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선조들의 위대한 독립 과정 알린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이 주최하는 두번째 강연이 내달 3일(일) 오후3시, 한인커뮤니티센터 2층 강당에서 열린다.     ’미주독립운동가들로부터 배우는 우리의 통일운동’을 주제로 열릴 이번 강연에는 3명의 연사가 참여해 미주 선조들이 만들어 낸 독립의 역사 과정을 소개한다.     김유숙 회장은 “독립을 향한 선조들의 열망과 의지표출로 광범위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독립을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며 “선조들이 이뤄 낸 위대한 독립 과정을 알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은 ‘DNA와 통일한국’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어 장태한 교수(UC리버사이드)가 ‘안창호 선생과 미국내 한인촌 파챠파’ 영상 강좌를 진행하며, 마이클 이 박사(전 CIA 요원)가 대면 강좌로 ‘이승만 박사와 대한민국 건국’, 제임스 플린 (글로벌피스재단) 회장이 ‘박용만 선생과 통일비전’에 대해 강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재필 박사 영상 시청을 갖는다. 주최측은 “이날 행사에는 동시통역 서비스가 제공되므로 참석자들은 이어폰과 전화기를 지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문의: 202-577-3284(김유숙 회장)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선조 독립 독립 과정 미주 선조들 역사 과정

2024-02-16

[기자의 눈] ‘신 캥거루족’ 증가는 사회의 문제

LA한인타운 곳곳에서 아파트 신축 공사가 줄을 잇고 있다. 신축 아파트들은 높게 치솟은 멋진 외관에 눈부실 정도로 깨끗한 유리창, 호텔 부럽지 않은 각종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하지만 비싼 렌트비가 입주 희망자들을 주눅 들게 한다.  2015년 이후 지어진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스튜디오의 월 렌트비가 2300달러 안팎이나 된다. 여기에 유틸리티 비용, 주차료까지 더하면 월 렌트비로 2600달러가 훌쩍 넘어간다. 비싼 신축 아파트를 포기하고 오래된 아파트를 찾아도 한 달 렌트비가 최소 1600달러는 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막 사회로 진출한 사회초년생들은 부모로부터 경제적 독립의 첫발을 내디딘 만큼 자신만의 보금자리도 갖고 싶어한다. 하지만 희망과 현실 사이의 거리는 너무도 멀다.     사회초년생의 수입으로는 신축 아파트 입주가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첫 보금자리 마련의 희망이 냉혹한 현실 앞에 무너져 내리는 것이다.     이로 인해 취업했지만 부모의 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회초년생들이 늘고 있다. 20대 직장인 아이린 조씨는 취업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앞으로 최소 3년간은 독립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조씨는 “치솟는 렌트비로 인해 독립하는 게 무섭다”며 “내 소득 수준에 맞는 렌트를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호소했다.   고물가와 주택난, 여기에 최근 구직의 어려움마저 나타나면서 사회초년생들의 독립이 점점 더뎌지고 있다. 이들은 부모로부터의 독립은 원하지만 학자금 대출 상환, 렌트비 등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부모의 그늘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조씨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사는 대신 내 방의 렌트비에 해당하는 돈을 부모님께 꼬박꼬박 드리고 있다”며 “독립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나에게 독립이란 별똥별처럼 멀게만 느껴진다”고 말했다.     조씨처럼 어느 정도 경제적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립 대신 부모에게 생활비 등을 내고 함께 생활하는 사람들을 ‘신 캥거루족’이라고 부른다.     신용 점수 조회 사이트 크레딧카마(Credit Karma)가 전국의 Z세대(1997년~2012년생) 124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3명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답했다. 또 독립했다고 답한 Z세대 중 27%는 계속 상승하는 렌트비를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젊은세대는 자의가 아니라 렌트비 상승과 고물가 등 사회 구조적 이유로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초년생들은 높은 생활비와 학자금 대출 상환 문제 등으로 부모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셈이다.     조씨는 “독립을 생각해봤지만 렌트비, 식비, 유틸리티 비용 등의 지출이 한 달 급여의 50%나 차지한다”며 “지금은 독립을 뒤로 미루고 차라리 여윳돈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해도 독립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쉽게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렇듯 부모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녀들을 단순히 의지 부족 등 개인적인 문제로만 봐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후유증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은 고물가와 고금리 시대를 초래했다. 다행히 올해는 물가 안정과 이로 인한 금리 인하도 예상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 고용시장도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들이  사회초년생들의 독립을 방해하고 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초년생들의 독립 문제는 단순히 개인적 차원이 아니라 복합적인 사회·경제적 의미가 담겨 있다.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차세대의 사회 적응력을 높이는 방법도 될 수 있을 것이다.   김예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증가 사회 경제적 독립 사회 구조적 렌트비 상승

2024-01-22

칠레 독립에 묻은 인디언의 피를 담은 서부극

20세기 초 칠레를 배경으로 한 서부극. 펠리페 갈베스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칠레의 2024년 아카데미상 국제영화 부문 출품작이다. 2023년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되어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상을 수상했다.     식민지 시대의 1901년. 칠레의 정착민들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원하지만 여전히 모든 권력과 부는 유럽인들의 몫이다. 칠레가 독립을 선언하기 전 이 땅의 유럽인들은 되도록 많은 땅을 확보하기 위해 토지 측량작업에 한창이다.     아르헨티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티에라 델 푸에고 지역의 과두제 지주이며 스페인 재벌인 호세 메넨데즈(알프레도 카스트로)도 엄청난 면적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3명의 총잡이들을 고용한다. 스코틀랜드의 전직 군인 알렉산더 맥레넌(마크 스탠리), 텍사스 출신의 카우보이 빌(벤자민 웨스트폴), 그리고 백인과 인디언 혼혈 세군도(카밀로 아린시비아)가 그들이다. 과묵한 세군도는 목적지를 향하던 중 자신의 진정한 임무가 원주민 인디언들을 메넨데즈의 땅에서 ‘제거’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이들 일행은 파타고니아에 이르러 그들처럼 땅 확보에 나선 아르헨티나 기병들과 맞닥뜨린다. 그러나 그들 여정의 주목적인 원주민 학살을 이어간다. 권위적이며 오만한 맥레넌은 빌과세군도에게 강간과 살상을 명령한다. 세군도는 살상의 주역이 되길 거부하지만 맥레넌의 강압에 어쩔 수 없는 공모자가 된다. 그의 마음속에 분노와 살의가 쌓여간다.   도망가는 여성과 어린아이들을 향해 총을 쏘아대는 3명의 저격수들. 짙은 안개 속에서 산발적으로 보이는 총구의 섬광에 화면 밖 죽어가는 인디언들의 비명이 들려온다. 지옥을 보는 듯한 무자비하고 노골적인 살상은 그들이 지나는 파타고니아의 장엄한 산맥, 평온한 초원과 대조를 이룬다.     7년의 세월이 흐른다. 대통령의 특사 바쿠나가 메넨데즈를 방문한다. 그가 사주했던 인디언 학살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메넨데즈는 자신이 국가 이익에 공헌(?)했다고 주장한다. 바쿠나는 인디언 여성 키에피아와 결혼하여 외딴 섬에서 살고 있는 세군도를 찾아간다. 피비린내를 머금은 세군도의 독백, 바쿠나의 촬영을 거부하는 키에피아의 무표정에 저항과 울분이 서려있다.   땅을 정복하고 통제하려는 유럽인들의 식민주의, 돈과 땅에 무너지는 인류의 본성. 약탈과 기만의 형태로 되풀이되는 역사. 단지 그곳에 살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에게 무자비하게 희생된 칠레 원주민들을 보며 인간 본성의 최악을 목격한다.     칠레의 독립과 건국 언저리에서 자행됐던 무자비한 학살을 서부극의 형태로 그려낸 갈베즈 감독은 유럽인들의 인종차별과 백인들의 위선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영화는 가려진 역사의 처벌되지 않은 폭력을 징벌하고 있다.   김정 영화평론가인디언 서부극 칠레 독립 원주민 인디언들 인디언 학살

2024-01-12

40대도 부모와 산다…신 캥거루족 증가

‘한 지붕 두세대’ 가구가 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고금리 장기화, 고령화 등이 맞물리면서 독립을 미루는 MZ세대부터 부모와 기혼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신 캥거루족’까지 생겨나고 있다.   통계는 이러한 현상을 반영한다.   센서스국 최신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의 약 20%가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못하고 있다. 즉, 28세부터 43세 사이 주민 5명 중 1명은 부모와 함께 사는 셈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동거는 부모 부양 목적과 돈 절약이라는 이해관계와 맞물린다.     기혼자인 김모(36·토런스)씨는 “회사 월급만으로는 생계유지가 쉽지 않아서 지난해부터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서 살고 있다”며 “대신 렌트비 명목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고 아이를 따로 맡길 필요가 없어 렌트비부터 여러모로 돈을 절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서로가 ‘윈윈(win-win)’ 할 수 있어 어느 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성찬(71·어바인)씨는 “은퇴 후 아내랑 너무 큰집에 살아서 허전했는데 때마침 자녀들이 힘들다고 해서 잠시 들어와 살라고 했는데 서로에게 좋은 선택 같다”며 “할일 없이 지내기보다는 손자랑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고 렌트비 명목으로 용돈도 받으니까 잠시 함께 사는 불편 정도는 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 사태 이후 지속해서 상승하는 렌트비와 집값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부동산 임대사이트 렌트닷컴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렌트비는 약 20%가량 올랐다.   박현수(39·풀러턴)씨는 “풀러턴의 경우 현재 방 3개 주택 정도의 월 렌트비가 4000불 가까이 된다”며 “요즘은 연봉이 10만 달러라도 세금, 교육비 떼고 하면 남는 게 없어 부모님과 합치는 것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보다 더 젊은 MZ세대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18세 이상의 성인이 되면 자녀의 독립심을 강조하며 분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문화였던 미국에서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시장 분석 업체 렌트카페(RentCafe)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Z세대 10명 중 7명(68%)이 부모와 함께 살고 있다. 특히 지역별로 보면 부모와 함께 사는MZ세대의 비율은 가주가 가장 높다. 가주 지역 Z세대 중 약 80%(111만 명)가 부모 집에 얹혀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레이첼박(27)씨는 “직장이 LA인데 렌트비가 너무 비싸서 독립은 생각도 못 하고 있다”며 “개스값, 학자금 대출, 보험 등을 포함하면 매달 1500달러 이상 나가는데 계산해보면 LA에서 아파트를 렌트하는 것보다는 부모님과 사는 게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렌트카페 조사에 따르면 Z세대 중 41%는 ‘앞으로 최소 2년간 캥거루족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내 집 마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해 하반기 주택을 산 밀레니얼 세대는 26%로 상반기 대비 8%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40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한편, 캥거루족(Kangaroo族)은 대학 졸업 후에도 취업을 못 하고 계속 부모의 신세를 지는 20대를 의미한다. 신 캥거루족은 결혼을 했으나 주거비, 맞벌이, 육아 등으로 부모와 함께 사는 세대를 뜻한다. 사회 현상과 맞물려 이러한 신조어는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독립했지만, 다시 부모 집으로 회귀하는 젊은 직장인을 가리키는 연어족도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고물가 부모집 독립 생각 현재 고물가 고물가 시대

2024-01-03

독립 계약자와 직원 [ASK미국 노동법-박상현 변호사]

▶문= 독립 계약자 계약서를 작성하고 1099을 받고 일하는데, 하루 평균 10시간씩 그리고 주말에도 일을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제가 독립 계약자이기 때문에 초과 수당을 받지 못한다고 하던데 맞나요?     ▶답= 캘리포니아 노동법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와 달리 독립계약자는 노동법의 보호를 받지는 못합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개인을 직원이 아닌 독립계약자로 분류하기 위해서는 아래 세 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1) 해당 개인은 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 계약상으로나 실질적으로 고용자의 통제와 지시로부터 자유롭다. (2) 해당 개인은 고용자가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업무 범주 외의 작업을 수행한다. (3) 해당 개인은 해당 업무에서 수행되는 업무와 유사한 독립적인 거래, 직업, 또는 사업에 종사하고 있다.     위 기준에서 주목할 부분은, 독립 계약자인지 아닌지 판단할 때 계약 당사자를 독립 계약자라고 언급하는 계약서의 유무나 1099을 받는지의 여부는 상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가령 출퇴근 시간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업무 내용상 회사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본인의 장비를 활용하여 다른 회사에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이라면 독립 계약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에 출퇴근 시간, 휴가, 병가, 업무 내용 등에 대해 회사에 통제권이 있거나, 해당 업무가 회사가 통상적으로 수행하는 범주의 업무이며, 업무 시간에 이 회사 외의 다른 회사의 업무를 처리할 수 없었다면 캘리포니아 법원은 해당 개인을 직원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사의 주요 사업 내용이 매장에서 손님을 응대하고 물건을 파는 일이었다면, 이 업무를 하는 직원은 계약서나 1099 수령 여부와 무관하게 직원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법원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독립 계약자 계약서나 1099 수령 여부가 아닌 회사의 업종과 직원의 업무 성격, 그리고 회사의 통제 여부입니다. 만약 위 내용에 비추어 직원으로 분류가 가능하다면 서류 내용과 무관하게 노동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초과 수당과 식사 시간, 휴식 시간 등에 대해서도 일반 직원과 동일한 보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문의: (213) 282-5100 / www.parklawoffices.com 박상현 변호사미국 계약자 독립 계약자 캘리포니아 노동법 박상현 변호사

2024-01-02

‘유관순 화가’ 울프슨 갤러리 개관 전시회

유관순 열사를 예술 작품에 담아 한인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온 모린 울프슨 화가가 독립 갤러리 그랜드 오픈 행사를 열고 100여 점의 작품 전시에 돌입했다.   ‘모린 개프니 울프슨 아트 갤러리(이하 갤러리)’는 2일과 3일 오후 각각 개관 기념행사를 통해 일생의 작품을 선보이고 한인사회를 포함해 지역 리더들의 축하를 받았다.   50년 동안 그린 작품을 선보인 울프슨은 2일 “한 소녀로, 인간으로 성장해온 내 모습을 여러분들에게 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유관순 열사의 그림을 비롯해 많은 작품을 통해 여러분들이 받는 영감이 있다면 반드시 듣고 싶고 나누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갤러리는 특히 유관순 열사 코너를 따로 마련해 한국의 통일과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그림과 함께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울프슨이 여러 작품을 통해 소개한 유관순 열사는 옥고를 치르고 석방을 하루 앞두고 산화했다”며 “열사의 정신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평화의 상징이 됐다. 훌륭한 작품들을 통해 열사의 정신을 알려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갤러리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피오나 마 가주 재무장관은 “어머니가 예술가로 활동한 바 있어 울프슨의 경험과 고통과 사랑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예술가로서 세계를 바라보는 그녀의 따듯한 시선과 호기심은 지역 주민들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녀의 작품을 보게 될 많은 세대에게도 축복이 아닐 수 없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필라 시아보 가주 하원의원도 “밸리 북쪽에 이렇게 훌륭한 갤러리가 오픈해 더 많은 청소년에게 영감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반가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멋진 작품들이 커뮤니티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2일 행사에는 데이비드 샤피로 칼라바사스 시장, 닉 몬태나 채츠워스 상공회의소 회장 등 100여 명의 인사들 붐볐으며, 3일에도 갤러리에 목판화를 기증한 한인 김석원씨를 비롯해 100여 명의 한인과 지역 주민들이 갤러리 오픈을 축하했다.   갤러리(19860 Plummer Street, Chatsworth, CA 91311)는 누구나 전화 예약(800-588-8625)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최인성 기자유관순 갤러리 갤러리 오픈 유관순 열사 독립 갤러리

2023-12-03

LA시 독립 선거구획위 설립안 통과…주정부 감독 강화

오는 2030년 진행될 LA시 선거구 재조정 절차에 시의원들의 입김을 차단하는 법안이 통과돼 결과가 주목된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15일 일정 수 이상 인구가 거주하는 로컬 정부는 독립적인 선거구획위원회를 설립하고 이를 주 정부가 감독하는 내용의 상원 법안(SB52)과 하원 법안(AB1248)을 통과시켜 주지사 사무실로 송부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다면, 앞으로 LA 시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를 재조정하는 과정에 개입할 수 없다.엘레나 두라조 상원의원이 상정한 SB 52는 인구 250만 명 이상의 시 정부를 대상으로 독립 선거구획위원회 설립을 의무화하고 있는데 현재 가주에서 인구 200만 명이 넘는 시 정부는 LA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지난 2월 이 법안이 추진되자 LA시의회는 공식적으로 법안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반면 아이작 브라이언 하원의원이 추진한 AB 1248은 거주민 30만 명 이상인 시 및 카운티 선거구, 인구 50만 명 이상의 공립학교 및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까지 포함한다.     이들 법안은 2021년 진행됐던 선거구 재조정 문제를 놓고 논의하던 시의원들의 인종차별 발언이 지난해 언론을 통해 폭로된 후 마련됐다. 당시 누리 마르티네즈 시의장, 길 세디요 시의원, 케빈 드레온 시의원, 론 헤레라 LA카운티 노동연맹위원장은 일부 지역구 재조정에 불만을 터뜨리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나눈 것이 드러나 시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들 중 현재 시의회에 남아있는 정치인은 드레온 뿐이다.   10년마다 바뀐 인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되는 선거구 재조정 절차는 그동안 몇몇 로컬 정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정치인이 임명한 커미셔너들로 구성된 선거구 재조정 위원회에서 결정했다. 그러다 보니 정치인들의 입김에 따라 선거구획이 설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소수계 커뮤니티에는 불리한 결과가 다수 발생했다.   100개 이상의 시 선거구 획정을 해온 전문가 폴 미첼은 “진정한 독립 기구가 설립되면 선거구획 절차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LA시의회에는 2021년 니디야 라만 LA시의원(13지구)이 발의한 독립 선거구획정위원회 설립안이 상정돼 있다. 장연화 기자선거구 주정부 독립 선거구획위원회 la시 선거구 선거구 재조정

2023-09-17

시카고 경찰청장 최종후보 3인 결정

시카고 시의 독립 기관인 공공안전 및 책임 위원회(Community Commission for Public Safety and Accountability•CCPSA)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에게 넘길 시카고 경찰청장 최종 후보 3인의 명단을 공개했다.     CCPSA는 14일 총 54명이 시카고 경찰(CPD)청장직에 지원했고, 이 가운데 13명을 인터뷰, 지난 달 6명으로 후보를 추린 후 최종 3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약 4개월에 걸친 후보 선정 과정 끝에 최종 3명의 후보를 뽑은 것이다.     차기 시카고 경찰청장 최종 후보 3명은 다음과 같다.   ▶숀 반스: 위스콘신 매디슨 경찰서장. 경찰 경력 23년의 반스는 노스 캐롤라이나 주 경찰로 20년을 재직한 후 매디슨 경찰서장에 부임했다. 범죄 감소와 지역 사회와의 유대감을 강점으로 내세운 그는 시카고 독립 수사기관 단체인 COPA를 위한 트레이닝 이사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안헬 노발레즈: CPD 법률 정책 및 개혁 국장. CPD서 23년을 지낸 노발레즈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지역사회 경찰국 부국장으로 일했고, 시카고 일원 다양한 지역을 거쳐,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특히 교육, 정책, 청년 관련 경찰 분야 경력이 풍부하다.     ▶래리 스텔링: CPD 대테러 국장. CPD 경력 28년인 스넬링은 2022년부터 대테러 국장을 맡고 있다. 이전까지 2지구, 7지구 등을 거쳤으며 현재의 시카고 경찰 무기 사용 방침을 주도했다. 지난 2012년 열린 시카고 NATO 정상회담 경찰 업무를 이끈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존슨 시장은 이들 3명 후보 중 한 명을 30일 내 신임 경찰청장으로 임명하게 된다.     존슨은 이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지원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며, 최종 후보 3인을 가려준 CCPSA의 노력에 감사하다. 시카고의 차기 경찰청장은 주민들에게 신뢰를 안기고, 협력을 촉진하며, 진실성을 갖고 시카고를 이끌어줄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시카고 경찰청장은 34년 베테랑 프레드 월러가 임시로 맡고 있다.  Kevin Rho 기자경찰청장 최종후보 시카고 경찰청장 차기 시카고 시카고 독립

2023-07-14

“전자제품, 소비자가 직접 수리 허용하자”…가주 하원, 법안 만장일치 통과

가주 지역에서 전자 제품 등을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를 앞두고 있다.   법제화가 될 경우 앞으로 사설 수리업체들도 제조사로부터 정품을 주문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가주 하원 법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수리할 권리 법안(Right to Repair·SB 244)’이 만장일치(찬성 8명·반대 0명)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제품 구매시 소유권을 갖게되는 소비자가 제품이 고장 날 경우 직접 수리 또는 사설 업체 등에 수리 요청을 할 수 있는 권리 역시 인정해야 한다는 게 요지다.   가주 지역 소비자 보호단체인 캘퍼그(CALPIRG)의 페이 박 회장은 “스마트폰부터 냉장고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체들이 정식 서비스 센터 등을 제한함으로써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겪었고 심지어 새 기기를 구입하는 게 수리보다 더 경제적인 선택으로 느낄 정도였다”며 “SB244가 통과되면 수리 시장이 확대되고 소비자의 선택권 역시 넓어져 연간 5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B244는 초당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가주 하원 법사 위원회를 비롯한 가주 의회 소비자 보호위원회, 가주 상원 등은 이 법안을 잇달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상태다. 이변이 없는 한 법제화는 확실시되고 있다.   이현수(48·토런스)씨는 “전자 제품 등이 고장 나면 제조사에 전화해서 서비스를 받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독점으로 인한 과도한 수리 비용 등이 스트레스였다”며 “어떤 경우에는 수리보다 기기 교체나 업그레이드를 강요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 가주민들도 이 법안을 강력 지지하고 있다.   캘퍼그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주민 10명 중 8명(75%)이 SB244를 찬성했다. 또, LA시의회도 SB244 지지 결의안을 검토중이다.   이 법안은 제조업체가 자사 제품을 수리시 부품, 매뉴얼 등을 소비자와 독립 수리업체 등에 제공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반면, 제조 업체들은 무자격 기술자들의 서비스 제공, 해킹 문제, 수리시 안전 문제 야기, 보안 노출, 지식재산권 침해 등의 이유로 법안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도 법제화에 대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LA지역 스타장비서비스 제이 정 사장은 “만약 소비자가 직접 부품을 주문해 수리를 하다가 잘못될 경우 문제가 더 커질 수 있다”며 “우리 입장에서는 법안 통과가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굳이 수리할 권리를 법제화까지 시킬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리권은 현재 전국적으로 법제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매사추세츠, 뉴욕 등을 비롯한 25개 주에서 수리권 관련 법안이 발의 또는 통과된 상황이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법제화 수리 권리 법제화 독립 수리업체 수리 서비스

2023-07-10

한인 수퍼스타 만화가 짐 리 'DC' 대표 승진

수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수퍼히어로들을 보유한 엔터테인먼트 기업 ‘DC’의 대표로 한인이 승진됐다.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의 글로벌 대표 팸 리포드 회장은 3일 세계적인 만화가이자 작가이며 출판업자인 짐 리(59·사진)를 DC 대표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 대표는 또 워너브러더스의 상징인 DC코믹스 출판사의 발행인 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를 겸직한다.     이 대표는 DC의 크리에이티브 팀을 이끌면서 전 미디어에 걸쳐 DC의 캐릭터 및 스토리 출판 포트폴리오를 통합해 WBD의 브랜드와 스튜디오를 지원하는 일을 맡게 된다고 리포드 회장은 밝혔다.   미국 만화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짐 리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 때 부모를 따라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에 정착했다. 프린스턴대(심리학)를 우등으로 졸업하고 1986년 마블 코믹스에 입사해 본격적으로 만화가의 경력을 쌓았다.     1991년 그가 만든 엑스맨(X-Men) 이슈는 한 달에 무려 800만 부가 팔리면서 단행본으로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그림과 스토리로 1990년 하비 특별 신인 탤런트 상, 1992년 잉크팟 어워드를 받았으며, 뛰어난 작가에게 주는 마법팬 어워드는 무려 3차례(1996년, 2002, 2003년)나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1992년 ‘와일드 스톰 프로덕션’이라는 자신의 프로덕션 회사를 시작하고 독립 만화 출판사 ‘이미지 코믹스’를 공동 설립해 단기간에 북미에서 3번째 출판사 규모로 성장시켜 출판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가 제작한 ‘와일드캣츠(WildCats)’와 ‘젠13(GEN 13)’은 각각 CBS-TV 토요일 아침 만화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채널 DTV에 상영돼 북미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었다.   이 대표는 1998년 DC코믹스가 와일드 스톰 프로덕션을 인수하자 이미지 코믹스를 떠나 DC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팀에 합류했다.     이후 DC에 새로운 만화 ‘리버스(Rebirth)’를 성공시키고, 월간 수퍼히어로 만화책 전체 시리즈 ‘더뉴52(The New 52)’를 재단장해 디지털로 출시하는 등 각종 출판 프로그램을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왔다.     이 대표는 현재 LA에서 부인과 9명의 자녀, 고양이 2마리를 포함한 동물 45마리와 함께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수퍼스타 한인 글로벌 대표 dc코믹스 출판사 독립 만화

2023-05-04

독립 만세 외치며 3·1 정신 되새겨…한인회 104주년 기념식

오렌지카운티 한인회(회장 조봉남)는 지난 1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잔 노 상근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은 순국 선열 및 호국 영령에 묵념을 올리며 3·1 정신을 되새겼다.   행사는 조봉남 회장의 환영사, 심상은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의 기도, 이정길 OC원불교 교무의 독립선언문 낭독, 대통령 기념사 대독 순으로 진행됐다. 조 회장은 “순국 선열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과 우리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해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 남서부지회장, 김동수 민주평통 오렌지샌디에이고지역협의회장의 기념사에 이어 이선자 전 OC여성목사회장이 3·1절 시를 낭송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3·1절 노래를 제창한 데 이어 OC법왕사 현일 스님의 주도로 만세 삼창을 했다.   기념식은 태극기 행진으로 마무리 됐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OC한인회관이 속한 US메트로뱅크 몰을 1바퀴 돌았다.   기념식에 이은 3·1절 기념 공연엔 실비치합창단과 샬롬합창단, 지경 소프라노, 박춘희씨(한국무용) 등이 출연했다. 임상환 기자독립 만세 독립 만세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 삼창

2023-03-01

[오늘의 생활영어] to be on (one's) own; 독립하다

Stan and Doug are talking about their past.     (친구 스탠과 더그가 옛날 일을 얘기하고 있다.)   Stan: Doug, when did you graduate from high school?   스탠: 더그, 고등학교 언제 졸업했지?   Doug: Oh, that was many moons ago. 1965.   더그: 아, 그게 아주 오래됐지. 1965년.     Stan: I went to college right after high school. Did you?   스탠: 난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대학에 갔는데. 너도 그랬지?   Doug: No. I got a job and then an apartment. I moved out of my parents' house after I graduated from high school.   더그: 아니. 일했어. 아파트도 얻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부모님 집에서 나왔어.   Stan: So you were on your own after your senior year?   스탠: 그럼 고등학교 졸업하고 독립한 거네.     Doug: Yes. I went to college three years later in '68.   더그: 응. 대학은 3년 뒤인 68년에 갔어.   Stan: That was a smart thing to do.   스탠: 현명하게 했네.   Doug: I thought so. I wanted to be responsible for myself and get a job my own apartment and a bank account.   더그: 나도 그렇게 생각해. 나는 내가 책임지고 싶어서 직장도 잡고 아파트 얻고 은행 계좌도 열었어.     Stan: I bet your parents appreciated that.   스탠: 부모님께서 흐뭇하셨겠다.     ━   기억할만한 표현     *many moons ago: 아주 오래 전에.     "They got married many moons ago."     (그들은 아주 오래 전에 결혼했어요.)   *right after: ~하고 곧바로.   "I went home right after work yesterday."   (어제는 일 끝나고 곧바로 집에 갔어요.)   *move out (of)…:…에서 이사하다.     "He has to move out of his apartment by June 1st."     (그는 6월 1일까지 그 아파트에서 이사 나와야 해.)오늘의 생활영어 ones 독립 더그 고등학교 high school college right

2023-02-16

파크릿지 픽윅극장 내달 문 닫는다

파크릿지의 랜드마크인 픽윅 극장이 문을 닫는다.     지난 1928년에 개관한 픽윅(Pickwick) 극장은 900석을 갖춘 시설로 1975년 국립사적지(The National Register of Historic Places)에 등재됐을 정도로 유서 깊은 곳이다.   파크릿지 출신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9년 이 곳에서 연설을 했고 유명 TV 드라마인 ‘시카고 파이어’가 지난 여름 이 곳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시카고 영화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영화 평론가 진 시스켈과 로저 이버트의 영화 평론 TV 프로그램의 도입 부분이 픽윅에서 찍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영화관은 한인들에게도 익숙하다. 한인 단체와 개인들이 이 곳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펼쳤고 월드컵 한인 단체 응원전과 같은 대형 행사의 유치를 추진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노스웨스트하이웨이와 투이길이 만나는 곳 교차로에 높이 솟은 아트 데코형의 건물 외형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전반적인 영화계의 트렌드 변화와 지속적인 영화계의 침체와 맞물려 극장 소유주가 내년 1월 초까지만 운영키로 결정했다.     지난 1967년부터 픽윅극장을 운영해 오던 블라키스 가문은 1월 8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영을 마지막으로 극장 문을 닫을 계획이다.     극장 소유주측은 극장을 찾는 손님이 최근 수 년 간 급격히 감소했고 영화관에서 상영할 수 있는 영화의 숫자도 크게 줄어든 것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또 독립 영화관으로 인근 대형 체인 극장과 경쟁하는 것도 힘에 부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극장 경영을 책임질 수 있는 업체를 만나면 극장 운영은 계속할 수도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파크 내달 극장 소유주측 독립 영화관 극장 경영

2022-12-08

[기고] 동포처(청), 독립적 역할 필요하다

한국과 해외 한인사회를 연결,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지원하게 될 동포처(청) 설립을 염원한지도 어언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민이 급증한 1980년대만 해도 해외 한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식은 ‘시집 보낸 딸’ 처럼 전 근대적이었다. 일단 친정을 떠났으니 알아서 시집살이하라는 것이었다. 또 ‘고국이 싫어 떠났으니 그곳에서 적응하며 살라’는 일부 부정적인 정서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세계화의 바람이 불면서 이런 의식에도 전환점이 생겼다. 더욱이 해외 이민이 증가하면서 그들의 한국 내 재산권과 병역 문제 등이 부각됐고, 반대로 해외 동포들의 역이민도 늘면서 이들에 대한 체류 신분 문제 등도 불거졌다.     19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정부도 해외 동포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  4·29 LA폭동이 발생해 한인들이 피땀 흘려 마련한 재산이 폭도들에 의해 잿더미로 변하는 참혹한 일도 겪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들은 미국이나 한국 정부 어느 쪽에서도 제대로 된 보상이나 지원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한인들의 좌절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런  혼란기를 지나며 한인사회는 미국 내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 정부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기관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이런 필요성으로 인해 ‘한미문화교류재단’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고, 이 단체가 주축이 되어 한인회를 비롯한 많은 한인 단체들의 후원하에 1994년 8월 ‘교민청 설립 추진 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국회에 교민청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금 해외 한인 숫자는 750만 명을 넘어섰고 거주국 내에서의 경제와 정치적 영향력도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성장했다. 이런 시기에 윤석열 정부의 동포청(처) 신설 추진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한국 정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는 대사관이 있고 주재국 거주 한인을 위한 영사관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관된 해외동포 정책 수립,  2세 교육과 병역문제, 각종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업무를 외교부 한 부처에서 모두 관장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사자 새끼를 조그마한 울타리 안에서 기르면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동포처(청)과 관련해서 한 가지 고언을 하자면, 전 세계 한인사회를 위한 정부 기관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서 이름이 ‘동포청’이 됐건 ‘동포처’가 됐건 간에 총리 직속의 독립된 부서로 출범해야 효과적인 행정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처럼 정부 12개 부처에서 해외 동포에 관한 예산을 쪼개어  집행하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부처 간의 유기적 집행 능력의 탄력성도 떨어질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 부서에서 해외 동포사회의 모든 것을 전담해 예산 확보와 의결권, 정책 결정과 집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동포처(청)의 출범은 해외 한인들의 숙원이다. 해외 동포들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한 민족의 위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기관의 조속한 탄생을 기대해 본다. 이영송 / 한미문화 교류재단이사장기고 동포처 독립 해외 한인사회 해외동포 정책 세계 한인사회

2022-09-14

[기고] 동포처(청), 독립적 역할 필요하다

한국과 해외 한인사회를 연결, 한인들의 권익 신장을 지원하게 될 동포처(청) 설립을 염원한지도 어언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민이 급증한 1980년대만 해도 해외 한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인식은 ‘시집 보낸 딸’ 처럼 전 근대적이었다. 일단 친정을 떠났으니 알아서 시집살이하라는 것이었다. 또 ‘고국이 싫어 떠났으니 그곳에서 적응하며 살라’는 일부 부정적인 정서도 있었다.   하지만 이후 세계화의 바람이 불면서 이런 의식에도 전환점이 생겼다. 더욱이 해외 이민이 증가하면서 그들의 한국 내 재산권과 병역 문제 등이 부각됐고, 반대로 해외 동포들의 역이민도 늘면서 이들에 대한 체류 신분 문제 등도 불거졌다.     1990년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 정부도 해외 동포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  4·29 LA폭동이 발생해 한인들이 피땀 흘려 마련한 재산이 폭도들에 의해 잿더미로 변하는 참혹한 일도 겪었다.   더욱 가슴 아픈 일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한인들은 미국이나 한국 정부 어느 쪽에서도 제대로 된 보상이나 지원 등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당시 한인들의 좌절감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이런  혼란기를 지나며 한인사회는 미국 내 정치력 신장의 중요성을 깨닫기 시작했고, 또 한편으로는 한국 정부에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기관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다.     이런 필요성으로 인해 필자가 현재 이사장을 맡고 있는 ‘한미문화교류재단’이라는 단체가 만들어졌고, 이 단체가 주축이 되어 한인회를 비롯한 많은 한인 단체들의 후원하에 1994년 8월 ‘교민청 설립 추진 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한국 정부와 국회에 교민청 설립을 강력히 요구하기 시작했다.     지금 해외 한인 숫자는 750만 명을 넘어섰고 거주국 내에서의 경제와 정치적 영향력도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성장했다. 이런 시기에 윤석열 정부의 동포청(처) 신설 추진은 시의적절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한국 정부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에는 대사관이 있고 주재국 거주 한인을 위한 영사관이 존재한다. 그러나, 일관된 해외동포 정책 수립,  2세 교육과 병역문제, 각종 문화 이벤트 등 다양한 업무를 외교부 한 부처에서 모두 관장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이는 사자 새끼를 조그마한 울타리 안에서 기르면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     동포처(청)과 관련해서 한 가지 고언을 하자면, 전 세계 한인사회를 위한 정부 기관은 독립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부서 이름이 ‘동포청’이 됐건 ‘동포처’가 됐건 간에 총리 직속의 독립된 부서로 출범해야 효과적인 행정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기존처럼 정부 12개 부처에서 해외 동포에 관한 예산을 쪼개어  집행하면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떨어지고 부처 간의 유기적 집행 능력의 탄력성도 떨어질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한 부서에서 해외 동포사회의 모든 것을 전담해 예산 확보와 의결권, 정책 결정과 집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동포처(청)의 출범은 해외 한인들의 숙원이다. 해외 동포들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한 민족의 위상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기관의 조속한 탄생을 기대해 본다.            이영송 / 한미문화 교류재단이사장기고 동포처 독립 해외 한인사회 해외동포 정책 세계 한인사회

2022-09-12

애틀랜타 교육위 벅헤드 독립 반대의견 표명

애틀랜타 교육위원회가 벅헤드시 독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애틀랜타 교육위는 지난 7일 만장일치로 벅헤드시 독립에 반대한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이를 조지아주 의회에 제출했다.   이 결의안에서 교육위는 "벅헤드가 애틀랜타에서 독립하게 된다면 연간 2억 5000만 달러의 잠재적 손실과 해당 지역의 학생들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면서 "해당 공립학교에서의 재정, 학생 등록, 법률, 운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새로운 도시를 만드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행위"라고 꼬집었다.   현재 애틀랜타 공립학교 재학생의 5만명의 학생 5500명이 벅헤드에 위치한 공립학교에 재학중에 있다.      반면, 벅헤드 독립 캠페인 운동을 이끌고 있는 단체 벅헤드시 위원회는 애틀랜타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벅헤드시는 우리는 아이들의 교육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벅헤드시 독립으로 문해력과 산수 능력 개발을 위해 연간 14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벅헤드시 독립시 애틀랜타에서 벅헤드 공립학교로 통학 중인 재학생들에 대한 거취도 논란이 되고 있다. 벅헤드시 위원회는 이들의 거취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애틀랜타 교육위는 정치적 협상 없이는 애틀랜타에서 벅헤드 공립학교로 통학 중인 재학생들이 풀턴 카운티 공립학교로 재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반대의견 애틀랜타 교육위원회 독립시 애틀랜타 독립 반대의견

2022-02-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