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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도박장' 한인업주 검거···경찰, 타운 급습

LA한인타운에서 일반주택을 개조해 운영되던 불법 사설도박장이 경찰에 적발됐다.

올림픽경찰서 갱 단속반은 23일 오후 4시쯤 11가와 마리포사 인근 한 주택(1107 S. Mariposa Ave)을 급습해 도박장을 운영해 온 50대 정모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증거물로 불법 도박기계 6대를 압수했다.

당시 집안에는 정씨를 비롯해 중년 한인 6명이 있었다.

경찰의 이번 단속은 이곳에서 불법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 이뤄졌다.

올림픽서 갱 단속반 박기훈 경관은 "급습 당시 도박을 하고 있진 않았다"며 "모두 한인들이었고 남성과 여성 골고루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6개의 방으로 구성된 이 주택은 타운 내 대표적인 불법 도박장 가운데 하나로 40대 이상의 한인들을 중심으로 수년전부터 불법 도박이 벌어졌다.

주민 김모씨는 "집주인은 따로 있고 렌트한 사람이 불법도박장을 운영한 것으로 안다"며 "항상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고 때로는 사람들끼리 말싸움도 벌어져 시끄러울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연말 시즌을 맞아 타운 내 불법도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 대대적인 소탕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불법 도박장에 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만일 야간 시간에 급습했다면 많은 한인들이 체포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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