA 교수는 교수답지 않은 악질"이라며 "내 컴퓨터 코드를 훔쳐 다른 사람에게 줬다. 나를 매우 괴롭히고 있다"고 썼다. 또 UCLA 학생들에게 "이 교수를 멀리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벡 국장은 "아직 정황만 있을 뿐 사실이라고 보긴 어려운 수준이다. 대학 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APD는 연방수사국(FBI)과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카가 미네소타에서 여성을 살해한 시점과 이유, 다른 누군가를 살해했는 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또 사카가 미네소타에서 LA로 타고 온 니싼 센트라 차량도 찾고 있다. 경찰은 범행과 관련된 추가 증거가 차에서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센트라는 은색이며 차량 번호판 번호는 '720KTW'이다. 오세진 기자 orejin@joongang.co.kr

2016-06-02

"문 잠그고 불 끄고…SNS 괴담에 더 떨었다"

사망자 소식 전해지면서 공포심 확산 '범인 문 뚫는 자동소총 무장' 소문 번져 가족들과 "사랑한다" 수시로 문자 확인 어둠과 공포 속에서 숨소리조차 죽여야 했던 2시간이었다. 1일 오전 UCLA에 있던 한인 등 재학생들은 캠퍼스 폐쇄로 오도가도 못한 채 꼼짝없이 총격사건의 인질이 됐다. 그중에는 본사 인턴사원이자 졸업반인 변정선(25)씨도 있었다. 변씨와 한인 재학생들의 증언을 묶어 당시 캠퍼스 내부 상황을 재구성했다.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즉시 대피하세요!" 변씨의 휴대전화에 경고 메시지가 뜬 건 1일 오전 9시55분쯤. 카페테리아로 향하던 변씨를 비롯한 주변의 모든 학생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휴대폰을 켜야했다. 변씨는 "문자를 확인한 학생들은 뭘 어떻게 할지 몰라 모두 우왕좌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사이 교직원들이 나와서 건물 안으로 대피해야 한다고 소리치면서 캠퍼스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도서관 안으로 피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교직원들이 문을 잠그고 소파 등의 가구를 사용해서 바리케이드를 치기 시작했다. 범인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였다. 변씨는 "그러던중 사망자가 나왔다는 뉴스가 퍼지면서 도서관 내부는 혼란과 공포로 휩싸였다"면서 "학생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짐을 싸기도 했고 작은 소리에도 놀라 책상 밑으로 기어 들어가 숨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교내 다른 곳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사건 현장과 가까운 교실에서 수업을 듣던 한인 재학생 이모씨는 "사망자 소식에 학생들도 비로소 무서움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면서 "학생들이 교실의 불을 껐고 문을 굳게 잠갔다. 잠겨지지 않는 문은 벨트로 문고리를 단단히 묶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더욱 겁에 질리게 한 것은 '소셜미디어'였다. 학생들은 침착하게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려 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확인 괴담들이 쏟아지면서 학생들의 공포를 가중시켰다. '범인이 모두 4명이고 아직도 공범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은신하고 있다'는 글이 떠돌기 시작했다. 변씨는 "가장 무서웠던 글은 '범인이 문을 뚫을 수 있는 고성능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고 전했다. 이 소문은 트위터에 최초로 올라온 뒤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서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이씨는 "용의자들이 고성능 소총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학생들이 크게 겁에 질렸다. 문만 걸어 잠그고 있다가 이 소문 때문에 책상으로 문을 막았다. 탄환이 문을 뚫고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였다"고 전했다. 갈수록 커진 공포 속에서 학생들이 찾은 건 가족이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부의 가족들과 수시로 문자를 주고 받았다. 한 재학생은 "통화를 하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범인이 들을까 무서워 문자만 해야했다"고 말했다. 트위터상에는 "사랑한다"는 글들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다. 재학생 조나선 해그먼씨의 문자도 언론에 공개됐다. 조나선씨의 부친은 "항상 널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물었고, 조나선씨는 "알고 있어요. 저도 사랑해요"라고 답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공포에서 학생들이 해방된 것은 2시간여가 흐른 오후 12시 10분쯤이다. LA경찰국이 "더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안전을 확인한 후였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2016-06-01

"UCLA 대학원생, 공대교수 총격 살해 후 자살"

약 4만 명이 재학 중인 UCLA 교내에서 대학원생이 교수를 총격 살해하고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LA경찰국(LAPD)은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고 학생들은 약 2시간 동안 공포에 떨었다. UCLA 총격 살해 후 자살 사건은 1일 오전 10시 직전 교내 중앙 공대 건물(Boelter Hall)에서 발생했다. UCLA는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교내 모든 수업을 중단했고 LAPD와 대학경찰은 교내를 폐쇄했다. 중무장한 경관들은 총격이 발생한 공대 건물로 진입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등 지원 경관들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학내 곳곳을 수색했다. 학생들은 학교 밖으로 대피했고 미처 건물을 빠져나오지 못한 이들은 강의실과 연구실 문을 걸어 잠갔다. UCLA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도 사건 직후 학생 안전을 위해 폐쇄됐다. 사건 발생 2시간 뒤 LAPD 찰리 벡 국장은 "공대 건물 안 작은 사무실에서 사망한 남성 2명을 발견했다. 이번 사건은 용의자가 피해자 1명을 총격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 현장에서 범행에 쓰인 총기도 회수했다"고 밝혔다. 총격은 3발 발사된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LAPD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노트가 용의자의 유서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현지 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숨진 사람은 기계항공공학과 윌리엄 스캇 클러그(37) 교수라고 보도했다. LA타임스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 용의자가 낮은 학점에 불만을 품고 교수를 살해했다고 보도했다. LAPD의 총격 관련 용의자 수색이 이날 정오쯤 종료되자 UCLA는 낮 12시5분 교내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 이날 수업은 모두 취소했다. 학생들은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다. 사건 발생 당시 공대 건물에 있었다는 한 학생은 LA타임스에 "9시50분쯤 한 남성이 소총(rifle)을 옆에 들고 이리 오라고 외쳤지만 도망쳤다"고 말했다. 한인 재학생들도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친구들 안부를 물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 언론이 현지 소식을 긴급하게 전하자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의 전화도 빗발쳤다. 한편 남가주 지역 대학 총격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4년 5월 23일 UC샌타바버러 인근에서는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용의자 포함 7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 2013년 6월 7일 샌타모니카 칼리지 인근에서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용의자 포함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이 대학 도서관에서 경찰과 대치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이번 UCLA 총격 사건은 2012년 샌디훅 사건 이후 교내에서 발생한 186번째 사건이다. 2일은 전국 총기 폭력 인식의 날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2016-06-01

UCLA총격, 숨진 교수는 기계공학과 '윌리엄 클러그'

1일 벌어진 UCLA 총격 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피해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대학 학생들이 피해자의 이름 등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해 추모하면서다. 총을 맞고 숨진 피해자는 UCLA 기계공학과 교수인 윌리엄 스콧 클러그(William Scott Klug)으로 밝혀졌다. 데일리 브리즈는 "클러그 교수의 유가족들이 1일 오후 5시 현재 엘 세군도의 집에 모여있다"며 "가족 모두 큰 충격에 빠져있어 인터뷰를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ABC7 뉴스는 클러그 교수의 친구 랜스 기럭스를 인터뷰했다. 기럭스는 "클러그는 아들과 딸을 둔 아버지였다"며 "정말 충격적이다. 늘 웃음이 많고 친절한 친구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클러그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쯤 공과대학 사무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 용의자는 총격 후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LA경찰국(LAPD)의 찰리 벡 국장은 "현장에서는 최소 세 발 이상 총탄이 발사됐다. 피해자가 몇 발을 맞았는 지는 모른다"며 "현장에서 노트도 발견됐는데, 자살까지 계획돼 있었단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트 안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 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함께 숨진 총격 용의자의 신원은 UCLA 대학원 생이라고만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 지역 언론은 "용의자는 학생이며, 교수와 불화를 겪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

2016-06-01

UCLA 총격 2명 사망…교내 공대 건물 사무실서

한인들도 많이 재학 중인 UCLA에서 1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2명이 사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이하 동부시간)쯤 UCLA 캠퍼스 곳곳에서 총성을 들었다는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LAPD와 UCLA 경찰은 공대 건물(Boelter Hall) 4층의 한 사무실에서 두 명의 남성이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즉시 학교를 폐쇄한 후 범인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캠퍼스와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다른 범인과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살인-자살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사망자는 교수와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들의 겉모습을 봤을 때 학생이 교수를 쏜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앤디 네이맨 LAPD 대변인은 "사건 현장 부근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이번 사건과 관계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발견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다. 1일 모든 수업을 취소한 UCLA 측은 2일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1일은 '전국 총기 사건 예방의 날' 바로 전날이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14일 커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초등학교에서 20명의 학생과 6명의 교직원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래 186건의 교내 총격 사건이 보고됐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6-06-01

UCLA 총격은 '사제 간의 불화로 인한 비극?'

1일 오전 UCLA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이 '사제 간의 불화로 인한 비극'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폴 코르테츠 LA시의원이 기자들에게 "숨진 남성 중 1명이 교수"라고 밝히면서다. 소셜미디어에는 교수에 불만을 품은 학생이 교수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단 추측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앞서 LA타임스는 학교 관계자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사건 현장에서는 학생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도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LA경찰국(LAPD)은 사건 현장에서 노트 한 권도 발견했다. LAPD 찰레 벡 국장은 "총격 살해-자살 사건으로 규정 짓는 근거가 이 노트가 될 수 있다"면서도 노트 안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 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또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와 이름 등 신원도 밝히지 않았다. 총격은 1일 오전 9시 55분쯤 공과대학의 작은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UCLA는 오전 10시쯤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대 건물(Boelter Hall)에서 총격이 벌어졌으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학생들은 경찰 헬기와 순찰차가 캠퍼스를 둘러싸자 공포에 휩싸였다. 캐서린 로우 학생은 "정말 많이 놀랐다. 무슨 일이 일어난 지 정확히 모르는데 밖에서는 헬기 소리가 계속 들리고, 대피하라 그래서 무서웠다"고 말했다. 천혜영 학생은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걱정됐다. 정말 큰 일이 난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동재 학생도 "처음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다가 뒤늦게 알아차렸다. 나중에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낮 12시쯤 1차 수색을 마친 뒤, "더 이상 용의자는 없다"며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기말 고사를 앞두고 있던 UCLA는 이날 수업과 시험을 모두 취소했다. 학교 측은 "내일(2일)부터는 학교 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시험도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2016-06-01

UCLA 총격사건 "학생이 교수 총격 후 자살 가능성"

1일 오전 UCLA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은 학생이 교수를 총격 살해한 후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는 수사관계자의 말을 인용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2구를 확인한 결과 총격 피해자는 이 학교 교수며, 총격 용의자는 학생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메모도 발견했으며, 이번 사건과의 관련 여부를 수사중이다. 하지만 아직 피해자와 가해자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경찰은 사건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찰리 벡 LAPD국장은 기자 회견을 통해 "사건은 공대 건물 내 사무실에서 발생했으며, 캠퍼스는 현재 정상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사건 발생 2시간 후인 12시5분쯤 캠퍼스 폐쇄 조치는 해제했으나 모든 수업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UCLA캠퍼스는 총격사건 소식이 알려지면서 큰 혼란에 빠졌다. 긴급 메시지를 통해 총격사건 소식을 접한 학생들은 수 천 명이 한꺼번에 안전지역을 찾아 대피했으며, 미처 강의실을 빠져나오지 못한 학생들은 강의실 내부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기도 했다. 사건 발생 당시 도서관에 있던 한 학생은 "처음에는 모두 숨어있다가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메시지를 통해 다른 총격 용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화장실로 대피해 바리케이드를 쌓았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건물 내에 있던 학생과 교직원들은 모두 경찰의 안내를 받아 안전하게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UCLA는 학부생 2만9000여명을 포함, 대학원생까지 총 재학생 수가 4만 3000여명에 이르고, 한인 재학생(대학원 포함) 숫자도 2000명이 넘는다. 디지털 뉴스부

2016-06-01

UCLA 총격…2명 사망

한인들도 많이 재학 중인 UCLA에서 1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 2명이 사망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이하 동부시간)쯤 UCLA 캠퍼스 곳곳에서 총성을 들었다는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LAPD와 UCLA 경찰은 공대 건물(Boelter Hall) 4층의 한 사무실에서 두 명의 남성이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즉시 학교를 폐쇄한 후 범인 추격에 나섰다. 경찰은 "캠퍼스와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다른 범인과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살인-자살 사건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사망자는 교수와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망자들의 겉모습을 봤을 때 학생이 교수를 쏜 후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앤디 네이맨 LAPD 대변인은 "사건 현장 부근에서 유서가 발견됐지만 이번 사건과 관계된 것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발견했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공개되지 않고 있다. 1일 모든 수업을 취소한 UCLA 측은 2일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1일은 '전국 총기 사건 예방의 날' 바로 전날이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14일 커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초등학교에서 20명의 학생과 6명의 교직원이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래 186건의 교내 총격 사건이 보고됐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201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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