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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좋지 않은 선례 헌터 바이든 사면

임기를 한 달여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의 차남 헌터 바이든을 사면한 것은 주어진 권한을 잘못 사용한 것이다. 헌터 바이든은 불법 총기 소지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고, 탈세 혐의는 본인이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 두 가지 모두 이달 선고 공판이 예정되어 있어 전격적으로 사면이 이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면 이유에 대해 기소 자체가 정치적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목적으로 아들에 대한 기소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다른 이들과 다른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도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왜 사면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이해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국민과 한 약속을 어긴 것이다. 그는 줄곧 가족을 위해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임 직후는 물론 지난 7월 대선 후보 사퇴 직전까지도 사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그의 약속은 재선을 위한 립 서비스에 불과했던 셈이다. 아무리 후보직을 사퇴했고 임기 말이라고 해도 대통령은 본인이 했던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또 하나는 사면권 남용의 문제다.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 가운데 하나다. 이런 권한을 본인 가족을 위해 사용한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불공정한 처사다. 더구나 헌터 바이든이 저지른 범죄 행위들은 절대 가볍지가 않다. 그런데도 사면을 받은 것은 권력자 부모를 둔 특혜로밖에 볼 수 없다. 최소한의 죗값이라도 치르도록 하는 것이 국민 법 감정에도 맞는 일이다.     고위 공직자나 정치인은 가족 문제에 엄격해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물며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이라면 더 하다. 헌터 바이든에 대한 사면 조치는 좋지 않은 선례가 될 것이다.사설 선례 헌터 선례 헌터 사면권 남용 차남 헌터

2024-12-04

뉴욕주 메디케이드 남용 심각

연소득이 메디케이드나 뉴욕주정부가 제공하는 ‘에센셜 플랜’(Essential Plan) 기준보다 높은데도, 이를 보장받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엠파이어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메디케이드 혹은 에센셜 플랜 자격 한도를 초과하는 소득을 갖고 있으면서도 혜택을 받는 이들은 3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파이어센터가 주 보건국과 연방센서스국 데이터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뉴욕주에서 메디케이드·에센셜 플랜 자격에 해당하는 소득을 벌어들이는 이들은 약 550만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실제로 두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는 이들은 총 850만명이었다. 300만명은 기준을 넘어서는 소득을 버는데도 건강보험 혜택을 누리는 ‘초과 등록자’인 셈이다.     초과 등록자 수는 팬데믹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2019년 기준 초과 등록자는 160만명이었지만, 팬데믹 기간 360만명까지 늘어난 후 다시 300만명 초반으로 줄었다. 최근엔 소폭 줄긴 했지만 2019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 엠파이어센터는 팬데믹 이후 느슨해진 소득심사, 소득을 숨기거나 각종 예외정책을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진 점을 이유로 들었다.   빌 해먼드 엠파이어센터 건강정책 수석 연구원은 “뉴욕주는 메디케이드 남용을 없앨 수 있도록 즉각 조치해 도움이 정말 필요한 이들에게 제공하는 원래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뉴욕주 인구 중 메디케이드 혹은 에센셜 플랜 혜택을 누리는 이들은 약 44%에 해당한다. 10년 전 대비 약 15%포인트 늘어난 비율이며, 관련 정부 지출은 500억 달러 규모에서 1130억 달러(예상치) 수준으로 늘었다. 메디케이드 수혜자 중 간병인 지정 프로그램(CDPAP)에 등록한 이들은 총 24만7500명으로, 2015년(1만2000명) 대비 급증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메디케이드 뉴욕주 뉴욕주 메디케이드 메디케이드 남용 메디케이드 수혜자

2024-11-26

펜타닐, 조지아 청소년 '습격'

UGA 학생, 펜타닐 함유 가짜 약 복용 후 사망 펜타닐인지도 모르고 복용할 때 가장 위험   조지아주 10대들 사이에서 펜타닐 남용이 증가하면서 청소년 보호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매체 WSB-TV는 마약퇴치 비영리단체인 GHRC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10~19세의 펜타닐 과다복용이 108% 증가,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많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최근 딸이 사망한 랜달살레이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살레이 씨의 딸 레이첼은 조지아대학(UGA)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했던 학생이었다. 레이첼은 몸이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아 처방된 진통제인 줄 알고 약을 구했다고 아버지에게 전했다. 그런데 레이첼이 구한 약은 펜타닐이 함유된 ‘가짜’ 약으로 복용 후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아버지 살레이 씨는 “딸의 인생에서 모든 것이 잘 돌아가는 것 같았다. 단지 실수였을 뿐”이라며 알약 한 개가 딸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약 50배 강력한 합성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의 일종으로, 제조 비용이 저렴하고 소량으로도 효과를 나타낸다. 그렇기 때문에 과다복용의 위험성 또한 높다.   매체는 조지아에서 펜타닐이 “기분전환용(recreational) 마약에서 독극물로 변했다”며 "최근에는 값싼 진통제 또는 항불안제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GHRC에 따르면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최근 몇 년 동안 4배나 증가했다. 이 중 자신이 펜타닐을 투약하는 것인지 모르고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 또 사람들이 의도치 않게 펜타닐에 노출되는 경우, 적절한 예방 조치도 모를 때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젊은 층의 펜타닐 및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계 약물 남용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응급처치 약물로 널리 쓰이는 나르칸(성분명 날록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WSB-TV는 애틀랜타의 한 클럽을 조명하며 바에 나르칸을 비치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바의 바텐더로 일하는 라페이 나빌 씨는 밤에 산책하다가 두 남자가 사업장 밖 인도에서 기절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과다복용한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나는 (나르칸) 박스를 가져와 코에 밀어 넣고 투여했다”고 전했다.   조지아피해감소연합 등 비영리단체들은 무료로 나르칸을 배포하고 있으며, 아마존 등 온라인에서도 쉽게 나르칸을 구할 수 있다.   조지아에서는 공립학교에 나르칸 등의 해독제 비치를 의무화하는 법(SB 395)이 제정돼 지난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윤지아 기자과다복용 조지아 펜타닐 과다복용 펜타닐 남용 사이 펜타닐

2024-07-02

[우리말 바루기] ‘-시키다’의 남용

어린아이들끼리 싸움이 났을 때 종종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서로 상대방이 거짓말했다며 이같이 말하곤 한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표현에는 어폐가 있다.   ‘시키다’는 남에게 어떤 일이나 행동을 하게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거짓말을 시키다’는 ‘남에게 거짓말을 하게 만들다’는 말이 된다. 위 표현은 모두 남에게 거짓말을 시키는 것이 아닌, 스스로 거짓말을 하는 상황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너 거짓말하지 마!” “왜 나한테 거짓말했어?”와 같이 고쳐야 바른 표현이 된다.   이처럼 ‘-시키다’를 쓰지 말아야 할 곳에 불필요하게 ‘-시키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에 당신에게 제 친구를 소개시켜 드릴게요” “사무실 리모델링을 통해 근무 환경을 개선시켰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왔다” 등이 모두 그러한 사례다.   문장의 주체가 자기 스스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남으로 하여금 어떤 동작이나 행동을 하게 하는 것을 사동 표현이라고 하는데, ‘-시키다’를 붙이면 사동 표현이 된다. 위 예문은 모두 사동의 의미가 없는데도 사동 표현이 남용된 사례라 할 수 있다.   남을 시킨 것이 아니라 문장의 주체가 스스로 행한 행위이므로, “다음에 당신에게 제 친구를 소개해 드릴게요” “사무실 리모델링을 통해 근무 환경을 개선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왔다” 등처럼 ‘-시키다’를 ‘-하다’ 형태로 쓰는 게 바람직하다.우리말 바루기 남용 사동 표현 사무실 리모델링 모두 사동

2024-06-17

펜타닐·각성제 남용 급증…헤로인·천연성 마약 감소

가주를 비롯해 전국에서 약물 남용 트렌드가 바뀌면서 이에 따른 사망 추이도 달라졌다.     펜타닐 유행과 더불어 코카인, 메탐페타민 등 각성제 종류의 약물 남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노숙자들의 각성제 남용이 증가함에 따라 가주 노숙자 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7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까지 1년간 마약에 의한 미국 전체 사망률은 2.3% 상승했다. 동일 기간 동안 약물 별 사망률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헤로인과 천연성 마약은 각각 33.7%, 12.8% 감소했다. 반면, 펜타닐 등 합성 마약과 각성제는 각각 5.7%, 6.4% 증가했다. 또, 코카인의 경우 무려 12.2%나 상승했다.     이와 비슷하게 가주 내 각성제에 의한 사망률은 3년간 2배 이상 상승했다. 가주 공공보건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각성제에 의한 사망자 수는 2875명으로 나타났고 그 중 571명이 LA카운티에서 사망했다. 2022년에는 이보다 102.8%나 상승해 5833명이 각성제에 의해 사망했다. 그 중 1361명이 LA카운티에서 숨졌다.     한편, 이러한 약물 남용 상승세가 가주 노숙자 문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17일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노숙자들이 밤 사이 길거리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밤에 깨어있고자 메탐페타민과 같은 각성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죄에 취약한 여성 피해자들이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경준 기자펜타닐 각성제 각성제 남용 천연성 마약 각성제 종류

2024-04-18

[FOCUS] ‘12분간<플라스틱백 평균 수명>의 편리’에 훼손되는 자연환경

캘리포니아주가 2026년부터 모든 종류의 플라스틱백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지난 2014년 캘리포니아주는 일회용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채택해 10년째 시행해 왔다. 이 같은 정책에도 플라스틱 폐기물은 줄지 않고 있다.     당시 법이 시행되면서 마켓 등 식료품점은 무료로 얇은 플라스틱백을 제공하는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두꺼운 재질의 플라스틱백을 10센트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무료 배포돼 버려지는 플라스틱백을 줄이려는 목적이었지만 구입한 백을 재사용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법이 오히려 남용을 부추기는 부작용을 낳았다.   재사용이 가능한 백은 기존의 LDPE 플라스틱백보다 두껍고 무거운 HDPE 재질로 제작된다. 재료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산업과 농업 분야에서는 재활용이 활발한 반면 일반 소비자들이 다시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소비자 보호단체 CALPIRG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법이 통과된 해에 캘리포니아에서는 15만7385t의 플라스틱백이 폐기됐다. 이후 2022년에는 버려진 플라스틱백이 23만1072t톤으로 늘어 47%나 급증했다. 인구 증가를 고려해도 2014년 인구 1000명당 4.08t에서 2022년에는 5.89t으로 늘어난 셈이다.     미국환경연구·정책센터에 따르면 현재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12개 주에서 플라스틱백 사용 금지를 시행 중이다. 28개 주는 주 내 수백개 도시에서 플라스틱백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2026년부터 시행할 새로운 법은 플라스틱백 사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금지해 폐기물 공해를 줄이자는 것이 목표다. 법안에 따르면 업소들은 2026년 1월까지는 종이백이나 필름 재질이 아닌 재활용 플라스틱백만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재활용 가능한 백을 현재처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폐기물 줄이기 운동 비영리 네트워크 ‘ZWE(Zero Waste Europe)’의 2017년 발표에 따르면 플라스틱백의 수명은 20분이었다. 물건을 담아 운반에 사용하다가 버려지기까지의 평균 시간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백 남용이 심화하면서 수명은 더 줄어 평균 12분을 넘지 못한다.     환경운동가들은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500~10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단지 식료품을 집으로 가져가는 12분 동안의 편리를 위해 환경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구환경을 오염시키고, 토양이나 바다에 함유된 플라스틱은 결국 사람들이 섭취하는 음식에도 들어간다. UCLA의 최근 연구에서는 공기 중에도 미세 플라스틱 입자들이 많이  떠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기된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작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남는다. 크기가 작아지면서 마이크로플라스틱, 마이크로파이버, 나노플라스틱 등의 미세 입자로 자연에 존재한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인 플라스틱 입자를 말하며 나노플라스틱은 1㎛보다 작은 크기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워낙 작아서 하수처리시설이나 필터 등에 걸러지지 않는다.     병물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충격적인 보도도 있다.     노르웨이 대학 연구팀 등이 병물에 담긴 나노플라스틱의 농도를 측정한 결과  병물 1mL당 1억 개가 넘은 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노르웨이에서 유통되는 4개 브랜드를 사용해 실험을 진행했다.     컬럼비아대학에서도 병물의 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한 결과 병물 1리터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24만개 검출됐다. 실험에서 총 7개 종류의 플라스틱이 발견됐는데 이중 나노플라스틱이 9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들은 나노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보다 건강에 더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크기가 작아 인체 장기나 혈액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우리가 마시는 물이나 음식을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체내에 쌓이게 된다. 나노 단위로까지 작아진 플라스틱은 폐의 상피세포를 비롯해 간, 뇌, 신장 등에 축적되기도 한다.     플라스틱 폐기물은 대표적인 해양 오염물질이다.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1966년 2000만t에서 2015년에는 3억8100만t으로 늘었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증가해 2015년 기준 800만t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 2030년이 되면 유입량이 5300만t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가별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 1위는 미국이다. 국립과학의학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미국은 1인당 배출량이 연간 130kg에 이른다. 2위는 영국 99kg 3위는 한국 88kg이다. 이어 독일(81㎏), 태국(69㎏), 말레이시아(67㎏), 아르헨티나(61㎏)의 순이다.     플라스틱은 20세기의 기적이라 할 만큼 근대 과학이 낳은 획기적인 발명품이면서  동시에 대표적인 환경공해 물질이다. 종류에 따라서는 부패되지 않는 물질도 있다.     환경학자 수전 프라인켈은 저서 ‘플라스틱’에서 인류의 발명품 중 플라스틱만큼 생활의 큰 변화를 가져온 것도 없다고 강조한다. 생활 도구나 물품 제작에 전기를 마련했기 때문이다. 철재, 목재, 상아 등 천연원료로 제작돼 부유층과 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사치품을 비롯해 다양한 물건들의 대량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발명 초기에는 기적의 소재로 찬사를 받았지만 플라스틱 대량 소비시대의 도래로 이제는 환경공해의 주범이 됐다.     생활의 소소한 편리를 찾다보니 주변 곳곳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이고 지구환경은 오염돼 간다. 플라스틱의 역습은 이미 시작됐다. 플라스틱이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다면 줄이고 재활용하는 방법 외에 다른 해결책은 없다.    김완신 에디터FOCUS 플라스틱백 자연환경 플라스틱백 사용 재활용 플라스틱백 플라스틱백 남용

2024-02-18

캅 카운티 펜타닐 남용 심각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중독으로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이 시끄러운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재활센터에 입원한 환자들까지 마약상의 타깃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매체채널2액션뉴스는캅 카운티의 한 마약 재활센터를 조명하며 카운티의 펜타닐 남용 실태가 심각하다고 26일 보도했다.     마리에타에 있는 재활센터 ‘더 존’의 설립자 미시 오웬은 매체에 “마약상들이 센터 주차장에서 체포된 적도 있다. 그들은 필로폰, 대마초, 재낵스(Xanax)에도 펜타닐을 넣어서 판매하더라”라고 전했다.     캅 카운티에서는 최근 펜타닐이 섞인 마약이 유통되며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그 사실을 알지 못하고 마약을 소비하여 펜타닐 과다복용 등의 사고를 겪는다는 데 있다.     매체는 이어 카운티 고등학생들이 펜타닐이 함유된 대마초를 피우다가 과다복용을 겪은 사례가 최근 두 건 있었으며, 캅 경찰은 지난해보다 올해 마약 응급해독제인 ‘날록손’을 투여했다고 덧붙였다.     펜타닐이란 본래 극심한 고통을 겪는 말기 암 환자 등이 진통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마약성 진통제의 일종이다. 펜타닐이 위험한 이유는 약효가 같은 오피오이드 계열인 모르핀보다 50~100배에 달하며, 예상 치사량은 2mg이기 때문이다.     캅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펜타닐 과다복용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대대적으로 사용을 경고하고 나선 바 있다. 또 정부는 홈페이지는 통해 “‘길거리 마약’을 쓰면 과다복용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날록손을 휴대하고 사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윤지아 기자카운티 펜타닐 카운티 펜타닐 펜타닐 남용 펜타닐 과다복용

2023-12-28

[로컬 단신 브리핑]겨울철 제설제 남용, 환경-안전에도 위협 외

#. 겨울철 제설제 남용, 환경-안전에도 위협    지난 주말, 시카고에 눈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월동 준비가 시작됐다.     각 가정은 겨울철 한파 대비 제설 자재 비축이 한창인데, 대표적인 제설제 염화칼슘의 과도한 사용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카고 지역 수자원 재생국에 따르면, 제설제의 남용은 강물의 염도를 높여, 주변 토양뿐만 아니라 이를 섭취하는 동•식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특히 시카고의 경우, 과도한 제설제의 사용은 미시간 호수와 시카고 강의 염도를 상승시킬 수 있으며, 높은 염도의 물이 미시시피 강과 멕시코 만까지 흘러 들어 가게 된다.     제설제는 자동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도로 위의 제설제는 브레이크 등 자동차 외부의 금속을 부식시킬 수도 있어 1주일에 한번은 이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시카고서 3시간 사이 14명 연쇄 강도 피해    시카고서 3시간 동안 10여명이 잇단 강도 피해를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5시6분부터 오전 7시53분까지 모두 14명이 총을 든 무장 강도들에게 금품을 빼앗겼다.     검은색 아우디 G5에 탄 4명의 용의자들은 차에서 내려 피해자들에게 다가간 후 총기로 위협하거나 주먹으로 구타한 후 금품을 빼앗았다.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은 총에 맞기도 했다.     이날 사건들은 로워 웨스트 사이드를 비롯 브라이튼 파크, 게이지 파크, 로건 스퀘어 등에서 잇따라 벌어졌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가급적 현금을 많이 소지하지 말고 여러 명이 함께 다닐 것을 권유했다. 또 강도들을 만났을 때는 대응하지 말고 그들의 요구를 들어준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주말 시카고 일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24명이 부상하고 5명이 숨졌다.     24일 오후 7시39분경 사우스 유니버시티 애비뉴 6400번지대서 한 남성(25)이 배와 등에 총을 맞은 채 경찰에 발견돼 인근 시카고대학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25일 오후 6시30분경에는 웨스트 벨몬트 애비뉴 6300번지대서 10대 청소년(16)이 다리에 총을 맞았다.     또 26일 오전 1시경 사우스 아다 스트릿 5700번지대서 40대 남성 2명이 총에 맞았는데 한 명은 상반신을 다쳐 응급실로 이송됐고 다른 한 명은 현장 치료 후, 귀가 조치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겨울철 제설제 겨울철 제설제 제설제의 남용 제설제 염화칼슘

2023-11-27

[기고] 미국과 한국의 마약성 약물 남용 비극

미국인의 평균 수명이 2014년 78.9세를 정점으로 점점 짧아지고 있다. 원인은 총기 사고, 질병 등 다양하지만, 일부 젊은 세대와 중년 남성들이 무기력과 만성 통증에서 벗어나기 위해 펜타닐 같은 마약성약물에 많이 의존하는 것도 큰 이유다.     한국도 마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최근 드라마 ‘아저씨’와 영화 ‘기생충’ 등으로 친근한 배우 이선균과 가수 지드레곤의 마약 복용 혐의 뉴스는 충격이었다.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마약 관련 범죄가 75%나 급증했다고 한다. 마약범들은 메스암페타민을 넣은 음료수를 유명 제약회사가 만든 에너지 드링크라고 속여 학원가를 중심으로 판매하는가 하면 고교생이 어른들을 고용해 마약을 유통하다 체포된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서는 얼마 전 1994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빙’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매튜 페리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일이 있었다. 향년 54세인 페리는 인생의 반을 약물치료에 보냈다.   미국 내 약물 중독 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미국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는 35~ 64세 사이 연령대의 사망 원인 가운데 약물 중독 비율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사망 원인의 불균형’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이 지역에서는 35~64세까지 연령층 가운데 2021년에만 7만 명 이상이 약물 남용으로 사망했고, 2022년에는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런데 이들 약물 중독 사망자의 3분의 2는 오피오이드계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지난 10년 동안 미국 사회의 가장 큰 위기는 펜타닐의 남용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를 이용한 UCLA대학 연구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미국의 약물 사용 지형이 펜타닐 때문에 바뀌었다는 것이다.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의사 처방이 필요한 약물이다. 하지만 주요 원료가 중국에서 멕시코로 수출되고, 멕시코에서 제조된 제품이 미국으로 대량 불법 유입되고 있다. 펜타닐은 효과가 너무 강력해 일반인은 소량만 투여해도 기절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다고 한다. 특히 ‘길거리 마약’이라는 별칭답게 LA카운티 홈리스 사망자의 58%가 펜타닐 중독이 원인이라는 보고서도 발표됐다.     마약은 감정을 흥분 혹은 억제하는 약물로 분류되는데, 일반적으로 마약류, 향정신성 약물(psychotropic drug) 및 대마로 구분된다. 펜타닐은 뇌에 침투해 뇌수용체와 결합, 심하면 호흡을 멈추게 해 사망까지 이르게 된다고 한다. 바이든 정부는 이러한 약물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펜타닐 백신 및 모노클로널 항체치료제(monoclonal antibody)를 개발 중인 제약사들에게 1480만 달러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항체 치료제는 펜타닐 분자와 결합해 뇌로의 침투를 막아준다고 한다.   한국 정부도 2차례에 걸쳐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목표는 유통 조직 제거를 통한 공급 차단이다. 약물 남용 재범을 막기 위해 지난해 단순 투약 사범 2075명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의 중독자 치료와 재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전국에 겨우 5곳의 민간 치료공동체가 있을 뿐이다.    미국의 펜타닐 비극은 1990년대 제약회사들이 오피오이드계 약물을 중독성 없는 진통제라고 소개한 것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현재 미국은 펜타닐 등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평균 15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하다.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마약과의 싸움은 계속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성과는 미미하다는 게 유감이다. 정 레지나기고 미국 마약성 약물 남용 마약성 진통제 약물 중독

2023-11-13

뉴욕시 약물 남용 사망자 사상 최대

작년 약물 남용으로 사망한 뉴요커가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6일 뉴욕시 보건정신건강국(DHMH)은 2022년 뉴욕시에서 약물 남용으로 사망한 사람이 총 3026명으로 전년(2696명)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0년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뒤로 가장 많다.   다만 아시안의 약물남용 사망 비율은 눈에 띄게 낮았다. 작년 아시안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4명에 그친 반면, 흑인은 62명, 라틴계 53.1명, 백인 36.5명 등이었다. 2021년도보다 사망률이 낮아진 건 아시안(5.2명→3.4명)이 유일했다.   흑인의 경우 55~84세 사망률이 110.6명에 달해 다른 인종·나이보다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인종, 나이, 소득, 거주지에 상관없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특히 사망률이 높은 55~84세 흑인의 경우 맞춤형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로 중에선 브롱스의 사망률이 10만명당 73.6명으로 다른 지역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2019년에는 34.5명이었는데 팬데믹을 거치며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퀸즈 사망률은 24.2명으로 5개 보로 중 가장 낮았다.   사망에 이르게 한 약물은 펜타닐이 대표적이었다. 작년 사망자의 81%가 펜타닐 이용자였다.   사망사고는 주로 개인 공간 내에서 발생했다. 사망자의 60.2%가 본인, 혹은 타인의 집 안에서 발견됐다.   보고서는 “펜타닐로 인한 사망이 6년 연속 증가세로 실시간으로 남용을 체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며 “개인적인 압박감으로 혼자 약물을 남용하다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만큼 정부가 개입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시는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2025년까지 15%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아편계 약에 반대 작용하는 ‘날록손’ 자판기를 공공장소에 설치하고, 공인남용방지센터(OPC)의 운영시간을 확대했다. OPC는 2021년 말 설치된 뒤 1000건 이상의 남용 사건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사망자 뉴욕 약물남용 사망 사망자 사상 약물 남용

2023-09-26

[네이티브 잉글리시] ‘○○밸리’의 남용

십여 년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와 현충사 근처 작은 마을에 살고 있는 3명의 외국인 중 한 명이었다. 나의 한국 고향과도 같은 충남 아산은 천안의 끝자락에서 아산방조제까지 이어지는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지만 ‘계곡’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 아산을 방문했을 때 곳곳에 ‘Art Valley Asan’이라고 적힌 표지판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어로 valley는 산이나 언덕 사이 계곡이나 골짜기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   한국의 많은 다른 지역에서 ‘밸리’를 종종 사용하는 것처럼, 아마 아산시 당국도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도시라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밸리’를 차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동남부 지역의 계곡 지대를 이르는 이름이기 때문에, 여기서 밸리도 계곡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는 않는다.   아산뿐 아니라 한국의 여러 다른 도시들이 영어를 활용한 슬로건을 통해 각 도시의 브랜딩을 시도한다. 서울시의 새 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과 이전의 ‘아이 서울 유(I·SEOUL·U)’도 영어로 전혀 어떤 의미도 주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혼란을 주거나 심지어 조롱의 대상이 된 적도 있다. 기억나는 브랜딩 슬로건 중 실제로 괜찮은 평을 받았던 슬로건은 ‘Soul of Asia(아시아의 영혼)’뿐이다.   창원의 ‘플러스 창원(Plus Changwon)’도 마찬가지로 혼란스럽다. 어떤 무언가의 다음에 도시 이름이 더해진다는 의미처럼 보여 도시가 일종의 후순위임을 암시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상주의 ‘저스트 상주(Just Sangju)’도 마찬가지로 자기 비하적인 표현이 될 수 있고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 김포의 ‘Full Life Gimpo’도 명확한 뜻을 이해하기 어려우며 ‘VIVA 보령’ ‘Yes! 의왕’ ‘Yes 구미’는 모두 영어의 의미로 혼란을 줄 수 있다.   ‘다이나믹 부산 (Dynamic Busan)’ ‘어메이징 익산(Amazing Iksan)’ ‘프레시 속초(Fresh Sokcho)’와 같이 의미 있는 예도 있는데, 이는 간단한 형용사를 활용해 단순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혼란을 줄 수 있는 영어로 된 슬로건의 사용은 국제 방문객에게 그 도시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 주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국이 국제화되고 더 많은 관광객과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거의 모든 버스 정류장과 건물에 무의미한 영어 슬로건을 붙이는 것은 글로벌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한국의 이미지에 해를 끼칠 수 있을 것이다. 짐 불리 / 코리아중앙데일리 에디터네이티브 잉글리시 밸리 남용 브랜딩 슬로건 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 도시 이름

2023-09-04

[사설] PAGA소송, 남용 막는 게 먼저다

가주 정부가 PAGA(Private Attorney General Act) 소송 전담 부서 설치 계획을 밝혔다. 신속한 업무 처리를 통해 고용인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의도다. PAGA 소송은 고용주의 노동법 위반이 있을 경우 다른 고용인까지 대표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가주 노동청은 업무 처리 속도가 늦다 보니 이를 악용하는 고용주가 많다며 인력 충원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처리 속도 지연은 워낙 접수된 케이스가 많기 때문이다. 소송 제기에 별 제약이 없다보니 이미 접수된 것만 수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처리 과정에서 악용 사례도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직원 부족만큼 소송의 남용도 큰 문제인 셈이다.       고용주의 악의적 노동법 위반은 당연히 처벌받아야 한다. 특히 최저임금 미준수, 오버타임 미지급 등의 임금착취 행위는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노동법 위반이 고용주의 악의적 의도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이해 부족, 또는 실수나 착오에서 비롯되는 일도 많다. 이런 이유로 오랜 시간과 많은 비용이 필요한 법정 다툼 대신 중재재판을 통한 합의 방식의 해결을 권하는 전문가가 많다.         PAGA 소송은 업체의 생존까지 위협한다. 현재의 모든 고용인뿐 아니라 전 고용인까지도 포함이 가능해 소송액 규모가 엄청나게 불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송을 제기한 고용인에게 돌아가는 실익도 크지가 않다. 법조계에 따르면 판결액의 25% 정도만 고용인의 몫이 되고 나머지 75%는 주 정부가 가져간다고 한다. 결국 소송 케이스가 늘수록 주 정부와 변호사들 수입만 늘어나는 구조다. 주 정부가 해야 할 노동법 단속을 고용인들이 대신해 주고 결과물은 주 정부가 더 많이 가져가는 꼴이다.사설 소송 남용 paga소송 남용 소송액 규모 소송 케이스

2023-03-15

뉴저지 약물 남용 사망자 중 고령층 비율 증가

뉴저지주에서 마약 등 각종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중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 검시관실(New Jersey Office of the Chief State Medical Examiner)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분기에 집계된 통계를 기준으로 2022년 올 한해 동안 각종 마약과 펜타닐·오피오이드 등 중독성 진통제 남용으로 2900명 정도가 사망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수년 전에 비해 55세 이상의 고령층 사망자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에 뉴저지주에서 마약 등 약물 남용으로 숨진 사망자 중 5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6%, 2018년에는 20%였다. 그러나 올해는 55세 이상 사망자 비율이 33%에 이를 것으로 보여,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그동안 비교적 마약 피해가 크지 않았던 고령층의 약물 사용이 늘면서 불과 7년 사이에 비율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마약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인 '드럭-프리 뉴저지( Drug-Free New Jersey)' 안젤로 발렌틴 상임국장은 "이제 나이가 17살이든 70살이든 누구든지 약물 남용으로 사망할 수 있음이 드러났다"며 주로 젊은층에 집중했던 마약 중독과 남용 피해 교육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55세 이상의 고령층의 마약 피해가 급격히 늘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고령층의 약물 남용 사망 사건 유형을 볼 때 펜타닐·오피오이드 등 진통제 남용으로 인한 사망이 많은 점을 들어 ▶고령층이 질병·수술 등으로 중독성 진통제를 많이 사용하고 ▶불과 5일 정도만 이들 진통제를 복용해도 중독성이 나타나고 ▶최근 생명을 위협하는 초강력 합성마약 사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추정을 내놓고 있다.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사망자 뉴저지 고령층 사망자 고령층 비율 약물 남용

2022-12-15

전국 청소년 마리화나 남용 급증

지난 20년간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남용 사례가 3배 이상 급증해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국중독정보시스템(NPDS) 통계를 바탕으로 5일 미국과학진흥회(AAAS) 임상독성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연간 6~18세 전국 청소년 마리화나 남용 사례는 2000년 510건에서 2020년 1761건으로 2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 마리화나 남용 사례는 2000년부터 2009년까지는 연간 510~713건으로 꾸준하게 늘어났지만, 콜로라도주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2010년과 2011년에는 1000건을 넘기면서 급격하게 늘어났다.   또 캘리포니아·메사추세츠·네바다주에서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가 통과됐던 2017년부터 급격하게 늘어 2018년부터는 매해 연간 1500건을 넘기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를 주도한 에이드리언 휴즈 오리건보건과학대학(OHSU) 박사는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남용 사례는 특히, 식품(edible)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마리화나 흡연과 비교할 때 마리화나 식품의 경우 소화와 흡수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중독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남용 사례의 대부분의 경우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해 문제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뉴저지주의 경우 2020년, 뉴욕주의 경우 2021년 기호용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이뤄내면서 청소년 마리화나 남용 급증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진다. 마리화나의 접근성은 낮아지고 집행기관의 단속은 완화됐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마리화나를 사용할 경우, 두뇌 발달에 치명적 손상을 초래하며, 그 영향은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다. 청소년의 두뇌는 약물 사용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신경 네트워크 형성에 문제를 가져오고, 신경 전달 물질 작용의 방해, 두뇌 형태의 변형과 두뇌 크기의 감소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의 인지 발달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한편, 마리화나 남용 사례가 늘면서 알코올 남용 사례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2013년부터는 수치가 역전된 것으로 파악된다. 심종민 기자 [email protected]마리화나 청소년 청소년 마리화나 마리화나 남용 기호용 마리화나가

2022-12-06

펜타닐 남용 고교생 또 숨져…17세 엘카미노고 운동선수

LA지역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fentanyl)을 남용한 고등학생이 또 숨졌다.     6일 우드랜드힐스 엘카미노리얼 고등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이 학교 재학생인 케이드 치첸(17)이 펜타닐 남용으로 지난 3일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 학교 야구부 선수였던 치첸은 평소 운동을 좋아한 평범한 학생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치첸 사망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사망 원인은 펜타닐 남용 때문이라고 전했다. 치첸이 펜타닐을 어떻게 구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학교 측은 통신문을 통해 “17세 소년이 펜타닐 남용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은 정말 슬픈 일”이라며 “친구를 잃은 슬픔으로 힘들어하는 학생은 학교 측이 상담 등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   또 학교 측은 치첸의 장례식을 지원하기 위해 고펀드미(gofund.me/a62ae1f5)로 모금을 시작했다.   한편 청소년 펜타닐 남용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베른스테인 고등학교 화장실에서는 펜타닐을 남용한 15세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보다 앞선 8월 23일 샌버나디노에서는 빅토빌 거주 애드리안 알로웨이가 18세 생일날 펜타닐을 남용해 숨졌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은 알로웨이에게 펜타닐을 판매한 알프레드 블루밍턴(18)을 살인 혐의로 기소하기도 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청소년 펜타닐 오남용 문제가 커지자 다음 주부터 마약 길항제인 낼럭손(naloxone) 등을 모든 학교에서 제공하도록 했다. 김형재 기자운동선수 펜타닐 펜타닐 남용 청소년 펜타닐 생일날 펜타닐

2022-10-07

또래에 펜타닐 판매한 10대 살인혐의 기소…2번째 사례

샌버나디노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을 또래에게 판매해 사망에 이르게 한 10대가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LA타임스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을 인용해 26일 알프레드 블루밍턴(18)이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앞서 블루밍턴에게 펜타닐을 구매해 복용한 빅토빌 거주 애드리안 알로웨이는 약물남용으로 지난달 23일 자신의 18번째 생일에 사망했다. 검찰은 블루밍턴이 펜타닐을 주변 또래에게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펜타닐은 오피오이드 계열로 중추신경계 수용체에 작용, 강력한 진통 억제 효과를 보인다. 하지만 소량만 섭취해도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위험하고 최근 전국적으로 펜타닐 남용에 의한 사망 사례가 늘고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검찰도 관련 엄정 대응 방침을 세우고 블루밍턴에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해당 검찰이 펜타닐 판매자를 살인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제이슨 앤더슨 검사장은 "약물을 파는 딜러는 펜타닐 등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26일 법정에 출두한 블루밍턴은 살인 혐의에 관해 무죄를 주장했고, 법원은 그에게 보석금 100만 달러를 책정했다. 김형재 기자펜타닐 살인혐 펜타닐 판매자 펜타닐 남용 기소 이유

2022-09-29

뉴저지주 알코올 남용 입원·사망 증가

뉴저지주에서 알코올 남용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수와 사망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겹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병원협회(New Jersey Hospital Association)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알코올을 지나치게 섭취한 것이 원인이 돼 간 손상을 당해 주 내 병원에 입원한 환자수와 사망자수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 조사 기간 중에는 2020년 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 기간이 포함돼 입원과 사망에 팬데믹 사태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수는 21%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중에서 주목할 것은 젊은 여성들의 음주가 크게 늘면서 여성 입원 환자수는 남성보다 높은 28%가 증가했다.   조사에서 병원에 입원한 전체 환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2019년에 10만 명당 11.9명이던 알코올로 인한 간 손상 입원 환자수는 2021년에는 10만 명당 14.7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간 손상으로 인한 병원 입원 환자수는 특정 연령대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남녀 통틀어 35세부터 44세 사이가 48%로 가장 높았고, 25세부터 34세까지의 청년층도 41%나 증가했다.   또 이와 함께 알코올 남용으로 인한 간 손상이 원인이 돼 목숨을 잃은 사망자수는 2019년에는 357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444명으로 큰폭으로 늘었다.   조사진은 간 손상으로 인한 환자수와 사망자가 늘어난 첫 번째 원인을 ‘스트레스’라고 봤는데, 특히 팬데믹과 겹쳐 ▶실업 ▶자녀 교육 ▶나이 든 부모 봉양 등에 대한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박종원 기자뉴저지 알코올 알코올 남용 뉴저지 알코올 입원과 사망

2022-09-26

뉴저지주 직장인 약물 남용 문제 심각

뉴저지주 풀타임 직장인의 최대 10% 정도가 술과 마약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약물 남용 문제를 갖고 있지만 이를 공개하거나 치료하지 않아 사업체 등에도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저지주 이튼타운에 있는 중독치료 전문 의료기관인 RJW 바나바스 헬스(RWJ Barnabas Health)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에 있는 각 분야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385만 명의 풀타임 직원 중 최대 10% 정도가 술과 마약 등으로 인해 크고 작은 약물 중독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JW 바나바스 헬스 코리 그린 부회장 등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각종 약물에 중독된 직장인들은 ‘알코올 중독자’ 또는 ‘마약 중독자’라는 오명 때문에, 또는 약물 중독 자체가 다른 질병과 비교해 가벼운 증상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갖고 있어 이를 감추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본인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 사업체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약물 중독 문제를 갖고 있는 직원이 문제를 감춘 상태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생산성 저하 ▶동료들과의 팀워크 파괴 ▶심각한 안전사고 발생 ▶의료비용 증가 ▶매출 감소 등으로 인해 사업체에 해를 끼치게 된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2년여 기간 동안 직장인들의 약물 남용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 사업체에서 ▶직원들과의 상담 확대 ▶약물 남용 직원 조기 발견 ▶직장에 근무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제공 등을 제시했다. 박종원 기자뉴저지주 직장인 뉴저지주 직장인 약물 남용 남용 문제

202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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