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상의 이승열 이사<남성의류 도매업 운영>
'위기 극복 방법은 바로 신용'
2000년 도미 이후 비즈니스에만 전념해왔던 이 사장이었다.
그는 "LA를 기반으로 하는 상공인의 한명으로서 한인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에 참가하고 싶었다"며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LA한인상의에 합류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미 3년전부터 한인의류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남성 티셔츠를 제외하고 청바지 후드티 셔츠 등을 주로 다루는 이멘스클럽은 LA다운타운 남성의류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에서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던 그가 미국에 온 것이 2000년. 처음에는 혼자서 의류 세일즈를 했다.
원단을 구입 옷을 만들어 타주로 혼자 밴을 타고 세일즈를 하러 다니기를 2년.
그러다가 2002년 5월 이멘스클럽을 오픈했다.
6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비즈니스를 안정적으로 셋업해 온 비결을 묻자 "남들처럼 열심히 한 것 밖에 없다"며 웃었다.
그가 비즈니스를 하며 '반드시' 지키는 원칙이 있다. 바로 '신용과 정직'이다.
처음 미국에 와서 1만달러 상당의 비즈니스 체크를 발행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체크가 바운스날 처지에 놓이자 집안 패물을 전당포에 맡겨서 정상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처음 미국와서 체크가 바운스나면 큰일 나는줄 알았죠."(웃음)
지금까지 이멘스클럽 체크는 단 100달러라도 바운스 난 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바이어들 사이에서 신용이 붙어 지금은 5년 이상된 단골들도 제법된다.
단골 손님들이 잘 안팔리는 옷을 사갈때는 극구 만류하기도 한다.
이 사장은 "어차피 이멘스클럽의 손님들인데 안팔리는 옷을 줘 손해를 볼 바에는 차라리 재고를 안고 있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경기침체로 한인의류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 사장은 '신용'을 끝까지 지킨다는 방침이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는 것도 바로 신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신용이 쌓이면 그에 맞는 기회도 온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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