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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브루클린 경전철 프로젝트 착수

뉴욕시 퀸즈와 브루클린을 잇는 경전철 프로젝트(Brooklyn-to-Queens Interborough Express·IBX)가 드디어 다음 단계에 발을 내디뎠다.   29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IBX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로, 예비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할 컨설팅 회사를 찾기 시작했다”며 “연방 정부와 함께 환경 검토 작업에도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주는 그간 여러 차례 경전철 신설을 추진했지만,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번번이 미뤄지거나 무산된 바 있다.       제이미 토레스-스프링거 MTA 건설개발국 국장은 “주정부와 연방정부로부터 약간의 자금을 확보해 일단 첫 단추를 끼울 수 있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가 2027년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IBX 프로젝트는 현재 브루클린과 퀸즈를 오가기 위해 맨해튼을 거쳐야만 하는 지하철 이용객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재노 리버 MTA 회장은 “경전철 예상 노선 인근 지역에 사는 주민의 약 60%가 맨해튼이 아닌 브루클린과 퀸즈에 있는 직장으로 출퇴근한다”며 “약 500만 명 주민이 다른 보로에 가기 위해 맨해튼까지 이동해야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전했다.   퀸즈 잭슨하이츠에서 브루클린 베이리지까지 이어지는 14마일 길이의 경전철 시스템은 현재 화물 운송에만 사용되는 옛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지선을 따라 건설될 예정이다. MTA에 따르면, IBX의 19개 정류장 중 하나는 LIRR ‘이스트 뉴욕’ 역에서 한 블록 떨어진 브루클린의 ‘브로드웨이 정션’에 생길 전망이다.     기존에는 브루클린에서 퀸즈까지 이동하려면 전철로 맨해튼을 통해 우회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경전철이 생기면 베이리지에서 잭슨하이츠까지 이동하는 데 약 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17개의 전철, LIRR 노선과 연결된다는 것도 장점이다. 한 열차당 최대 360명이 탑승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중 일일 승객 수는 11만5000명으로 추산된다.     MTA는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퀸즈 메트로폴리탄애비뉴에서는 전철이 지하로 다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지혜 기자브루클린 프로젝트 브루클린 경전철 경전철 프로젝트 경전철 예상

2024-10-30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쇼핑몰 재개발 트렌드

스코키의 웨스트필드 올드 오차드 쇼핑몰, 나일스의 골프밀 쇼핑센터, 버논힐스의 호손몰. 모두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대표적인 쇼핑몰들이다. 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현재 재개발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곳이다.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은 곳인 만큼 트래픽도 많고 유명 상점들이 밀집한 곳이기는 하지만 최근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단장하고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에 들어갔거나 들어갈 예정이다. 물론 시의회의 최종 승인이 떨어진 곳도 있고 기다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 최종 완공까지는 적어도 3~4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이고 중간에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무엇보다 이 세 곳의 재개발 프로젝트를 보면 또 다른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예전 쇼핑몰이라고 하면 대형 백화점들이 목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이들을 연결하는 곳에 주요 소매업소들이 들어선 모습을 갖추고 있다. 식당이나 영화관, 서점 등의 편의 시설도 있고 넓직한 주차장이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것이 전형적인 서버브 지역의 쇼핑몰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샴버그의 우드필드 쇼핑몰이 그렇다. 주요 소매점들은 모두 입점해 있고 주차장에서는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하면서 단순한 쇼핑몰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쇼핑몰의 장점은 한 곳에서 왠만한 제품 구입을 모두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차장과 매장 사이를 오고 가다 보면 동선상에서 제품 구입을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다. 편의시설은 꼭 쇼핑을 하러 오지 않더라도 식사와 여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재개발 프로젝트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주거 시설도 갖추는 것이 큰 흐름이다. 보통 쇼핑몰이라고 하면 상업 시설과 편의 시설이 전부고 주거 시설은 상업 시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세 곳의 재개발 장소에는 모두 빠짐없이 주거 시설을 갖추고 있다.     마운트프로스펙트의 랜드허스트 몰의 경우가 이런 유형으로 재개발이 끝났다. 로드 앤 테일러 백화점이 있던 자리에는 주거용과 상업용 건물이 들어섰고 카페와 식당, 영화관 등이 인근 회원용 창고형 할인 매장과 함께 소비자들을 불러오고 있다. 뎀스터와 워키간 길의 쇼핑몰 역시 아파트 건물이 들어서며 이러한 모습을 갖춘 지 오래다.     이런 스타일의 재개발은 이미 큰 흐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 역시 변화하면서 쇼핑몰도 이런 추세에 맞춰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스코키의 웨스트필드 올드 오차드 쇼핑몰의 경우 최근 시의회로부터 주거 시설 건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조건부이긴 하지만 425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복합용 건물에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이것이 1차 계획이고 2차 건설 계획에는 7층짜리 건물이 들어서는데 이 건물 역시 아파트나 호텔이 들어설 수 있다. 일부 주민들은 저소득층을 위한 아파트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 반대에 나서고 있지만 주거용 아파트 건설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고 있다.     한인 거주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북부 서버브인 버논힐스의 호손몰도 현재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60번과 21번길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이 쇼핑몰은 지난 1973년에 오픈한 대표적인 지역 상권이다. 쇼핑몰 주변에는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 등도 많다. 지금은 모두 사라졌지만 마샬필드, 시어스, 로드 앤 테일러 백화점이 앵커 테넌트였다.     이 쇼핑몰도 최근 재개발이 시작됐다. 21세기로 들어가는 새로운 상권을 개발한다는 것이 쇼핑몰 소유사와 시청의 계획이다. ‘호손 2.0’으로 불리는 재개발 계획은이전 전통적인 쇼핑몰 디자인에서 벗어나 있다. 쉽게 말해서 쇼핑몰 안에 작은 타운이 들어선 것이 계획안이다. 복합 기능의 건물이 얽히고 섥힌 것처럼 연결되어 있고 일반 사무실이나 상점이 1층에, 2층에는 고급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 기본이다. 예전에는 하나의 큰 체인 스토어가 자리를 잡고 있었던 것이 일반적이었다면 요즘 추세는 주거 공간과 식당, 오락 공간이 다양하게 마련되고 있다.     호손몰 재개발 계획에서는 249개였던 주거용 아파트가 290개까지 늘어나고 원 베드룸이나 투 베드룸 아파트 뿐만 아니라 타운홈도 들어설 계획이다. 이렇게 재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시카고 북부 서버브에는 주거 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타운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나일스의 골프밀 쇼핑센터는 주거용 아파트 건설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 콘서트장도 마련될 계획이다. 이전 쇼핑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 속속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노스브룩 코트 역시 일부 백화점 부지를 허물로 주거용 아파트가 들어선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쇼핑몰이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음악 콘서트가 열릴 수도 있고 주말에는 파머스 마켓도 열어 그 활용도를 키우겠다는 것이다. 그 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밖으로 벗어나지 않고도 왠만한 활동은 다 할 수 있고 외부 주민들에게는 새로운 교류의 공간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제 멀지 않아 쇼핑몰에는 물건만 사러 가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체험을 하면서 중요한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쇼핑몰 재개발 우드필드 쇼핑몰 재개발 프로젝트 쇼핑몰 이상

2024-10-23

[기고] 이민자 위협하는 ‘프로젝트 2025’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프로젝트 2025’가 논쟁이 되고 있다. 작년에 발표된 ‘프로젝트 2025’는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이 보수 세력에 권고하는 정책 청사진이다.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2025년 집권에 대비한 정책 권고안이라는 것이 정가의 주장이다. 트럼프 후보는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거리를 두고 있지만,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프로젝트 2025’가 실제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그렇다면 ‘프로젝트 2025’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한인들에게 밀접한 이민 및 보건의료 정책 부분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프로젝트 2025’는 연간 84만여 건이 접수되는 가족 이민 영주권 신청의 폐지를 주장한다. 다시 말해 결혼 영주권, 부모나 자녀 초청 영주권을 없애버리자는 것이다.   ‘프로젝트 2025’는 비자 쿼터의 축소도 권유한다. 숙련직용 H1-B 비자와  비숙련 계절노동자용 H2-A, H2-B 비자, 학생 비자, 난민 신청 비자의 축소를 제안한다. 또한 국제 난민 등에게 부여되는 임시 추방보호지위(TPS)의 폐지도 주장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프로젝트 2025’에는 이민국 인력을 줄여 이민 케이스 처리 적체를 유발한 뒤 합법 이민 신청을 ‘일시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 안이 시행되면 그렇지 않아도 오래 걸리는 이민국의 비자, 영주권 처리 속도가 한없이 늦춰져 사실상 ‘이민 올스톱’ 상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   불법 체류자의 대량 추방도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AAPI 형평성연합(AAPI Equity Alliance)의 만주샤 쿨카르니 사무총장은 “프로젝트2025는 연방 요원들에게 영장 없이도 사유지와 학교, 사업장, 심지어 종교 시설에 들어가 불법 체류자를 수색하고 체포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하는 등 군사작전 수준의 대량 추방을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미국 내 불법 체류자는 11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렇다면 의료·보건 분야는 어떨까? 프로젝트 2025는 의료 분야의 민영화를 추진한다. 이 정책에는 메디케이드 혜택 축소, 메디케어 처방약 가격 인상, 오바마케어(ACA) 폐지 등이 포함돼 있다. 다시 말해, 이 정책이 시행되면 한인을 비롯한 수천만 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또한 ‘프로젝트 2025’는 또 중소기업에 대한 재해 구호 대출 중단, 재난 선포 기준 강화, 연방재난관리청(FEMA) 홍수 보험의 민영화,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국립기상청의 민영화 등의 내용도 담고 있다. ‘피플스 액션 인스티튜트(People’s Action Institute)’의 술마 아리아스 사무총장은 “프로젝트 2025는 의료 보험과 공공 서비스 같은 공공재를 사유화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프로젝트 2025’에서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이민자의 악마화’다. 쿨카르니 사무총장은 “이 문서는 ‘불법 외국인’, ‘침투’ 등의 용어를 사용해 이민자를 악마화하고 있다. 이는 인종차별의 불씨를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렇다면 보수단체가 ‘프로젝트 2025’를 추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국은 권력 싸움’이라고 주장한다. 쿨카르니 사무총장은 “미국에서 권력을 독점했던 사람들이 인구 구성 변화로 그 힘을 잃게 되자, 행정 조치를 통해 개인의 권리를 빼앗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인 사회는 아직 이민자 중심의 커뮤니티다. 이런 상황에서 가족이민 축소, 비자 쿼터 축소, 비자발급 중단, 오바마케어 폐지 등을 주장하는 ‘프로젝트 2025’에는 동의하기 힘들다.     ‘프로젝트 2025’가 절대로 현실화되어서는 안 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프로젝트 이민자 보건의료 정책 이민국 인력 불법 체류자

2024-10-21

시니어센터, USC와 ‘한인 위암’ 연구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가 USC와 협력하여 한인 위암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니어센터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한인 사회 내 흡연 및 간접 흡연 노출과 위암 위험’을 주제로 USC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사장은 “USC 산하 담배 관련 질병 연구 프로그램(TRDRP)으로부터 총 144만 8767달러의 연구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이 중 시니어센터는 61만8767달러의 기금을 받고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USC의 이은정 예방의학과 역학 전공 박사가 총괄한다. 시니어센터는 흡연자 및 간접 흡연자를 포함한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검사, 관련 웹사이트 개설, 행정 지원 및 안내, 타운홀 미팅 등 다각적인 연구 및 관련 행사를 USC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시니어센터에 따르면 미국 의학계에서 미주 한인과 아시아-태평양 섬주민(AAPI)에 대한 자료는 0.02%에 불과하다. 나머지 99.98%는 백인, 흑인, 라티노에 대한 자료로 채워져 있다. 이번 연구는 미주 한인 사회의 흡연 및 위암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라는 설명이다.   이은정 박사는 미국 내 위암 발병률을 비교하며 한인의 위암 발병률이 10만 명당 35명으로, 백인(8명), 히스패닉(13명), 흑인(14명)보다 월등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황을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연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의 한인 의사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는 우선 2년간 진행되며, 성과에 따라 3년을 추가 연장해 최대 5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는 한인 사회의 위암 원인을 규명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위암 확산을 방지할 중요한 기회”라며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이사장은 “USC와 함께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USC와 함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행사를 기획하여, 미국 의학계에 한인 관련 데이터가 더 많이 축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정 박사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USC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시니어 암센터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하 시니어센터 연구 프로젝트

2024-10-13

[부동산 가이드] 연말 남가주 부동산 시장

모기지 이자율의 하락 추세가 지속하면서 8월에서 9월 첫째 주까지의 주택거래에 도움이 되었지만 9월 중순부터는 바이어들의 기다리는 분위기가 확산이 되면서 시장이 정체국면에 접어들었다. 많은 바이어가 현재 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내년 봄까지 “기다리는 추세”다. 지역별로도 거래량의 추세는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매매가 정체되는 시장에서 몇 가지 참고할 사항들을 정리해본다.   첫째, 모기지 이자율이 9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이자율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고 불과 두 달간 이자율이 1%포인트 내렸다. 이는 바이어들의 평균 구매력을 10~15% 상승시켜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두 번째, HOA별로 소유권 이전 시 발생하는 각종 모기지 서류와 이전 비용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 이전에는 약 400~500달러 정도였다. 현재는 일부 지역별로 1500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는 셀러들에게 추가적인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융자 시 콘도의 마스터보험과 관련하여 추가적인 자연재해에 대한 커버리지를 최소 100만~200만 달러를 추가로 요구하거나 보험료를 낮추기 위해서 리뉴얼 시 높게 책정된 디덕터블이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융자가 거부되는 경우 역시 증가하고 있다.     또한 바이어가 융자 시 부담하는 HOA의 마스터보험에 추가되는 HO6의 프리미엄이 급증하면서 바이어의 지출도 늘었다.     세 번째, 셀러들이 제공하는 워런티에 대해서 바이어의 클레임 거부도 많아졌다. 대개 워런티 랩을 통해서 다시금 어필할 수 있지만, 커버가 안 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소유권 이전 후 1년 정도 셀러가 그 후에는 특히 렌트용 주택일 경우 두 번째 해부터는 바이어가 부담해서 폴리시를 유지하고 있으나, 커버리지가 안 되는 경우들이 증가하면서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전국 13개의 대형 보험사의 보험 클레임 거부율이 작년에 무려 47.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주택 구매 시 먼저 보험 관련한 견적을 미리 받거나 특히 자연재해 발생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우 구매 시 신중히 처리할 필요가 있다.     네 번째, 금년도 상반기의 경우 편차는 있지만, 리스팅도 평균 15% 이상 증가하였고 전체리스팅 중 평균 절반에서 선호지역의 경우 약 70% 정도가 매매된 것으로 추산된다. 남가주의 경우에도 특히 테넌트 보호 규정이 강력한 LA지역의 경우 투자가들이 상대적으로 재구매를 꺼리고 있어서 향후 주택가격에 악영향을 장기적으로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섯째, 남가주 지역 중 여러 곳에서 주거지나 상가로의 재개발 프로젝트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샌타애나의 경우 사우스코스트 풀라자몰 인근의 매트로 타운 스퀘어 몰이 주택과, 시니어하우징 그리고 호텔과 더불어 그로서리 리테일로 개발이 진행된다고 발표됐다. 개발 추이에 따라서 사업체의 오픈이나 주택투자 그리고 렌트까지 자신에 맞는 투자가 가능한지를 한 번 더 확인해야만 한다.     ▶문의: (213) 663- 5392    곽재혁 / 퍼스트팀 부동산부동산 가이드 남가주 부동산 연말 남가주 다섯째 남가주 재개발 프로젝트

2024-10-09

DFW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 프리스코 칼레이도스코프 파크 개장

 공공 예술과 정원이 어우러진 새로운 공원이 지난 5일(토)에 프리스코에서 개장했다. 칼레이도스코프 파크(Kaleidoscope Park)라고 불리는 이 공원은 프리스코의 스톤브라이어 센터(Stonebriar Center)가 있는 게일로드 파크웨이(Gaylord Parkway)와 달라스 노스 톨웨이(Dallas North Tollway) 인근 더 스타 카우보이 경기장 남쪽에 위치해있다. 이곳은 혼합 용도 개발 단지인 홀 파크(Hall Park) 내에 지정된 6에이커의 녹지 공간으로, 2012년 달라스 다운타운에 클라이드 워렌 파크가 개장한 이후 달라스-포트워스 메트로플렉스에서 두 번째로 큰 공원이 되었다. 이곳은 한인들이 많이 사는 프리스코, 플래이노, 캐롤튼, 더 콜로니, 루이스빌, 맥키니 등 달라스 북쪽 주변 도시들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한인 사회에도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공공과 민간 합작으로 이루어진 4천만 달러 규모의 이 공원 프로젝트는 2021년에 공사가 시작되어 3년 만에 완성되었다. 프리스코 시가 땅을 소유하고 1,5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나머지 자금은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 민간 기부로 지원받고 재단으로 운영되는 이 공원의 유지 관리는 프리스코 시가 담당한다. 10월5일(토) 공식 개장식에서는 총괄 책임자 숀 잭슨(Shawn Jackson), 홀 파크(Hall Park) 개발자 크레이그 홀(Craig Hall), 프리스코 시장 제프 체니(Jeff Cheney) 등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리본 커팅 행사와 다양한 활동이 진행되었다. 토요일과 일요일 양 일간의 공원 개장 축제 행사에서는 라이브 음악 공연, 요가, 댄스, 푸드 트럭, 아이들을 위한 이벤트, 잔디밭 게임, 파머스 마켓, 작은 동물원, 수제 맥주와 칵테일 등 가족들을 위한 문화 및 편의시설이 제공되었다. 칼레이도스코프 파크는 공공 예술 작품, 건축물, 정원, 어린이 놀이 공간, 애견 공원, 공연 잔디밭, 야외 작업 공간, 그늘진 산책로 및 광장을 갖추고, 영화 상영, 다양한 음악 및 무용 공연, 요가와 같은 건강 및 레크리에이션 활동, 페이스 페인팅, 작은 동물원 등 다양한 공공 프로그램의 중심지가 될 예정이다. 홀 그룹의 창립자 겸 회장인 크레이그 홀은 "프리스코에 연중 무료로 커뮤니티 행사가 제공되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달라스의 클라이드 워렌 파크의 큰 성공에서 영감을 받아 이뤄진 것이다"며 "프리스코 주민들과 북텍사스의 모든 사람들이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공원의 중심 작품은 '버터플라이 레스트 스탑(Butterfly Rest Stop)'으로, 공원 예술 광장에 설치된 65피트 높이의 거대한 붉은 조각이다.   이 작품은 조각 및 섬유 예술가 자넷 에셸먼이 제작한 설치 미술 작품으로, 약 90마일에 이르는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 섬유로 만들어졌으며, 길이가 165피트에 달한다. 이 작품은 텍사스에 방문하는 나비들을 기리며 밀크위드 꽃의 형태, 패턴, 색상을 반영하도록 설계되었고, 텍사스의 더운 날씨를 견딜 수 있도록 그늘을 제공하는 모형으로 설계되었다. 시각적으로 매력적인 이 조각은 밤에는 조명이 켜지고, 낮에는 태양에 따라 색상이 변화한다. 에셸먼은 "이 조각은 44피트 깊이의 기초를 가지고 있지만, 부드럽다"며 "이것이 바로 텍사스의 힘이다. 적응하고 변화하며 강인함을 유지하는 회복력이 있다"고 말했다. 총괄 책임자 잭슨은 성명에서 "칼레이도스코프 파크의 개장은 수많은 시간의 헌신과 협력의 결실을 나타낸다. 이 공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모두에게 접근 가능하고 환영받는 활기찬 커뮤니티의  중심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칼레이도스코프 파크에는 토요일 아침에만 약 3,000명이 방문했으며, 주최 측은 개장 후 며칠 동안 수백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서린 조 기자  공원 파크 게일로드 파크웨이 공원 프로젝트 공식 개장식

2024-10-08

텍사스 교통부 프로젝트, 달라스 35번 고속도로 2단계 공사 한창

 한인들의 거점인 달라스 로얄레인, 캐롤튼, 루이스빌을 잇는 35번 동부 고속도로(I-35E)에는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통행차들에게 많은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수시로 바뀌는 차선 위치, 산발적인 도로 폐쇄, 좁아지고 굴곡이 심한 차선 등으로 35번 고속도로와 이 주변 도로들을 이용할 때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곳에는 현재 35번 동부 고속도로 개선 프로젝트의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에 있는데, 이는 기존의 6차선을 8차선으로 넓히고 유료 차선인 HOV를 2개로 확장하는 등 도로를 전면 재구축하는 공사이다. 공사 구간은 달라스 카운티 내 I-35E 남부의 한인타운이 있고 635가 시작되는 지점부터 덴튼 카운티 경계까지로,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35번 고속도로 차선을 늘리고 교차로와 전면 도로를 개선하여 교통 체증을 줄이고 운전자의 안전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교통 체증이 완화되고 경제 개발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빠르면 2025년 겨울, 또는 2026년 초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젝트 1단계 공사는 2013년에 시작되어 2018년에 완료되었다. 1단계에서는 28마일에 이르는 2차선 가변 유료 차선(HOV)을 추가하고 덴튼 카운티에는 일반 차선 하나를 더 추가했다.   텍사스 교통부(TxDOT)는 2021년 8월에 약 6.3마일에 달하는 I-35E의 확장 및 재건을 위한 6억 5,5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공사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2022년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 추정되는 총 프로젝트 비용은 7억 900만 달러이다. 이 외에도 완공된 고속도로에 대해 약 1,330만 달러 규모의 유지 보수 계약도 체결된 상태다. 토마스 닐슨(Thomas Nilsson) 플루어(Fluor) 인프라 사업부 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는 텍사스 교통부의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현재 및 미래의 교통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전반적인 이동성, 운영 효율성, 접근성, 안전성, 그리고 긴급 대응 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서 그는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주변 지역사회의 교통 혼잡이 완화되고, 달라스 메트로플렉스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주변 인프라로의 연결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35번 동부 고속도로 공사는 텍사스 교통부(TxDOT)의 관리 하에 론스타(Lone Star Constructors)의 설계와 시공으로 진행되는 협력 프로젝트이다.   35번 동부 고속도로의 635와 덴튼을 잇는 이 구간은 텍사스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 100곳 중 하나로 꼽히다. I-35E 확장은 혼잡을 줄여 출퇴근 시간 단축, 연료 비용 절감, 상품 가격 하락 등 전반적인 경제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 35번 개선 프로젝트는 텍사스 클리어 레인스(Texas Clear Lanes)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텍사스 클리어 레인스는 혼잡 완화를 위해 유료 도로가 아닌 일반 고속도로를 제공하는 주 차원의 전략적 계획으로, 텍사스의 5대 주요 대도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캐서린 조 기자프로젝트 고속도로 공사 프로젝트 텍사스 교통부 고속도로 차선

2024-10-08

민주평통, ‘8.15 통일 독트린’ 스타트

K팝 콘테스트·서명운동 등 진행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는 3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15 통일 독트린’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첫 번째 활동은 오는 5~6일 로렌스빌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시작한다.   ‘8.15 통일 독트린’이란 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통일 추진전략이다. 이 정책은 3대 통일 비전, 3대 통일 전략, 7대 통일 추진 제고 방안을 제시한다.   오영록 협의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애틀랜타협의회 21기는 임기 동안 8.15 독트린 공공외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소통 중심의 공공외교와 다채널 전략을 통해 지역사회가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8.15 통일 독트린은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에서 구체화됐으며 애틀랜타로 돌아온 후 계획에 옮기게 됐다고 오 회장은 덧붙였다.   애틀랜타협의회는 ▶커뮤니티 파트너십 기반 연합활동 ▶스토리텔링 기반 비전 전달 ▶현지화된 미디어 캠페인과 문화 콘텐츠 활용의 전략으로 통일 비전을 확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사라 간사는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글로벌 시티즌’의 문제로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문위원들은 본인의 통일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공감을 끌어내는 방법을 워크숍을 통해 훈련할 예정이다.   이러한 비전과 전략을 바탕으로 애틀랜타협의회는 이번주 5~6일 슈가로프밀스 주차장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에 참여해 ‘평화통일 K팝 콘테스트’와 ‘8.15 통일 독트린 지지 서명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K팝 콘테스트에서는 참가자들의 기량보다 통일을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 지지 서명서는 영어와 한국어로 준비된다.   이번주 행사 이후에도 북한 인권 개선 서명운동, 다큐멘터리 상영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참여와 국제적 지지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 회장은 “8.15 통일 독트린은 글로벌 시티즌의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애틀랜타협의회의 차별화된 공공외교 활동이 한반도 통일의 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프로젝트 독트린 독트린 공공외교 공공외교 프로젝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

2024-10-03

한인회·상공회, 캐롤튼 시장 방문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 논의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이상윤) 관계자들이 지난 23일(월) 오후 12시30분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을 접견하고 캐롤튼 코리안 타운 지정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달라스 한인회에서는 김성한 회장과 우성철 수석부회장, 그리고 케니스 정 이사가 참석했고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이상윤 회장과 신동헌 수석부회장, 그리고 PCB 뱅크 캐롤튼 지점 매니저로 있는 김영훈 이사가 참석했다.   캐롤턴시에서는 스티브 베빅 시장과 라비 샤(Ravi Shah) 캐롤튼 개발국 수석국장, 크리스 침지크(Chris Szymczyk) 캐롤튼 경제개발 담당자, 그리고 벤 범가너(Ben Bumgarner) 텍사스주 하원의원 보좌관도 이날 모임에 함께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코리아 타운의 구체적인 범위와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는 데 필요한 준비사항 등이 논의됐다. 최근까지는 텍사스 코리아 타운 번영회(회장 박영남)가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를 두고 캐롤튼 시와 접촉해왔다. 하지만 지난 9월6일(금) 김성한 회장이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에 공문을 보내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를 대표할 단체는 텍사스 코리아 타운 번영회가 아니라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스티브 베빅 시장은 답변을 통해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는 달라스 한인회 전직 회장 때부터 논의된 사안이며, 앞으로도 달라스 한인회 없이는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해명을 보낸 바 있다. 김성한 회장은 이날 회도에서 다시 한번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은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달했다. 김성한 회장은 본지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달라스 한인회는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과 그 후 작업에 캐롤턴시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코리안 페스티벌 이후 달라스 단체장들과 함께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정 이후의 후속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회장은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작업은 내년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 이전에 작업이 완료되기를 베빅 시장에게 건의했다. 또한 캐롤턴시 소유 토지를 분양 받아 한국의 도시와의 MOU를 통해 한국식 정원을 만들자는 것도 건의했다. 김성한 회장은 “앞으로도 캐롤튼 코리아타운이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우리 자녀들이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캐롤튼 코리아 타운이 모범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 위해 한인 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프로젝트 코리아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코리아타운 지정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

2024-09-27

MTA 이사회, 684억불 규모 장기 사업계획 승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오는 2029년까지의 5개년 장기 프로젝트에 684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 밝힌 가운데, 이사회가 이 안건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해당 안건을 기반으로 다음달 1일까지 MTA 장기 프로젝트 검토위원회(MTA Capital Program Review Board, CPRB)에 최종안을 제출해야 하며, 이를 토대로 같은달 중순부터 공청회 등을 연다.   25일 MTA 이사회는 찬성 10표, 반대 0표로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뉴요커들의 ▶신뢰도 ▶접근성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이용 등을 위해 향후 5년간 전철·버스·철도·교량·터널에 이 투자가 합당하다고 밝혔다.   신호 시스템 개선을 통한 전철 도착 시간 안정화 등의 서비스도 목표로 삼는다.   이사회는 “전철역의 접근성 향상 및 현대화된 게이트 마련 등을 통해 탄소 절감으로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고객 경험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향후 20년간 노후화된 시설, 기후 변화, 일자리 100만 개 추가에 따른 수요 증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MTA의 ‘향후 20년 계획(20-Year Needs Assessment)’은 홈페이지(future.mta.info/)에서 볼 수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사업계획 이사회 규모 장기 가운데 이사회 장기 프로젝트

2024-09-26

뉴욕 한복판에 초대형 ‘한글벽’

뉴욕한국문화원이 25일 신청사(122 E 32스트리트)서 초대형 한글벽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행사에는 ▶구겐하임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현대미술관 ▶휘트니 미술관 큐레이터, 글로벌 기업 CEO 등이 대거 참석해 8m←X22m 규모로 완공된 한글벽을 관람했다. 한글벽은 한글의 ▶애민 ▶조화 ▶평등 핵심 가치를 담은 글로벌 공공 미술작품으로, 2만자의 한글을 새겼다.   작품을 제작한 강익중 설치작가는 “세계인의 마음을 잇는 자유와 평화의 한글벽을 뉴욕 한복판에 세워 기쁘다”고 밝혔다.   한글벽 공개와 함께 오는 11월 7일까지 강 작가의 회고전 ‘We are Connected’도 열린다.   한글벽 프로젝트와 회고전 모두 LG, 키스뷰티그룹, 싸이버로지텍, 양현재단이 후원했다.   김천수 문화원장은 “한글은 K-컬처의 핵심 가치”라며 “한글벽을 통해 한류가 더욱 확산되고, 한글에 담긴 자유와 평등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가 더 증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용진 키스뷰티그룹 회장은 “한글벽은 전세계의 문화를 잇는 다리이자 우리 고유의 유산을 기리는 축제”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한복판 초대형 초대형 한글벽 한글벽 프로젝트 뉴욕 한복판

2024-09-25

[함께할 50년:이웃 커뮤니티 성공 사례] 온 커뮤니티 합심, 100년 열 프로젝트 착착

"이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해 마을 전체가 필요했습니다. 풀뿌리 지지자부터 비전 있는 선출 공무원, 큰 기부자부터 작은 기부자, 여러 정부 기관, 재단, 기업 파트너까지 모두가 함께 했습니다."   2022년 3월 리틀 도쿄 서비스 센터(LTSC)의 에리히 나카노 회장은 감격에 젖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은 리틀도쿄의 반세기 숙원이었던 ‘부도칸(Budokan·무도관)’의 공식 개장을 알리는 날이었다. 부도칸은 리틀도쿄에 단순한 체육관 그 이상이다.     라이언 리 부도칸 디렉터는 이를 "리틀도쿄의 흔들리지 않는 힘에 대한 증거이며, 우리 정신이 미래 세대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본계 커뮤니티는 부도칸을 발판삼아 또 하나의 성공을 이룩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인  ‘퍼스트 스트리트 노스(First Street North)’. 지난 2월 첫 삽을 뜬 이 프로젝트는 리틀도쿄가 확보하고자 했던 정부 땅 3곳 중 1곳이다.     1가 선상 LA시 주차장으로 방치된 2.5에이커 부지에 1억6800만 달러 규모의 복합 단지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엔 저소득 주택과 공원, 상업 공간,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일본계 미국인 참전용사 기념관이 조성되며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LA타임스는 "10년이 넘는 협상을 포함한 그들의 노력은 2018년에 거리 시위, 청원, 미술 전시 등 일련의 집단행동으로 정점을 이루었고, 이를 통해 시 당국자들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최근 보도했다.     리틀도쿄는 연이은 프로젝트의 성공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데이비드 이케가미 리틀도쿄 비즈니스 협회(LTBA) 회장은 "주말에 와보면 알 수 있듯 리틀도쿄는 찾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며 "이 작은 구역에 약 400개의 업소가 활발히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이민 역사로 쇠퇴하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이면에는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리틀도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12년, 난개발 등으로 멸종위기를 직감한 리틀도쿄는 탈출구를 찾기 위해 범커뮤니티협의체를 구성했다. 일미상공회의소, 일미문화커뮤니티센터(JACCC), 일미박물관 등 30여 개 일본계 대표단체를 비롯해 사찰과 교회 등 종교기관, 식당, 동네빵집, 커피점, 마켓까지 참여했다.   그리고 2년간 그들의 의견을 모두 모아 5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내놨다.     향후 100년을 준비한 이 보고서 이름은 ‘지속가능한 리틀도쿄(Sustainable Little Tokyo·SLT)’. 부도칸은 SLT의 핵심 사업 중 하나였다.      당시 LTSC의 토머스 이 도시기획국장은 리틀도쿄가 겪고 있던 어려움이 ‘위기’가 아닌 오히려 완벽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리틀도쿄의 미래 청사진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크고 분명하게 알릴 수 있는 때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SLT는 리틀도쿄의 개발 방향을 ▶개요 ▶리틀도쿄의 현재와 미래 분석 ▶지역사회 기반의 타운 디자인 ▶리틀도쿄의 비전 ▶기폭제와 향후 단계 등 5개 부분에 걸쳐 제시했다.       그리고 불과 3곳밖에 남지 않았던 정부땅을 지목해 난개발을 막고 리틀도쿄의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퍼스트 스트리트 노스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1가’, 그리고 ‘맨그로브길’, ‘메트로 리저널커넥터역’이다. 보고서에서 SLT는 "개발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존의 길을 찾기 위해서"라고 목적을 정확히 밝혔다.   보고서에 담긴 계획들이 실현되는 데는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3500만 달러를 모금해 2020년 완공시킨 부도칸은 SLT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당시 커뮤니티가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재력가들도 앞다퉈 기부했다. 부도칸의 정식 명칭은 ‘테라사키 부도칸’으로, 장기 조직 유형 검사법을 발명한 고 폴 테라사키 전 UCLA 교수 가족이 350만 달러 거액을 기부해 명명되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힘을 보탰다. 초등학생들은 볼링 토너먼트를 열어 9000달러를 모았고, 50년 넘게 노인 아파트에 살다가 본국으로 귀국한 할머니는 장롱 속 1000달러를 내놓았다.   이케가미 LTBA 회장은 "유산을 보존하고 공동체 의식을 갖는 것은 일본인에게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 경쟁보단 ‘함께’에 가치를 둔다"며 "리틀도쿄를 가꾸고 보존하는 일은 세대를 거듭하여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난개발은 소수계 커뮤니티에 위협으로 다가온다. 색깔을 지우고 정체성을 흐리게 만든다는 우려다. LA 한인타운도 예외는 아니다. LA시 건물안전국(LADBS)에 따르면 LA한인타운에서 지난 4년간 허가받은 아파트 신축 프로젝트는 40건에 달한다. 타운을 대표했던 오랜 업소들은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리틀도쿄 역시 난개발에 봉착했지만, 그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흔들리는 현재를 보고 커뮤니티가 뭉칠 적기라 여겼고, 모두가 모여 과감하게 미래를 그렸다.     ‘함께’의 힘으로 그려낸 리틀도쿄의 100년 미래는 이제 현실이 되고 있다.   장수아 기자    ━   중국·아르메니아계도 역사 세우기로 구심점 형성   중국계  2003년에 박물관 개관 학살 희생자 추모비 추진   아르메니아계  대학살 100주기에 추진해 2026년 박물관 완공 예정   LA 한인타운 근교에는 역경을 딛고 성장한 여러 소수민족 커뮤니티들이 있다. 한인보다 앞선 이민 역사를 가진 이들은 미국이란 머나먼 땅에서 탄압과 배척을 이겨내고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공고하게 세우며 성장을 이뤄냈다.   오랜 이민 역사를 가진 소수민족 중 하나인 중국계 커뮤니티는 아픈 역사를 바탕으로 단합을 이뤄냈다.   원래의 차이나타운(올드 차이나타운)은 유니언역이 있던 곳이다. 현재 차이나타운보다 남동쪽으로 1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1882년부터 1943년까지 시행된 ‘중국인 배척법’은 중국계 주민들에게 시민권을 가질 수 있는 권리를 박탈했고, 토지 소유도 금지했다. 그들의 보금자리였던 올드 차이나타운도 이때 유니언 터미널 건설을 이유로 철거되었다.   역사적 아픔은 새로운 시작의 발판이 되었다.   후세들은 ‘역사 보존과 공유’에 공감했다. 1992년부터 이동식 전시회를 통해 유물을 기증받아 대중과 소통해왔다. 이 노력은 2003년 ‘중국계 미국인 박물관(CAM)’의 개관으로 이어졌다.   CAM의 미디어 담당 엘렌 엔도는 “갈등이 있어도 과거를 연구하고 보존하며 공유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을 찾은 새로운 이민자와 관광객들은 자신들의 뿌리에 대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현재 중국계 커뮤니티는 1871년 학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LA시는 이를 위해 25만 달러를 배정했다.   아르메니아계 커뮤니티는 인구가 46만 명으로 한인의 4분의 1이지만 주류 사회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21년에는 글렌데일에 6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아르메니아계 미국인 박물관(AAM)을 착공,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박물관은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100주기를 맞아 건립이 추진됐다.   아르메니아인 대학살은 1915년 오스만 제국(현재의 튀르키예)이 자국 내 소수 민족인 아르메니아인 약 100만 명 이상을 집단 추방하고 학살한 사건이다.   제이븐 카자지안 AAM 부관장은 “박물관은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이해하며, 배우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본국 아르메니아의 영토 분쟁과 관련된 연방 차원의 지원에도 영향력을 미치며, 본국에 대한 높은 관심과 로비 활동을 통해 강한 유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아람 햄파리온 전미 아르메니아 위원회(ANCA) 워싱턴 DC 지부장은 “아르메니아계 10명 중 7명은 본토인 아르메니아 밖에서 거주한다”면서도 “본국을 향한 높은 관심과 정책 로비 활동은 아르메니아인에게 본국에 대한 강한 애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재선·정윤재 기자함께할 50년:이웃 커뮤니티 성공 사례 일본 프로젝트 일미상공회의소 일미문화커뮤니티센터 리틀도쿄 비즈니스 대규모 프로젝트

2024-09-22

MTA, 5년 장기 프로젝트 계획 발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오는 2029년까지의 5개년 장기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며 684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 장애인법(ADA)을 지키기 위해 주 전역 60개 역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새 열차 2000량을 구매하는 등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게 골자다. 그간 지적받아온 문제들을 총망라해 보수하겠다고 나선 것인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지난 6월 돌연 교통혼잡료를 무기한 연기한 데 따라 MTA는 예산안에 구멍이 났다는 주장도 지속하고 있다.   18일 재노 리버 MTA 회장은 7번 전철 차고지인 코로나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뉴욕주의회가 MTA의 문제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통혼잡료를 대체할 방안을 주지사가 찾아주겠다고 밝힌 만큼 그에 응당하는 조치를 기대하겠다는 압박이다.   이날 MTA가 발표한 계획안에 따르면, 예산의 90%는 시설 개보수에 쓰이며 전철 신호시스템 개선 및 150개 역의 게이트 현대화 작업 등이 계획돼 있다. MTA는 현재 운행중인 R62, R68 열차, M3 기차는 40년가량 된 것으로 지나치게 노후화됐다며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JP모건이 수행한 제3자 평가를 근거로 들며 연간 230억 달러는 투자돼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MTA는 2040년까지 탄소 배출도 85% 줄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이외에도 ▶탄소 무배출 버스로의 대체 ▶200곳 이상의 전력 발전소 개선 ▶최소 100개역에 플랫폼 가림막 안전대 설치 등이 예산 배정 대상으로 꼽힌다.   계획안은 오는 25일 이사회 안건을 통해 투표에 부쳐진다. 이후 10월 1일까지 MTA 장기 프로젝트 리뷰 이사회(MTA Capital Program Review Board, CPRB)에 최종안을 제출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10월 중순부터는 공청회 등을 실시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프로젝트 장기 장기 프로젝트 전철 신호시스템 탄소 무배출

2024-09-19

페어팩스 카운티 데이터 센터 조닝 확정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가 데이터센터 조닝 규제를 강화한 법률을 8대2로 승인했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제프 맥코이 수퍼바이저위원회 위원장은 “수년간에 걸친 갈등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주민단체들은 민주당 수퍼바이저위원회가 건설자본과 결탁한 결과라고 비난했다.     개정법률에 의하면 신규 데이터센터는 메트로역으로부터 최소 1마일, 주택지역으로부터 200피트 떨어져 있어야 한다. 산업지역에 건설되는 데이터센터도 8만스퀘어피트 실내면적을 초과할 수 없다. 건설허가를 받기 전에 소음 공해와 조망권 침해 타당성 검사와 실내 수용 인원 검사를 거쳐야 한다.    개정법률은 11월 이후 효력을 발휘하게  되지만, 이전 조닝 규정으로 카운티 정부 규제 관련 심의를 받고 있는 프로젝트의 경우 소급 적용하도록 했다. 따라서 현재 심의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6곳 중 한 곳은 메트로역과 1마일 이내 거리에 있기 때문에 탈락이 유력하다.  다른 한곳은 주택지역과 불과 130피트 남짓한 곳에 위치해 재심의와 함께 탈락 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데이터 센터 조닝 개정 문제로 3년 이상 주민단체와 갈등을 빚어왔다. 주민단체들은 주택지역으로부터 최소 1천피트 이상 떨어진 곳에서만 허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주로 민주당 소속 수퍼바이저들이 세금 수익 등을 이유로 보다 완화된 규정을 주장해왔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페어팩스 카운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페어팩스 카운티 신규 데이터센터

2024-09-17

민규보 디자이너 패션계 맹활약

민규보(사진) 패션 디자이너가 패션계에서 창조와 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디자이너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계에서 창의성과 기술적 전문성은 종종 상반되는 요소로 여겨지지만, 민 디자이너는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결합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한국에서 태어난 민 디자이너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예술적 깊이와 기술적 정밀함이 어우러진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민 디자이너는 “어린 시절부터 옷을 통해 사람들에게 자신을 표현할 기회를 제공하는 패션에 매료돼 대학을 거쳐 창의성과 기술을 결합하는 실무 경험을 쌓았다”며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디온 리(Dion Lee)의 ‘Rosalia Motomami 투어 프로젝트’로 창의적인 가능성을 확장할 기회가 됐고, 특히 의상 스케치가 ‘Vogue’에 실렸을 때의 감격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보람찼다”고 밝혔다.   또 민 디자이너는 “‘2024년 Paper cut clothing’에서 봄 시즌 월마트(Walmart) 캐나다 프로젝트는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 중요한 기회였다”고 소개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그는 테크니컬 패키지와 제품 아트워크를 주도하며, 월마트의 주요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의 디자인 역량을 통해 월마트 ‘Wild Skye 2024 봄 컬렉션’의 주요 아이템 판매량은 크게 늘었고, 그의 디자인 능력은 단순한 창의성을 넘어 상업적 성공을 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을 탐구하고, 혁신적이고 감각적인 패션을 창조해, 유행을 넘어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민규보 민규보 패션 디자이너 민규보 패션계 맹활약 민규보 패션계 주목 Rosalía Motomami 투어 프로젝트 2024년 Paper cut clothing Wild Skye 2024 봄 컬렉션

2024-09-12

2040년 미래도시 LA를 엿보다

  ━   원문은  LA타임스 8월28일자 ‘Mega-developments like Fourth & Central are L.A.’s future, some say‘ 제목의 기사입니다.     LA시의회가 지난해 만장일치로 승인한 다운타운의 새 커뮤니티 조성안은 시 전역의 급진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사무실 건물과 산업지구가 다수를 이루고 있는 다운타운이 앞으로 이 지역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DTLA 2040’으로 불리는 이 커뮤니티 조성안은 주택 건설 가능 구역을 거의 두 배로 늘려 향후 20년 동안 다운타운에 약 10만 거주 유닛을 짓도록 개발자들을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은 시의회 소위원회 승인과 시의회 최종 투표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DTLA 2040 프로젝트가 승인되기 전부터 이 조성안의 핵심 지역인 4가와 센트럴 애비뉴 인근에는 ‘4가&센트럴(Fourth & Central)’이라는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중이었다. 4가&센트럴을 포함한 DTLA 2040 프로젝트는 앞으로 수십 년 뒤 LA다운타운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미리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초대형 규모 때문에 일부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LA시가 DTLA 2040의 목표를 달성하고 주택을 더 많이 공급하려면 이러한 유형의 개발이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다.   30년 경력의 건축가 마이클 말트잔은 “LA에서는 인구밀도가 높아지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도심의 교외 확장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시내가 더 커지는 도시로 변화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말했다.   4가&센트럴은 아트 디스트릭트 서쪽과 리틀 도쿄 남쪽의 교차로에 지어질 예정이다. 계획대로 완성되면 1500 유닛 이상의 아파트와 콘도, 사무실, 상점 및 레스토랑 공간이 들어선다.   최근에 완공된 10억 달러 규모의 그랜드 LA(Grand LA)는 45층 높이의 타워에 305개의 객실을 갖춘 호텔과 436개의 주거 유닛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그랜드센트럴 마켓 맞은편에 진행중인 엔젤스 랜딩(Angels Landing) 프로젝트는 615개의 객실을 갖춘 2 개의 호텔과 432 유닛의 콘도 및 아파트가 포함되어 있다. 에코 파크와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110번 프리웨이 가장자리에 위치한 ‘1111 선셋 프로젝트’에는 778개의 주거 유닛이 포함되어 있다. 이 두 프로젝트는 2022년에 시의 승인을 받았지만, 시의 계획 부서에 따르면 개발사측은 아직 건축 허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비록 다운타운 지역이 LA 전체 면적의 1%에 불과하지만, 도시계획부서 관계자들은 향후 20년 동안 LA시 신규 주택 건설량의 20%가 이 지역 내 수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다운타운 전역에 여러 새로운 개발 프로젝트들이 건설 중이지만, 700유닛 이상을 포함하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다. 이 4개 프로젝트는 그 방정식을 바꾸기 시작하고 있다.   ‘6가 브리지(6th Street Bridge)’와 ‘원 산타페(One Santa Fe)’ 프로젝트를 설계한 말트잔은 “주택 문제의 규모, 즉 도시의 더 넓은 주택 수요를 충족하려면 소규모 개발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1500~2000유닛 규모의 메가 프로젝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가 프로젝트들이 다운타운내 들어서야 하는 이유는 여러 합리적 요인들 때문이다. 중심 위치, 교통, 그리고 저평가된 부동산 가치다.   산업용 부지 용도로만 한 블록 반을 덮고 있는 4가&센트럴은 전통적인 구획안이 변경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3개동의 냉동식품 보관 대형 창고가 있는 이 부지는 한때 도시의 철도 운송 허브였다.   그러나 철도 노선이 유니언역으로 이전되고, 수십 년 간 더 많은 주거 공간이 개방되면서 다운타운이 발전함에 따라 냉장 시설은 실용성보다는 시대착오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대형창고를 오가는 대형 트럭들은 이미 혼잡한 다운타운 센트럴길을 이동하는 통근자들의 교통을 자주 방해하고 있다.   4가&센트럴 프로젝트를 맡은 롱비치의 개발회사 스튜디오 원 일레븐의 앨런 풀먼은 “다운타운에 주택을 추가함으로써 도시의 다른 지역들의 인구밀도를 좀 더 낮게 유지해 보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풀먼은 11개의 건물로 구성된 4가&센트럴 복합 단지가 다운타운에서 다소 고립된 지역인 노숙자 텐트촌 스키드로, 리틀 도쿄, 아트 디스트릭트를  하나로 꿸 수 있다고 주장한다. 보행자 접근이 가능한 새로운 도로와 2에이커의 규모를 대중에게 열린 공간으로 연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4가&센트럴 프로젝트의 핵심은 더 연결된 도시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다운타운의 동서남북을 연결하고, 도시를 더 현실적인 규모로 만드는 기회”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비전은 2021년 콜로라도의 컨티넘 파트너스(Continuum Partners)가 프로젝트를 공개한 이후로 비판자들에게 외면당해 왔다.   이 디자인의 특징 중 하나는 리틀 도쿄 몰 뒤편에 지어질 주거용 타워로, 유명한 가나-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야가 설계했다.     원래 44층으로 계획된 이 타워는 ‘지역 사회의 우려’ 때문에 30층으로 축소됐다. 당초 449개의 주거 유닛이 계획되었으나, 현재 335개로 줄었다. 개발사측은 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68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과 장기 숙박용 아파트 250유닛을 갖춘 26층 타워로 교체되었다.   메가 프로젝트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리틀 도쿄 커뮤니티 카운슬은 8월19일 시 계획 부서에 보낸 서한에서 이 프로젝트의 환경 영향 보고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젠트리피케이션, 교통, 오염과 관련된 우려를 언급했다.   리틀도쿄 서비스 센터의 커뮤니티 빌딩 및 참여 디렉터 그랜트 수누는 “줄어들긴 했지만 4가&센트럴의 메인 타워는 여전히 리틀 도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의 두 배 크기”라고 지적했다.   환경 영향 보고서 초안은 계획 부서에 의해 수정 중이며, 최종 버전은 올 가을에 발표될 예정이다. 공공 의견 수렴 기간이 지난 후, 보고서는 시의회가 최종 승인을 검토한다.   수누는 냉동 창고 부지가 재개발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는 인정하지만, 4가&센트럴 프로젝트의 규모가 다운타운 지역 특성을 돌이킬 수 없게 손상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런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건설하려면 그 영향을 받는 커뮤니티와 협력해야 한다”며 “리틀도쿄와 스키드로는 역사적으로 계획, 토지 이용, 개발면에서 차별받아 왔다”고 말했다.   컨티넘 파트너스측은 내년 말 착공을 희망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5년에서 7년 사이, 추정 비용은 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4가&센트럴과 같은 메가 개발 프로젝트는 그 규모와 개발사의 야망 때문에 상당한 재정적 위험을 수반한다. 그 예가 낙서로 뒤덮힌 고층건물 오션와이드 플라자(Oceanwide Plaza)다.   2015년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504개의 콘도와 183개의 호텔 객실로 구성되어 있다. 베이징에 본사를 둔 오션와이드 홀딩스는 2019년에 파산하기 전까지 12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크립토닷컴 아레나 맞은편에 미완성으로 서 있는 이 건물은 다음 달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말트잔은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이 시스템적으로 좋거나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프로젝트들이 어떻게 개발되고 설계되었는지, 그리고 그것들이 도시를 어떻게 재정의하고 기여하는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토머스 커웬 기자미래도시 다운타운 개발 프로젝트 도시계획 전문가들 센트럴 애비뉴

2024-09-11

공정현 큐레이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맹활약

  문화 예술의 수도 뉴욕에서 떠오르는 신예 큐레이터로 한인 공정현 뿌리 프로젝트(PPULI PROJECT)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욕을 기반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 전문 전시기획사인 '뿌리 프로젝트'를 설립한 공 큐레이터는 한국에서 자신의 개인전 기획으로 시작해 자신의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내고 있다.     공 큐레이터는 뉴욕대에서 호텔경영학과 학사 과정을 마친 후, 한국으로 돌아가 장흥의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 그림을 배우며 현대미술가들과 직접 교류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전통 한옥에서 직접 그린 작업물로 ‘자연과 전통’ 개인전을 진행하며 전시기획에 대한 열정을 쏟았다. 그 뒤, 뉴욕으로 돌아와 '소더비 인스티튜트 오브 아트'에서 현대미술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공 큐레이터는 뉴욕의 메가 갤러리인 글래드스톤(Gladstone Gallery),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페어 중 하나인 '아모리쇼'(The Armory Show), 스위스에 본사를 둔 켄드라 제인 패트릭 갤러리(Gallery Kendra Jayne Patrick), 그리고 세계적인 경매 회사 크리스티(Christie’s) 옥션하우스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후, 뉴욕에서 독립 큐레이터로서 여러 갤러리와 협업하며 한국 작가들의 개인전과 데뷔전을 열어 한국미술을 널리 알렸다.   공 큐레이터는 특히 지난 5월에는 뉴욕 맨해튼 로어이스트 사이드에 위치한 'Space776 갤러리'에서 한인 작가 김기민과 뉴욕 개인전을 열었는데, 이례적으로 설치 작품과 함께 작가의 작품성과 연결된 꽃 1000송이를 준비해 몰입감 있는 전시를 선사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거점으로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한인 작가 박계주의 뉴욕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성사시켰는데, 갤러리에 설치된 작가의 작품들과 직접적으로 연계된 짜임새 있는 아티스트 토크 세션을 주도하며 신예 큐레이터로서 믿기 어려울 만큼의 연결성을 만들어내, 미술계 관계자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찬사와 인정을 받았다.   평소 도심의 역할과 구성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공 큐레이터는 '뿌리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인 공공미술 분야를 전문으로 삼아 각 고유 지역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설치물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그는 자연을 모티브로 삼거나 지속 가능한 재료를 이용해 작업하는 세계적인 작가들을 집중적으로 섭외하고, 지역 환경 단체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예술을 통해 사람과 자연의 필연적 상호작용을 널리 알리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공공미술 프로젝트 공공미술 프로젝트 신예 큐레이터 독립 큐레이터

2024-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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