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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에 최소 10 곳 상설 불법 도박장, 경찰 대대적 단속 나선다

'가정 파괴 막아달라' 매달 10~15건 신고…하루 10% 사채까지

〈속보> 지난 달 22일 LA 한인 타운에 있는 한 불법 도박장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을 계기로 최근 타운 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는 불법 도박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LAPD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타운 내 불법으로 사설 도박장을 운영하는 곳은 최소 10여군데에 이르고 있으며 경찰은 신고 접수된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불법 도박장에 대한 단속에 나선다.

실제로 한인 타운에 있는 8가 파출소에는 매달 10~15건에 이르는 불법 도박 관련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신고는 대부분 도박장을 찾는 사람들로 인해 가정 불화를 겪는 가족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변 교육 환경을 우려하는 불법 도박장 인근의 주민들 신고도 꾸준한 실정이다.

2일엔 남편이 이용하는 불법 도박장 6곳의 위치를 신고한 가정 주부도 있었으며 지난 달 초 킹슬리 길 인근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은 자신의 맞은편 집이 불법 도박장으로 이용돼 주차난과 자녀 교육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불법 도박장은 3년전 한인 타운에선 2~3곳 정도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박장은 타운내 아파트는 물론 특정 단체 사무실이나 업소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으며 주 이용 고객은 여성들과 노인들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들 도박장에는 돈을 빌려주고 하루 10%이상의 높은 이자를 받는 사채업자들까지 활개를 치고 있어 2중으로 한인 가정을 멍들게 하고 있다.

LAPD 관계자는 "불경기라 한탕을 노리고 도박장을 찾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라며 "더 큰 문제는 도박장을 이용하는 대부분이 여성과 노인분들이라 그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부분의 도박장은 가정집을 개조해 주택가에서 버젓이 운영되고 있다"며 "암호를 만들거나 전화로만 출입이 가능하고 시간을 정해 도박장을 운영해 단속도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곽재민 기자 jmkwa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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