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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사장 "우리는 핑크베리와 다르다"

김민규(사진) 사장은 한인 프로즌 요거트업계 최고참이다. 2005년 맨해튼 32스트릿 5애브뉴 선상에 '크레이지 바나나'를 차렸다. 미국사회 공략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프로즌 요거트 비즈니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비즈니스를 체인화시키지 못해 지금은 후발주자다.

이곳 저곳에서 프로즌 요거트를 취급하는 업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는 김 사장은 한편으로 불안하다.

김 사장은 업계가 서둘러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에서 소규모로 업체를 운영하다가 망한 회사들이 뉴욕에서 보따리 장사를 하고 있어요. 요거트를 만드는 기계는 같더라도 재료와 배합 비율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맛이 다릅니다. 베이스인 플레인 요거트의 맛도 서로 다른데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무분별한 숍인숍 비즈니스가 건강식품인 프로즌 요거트를 망칠 것 같아 걱정입니다."

김 사장은 프로즌 요거트 비즈니스의 특성을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레시피 공개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를 고객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건강식이라는 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사장은 "업계가 인증제를 도입해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프로즌 요거트업계가 지혜를 모아 라이프 사이클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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