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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현 큐레이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맹활약

한국에서 직접 자신의 개인전 기획으로 시작해 재능 발휘
뉴욕에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문 큐레이팅 회사 설립·활동

 
문화 예술의 수도 뉴욕에서 떠오르는 신예 큐레이터로 한인 공정현 뿌리 프로젝트(PPULI PROJECT)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욕을 기반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문 전시기획사인 '뿌리 프로젝트'를 설립한 공 큐레이터는 한국에서 자신의 개인전 기획으로 시작해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  
 
공 큐레이터는 뉴욕대에서 호텔경영학과 학사 과정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가 장흥의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 그림을 배우며 현대미술가들과 직접 교류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통 한옥에서 직접 그린 작업물로 ‘자연과 전통’ 개인전을 진행하며 전시기획에 대한 열정을 쏟았다. 그 뒤, 뉴욕으로 돌아와 '소더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에서 현대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공 큐레이터는 뉴욕의 메가 갤러리인 글래드스톤(Gladstone Gallery),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모리쇼'(The Armory Show), 스위스에 본사를 둔 켄드라 제인 패트릭 갤러리(Gallery Kendra Jayne Patrick), 그리고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Christie’s) 옥션하우스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뉴욕에서 독립 큐레이터로서 여러 갤러리와 협업하며 한국 작가들의 개인전과 데뷔전을 열어 한국미술을 널리 알렸다.
 
공 큐레이터는 특히 지난 5월에는 뉴욕 맨해튼 로어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Space776 갤러리'에서 한인 작가 김기민과 뉴욕 개인전을 열었는데, 이례적으로 설치 작품과 함께 작가의 작품성과 연결된 꽃 1000송이를 준비해 몰입감 있는 전시를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점으로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한인 작가 박계주의 뉴욕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는데, 갤러리에 설치된 작가의 작품들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짜임새 있는 아티스트 토크 세션을 주도하며 신예 큐레이터로서 믿기 어려울 만큼의 연결성을 만들어내, 미술계 관계자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찬사와 인정을 받았다.
 
평소 도심의 역할과 구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공 큐레이터는 '뿌리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인 공공미술 분야를 전문으로 삼아 각 고유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설치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는 자연을 모티브로 삼거나 지속 가능한 재료를 이용해 작업하는 세계적인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섭외하고, 지역 환경 단체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예술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필연적 상호작용을 널리 알리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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