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베리 창업자 영 이…폭행혐의 LAX서 체포
유명 프로즌 요구르트 체인점 '핑크베리'의 공동 창업자인 영 이(47.사진)씨가 중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LAPD는 지난 16일 오후 1시45분쯤 LAX 국제공항에서 이씨를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당시 이씨는 한국 체류를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해 6월 15일 101번 할리우드 프리웨이 버몬트 출입구 인근에서 한 노숙자를 쇠지렛대로 폭행했다. 당시 이 노숙자는 교통신호에 걸려 서있는 이씨의 레인지로버 SUV 차량으로 다가가 돈을 요구했다. 경찰은 노숙자와 실랑이를 벌이던 이씨가 또 다른 남성과 함께 차에서 내려 이 노숙자를 폭행했다고 전했다. 폭행을 당한 노숙자는 현장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 직후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찾기에 나섰고 차량 번호판 조회 등을 통해 당시 차량이 이 씨 이름으로 렌트 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영장을 발부했고 이씨가 최근 항공편으로 한국을 출발, 영국 런던을 거쳐 LA공항으로 입국한다는 정보를 입수, 이씨를 공항에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노숙자가 범죄에 쉽게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씨는 이전에도 규제 약물 소지 혐의와 장전된 총을 보유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6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17일 풀려났다. 인정 신문은 내달 8일 열린다.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씨에겐 최대 7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 박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