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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기록 경신, 최가온 스타로 떠올라

14세에 하프파이프 우승
김과 10년 교류 실력 쌓아

‘스노보드 여제’로 등극한 한인 클로이 김에 이어 14세 한국인 소녀 최가온(사진)이 차기 스노보드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최가온은 클로이 김을 멘토로 여기며 더 성장하고픈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9일 AP통신은 한국에서 나고 자란 최양이 세계 스노보드 하프파이프(halfpipe) 종목에서 눈에 띄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프파이프는 반 원통형 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을 선보이는 대회 종목이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주 출신 클로이 김(한국명 김선) 선수가 18세 나이로 금메달을 따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최양이 클로이 김을 이을 스타로 떠오른 것은 지난달 동계 엑스게임 여자 스노보드 수퍼파이프 대회. 이 대회에서 최양은 기존 클로이 김이 보유했던 최연소 우승 기록(2015년 당시 14세 8개월)을 6개월가량 앞당겨 14세 2개월 나이에 우승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클로이 김은 최양이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가온과 알고 지낸 지 10년”이라며 “그가 큰일을 해내서 엄마처럼 뿌듯하다. 스노보드의 장래가 밝다”고 축하했다.
 


최양도 클로이 김이 자신의 멘토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최양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유튜브로 클로이 김의 엑스게임 경기를 봤다”며 “그는 정말 대단했고 나 또한 그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양은 7세 때부터 스노보드 연습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25일 콜로라도 쿠퍼 마운틴에서 열리는 듀튜어 하프파이프 대회에 참가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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