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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장 운영 한인업주 체포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한인 당구장 업주가 체포됐다.   경찰은 급습 작전을 통해 불법 카지노 공간으로 쓰였던 당구장에서 마약과 현금 등도 압수했다.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경찰국은 지난 18일 노크로스 지역 ‘소사스 당구장’ 업주인 스티븐 김(66·사진)씨를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 외에 도박장 직원인 세스 애버나티(40)를 포함한 9명을 불법 도박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다.   귀넷카운티 경찰국 후안 마디에도 공보관은 “지난해부터 제보를 받고 수사가 진행됐으며 현장 급습은 지난 18일에 진행됐다”며 “당시 현장에서는 총기, 마약, 현금 등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수사는 경찰의 교통 단속이 계기가 됐다. 당시 경찰은 당구장 인근 노크로스 터커 로드에서 교통법 위반 혐의로 한 차량을 정차시켰다. 이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경찰에게 “카지노에서 나오는 길”이라고 말한 것이 수사의 단초가 됐다.   마디에도 공보관은 “이후 잠복 요원들이 당구장과 주변을 계속 확인하며 불법 도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고 급습 작전을 진행했다”며 “현재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불법 도박에 가담한 사례가 드러날 경우 체포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도박장 불법 불법 도박장 체포 불법 한인 체포

2024-06-23

[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도박장 반대한다

플러싱 뉴욕 메츠 야구장 옆 주차장에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도박장(카지노)을 지으려고 한다. 이에 커뮤니티 단체들이 반대에 나섰다. 도박장은 팬데믹에 쓰러진 플러싱 커뮤니티를 다시 한번 무너뜨릴 것이기 때문이다.   도심에 지어진 도박장이 인근 커뮤니티를 망가뜨리는 사례는 수없이 많다. 화려한 도박장이 커뮤니티 경제를 살릴 것이라는 약속은 언제나 거짓이었다. 전국부동산협회 통계에 따르면 도박장 인근 10마일 이내 커뮤니티는 다른 지역에 비해 두 배 이상 주민들의 도박 중독 사태가 벌어진다. 이에 따라 주택 압류를 비롯한 경제 파탄과 함께 가정폭력도 늘어난다.   도박장이 돈을 버는 대상은 부자들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도박장 수입 가운데 가끔 놀음을 하는 75%의 고객에게서 벌어들이는 돈은 단 4%에 불과하다. 그러면 나머지 96%는 도박 중독자들에게서 벌어들이며 이들은 절대다수가 서민들이다.   1977년 애틀랜틱시티에서 도박장들은 도시 경제 부흥의 꿈을 약속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도박장들이 벌어들인 돈은 커뮤니티로 환원되지 않았고, 거리는 술 판매점과 전당포로 가득해졌다.   팬데믹을 거치며 플러싱의 빈곤층 증가비율은 현재 뉴욕시 평균의 28배에 달하고 있다. 만약 도박장이 만들어지면 커뮤니티는 더 깊은 수렁에 빠진다. 주민들이 집을 잃고, 마약 중독과 경제적 불안 문제가 더욱 깊어질 것이 뻔하다. 도박장은 스몰 비즈니스, 공공 보건 등 다양한 주민들의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결국 플러싱 저소득층 주민들을 이용해 도박장은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커뮤니티의 빈부 격차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민권센터와 여러 커뮤니티 단체들은 플러싱의 앞날을 위협하는 도박장 건설에 반대하는 운동에 나섰다.   더구나 도박장을 지으려는 부지는 메츠 구단이 아니라 뉴욕 시정부 땅이다. 최근 경제잡지 크레인스 뉴욕은 ‘뉴욕의 세금 좀비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메츠를 비롯한 스포츠 구단 등이 받는 감세 혜택을 꼬집었다. 무려 100억 달러에 달하는 감세 혜택이 단 1%에 불과한 대형 기업들에 주어지고 있다. 정부 땅에는 부동산 세금이 매겨지지 않으며 이를 이용해 땅을 빌려 쓰고 있는 기업들이 막대한 감세 혜택을 받는다.   이를 통해 뉴욕 메츠와 양키스, 닉스, 네츠, 레인저스 스포츠 구단들은 연간 3억4400만 달러를 챙기고 있다. 이 가운데 메츠는 세금 1억600만 달러를 면제받고 있다.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서민들에게는 어이가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제는 그 땅에 도박장까지 지으려고 한다.   현재 10개 기업이 뉴욕시 도박장을 꿈꾸고 있다. 이 가운데 3개가 뽑힌다. 절차는 우선 뉴욕주지사, 뉴욕시장, 주상원의원, 주하원의원, 보로장, 뉴욕시의원이 한 명씩 추천하는 커뮤니티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그 뒤 3명으로 구성된 주정부 도박시설위원회가 최종 선정을 한다.   플러싱 커뮤니티는 도박장을 막아야 한다. 민권센터는 청년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돼 반대 온라인 서명운동(https://bit.ly/dont-gamble-with-our-future)을 펼치고 있다. 곧 여러 한인 단체들과 함께 회견을 열고 반대 운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플러싱의 앞날을 도박에 걸 수 없다.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플러싱 도박장 플러싱 커뮤니티 도박장 인근 도박장 수입

2023-03-30

휴게실·공장·옷가게…곳곳에 숨어든 도박장

“담배 가게 휴게실, 정비소 뒷방, 뜨개질방 등 가리지 않는다.”     LA 사우스센트럴 인근서 불법 무허가 도박 장소를 상대로 소탕 작전을 펼친 LA카운티 셰리프의 표현이다.   LA 인근에서 갱단의 보호 아래 설치된 도박장이 장기간 커뮤니티에 뿌리를 내린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실제 지난달 초 LA다운타운 자바시장 인근 한인 비즈니스가 다수 입점해있는 도매상가 몰에서도 불법 운영 중이던 도박장이 적발됐다. 〈본지 2월 9일자 A-1면〉   당시 LA경찰국(LAPD)은 “해당 도박장이 멕시칸 갱단에 의해 운영 중이었으며 하루 최대 수백명이 오갔다”며 “상당한 금액의 불법 자금도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LA 인근에서 불법적으로 영업 중인 도박장 ‘카지타’를 소개하고 도박장 주변으로 온갖 범죄들이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적발 결과 이들은 결코 비밀 아지트나 토굴 속에 있지 않았다.     주로 ‘슬롯머신’이나 ‘피시 게임’을 하는 테이블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이 도박장들은 딴 돈을 최대 1000달러까지 현금으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한 도박장 안내판에는 ‘EBT 카드도 받는다’고 적혀 있다. EBT 카드는 가주 내 생활보장 대상자들에게 음식을 살 수 있도록 지급되는 정부 지원금이다.     이런 사설 도박장에는 ‘출입 금지 리스트’도 있다.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하는 출입자들을 제재하는 것이다. 출입자들에는 50~70대 여성, 장애인, 마약 거래상 등 다양한 인종과 연령이 포함된다.     범죄의 온상이 되기 쉬운 이들 도박장 인근에서는 총격전을 포함해 각종 폭력적인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단순한 강절도 사건으로 소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실제로는 도박장에서 시작된 갈등이나 갈취가 길거리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로 도박장 내에서 총격이 벌어지고서야 도박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이웃 주민들도 많다. 커뮤니티 입장에서는 길거리 폭탄을 안고 지내는 것이다.     셰리프 측은 이들 불법 도박장의 운영 수익 상당 부분은 ‘교도소’로 향한다고 밝혔다.     LA 인근에서 활동하는 ‘멕시칸 마피아’가 해당 도박장의 활동을 보장하고 일부를 거둬가는 ‘택싱(taxing)’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직원이 1400여 명인 멕시칸 마피아 주요 세력은 교도소 수감 중이며 이들은 도박장뿐만 아니라 활동 지역 내 마약 판매, 카드 복사 사기 등 다양한 범죄활동에 대해 택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셰리프 측은 이 같은 택싱이 LA 동부지역의 중국계 커뮤니티에도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휴게실 옷가게 도박장 안내판 해당 도박장 도박장 주변

2023-03-02

뉴저지주 온라인 도박 확산세

뉴저지주에서 온라인 도박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뉴저지주는 현재 애틀랜틱시티에 있는 카지노 도박장에서 할 수 있는 도박 게임을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는 인터넷 카지노 도박(Internet-based casino games)과 각종 스포츠게임의 승패 등을 놓고 돈을 거는 온라인 스포츠 도박(online sports wagering) 등 두 가지를 허용하고 있다. 인터넷 카지노 도박은 2014년, 온라인 스포츠 도박은 2018년부터 합법화됐다.   대애틀랜틱시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러한 온라인 도박은 처음 시작하던 2014년에는 1년 총수익이 1억2300만 달러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에만 무려 19억 달러를 기록해 엄청난 규모로 성장했다. 애틀랜틱시티 카지노를 비롯해 뉴저지주 전체 도박 사업체들이 올해 10월까지 올린 43억 달러의 총수익 중 온라인 도박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나 됐다.   주정부로서는 온라인 도박을 허용하는 것으로 2014년에 1800만 달러의 세수를 올렸는데, 올해는 처음 10개월만 기준으로 해도 3억 달러에 가까운 세금을 이미 확보한 셈이 됐다.     뉴저지주는 온라인 도박 사업 허용 여부를 10년마다 갱신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처럼 엄청난 세수로 인해 내년에 다시 10년을 연장하거나 또는 10년마다 갱신하지 않고 아예 영구화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온라인 도박의 ▶익명성(신분확인의 어려움) ▶접근성(지리적 제한 없음) ▶편의성(휴대폰 또는 컴퓨터 이용)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도박에 빠지는 일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스탁턴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도박이 청소년층까지 파고들면서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37%는 온라인 도박 경험이 있고 ▶17%는 스트레스나 분노, 또는 다른 심각한 문제(도박중독 증상 또는 부작용)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주 온라인 온라인 도박 뉴저지주 온라인 카지노 도박장

2022-11-29

타운 내 불법 도박장 급습 20여명 체포

경찰이 LA한인타운 내 불법 도박장을 급습 현장에서 20여명을 체포했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 소속 경관들은 15일 오후 2시 45분쯤 웨스턴 애비뉴와 5가 인근에 있던 2층짜리 상업용 건물 내부에서 대대적인 체포작전을 벌였다.     현장에 출동했던 쿡 서전트는 “오늘(15일)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기습 단속을 진행했다”며 “현장 내부에서는 불법 도박이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검거된 20명 중 한인으로 추정되는 아시안 여성 1~2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히스패닉계와 흑인들이었다. 경찰은 체포 후 수갑을 채운 채 신원 확인 등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기습작전에는 올림픽 경찰서 소속 갱단과 마약 수사팀도 합류했다.     LAPD 메건 아길라 공보관은 “현장에서 1명이 마약 폭력(narcotic violence) 혐의로 구금됐다”며 나머지 검거된 사람들의 구금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길라 공보관은 “다음 주쯤 이와 관련해 공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습 단속이 실시된 웨스턴 애비뉴 선상의 2층짜리 상업용 건물은 한인 소유로 알려졌으며 1층에는 한인 식당, 철물점 등 최소 6곳의 업소가 입점해 있고 2층은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물 관계자는 “건물 세입자들도 알리지 않아 이 사실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기본적으로 입주하는 세입자들의 신원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많은 웨스턴 길 5가에서 6가 사이가 폐쇄되면서 우회 차량들이 인근 골목으로 몰리면서 이 지역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또한 1시간여 가량 지속된 도로 폐쇄로 해당 지역에 있는 일부 업소들도 영업에 지장을 받았다. 장수아 기자도박장 타운 불법 도박장 급습 20여명 건물 세입자들

2022-04-15

FBI, '포커스타스닷컴(미 3대 온라인 포커사이트)' 잠정 폐쇄

30대 김모씨는 얼마 전 머리를 식히기 위해 즐겨 찾았던 한 온라인 포커사이트에 접속하자마자 깜짝 놀랐다. FBI(연방수사국)와 법무부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져 있으면서 "이 웹사이트 주소는 FBI에 의해 압수됐다"는 내용이었다. 김씨가 방문했던 웹사이트는 포커스타스닷컴(www.PokerStars.com)이었다. 미 3대 온라인 포커사이트 가운데 하나로 한인을 포함한 수십만명이 즐겨 찾는 '포커스타스닷컴'이 FBI의 수사망에 걸려 들었다. FBI는 지난 15일 포커스닷컴 사이트를 잠정 폐쇄하고 이 사이트 운영자 10여명을 은행 사기 돈세탁 그리고 불법 도박 혐의 등의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다고 최근 밝혔다. FBI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은 은행들과 신용카드사들이 포커스타스 사이트에서 이뤄지는 도박 머니 거래를 거부하자 이들을 교묘하게 속여 수십억 달러의 도박 자금 거래를 성사시켰다. FBI측은 현재 이 사이트를 이용한 겜블러들을 따로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대한 FBI 등 수사 당국의 단속 강화는 지난 2006년 온라인을 통해 불법적으로 돈이 오가는 도박 사이트를 차단하는 법안이 통과되면서부터다. 당시 이 법안 통과로 최대 온라인 포커 사이트였던 파티포커닷컴이 문을 닫았으나 포커스타스닷컴 풀틸트포커닷컴 앱솔루트포커닷컴 등은 법안의 부당성을 제기하며 소송을 펼치기도 했다. 박상우 기자 swp@koreadaily.com

2011-05-05

타운내 '은밀한 도박장' 드러난건 '빙산의 일각'

23일 LA한인타운내에서 실시된 불법 도박장 급습은 타운전담지서인 올림픽경찰서가 본격적인 단속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찰은 지속된 불경기에 연말을 맞아 사행심리를 조장하는 주범인 '하우스 도박'을 뿌리뽑겠다는 입장이다. 타운내 불법 도박이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타운내 한 불법도박장에 한인 3인조 무장강도가 침입해 수천달러의 판돈과 1만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또 지난 4월 타운내 주택으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를 급습한 결과 이웃한 주택에서 불법 도박이 벌어졌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 도박장을 출입했던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일반 주택 뿐만 아니라 일반 업소에서도 내부를 개조해 놓고 불법 도박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사설 도박장에서 수만달러를 잃었다는 김모씨는 "올림픽가 선상에는 기원을 위장한 도박장도 있다"며 "내부를 방으로 개조해놓고 화투판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박장 고리 사채인 속칭 '꽁지돈'에 대한 피해도 만연하고 있다. '켄'이라고 밝힌 한인 남성은 "한 도박장에서는 빌린 돈의 30~40%를 선이자로 떼고 주기도 한다"며 "한탕을 노렸다가 쪽박을 차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이번 단속은 올한해 계속됐던 타운내 시간외 주류판매업소 단속을 맡은 풍기단속반(VICE)이 맡고 있어 또 한차례 매서운 사정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구현 기자

2009-12-23

'주택에 도박장' 한인업주 검거···경찰, 타운 급습

LA한인타운에서 일반주택을 개조해 운영되던 불법 사설도박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올림픽경찰서 갱 단속반은 23일 오후 4시쯤 11가와 마리포사 인근 한 주택(1107 S. Mariposa Ave)을 급습해 도박장을 운영해 온 50대 정모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증거물로 불법 도박기계 6대를 압수했다. 당시 집안에는 정씨를 비롯해 중년 한인 6명이 있었다. 경찰의 이번 단속은 이곳에서 불법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이뤄졌다. 올림픽서 갱 단속반 박기훈 경관은 "급습 당시 도박을 하고 있진 않았다"며 "모두 한인들이었고 남성과 여성 골고루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6개의 방으로 구성된 이 주택은 타운 내 대표적인 불법 도박장 가운데 하나로 40대 이상의 한인들을 중심으로 수년전부터 불법 도박이 벌어졌다. 주민 김모씨는 "집주인은 따로 있고 렌트한 사람이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안다"며 "항상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고 때로는 사람들끼리 말싸움도 벌어져 시끄러울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연말 시즌을 맞아 타운 내 불법도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에 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만일 야간 시간에 급습했다면 많은 한인들이 체포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2009-12-23

인터넷 불법도박의 '덫' 한인 대학생 피해 속출

최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불법 도박이 한인 대학생들에게까지 번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불법 도박 사이트들은 법망을 피하기 위해 제3국에 서버를 두고 조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사법당국의 단속 또한 쉽지 않은 실정이다. 유학생 조모(27.LA)씨는 지난 5월 재미삼아 한국의 무료 포커 사이트에 회원 가입을 했다. 하지만 현금으로 게임해 돈을 벌 수 있다는 수십통의 이 메일을 받고 호기심에 시작한 돈이 오가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학교 수업시간에까지 컴퓨터를 가져가 도박을 할 정도다. 조씨는 "도박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현금이 걸려 있는데다 중독성 때문에 매일 게임을 하다보니 이젠 손을 떼기가 쉽지 않다."며 "벌써 날린 돈이 수천 달러에 달해 생활비가 걱정"이라고 하소연했다. 유학생 유모(19.세리토스)군은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두 달새 3000여 달러의 돈을 잃었다. 유군은 "21살이 안돼 카지노 이용 등 도박을 할 수 없었지만 한국 웹 사이트에선 18살 이상이면 성인 인증을 받을 수 있다"며 "환전 수수료가 비싸다는 핑계로 한국의 부모님으로부터 한국 은행 계좌로 돈을 받아 도박 사이트에 계좌이체를 해 대금 결제를 했다"고 말했다. 이같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의 이용자가 10대나 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지며 도박으로 인한 중독과 금전적 피해 등 후유증이 작지 않다. 곽재민 기자

2008-10-03

타운에 최소 10 곳 상설 불법 도박장, 경찰 대대적 단속 나선다

〈속보> 지난 달 22일 LA 한인 타운에 있는 한 불법 도박장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계기로 최근 타운 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불법 도박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APD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타운 내 불법으로 사설 도박장을 운영하는 곳은 최소 10여군데에 이르고 있으며 경찰은 신고 접수된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불법 도박장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실제로 한인 타운에 있는 8가 파출소에는 매달 10~15건에 이르는 불법 도박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신고는 대부분 도박장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가정 불화를 겪는 가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변 교육 환경을 우려하는 불법 도박장 인근의 주민들 신고도 꾸준한 실정이다. 2일엔 남편이 이용하는 불법 도박장 6곳의 위치를 신고한 가정 주부도 있었으며 지난 달 초 킹슬리 길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자신의 맞은편 집이 불법 도박장으로 이용돼 주차난과 자녀 교육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불법 도박장은 3년전 한인 타운에선 2~3곳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박장은 타운내 아파트는 물론 특정 단체 사무실이나 업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주 이용 고객은 여성들과 노인들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들 도박장에는 돈을 빌려주고 하루 10%이상의 높은 이자를 받는 사채업자들까지 활개를 치고 있어 2중으로 한인 가정을 멍들게 하고 있다. LAPD 관계자는 "불경기라 한탕을 노리고 도박장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더 큰 문제는 도박장을 이용하는 대부분이 여성과 노인분들이라 그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도박장은 가정집을 개조해 주택가에서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며 "암호를 만들거나 전화로만 출입이 가능하고 시간을 정해 도박장을 운영해 단속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2008-09-02

[사설] '하우스 도박' 신고하자

지난 주 LA한인타운 아파트에 개설된 불법 사설 도박장 일명 '하우스 도박장'에 3인조 권총강도가 출몰했다. 범인은 판돈 수천달러와 1만달러 상당의 귀금품까지 강탈해갔다. 사건을 담당한 LAPD 관계자는 "범인들은 불법이라 신고를 꺼릴 것이란 점을 잘 알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못할 것이란 약점을 노린 것이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불법 도박장은 지난해만 해도 한인타운에 2 3곳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부터 갑자기 많아져 지금은 타운 곳곳에 만연해 있다고 한다. 제임스 M.우드 불러바드의 경우 한 블록 아파트 4곳에서 이런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한인들의 도박문제는 새삼스러울 게 없다. 오죽하면 한인 노인들이 웰페어로 카지노를 가고 고스톱 내기를 할까. '하우스 도박'은 더욱 심각하다. 전 재산을 날리고 가정이 파탄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런 불법 도박장엔 전문 도박꾼과 고리를 받고 밑천을 대주는 사람이 교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아무리 도박에 능한 사람이라도 이들 전문꾼들을 당해낼 재간이 없다.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되고 사업체나 집마저 날리는 경우도 있고 고리의 이자에 쫓기면서 가정이 풍비박산나기도 한다. 한 한인 남성은 아내가 친구 꼬임으로 하우스 도박에 발을 디딘 후 한달만에 전재산 10만달러를 날리자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신문사에도 최근 "같은 아파트 옆집에서 매일 사람들이 모여 불법 화토판을 벌여 자녀 교육에도 좋지 않다"는 독자 제보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도박판이 올해 급증했다고 하는데 경기가 나빠지자 한탕주의 심리가 이런 엉뚱한 데로 뻗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착잡할 따름이다. 이처럼 음성적으로 도박판이 벌어지다 보니 건강해야 할 한인사회가 점점 살벌해지고 강퍅해지고 있다. 방법은 하나다. 성실한 사회 분위기를 좀먹는 이런 불법 도박장에 대해 한인들이 철저하게 신고해서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길밖에 없다.

2008-09-02

타운 도박장 무장강도···한인 3인조 침입, 1만여 달러 강탈

LA한인타운의 불법 도박장에 한인 3인조 무장강도가 들어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LAPD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8시쯤 한인 타운 내 킹슬리와 올림픽 불러바드 인근에 있는 한인 아파트에 개설된 불법 사설 도박장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3인조 무장 강도가 침입 현장에 있던 한인 여성 5명을 권총으로 위협해 현장에 있던 수 천 달러의 판돈과 1만 달러 상당의 진주 목걸이 등의 금품을 강탈해 대기하고 있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이날 사건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용의자들은 20여분간에 걸쳐 범행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경찰은 범행 수법으로 미루어 용의자들이 이 사설 도박장이 주로 여성들을 상대로 운영되고 있는 점과 특별한 방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는 등 방범이 허술한 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저지른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있다. LAPD 관계자는 "범행 현장은 한인 여성들이 주로 찾는 불법 도박장"이라며 "이곳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을 보면 피해자들이 신고를 못 할 것이라는 약점을 이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윌셔 경찰서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추적에 나서는 한편 비슷한 유형의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곽재민 기자

200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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