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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 피아니스트 '성적 미끼로 잠자리'…이사회 '실세' UCLA 교수 고소

10세에 국제 콩쿠르서 수상한 헝가리 출신의 '신동' 피아니스트가 성적을 미끼로 잠자리를 요구해 성관계를 가진 자신의 교수를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국적의 툰드 크라즈나이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재학중인 UCLA 대학원의 로버트 윈터 교수를 고소했다.

크라즈나이는 고소장에서 "윈터 교수가 낙제점을 주고 피아니스트로서 자신의 미래를 망칠 것이 두려워 그의 제안을 뿌리치지 못했다"며 이후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크라즈나이는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 이후 장학금을 받고 UCLA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윈터 교수는 학교 경영을 총괄하는 이사회 소속인 '실세' 교수였다.



고소장에 따르면 크라즈나이는 2014년 초 수업에서 윈터 교수를 처음 만났고, 그해 11월 교수의 제안으로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이후부터 약 일주일에 세 번 씩 정기적으로 그와 관계를 맺어왔다. 이 관계는 지난해 6월까지 계속됐다.

크라즈나이는 "윈터 교수는 첫 만남에서부터 바로 신체적으로 유혹하는 행위를 하는 등 나를 성적 대상으로 인식했다"며 교수로부터 강의실 등 공개된 장소가 아닌 개인적인 곳에서 데이트를 거듭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윈터 교수의 강요에 못이겨 성관계를 맺으면 그는 지난 수업 성적까지 고쳐주곤 했다"며 윈터가 관계후 B+이었던 성적을 A로 올려준 일도 있다고 말했다.

윈터 교수는 처음 성관계를 맺은 이후부터는 크라즈나이가 미국 체류 비자를 획득하는 것에도 막대한 도움을 줬다. 또 크라즈나이가 다른 남학생이나 헝가리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을 못마땅해하기도 했다.

크라즈나이는 "학생 비자가 만료된 이후가 두려워 윈터교수와 계속 성관계를 맺었다"며 "윈터가 학교내에서 여자 대학원생들에 추파를 던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아 다른 교수에게서 윈터를 조심하라는 경고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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