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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경신’, ‘갱신’

총선에 대한 관심이 열기를 더해 갈 때마다 “이번 총선에서 투표율이 역대 최고를 경신/갱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전투표율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등과 같은 기사가 자주 눈에 띈다. 그런데 ‘경신’과 ‘갱신’ 중 어떤 것을 써야 할지 헷갈리곤 한다.   ‘경신’과 ‘갱신’이 혼재돼 쓰이는 이유는 둘 다 같은 한자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更新’은 ‘경신’으로도, ‘갱신’으로도 읽을 수 있다. 따라서 각각 어떠한 경우 달리 읽는지 알아야 적확한 단어를 골라 쓸 수 있다.   ‘경신’은 기록경기 등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리거나,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 또는 최저치를 깨뜨리는 일을 나타낼 때 쓰인다. 따라서 위 예문에 나온 표현들은 모두 ‘갱신’이 아닌 ‘경신’을 써야 바른 표현이 된다.   ‘갱신’은 법률관계의 존속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이나,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존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을 나타낼 때 사용할 수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했다” “여권 갱신을 하기 위해 구청에 들렀다” “시스템 갱신을 위해 업데이트를 받았다” 등과 같이 쓰인다.   정리하자면, ‘기록을 깬다’는 의미를 나타낼 땐 ‘경신’을, ‘다시’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을 땐 ‘갱신’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우리말 바루기 경신 갱신 시스템 갱신 여권 갱신 종전 최고치

2024-04-04

[우리말 바루기] 경신할까, 갱신할까

“경기 불확실성에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실업 급여 지급액이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와 같이 ‘경신’과 ‘갱신’은 일상적으로 흔히 혼재돼 쓰인다. ‘경신’과 ‘갱신’을 혼동해 쓰기 쉬운 이유는 둘 다 같은 한자어이기 때문이다. ‘更’은 ‘고칠 경’과 ‘다시 갱’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따라서 ‘更新’은 경우에 따라 ‘경신’으로도, ‘갱신’으로도 읽을 수 있다.   ‘경신’은 기록경기 등에서 종전의 기록을 깨뜨리거나, 어떤 분야의 종전 최고치 또는 최저치를 깨뜨리는 일을 의미한다. “그는 16년 만에 마라톤 세계기록을 경신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증권시장이 최고치를 경신했다” 등과 같이 쓸 수 있다. 따라서 위 예문은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와 같이 고쳐 써야 바르다.   ‘갱신’은 법률관계의 존속기간이 끝났을 때 그 기간을 연장하는 일이나,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기존 내용을 변동된 사실에 따라 변경·추가·삭제하는 일을 의미한다. “갱신 여권을 받으러  다녀왔다” “시스템 갱신으로 인해 잠시 TV가 먹통이 됐다” 등과 같이 쓰인다.   이미 있던 것을 고쳐 새롭게 함을 나타낼 때엔 ‘자기 경신/갱신’ ‘단체협상 경신/갱신’과 같이 ‘경신’ ‘갱신’ 둘 다 써도 무방하다.우리말 바루기 경신 갱신 단체협상 경신 시스템 갱신 자기 경신

2024-01-08

WTI도 10개월만에 90불 돌파…브렌트유 93.7불, 최고치 경신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에 이어 국내 원유 가격의 지표가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어지는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열 예정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 기조에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4달러(1.85%) 상승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82달러(1.98%)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낸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으로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경제가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것도 원유 수요 지속 증가 전망에 무게를 실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유가 상승에 개솔린 가격도 동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서비스(OIS)에 따르면, 14일 LA카운티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전날보다 3.2센트 상승한 5.62달러였다. 이는 전주 대비 17.4센트나 뛴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전주보다 20센트나 가파르게 오르면서 5.60달러를 기록했다.브렌트유 최고치 최고치 경신 인도분 브렌트유 올해 최고치

2023-09-14

맨해튼 렌트 역대 최고치 경신

뉴욕시 아파트 임대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극복하고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더글러스 엘리먼 앤 밀러 새뮤엘' 부동산회사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집계된 맨해튼 아파트 중간 렌트는 4395달러로, 기록이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계속 높아진 것이다.   맨해튼 아파트 렌트는 중간 렌트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무료 임대(세입자에 혜택) 등을 감안한 실질 효과 중간 렌트(net effective median rent)도 4360달러로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워, 팬데믹 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렌트가 높은데도 5월 한 달 동안 5041건의 신규 임대 계약이 맺어졌는데, 이는 4월의 3869건과 비교해 무려 30% 이상이나 늘어난 것이다. 렌트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과 함께 입주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브루클린도 지난 5월 중간 렌트를 조사한 결과 3555달러를 기록해 역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에 수반해서 역시 실질 효과 중간 렌트도 3517달러로 최고 기록을 마크했다.   브루클린의 신규 임대 건수는 맨해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가율은 더 높았다. 브루클린은 5월 한 달 동안 총 1664건의 아파트 임대 계약이 맺어졌는데 이는 지난 4월과 비교할 때 무려 40%가 많아진 것이다.   한편 뉴욕시 5개 보로 대부분의 지역이 5월 한 달 동안 렌트가 크게 상승했으나 퀸즈 북서부(northwest Queens) 지역만 최고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 지역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중간 렌트가 3400달러 수준에 머물러 다른 지역처럼 최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단 퀸즈 북서부 지역도 아파트를 찾는 입주 희망자들이 이어지면서 신규 임대 계약은 5월 한 달 동안 380건으로 전달에 비해 38.7%가 증가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최고치 맨해튼 맨해튼 렌트 맨해튼 아파트 최고치 경신

2023-06-09

전철 승객 팬데믹 이후 최고치 경신

뉴욕시 전철 이용객 수가 뉴욕에서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20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하루 동안 전철역 개찰구를 통과한 승객 수는 394만6310명이었다. 이는 2020년 3월 12일, 뉴욕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기 전 일일 전철 승객수가 410만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탑승객 수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경제가 강력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특히 골칫거리였던 안전 문제와 서비스 문제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앞서 팬데믹 이후 최다 일일 전철 탑승객 수는 지난해 12월 8일 기록한 393만1499명이다. 직전 기록보다 하루 동안 1만4811명이 전철을 더 이용한 것이다.     뉴욕시 전철·버스의 터치형 요금 지불 시스템인 옴니(OMNY) 이용횟수 역시 기록을 경신했다. 16일 기준 전철 탑승객이 OMNY를 이용한 횟수는 163만8000회로, 직전 최고치인 161만회를 넘어섰다. 버스 이용 시 사용횟수까지 합치면 사상 최초로 하루 200만건을 돌파했다.   예산의 상당 부분을 승객들의 요금에 의존하는 MTA는 팬데믹 이후 승객 수가 급감하면서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했던 2020년엔 전철 청소도 하기 어려운 재정상태에 처하면서 24시간 전철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뉴욕시 전철은 2021년 5월부터 24시간 운행이 재개됐다.     한편 뉴욕시 전철 승객 회복세는 재택근무만 하던 뉴요커들이 상당 부분 사무실로 복귀하면서 나타난 결과이기도 하다. 최근 기업들은 재택근무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너도나도 직원들에게 ‘일주일에 적어도 2~3번은 사무실로 출근해야 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경우 각 부서장으로부터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횟수를 집계해 인사팀 등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저지주 위호큰에 거주하며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한인 서 모씨는 “최근 일주일에 절반은 오피스로 나오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대중교통도 월, 금요일만 제외하면 상당히 붐비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은별 기자최고치 경신 전철 탑승객 전철 승객수 뉴욕시 전철

2023-03-20

1일 최고 강우량 곳곳 경신, 산사태/팟홀에 홍수 범람

    남가주에 기록적인 비를 내린 폭풍은 도로 곳곳에 팟홀을 만들고 빗물이 범람한 도로와 산사태 등으로 어지럽혀 놓고 사라졌다.    14일 남가주 여러 지역은 역대 최고 강우량을 갈아치웠다. 옥스나드의 하루 최고 강우량은 93년 기록한 1.46인치였으나 이날 2.25인치까지 내렸다.    카마리요 인근 지역에도 2인치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곳곳에서 홍수가 나고 싱크홀이 생겼다.    LA 국제공항 역시 40년 이상 이어져 온 1일 최고 강우량인 0.43인치 기록이 이날 내린 1.97인치에 휩쓸려 버렸다.    포모나 지역 71번 프리웨이에서는 15일 오전 4시 15분경 홍수와 팟홀 등으로 차량 통행이 힘든 상황이 벌어져 웨스트 홀트 애비뉴 출구가 폐쇄됐다.      이 지역에는 한때 50대에 육박하는 차량이 타이어에 펑크가 나거나 차량 점검이 필요해 곁길로 차량을 옮기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폭풍은 물러났지만 바닷가에는 여전히 15일 밤까지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됐다.      센트럴 해변 바깥지역에는 최대 8~12피트의 파도가 예상되며 다른 지역은 이보다 낮은 5~8피트의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병일 기자강우량 산사태 경신 산사태 홍수 범람 최고 강우량

2023-03-15

클로이 김 기록 경신, 최가온 스타로 떠올라

‘스노보드 여제’로 등극한 한인 클로이 김에 이어 14세 한국인 소녀 최가온(사진)이 차기 스노보드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최가온은 클로이 김을 멘토로 여기며 더 성장하고픈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9일 AP통신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최양이 세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halfpipe) 종목에서 눈에 띄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프파이프는 반 원통형 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을 선보이는 대회 종목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주 출신 클로이 김(한국명 김선) 선수가 18세 나이로 금메달을 따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최양이 클로이 김을 이을 스타로 떠오른 것은 지난달 동계 엑스게임 여자 스노보드 수퍼파이프 대회. 이 대회에서 최양은 기존 클로이 김이 보유했던 최연소 우승 기록(2015년 당시 14세 8개월)을 6개월가량 앞당겨 14세 2개월 나이에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클로이 김은 최양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가온과 알고 지낸 지 10년”이라며 “그가 큰일을 해내서 엄마처럼 뿌듯하다. 스노보드의 장래가 밝다”고 축하했다.   최양도 클로이 김이 자신의 멘토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최양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유튜브로 클로이 김의 엑스게임 경기를 봤다”며 “그는 정말 대단했고 나 또한 그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양은 7세 때부터 스노보드 연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25일 콜로라도 쿠퍼 마운틴에서 열리는 듀튜어 하프파이프 대회에 참가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최가온 기록 기록 경신 소녀 최가온 차기 스노보드

2023-02-09

LA 개스값 역대 최고치 경신 눈앞

    남가주 개솔린 가격이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역대 최고가도 곧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의 경우 전날 보통 개솔린의 갤런당 평균 가격이 6달러를 훌쩍 넘어선 데 이어 29일에도 15.3센트가 뛰어 오르며 6.26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가격 상승 폭은 2012년 10월 5일 이후 하루 상승 폭으로는 최대치에 해당한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7월 6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LA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지난 27일 연속 상승세에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갤런당 1.015달러가 올랐다.     한 주 전보다는 67.4센트,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8.2센트가 인상됐다. 1년 전보다는 거의 2달러에 가까운 1.852달러가 더 비싸다.   LA카운티 개솔린 가격은 지난 6월 14일 갤런당 6.462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80일 동안 78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1.216달러가 내려간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평균 개솔린 가격은 최고가보다 20.1센트 낮은 가격이다.   최근처럼 하루에 10센트 이상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이번 주말 안으로 최고가 경신이 유력하다.   오렌지 카운티도 이날 15.9센트가 급등하며 6.251달러를 기록했다. 오렌지 카운티는 지난 6월 12일 기록한 갤런당 6.41달러가 역대 최고가이다. 김병일 기자개스값 최고치 최고치 경신 최고가 경신 역대 최고가

2022-09-29

뉴욕시 대중교통 승객수 또 최고치 경신

뉴욕시 일일 전철 탑승객 수가 이틀 연속 팬데믹 이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22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21일 뉴욕시 전철 탑승객 수는 387만500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탑승객 수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전철 탑승객 수가 376만6000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팬데믹 후 최다 탑승객 기록을 경신했을 뿐 아니라 하루만에 탑승객이 10만명 이상 늘었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하루 승객 수는 20만4600명으로, 지난 7일 세웠던 팬데믹 후 최다 기록(20만4000명)을 넘어섰다. 메트로노스 열차는 이틀 연속 하루 18만8000명 이상의 탑승객을 실어 나르고 있다.     MTA 측은 “직장과 학교에 가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며 “대중교통 탑승객이 늘고 있다는 것은 도시가 정상화한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뉴욕 전철·버스의 터치형 요금 지불시스템인 ‘옴니(OMNY)’ 이용 건수도 통산 5억 탭을 넘겼다. 전날 하루 동안 옴니 이용건수는 144만5000건으로, 역시 옴니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 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뉴욕주와 MTA는 대중교통 안전을 강화해 승객 수 증가세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지난 20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감시카메라 5400대를 구입, 전철 차량당 2대씩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대중교통 승객수 뉴욕시 대중교통 대중교통 탑승객 최고치 경신

2022-09-22

모기지 금리 또 최저치 경신, 30년 고정 3.53%…15년 2.83%

모기지 금리가 또 다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9일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이 발표한 주간리포트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3.53%를 기록해 전주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모기지 이자율은 주간 집계로 12주 연속 사상 최저치 경신 또는 동률을 기록했다. 12주 전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4.52%였다.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2.83%로 일주일전 2.86%에 비해 하락했다. 19일 CNN머니에 따르면 첫 주택 구입자나 월 모기지 페이먼트 부담을 줄이고 싶은 기존 주택 소유주가 30년 고정 모기지를 선택하면 20만 달러 대출을 받을 경우 현 이자율로 월 페이먼트가 901달러에 불과하다. 재융자 신청자에게 인기 있는 15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현 이자율을 적용하면 월페이먼트는 1365달러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 3월 한차례 4%대로 오른 것은 제외하고 올 들어 꾸준하게 3%대를 유지해 왔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주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역사상 최저 모기지 이자율로 기존 주택과 신규 주택 모두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융자기관들이 모기지 심사를 강화하면서 낮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대출을 받지 못해 주택 구입을 포기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9년 프레디맥과 패니메이는 모기지 대출 신청자의 최저 크레딧 점수를 580점에서 620점으로 올렸다. 은행들 역시 신청자의 직업과 수입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까다롭게 심사하고 있다. 김동그라미 기자

2012-07-19

모기지 이자율 사상 최저 기록…30년 고정 평균 3.91%로 하락

모기지 이자율이 또 다시 사상 최저 기록을 세웠다.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은 이번 주 30년 고정 전국 평균 모기지 이자율이 사상 최저였던 전주보다도 0.03%포인트 하락 3.91%를 기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5년 고정 후 변동되는 모기지 이자율 역시 전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하며 2.85%를 기록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재융자용으로 인기가 높은 15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전주와 같은 3.21%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낮은 모기지 이자율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의 경우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과 연동되는데 유럽 재정위기가 계속되고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10년 만기 국채로 투자금이 계속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10년 만가 국채 이자율은 계속해서 2%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30년 만기 모기지 이자율과 10년 만기 국채 이자율의 스프레드도 줄어들고 있다. 한편 23일 상무부는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건수가 31만5000건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상향 수정된 전달 판매량과 비교해 1.6% 늘었다. 10월 신규주택 판매는 당초 30만7000가구에서 31만 가구로 수정됐다. 김동그라미·김현우 기자 dgkim@koreadaily.com

2011-12-23

모기지 악몽 속에 '깡통주택' 속출

2차 부실 모기지 시장 악몽이 현실화되고 있다. 7일 부동산 자료 제공업체 코어로직은 집을 담보로 가계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38%가 집값보다 대출금이 더 많은 '깡통주택' 신세라고 보도했다. 추가 가계 대출을 받지 않은 주택 소유주의 깡통주택 비율은 18%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들 2차 모기지를 받은 이들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2차 모기지는 주택 구입 시 받는 일반적인 대출 외에 집을 담보로 추가 대출을 받는 것을 뜻한다. 이들 대출의 대부분은 주택시장 호황기에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가계대출은 주택 소유주 뿐만 아니라 은행 등 금융기관에도 골칫거리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업은행에서 제공한 가계대출은 총 9500억 달러로 이 중 75%가 체불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최근 미국의 팔리지 않은 주택이 모두 소진되려면 9.2개월이 걸린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상황이 양호할 때와 비교하면 50% 정도 길어진 것이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잔디는 "깡통주택이 되면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자동차 구입 대출을 받기가 매우 어려워지며, 집을 담보로 한 자영업 대출도 불가능해진다"며 "생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연준에 따르면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 가격이 가장 높았던 2004~2006년에 집을 담보로 2조6900억 달러를 대출받았다. 코어로직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플레밍은 "주택경기가 좋을 때 쉽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주택 가격 하락을 뼈저리게 실감하며 지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릿저널은 이날 지난 1분기 전국 주택 소유주의 깡통주택 비율이 22.7%로 2010년 4분기의 23.1%에서 감소했지만 이는 주택압류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택경기 회복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06-07

실업·주택경기 침체 악화…불황의 끝은 어디에?

각종 경제지표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내놓으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부채질하는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6개월 이상의 장기 실업자 비율은 대공황 때를 넘어섰으며, 집을 담보로 가계 대출을 받은 이들의 34%가 집값보다 대출금이 더 많은 ‘깡통주택’ 소유주 신세가 됐다. 그러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7일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과 같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하반기부터는 성장세가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6개월 이상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 실업자 비율이 대공황 때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 경기 회복세가 한풀 꺾이면서 전체 실업자 수가 14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45.1%인 620만 명이 6개월 이상 새 일터를 구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라고 6일 CBS가 보도했다. 이는 대공황 때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실제로 올 들어 개선되는 듯 보였던 실업률은 지난 4월부터 다시 상승하며 장기 실업에 대한 우려를 가중 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 9.8%까지 올라갔던 실업률은 지난 3월 8.8%를 기록,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으나 4월부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금융위기 이전 평균 실업률은 5.8~6.2% 수준이었다. 특히 장기 실업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실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일자리를 찾기 어려워진 구직자들이 결국 스스로 일자리 찾기를 포기, 생활고를 겪거나 홈리스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워크소스센터의 한 관계자는 “채용하는 입장에선 6개월, 1~2년씩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구직자의 이력서를 받으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의 재취업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버냉키 연준 의장은 7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통화금융컨퍼런스에서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느려졌지만 6월 이후 속도를 내면서 고용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제 회복세를 북돋우기 위해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을 계속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정책금리 인상 등의 통화정책 변화는 없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현재의 경기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주택시장의 침체를 지적하면서 “사실상 건설 산업의 모든 부문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20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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