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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협,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로 명칭 변경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직능협)가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로 새롭게 출발한다. 친목·협력 위주의 단체에서 벗어나 뉴욕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협의회가 되겠다는 목표다.   직능협은 지난 9일 베이사이드 거성에서 정기 월례회를 열고 이같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직능협이 새로운 이름을 고민하게 된 건 명칭 내 '직능'이라는 표현 때문이다. 직능은 1970~1980년대 이민 초기에 주로 사용된 단어로 발음하기 어렵고 현재는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기명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8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명칭 변경이 의결됐다.   모니카 박 직능협 의장은 "그간 미동부지역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 단체의 영입을 추진했지만 이름만 봐선 어떤 단체인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재외동포청 신설, 본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로 뉴욕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협의회로의 연결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 분야의 협회와 어우러지고 명실상부 뉴욕지역 경제 단체를 대표하는 협의회를 만들고자 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Korean American Business Council of Greater New York)로 개명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자문위원회 신설의 건도 의결됐다. 자문위원회는 직능협 가입 협회의 전직 협회장으로 구성하며 위원 임기는 5년이다. 전임간사는 정이본 부동산협회 임원이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대뉴욕한인경제단체협의회 명칭 명칭 변경 뉴욕 경제단체 자문위원회 신설

2023-10-10

한상대회 시간대별 일정 공개…기업전시·포럼·세미나 풍성

4주 앞으로 다가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한상대회)의 주요 일정이 공개됐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막일인 10월 11일부터 폐막일 14일까지 시간대별 진행되는 주요 행사 일정을 발표했다.   애너하임 컨벤션센터 노스홀에서 개막하는 대회 첫날인 11일 오전 10시부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시에는 기업 전시회 오프닝 행사와 함께 전시장이 개방된다. 참가자 등록 접수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노스홀 메인 로비에서 시작된다.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제43차 운영위원회 및 차세대 경제 리더 포럼(YBLF) 오리엔테이션과 개회식, 특강이 진행된다. YBLF는 지난 2002년 1차 대회 때부터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세계 한인 청년 경제인들의 교류 장 역할을 해오고 있다. 2008년에는 세계 한인 청년 경제인 네트워크(YBLN)가 신설되기도 했다.   오후 4시부터 대회 개회식이 7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스홀 맞은편 아레나에서 2시간에 걸쳐 개최된다. 이어 행사장 인근 웨스틴 호텔에서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 주최 환영 만찬이 마련된다. 만찬에는 참가업체와 등록비(250달러) 납부 일반 참가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12일 오전 7시 30분부터는 EV 및 배터리를 주제로 조찬 포럼이 개최되며 9시부터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참가하는 벤처캐피털 투자 포럼이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오전 10시에는 YBLN 운영위원회가, 오후 2시에는 리딩CEO 포럼이 개최되며 오후 6시부터 경제단체 총회 및 단체별 만찬이 진행된다.   오전 7시반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조찬포럼을 시작으로 일정이 시작되는 13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3만 달러의 상금이 걸린 스타트업 경연대회가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상포럼, YBLN포럼, YBLF 지역별 현안 토론 및 전체 회의와 총회가 잇따라 진행된다. 오후 6시부터는 3시간에 걸쳐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경제단체 총회 및 단체별 만찬도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10시부터 한국 지차제 투자유치 설명회가 개최되며 오후 12시부터는 아레나에서 폐막식 및 환송 오찬 행사가 진행된다.   경제단체 총회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은 12일부터 사흘간 오전 9시에 진행되며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도 12일과 13일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마련된다.   대회 기간 기업 전시회 및 기업상담회가 상시 진행되며 푸드존도 이용할 수 있다.   막바지 준비에 분주한 조직위 관계자는 “행사 일정 가운데 일부는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경우도 있어 업데이트되면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30일까지 웹사이트(wkbc.us/how_to_register)를 통해 전시장 패스를 등록하면서 쿠폰코드(2023WKBC)를 입력하면 결제액이 50달러에서 0달러로 무료가 된다. 11일 개막식은 물론 13일까지 전시장을 돌아볼 수 있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낙희 기자한상대회 시간대별 조찬 포럼 경제단체 총회 주요 일정

2023-09-12

한인 경제단체 장학생 선발…부동산협 30일 마감·KITA 7월 18일까지

  ━   부동산협 30일 마감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회장 조나단 박)는 오는 6월 30일 오후 6시까지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2022 차세대 리더 장학생’을 선발 중인 협회는 남가주에 거주하는 10~12학년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하거나 체육·음악·미술 등 예능 특기가 있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정할 예정이다.   구비 서류는 장학금 신청서와 최근 성적 증명서, 추천서와 에세이로 올해 에세이의 주제는 ‘미주 한인으로서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이고 커뮤니티 안에서 당신의 역할은 무엇인가’이다.   신청서는 이메일(mykreba@gmail.com)로 접수하고 장학금 수여식은 오는 7월 21일 줌 미팅으로 열린다.   ▶문의: (213)500-8954,        www.krebasc.com     ━    KITA 7월 18일까지     남가주 한국기업협회(KITA·회장 신현수)는 한인 학생을 대상으로 제5회 장학생 신청을 받고 있다.   대상은 중·고등학생 및 대학·대학원생으로 최종 35~40명을 선발해 대학생 1500달러, 중·고생 500달러의 장학금을 오는 7월 말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 자격은 현재 재학 중인 한국계 학생으로 최근 1년간 GPA(4.0만점) 3.3점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특히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장애가 있는 경우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지난 1~4차 수혜 대상자는 제외된다.   신청 마감은 7월 18일까지로 신청 서류 및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이메일(info@kita.com, KITAofficemanager@gmail.com)로 가능하고, KITA 홈페이지(www.kita.com)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KITA는 한국에 모기업을 둔 남가주 내의 현지 법인과 지사, 현지 교포 기업을 포함해 150여개 기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경제단체다.경제단체 장학생 장학금 신청서 장학생 신청 마감 남가주

2022-06-15

미드타운 경제단체들, 범죄 대응 나섰다

한인타운도 포함된 맨해튼 미드타운에 있는 7개 경제개선구역(BID: business improvement district)이 범죄 예방과 감소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맨해튼 미드타운 주요 지역에 있는 ▶동부미드타운파트너십(East Midtown Partnership) ▶5애비뉴협의회(Fifth Avenue Association) ▶의류구역연맹(Garment District Alliance) ▶그랜드센트럴파트너십(Grand Central Partnership) ▶허드슨야드 헬스키친연맹(Hudson Yards Hell‘s Kitchen Alliance) ▶매디슨애비뉴BID(Madison Avenue BID) ▶타임스스퀘어연맹(Times Square Alliance) 등 7개 경제개선구역은 범죄 예방과 감소를 위해 뉴욕주와 뉴욕시 정부에 로비 활동을 펼치기 위한 연합체를 구성했다.   미드타운 경제개선구역 연합체는 ▶범죄를 줄이기 위한 정부 예산을 늘리고 ▶법안 제정 또는 개정을 촉구하고 ▶정신질환자와 홈리스를 위한 수용시설 확대 등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법원에서 범죄자들에 대한 구속을 미루고 보석 결정을 남발하는 것에 반대하고 공중 안전을 위해 신중한 결정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미드 맨해튼 서쪽의 의류 사업체 단체인 의류구역연맹 바브라 블레어 대표는 “우리가 연합체를 만든 것은 늘어나는 범죄로 사회적 혼란이 가중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며 “정부, 단체, 주민 모두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7개 경제개선구역 단체는 범죄 예방과 감소를 위해 정부와 정치인들이 시급하게 취해야 할 조치로 ▶홈리스 셸터 시설 확대 ▶정신질환자 문제에 대한 정부 예산 증액 ▶재소 후 출감자에 대한 직업 훈련 ▶법원의 신중한 보석 결정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예산 확대 등을 제시했다.   미드타운 지역 단체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은 최근 늘어나는 범죄로 인해 펜스테이션(매디슨스퀘어가든)·그랜드센트럴·포트오소리티 버스터미널·허드슨야드 등 교통과 관광 허브 지역의 삶의 환경이 악화되는 것은 물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뉴욕시경(NYPD) 발표에 따르면 미드타운 남쪽지역에서 올해 들어서만 살인사건으로 9명이 숨졌다. 또 올해 들어 중절도사건은 지난해에 비해 75%, 강도는 71%나 늘어났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미드타운 경제단체 미드타운 경제개선구역 맨해튼 미드타운 범죄 예방

2022-04-21

한인 경제단체들 “이젠 만납시다”

혹독했던 팬데믹 한파가 봄바람과 함께 잦아들면서 한인 경제단체들이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대면 행사 들을 준비 중이다. 오랜만에 직접 만나 친목을 다지고, 관련 정보를 나누며, 다양한 세미나 등으로 전문지식을 쌓는 한편, 야외활동 등도 계획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회장 조나단 박)는 오는 24일 또는 25일 LA 지역의 회원 및 부동산 업계 종사자를 위한 비즈니스 믹서를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개최한다. 조나단 박 회장은 “현재 최종 장소 섭외 중으로 팬데믹 이후 처음 에이전트, 융자, 보험, 타이틀, 에스크로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협회는 이번 행사에 와인 시음회, 프로필 사진 촬영 등의 미니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지난주 LA지역 회원들을 방문 직접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물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4월에는 OC에서도 비즈니스 믹서를 개최하며 회원들이 서로 유익한 부동산 관련 정보를 나눌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가주 한국기업협회(KITA·회장 신현수)는 24일 오전 10시 3월 정기세미나를 열고 ‘소득세 줄이는 쉬운 방법들’을 다룬다. ‘JC 앤 컴퍼니’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개인은 물론, 법인에 중요한 세테크 비법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KITA는 4월 9일 리버사이드의 오크 쿼리 골프 클럽에서 정규회원사 골프 토너먼트도 연다. KITA 관계자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기업들에 네트워크 형성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A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LA·회장 최영석)는 이에 앞선 16일 오후 5시 ‘2022년 물류환경 전망 및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분석’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 옥타 LA는 공급망 붕괴로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란 돌발변수를 만난 한인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알찬 내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최영석 회장은 “옥타 LA의 명예회장인 종합물류기업 ‘KCC 트랜스포트 시스템스’의 이영중 대표와 ‘ACI 로(Law) 그룹’의 김진정 대표 변호사가 강사로 나선다”며 “3주째로 접어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인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옥타 LA는 4월 23일 창업스쿨 일정도 예정되어 있고 이후 5월께 이사진 단합대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인의류협회(회장 리처드 조)는 세미나를 겸한 골프대회 개최를 구상 중이다. 리처드 조 회장은 “골프대회를 마치고 현장에서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세미나 또는 회사 소개 등을 함께 진행하는 방안을 생각 중”이라며 “전문적인 정보와 친목에 목마른 회원들의 요구가 많아 의견을 모아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학교 글로벌 경영자 과정인 YGCEO(연세 글로벌 CEO) 총연우회(회장 박철민)는 4월 2일 ‘희망 & 평화 YGCEO 콘서트 피크닉’을 개최, 연우들간 친목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류정일 기자골프 경제단체 한인 경제단체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la 세계한인무역협회

2022-03-14

[경제단체 신년계획 <12> 원단협회] 각종 악재 벗어나는 '반전의 해'

한인 원단협회(회장 유진 김)에게 2015년 새해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다. 을미년을 경기 침체와 지적재산권(IP) 침해 소송, LA·롱비치항 물류 적체 등 각종 악재에서 벗어나는 '반전의 한해'로 삼겠다는 의지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원단협회 측은 올 한해 FTA 세미나와 지적재산권(IP) 세미나 등 회원사들에게 유익한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미 LA총영사관 측과도 세미나 관련 이야기가 상당부분 진행된 상황이다. 지적재산권 침해 대응을 위한 'IP 데스크'도 설립해 운영할 예정이다. 디자인 도용 등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협회 차원에서 대책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불량 고객을 가려내 거래를 자제, 돈 떼이는 일을 최소화하는데도 앞장설 예정이다. 김 회장은 "불량 고객 같은 경우 보험사와 협조해 도매 및 소매업체 재정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며 "회원사들에게 실제 도움을 줄 수 있는 업무가 주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자선행사도 빼놓을 수 없다. 원단협회는 매년 한인 사회 유망주들을 선발해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불경기 속에서도 이웃돕기에 앞장서는 것이다. 원단협회는 또한, 의류협회, 봉제협회 등 다른 자바시장 한인 협회와도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원단협회 유진 김 회장은 지난 5일 샌페드로 홀세일마트 2층에서 열린 의류협회, 샌페드로 패션마트 협회, LA 페이스마트 상조회가 공동 주최한 '2015 신년 하례식'에도 참석해 협력 모드를 실천했다. 그는 "다른 협회와 함께 힘을 모아 자바시장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함께 뭉쳐야 산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2015-01-19

[경제단체 신년계획 <11>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1.5세, 2세 젊은 인재 영입 주력"

9월·11월엔 '비지니스 믹서' 남가주한인공인회계사협회(회장 크리스티 추·이하 KACPA)는 2015년 한해 성장과 내실이라는 두마리 토끼잡기에 나선다. KACPA는 지난해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주력해오고 있다. 크리스티 추 회장은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유도해온 덕분에 회원 수가 10% 정도 늘어 현재 400명 정도로 협회가 커졌다"면서 "올해에는 특히 1.5세, 2세 젊은 회계업계 인재들을 영입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회원 대상의 알찬 교육은 협회의 성장 자양분이다. 협회는 지난해 11차례 세미나를 통한 40시간 이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공인회계사들은 2년내 80시간의 의무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협회 세미나만으로도 의무 교육을 완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회계업계의 전설로 불리는 마크 더버먼 등 각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심도깊게 교육해 회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해 첫 세미나는 15일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렸다. 협회는 또 한인들을 위한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도 1월말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연달아 개최한다. 특히 자녀들의 연방학자금지원(FAFSA), 오바마케어 관련 세금보고법 등 가계 부담을 덜어줄 내용들이 집중 소개된다. 1월22일 6시30분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1월27일에도 같은 시간 부에나파크 로스코요테 컨트리클럽에서 세미나가 열린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비지니스 믹서'도 9월과 11월에 예정돼있다. 협회는 각 사업의 성공을 위해 화합을 앞세웠다. 타 단체장 이취임식은 보통 연말이나 연초에 있지만 KACPA는 연중인 6월에 연다. 1월부터 4월 세금보고 마감 전까지 바쁜 업계 특성 때문이다. 차기 회장직은 부회장이 승계하는 내규에 따라 33대 신임회장은 안병찬 부회장이 맡는다. 추 회장은 "여성 회장의 장점을 살려 세심한 배려로 재미있는 협회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차기 회장단을 도와 만나면 즐겁고 서로 유익이 되는 단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5-01-18

[경제단체 신년계획] <6> 봉제협회: "시련 딛고 도약의 해로"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도 '2015년, 도약의 해 되길.' 한인 봉제협회(회장 이정수)는 다른 자바시장 단체들과 마찬가지로 올 한해가 중요하다. 봉제인들 사이에서는 2015년을 반전의 해이자 도약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또, 김현명 LA총영사부터 미셸 박 스틸 오렌지 카운티 수퍼바이저, 영 김 가주 하원의원 등 다수의 인사들도 봉제협회에 관심이 높다. 이들은 지난달 LA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 봉제협회 송년모임 때도 직접 참석해 봉제인들을 격려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회장직을 수행할 이정수 회장은 상반기에 봉제인들을 위한 노동법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세미나를 통해 최신 노동법을 회원사들에게 알려 노동법 소송을 사전에 막는 등 회사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해온 협회회보도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봉제협회보는 회원사들에게 공동구매 관련 소식, 회원사 소식, 각종 주의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전해 왔다. 이밖에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도 개최한다. 이 회장은 "조만간 이사들과 만나 새해 계획을 확정지을 것이다"며 "2015년 한해는 우리에게 중요한 한 해인 만큼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우 기자

2015-01-11

[경제단체 신년계획] <1> LA한인상의: '상공인 돕기'에 초점…"올해 미국경제 성장 훈풍을 타자"

LA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회장 전석호)는 올해 사업계획의 초점을 '상공인 돕기'에 맞췄다. 지난해까지 여러 이유로 어려움을 겪은 한인 상공인들이 올해는 미 경제 성장의 훈풍을 함께 맞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전석호 회장은 "올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 한인 상공인들이 그간의 침체를 벗어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1분기에 열릴 주요 행사도 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좌와 세미나 등이 주를 이룬다. 상의는 오는 15일 오후 6시30분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알파리더십센터 구재욱 원장의 '성공하는 비즈니스 협상의 비밀'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엔 한인사회의 고질적인 불법 현금거래 관행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현금거래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또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와 함께 이르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중에 노동법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외대 글로벌 최고경영자 과정'은 올해 35~40명의 9기 수강생을 맞이하게 된다. 오는 19일 오후 6시 입학식과 함께 5주간 강좌가 시작된다. 연중 최대 행사인 '상공인의 밤'은 3월 24일 오후 6시 LA다운타운 빌트모어 호텔에서 열린다. 4월엔 39대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가 발족된다. 회장선거는 5월에 치르게 된다. 6월 30일, 1년 임기를 마치는 전 회장은 "2분기 주요 과제는 차기회장 선거를 순조롭게 마치고 7월 1일 출범하는 39대가 원활히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인수인계를 충실히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

2015-01-04

[경제단체-Then&Now (3)] 봉제협회, 한인상권 본격 태동시킨 '돈 줄'

본격화된 70년대 들어서는 봉제공장 인력의 90% 이상이 한인 여성일 정도로 초기 한인 이민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그 때 '남청여봉' '밟아라 삼천리'라는 말이 생겼다. '남자는 청소 여자는 봉제'를 줄인 말이다. 생계를 위해 미싱을 밟았던 당시 고된 이민생활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표현이다. 언어 때문에 일터가 한정돼 있던 한인들에게 취직도 쉽고 월 수입도 300~500달러로 좋은 봉제 업체로 고학력자 외교관이나 교수 부인까지 몰렸다. 그러면서 유대인이 장악하고 있던 LA 봉제 업계를 한인들이 급속도로 잠식했다. 70년대 중후반 즈음에는 전체 5000여개 중 한인 봉제 업체가 약 250개로 성장했다. 풀타임 한인 직원만도 1만명이 넘었다. 이 즈음은 노동청 단속이 갑작스레 강화되던 시기였다. 통보없이 들이닥친 단속반의 과잉단속이 이어졌다. 일만 하느라 사업체 운영 관련 법규나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백지상태였던 한인 업주들은 속수무책이었다. 몇몇 업주들과 과잉단속 현장을 목격한 당시 봉제 업체 대상으로 보험을 하던 변창환씨가 모여 의견을 나눴다. 봉제 업체들의 목소리를 낼 필요성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 한인 업체들을 보호하고 권리를 찾기 위해 77년 협회를 조직했다. 1978년 5월12일 '가주한인봉재협회' 지금의 '미주한인봉제협회'가 창립됐다.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등에 이어 생긴 주요 한인 단체였다. 초대회장은 변창환씨가 이사장은 안이준씨가 맡았다. 창립멤버에는 김히영(2대) 이기명(2대 이사장) 한삼권(3대.작고) 안종식(5대) 천영철(7대) 김응식(5대 이사장.19대 회장) 김시용 박준호 이원준 등이 있다. 봉제협은 곧바로 '가주봉재협회보'를 창간했다. 한인 단체로는 처음으로 78년 7월20일 1호가 발행된 가주봉재협회보는 지금까지 이어져 매달 15일 나온다. 봉제협은 회보를 통해 업계 관련 정보 제공에서부터 운영 교육 각종 법규 계몽 등에 주력했다. 또 한인 봉제 업체들간의 협조 및 단결 과당경쟁 자제 과잉단속 및 고용주와 고용인간의 갈등 해결 등에 나서며 분위기 쇄신에 힘썼다. 또 법적 문제 해결책을 제시 업주들의 고충을 덜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관계당국과 직접 절충 방법을 찾는 동시에 항의 및 개선 편지를 보내는 등 한인 봉제 업체 권익을 위해 나섰다. 변창환 초대회장은 80년까지 3년동안 봉제협의 체계를 세웠다. 80년대에는 한인 업체가 1500여개에 이를 정도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LA한인타운내 아파트와 상가를 매입하고 은행을 여는데 참여했다. 타운 경기가 봉제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인 상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때 봉제협도 성장을 거듭했다. 82년부터 10년동안 경영교실을 운영했으며 83년에는 USC에서 10주동안 '봉제 경영 혁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봉제경영지침서' 1집을 85년 2집을 발간했다. 84년에는 일본으로 봉제산업 시찰을 나가기도 했다. 이후 틈틈히 해외로 나가 시찰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얻는데 활용했다. 86년에는 한인 봉제 업주 64명을 대상으로 UCLA USC 익스텐션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진형기 박사의 시너지 경영교실'을 처음 진행하기도 했다. 봉제협의 경영교실은 지금도 매월 또는 격월로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서는 사향으로 돌아섰다. 80년대 중후반부터 종업원이 타인종으로 대체되면서 상해보험 등 압박 요인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90년대에 수면 위로 떠올랐다. 잦은 상해보험 청구로 인한 보험가입이 힘들어졌고 상해보험 허위청구는 소규모 업체들의 폐업으로 이어졌다. 이에 봉제협은 93년 상해보험법 시정 요구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내부적인 갈등 및 문제 외에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체결되면서 봉제 업계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값싼 노동력을 찾아 멕시코 등에 공장 설립이 러시를 이뤘다. 이는 2000년대에도 이어졌다. 중국 베트남 등으로 향했고 의류의 해외 생산이 늘면서 봉제 업계는 상당 부분 힘을 잃었다. 주요 인력도 한인에서 라틴계로 변했다. 95%에 달하던 한인 직원은 지금은 5% 미만으로 줄고 대신 라틴계 직원이 95%를 차지한다. 현재 전체 봉제 업체는 30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한인 봉제 업체는 1200여개 영세 업체까지 포함하면 1500개다. 업계 구성 인종도 중국 월남 남미 등으로 다양해졌다. 봉제협은 올해로 31년이 됐다. 업계가 위축되면서 협회 활동도 침체됐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30주년을 보내고 31년을 맞으며 새로운 도약의 해로 정했다. 6대 회장을 지낸 박철웅 사무국장은 "일만 해왔는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며 "회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친목을 다지는 기회로 삼아 제2의 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2009-01-29

[경제단체-Then&Now (2)] 한인의류협회, 4·29폭동때 똘똘 뭉쳐 한인상권 보호

1977년 한인의류업체 탑스타일과 이본오브캘리포니아가 다운타운에 처음 입성한 이래 30년 넘게 남미 및 주류 시장에서 벌어들인 자본이 한인상권 성장의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LA한인의류업계의 성장과 함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한인의류협회(이하 의류협)다. 현재 800여개의 회원사가 등록돼 있는 의류협은 각종 정보제공 골프대회 등을 통한 회원사들간의 친목도모 비즈니스 사고시 공동 대처 등 다양한 업무를 통해 한인의류업계의 성장을 20년간 '묵묵히' 도와왔다.올해 5월1일이면 의류협 설립 20주년을 맞는다. 70년대말 한인의류상권이 태동하며 82년 매직패션(사장 이경용) 라칼러스(사장 정홍섭) 엠파이어(사장 표경만) 등 20여개 업체가 모여 친목모임을 가진 것이 의류협의 첫 걸음이었다. 1989년 김인 초대회장을 주축으로 모임이 형성돼 발족한 것이 현 한인의류협회의 전신인 한인의류도매인협회였다. 당시만 해도 제조업체보다는 중간도매업체가 주를 이뤘기 때문. 당시 한인의류업체 수는 120여개. 1993년 협회 명칭을 '한인의류협회'로 변경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업계의 대변인=지난 20년간 의류협은 한인의류업계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1992년(회장 안영복) 4.29폭동이 일어났을 때 협회를 중심으로 폭동 소요대책을 마련하고 회원사들이 협력해 당시 의류상권을 보호했다. 의류협회는 폭동을 겪고 다음해인 93년(회장 김인호)에는 자체 방범 실시를 시작했고 94년(회장 주영기)에는 사설 방범업체 베스트 시큐리티를 선정해 다운타운의 치안을 맡겼다. 1996년(회장 잔 서)부터는 연방노동청과 함께 노동법 세미나를 주최 지금도 매년 2~3회씩 세미나를 개최해 회원사들의 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 다운타운 의류상권의 주요 고객들이었던 남미 특히 멕시코의 페소화 가치가 폭락하며 남미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줄기 시작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의류협회는 98년(회장 한계환) 99년(회장 강용대) 2년에 걸쳐 주류 패션쇼 및 트레이드쇼를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현재 한인의류업계에도 잘 알려져 있는 라스베이거스 매직쇼도 이때부터 한인의류업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서며 LA다운타운 의류상권에서 키머니 분쟁이 불거졌다. 이에 따라 2000년(회장 신남호)에는 일부 회원사들이 키머니 요구에 대해 건물주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협회에서 공동대처하기도 했다. 결국 건물주가 키머니 요구를 철회했다. 이후 주류 정치인들을 만나 꾸준하게 키머니와 하청업체들의 노동법 위반 벌금이 원청업체인 의류업체에 부과되는 AB633법의 부당함을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2005년(회장 최대호)에는 한국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제4차 한상대회 섬유 특화전'에 협회차원에서 참석 미국의 LA 아르헨티나 브라질 한국의 의류 및 섬유업계 관계자들간 네트워크를 확립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금도 매년 10월 의류협은 한상대회에 참가 세계 한인의류업계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쌓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중국이 WTO에 가입하며 중국과의 무역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노동집약적인 의류업계의 특성 때문에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으로 진출하는 한인의류업체들도 빠르게 늘어갔다. 의류협회는 2007년(회장 명원식)부터 해외 방문 프로그램을 도입해 회원사들이 해외 의류 설비를 직접 두눈으로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07년 5월에는 15개 회원사들과 함께 중국 광주 상해 항주를 방문 의류제조업체 시설을 방문했으며 2008년 3월에는 12개 회원사들이 북한 개성공단을 둘러봤다. ▷커뮤니티 봉사=지난 20년간 한인의류협회의 역할은 단순히 회원사들의 이익 대변만이 아니었다. 커뮤니티 등 각종 봉사 활동에 회원사들과 함께 참여함으로써 한인의류업계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1994년(회장 주영기) 노스리지 지진 당시 의류협회는 회원사들과 함께 피해지역에 의류 100상자 정도를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2004년에는 북한 평안북도에서 열차충돌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폭발사고인 용천역 참사 피해를 돕기 위해 회원사들이 성금을 걷어 1만5000달러의 성금을 지원했다. 2005년에는 주류사회에서 주최한 '사랑의 옷짓기' 행사에 털실을 대량 기부하기도 했다. 이 행사를 통해 노인아파트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직접 짠 털실로 옷 목도리 등을 미혼모들의 자녀나 고아원에 전달했다. 한편 2008년부터 경제가 급속도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한인의류업계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의류협회는 올 한해 보다 발빠른 정보와 해외 방문 프로그램을 통해 활로 모색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윤천욱 현 회장은 "젊은 의류인을 대거 영입해 경험과 패기가 조화를 이루는 단체로 거듭나 한인의류업계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말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9-01-22

[경제단체-Then&Now (1)] LA한인상공회의소, 36명 의기투합…한인타운 상권 기틀 마련

경제 위기 속 한인 경제단체들의 초창기 설립 모습을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들을 진단해 본다. 1971년 3월3일 LA한인타운 한영식당에 김중정씨 등 7명의 한인이 모였다. 당시 한인경제의 주종목이었던 가발업을 하는 한인업주들끼리의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한인상공인의 친목과 상호협조를 도모하기 위해서다. 현 LA한인상공회의소의 전신인 남가주 한인상공회의소의 시작이다. 1965년 케네디 이민법이 통과되면서 1970년대 초반 미국으로의 한인 이민자 수가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올림픽과 8가를 중심으로 한인 상권이 막 형성될 때다. 당시 한인 경제의 핵심은 가발업이었다. LA에서 가발업을 하던 김시면씨는 자비 5만달러를 들여 김포공항 입구에 약 70피트(21m) 높이의 '조국에 드리는 탑'을 세우기도 했다. 1971년 3월28일에는 김중정 김종식 김경진 김시면 김영권 남궁봉 박규현 배기생 소니아 석 이교숙 이용 정화섭 조지 최씨 등 36명의 실업인들이 LA다운타운 힐튼호텔 대원각 참석해 '남가주 한인상공회의소'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대원각은 1969년 김정선씨가 연 대규모 한 중식 고급식당이었다. 남가주 한인상의는 그해 6월7일 대원각에서 56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총회를 열고 회장에 부동산업을 하던 조지 최씨를 선출한다. 초대 남가주 한인상의 사무실은 현재 머큐리 콘도로 바뀐 유니언뱅크 빌딩(3801 Wilshire Blvd) 1101호였다. 정관은 이교숙씨가 한국에서 들고 온 대한 상공회의소 회칙을 바탕으로 전문 25조로 만들었다. 조지 최 초대회장이 남가주 한인회 회장에 선출돼 한인상의는1971년 11월20일 이사회를 열고 이용(작고)씨가 2대 회장에 취임한다. 1973년 6월3대 회장 선출을 놓고 한인상의 이사회는 내분에 쌓였다. 발기인 중심의 이사회에서 전 상공인이 참여하는 이사회 체재로 전환됐다. 그해 12월 정기총회를 통해 가발업을 하던 이학조씨가 3대 회장에 선출된다. 이씨는 래디슨 윌셔 호텔을 인수하며 부동산 재벌로 떠올랐던 리오 이씨의 아버지로 엘리베이터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LA한인상의에는 4대 회장이 없다. 이에 대해 LA한인상공회의소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운 한군석 전 회장은 "아마도 숫자 '4'가 재수없다는 뜻에서 3대 다음에 5대로 건너 뛴 것 같다"고 말했다. 5대 윤병욱 회장은 1975년 12월 선거로 당선됐다. 31명의 이사가 양쪽으로 갈리면서 16표를 얻은 윤씨가 1표차로 당선됐다. 한인상의의 초기 사업들을 살펴보면 지금 못지않게 상공회의소 활동이 활발했음을 알 수 있다. SBA융자 무역 부동산 투자 신용조회 소자본 투자 세미나 등 각종 세미나를 개최하고 친선골프대회 모국방문으로 우의를 다졌다. 한국학교 지원을 위한 모금 만찬회를 개최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커뮤니티 참여도 적극적이었다. 또 한인 286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경제실태 조사 설문도 실시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출판활동도 진행됐다. 기자출신인 윤병욱씨와 한군석씨가 각각 발행인과 편집인이 돼 만든 남가주 상공회보가 나왔고 1977년에는 '미주생활정보'라는 책이 발간되기도 했다. 상공회의소 정관이 틀을 잡고 개정된 시기도 이 때다. 당시 이사수는 31명. 이사 및 회장단의 임기는 2년 이었다. 지금은 이사 수가 88명이며 임기는 이사회비를 내지 않는 등 결격사유가 없는한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어 6대 이정수(1978~1979) 7대 장기열(1980~1981)씨가 상의를 이끌었다. 8대는 문창배 회장(1982~1983)이 회장선거에서 4표차 당선됐고 함께 경선을 벌인 양효길씨는 9대 회장(1984~1985)이 됐다. 그동안 2년씩 회장을 수행했으나 10대 이청광 회장(1986~1987) 때 부터는 1년씩하고 연임할 수 있도록 했다. 11대 회장인 한군석씨는 1974년 한인상의에 가입한 뒤 35년간 상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상공회의소 주도로 88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패서디나 로즈 퍼레이드의 꽃차를 등장시켰다. 예산이 26만달러로 당시 한인경제규모나 물가로 봤을 때 정말 큰 사업이었다. 이후 2003년 이민 100주년을 맞아 로즈 퍼레이드 꽃차가 다시 등장했다. 1989년 12대 이영송 회장 때는 미주 동포 실업인들 14명이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후 13대 방미철, 14대 이용기, 15대 강득휘, 16대와 17대 하기환, 18대 정인철, 19대와 20대 김상호, 21대와 22대 강상윤, 23대와 24대 김성주, 25대 최명진, 26대 이용태, 27대 에리카 김, 28대 한문식, 29대 신구현, 30대 정주현, 31대 이창엽, 32대 스테판 하 현 회장등 LA한인경제 LA한인경제의 주역들이 상의를 이끌어 오고 있다. 스테판 하 현 회장은 "정관개정을 통해 회원과 이사 구조의 상의를 이끌어 가겠다"며 "1000명의 회원이 참석하는 '열린상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9-01-15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한인상공회의소 제프 이 이사<융자인>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의 제프 이 신임이사는 융자회사 유니스 그룹의 대표다. 유니스 그룹은 비즈니스 융자와 상업용 부동산 융자를 주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이민 온 한인 1.5세로 캘리포니아 주립대 노스리지(CSUN)을 졸업하고 함진용씨가 운영하던 자동차 딜러에서 융자일을 처음 시작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한인이 많지 않았어요. 친구가 일하는데 찾아갔다가 자동차 융자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1991년에는 ‘코리아 자동차’라는 이름으로 직접 자동차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플로리다로 이주, 미용재료상으로 돈을 번 이 대표는 2002년에 다시 LA로 돌아와 형인 크리스 이씨가 운영하는 이지 파이낸싱에 합류한다. “부동산 경기 활황과 함께 정말 잘됐어요. 융자실적이 LA한인사회에서 톱5에 들었을 거예요.” 2005년 부업으로 팜트리 경영에 참가했고 이수형, 이수병 형제와 인연이 닿아 나이트클럽 ‘르 서클’, 가라오케 ‘어바웃’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근 지분교환을 통해 어바웃을 인수했다. “큰 욕심내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돈도, 사람도 따르게 되는 것 같아요.”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융자조정 업무가 늘면서 본업인 융자쪽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운좋게 경기 흐름을 잘 탓어요. 융자도 앞으로 좋아질 것 같습니다.” 다음 목표는 뭐냐는 질문에 그는 담담하게 “작은 빌딩을 하나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동산 경기 하락이 그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라는 것이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9-01-08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사업분쟁' 비즈니스 차원서 해결돼야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의 이승호 이사는 변호사다. UC버클리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고 페퍼다인 법대를 나왔다. 상법 파산법 부동산법이 그의 전문분야다. 변호사로 일한 지는 13년이 됐다. 그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소송해 변호사 좋은 일만 시켰네'다. 이 변호사는 "고객들 중에는 '돈은 아무리 들어도 좋다. 상대방의 버릇을 고쳐놓겠다'며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송이 감정싸움으로 번지다 보면 시간과 돈만 들이고 결국 소송 당사자들은 얻는 것이 없다는 게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비즈니스상 분쟁의 경우 법적 해결도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소송 결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법적 정의가 다르게 해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법이 판단의 궁극적인 결정요소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플렌이 답이 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변호사는 "고객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듣기 싫어하는 소리도 해줘야 하는게 변호사의 일"이라고 말했다. 결국 변호사는 '냉정'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의 철학이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성격과는 정반대의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비즈니스 관련 변호사로 일하지만 실제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위안부 문제 결의안 'HR121'의 하원외교관계위원회 통과를 위한 'HR121연대'의 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2008-12-04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상의 이승열 이사<남성의류 도매업 운영>

LA다운타운에서 남성의류 도매업체 '이멘스클럽(E-Men's Club)'를 운영하고 있는 이승열 사장이 LA한인상공회의소 이사로 참여한 것이 지난 3월이다. 2000년 도미 이후 비즈니스에만 전념해왔던 이 사장이었다. 그는 "LA를 기반으로 하는 상공인의 한명으로서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었다"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LA한인상의에 합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미 3년전부터 한인의류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남성 티셔츠를 제외하고 청바지 후드티 셔츠 등을 주로 다루는 이멘스클럽은 LA다운타운 남성의류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에서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던 그가 미국에 온 것이 2000년. 처음에는 혼자서 의류 세일즈를 했다. 원단을 구입 옷을 만들어 타주로 혼자 밴을 타고 세일즈를 하러 다니기를 2년. 그러다가 2002년 5월 이멘스클럽을 오픈했다. 6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셋업해 온 비결을 묻자 "남들처럼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다"며 웃었다. 그가 비즈니스를 하며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 바로 '신용과 정직'이다. 처음 미국에 와서 1만달러 상당의 비즈니스 체크를 발행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체크가 바운스날 처지에 놓이자 집안 패물을 전당포에 맡겨서 정상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처음 미국와서 체크가 바운스나면 큰일 나는줄 알았죠."(웃음) 지금까지 이멘스클럽 체크는 단 100달러라도 바운스 난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바이어들 사이에서 신용이 붙어 지금은 5년 이상된 단골들도 제법된다. 단골 손님들이 잘 안팔리는 옷을 사갈때는 극구 만류하기도 한다. 이 사장은 "어차피 이멘스클럽의 손님들인데 안팔리는 옷을 줘 손해를 볼 바에는 차라리 재고를 안고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한인의류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신용'을 끝까지 지킨다는 방침이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바로 신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용이 쌓이면 그에 맞는 기회도 온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8-11-06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상의 이영범 이사(모던패브릭 대표)

LA다운타운에서 원단수입업체 '모던패브릭(Morden FabricINC)'을 운영하는 이영범 사장(사진). 그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 이사가 된 것이 두달 남짓이다. 이 사장은 "이민생활을 하면서 한인타운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상의 가입 이유를 밝혔다. 그가 LA다운타운서 모던패브릭을 운영한지는 12년이지만 원단업계에 몸담은지는 30년에 가깝다. 한국 원단회사에서 세일즈맨으로 원단업계에 뛰어든 그는 1989년 세자상사를 설립 인도네시아 등에 원단을 수출했었다. 그러다가 1998년 미주법인을 설립 미주에 진출했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 배운 것이 후진국을 상대로 비즈니스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선진국을 상대해 보고싶어 2년간 미주법인을 준비해 설립했죠." 한국과 미국서 비즈니스를 병행하다가 2002년 한국 사무실을 정리하고 미국 사업에 집중했다. 현재 모던패브릭은 자바시장에 프린팅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모던패브릭의 연매출은 약 700만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사장이 모던패브릭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바로 '관계'다. 회사 직원들과의 관계 바이어들과의 관계다. 한마디로 직원들이 또는 바이어들이 걱정없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 불경기임에도 직원들의 임금이나 복지를 넉넉하게 제공 직원들이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있다. 이 사장은 "2년전까지는 직접 세일즈도 했었고 지금은 직원들과 박스를 풀고 원단을 정리하는 등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대신 직원들 대우는 조금이라도 좋게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업무에 100%이상의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며 "직원들이 고마우면서도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이어들이 모던패브릭과 거래를 하며 좋은 원단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함이 없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바이어들 사이에서 모던패브릭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 "비즈니스는 제품의 질과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라 봅니다. 상의에서도 좋은 인간관계를 쌓아 나갈 생각입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2008-10-23

[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각종 규제에 현명한 대처 자세 필요'

LA한인상공회의소의 스티브 김 신임이사(사진)는 정치인 보좌관으로서 7년간 LA한인상의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하다 최근 정식 이사로 선출됐다. 15년 동인 정치인 보좌관으로 활동한 그는 다양한 인맥과 노하우를 자산으로 GSD파트너스 라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8살 때 이민 온 한인 1.5세로 대학 졸업후 LA다운타운에서 꽃집을 운영하다 정계와 인연을 맺었다. 김 대표는 "꽃집의 주 고객이 정치인들이었습니다. 92년 LA폭동이 나고 93년 리처드 리요단이 시장이 되면서 시장 보좌관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LA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의 네이트 홀든 시의원의 보좌관으로 1994년 부터 11년을 일한다. 허브 웨슨 케빈 머레이 등 쟁쟁한 정치인들의 보좌관을 거쳐 2005년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나섰다. 용도변경 조건부사용허가(CUP) 주류 라이선스 등 한인들이 비즈니스 하면서 부딪히는 까다로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그의 일이다. 그러다 보니 오해도 받는다. 컨설턴트라는 직업에 색안경을 쓰고 보는 경우도 있다. 김 대표는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것은 변호사를 고용하는 것과 같다. 변호사가 수임하는 모든 사건을 다 승소하는 것이 아니듯 컨설턴트들도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소의 새로운 수익창출도 그의 몫이다. 윌셔와 버몬트 주상복합 아파트도 그의 손을 거쳤다. 건물 벽을 광고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 그다. 덕분에 개발사는 월 5만달러의 추가소득을 얻게 됐다. 김 대표는 "한인들이 비즈니스는 열심히 하지만 언어와 문화장벽으로 어려운 일을 많이 겪는다"며 "각종 규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0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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