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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경제단체 이사들 비즈니스는] LA상의 이영범 이사(모던패브릭 대표)

원단업계 30년 장수비결은 '인간관계'

LA다운타운에서 원단수입업체 '모던패브릭(Morden FabricINC)'을 운영하는 이영범 사장(사진). 그가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 이사가 된 것이 두달 남짓이다.

이 사장은 "이민생활을 하면서 한인타운내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며 상의 가입 이유를 밝혔다.

그가 LA다운타운서 모던패브릭을 운영한지는 12년이지만 원단업계에 몸담은지는 30년에 가깝다.

한국 원단회사에서 세일즈맨으로 원단업계에 뛰어든 그는 1989년 세자상사를 설립 인도네시아 등에 원단을 수출했었다. 그러다가 1998년 미주법인을 설립 미주에 진출했다.

"처음 일을 시작할때 배운 것이 후진국을 상대로 비즈니스하는 것이었죠. 하지만 선진국을 상대해 보고싶어 2년간 미주법인을 준비해 설립했죠."

한국과 미국서 비즈니스를 병행하다가 2002년 한국 사무실을 정리하고 미국 사업에 집중했다.

현재 모던패브릭은 자바시장에 프린팅 원단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모던패브릭의 연매출은 약 700만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 사장이 모던패브릭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바로 '관계'다. 회사 직원들과의 관계 바이어들과의 관계다.

한마디로 직원들이 또는 바이어들이 걱정없이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다. 불경기임에도 직원들의 임금이나 복지를 넉넉하게 제공 직원들이 업무에만 충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고있다.

이 사장은 "2년전까지는 직접 세일즈도 했었고 지금은 직원들과 박스를 풀고 원단을 정리하는 등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며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대신 직원들 대우는 조금이라도 좋게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업무에 100%이상의 집중도를 보이고 있다"며 "직원들이 고마우면서도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이어들이 모던패브릭과 거래를 하며 좋은 원단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불편함이 없게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바이어들 사이에서 모던패브릭에 대한 신뢰가 쌓이고 있다.

"비즈니스는 제품의 질과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라 봅니다. 상의에서도 좋은 인간관계를 쌓아 나갈 생각입니다.

서기원 기자 kiwons@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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