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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 혈관 '툭툭'…겨울철 하지정맥류 "방치 말아야"

추워서 꼼짝도 하기 싫어지는 이맘때엔 하지정맥류로 고생하는 이들이 더 많아진다. 혈관이 불거지는 것도 고민이지만 밤에 잠 못 들 정도로 다리가 저려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종아리 핏줄이 만져질 정도로 돌출됐어요" "다리가 끊어질 듯 아프고 저린 증상이 반복됩니다" "다리에 쥐가 자주 나요" "잠깐만 걸어도 다리가 무거워지고 붓기도 해요" "발바닥이 저리면서 뜨겁고 차가운 느낌이 들어요" 다리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하지정맥류의 증상들이다.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의 하지정맥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RobertAzizi)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가족 병력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고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리고 앉는 등 압력을 높이는 행위로 악화될 수 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3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며 방치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닥터 로버트 아지지는 "하지정맥류는 여러 가지 증상들 중에 하나일 뿐이고 초기에는 정상적인 다리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발생 초기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의 역류를 진단하는 초음파 검사와 정맥 전문의와의 상담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매년 5만 회 이상의 시술로 실력과 시설이 확실하게 입증된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으로 문의하면 한국어로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은 LA한인타운과 부에나파크, 다우니 지역에 위치하며 한국인 환자 방문 모심 서비스 및 한국어 통역을 제공한다. 한미메디칼, 서울메디칼, 메디케어+, 메디칼, PPO, HMO 등 각종 보험 사용도 가능하다.   ▶문의: (310)567-6753(한국어)알뜰탑 하지정맥 로버트 하지정맥 전문 닥터 로버트

2025-01-13

[살며 생각하며] 장막을 걷어라, 행복의 나라로

곱슬머리 간호사가 생년월일을 묻는다. 어느 쪽 눈인지 물으면서 왼쪽 눈 위에 테이프를 붙인다. 눈을 헷갈릴 염려는 없다. 의사의 실수로 환자의 성한 쪽 신장을 떼어냈다는 기사를 언젠가 본 적이 있다. 혈압을 재니 평소보다 많이 올라가 있다.   “이 수술을 왜 하세요?” 간호사가 물었다. 나는 전에 한 백내장 수술이 잘못되었고, 그로 인해 망막에 이상이 왔다고 답했다.     “처음 수술을 누가 했어요? 닥터 A가요?” “아뇨, 다른 닥터였어요.” “닥터 A는 수술 잘해요. 의사 집안이에요. 아버지도 여동생도 안과 의사예요.”     수술 5분 전, 세상에서 제일 듣고 싶은 말이 간호사의 입에서 나왔다.     나는 따뜻하게 데워진 담요를 어깨에 감싼 채 수술실로 들어갔다. 키가 훤칠한 닥터 A가 다가왔다. 빨리 수술을 받게 돼서 운이 좋다고 말한다. 얼굴에 커버가 쓰이고 눈 하나만 노출된 듯했다. 드디어 정신이 몽롱해 온다.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나는 용어를 해독하려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P5, HPT 24 and 25 등등.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다. 자는 것도 아니고 안 자는 것도 아닌 상태에서 나는 어디론가 빨려 들어갔다. 갑자기 ‘흠’하는 닥터의 소리가 들렸다. 의식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왜지? 뭐가 어려움에 부닥쳤나? 다시 의사의 톤이 빨라졌다. 어쩌고저쩌고… 나는 다시 의식 밑으로 떨어졌다.     “OK. It‘s all done!” 닥터의 목소리가 확신에 차 있다. 한 20분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수술이 꼬박 한 시간 걸렸다고 말해준다.     발단은 몇 년 전 백내장 수술로 거슬러 간다. 수술하던 중에 갈아 끼운 렌즈 뒤 표면에 점액질이 달라붙었다. 거기다가 렌즈가 눈동자 살짝 옆으로 비켜서 박혔다. 시간이 지나자 말라붙은 점액질이 눈에 장막을 드리웠다. 빗나가서 박힌 렌즈는 세상을 이중으로 보이게 했다. 마치 물속에서 사물을 보는 듯이 눈이 어른거렸다. 나는 내 눈이 답답함을 감지 못하도록 더 어둡게 만들었다. 항상 선글라스를 꼈다. 어둠에 익숙한 두더지 같은 눈을 가지고 다른 쪽 눈으로 세상을 보았다. 무엇을 응시하는 것이 피곤했다. 흐린 시야에 갇힌 나는 기분이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외롭고 믿지 못할 세상이었다. 닥터 A는 이런 눈으로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다음날 체크 업을 받았다. 의사는 수술이 잘 되었다고 말했다. 눈이 환해지니 마음도 환해졌다. 곱슬머리 간호사의 친절한 말 한마디는 수술받는 동안 나를 편안하게 해 주었다. ‘실력 있는’ 닥터라는 말에 혈압이 원상태로 돌아갔다. 이 세상은 분명 엉터리 같은 일이 일어나는 곳이지만, 동시에 책임감을 가지고 소신껏 일하는 닥터 A 같은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들에 의해서 세상은 돌아간다고 믿고 싶다. 그들의 진실하고 선한 마음이 내게도 전해져 온다. 나도 따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진다.     길쭉한 버터 넛 스쿼시를 수술 전에 사 두었다. 노란 주홍빛이 감도는 호박 수프가 눈에 좋을 것 같아서다. 당근, 셀러리 등 채소를 듬뿍 넣고 넉넉하게 끓였다. 내가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일이다. 한 냄비 가득 찬 수프를 보고 있자니, 앞집 젊은 엄마가 생각났다. 최근에 아이가 아파서 마음고생이 심하다. 그 집 문 앞에 놓고 나오는데, 소파에서 창밖을 내다보던 강아지가 신나게 꼬리를 흔든다.     나의 흐릿했던 세상에 장막이 걷혔다. 이중으로 보이던 나무도 소파도 깨끗한 단선이 되었다. 나는 소경이 눈을 뜬 듯 행복하게 주위를 둘러봤다. 12월의 끝자락이 선명하게 들어온다. 김미연 / 수필가살며 생각하며 장막 행복 백내장 수술 곱슬머리 간호사 닥터 a가요

2024-12-09

[김용석 한의원] 위장 건강을 지키는 ‘닥터 발란스’ 출시

한국인 4명 중 1명은 위장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한 위암 발병률도 매우 높다.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한국인의 식습관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위장 질환은 한국인에게 ‘국민병’이라 불릴 정도로 보편적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제품이 등장했다. 바로 ‘닥터 발란스(Dr. Balance)’다.   ‘닥터 발란스’는 위장 건강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건강 보조 식품이다. 김용석침뜸한의원의 김용석 원장은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소화제나 제산제로 증상을 일시적으로 막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닥터 발란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닥터 발란스는 소화를 돕고,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대사기능을 향상시킨다. 특히, 상복부 통증, 속 쓰림, 메스꺼움, 조기 포만감 등 위장 불편함을 겪던 이들이 복용 후 효과를 보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   김 원장은 “속이 더부룩하고 트림이 자주 나는 분, 메스껍고 어지러운 분,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분들이 닥터 발란스를 복용하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유용한 제품임을 시사한다.   또한, 닥터 발란스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 있다. 바로 비치나리(VICHINARI) 화장품이다. 비치나리는 번거로운 5단계 스킨케어를 한 병으로 해결해주는 고급 화장수로, 이미 할리우드 배우와 두바이 왕실에 납품될 정도로 그 효능을 인정받았다.   비치나리의 주성분은 천연 유기 게르마늄과 유기 유황이다. 이 성분은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름을 개선하며, 피부 염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 원장은 “피부 탄력 증진과 세포 재생에 효과적인 비치나리는 유해 물질을 해독하고 피부염을 치료하는 성분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11가지 오가닉 성분을 더해 피부의 생기와 활력을 높여준다.   닥터 발란스와 비치나리는 현재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파크에 위치한 김용석침뜸한의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이 두 제품은 김 원장이 직접 연구하고 개발한 만큼, 그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김용석 원장은 침뜸과 한방 치료를 통해 만성 통증과 고질병을 치료하는 명의로 알려져 있다. 그의 신비로운 침술과 전통 쑥뜸 치료는 양방에서도 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운 질병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닥터 발란스’와 ‘비치나리’는 이제 김용석침뜸한의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 제품을 통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챙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LA 클리닉: 3460 W. Olympic Blvd., LA; (323)733-8814   ▶OC 클리닉: 5831 Beach Blvd., Buena Park; (714)522-8818  추수감사절 해결책 발란스 닥터 발란스 위장 건강 위장 질환

2024-11-17

닥터들이 추천하는 '사카커피 믹스'

'제로' 열풍에 발맞춰 달달한 믹스커피도 제로당으로 먹는 시대다.     이 가운데 '제로 혈당' '제로 콜레스테롤' '제로 당' 칼로리의 커피 믹스가 중앙일보 '핫딜'에서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어 화제다.   타이거 사카린의 '사카 커피 믹스(Saccha Coffee Mix)'는 당뇨나 비만 환자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믹스커피다. 설탕의 300배나 되는 단맛을 내지만 인체에 무해한 설탕 대체제 사카린을 함유해 믹스커피를 건강하고 날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덕분이다. 사카린은 무설탕 성분으로 당질 반응이 전혀 없고 체내에서 흡수나 대사작용 없이 모두 배출돼 당뇨 환자들에게 유용하다.     더욱이 사카 커피 믹스는 식물성 프림이 아닌, 1등급 한국산 원유로 만들었으며 베트남의 풍부한 햇볕을 받고 자란 원두를 엄선해 한층 부드러운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마시는 방법도 일반 믹스커피와 다르지 않다. 컵에 사카 커피 믹스 1스틱과 뜨거운 물 80~100ml을 넣고 녹이기만 하면 된다. 특히나 요즘같이 더울 때는 아이스로 시원하게 마시면 일품이다. 뜨거운 물 조금에 믹스를 녹인 후 얼음을 가득 넣어 마시면 시원하면서도 달달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당, 혈당,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는 사카 커피 믹스는 미주 최대 한인 쇼핑몰 '핫딜'에 입점돼 있다. 1박스 30개입이 20달러에 판매되고 있고 3박스 구입 시 무료 배송으로 60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   ▶상품 살펴보기:hotdeal.koreadaily.com핫딜 닥터 추천

2024-07-24

[하지정맥혈관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 환절기 심해지는 '하지정맥류' 각별히 주의해야

겨울을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 건강 적신호가 켜지게 되는데 특히 하지정맥류와 같은 혈관질환은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겨 정맥이 늘어지고, 이후 다리에 푸르거나 검붉은색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피부 겉으로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하지정맥혈관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는 "정맥 내부의 느슨해진 판막으로 인해 혈관을 통해 운행하는 혈액이 심장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초음파 검사를 거쳐 혈액의 역류를 진단해야 한다"라며 "겉보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병을 키울 수 있는 만큼 반드시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하지정맥류 시술 시간은 정맥류의 경우 5분~30분, 동맥시술의 경우 3시간~4시간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다.   하지정맥류 검사는 최첨단 시술 장비와 5만 회 이상의 임상 성공 경험을 보유한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을 통해 한국어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하다.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파크, 다우니 지역에 진료센터가 위치하며, 하지정맥류 증세가 의심될 경우 초음파와 차량 서비스,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310)567-6753(한국어)   ▶주소: 903 Crenshaw Blvd #104, Los Angeles,   6131 Orangethorpe Ave 150A, Buena Park,   8218 Garfield Ave, Bell Garden알뜰탑 하지정맥혈관 로버트 하지정맥혈관 전문 닥터 로버트

2024-03-25

[하지정맥혈관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안 아프다고 방치 금물!

밤마다 다리가 붓고 무겁다.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잠을 설치기도 한다.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증상까지 관찰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 생활에 큰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병을 키울 수 있다.   심장에 판막이 있듯 정맥 내에도 수많은 판막이 존재한다. 정맥의 판막이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혈관 탄력이 줄어 정맥이 넓어지고 판막이 약해지면 혈액 역류가 일어나고 정맥 내 압력이 상승하며 혈관이 확장되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가족 병력이나,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직업, 남성보다 여성에게 2~ 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환자들은 다리 부종 및 피로, 쥐, 저림, 발바닥 통증, 발이 차가운 증상 등을 경험한다. 이 같은 증상을 방치하면 발목 부위가 착색되거나 궤양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하지정맥혈관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는 하지정맥류가 여러 가지 증상들 중 하나일 뿐이고, 초기에는 정상적인 다리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정확한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하지정맥 전문의와의 상담 및 초음파 검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정맥 내부의 느슨해진 판막으로 인해 혈관을 통해 운행하는 혈액이 심장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초음파 검사를 거쳐 혈액의 역류를 진단해야 한다"라고 설명하며 "겉보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삼가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도움 된다. 그러나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나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정맥류 시술 시간은 정맥류의 경우 5분~30분, 동맥시술의 경우 3시간~4시간 정도로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다.   하지정맥류 검사는 최첨단 시술 장비와 5만 회 이상의 임상 성공 경험을 보유한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을 통해 한국어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하다. LA 한인타운과 부에나파크, 다우니 지역에 진료센터가 위치하며, 하지정맥류 증세가 의심될 경우 초음파와 차량 서비스, 상담을 무료로 제공한다.     ▶문의: (310)567-6753(한국어)   ▶주소: 903 Crenshaw Blvd,    #104, Los Angeles,      6131 Orangethorpe Ave suite,      150A, Buena Park,     8218 Garfield Ave, Bell Garden업계 하지정맥혈관 로버트 하지정맥혈관 전문 닥터 로버트

2024-02-15

씹다 버릴 껌 취급…영화사 최대의 핵무기 조롱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그리고 3일 뒤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다. 제2차 세계대전에 종말을 고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이후 역사의 주도권은 더 이상 인류가 아닌, 핵으로 넘어간다. 그들은 신무기가 전쟁으로부터 인류를 구원할 줄 알았다. 그러나 원자폭탄은 점차 인류를 위협했고, 세상은 지금까지 멸망의 기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사에서 전쟁이 중단된 적은 한번도 없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젊은이들이 전쟁터에서 피를 흘리는 동안, 원로들은 협상 테이블에 앉아 각자의 방식대로 자신들의 안위와 이익을 우선적으로 챙긴다. 그들에게 원자폭탄은 껌과 같은 존재이다.     올해로 개봉 60주년을 맞은 스탠리 큐브릭의 매스터피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Dr. Strangelove,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연신 껌을 씹고 있다. 껌의 역할은 불안을 완화하는 일이다. 단물이 빠지면 뱉어 버리면 그만이다. 껌은 일회성이라는 본질에 반해 사라지지 않는 특성을 지닌다. 원자폭탄이 일본에 투하되고 있을 때, 핵무기를 껌 정도의 하찮은 것으로 여기고 있던 늙은이들이 모여 앉아 인류 평화를 논한 결과다.   큐브릭 감독은 단물을 다 빨아먹고 나면 뱉어 버리는 책임감 없는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의 도구로 껌을 사용했다. 영화의 부제 ‘Or: how I learned to stop worrying and love the bomb’(걱정할 필요 없어. 폭탄 하나만 있으면 돼)은 큐브릭 감독이 인류사에 던진, 영화사상 최대의 조롱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허무주의, 절망과 광기에 대한 심화된 고찰이며 전쟁과 정쟁을 유머로 승화한 최고의 영화로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개발로 위기감이 고조되던 냉전 시대에 발표됐다. 그러나 핵에 관한 인류의 우려는 60년이 지났어도 본질적으로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영화에 담겨 있는 메시지와 많은 연관성을 지니고 있다.     영화의 모든 설정은 큐브릭의 우스꽝스러운 상상에서 시작한다.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에 기반하지만 그 설정을 완전히 뒤틀어 버린다.     인류는 언제부터인가 폭격만능주의에 빠져 있다. 냉전시대 미 공군 참모총장을 지낸 커티스 르메이는 “We're going to bomb them into the Stone Age”(폭격으로 석기시대로 되돌려 보내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미사일과 폭탄이 눈앞에 당면한 문제 해결의 최선책이라고 믿는 사람은 르메이 뿐만이 아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반공주의자 잭 D. 리퍼 장군은 전형적인 폭격 만능주의자다. 그는 성기능 장애의 원인이 소련의 공산주의자들이 불소로 미국 남성들의 힘을 빼고 있기 때문이라 믿는다. 리퍼 장군이 난사하는 기관총은 남성의 성기를 의미한다. 증류수와 빗물만 받아 마시는 그는 마침내 소련을 응징하기 위해 핵폭탄을 실은 폭격기를 발진한다.   리퍼 장군의 망상은 아이러니하게도 나치의 게르만 우월주의와 연결되어 있다. 마지막에 가서야 등장하는 나치 독일의 망명 과학자 스트레인지러브 박사는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남성을 중심으로 국가를 세우고 남녀 비율은 1 대 10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트레인지러브 박사의 이러한 제안은 나치의 '히틀러 유겐트'를 연상케 한다. 나치는 제1제국을 신성로마, 제2제국을 독일제국으로 보고, 나치 지배의 제3제국 수립을 선포했다. 유소년과 청소년들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훈련시켜 엘리트들을 양성한다는 '인류 계획'이었다.     큐브릭은 영화를 통해 결과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미국이 본질적으로 나치, 소련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시사한다. 기득권 정치인들은 사람들이 전쟁에서 얼마나 희생되는지에 관심이 없다. 그저 껌처럼 씹고 뱉으면 그만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인들은 대화를 시도하지만 종국에는 실패로 돌아간다.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이기심으로는 절대 타협점을 찾을 수 없다. 머플리미 대통령이 전쟁 상황실에서도 서로 싸우는 참모들에게 “Gentlemen, you can’t fight in here. This is the War Room!”이라는 대사를 던지는 장면은 상징하는 바 크다.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전쟁에서 아이러니를 찾고 비참한 코미디로 마무리된다. 영화가 최고의 정치 풍자극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피터 셀러스라는 위대한 천재 배우의 연기 때문이다. 출세작 ‘핑크 팬더’와 1인 다역으로 유명한 그는 3명의 중심 캐릭터 라이오넬 맨드레이크 영국군 장교, 머킨 머플리 미국 대통령 그리고 스트레인지 박사를, 돌아가면서 시니컬한 익살과 씁쓸함으로 연기해낸다.     영화는 핵이 폭발하는 몽타주와 함께 노래 ‘We’ll meet again'으로 끝이 난다. 자신들의 기득권과 안위를 우선시하는 자들이 전쟁 상황실에 모여 앉아 있는 한 전쟁은 반복될 것이다. 3차대전 이후 인류는 더 이상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60년 전큐브릭이 경고한 인류의 섬뜩한 미래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정 영화평론가 [email protected]핵무기 영화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영화사상 최대 핵무기 개발

2024-02-02

‘뉴욕 상경추 카이로프랙틱’ 롱아일랜드에 오픈

“상경추 카이로프랙틱(Upper Cervical Chiropractic)이 제 삶을 바꾼 것처럼 저도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고 싶습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있는 상경추 건강 전문 클리닉 ‘뉴욕 상경추 카이로프랙틱(New York Upper Cervical Chiropractic)’의 닥터 리는 뉴욕 유일의 한인 상경추 전문의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소명감을 이같이 밝혔다.   닥터 리는 어렸을 때 몸이 약하고 다양한 질병을 많이 앓았다. 오랜 기간 고통을 겪은 닥터 리는 약이나 수술 없이 건강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카이로프랙틱을 알게 됐고, 이를 공부하기 위해 미국에 왔다.     학업과 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을 만큼 편두통에 시달리던 닥터 리는 학교 교수의 권유로 상경추 전문 케어를 받게 됐다. 그 때 만난 닥터는 “편두통을 포함한 많은 건강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우리 목 상부에 위치한 ‘뇌간(brain stem)’에 있을 수 있다”는 매우 중요한 이야기를 했다.     닥터 리는 상경추 케어를 받기 시작한 이후 편두통의 빈도와 심도가 점차 줄어들었고, 4개월 후부터 지금까지 그토록 고통스럽던 편두통을 한 번도 앓지 않았다. 닥터 리는 이에 감명받아 여러 상경추 닥터들을 찾아다니며 대화를 나눴고, 이는 상경추 케어를 더 깊이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닥터 리는 주로 근골격계의 문제를 다루는 일반 카이로프랙틱과 달리, 인체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간’에 초점을 두고 근골격계 질환뿐만 아니라 정신질환, 소화기계 문제, 심혈관계 문제 등 인체 내 다양한 문제와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이를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상경추 케어에 매료됐다.   물론 닥터 리가 이같은 상경추 카이로프랙틱을 깊이 공부하는 건 쉽지 않았다. 우리 인체의 상경추 부분은 해부학적, 신경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공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는 4년간의 학부 과정과 4년간의 카이로프랙틱 과정에 더해 2년간의 상경추 전문 추가 교육을 받았다. 닥터 리는 이 과정에서 미국 상경추 카이로프랙틱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갖고 있는 닥터 태빅을 만났고, 뉴욕시 브루클린 오피스에서 1년간 함께 일하며 실제적인 진단과 임상치료를 수행했다.     이러한 전문적인 교육과 임상치료를 바탕으로 닥터 리는 뉴욕 일원의 한인들에게 상경추 이상으로 인한 각종 고통과 질환을 치료하는 데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뉴욕주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전문 오피스를 오픈했다.   뉴욕 상경추 카이로프랙틱에서 제공하는 상경추 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증상들은 ▶만성두통 ▶편두통 ▶현기증 ▶턱관절 ▶손·발·다리 저림 ▶좌골 신경통 ▶목 통증 ▶허리 통증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관절염·관절통 ▶퇴행성 추간판 협착증 ▶주의력 결핍증 ▶과잉 행동장애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고혈압 ▶소화불량 ▶변비 ▶호르몬 불균형 ▶알러지 ▶부인병은 물론 그 외 다양한 건강문제들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상담 필요.   현재 뉴욕 상경추 카이로프랙틱에서는 클리닉을 찾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과거 및 현재의 병력 상담, 신경 스캔 검사, 신체 기능검사, 특정 상경추 엑스레이 진단 등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특정한 교정법으로 문제의 원인을 바로잡아 건강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병원 방문과 약품 주사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한 많은 난치병 환자들이 뉴욕 상경추 카이로프랙틱을 찾아와 좋은 결과를 보고 있는데, 그레잇넥 오피스에서는 한인들을 위해 건강문제 상담, 신경 스캔 검사, 신체 기능검사가 포함된 첫 방문은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닥터 리는 “상경추 케어는 현재 뉴욕·뉴저지는 물론이고 미국 전역과 유럽·이스라엘·남아메리카 등 세계 각국의 환자들이 찾고 있지만, 한국과 한인 커뮤니티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효과를 한국인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다”며 “특히 내가 상경추 케어를 통해 편두통뿐 아니라 여러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삶이 바뀐 것처럼 내가 가진 지식과 상경추 케어 기술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의료인으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뉴욕 상경추 카이로프랙틱(New York Upper Cervical Chiropractic) ▶전화: 516-969-3330 ▶진료시간: 월~금 9am~6pm(한국어/영어 모두 가능) ▶웹사이트: www.newyorkucc.com 박종원 기자뉴욕 상경추 카이로프랙틱 닥터 리 닥터 태빅 Upper Cervical Chiropractic 상경추 건강 전문 클리닉 그레잇넥 뉴욕 상경추 카이로프랙틱 한인 상경추 카이로프랙틱 전문의

2024-01-11

[이 아침에] 그 날을 위한 선택

병원에 갔다. 닥터가 혈액검사 결과를 조목조목 알려주고는 이어서 말했다. 물건 이름을 말할 테니 잘 기억했다가 나중에 답 하세요. 책상, 창문, 마차, 안경. 몇 개의 단어를 들먹이고는 다른 이슈로 말머리를 돌려버린다. 어떤 운동을 하느냐, 잠은 몇 시간 자느냐? 등, 뜬금없는 질문이다.     5분 정도 어지럽게 내 일상을 들먹이며 현혹(?)하더니 아까 들은 물건을 기억해보란다. 잊어버릴까 봐 머릿속에 빳빳이 세워두었던 물건 이름을 똑똑하게 말했다. 책상, 창문, 마차, 안경. 닥터는 고개를 끄덕였다. 치매는 아닌가 보다. 속으로 생각했다.     검사를 통과한 것 같아 기분이 살짝 좋아지려는데 그는 컴퓨터에서 몸을 돌리더니 책상 서랍에서 서류를 하나 꺼낸다. 분홍색 마분지다.     “만약에 의식이 없어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순간이 되면 어떻게 할까요?” 갑자기 머리가 띵해진다. TV에서 보던 장면이 떠오른다. 환자의 가슴을 급박하게 누르는 닥터 모습과 둘러선 간호사의 당황하는 얼굴이. “상태를 보고 인공호흡 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정도가 되면 살리고, 그렇지 않으면 살리지 마세요.”     닥터가 분홍색 종이에 내 말을 받아 적더니 또 묻는다. 만약에 인공호흡기를 꽂고 연명 치료를 해야 할 상황이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머리가 또 멍해진다. 내가 이제 그런 경우까지 염두에 두어야 할 나이인가? 양로병원 병상에 누워있는 할머니들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난다.     대답도 못 하고 흐르는 눈물을 닦는 나를 본 닥터 눈이 갑자기 커진다. “이 질문을 하면 뭘 이런 걸 묻느냐고 화를 내는 사람은 봤어도 우는 사람은 처음 봅니다. 허허허.” 닥터가 어린아이를 놀리듯 앉은 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며 크리넥스를 한장 쑥 뽑아준다. “연명 치료는 하지 마세요. 그냥 보내주세요.” 닥터가 분홍색 종이에 내 말을 슥슥 적는 모습을 보며 남편을, 딸을, 아들의 얼굴을 떠올린다. 눈물은 닦아도 닦아도 계속 흐른다.     ‘두 번은 없다./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런 연습 없이 태어나서/ 아무런 훈련 없이 죽는다.’ 폴란드 시인 쉼보르스카의 시가 생각난다. 연습 없이 살다가 훈련 없이 죽는다? 태어나는 것도 내 의지가 아니었듯이 죽는 것 또한 내 뜻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어느 날 느닷없이 인생 무대에 올려졌고 뭐가 뭔지 더듬거리며 걸어왔더니 어느새 다 왔다며 무대에서 내리라고 한다. 분명 내 생명이고 내 삶인데. 생사(生死)의 중요한 두 결정에는 나라는 존재가 관여하지 못할 뿐 아니라 내 능력과 사고(思考)도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기가 막힌다.     그런데 오늘. 정신과 육체가 ‘나’라는 존재와의 연결 지점에서 달랑달랑 위태로울 때. 그때를 위해 이쪽인가 저쪽인가를 미리 선택해두라고 한다. 이것이라도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자식들을 죄책감 없이 편안하게 해주는 방법이랍니다. 남은 사람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닥터가 목소리의 톤을 낮춰서 심각하게 나를 달랜다. “그래도. 슬퍼요.” 나는 크리넥스 한장을 더 받아들고 오피스를 나온다.   성민희 / 수필가이 아침에 선택 분홍색 종이 닥터 모습 책상 창문

2023-07-10

뉴저지 한인사회 앨리스 주 구명운동

외국인 직원의 잘못된 거짓 고발로 누명을 쓰고 형사소송서 유죄선고를 받은 한인 의사(닥터) 엘리스 주 구명운동이 뉴저지주 주요 단체와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닥터 엘리스 주 구명운동 캠페인은 지난달 29일 레오니아 가야가든에서 한인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저지한인상록회 차영자 회장 ▶민족화해협력 범국민 뉴욕협의회 임마철 대표 상임의장 ▶뉴저지한인회 배광수 이사장 ▶팰팍한인회 오대석 회장 ▶소송 담당 최재은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사법뉴스(Justice News)에 따르면 닥터 엘리스 주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사이 메디케어 등 의료보험과 약값 청구 과정에서의 잘못으로 수백 만 달러의 부당한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재은 변호사는 “닥터 엘리스 주는 20 년이상 매니저로 있던 외국인 직원이 거짓 고발해 누명을 썼고, 잘못된 혐의로 열린 형사 소송에서 불합리한 진행으로 억울한 유죄선고를 받고 재심 청구도 기각됐다”며 “잘못된 혐의로 판결을 받은 닥터 주를 보호하고 억울한 유죄혐의가 벗어지도록 법원과 판사에게 청원하기 위해 구명운동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닥터 엘리스 주는 ‘아프리카를 돌본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존경을 받는 한림대 의대 주인호 명예교수의  3남 4녀 자녀 중 여섯째다.  김은별 기자엘리스 주 닥터 엘리스 주 엘리스 주 구명운동 최재은 변호사 차영자 회장 임마철 대표 오대석 회장 배광수 이사장

2023-01-01

[수필] 고마워요, 닥터 컬러

“상태와 증상에 따라   선호하는 색깔을   가까이하면서   일상생활 속에서   색깔요법을 적용하면   신체와 마음이   치료가 된다고 한다”   밝고 연한 연두색 일색이다. 큰 오라버니가 입원 치료 받던 그해 B병원 인테리어 색깔이다. 천장, 벽지, 카펫, 유리창 창살이며 커튼, 창문 셔터, 또 간호사와  테크니션 유니폼까지도 연두색이 주된 색깔이다. 독일과 자매결연한 이 병원에 들어서면 유리창이 높고 많아 환한 내부부터가 온통 일류 호텔 같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 와 보는 환자 방문객까지도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해진다고들 한다.     이런 실내 분위기에 뛰어난 의료진과 친절한 직원들의 태도가 환우의 고통을 완화시키고 회복을 분명 앞당겨 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세상이 변하여 편리한 차만 타고 다녀서인지 성인병 또한 많은 세상이 되었다. 대응하는 테라피도 그만큼 많고 다양해졌다.     컬러테라피(Color Therapy)라는 다소 생소하지만 이와 관련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지친 몸을 회복시키고 면역력, 저항력을 증강시켜 노화 방지에도 효과를 내는 새로운 의료 분야이다. 병원 실내를 안정감과 쉼을 주는 색깔로 꾸민 공간이 치유 개념과 무관하지는 않는 것 같다. 흔히 초록과 연두 등 생명 색에 포함시키는 그 부류의 컬러를 선택한 것만 봐도 그렇다. B병원은 분명 앞서가고 있는 최첨단 차원이었다.     한 달 넘게 서울 체류 병간호 기간을 끝낼 즈음 연두 색상에 온통 마음과 몸이 젖어 있었다. 매일 방문한 그 병실 실내 색깔에 물들어, 짜면 연두 물감이 내 몸에서 주룩 흘러 내릴 것 같았다. 병세가 호전의 기미를 보이자 나는 LA로 돌아왔다. 마침 5월 말이라 남가주 LA는 초록 바람이 너풀너풀 불어댔다.   가까운 학교 선배 한 분이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딸이 소식을 전해주었다. 혼자된 후라 그 선배는 심리적으로 외로움을 견뎌내며 자주 울기도 했다. 딸의 말을 빌리면 수면부족으로 접시를 놓쳐 떨어뜨리고 넘어지면서 이마도 박아 찢긴 적이 있다 했다. 응급상황도 여러 번 있었다고 했다.     동부 직장으로 돌아간 딸의 부탁으로 선배를 모시고 나는 병원으로 갔다. 담당 의사 소개를 거쳐 신경과 의사와 상담을 하게 되었던 날이었다. 진정제 약처방과 간병인 사람 처방을 받았다. 천경자 그림을 좋아하는 선배는 색깔 테라피를 소개 받았다. 서울의 B병원이 떠올랐다. 의논 후 그 후 하나하나 부엌 가제 도구를 연두색깔로 바꾸어 안정감을 시도해 드렸다. 부엌 벽에 거울을 달아 환함과 트인 넓은 효과를 시도 했다. 시간이 흘렀다. 그 온실 같은 아늑한 부엌에서 이제는 커피도 내리고 토스트도 손수 해 드신다. 커피 머그잔이며 또 키친타월까지 연두색으로 바꿔 드렸다.     이곳 코리아타운 상점에는 치료에 맞는 각가지 색깔의 가정용품, 부엌 도구들이 많았다. 집주인 선배는 연두색을 갈아입은 부엌에서 이제는 간단한 음식을 쉽게 만들 만큼 호전되었다. 옆에서 자주 소식 듣고 지켜도 보는 나 역시 무척 기뻤다. 베란다에도 초록 식물가족 화초들을 배치해 놓았다고 한다. 구석구석 생명 기운이 뿜어나오는 듯 컬러 치료라는 게 바로 이런 건가, 심리적으로 이렇게 한 몫을 감당할 줄은 기대 이상이었다.   컬러 요법은 말 그대로 색깔을 이용하는 전문치료법이다. 색깔에 있는 각각의 강력한 고유 파장과 에너지를 이용해 신체와 마음을 치료하는 원리란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시각의 인식을 통해 뇌 호르몬을 유도해서 힐링에 이르게 하는 색깔요법이라는 것이다. 내가 봐도 이 요법 기능이 적중한 게 바로 선배의 경우 같다.     서울의 B병원 인테리어나 선배의 공포증 해소 케이스만 봐도 그렇다. 색깔요법은 신체, 정신, 감정이 조화를 이루게 하여 통합 치유에 다가가게 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것이다. 그 효과가 참으로 신기했다. 내가 외출할 때 밝은 옷을 입으면 스스로 기분이 좋아지는 자가치유 이치와 다를 바가 없다. 자신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선호하는 색깔을 가까이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색깔요법을 적용하다보면 다운되는 사람의 하루하루도 업될 수 있다는 결론이 선다. 곱고 밝은 색깔의 옷을 입고 어울리는 스카프 액센트로 외출을 허거나 어울리는 색채의 가방이나 신발을 착용하면 도움이 된다는 것. 모두가 색깔 테라피를 바탕으로 컬러 힐링 접근이 아닐 수 없다.   힐링이란 말은 듣기에도 참 좋다. 힐링의 효과를 극대화해서 생명 체험에 이르게 해서 일까? 음악을 통하면 음악 치료, 시를 통하면 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많이 보급 적용되고 있는 이 컬러 치료야말로 일상에 적용하기 아주 쉬운 처방이다. 대박이다. 의식주 안에 있는 조화있는 색깔의 기능에 접근, 조절 적응하는 게 힐링의 지름길이다.     비 온 후 하늘에는 무지개, 지상에는 사계절 꽃, 채소, 과일 등 자연은 절묘한 색깔 공동체의 아름다운 파장을 보내온다. 다양한 색깔로 생명 경이에 참여하도록 인간에게 접근 방법을 사계절 이렇게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빛이 있어 세상을 밝혀 반사하고 꺾기고 분산하여 또 세상을 품어 흡수하기도 한다. 빛은 생명이다. 빛은 에너지다. 빛의 직진으로 다 내뱉고 또 다 흡수한다. 모체 색깔로 자연 안에는 자연 치유가 숨어 있어 힐링의 근원을 이루는 원리가 쉽게 파악되었다. 우리 인간 몸 안에 자연치유력을 입력, 내재시켜 놓은 게 창조주의 본래 의도인 것이다. 지금 선배는 생명 색깔 사이를 춤추듯 오가며 회복기를 살고 있다. 햇빛 받으며 공원을 산책할 정도로 선배는 건강해졌다. 고마워요, 닥터 컬러! 김영교 / 수필가수필 닥터 연한 연두색 병원 실내 학교 선배

2022-04-14

“상경추 상태가 건강을 좌우합니다”

뉴욕 일원 유일의 한인 상경추 전문의 닥터 리   세계적인 명성 닥터 태빅과 함께 환자 치료 명성   뉴욕시 브루클린에 있는 상경추 건강 전문 클리닉 '태빅 스페시픽 카이로프랙틱(Tabick Specific Chiropractic)'이 최근 뉴욕 일원은 물론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온 환자들을 상대로 성공적인 의료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태빅 스페시픽 카이로프랙틱은 미국에서 상경추 카이로프랙틱 분야에서 최고 명성을 갖고 있는 닥터 태빅과 한인 전문의 닥터 리가 환자를 돌보고 있는데 특히 닥터 리는 한인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닥터 리는 최근의 치료 과정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건강에서 상경추의 상태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 몸의 모든 기관, 장기, 시스템은 모두 신경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움직임을 제어하는 근골격계부터, 심혈관계, 호흡계, 소화계, 면역계, 호르몬계 등 우리 몸의 모든 기능은 신경으로 조절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닥터 리는 "이러한 기능들의 조절은 뇌로부터 시작되는데, 뇌에서 지시를 내리게 되면 신경을 통해 우리 몸으로 전달된다"며 "이 뇌로부터 빠져나오는 신경 메시지가 처음 지나가는 곳이 우리 뇌간으로, 뇌간은 두개골 아랫부분에서 상부 경추에 위치하여 우리 뇌와 척수를 이어주며, 뇌에서 우리 몸으로 가는 모든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지나가는 인체 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한편 뇌간은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이 뇌간이 위치한 우리 상부 경추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척추 중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이 상경추는 문제가 발생하기 쉬우며 소아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모든 사람들은 누구든지 머리 혹은 목 부상, 자동차 사고, 넘어짐, 생활 패턴,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뿐만 아니라 출생과정에서 또한 상부 경추에 경미한 부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상경추의 문제는 우리 뇌간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닥터 리는 "'건강'이란 단순히 통증이나 증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을 넘어 우리 몸이 뇌로부터의 신경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받아 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약 30조 개의 세포 및 조직, 그리고 장기로 이루어진 우리 몸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 중추 신경(뇌와 척수)의 원활한 기능이 매우 중요한데, 이 상부 경추의 문제로 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뇌간에 압박이 생길 때, 뇌와 우리 몸 사이의 신경 메시지 전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신경 흐름에 왜곡이나 감소를 유발할 수 있게 되어 이와 관련된 여러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학적인 내용을 쉽게 설명하면 상경추 케어는 뇌간에 압박을 가하는 틀어진 상경추를 정확하고 정교한 신경 조정으로 바로잡아 우리 뇌와 우리 몸 사이의 신경 전달 기능을 회복시키고 건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을 말하는 것이다.    한편 닥터 리는 카이로프랙틱 전문 의과대학 졸업 후, 약 2년간의 상경추 전문 수련 과정을 거쳤다. 현재 전 세계 약 7만 명의 척추 카이로프랙틱 닥터들 중 상경추 전문 닥터는 약 1000명에 불과하며, 뉴욕 내 한인 상경추 닥터는 닥터 리가 유일하다.    '태빅 스페시픽 카이로프랙틱'이 현재 상경추 치료를 통해 두통, 편두통, 어지러움, 섬유근육통, 만성피로, 목· 허리 통증, 좌골신경통, 추간판 탈출증, 팔·다리 저림, 관절통, 주의력결핍증, 과잉행동장애, 수면장애, 혈압 문제, 호르몬 불균형 등을 진단 치료하고 있다.    ◆태빅 스페시픽 카이로프랙틱(Tabick Specific Chiropractic) ▶전화 929-584-9552 ▶진료시간 월~금 9am~7pm(한국어/영어) ▶웹사이트 www.tabickspecific.com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상경추 전문의 닥터 리 태빅 스페시픽 카이로프랙틱 Tabick Specific Chiropractic 닥터 태빅 뉴욕 상경추 전문의 상경추 건강 이재원 원장

2022-03-03

[하지 정맥 혈관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 "하지 정맥류 꼭 치료해야 할까요?"

하지 정맥류는 가족 병력이나 오래 서있거나 오래 앉아있는 직업 그리고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하지 정맥류는 여러 증상들 중 하나일 뿐이고 초기에는 정상적인 다리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방치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발생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하지 정맥류는 정맥 내부의 느슨해진 판막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혈관을 통해 운행하던 혈액이 심장 반대 방향으로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때문에 반드시 초음파 검사를 거쳐 혈액의 역류를 진단해야 하는 것이다.     하지 정맥 혈관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에 따르면 자가 진단 항목 ▶하지 정맥류의 가족 병력 내력 ▶다리에 혈관이 만져질 정도로 올라와 있다 ▶종아리에 당기는 듯한 통증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 ▶잠깐만 서 있거나 걸어 다녀도 다리가 무거운 느낌과 자주 붓는다 ▶발바닥이 저리고 뜨겁고 차갑고 한 느낌 ▶다리에 붉고 푸른 혈관이 보인다 ▶다리에 피부병이 자주 생기고 잘 치유가 안 된다 가운데 한 가지라도 느끼거나 보인다면 혈관 초음파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하지 정맥류 시술 시간은 정맥류의 경우 5~30분 동맥시술의 경우 3시간에서 4시간 정도가 소요되어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다. 혈관에 대한 이해와 임상경험이 풍부한 닥터 로버트 아지지의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은 LA 한인타운(903 Crenshaw Blvd #104)과 오렌지카운티(8218 Garfield Ave Bell Garden)에 진료센터가 위치한다. 전화로 한국어 상담 및 예약이 가능하다.     ▶문의: (213)465-3364 알뜰탑 혈관전문 로버트 닥터 로버트 하지 정맥

2022-01-25

[이 아침에] 닥터 지바고

 나와 나, 2분의 1쯤에 있는 감성과 조우 중인 아침이다. 부엌 창문으로 들어와 내 주위를 누비는 차가운 공기가 반가운 손님 같다. 그 찬 손님과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주한다. 내가 허락한 틈으로 그만큼만 들어올 수 있는 차가움은, 오직 내가 가진 따뜻함의 대비를 원할 때뿐이라는 것과 아침에 의식처럼 통과하는 커피 한 잔은, 내가 허락한 만큼 하루에 펼쳐질 각성을 품고 있다는 것. 이런 별것 아닌 습관이 소우주를 조율하는 권력자처럼 느껴지는 건 간밤에 보았던 영화의 여운 때문인가 보다.     ‘닥터 지바고’라는 오래된 영화였다. 겨울날 아랫목에 둘러앉아 가족들과 보았던 주말의 명화가 생각나서,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영화는 닥터 지바고의 이복형이, 여주인공 라라와 지바고 사이에 낳은 딸로 추정되는 젊은 아가씨를 심문하면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라라와 닥터 지바고의 엇갈리는 사랑의 서사가 눈밭의 얼음으로 매달려 있다가, 누가 몰래 내 등 옷 속에 넣은 것마냥 시리게 다가왔다. 배경이 되는 20세기 초 러시아는 1차 대전과 그 뒤를 이은 볼셰비키들의 혁명으로 내전을 겪는다. 3시간이 넘는 한 편의 영화로 러시아의 역사, 사상, 철학을 알 수 있는 시대극이다.     러시아의 광활한 눈밭과 대륙을 횡단하는 기차 등, 거대한 긴 호흡을 유도하다가, 의사이자 시인인 지바고의 시선으로 자연의 소곤거림을, 결이 섬세하게 표현한 장치들이 마음을 꽉 차게 했다. 희망이 창백하게 질려 있는 순간에도, 지나가는 구름과 한 줄기 바람에 맞대응하는 찰나의 미소, 또 글을 쓰는 문학적 순한 맛이 혁명을 이겨내는 진정한 승리자였다. 때로는 저항할 수 없는 힘, 이것이야말로 삶에 진실일 것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뒤를 돌아보던 조카를, 근엄한 군인 삼촌이 이해가 담긴 미소로 바라보는 모습에서, 잘 달궈진 눈물이 내 볼을 타고 뚝 떨어졌다. 역사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가슴 아픈 주인공들의 남아 있던 사랑을, 잘 다듬질하는, 삼촌의 사랑이 크나큰 인류애로 느껴진 것이다. 인간과 인간이 겨루는 전쟁 중에서도 인간은 서로에게 치료제가, 회복제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최고의 마약은 인간이라고 한다.   내가 일상에 누릴 수 있는 것들,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글을 쓸 수 있는 잔잔한 파동 수의 것들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의 힘마저도 큰 평화임을 생각하는 아침이다.   이렇게 잘 만든 한 편의 영화는 맥없는 관객을 설득하는 힘이 있다. 겨울날 툭 하고 건드려지고 싶은 분들에게 ‘닥터 지바고’ 영화 한 편 선물한다. 이원경 / 수필가이 아침에 지바고 닥터 닥터 지바고 지바고 사이 겨울날 아랫목

2021-12-26

[닥터양의 미국대학 이야기] 하고 싶은 일 하면 성공 가능성 500배 높아

▶무엇인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살기 요즈음 세상에는 수십만가지 종류의 일자리가 있지만 한인 학생들이나 학부모의 머리에 떠오르는 일자리는 열손가락을 꼽을 만큼 적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종사하고 있거나 눈에 띄는 직업을 찾아 헤매게 되고, 취업이나 사업이나 극심한 경쟁에 빠지기 마련이다. 한국이나 미국 어디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 한인들은 타민족보다는 더욱 이런 식으로 편향된 삶의 방식 속에서 살고 있다. 학부모들이 '각자 개인의 삶'이 중심이고 시작점으로, 할 일을 종착점으로 찾는 '인간 위주의 인생살이'를 하지 않고, 오히려 '성공을 보는 것'이 중심이고 시작점이며 종착점으로, 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성과 위주의 인생살이'를 계속하고 있다. 그래서 피할 수 없이 우울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나 자신들의 개성과 능력은 자신의 목표가 원하는 것에 따라 알맞기도 하고 때로는 부족하기도 하다. 또한 자신의 목표라고 말하며 마치 자신이 세운, 어떤 고귀하고 심오한 목표를 향해 나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일거리를 제공하는 사람이나, 성공이라고 보여지는 이미지가 요구하는 것에 자신을 맞추는 것에 불과하다. 자신의 삶이나 능력보다는 일감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는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는 더 그 일감에 맞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노력하는 것으로 이어지고, 심지어 의미없는 극심한 경쟁에 빠져든다. 그래서 스펙을 쌓기 위해, 뽑히기 위해 애쓰는 고단한 삶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이런 과정에서 자신이 행복하느냐, 주변사람들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느냐,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사회에 기여하느냐는 일단 뒷전으로 제쳐진 상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실제로 생존(Making a living)이다. ▶생존(Making a Life, Making a Living) 마크 앨비언(Mark Albion)이라는 하버드 출신의 작가가 쓴 'Making a Life, Making a Living: Reclaiming Your Purpose and Passion in Business and in Life' 라는 책에 나오는 표현이다. 1960년부터 1980년까지 MBA 졸업생 1500명을 20년간 추적했다. 졸업생들은 졸업시에 간단한 질문 하나를 받고 두 그룹으로 나뉘었다. '열심히 일을 하여 돈을 번 다음에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말한 그룹과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대답한 그룹이다. 1500명중 1250여명이 첫 그룹에 속했고, 250명만이 두번째 그룹에 속했다. 20년후 1500명중 101명이 백만장자가 되어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첫 그룹 1250명중에는 단 1명만이 백만장자가 되어 있었다. 1250분의 1, 즉 0.08%다. 두번째 그룹에서는 무려 100명이 백만장자가 되었다. 250분의 100, 즉 40%다. 앨비언 박사는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돈을 우선으로 한 사람에 비해서, 금전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냈다. 성공가능성은 500배인 셈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한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뒤로 밀고 돈을 추구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행복했다는 점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 성사 여부가 불확실한 어떤 이미지를 초점으로 해서 사는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반면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고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일을 찾기 위해서 즉, 자신이 무엇에 맞을 지를 찾으며 사는 사람들이다. 전자에 속하는 사람들로서는 극소수의 사람을 빼놓고는, 성공으로 규정되는 목표점에 도달할 사람이 적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실패의 가능성 속에서 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이미 시작으로부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기 때문에 그가 도달하는 모든 중간 기착점과 모든 목표점들은 성공인 셈이다. 언제나 성공의 가능성 속에서 살고 있는 셈이다. 당연히 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일감을 창조적으로 만들고 적응해 가면 행복하게 살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학부모의 역할 학부모의 역할은 어때야 할까. 목표를 정해 줄 것인가 아니면 목표를 창조해 가며 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권유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부모세대는 전통적가치-준법정신, 훌륭한 직업윤리, 근면과 인내 등을 자녀에게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부모들은 이보다 우선해야 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자녀에게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다. 즉, 자신의 개성과 기호, 적성과 열정이 지시하는 삶을 창조적으로 살아내는 능력을 키우는 일이다. 실제 성인들은 원하는 것을 억제하고 해야할 것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기에 자녀들에게 자신의 것을 찾으라고 이야기 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자신의 열정을 좇을 줄 아는 능력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성인으로서의 삶의 방식을 결정해야 하는 청소년기에 시작돼야 할 중요한 능력이다. 이것은 독립적인 인격으로써 자신의 인생 향방을 결정할 줄 아는 성숙한 결단력으로 자라게 될 능력이다. ▶적성찾기, 자신의 목표 스스로 세워보기 고교졸업 전에 학생이 자신의 적성을 확인하고 자신의 미래의 목표를 세워 볼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청소년기의 자녀에게 부모가 줄 수 있는 최선의 선물이다. 부모조차도 쉽지 않은 이것은 '믿음의 도약(Leap of Faith)'을 가질 때에만 가능하다. 대학졸업 후의 마음가짐이 20년 후의 모습을 결정하듯이 고교 졸업때의 마음가짐 또한 대학에서의 성공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최근 에미상 수상식에서 'Master of None'의 'Parents'편으로 코미디시리즈 각본상을 아지즈 안사리(Aziz Ansari)와 함께 받은 대만계 미국인 앨런 얭(Alan Yang)의 수상 소감으로 마무리한다. "이 나라에 1700만 아시아계 미국인이 있고, 1700만 이태리계 미국인이 있습니다. 그들은 "Godfather, Goodfellas, Rocky, The Sopranos가 있지만, 우리는 Long Duk Dong 이 있습니다. 아직도 멀었지요. 하지만 우리도 그렇게 될 거예야. 저는 우리를 믿습니다. 열심히 해야죠. 아시안부모님들께 부탁해요. 그냥 몇분만 바이올린 대신 카메라를 쥐어주세요, 그럼 다 잘 될거예요." ("17million Asian­Americans in this country, and there are 17 million Italian­Americans. They have The Godfather, Goodfellas, Rocky, The Sopranos; we got Long Duk Dong. So we got a long way to go, but I know we can get there. I believe in us, it's just gonna take a lot of hard work. Asian parents out there? if you could do me a favor? just a couple of you get your kids cameras instead of violins, we'll be all good. (Long Duk Dong- 영화 'Sixteen Candles (1984)'에 나오는 우스운 아시아인의 스테레오타입이다) 요즘 명문대 입학을 위해서도 학부모들은 남들이 하니까 시키지 말고 자녀가 좋아하는 걸로, 뭐가 됐든 시키는 게 정답이다.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2016-10-14

9학년부터 계정 만들어 명문대 지원 가능

4년간 상시 쌍방향 지원·지도 가능 활동 내역 '개인라커'로 대학과 공유 발전가능성 높은 학생에게 좋은 기회 지난해부터 80여 명문 대학이 이제까지 써오던 대입 지원 시스템과 다른 새 대입 지원 시스템인 코얼리션 플리케이션(연합지원서, 영어명 The 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ty, and Success)을 시작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표면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저소득층도 대학가서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연합지원서'에 대해서 알아본다. 온라인 입학지원 시스템 '더 코얼리션(The Coalition)'은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유명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 뉴욕, 뉴저지의 주립대학이 주축이 돼 2015년 10월 출범했다. 새 시스템은 이미 2014년 10월에 예고했었고 지난 2016년 1월부터 웹사이트가 오픈됐다. 아울러 이 시스템에 가입 대학들도 조금씩 늘어 2016년 5월에는 9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http://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로 접속해 보면, 학생들이 직접 자기 계정를 만들 수 있다. 웹사이트는 3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지원서 부분은 오는 7월에 완성될 예정이며 올 가을에 12학년이 되는 현재 11학년 학생들은 이 지원시스템을 사용하여 2017년도 신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30여 대학은 내년부터 93개의 참여 대학 중 30여 대학은 실제로 대입과정에서 '코얼리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일단 내년으로 미뤘다. 하지만 웹사이트가 완성되는 7월 즈음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코얼리션측이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93대학 중 어디가 내년부터 채택하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공통지원서 혹은 연합지원서(Common Application vs Coalition Application) 현재 참여 대학은 대부분이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사용하고 있는 대학들이며, 코얼리션을 사용하더라도 기존의 공통지원서를 계속 사용한다. 첫 해이니만큼 여러 시행 착오가 발견될 것이고 또 두개 이상의 지원시스템을 사용하는 만큼 이들 대학으로 지원하는 학생들 중 몇 퍼센트가 코얼리션을 사용할 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셈이다. 학생과 함께 지원시스템을 사용하여야 하는 많은 고교교사도 당분간은 공통지원서를 선호할 것임이 분명하다. ▶코얼리션은 쌍방형 상시형 공통지원서가 이제까지 매년 가을에 웹사이트를 새로 열면서 신입생이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전년도의 계정을 동결해오던 것과 달리, 코얼리션은 9학년생부터 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학업, 과외 활동, 수상 내역, 에세이, 영상 등을 이용한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미리 업로드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개인의 대학 지원자료 라커(Locker)라는 도구를 통해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미리 올려 놓은 자료 중에서 일부를 원하는 대학측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졌다. 첫째, 대학 지원시스템이 12학년 첫 학기인 대입 지원시즌에 잠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 4년 내내 연중무휴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바꾼 것이다. 또한 이제까지 지원시스템은 일방적으로 학생이 자료를 대학에 제출했는데 학생과 대학간에 자료와 커뮤니케이션이 오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한 것이 독특한 것이다. 입학사정국과 학생은 서로 질문을 하거나 조언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심지어 학생들간의 정보 공유 기능도 허용할 수 있으며 학교와 학생이 각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가능하다. 기존과는 엄청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개념적으로는 기존의 1차원적인 지원시스템에 이메일, 게시판, 포럼, SNS 등이 섞여 3차원, 4차원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변화 발전의 가능성도 매우 많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선발, 인선 등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셈이라고 하겠다. 이미 명문대학들이 모여 이런 변화를 모색한 것은, IT의 수준과 SNS 사용이 일상화된 현재는 당연히 채택해야 할 변화이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세대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런 일이라 할 수 있다. ▶코얼리션은 학생·대학의 상시 채널 이전까지 대학 지원 과정에서 지원자와 대학은 단 한번의 지원서 제출로 순간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 코얼리션은 고교 4년간의 상시인 연결 통로를 갖고 학생과 대학의 상호간 끈끈한 관계 형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학측에서는 필요와 운영방식에 따라서 원할 경우 가입한 학생을 어릴 때 부터 면밀히 관찰하여 선호하는 학생을 찜할 수도 있고 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학생을 길러낼 수도 있는 엄청난 권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물론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업무가 많이 늘어날 수도 있고 또 학교마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학생 유치에 뛰어들 것인가 하는 점도 차차 밝혀질 것이다. ▶전략 필요, 준비하면 기회 학생측과 카운슬러측에서도 코얼리션을 어떻게 활용하여 학생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것인지에 대한 지혜와 전술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얼리션이 21세기 기술과 개념으로 학생 선발및 유사 관계 업종에 새로운 파도를 일으키게 될 것도 명백하다. 코얼리션 참여 대학은 6년내 졸업률이 70%가 넘는 대학만 허용되므로, 대학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 또한 대학이 학비가 저렴하든지 아니면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필요한 만큼 지급하여 저소득층 및 소수계 학생의 입학이 쉬운 대학만 참여하도록 했다. 하지만 저소득층 학생이 많이 진학하는 공립대의 경우 졸업률 기준이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이 명문대용 지원시스템을 사용할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들 대학들과 코얼리션이 추구하는 것이 공공의 선이라고 할 수 있는 '저소득층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학생선발에 있어서, 저소득층 학생, 그 중에서도 우수 저소득층 학생의 발굴과 유치를 용이하게 함과 더불어, 전체 우수 신입생 유치에 있다는 것이다. ▶내 자녀와 코얼리션 코얼리션으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큰 변화가 없으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동기부여, 기회 발견, 전술을 통한 합격 가능성 고취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성실성, 준비성 등이 더욱 요구된다는 점이다. 또한 앞으로는 명문대 지원생은 대학 지원철이 멀다고 준비를 늦춰서는 곤란할 것이니,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 코얼리션 참여 93개 대학 American Univ, Amherst, Bates, Bowdoin, Brown, Bryn Mawr, CalTech, Carleton, Claremont McKenna, Clemson, Colby, Colgate, Holy Cross, William & Mary, Colorado, Columbia, Connecticut, Cornell, Dartmouth, Davidson, Duke, Emory, Florida State, Franklin and Marshall, Franklin W. Olin,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Grinnell, Hamilton, Harvard, Haverford, Illinois State, Indiana Univ-Bloomington, James Madison, Johns Hopkins, Miami Univ(Ohio), Michigan State, Middlebury, Mount Holyoke, North Carolina State Univ at Raleigh, Northeastern, Northwestern, Oberlin, Ohio State, Penn State, Pomona, Princeton, Purdue, Ramapo, Reed, Rice, Rutgers Univ-New Brunswick, Skidmore, Smith, St. Olaf, Stanford, SUNY Geneseo, SUNY Binghamton, SUNY Buffalo, Swarthmore, Texas A&M, The College of New Jersey, Tufts, Union, UChicago, UConnecticut, UFlorida, UGeorgia-Athens, UIllinois, UIowa, UMaryland-College Park, UMary Washington, UMichigan, UMinnesota-Twin Cities, UMissouri, UNew Hampshire, UNC Chapel Hill, UNotre Dame, UPenn, UPittsburgh, Rochester, USouth Carolina, UVermont, UVirginia, UWashington, Vanderbilt, Vassar, Virginia Polytech, Wake Forest, Washington Univ in St Louis, Wellesley, Wesleyan, Williams, Yale (알파벳순)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201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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