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주택가서 고스트건 버젓이 거래
경찰 수사 자료… 한 정당 1천달러
최근 시카고 연방 법원에서 공개된 경찰 수사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부품을 구입해 총기를 조립한 뒤 한 정에 900달러에서 1000달러를 받고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스트 건의 거래는 주로 일반 주택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남부 75가에 거주하고 있는 디본 다우(22)는 최근 고스트 건 제조와 판매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은 다우가 불법 무기류를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다우로부터 총기를 구입하는 척하며 접근했다. 3월에는 3개의 글록 스타일 고스트 건 3정을 3000달러에 구매했고 5월에는 대용량 탄창의 반자동 권총을 900달러에 거래하기도 했다. 거래 장소는 다우의 집 앞 주차장과 빨래방 앞이었다. 총기는 신발 상자나 빨래 바구니에 담겨 은밀하게 이동됐다.
결국 다우는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연방 법원에서 불법 무기 거래죄로 재판을 받게 됐다. 하지만 다우는 범죄 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불구속 기소됐으며 자택 구금에 처해졌다.
일리노이 정부는 5월초 고스트 건의 판매와 소지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으며 연방 정부 역시 지난 4월 고스트 건의 온라인 판매와 제작을 포함하는 금지안을 마련한 바 있다.
시카고에서는 최근 밀레니엄파크 빈에서 수거된 총기가 고스트 건으로 밝혀졌으며 카 재킹에 악용되기도 한다. 또 오크파크 고등학생은 학교에 실탄이 장전된 총기를 가져왔다가 체포됐는데 이 총기 역시 고스트 건으로 확인되는 등 고스트 건이 더욱 널리 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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