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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거주 한인 부자 고스트건 소지로 체포

3D 프린터 등으로 제작한 총기를 다수 소지한 한인 부자가 뉴욕 퀸즈 검경에 체포됐다. 이들은 무기 제조와 소지 등 10건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기소 항목은 130개에 달한다.   퀸즈 검찰은 14일 프레시메도 198스트리트에 거주하는 우지인(55)·우형석(26) 부자를 고스트건(ghost gun)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급 무기 소지 67건 ▶4급 무기 소지 20건 ▶3급 총기 판매 5건 등 130개 항목으로 기소됐다.   이날 검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우 부자의 물품에 태극기가 붙어있는 점이 눈에 띈다.   고스트건은 3D 프린터 등을 이용해 제작된 총기를 뜻한다. 부품을 따로 구매·제조해 직접 조립하고,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다 보니 당국의 감시망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날 뉴욕시경(NYPD)과 퀸즈검찰 형사과는 이들의 자택을 급습해 장전된 고스트건 및 소음기, 탄약 등을 압수했다. 압수된 물품엔 ▶장전·완전 조립 AR-15 스타일 소총 2점 ▶장전·완전 조립 9mm 반자동 공격형 권총 2점 ▶장전·완전 조립 9mm 반자동 권총 1점 등 총기 5점이 포함됐다.   10발 이상의 탄약을 수용할 수 있는 대용량 탄창 58점도 압수했는데, 이 중 13점은 직접 제작한 것이었다. 방탄조끼와 헬멧 각 1점, 미등록 소총 수신기 15점도 발견됐다. 소음기는 총 4점을 압수했는데, 이 중 3점이 3D 프린팅 제품이었다. 이외 고스트건 제조·조립용 도구와 탄약 약 1000발을 압수했다.   퀸즈 검찰은 앞서 우형석 씨가 폴리머로 제작된 총기 부품을 구매한 것을 수상하게 여겨 수사에 나섰고, 이번 급습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각 15년 형을 받게 된다.   한편 퀸즈 검찰은 이번 수사를 포함해 올해 4건의 고스트건 압수를 수행했다.   멜린다 캐츠 퀸즈 검사장은 “총기 근절은 제 가장 높은 우선순위”라며 “작년 뉴욕시에서 압수한 359점의 고스트건 중 31%가 퀸즈 검찰이 압수한 것으로 총기와의 싸움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고스트 부자 퀸즈검찰 형사과 한인 부자 퀸즈 검찰

2024-02-16

야마바 멤버, 백만 달러 ‘잭팟’과 ‘롤스로이스’에 당첨되는 대박 터뜨려

행운의 야마바 카지노 클럽 세라노 멤버   같은 주에 잭팟, 롤스로이스 고스트에 모두 당첨       이달 초, 야마바 리조트 앤 카지노(Yaamava’ Resort & Casino at San Manuel)에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주민인 한 클럽 세라노 멤버가 롤스로이스 고스트에 경품 당첨된 지 3일 만에 다시 슬롯머신으로 백만 달러 잭팟을 터뜨리는 행운을 차지했다.   지난 10월 2일(월), 야마바는 자사의 300번째 자동차 경품 추첨 기념으로 40만 달러를 호가하는 럭셔리 자동차인 2023년형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경품으로 내놓았다. 이 기념비적인 행사에는 배우이자 코미디언이며 자동차 애호가로 유명한 제이 르노가 최종 추첨의 사회자로 초대되어 행운을 거머쥔 클럽 세라노 멤버에게 롤스로이스 키를 전달했다.   그로부터 불과 3일 후인 10월 4일(목), 이 클럽 세라노 멤버는 휠 오브포츈 테마의 슬롯머신에서 8달러를 베팅해 다시 백만 달러가 넘는 엄청난 잭팟을 터뜨렸다. 이 백만 달러 잭팟은 16개 주의 카지노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레시브 게임을 통해 누구나 차지할 수 있는 상금이지만 잭팟은 결국 야마바에서 터진 것이다. 슬롯머신 제조사인 IGT에게 이 잭팟은 올해 캘리포니아 최고 상금액 중 하나다.     일주일도 채 안 되는 시간에 한 사람에게 두 번의 벼락같은 행운이 쏟아진 야마바는 언제 어떤 행운이 누구에게 찾아올지 아무도 모르는 카지노 성지임이 틀림없다.   행운의 주인공은 신상 공개를 거부했으며, 야마바 리조트 카지노는 이 즐거운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약간의 행운과 적절한 타이밍, 멤버십이라는 로열티가 탄생시킨 이 대박 스토리의 다음 주인공은 누가 될까?   ▶야마바 리조트 앤 카지노 소개   샌 매뉴엘야마바 리조트 앤 카지노는 인랜드 엠파이어(Inland Empire, IE) 지역에서 유일한 Forbes Travel Guide 5, 4성 및 AAA Diamond 등급의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며 넓은 스위트룸이 있는 17층 호텔과 높은 수영장 데크, Forbes 5성 스파 및 살롱, 최첨단 극장을 갖추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불과 70마일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하일랜드에 위치한 이 카지노에는 7000대가 넘는 슬롯, 제한 금액이 높은 게임룸 5곳, 고급 소매점, 수상 경력에 빛나는 다양한 레스토랑,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 최고의 스포츠 바인 The 909 Food Hall을 비롯한 십여 곳 이상의 바와 라운지가 있다. 야마바 리조트 앤 카지노는 San Manuel Entertainment Authority가 소유하고 운영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www.yaamava/com 에서 확인하거나 Twitter, Instagram, TikTok, Facebook에서야마바 리조트 앤 카지노를 팔로우하여 확인할 수 있다.     ▶문의: (800)359-2464 ▶주소: 777 San Manuel, Highland, California 92346      롤스로이스 멤버 잭팟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 고스트 타이밍 멤버십

2023-10-25

고스트건 증가…피살자 75% 총격 사망

지난해 LA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지만 최근 15년 사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분석 웹사이트 ‘크로스타운’은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LA시에서 382건의 살인사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월별로는 지난해 7월과 8월 각각 40건으로 집계돼 지난 2010년 이후 월간 기준 최다 살인사건 발생 기록을 세웠다. 이후 살인사건 숫자는 11월 25건, 12월 27건 등으로 감소했다.   LA의 살인사건은 팬데믹 이후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2019년 연도별 LA의 살인사건은 매년 251~299건을 오갔지만 팬데믹 이후인 2020년 355건으로 급증하더니 2021년 397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또 추적이 불가능한 고스트건의 불법 거래가 증가하면서 살인사건이 늘고 시민들의 총기 관련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382건의 살인사건 중 총기 관련 피해는 284건으로 74.3%를 차지했다.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범행 도구는 칼.절단 기구로 11.5%를 기록했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총기 폭력이 급증한 원인 중 하나는 3D 프린터를 이용한 고스트건 생산량 증가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역별로는 LA다운타운에서 38건으로 가장 많은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자바시장에서 10대 절도범에 의해 살해당한 이두영씨 사건도 포함돼 있다. 이어 보일하이츠 19건, 플로렌스 17건, 웨스트레이크 15건 등으로 집계됐다.     홈리스 관련 살인사건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홈리스 사망자는 91명으로 전년 대비 6명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별로는 남성 피해자가 여성보다 훨씬 더 많았다. LAPD 살인사건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의 89%가 남성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해 살인사건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2007년 이후 역대 2번째로 많은 살인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강력 범죄는 3만853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김예진 기자고스트 피살자 최다 살인사건 살인사건 조사 고스트건의 불법

2023-01-10

시카고 주택가서 고스트건 버젓이 거래

최근 연방 정부와 일리노이 주 정부가 추적이 안 되는 고스트 건(ghost gun)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시카고 주택가에서는 한 정에 1000달러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시카고 연방 법원에서 공개된 경찰 수사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부품을 구입해 총기를 조립한 뒤 한 정에 900달러에서 1000달러를 받고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트 건의 거래는 주로 일반 주택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남부 75가에 거주하고 있는 디본 다우(22)는 최근 고스트 건 제조와 판매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다우가 불법 무기류를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다우로부터 총기를 구입하는 척하며 접근했다. 3월에는 3개의 글록 스타일 고스트 건 3정을 3000달러에 구매했고 5월에는 대용량 탄창의 반자동 권총을 900달러에 거래하기도 했다. 거래 장소는 다우의 집 앞 주차장과 빨래방 앞이었다. 총기는 신발 상자나 빨래 바구니에 담겨 은밀하게 이동됐다.     결국 다우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연방 법원에서 불법 무기 거래죄로 재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다우는 범죄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자택 구금에 처해졌다.       일리노이 정부는 5월초 고스트 건의 판매와 소지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으며 연방 정부 역시 지난 4월 고스트 건의 온라인 판매와 제작을 포함하는 금지안을 마련한 바 있다.     시카고에서는 최근 밀레니엄파크 빈에서 수거된 총기가 고스트 건으로 밝혀졌으며 카 재킹에 악용되기도 한다. 또 오크파크 고등학생은 학교에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가져왔다가 체포됐는데 이 총기 역시 고스트 건으로 확인되는 등 고스트 건이 더욱 널리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주택가 시카고 주택가 총기가 고스트 스타일 고스트

2022-05-31

[뉴욕의 맛과 멋] 태양의 정기(精氣)를 보내주는 여자

지난 월요일, 1박 2일로 아미시(Amish) 마을 랑카스터를 다녀왔다. 오랜 지기 마리아씨의 선물이다. 나는 아미시가 기계문명을 거부하고 옛 농사 방식으로 자급자족하며 사는 집단이라고만 생각했지 그들이 재세례파 계통의 개신교 종파라는 건 이번에 알았다. 창시자는 스위스의 종교개혁자 야곱 아망으로, 17세기 이후 탄압을 피해 유럽에서 이주한 스위스-독일계 이민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우리가 간 펜실베이니아주 아미시 카운티의 랑카스터는 아미시들의 중심지로, 인구 6만여 명의 펜주에서 8번째로 큰 도시이다. 한때 주 수도였던 타운답게 다운타운은 펜광장(Penn Squ-are)를 중심으로 아미시 상품 판매소인 센트럴 마켓(Central Market)을 비롯해 메리어트 호텔, 음식점, 상가들이 포진해 있고, 음악학교도 눈에 들어온다. 대중적인 메리어트 호텔이 이렇게 클래식하고 육중한 건물인 것은 처음이다. 그 외에도 고색창연한 묵직한 빌딩들이 적지 않고, 상점들도 단정하다. 특이한 점은 대개의 상점이 큰 도자기 항아리에 색색의 꽃을 장식해 놓았다. 보는 사람의 눈과 마음이 저절로 즐거워진다.     낯선 도시들을 가보면 생동감이 넘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고스트 타운처럼 죽어가는 도시도 있고, 프라하처럼 클래식하고 파스텔 톤의 색조가 멋스럽던 도시가 마치 미국의 어느 소도시에 온 것처럼 온갖 명품 대형가게들로 탈바꿈해 낯설어지기도 한다. 랑카스터는 청결함과 관리 잘 된 도시의 모습이 참으로 상큼한 인상을 주었다. 다운타운뿐만 아니라 타운 곳곳을 다녀도 모든 빌딩과 가옥들이 매우 정돈되고 청결했으며, 잘 가꾸어져 있다.     마리아씨가 랑카스터 인근을 이 골목 저 골목 헤집고 다닌 덕분에 목축업이 주요 생업인 아미시들의 생활을 그나마 살펴볼 수 있었다. 소 목장도 있지만 말 목장이 많은 건 의외였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소똥, 말똥 냄새가 풍기는 게 마치 한국 우리네 시골을 지날 때마다 나던 거름 냄새와 흡사해 익숙했다. 정원의 화초에도 거름을 주어 냄새가 진동하는 아미시 집에는 높은 빨랫줄이 있고, 거기에 어두운색의 옷들이 집게에 집혀 널려 있었다. 아직도 거리엔 마차가 다니고 마차 판매점도 있지만, 대부분의 집에 자동차가 있는 걸 보면, 그네들에게도 21세기 폭탄적인 물질문명과 기계문명은 더는 거부만 할 수 없었나 보다.     모처럼의 봄맞이 외출로 내가 몰랐던 아미시들의 절제와 근면의 삶을 엿볼 수 있었던 일은 좋은 학습이었다. 그들의 레트로 적 삶을 보면서 지구의 환경 문제를 떠올린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이다. 첨단기술이나 기계 사용을 줄이고, 이들처럼 자연 비료로 농작물을 재배한다면 지구가 훨씬 건강해지지 않을까? 지구만 건강해질 수 있다면 까짓 거름 냄새쯤도 얼마든 견딜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동안 함께 하면서 마리아씨를 더 많이 알게 된 일도 기쁘다. 바닷가에 사는 마리아씨는 매일 새벽 해가 뜨기만 하면 즉시, 시간에 구애하지 않고 그 광경을 찍어 카톡을 보낸다. 왜 그렇게 보내느냐고 물었더니 떠오르는 태양의 정기를 보내주고 싶어서란다. 반론의 여지가 없다.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가정’이라 우러르는 모범적 가정을 이룬 어머니이나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모험을 즐기는 이 시대 여인이기도 하다. 내가 딸들에게 늘 하는 말도 인생은 도전이고 모험이라는 것이다. 나는 도전하는 삶, 정지하지 않고 매일 진화해가는 삶을 지향한다. 그렇게 사는 벗이 주변에 있다는 건 특별한 축복이라 여겨진다.   여정이 내겐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마리아씨든, 그 누구든, 나를 부르면 나는 곧 떠날 준비가 늘 되어 있다. 왜? 살아있는 동안 이 세상을 마음껏 누려야 하니까. 이영주 / 수필가뉴욕의 맛과 멋 정기 태양 거름 냄새쯤 메리어트 호텔 고스트 타운

2022-05-06

IL 주의회, 고스트건 불법 법안 통과

일리노이 주의회가 일명 ‘고스트 건’(ghost gun)을 불법화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의회는 지난 9일 오전 고스트 건 금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HB 4383’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나 총기 부품을 판매하거나 유통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 현재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류를 소지한 사람으로 하여금 번호를 새기고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고스트 건은 주로 3D 프린터로 만들 수 있고 집에서도 쉽게 조립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일반 총기류와 달리 일련번호가 없기 때문에 총기 관련 범행에 사용되어도 추적할 수 없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를 쉽게 피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다.     연방 총기단속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후 살인사건에 사용된 고스트 건은 325건이 넘는다. 또 매년 증가세에 있다.     만성적인 총격 사건에 시달리고 있는 시카고 역시 인근 주에서 불법적으로 거래된 총기류와 함께 고스트 건 역시 범죄 현장에서 악용되고 있다.     시카고 경찰이 지난 한 해 압수한 고스트 건은 모두 455정이었다. 경찰은 고스트 건과 함께 다른 사람의 신분을 사용해 총기를 입수하는 ‘대리 총기 구매’(straw purchase of gun) 역시 큰 문제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의회를 통과한 고스트 건 금지 법안은 JB 프리츠커 주지사의 서명을 받으면 곧바로 효력이 발생한다.     한편 백악관도 고스트 건을 규제하는 연방법을 곧 마련할 방침이다. 백악관은 고스트 건을 판매하는 업체는 연방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며 다른 총기류와 마찬가지로 신분 조회를 반드시 거치도록 규정할 계획이다.     또 판매 기록도 보관토록 해 고스트 건의 판매와 유통을 단속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총기 부품은 총기류가 아닌 단순 부품으로 분류돼 어떤 규제도 받지 않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주의회 고스트 불법 법안 고스트 건과 일리노이 주의회

2022-04-12

IL 주의회 ‘고스트 건’ 금지 법안 상정

일명 고스트 건(Ghost Gun)이라고 불리는 사제 총기류를 규제하는 법안이 주의회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주목된다.     최근 일리노이 주 하원에 상정된 법안 HB5731은 고스트 건 금지법안으로 불린다.     고스트 건이란 일반 총과 같이 총기 제조 공장에서 합법적으로 생산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이 직접 제작한 총기류를 뜻한다. 요즘에는 3D 프린터를 통해서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주문을 통해 집에서 총을 직접 만들 수 있는 키트가 판매되기도 한다.   허가를 받고 정식으로 제조된 총기류가 아니기 때문에 고스트 건은 합법총기에 새겨진 시리얼 번호가 없고 따라서 추적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시카고에서 발생하는 총기 사고의 대부분은 고스트 건이나 불법적으로 거래된 총기류가 사용되는 게 대부분이다.       연방 주류•담배•총기•폭발물 단속국(ATF)에 따르면 고스트 건은 지난 2016년 이후 발생한 325건의 사망 사건에 사용됐다. 또 2016년 1750건이었던 고스트 건 압류 건수는 2019년 8712건으로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카고도 예외는 아니다. 시카고 경찰은 작년에 455정의 고스트 건을 회수했는데 이는 뉴욕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에 따라 미국 내 10개 주에서는 고스트 건을 금지하는 법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코네티컷, 델라웨어, 하와이, 네바다, 뉴저지, 뉴욕, 로드 아일랜드, 버지니아, 워싱턴, 워싱턴DC가 이미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일리노이 주의회에 상정된 법안은 고스트 건의 유통과 구입, 제조, 수입, 소유를 금지하고 있다. 또 3D 프린터로 총기를 만드는 것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시리얼 번호가 없는 총기는 반드시 등록하고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이 발효되기 위해서는 4월 8일 종료되는 봄 회기 이전에 주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되어야 한다.     Nathan Park 기자주의회 고스트 금지 법안 일명 고스트 고스트 건의

2022-03-29

‘고스트 건’ 금지법안 추진

메릴랜드 의회가 ‘고스트 건(Ghost Gun)’ 제조와 판매 등의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고스트 건은 인터넷을 통해 주문한 부품으로 조립한 자가제작 총기다. 인터넷에는 인기가 높은 특정 총기를 조립할 수 있는 부품을 별도로 판매하고 있으며 특정 총기를 조립할 수 있는 조립설계도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문제는 이들 총기부품에 일련번호가 새겨져 있지 않아 당국에서는 추적을 전혀 할 수 없다. 워싱턴지역 경찰당국의 발표를 종합하면 2017년 압류한 고스트 건은 9정 뿐이었으나 2019년에는 116정으로 늘었으며 작년에는 700정이 넘었다. 특히 최근에는 3D 프린터로 만든 고스트 건까지 등장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메릴랜드 의회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고스트 건 소유와 판매에 대해 처벌규정을 강화한 형법개정안을 다루고 있다.   개정 형법안에 따르면 모든 형태의 고스트 건 거래를 불법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징역1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집행유예자나 재범자의 경우 최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고스트 건 피해자나 유가족이 고스트 건 조립에 필요한 총기부품을 생산한 제조업자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 브라이언 프로쉬 검찰총장은 이 법안을 직접 소개하면서 과거보다 훨씬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지역 살인사건이 진정세를 보이다가 2018년 이후 다시 상승하는 이유가 바로 고스트건의 대중화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는 고스트건을 자가제작해서 소유하는 행위는 합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판매할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금지법안 고스트 고스트건의 대중화 금지법안 추진 이들 총기부품

2022-01-24

크레딧 점수 최고 40점까지 올랐다…교통티켓 연체 기록 제외

"어…크레딧 점수가 올랐네." LA에 거주하는 심선영(44)씨는 최근 크레딧카드 회사에서 무료로 보내준 크레딧 점수를 보고 깜짝 놀랐다. 점수가 지난달에 비해 20점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연체된 페이먼트와 일부 빚으로 인해 650점 대에 있던 심씨의 크레딧 점수가 별 변동 사항이 없음에도 8월 현재 672점으로 올랐다. 심씨는 올해 초 거절당했던 모기지 융자 신청을 다음 달에 다시 해볼 생각이다. 심씨 처럼 수천만 명의 크레딧 점수가 7월 말을 기준으로 적게는 1점에서 많이는 40점 이상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크레딧 점수의 산정 기준과 조건이 소폭 달라졌기 때문이다. 크레딧 조사 및 보고 기업인 에퀴팩스, 익스페리언, 트랜스유니언은 올해 초 세금 체납 부분을 크레딧 점수 산정 기준에서 제거한데 이어, 일부 특정 채무, 부정확한 기록 등을 점수 산정에서 배제하기 시작했다. 신용평가 당국은 채무 중에서도 형사 케이스가 아닌 단순 교통위반 티켓 연체, 연체 180일이 지나지 않은 의료비용 채무는 도의적인 차원에서 2018년부터 신용평가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2015년 각주 검찰총장들과 합의한 바 있다. 또한 기존의 채무와 컬렉션 정보들을 보다 신속하게 업데이트해서 문제가 해결된 사안이 더 이상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통계에 따르면 해당 기준이 적용되면서 지난해 컬렉션 대상자 숫자는 3300만 명에서 6월 현재 2500만 명으로 크게 줄었다. 동시에 콜렉션 액수도 최대 110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제 해결된 채무 케이스가 개인의 크레딧 점수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매우 늦게 반영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반영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오른 점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크레딧카운슬링재단(NFCC)의 부르스 맥클레이 부회장은 "크레딧 점수가 올랐다면 더 올려 안정적인 스코어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특히 그동안 낮은 크레딧 점수로 인해 감수해야 했던 이자율 불이익 조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즉, 높아진 크레딧 점수를 바탕으로 모기지나 자동차 리스, 융자, 재융자에서 더 나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8-08-28

크레딧 활동 2년 이상 없으면 '크레딧 고스트'

#.시민권자인 한인 이모씨는 질병 치료 목적으로 한국에 8년간 머물렀다. 완치 후 미국으로 돌아와 자동차 구입을 위해 딜러를 찾았다 깜짝 놀랐다. 신용조회 결과 크레딧점수가 '0'점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업체 3군데에 다시 조회해 봤지만 결과는 동일했다. 8년 전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쌓아놨던 700점의 크레딧점수가 사라져 어리둥절할 뿐이었다. 크레딧점수가 없어 차 구입 및 주택 및 사업융자도 어렵게 된데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크레딧을 처음부터 쌓는 방법 밖에 없다는 전문가의 말에 그는 한국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한국 등 외국에서 거주하는 한인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오랫동안 크레딧 활동이 없어 '크레딧 고스트'(신용 유령)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크레딧 고스트'란 이씨처럼 크레딧점수가 '0'점인 소비자를 가리킨다. 0점은 크레딧점수가 낮거나 나쁘다는 의미가 아니다. 크레딧 기록이 없거나 점수를 산출하기에 모자라서 점수가 없다는 것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즉, 이런 경우는 크레딧활동이 전혀 없는 경우로 아예 크레딧 점수를 쌓을 기회가 없었던 사회초년생이거나 이씨처럼 과거엔 있었는데 오랫동안 크레딧을 사용하지 않아서 점수가 사라져 신용기록 상에서 유령이 된 것이다. 크레딧 전문가들은 "해외 채용 등이 많아지면서 2~3년 동안 해외에서 장기 체류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이 기간동안 크레딧카드 사용이나 크레딧 기록이 남을 만한 활동을 하지 않으면 크레딧 기록 부족이나 부재로 크레딧 점수가 0점이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자신의 몸은 국경을 쉽게 넘을 수 있지만 크레딧 기록은 국경을 넘지 못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부모집에 얹혀 사는 자녀도 늘고 있는데 이들도 신용 유령이 될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크레딧카드 사용과 카드 변제 등으로 점수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경우, 유틸리티 명의도 본인 것이 아니고 융자 받은게 없어서 크레딧 고스트가 쉽게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만약 크레딧 고스트가 되면 다시 처음부터 크레딧점수를 쌓아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장기 체류시 국내 크레딧카드 2개 정도를 정기적으로 사용하고 카드 대금을 완납하는 방법을 사용해 크레딧 기록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1년에 한 번씩은 무료 크레딧리포트를 받아서 점수 하락 또는 이상한 내용의 여부를 체크해 크레딧점수를 관리해야 하는 게 이롭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5-03

'크레딧 평가 기준' 소비자에 유리해진다

크레딧점수 산정 기준이 좀 더 세분화됨에 따라 크레딧점수를 높이기위해 노력하는 소비자들은 더 유리해 질 전망이다. 올 가을부터 주요 3대 신용평가 기업인 에퀴팩스, 익스페리언, 트랜스유니온 등이 개발한 크레딧점수 모델 '벤티지스코어'에 소비자의 크레딧 사용 트렌드가 비중 있게 반영된다. 즉, 소비자가 채무를 완전히 변제했는지 또는 빚을 더 쌓고 있는지 등이 새로운 데이터로 추가되는 것이다. 신용평가 회사들은 채무 변제 트렌드를 리포트에 포함시키는 것이 크레딧점수 산정의 유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크레딧카드 신용 한도의 50%를 쓰는 소비자 2명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중 한 명은 빚을 갚아나가고 있고 다른 소비자는 그렇지 않더라도 현재 점수 산정법에서는 두 명 모두 크레딧카드 과도 사용으로 점수가 깎인다. 은행과 융자기관은 보통 크레딧카드 한도의 30% 미만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점수 책정 방법에선 빚을 줄이고 있는 소비자의 점수가 훨씬 더 유리해진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반대로 빚이 계속 늘어나는 소비자의 신용점수는 떨어지게 된다. 소비자의 크레딧카드 밸런스 기록을 더 중요하게 평가하게 돼 항공권이나 가구 등 일회성 고액 물건 구입이 더 이상 크레딧점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게 된다. 또한 이들 기관은 7월부터 세금 저당(tax lien)과 민사채무(civil debt)는 소비자 신용점수 산정에서 빼기로 해 소비자들로서는 크레딧 점수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더 커졌다. 이번 크레딧점수 산정법 변경 조치는 크레딧 리포트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한 차원이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까지 보고된 크레딧 리포트 불만 건수는 총 18만5700건에 이른다. 더구나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에 대한 수정을 요구해도 조사를 통한 개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법으로 소비자의 크레딧 수정 요구가 있으면 신용평가 기업은 정확한 조사를 하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4-25

크레딧카드 발급·폐쇄 자주하면 신용 점수↓

사용하지 않는 크레딧카드를 별 생각없이 닫았다(close)가 낭패를 겪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수년 사이 유명 크레딧카드 회사들이 마일리지, 캐시백 등 각종 혜택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선 뒤 생겨난 폐해다. 즉, 크레딧카드 회사가 제공하는 혜택만 받고 카드를 폐쇄했다가 신용 점수가 깎이는 등의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전현진(31.LA)씨는 소위 혜택 좋은 크레딧카드를 자주 이용했던 '알뜰족'이었다. 여행을 갈 때도 새로운 크레딧카드를 신청해 공짜 마일리지를 받는 등 크레딧카드 혜택 정보에는 그 누구보다 밝았다. 하지만, 최근 전씨는 정리를 위해 사용하지 않는 5개의 크레딧카드 계좌를 폐쇄했다가 신용점수가 엄청나게 깎인 것을 알게 됐다. 전씨는 "최근에 자동차를 구입하다가 좋은 이자율을 받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당연히 신용점수가 좋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최근에 크레딧카드를 무더기로 닫은 게 문제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융자 신청 도중 은행 측으로부터 집중적인 추궁을 당한 경우도 있다. 우현섭(43.가명)씨는 "주택 구입을 위해 융자 신청을 했는데 은행 측에서 크레딧카드를 닫은 기록이 너무 많다며 질문을 해와서 그 부분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해야 했다"며 "브로커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크레딧카드를 열고 닫은 기록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될 뻔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크레딧평가 기관에 따르면 크레딧카드를 새롭게 만든 뒤 폐쇄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신용 조회 기록이 남게 되고 크레딧 한도액 자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신용 점수가 낮아지게 된다. 제 컨설팅 업체인 너드월렛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8명(78%)은 크레딧카드를 폐쇄하는 것이 신용 점수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LA지역 융자업체 존 유 에이전트는 "특별히 연회비를 내는 카드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카드일 경우 그대로 유지하는 게 신용점수에 좋다"며 "특히 조만간 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계획이 있다면 괜히 크레딧카드를 폐쇄해서 안좋은 기록을 남기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7-04-18

이자율 감안 HELCO(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 전문 융자업체도 '옵션'

"연방정부의 부모 융자를 유일하거나 최선이라고 서둘러 판단하지 마세요." 전문가들은 현재 연방 부모 융자(이자율 6.31%)의 이자율이 일부 융자 또는 홈에퀴티라인오브크레딧(HELOC) 이자율에 비해 비교적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학비는 학교에서 지정한 비용에 근거한 것이어서 실제 융자를 하더라도 다른 추가 비용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바로 '정부의 돈'이기 때문에 융자금 상환을 위해서는 때로 '공권력'이 동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체가 길어지면 사설 '콜렉션 에이전시'에 케이스가 넘어가 집요하게 추궁한다. 더 나아가 학자금 융자가 체납되면 66세 이후 소셜연금에도 차압이 들어올 수 있다니 그 부담의 무게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연방 학자금 융자 승인이 이뤄졌다고 해서 반드시 융자를 갚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조언을 한다. 부모 융자 프로그램에 따르면 통상 두 자녀의 4년제 대학을 위해 매년 1만 달러, 즉 총 8만달러를 융자할 경우 향후 10년 동안 매달 1000달러의 페이먼트를 감수해야 한다. 다만 '소득기준 상환프로그램(Income-contingent repayment)'은 가족의 소득과 구성원 수를 기준으로 월 페이먼트를 설정하며, 25년 후 남은 금액(소득세 부과)은 탕감해 준다. 또한 군인 또는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부모에게는 10년 후에 액수를 탕감해 주는 경우도 있다. 시중 주요 은행도 학자금 융자를 제공하는 데 예를 들어 웰스파고는 수수료 없이 변동 4.10%~9.67%, 고정 6.17%~11.26%를 제공한다. 각 은행들은 미리 페이먼트를 측정할 수 있는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어 편리하다. 또 한가지 방법은 소유 주택을 이용하는 것. 일부 부모들은 '라인오브크레딧' 또는 '캐시아웃 융자'를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일부 수수료가 있지만 이자율과 월페이먼트에서 다른 융자들 보다는 자유롭다. LA의 한 주택 융자 에이전트는 "아직은 이자율이 낮기 때문에 에퀴티가 많이 쌓여있고 페이먼트를 오랫동안 했으면 라인오브크레딧도 좋은 옵션인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소피(SoFi)'와 '셀리매' 등은 고정 4~8%, 변동 3~6.8% 정도를 제공한다. 또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으나 상환 기간이 5~10년으로 비교적 짧은 것이 특징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일단 그랜트, 장학금, 워크스터디 등을 먼저 확정하고, 그 이후 더 나은 이자와 상환조건을 가진 융자 프로그램들을 통해 학자금을 동원하는게 수순이라며 연방 부모 융자는 그 뒤에 선택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2017-04-10

자녀 학자금 융자 보증, 크레딧·노후자금 악영향

학부모들이 고민하는 시기가 시작됐다. 자녀의 대학 학자금융자 보증(co-sign)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부모의 자녀 학자금대출 보증은 위험성이 크다고 조언하지만 학부모들은 여전히 보증을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대출 재융자업체 렌드에듀가 500명의 학자금 융자 보증을 선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7%는 본인들의 크레딧점수가 떨어질 것을 알면서도 융자서류에 서명했지만 이중 35%만이 보증 선 것을 후회한다고 답했다. 또 절반이 넘는 51%의 응답자는 향후 자신들의 노후자금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학자금 융자 보증인이 됐다고 밝혔으며, 33%는 그런 생각도 못한 채 서명했다고 전했다. 특히 자녀가 학자금 융자 상환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을 때 10명 중 7명(66%)이 돈을 대신 갚아 준 것으로 조사돼 학자금 부채가 단지 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부모에게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 업체에 따르면, 사립대 학자금 융자의 90%는 학생 외 제3자가 보증한 것이었다. 대학 신입생들은 대체로 크레딧점수가 없거나 대출을 받을만한 점수가 안 되는데다 확실한 소득원도 없어서 본인 자력으로 융자받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제3자의 보증이 꼭 필요한 상황이며 대부분 보증인은 부모가 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부모가 자녀를 대학에 보내고 싶은 마음에 본인의 재정상황이나 자녀 향후 경제력을 고려하지 않고 보증인을 자처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보증 선 것을 후회하는 부모가 점증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더 큰 문제는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조부모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2005~2015년 사이 학자금을 빌린 시니어는 70만 명에서 280만 명으로 4배나 급증했으며, 평균 융자액 규모는 1만2000~2만3500달러나 된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재정 전문가들은 "자녀가 가고 싶다는 대학을 보내려 집에서 에퀴티를 뽑거나 본인 명의로 빚을지는 건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현재의 수입으로 대학 학비를 조달할 수 있도록 경제력 수준에 맞게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4-03

크레딧카드 나와 좋아했더니…고금리·수수료 폭탄

잘못된 크레딧카드 선택으로 재정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개인금융회사 너드월럿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낮은 크레딧점수를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카드를 전문적으로 발급하는 일부 크레딧카드 회사들(서브프라임 스페셜리스트)은 고객을 압박하고 현금인출을 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 서브프라임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이런 금융회사들이 발행하는 카드는 매월 높은 수수료와 빚을 갚기 어렵게 만드는 높은 이자를 부과해 심각한 재정상태로 빠지게 한다. 많은 수수료와 벌금이 있는 크레딧카드는 바로 발급해 준다고 해도 피해야 한다. 크레딧점수가 낮은 경우 크레딧카드를 만들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소개한다. 우편 가입권유 크레딧카드 주의 크레딧점수가 높은 사람은 다양한 혜택과 크레딧 한도액이 높은 카드 가입을 제공받을 확률이 높다. 반면 크레딧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보통 높은 금리와 수수료가 적용되므로 우편물로 가입을 권유하는 크레딧카드를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단 한번 제공 혹은 긴급 제안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항상 주의해야 한다. 크레딧점수가 낮은 사람에게 우편으로 오는 특정 크레딧카드가 나쁜 선택이라는 데는 근거가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크레딧카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스페셜리스트들은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선택해 광고성 우편물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크레딧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모르거나 복잡한 약관을 이해 못하기 쉽고 이것이 대출기관의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CFPB의 보고서에 따르면, 크레딧점수 600점 이하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카드를 발행하는 서브프라임 스페셜리스트들은 실제로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금융회사들은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이 없는 가정에 가장 많은 우편물을 보냈으며 이는 지난 2013~2014년에 전체 우편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크레딧유니온(신용 조합) 경우 2014년 이들 가정에 우편 발송물의 30% 이상을 보냈고 대중시장 카드회사들은 약 45%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카드 약관 체크 CFPB는 크레딧카드 약관 내용이 혼동스럽거나 이해가 안 되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CFPB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스페셜리스트들이 발급하는 카드의 약관은 내용이 더 복잡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형은행과 크레딧유니온(신용조합)은 고등학교 졸업자 수준의 카드 약관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았다. 고등 교육을 받지 않고 크레딧점수가 나쁘다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약관을 제공받기 쉽다. CFPB는 또한 서브프라임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크레딧카드 회사가 대형은행이나 크레딧유니온(신용조합)보다 더 긴 카드 약정서를 발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14년 크레딧이 낮은 사람들에게 발급된 카드 약관은 평균 거의 1만 단어였지만 크레딧유니온(신용조합)과 대형은행은 6000단어에 가까웠다. 수수료 점검 서브프라임 스페셜리스트들이 발급하는 카드의 약관동의서를 꼼꼼하게 읽는 것은 중요하다. 이런 금융기관은 대형은행과 다르게 크레딧점수가 낮은 사람들에게도 카드 발급을 바로 승인한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카드를 만들어 사용하지만 월 수수료, 연회비, 높은 이자 및 연체료에 대한 높은 수수료를 포함해 많은 돈을 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지 마스터카드는 계좌를 개설한 첫해부터 96달러 연회비와 월 10달러 수수료를 부과하고 연체료는 37달러다. 마스터카드의 퍼스트 프리미어 카드는 APR이 36%이며 카드 한도액을 높이려면 또한 비용을 부과한다. 고객이 크레딧 한도액을 높이는 것을 승인받으려면 그 금액의 25%를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크레딧한도액이 100달러 늘어날 때마다 2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시큐어드카드로 크레딧 쌓기 그렇다면 크레딧점수가 낮은 사람들은 서브프라임 스페셜리스트들의 카드 대신 어떤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시큐어드카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페이먼트와 다른 공과금 청구서를 제때 지불해 크레딧점수를 올리고 크레딧 한도액을 높이면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는 대형은행이나 크레딧유니온이 제공하는 크레딧카드를 만들 수 있다. 크레딧 히스토리가 없거나 손상된 경우라면 시큐어드카드를 사용해 크레딧 히스토리를 구축할 수도 있다. 시큐어드카드는 데빗카드와 유사하지만 크레딧 히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드 사용 전 디파짓을 하고 사용자는 한도액까지 지출할 수 있으며 크레딧 점수를 차곡차곡 쌓을 수 있다. 단 모든 청구서를 전액 지불하고 허용하는 크레딧의 30% 미만으로 사용해야 한다. 한도액이 적은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지만 향후 더 나은 혜택의 크레딧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거쳐야 할 단계다. 시큐어드카드 외 주유소 및 소매업체와 공동 브랜드로 제공되는 크레딧카드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이자율이 높기는 하지만 기한 내 잔액을 지불하면 여러가지 수수료가 많은 카드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매장에서 갑자기 카드 가입을 권유받을 때에는 바로 가입하지 말고 카드약관을 상세하게 읽어본 후 결정해야 한다. 저축계좌가 있는 은행이나 은퇴계좌를 가지고있는 금융 회사에서 카드발급을 받으면 더 나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크레딧이 낮거나 크레딧 히스토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시큐어드카드는 다음과 같다. ▶디스커버잇 시큐어드카드(Discover it Secured Card) 캐시백 리워드를 원하는 경우 적합한 카드다. 레스토랑 및 개스에 대해 분기별 1000달러 지출하면2 % 캐시백을 준다. 연회비가 없다. ▶오픈스카이(Open Sky) 크레딧점수가 350~689로 크레딧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나 은행계좌가 없는 경우 적합하다. 디파짓은 200달러에서 최대 3000달러까지며 데빗카드로 청구서를 지불할 수 있다. APR 17.64%, 연회비는 35달러다. ▶캐피털원 시큐어드 마스터카드(Capital One Secured MasterCard) 크레딧점수가 350~625사이인 사람들을 위한 카드다. 연회비, 리워드, 해외수수료가 없고 APR은 24.99%이다. ▶디지털 페더럴 크레딧유니온 비자 플래티넘 시큐어드 크레딧카드(DCU Visa Platinum Secured Credit Card) APR 11.75%로 이자율이 낮고 연회비와 밸런스 트랜스퍼 수수료도 없다. 크레딧점수가 낮은350점부터 가장 높은 850점까지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은영 객원기자

2017-03-31

크레딧카드(뉴욕주 소매업체) 할증료 허용되나

뉴욕주 소매업체들이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할증료(surcharge)를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방대법원은 뉴욕주 소매업체들이 현재 이를 금지하고 있는 주법(N.Y.GBS.LAW 518조)을 대상으로 제기한 위헌소송의 상고심 심리에서 합헌 결정을 내렸던 연방 제2순회항소법원이 이를 다시 심리하라고 29일 만장일치로 판결했다. 1984년 제정된 이 주법은 크레딧카드 결제에 대해 할증료를 부과하는 업체는 건당 최대 500달러와 최고 1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소송은 2013년 브루클린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와 빙햄턴의 미용실 등 5개 업체가 "크레딧카드로 결제할 경우 판매업체가 카드 회사에 수수료를 지불하게 돼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알리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뉴욕주법은 수정헌법 1조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다"며 제기한 것이다. 그 해 10월 맨해튼의 연방지법은 원고측 주장을 인정해 법 시행을 중단시키는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주 검찰이 "법 조항은 게시된 가격만 보고 구매한 소비자들이 계산 시에 예상치 못한 할증료를 부과 받지 않도록 보호하려는 것"이라며 항소했고, 맨해튼의 연방 제2순회항소법원은 2015년 9월 만장일치로 주법의 합헌 결정을 내렸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7-03-29

[알고계세요] 크레딧카드로 세금 납부

고액의 세금을 내야할 일이 생기면 흔히 '크레딧카드로 낼까'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지만 카드 세금납부는 당장 현금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이 더 크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대부분의 세무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로 세금을 납부하는 것에 대해 '노(No)'라고 답한다. 이유는 ▶프로세싱 수수료 부과 ▶고이자율 적용 ▶신용한도 육박 등이다. 일단 카드로 납세하면 카드 프로세싱 수수료를 국세청(IRS)이 납부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수수료는 납부금액의 1.87~2% 정도로 납세자의 몫이다. 따라서 1만 달러의 세금을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를 200달러나 부담해야 한다. 보통 리워드 크레딧카드의 경우 보상률이 1%~1.5%라 수수료 비율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보상률이 2%가 넘으면 리워드로 수수료를 상쇄할 수 있다. 크레딧카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카드 사용액에 평균 13%가 넘는 고이자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도 불리한 데다 본인 크레딧카드의 신용한도액을 꽉 채워 신용점수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자칫 한도를 초과해서 사용해 추가 수수료를 내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러면 고액의 세금을 부담없이 처리할 수 있을까. 일단 낼 수 있는 만큼 세금보고 마감일(올해는 4월18일)까지 납부하고 나머지는 IRS에 분할납부를 신청하는 게 크레딧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납세자는 평균 31달러(direct debit: 본인 은행 계좌에서 직접 인출되는 방식)의 수수료를 내면 분할납부를 신청할 수 있으며 미납세에 대해서는 4% 연이자율이 적용되고 매달 남은 세금에 0.25%의 페널티가 부과된다. 비용을 따져보면 연간 7% 정도의 이자율이 적용되는 셈이다. 이 방법이 크레딧카드 평균 연이자율인 13.61%보다는 훨씬 유리하다는 게 세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만약 크레딧카드의 연이자율이 0%라면 이야기는 달라지며 주 소득세의 경우엔 별도로 주 세무당국에 신청해야 하고 비용도 다를 수 있다. 윤주호 공인회계사는 "분할납부의 경우도 디렉데빗 방법만 수수료가 31달러이지 다른 옵션을 선택하면 최대 225달러까지 부담하는 경우가 있어 조심해야 한다"며 "또 납부기간도 체납되지 않도록 넉넉하게 잡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2017-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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