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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도 10개월만에 90불 돌파…브렌트유 93.7불, 최고치 경신

LA 평균 개스값 5.62불 급등

국제 유가 상승으로 개스 가격도 오르고 있는 가운데 LA에서 비싼 주유소로 알려진 올림픽과 페어팩스에 위치한 주유소의 갤런당 개스 가격이 7.3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김상진 기자

국제 유가 상승으로 개스 가격도 오르고 있는 가운데 LA에서 비싼 주유소로 알려진 올림픽과 페어팩스에 위치한 주유소의 갤런당 개스 가격이 7.3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김상진 기자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브렌트유에 이어 국내 원유 가격의 지표가 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어지는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열 예정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 기조에 어떤 변화를 나타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4달러(1.85%) 상승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82달러(1.98%)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낸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으로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
 
경제가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것도 원유 수요 지속 증가 전망에 무게를 실으면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유가 상승에 개솔린 가격도 동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서비스(OIS)에 따르면, 14일 LA카운티 갤런당 평균 개스값은 전날보다 3.2센트 상승한 5.62달러였다. 이는 전주 대비 17.4센트나 뛴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전주보다 20센트나 가파르게 오르면서 5.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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