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은밀한 도박장' 드러난건 '빙산의 일각'
올림픽 경찰서 본격 단속 천명
특히 경찰은 지속된 불경기에 연말을 맞아 사행심리를 조장하는 주범인 '하우스 도박'을 뿌리뽑겠다는 입장이다.
타운내 불법 도박이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에는 타운내 한 불법도박장에 한인 3인조 무장강도가 침입해 수천달러의 판돈과 1만달러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또 지난 4월 타운내 주택으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를 급습한 결과 이웃한 주택에서 불법 도박이 벌어졌던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사례는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이 도박장을 출입했던 피해자들의 설명이다.
일반 주택 뿐만 아니라 일반 업소에서도 내부를 개조해 놓고 불법 도박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사설 도박장에서 수만달러를 잃었다는 김모씨는 "올림픽가 선상에는 기원을 위장한 도박장도 있다"며 "내부를 방으로 개조해놓고 화투판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도박장 고리 사채인 속칭 '꽁지돈'에 대한 피해도 만연하고 있다.
'켄'이라고 밝힌 한인 남성은 "한 도박장에서는 빌린 돈의 30~40%를 선이자로 떼고 주기도 한다"며 "한탕을 노렸다가 쪽박을 차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고 말했다.
이번 단속은 올한해 계속됐던 타운내 시간외 주류판매업소 단속을 맡은 풍기단속반(VICE)이 맡고 있어 또 한차례 매서운 사정의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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