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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하루 최다 27개 토네이도 기록

지난 15일 시카고 지역에 발생했던 토네이도가 역대 최다인 27개로 확인됐다. 이는 시카고 지역에서 하루 동안 관측된 토네이도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카고를 포함한 인근 지역에 모두 2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이는 지난 2023년과 2014년 하루 동안 관측된 22개를 넘어서 하루 동안 시카고 지역에서 발생한 하루 토네이도 숫자로는 가장 많다.     그동안 연방기상대는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 정도를 조사해왔다. 하루 전인 14일에도 시카고 남부 지역에 2개의 토네이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2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 지역은 오로라와 슈가 그로브, 로즈몬트와 벤슨빌을 비롯한 시카고 전역이고 시카고 시내 중에서는 오헤어공항을 포함해 잉글우드, 웨스트 타운, 니어 웨스트 지역이 포함됐다. 특히 오헤어공항과 오스틴 지역에는 초속 8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하루 동안 토네이도가 집중된 것은 지표면에는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공기가 몰려 있고 대기 상층에는 차가운 공기가 쏠리면서 일명 ‘불 고리’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시카고 지역은 상대적으로 토네이도 발생이 흔치 않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미시간 호수가 있어 토네이도가 쉽게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는 것인데 기상학자들은 오히려 호수가 토네이도 발생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레이더 기술 등의 발전으로 예전에 비하면 토네이도 발생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역대 최다 토네이도 발생을 확인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최근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졸리엣의 정유 시설이 피해를 입음에 따라 시카고 지역 개솔린 가격이 뛰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5일 현재 시카고 지역의 갤런당 개솔린 가격은 평균 4.34달러다. 이는 지난 주에 비하면 27센트 오른 것이다.     시카고 지역의 개솔린 가격이 뛴 것은 15일 토네이도로 인해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졸리엣에 위치한 엑손모빌 정유 공장이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유 공장은 전기를 다시 공급받기 시작했고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지만 언제 정상화가 될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토네이도 시카고 토네이도 기록 시카고 지역 시카고 시내

2024-07-25

올해 시카고 일원 발생 토네이도 11개 확인 외

#. 올해 시카고 일원 발생 토네이도 11개 확인    기상청이 지난 12일 기준, 올해 시카고 일원에 최소 11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11개의 토네이도 중 최소 3개는 EF-1 등급으로 풍속은 최소 시속 100마일에 이르렀다.     지난 12일과 13일 시카고 일원을 강타한 토네이도와 폭풍우로 인해 오헤어 국제공항을 비롯 여러 지역에서 나무가 뽑히고 지붕과 외벽이 훼손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한편 이번 토네이도는 시카고와 일리노이 주 외 인근 아이오와 주와 미시간 주에서도 각각 1개가 보고됐다. 이밖에 미주리•네브래스카•캔자스 주에는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는 등 중서부 일대가 악천후에 시달렸다. @JW   #. 노스웨스턴대학, 포스터 야구 감독도 해고    중서부 명문 사학 노스웨스턴대학이 일주일 사이 두 개의 주요 애슬레틱 프로그램 수장을 잇따라 해임했다.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신고식’(hazing) 스캔들로 지난 10일 풋볼팀 팻 피츠제럴드 감독을 전격 경질한 노스웨스턴대학은 지난 13일 야구팀 짐 포스터(사진) 감독도 해고 조치했다.     앞서 트리뷴 등은 감독 1년 차인 포스터가 학생들을 상대로 괴롭힘(bullying)과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는 보도를 했고 대학측은 내부 조사 후 해임을 결정했다.     육군사관학교(Army)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지난 해 노스웨스턴 대학 감독으로 옮긴 포스터는 1년 간 10승40패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또 다수의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의 편입을 선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노스웨스턴 애슬레틱 디렉터 데릭 그렉은 “교실이든 경기장이든, 그 어떤 상황에서도 노스웨스턴 학생들은 성장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감독 채용 과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앞으로 어떻게 감독을 선임하는지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노스웨스턴대학 야구팀은 당분간 미 프로야구(MLB) 외야수 출신으로 노스웨스턴대학서 코치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임시 감독을 맡길 예정이다. @KR     #. 60대 남성 업타운 야구장서 칼에 찔려 사망    60대 남성이 시카고 북부 지역 야구장에서 칼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4일 오전 레익쇼어드라이브 인근 시카고 업타운 노스 마린 드라이브 4400 블록 소재 야구장에서 한 남성(64)이 머리와 목 부위를 여러 차례 칼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기 전 싸움이나 사고에 관한 아무런 신고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올해 업타운에서 발생한 첫번째 살인 사건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KR     Kevin Rho / Jun Woo 기자토네이도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포스터 시카고 일원 이번 토네이도

2023-07-14

시카고 일원 최소 8개 토네이도 발생

시카고 일원이 더 이상 토네이도 안전지대가 아님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국립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께 오헤어 국제공항을 비롯 시카고 일원에서는 여러 개의 토네이도가 잇따라 발생,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오헤어 국제공항 외 시세로, 헌틀리, 라 그레인지, 맥 쿡, 사우스 엘진, 캐롤 스트림, 오스웨고 등 최소 8곳에서 토네이도가 목격됐다.     이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는 토네이도의 이동이 직접 목격됐으며 공항 서쪽 지역에 있는 다수의 창고가 피해를 입었다. 또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300편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되고 미드웨이공항에서도 항공기 운항 취소, 연발착이 계속됐다.     특히 서부 서버브 캠튼 힐스와 엘진에서는 위력적인 토네이도가 주택가를 덮쳐 주택 수 십 채의 지붕과 외벽이 날아가고 거목이 부러지는 등 피해가 극심했다.   쿡 카운티 남서부 라 그레인지 인근 인디안 헤드 파크와 시카고 북서 서버브 맥헨리 카운티 헌틀리에서도 토네이도로 인해 건물의 지붕이 훼손되고 날아갔다.     스틱니, 버윈 지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듀페이지 카운티 캐롤 스트림 지역에서는 거목이 쓰러지고 대형 쓰레기가 허공을 날아다니는 일도 벌어졌다. 또 오스웨고 폭스 벤드 골프 코스에서는 골프장 내 거목 여러 그루가 쓰러졌다.     이 밖에도 이날 시카고 일원에서는 자동차 유리가 깨지고 주택, 상가 등에 피해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암트랙 열차도 기상 악화로 한동안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정확한 현황 및 피해 규모 등을 확인 중이다.     Kevin Rho 기자토네이도 시카고 시카고 일원 이상 토네이도 이번 토네이도

2023-07-13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토네이도

3월 초순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날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에 강풍이 불었는데 거주하고 있는 집도 영향을 받았다. 지붕과 사이딩을 연결하는 부위에 부착되어 있던 철재 마감재가 바람에 뜯겨진 것이었다. 이 일이 발생하기 몇달전에는 역시 강풍으로 지붕을 덮고 있는 싱글스라는 마감재 몇 개가 떨어진 적도 있었다. 얼마나 센 바람이 불었길래 철제 판넬이 떨어지고 지붕 마감재가 날아갈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10분 정도 되는 짧은 시간에 집에 불었던 강풍을 떠올리고 나니까 오싹한 기분마저 들었다.     일리노이가 더 이상 토네이도로부터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오고 있다. 그간 일리노이는 지진이나 태풍, 토네이도, 산불 등의 자연 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여름철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저지대에서 나타날 수는 있지만 막대한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대형 자연재해가 최근 수십년간 시카고 인근에서 발생하지는 않았던 터다.     하지만 토네이도는 다르다. 기상학자들은 2018년 이후 일리노이를 비롯한 중서부 지역에서 관측된 토네이도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만 해도 벌써 1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토네이도가 일리노이에서 생겼는데 이는 평년 일리노이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 숫자에 비해 두배 가량 많은 숫자라고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2021년 6월 시카고 서부 서버브인 네이퍼빌과 우드릿지에 강력한 토네이도인 EF-3급이 관측되면서 관련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시카고 다운타운에서도 토네이도가 목격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기도 했다.     보통 토네이도 하면 미시시피와 알라배마, 텍사스 지역에 집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즘에는 테네시와 인디애나, 일리노이 주 등 북쪽으로, 동쪽으로 토네이도 발생 지역이 이동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기상학자들은 기후 변화가 일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지만 그 외에도 다른 영향도 있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토네이도 발생 지역이 이동하면 그 피해 역시 이전과는 다른 수준으로 급증한다는 것이다. 특히 미시시피강 상류의 동쪽에 토네이도가 발생하면 인구 밀집 지역일 뿐만 아니라 건물과 자산이 몰려 있기 때문에 인적, 물적 피해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 또 이런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토네이도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다.     2021년 12월 일리노이 남부 세인트루이스 인근 에드워즈빌의 아마존 창고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피해가 대표적이다. 연말 쇼핑 시즌이던 이날 이 지역에 토네이도 발생 경보가 내려졌는데도 불구하고 창고 노동자에 대한 대피 명령이 제때 내려지지 않아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토네이도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11인치 두께의 벽이 무너지고 40피트의 높이의 지붕이 떨어지면서 1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창고 건물 중 풋볼 경기장 크기가 주저 앉았다. 잠깐의 방심이 엄청난 인명 피해와 금전적인 손실을 가져온 것이다.     중서부 주민들도 토네이도에 대비하는 방법도 알아둬야 한다. 우선은 토네이도 발생을 미리 예보하는 뉴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일기 예보를 자주 챙겨야 하는데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통해 폭우와 토네이도, 썬더스톰과 같은 기상 예보가 자동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누구나 손쉽게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다. 11일만 하더라도 강력한 썬더스톰이 쿡카운티 지역에 올 것이라는 자동 문자가 오후 3시에 발송되기도 했기 때문에 만약 이런 메시지를 받는다면 즉각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또 토네이도가 일반 주택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이 거라지 도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한 바람이 거라지 도어를 부수게 되면 이를 통해 집 전체에 돌풍이 불어 집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거라지 도어로 들어온 바람은 집 안에서 상승하며 지붕 전체를 날려버리기도 하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피해는 급속도로 커지게 된다. 주택 자체를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거라지 도어에도 토네이도급 바람에 견딜 수 있는 제품이 있다. 한순간에 모든 거라지 도어를 교체할 수는 없겠지만 노후로 인한 교체나 신축집을 지을 때 이런 옵션을 생각해 볼 수는 있는 문제다. 지붕 역시 마찬가지다. 지붕 시공을 하거나 교체를 하면서 토네이도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양면 테이프와 같은 특수 접착제 등을 이용해 지붕을 더욱 견고하게 부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지붕은 보통 20년을 전후해 한번씩 교체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 토네이도에 날아가지 않도록 더 튼튼하게 보강을 할 수 있다.     영화에서 보면 토네이도가 불어 소가 하늘로 쓸려 올라가고 자동차가 날아가는 등 현실적으로 잘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 나온다. 이제 일리노이에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됐다. 전세계적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가고 지구 온도가 높아지며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지만 우리 삶 속에서 하나둘씩 바뀌는 환경들로 인해 이상 기후가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때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일리노이 토네이도 토네이도 숫자 토네이도 산불 토네이도 발생

2023-07-12

몬테벨로 토네이도 피해 때문에 57명 해고

    약 4주 전 몬테벨로 창고 지대에서 발생했던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 때문에 한 직장에서만 수십 명이 일자리를 잃는 사태가 벌어졌다.    몬테벨로 시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발생한 토네이도로 베일 애비뉴에 위치한 특수 차량 서비스 업체인 '유틸리매스터'의 건물 지붕이 파손되면서 구조물 전체는 물론이고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고 나무가 건물로 쓰러지고 토네이도가 휩쓸고 온 각종 잔해물 등이 사방에 뿌려지면서 정상적인 회사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직원 가운데 57명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토네이도 발생으로 당시 모두 17개 업체가 출입제한을 의미하는 빨간색 딱지가 붙으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시 당국은 밝혔다.    몬테벨로 시 당국은 토네이도 피해가 대량 해고로 이어진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시 측은 전혀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으로 갑자기 일자리를 잃는 해고자를 위한 구직박람회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유틸리매스터 측은 시와 주 정부 당국에 3월 말일자로 해고 근로자들에게 근로계약 종료에 관한 60일 통보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해고 근로자들은 5월 말까지는 모든 혜택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유틸리매스터의 모회사인 시프트(Shyft) 그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에 피해를 본 4만 스퀘어피트 면적의 건물은 임대한 것으로 가까운 시일에 운영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토네이도 해고 토네이도 피해 토네이도 발생 해고 근로자들

2023-04-11

[로컬 단신 브리핑] 주말 시카고 일원 14차례 토네이도...1명 사망 외

#. 주말 시카고 일원 14차례 토네이도...1명 사망   지난 주말 일리노이 주 북부와 인디애나 북서부 지역에 총 1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지난 31일 일리노이 북부 벨비디어 지역의 100년 된 아폴로 극장(Apollo Theater)이 무너지면서 1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부상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당시 아폴로 극장에서는 260여명의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콘서트가 열리고 있었는데 강한 바람으로 인해 극장 천장이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국에 따르면 남성(50) 한 명이 사망했고 5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28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EF 0~2 사이의 토네이도가 벨비디어를 포함해 베일리빌, 칼레도니아, 마체스니 파크, 웰링턴, 스탁랜드, 롬바드, 플레인필드 등 일리노이 주 12곳에서 나타났고 인디애나 주 북서부 지역에서도 2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네이도가 나타난 지난 31일 오후 모두 300건 가량의 바람 피해 신고가 접수됐는데 이날 풍속은 최대 시속 70마일에 이르렀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1일 사고가 난 벨비디어 아폴로 극장을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분, 크로포드, 듀페이지, 메리온, 산가몬 카운티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토네이도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일리노이, 살모넬라균 감염 밀가루 주의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리노이 주를 비롯 11개 주에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밀가루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CDC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일리노이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미네소타, 미주리, 네브라스카, 뉴욕, 오하이오, 오레곤, 테네시, 버지니아 등 11개 주에서 12명의 살모넬라균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에 따르면 환자들의 공통점은 밀가루를 섭취했는데 이들 모두 생반죽(raw dough)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당국은 "밀가루는 날 것처럼 안 보일 수 있지만 사실 대부분의 밀가루는  날 것이다"며 "이 말은 즉 아직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CDC는 "환자가 증상을 파악할 때까지 한 달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살모넬라균 환자 수는 보고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섭취 후 12-72시간 내 설사, 고열, 위경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일주일 안으로 회복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토네이도 시카고 주말 시카고 토네이도 피해 14차례 토네이도

2023-04-03

토네이도 강타, 27명 사망

주말 동안 전국 곳곳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주택이 파손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2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남부와 1일 동부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총 11개주에서 47개의 토네이도가 관측됐으며,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은 시속 165마일에 달했다고 밝혔다.   테네시주 서부에 위치한 맥네이리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으로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아칸소주 5명, 인디애나와 일리노이주에서 13명이 사망했다.   중서부 일리노이주에서는 주택 붕괴로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는데, 이 가운데에서는 ‘모비드 에인절’ 등 록밴드 공연 중 극장 지붕이 무너져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일부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극장에는 260여명의 관객이 모여 있었다.   뉴욕·뉴저지주 일부지역에서도 토네이도의 영향권에 들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오션·머서·만머스카운티 등 중남부 뉴저지주에서는 시속 70마일에 달하는 강풍과 함께 시간당 1.5인치의 비가 내리면서 나무가 쓰러져 전선을 덮치는 피해 사례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정전피해도 발생했다.   더딘 복구 작업으로 인해 피해는 다음날인 2일까지 이어졌는데, 파워아웃티지(poweroutage.us)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48분 기준 뉴저지주에서 약 2만 가구가 여전히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펜실베이니아주의 경우 8만 가구, 오하이오주 4만3600가구, 아칸소주 2만2000가구, 웨스트버지니아주 2만2000가구 등이 2일까지 정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에서는 1일 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풍우가 내리는 악천후가 이어졌고, 2일에는 스태튼 아일랜드와 브루클린을 잇는 베라자노내로우브리지의 윗층이 강풍으로 인해 양방향이 폐쇄되기도 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토네이도 강타 토네이도 강타 2만2000가구 웨스트버지니아주 가구 오하이오주

2023-04-02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토네이도 안전 지대

그간 시카고를 포함한 중서부 지역은 토네이도 안전 지대로 알려졌다.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도 아니고 산불로 인명과 재산이 막대한 피해를 입는 곳도 아니다. 그렇다고 플로리다처럼 여름과 가을에 허리케인이 올라오는 지역도 아니기에 지역 주민들은 비교적 자연 재해에 대해서 근심이 적다. 그나마 시카고와 일리노이에서 자연재해라고 한다면 폭풍과 토네이도 정도가 있을 것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짧은 기간 동안 무섭게 떨어지는 폭우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폭풍, 겨울철 폭설 등은 자칫 생명과 재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재해가 되기도 한다.     최근 몇 년 새 시카고 지역에서 토네이도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기록상으로 보면 1990년 플레인필드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29명이 사망하고 350명이 부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당시 바람은 최고 풍속이 200마일 이상으로 측정됐는데 이는 일리노이 기상 관측 사상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로 기록됐다.     더 최근인 2021년 6월 20일에는 네이퍼빌과 우드리지, 다리엔에 토네이도가 발생했는데 당시 최대 풍속은 시속 165마일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후인 25일부터 이틀간은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4건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는데 이로 인해 시카고에서는 2010년 6월 23일 이후 11년만에 처음으로 토네이도 경보 사이렌이 발령돼 많은 주민들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같은해 8월 9일에는 3시간 동안 7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는데 발생 지역에 한인들이 밀집한 시카고 북서부 서버브도 포함되는 등 2021년 여름은 유독 토네이도 발생이 잦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토네이도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칠 수 있는 부분은 발생 지역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론적으로 토네이도는 걸프만 인근에서 많이 발생한다. 차가운 바람이 멕시코만을 중심으로 대륙 내부로 들어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공기와 만나면서 폭풍을 만들고 폭풍 안에서 회전하는 바람을 생성해 토네이도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따뜻한 대기는 습기를 더 많이 생산하고 불안정한 공기를 만들어내 토네이도 생성을 유발하는데 지역적으로 보면 캔사스가 주요 포인트가 된다. 즉 예전처럼 토네이도 발생 지역이 캔사스를 중심으로 한 평야 지역에 국한되어 있었다면 최근에는 보다 중서부 지역으로 이동하고 남부지역까지 그 발생 범위가 광범위해졌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토네이도가 할퀴고 지나간 피해 지역이 더 길어졌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토네이도의 피해 지역은 50마일을 넘지 않는다. 비교적 짧은 경로에 한해서 피해 지역이 발생하곤 하는데 전체 토네이도 중에서 50마일 이상을 지나가는 토네이도는 채 1%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미시시피주 롤링 포크 지역에 발생한 토네이도는 60마일 넘게 피해 지역을 유발했다.   2021년 12월10일 켄터키주를 비롯한 인근 3개주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는 겨울철 토네이도로 충격을 줬지만 한편으로는 피해 지역이 무려 165마일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기억이 새롭다.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토네이도 발생 시즌이 더 빨라졌고 발생 기간 역시 더욱 길어졌다는 사실이다. 지난 2월에는 네이퍼빌에서 한 건, 샴페인 카운티에서 한 건의 토네이도가 관측됐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서부에서 그것도 시카고와 가까운 서버브에서 2월에 토네이도가 발생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로 토네이도는 연중 발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입장이지만 시카고에서는 아직 낯설은 장면이다.     일리노이에는 연 평균 5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한다. 지난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통계를 바탕으로 했을 때 나오는 숫자다. 평균적으로 보면 3월에는 3개가 나타나지만 5월에는 15개로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하루 동안 다수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횟수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국적으로도 복수의 토네이도가 발생하는 일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작년과 같은 경우만 해도 7월24일 시카고 다운타운에 2개의 터치다운이 발생했고 네이퍼빌과 크레스트 힐에서도 같은날 각각 1개의 토네이도가 관측됐다. 4월30일에는 듀페이지 카운티 1개, 분 카운티에서는 2개의 토네이도가 나타났다.     미국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평균 1200개의 토네이도가 연중 발생하고 이중 500개는 바람의 세기가 시속 85마일에 달하는 EF-1 규모 이상으로 집계된다.     토네이도는 다른 자연 재해와 마찬가지로 인명 피해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이후 주민들이 겪어야 할 충격 역시 동반한다. 토네이도와 같은 충격적인 피해를 접하고 나면 무력감과 의욕 상실 등으로 이어져 정상적인 생활이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토네이도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방법은 평소 날씨 뉴스를 수시로 접하는 것이다. 보통 토네이도와 같은 재해는 최소 30분 전에 경고 방송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또 각 가정에 플래쉬 라이트나 여분의 배터리, 생수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할 수 있는 현명한 대처다. 토네이도와 같은 자연재해를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더라도 이를 사전에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제 시카고도 토네이도 발생으로부터 완전하게 안전하다고 볼 수 없기에 관련 대비는 더욱 절실하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토네이도 토네이도 안전 토네이도 생성 토네이도 경보

2023-03-29

"몬테벨로 회오리는 '토네이도'", NWS 확인

LA에 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기상청(NWS)은 22일 오전 11시 14분 몬테벨로 산업지구 공장과 창고 건물을 2~3분 동안 휩쓸고 지나간 회오리 바람이 토네이도였다고 확인했다. NWS는 해당 기상 현상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접수한 직후 현장에 팀을 파견해 조사를 벌인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NWS 측은 이날 발생한 토네이도가 개량 후지타(EF) 등급 기준으로 EF1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간당 최고 110마일의 초강력 바람을 동반할 수 있다. 이날 토네이도의 크기는 너비 약 50야드에 0.4마일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토네이도로 피해를 입은 건물은 모두 17개동이고 이 가운데 11개동이 상당한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도 1명이 발생했다. 기상전문가들은 LA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이번 처럼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 토네이도는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LA 카운티에서 가장 최근 토네이도 현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2월로 위티어와 라미라다 지역에 갑자기 토네이도가 불면서 너댓 그루의 나무를 넘어트렸다. NWS 측은 지난 21일 저녁에도 샌타바버라 카운티 남동쪽에 있는 한 모빌 홈 단지에서 토네이도 피해를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곳에도 조사팀을 파견했다. 김병일 기자토네이도 회오리 토네이도 피해 최근 토네이도 이날 토네이도

202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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