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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렌트 역대 최고치 경신

임대시장 활황…5월 중간 렌트 4395불로 역대 최고치
수요 급증, 신규 임대 계약도 4월 대비 30% 이상 늘어
브루클린도 3555불로 신기록…퀸즈 북서부는 정체

뉴욕시 아파트 임대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완전히 극복하고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다.
 
'더글러스 엘리먼 앤 밀러 새뮤엘' 부동산회사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집계된 맨해튼 아파트 중간 렌트는 4395달러로, 기록이 작성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 3월과 4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계속 높아진 것이다.
 
맨해튼 아파트 렌트는 중간 렌트만 높아진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무료 임대(세입자에 혜택) 등을 감안한 실질 효과 중간 렌트(net effective median rent)도 4360달러로 역시 최고 기록을 세워, 팬데믹 후 폭발적인 상승세를 구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렌트가 높은데도 5월 한 달 동안 5041건의 신규 임대 계약이 맺어졌는데, 이는 4월의 3869건과 비교해 무려 30% 이상이나 늘어난 것이다. 렌트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과 함께 입주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브루클린도 지난 5월 중간 렌트를 조사한 결과 3555달러를 기록해 역시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에 수반해서 역시 실질 효과 중간 렌트도 3517달러로 최고 기록을 마크했다.
 
브루클린의 신규 임대 건수는 맨해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증가율은 더 높았다. 브루클린은 5월 한 달 동안 총 1664건의 아파트 임대 계약이 맺어졌는데 이는 지난 4월과 비교할 때 무려 40%가 많아진 것이다.
 
한편 뉴욕시 5개 보로 대부분의 지역이 5월 한 달 동안 렌트가 크게 상승했으나 퀸즈 북서부(northwest Queens) 지역만 최고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 지역은 4월에 이어 5월에도 중간 렌트가 3400달러 수준에 머물러 다른 지역처럼 최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단 퀸즈 북서부 지역도 아파트를 찾는 입주 희망자들이 이어지면서 신규 임대 계약은 5월 한 달 동안 380건으로 전달에 비해 38.7%가 증가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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