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한인상공회의소 제프 이 이사<융자인>
'융자조정 업무 늘며 조금씩 더 바빠져'
유니스 그룹은 비즈니스 융자와 상업용 부동산 융자를 주로 하고 있다.
이 대표는 중학교 2학년 때 이민 온 한인 1.5세로 캘리포니아 주립대 노스리지(CSUN)을 졸업하고 함진용씨가 운영하던 자동차 딜러에서 융자일을 처음 시작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만 해도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한인이 많지 않았어요. 친구가 일하는데 찾아갔다가 자동차 융자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1991년에는 ‘코리아 자동차’라는 이름으로 직접 자동차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플로리다로 이주, 미용재료상으로 돈을 번 이 대표는 2002년에 다시 LA로 돌아와 형인 크리스 이씨가 운영하는 이지 파이낸싱에 합류한다.
“부동산 경기 활황과 함께 정말 잘됐어요. 융자실적이 LA한인사회에서 톱5에 들었을 거예요.”
2005년 부업으로 팜트리 경영에 참가했고 이수형, 이수병 형제와 인연이 닿아 나이트클럽 ‘르 서클’, 가라오케 ‘어바웃’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최근 지분교환을 통해 어바웃을 인수했다.
“큰 욕심내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돈도, 사람도 따르게 되는 것 같아요.”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고 융자조정 업무가 늘면서 본업인 융자쪽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지금까지는 운좋게 경기 흐름을 잘 탓어요. 융자도 앞으로 좋아질 것 같습니다.”
다음 목표는 뭐냐는 질문에 그는 담담하게 “작은 빌딩을 하나 인수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동산 경기 하락이 그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라는 것이다.
김기정 기자 kijun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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