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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학년부터 계정 만들어 명문대 지원 가능

닥터 양이 핵심만 간추린 미국 대학 진학,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코얼리션 애플리케이션(연합지원서)

4년간 상시 쌍방향 지원·지도 가능
활동 내역 '개인라커'로 대학과 공유
발전가능성 높은 학생에게 좋은 기회


지난해부터 80여 명문 대학이 이제까지 써오던 대입 지원 시스템과 다른 새 대입 지원 시스템인 코얼리션 플리케이션(연합지원서, 영어명 The Coalition for Access, Affordabilty, and Success)을 시작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표면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저소득층도 대학가서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연합지원서'에 대해서 알아본다.

온라인 입학지원 시스템 '더 코얼리션(The Coalition)'은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유명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 뉴욕, 뉴저지의 주립대학이 주축이 돼 2015년 10월 출범했다. 새 시스템은 이미 2014년 10월에 예고했었고 지난 2016년 1월부터 웹사이트가 오픈됐다. 아울러 이 시스템에 가입 대학들도 조금씩 늘어 2016년 5월에는 9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웹사이트(http://www.coalitionforcollegeaccess.org/)로 접속해 보면, 학생들이 직접 자기 계정를 만들 수 있다. 웹사이트는 3개의 주요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지원서 부분은 오는 7월에 완성될 예정이며 올 가을에 12학년이 되는 현재 11학년 학생들은 이 지원시스템을 사용하여 2017년도 신입생으로 지원할 수 있다.



▶30여 대학은 내년부터

93개의 참여 대학 중 30여 대학은 실제로 대입과정에서 '코얼리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일단 내년으로 미뤘다. 하지만 웹사이트가 완성되는 7월 즈음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코얼리션측이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93대학 중 어디가 내년부터 채택하는지 알려져 있지 않다.

▶공통지원서 혹은 연합지원서(Common Application vs Coalition Application)

현재 참여 대학은 대부분이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사용하고 있는 대학들이며, 코얼리션을 사용하더라도 기존의 공통지원서를 계속 사용한다. 첫 해이니만큼 여러 시행 착오가 발견될 것이고 또 두개 이상의 지원시스템을 사용하는 만큼 이들 대학으로 지원하는 학생들 중 몇 퍼센트가 코얼리션을 사용할 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는 셈이다. 학생과 함께 지원시스템을 사용하여야 하는 많은 고교교사도 당분간은 공통지원서를 선호할 것임이 분명하다.

▶코얼리션은 쌍방형 상시형

공통지원서가 이제까지 매년 가을에 웹사이트를 새로 열면서 신입생이 계정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전년도의 계정을 동결해오던 것과 달리, 코얼리션은 9학년생부터 계정을 만들어 자신의 학업, 과외 활동, 수상 내역, 에세이, 영상 등을 이용한 디지털 포트폴리오를 미리 업로드하고 꾸준히 업데이트하여 개인의 대학 지원자료 라커(Locker)라는 도구를 통해 정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미리 올려 놓은 자료 중에서 일부를 원하는 대학측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졌다. 첫째, 대학 지원시스템이 12학년 첫 학기인 대입 지원시즌에 잠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교 4년 내내 연중무휴 활용하는 시스템으로 바꾼 것이다.

또한 이제까지 지원시스템은 일방적으로 학생이 자료를 대학에 제출했는데 학생과 대학간에 자료와 커뮤니케이션이 오갈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설계한 것이 독특한 것이다. 입학사정국과 학생은 서로 질문을 하거나 조언을 주고 받을 수 있고 심지어 학생들간의 정보 공유 기능도 허용할 수 있으며 학교와 학생이 각자에게 권한을 부여하거나 제한할 수 있는 기능이 가능하다. 기존과는 엄청난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개념적으로는 기존의 1차원적인 지원시스템에 이메일, 게시판, 포럼, SNS 등이 섞여 3차원, 4차원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또한 변화 발전의 가능성도 매우 많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선발, 인선 등에 있어서 새로운 지평을 여는 셈이라고 하겠다.

이미 명문대학들이 모여 이런 변화를 모색한 것은, IT의 수준과 SNS 사용이 일상화된 현재는 당연히 채택해야 할 변화이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세대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런 일이라 할 수 있다.

▶코얼리션은 학생·대학의 상시 채널

이전까지 대학 지원 과정에서 지원자와 대학은 단 한번의 지원서 제출로 순간적인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면 이제 코얼리션은 고교 4년간의 상시인 연결 통로를 갖고 학생과 대학의 상호간 끈끈한 관계 형성이 가능해진 것이다.

대학측에서는 필요와 운영방식에 따라서 원할 경우 가입한 학생을 어릴 때 부터 면밀히 관찰하여 선호하는 학생을 찜할 수도 있고 또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학생을 길러낼 수도 있는 엄청난 권력을 얻게 되는 셈이다. 물론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업무가 많이 늘어날 수도 있고 또 학교마다 어떤 전략을 가지고 학생 유치에 뛰어들 것인가 하는 점도 차차 밝혀질 것이다.

▶전략 필요, 준비하면 기회

학생측과 카운슬러측에서도 코얼리션을 어떻게 활용하여 학생의 합격 가능성을 높일 것인지에 대한 지혜와 전술이 들어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코얼리션이 21세기 기술과 개념으로 학생 선발및 유사 관계 업종에 새로운 파도를 일으키게 될 것도 명백하다.

코얼리션 참여 대학은 6년내 졸업률이 70%가 넘는 대학만 허용되므로, 대학의 수준이 높아야 한다. 또한 대학이 학비가 저렴하든지 아니면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필요한 만큼 지급하여 저소득층 및 소수계 학생의 입학이 쉬운 대학만 참여하도록 했다.

하지만 저소득층 학생이 많이 진학하는 공립대의 경우 졸업률 기준이 못 미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저소득층 학생들이 명문대용 지원시스템을 사용할지도 의문이다. 그러나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들 대학들과 코얼리션이 추구하는 것이 공공의 선이라고 할 수 있는 '저소득층의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학생선발에 있어서, 저소득층 학생, 그 중에서도 우수 저소득층 학생의 발굴과 유치를 용이하게 함과 더불어, 전체 우수 신입생 유치에 있다는 것이다.

▶내 자녀와 코얼리션

코얼리션으로 인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큰 변화가 없으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열렸다고 볼 수 있다. 동기부여, 기회 발견, 전술을 통한 합격 가능성 고취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성실성, 준비성 등이 더욱 요구된다는 점이다. 또한 앞으로는 명문대 지원생은 대학 지원철이 멀다고 준비를 늦춰서는 곤란할 것이니, 미리 준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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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얼리션 참여 93개 대학

American Univ, Amherst, Bates, Bowdoin, Brown, Bryn Mawr, CalTech, Carleton, Claremont McKenna, Clemson, Colby, Colgate, Holy Cross, William & Mary, Colorado, Columbia, Connecticut, Cornell, Dartmouth, Davidson, Duke, Emory, Florida State, Franklin and Marshall, Franklin W. Olin,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Grinnell, Hamilton, Harvard, Haverford, Illinois State, Indiana Univ-Bloomington, James Madison, Johns Hopkins, Miami Univ(Ohio), Michigan State, Middlebury, Mount Holyoke, North Carolina State Univ at Raleigh, Northeastern, Northwestern, Oberlin, Ohio State, Penn State, Pomona, Princeton, Purdue, Ramapo, Reed, Rice, Rutgers Univ-New Brunswick, Skidmore, Smith, St. Olaf, Stanford, SUNY Geneseo, SUNY Binghamton, SUNY Buffalo, Swarthmore, Texas A&M, The College of New Jersey, Tufts, Union, UChicago, UConnecticut, UFlorida, UGeorgia-Athens, UIllinois, UIowa, UMaryland-College Park, UMary Washington, UMichigan, UMinnesota-Twin Cities, UMissouri, UNew Hampshire, UNC Chapel Hill, UNotre Dame, UPenn, UPittsburgh, Rochester, USouth Carolina, UVermont, UVirginia, UWashington, Vanderbilt, Vassar, Virginia Polytech, Wake Forest, Washington Univ in St Louis, Wellesley, Wesleyan, Williams, Yale (알파벳순)


양민 / 교육컨설턴트 US에듀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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