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총격은 '사제 간의 불화로 인한 비극?'
폴 코르테츠 LA시의원 "숨진 1명은 교수가 맞다"
사제 간 불화로 인한 것이란 추측 잇따라
이에 앞서 LA타임스는 학교 관계자와 수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사건 현장에서는 학생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도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LA경찰국(LAPD)은 사건 현장에서 노트 한 권도 발견했다. LAPD 찰레 벡 국장은 "총격 살해-자살 사건으로 규정 짓는 근거가 이 노트가 될 수 있다"면서도 노트 안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 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또 두 사람의 정확한 관계와 이름 등 신원도 밝히지 않았다.
총격은 1일 오전 9시 55분쯤 공과대학의 작은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UCLA는 오전 10시쯤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대 건물(Boelter Hall)에서 총격이 벌어졌으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라"고 학생들에게 공지했다.
학생들은 경찰 헬기와 순찰차가 캠퍼스를 둘러싸자 공포에 휩싸였다.
캐서린 로우 학생은 "정말 많이 놀랐다. 무슨 일이 일어난 지 정확히 모르는데 밖에서는 헬기 소리가 계속 들리고, 대피하라 그래서 무서웠다"고 말했다.
천혜영 학생은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이 너무 걱정됐다. 정말 큰 일이 난거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김동재 학생도 "처음에는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다가 뒤늦게 알아차렸다. 나중에 보니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낮 12시쯤 1차 수색을 마친 뒤, "더 이상 용의자는 없다"며 폐쇄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기말 고사를 앞두고 있던 UCLA는 이날 수업과 시험을 모두 취소했다. 학교 측은 "내일(2일)부터는 학교 일정이 모두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며 시험도 예정대로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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