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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부채 제외, 크레딧 점수 상승

신용평가 업체들이 일부 의료 부채를 크레딧리포트에서 제외하면서 소비자들의 크레딧점수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 기반 싱크탱크 ‘어반인스티튜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추심 상태의 의료 부채를 가진 성인 비율은 지난 8월 5%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와 비교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또 2021년 8월의 14%와 비교해도 9%포인트나 낮은 수치다. 주요 신용평가 업체들이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의 일정 의료 부채를 크레딧리포트 기록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에퀴팩스, 익스피리언, 트랜스유니온 등은 작년 7월부터 부채로 떠안은 기간이 1년 미만인 의료 부채를 크레딧리포트 집계에서 뺐다.     이들은 지난 4월에는 500달러 이하도 리포트에 표시하지 않기로 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통용되는 크레딧점수 평가 방법인 밴티지스코어 역시 2022년 8월에 빚 보유 기간 및 금액과 관계없이 의료 부채를 크레딧점수 산정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결정한 바 있다.   어반인스티튜트의 브레노 브라가 이코노미스트는 “의미 있는 변화”라며 “다수의 소비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조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조치로 전국 2700만 명에 달하는 의료 부채를 보유한 소비자들의 크레딧점수는 지난해 평균 585점에서 615점으로 30점이나 뛰었다. 전문가들은 평균 점수가 서브프라임 등급(600점 미만)에서 탈출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대출 시 일반적으로 업체들은 서브프라임 크레딧점수를 보유한 고객은 부채 상환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대출 신청을 거부하거나 다른 크레딧점수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가들은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으로 의료 부채가 생기면 크레딧점수가 크게 떨어져 아파트 렌트, 자동차 구매, 대출 등에 제약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지난 9월 소비자들의 모든 의료 부채를 크레딧점수 산정에서 제외하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크레딧리포트 의료부채 크레딧리포트 집계 소비자 크레딧 서브프라임 크레딧점수

2023-11-06

[중앙칼럼] 아리랑축제, 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최근 막을 내린 제39회 아리랑축제는 관람객 동원에 관한 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성공을 거뒀다. 지난달 12~15일까지 축제가 열린 가든그로브 공원엔 나흘 동안 연인원 약 3만 명(OC한인축제재단 집계)이 방문했다. 정철승 축제재단 회장에 따르면 지난해 가든그로브의 US메트로뱅크 몰에서 열린 축제에 비해 6배나 많은 숫자다.   성공적인 축제의 기본은 관람객 동원이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알차도 관객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지난해 관람객 동원 부진을 겪은 축제재단은 올해 축제의 초점을 관람객 동원에 맞췄다. 한인타운보다 OC베트남계 커뮤니티의 중심인 리틀 사이공에 더 가까운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축제를 열게 된 축제재단 측은 이전과 달리, 한국과 베트남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연 끝에 관람객 동원에 성공했다. 무대와 푸드 코트 주위를 가득 메운 한인과 베트남계 관람객들은 다양한 문화 공연과 음식을 마음껏 즐겼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축제재단 관계자들도 가슴을 쓸어 내렸다.   축제재단은 예상하지 못했던 다른 소득도 얻었다. 올해 축제 기간 중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캠페인 부스를 마련했던 아시아계 단체로부터 내년엔 한국, 베트남 외에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약 10개 국가 커뮤니티가 참가하는 아시안 페스티벌을 열자는 제의를 받은 것이다.   정철승 회장은 이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내년 아리랑축제를 아시안 페스티벌로 열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축제의 주체가 여럿이 될수록 업무와 책임의 분담, 소통 등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익 또는 손해 발생 시 이를 어떻게 나눠야 할지, 각종 계약의 주체는 누가 돼야 할지 등 사전에 검토해야 할 사안도 많아지고 돌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아리랑축제의 정체성이다. 올해 아리랑축제는 베트남계 커뮤니티에선 ‘아시안퍼시픽 페스티벌’로 홍보됐다. 아리랑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이들에게 홍보하려다 보니 나온 고육지책이겠지만, 아리랑을 포함한 한국의 고유 문화를 타인종에게 알린다는 축제의 본래 목적이 희석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정 회장도 이런 문제를 알고 있다. 정 회장은 “가든그로브 공원에서 여는 축제는 명실상부한 아시안퍼시픽 페스티벌로 열고, 대신 다른 시기에 아리랑축제를 따로 여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축제재단이 아시안퍼시픽 페스티벌을 열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가장 큰 장점은 로컬 정부, 정치인, 타인종 기업체로부터 협조와 후원을 얻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오렌지카운티의 34개 도시가 한인을 포함한 특정 인종 또는 민족의 축제를 주최, 주관하는 사례는 없다고 보면 된다. 시 정부들이 단독 또는 공동 주체가 되는 축제는 기본적으로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하며, 특정 인종, 문화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조건에 부합하는 것들이다.   어바인 시가 매년 10월 주관하는 글로벌빌리지 페스티벌은 명칭 그대로 지구촌 여러 나라의 문화를 즐기는 행사다. 시 당국이 지난 9월 사우스코스트 중국문화센터와 함께 중추절(추석) 축제를 개최한 것도 어바인 주민 중 아시아계 비율이 워낙 높고, 10여 개 아시아 커뮤니티가 추석을 기념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런 사례는 가든그로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수 있다. 아리랑축제가 받을 수 있는 시 측의 도움엔 한계가 분명하나,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가 참여하는 페스티벌을 열 때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메인스트림 기업의 후원 유치 가능성도 커진다.   내년은 제40회 아리랑축제가 열리는 해다. 아리랑축제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길 기대해 본다. 임상환 / OC취재담당·국장중앙칼럼 아리랑축제 토끼 내년 아리랑축제 oc한인축제재단 집계 정철승 축제재단

2023-11-06

증오범죄, 제대로 집계 안 된다

전국적으로 인종·종교·성적지향에 따른 특정 집단에 대한 증오범죄가 늘고 있지만, 집계에선 누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증오범죄는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란 추정이다.   20일 연방수사국(FBI) 범죄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증오범죄 건수는 7303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증오범죄 건수(8263건) 대비 약 1000건 줄어든 셈이다. 하지만 FBI의 증오범죄 사건 집계는 법무부가 발표한 보고서와는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법무부가 집계한 전국 증오범죄 건수는 2019년에만 30만5390건을 기록했다.     의회매체 더 힐(The Hill)은 범죄 관련 전문가들을 인용, “FBI 데이터 집계 과정에서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 주요 도시의 증오범죄가 상당수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증오범죄가 가장 심각한 지역의 데이터를 누락하면서 오류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FBI 범죄데이터를 보면 2020년 범죄를 집계한 수사기관은 1만5138개였지만, 2021년엔 1만1883개로 줄었다. 전국 수사기관(1만8812개) 중 3분의 1 이상 데이터가 누락된 것이다. 이같은 자료 공백은 FBI가 새 범죄통계 취합 시스템인 ‘국가 사건기반 보고 시스템’(NIBRS)을 출범시키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상당수 로컬 경찰이 새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힐은 “누락된 증오범죄를 추가하면 FBI 기준 증오범죄는 약 9800건으로, 1990년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가장 많은 건수”라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에 증오범죄 보고를 하기 꺼려하는 일부 주에서 아예 데이터를 누락시킨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별로 증오범죄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문제로 꼽혔다. 피해자들이 증오범죄임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서류미비 피해자 등이 신분에 문제가 생길까 두려워 경찰에 신고하기를 꺼리는 경우도 많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증오 및 극단주의 연구센터는 미국 주요 10개 도시에서 2020년~2021년 사이 증오범죄가 40% 늘었다고 밝혔다. 2022년에도 증오범죄는 더 늘었다. 2022년 뉴욕시에선 619건의 증오범죄가 보고, 직전해 대비 약 18% 늘었다. 김은별 기자증오범죄 집계 증오범죄 건수 전국 증오범죄 기준 증오범죄

2023-01-20

뉴욕주 투표 결과 집계 빨라지나

뉴욕주법원이 부재자투표(우편투표)를 선거 당일 이전에 집계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선거 결과가 이전보다 더 빨리 나올 수도 있을 전망이다.   1일 주법원 항소부는 지난 9월말 공화당이 “지난해 12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의 서명으로 제정된 보편적 우편투표법은 위헌”이라며 제기한 소송과 관련, “부재자 투표가 이미 진행 중인 상태에서 규정을 변경하는 것은 극도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며 지난 10월 21일 하급심이 주법이 위헌이라고 내렸던 판결을 뒤집었다.   호컬 주지사가 법으로 제정했던 보편적 우편투표법은 2022년에 열리는 뉴욕주 선거에서도 2020년, 2021년과 같이 보편적 우편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부재자투표를 선관위가 받는대로 바로 집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보편적 우편투표법이 제정되기 전에는 부재자투표는 규정상 선거 당일부터 집계함에 따라 부재자 투표수가 많았던 2020년과 2021년, 선거 결과 확정까지 선거 당일로부터 한 달 이상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곤 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통해 한시적으로 실시됐던 보편적 우편투표는, 캐시 호컬 주지사와 주의회의 입법을 통해 계속 유지되고 있다.   당초 부재자투표의 경우 ‘일시적인 질병·신체장애 또는 선거 당일 일정한 사유가 있는 사람’으로 참여를 제한하고 있지만, 팬데믹 이후에는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는 경우도 허용하고 있어 보편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까지 약 55만2000명이 부재자투표를 신청해 투표지가 배송했으며, 약 18만8000표가 선관위에 배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AP통신은 이번 판결과 관련 원고 측이 상급법원인 주항소법원(Court of Appeals)에 항소할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뉴욕주 집계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 부재자 투표수 뉴욕주 투표

2022-11-02

[브리프] 1분기 성장률, -1.6%로 최종 집계' 외

1분기 성장률, -1.6%로 최종 집계     연방 상무부는 29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1.6%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수치는 확정치로, 지난달 공개된 잠정치 -1.5%에서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3차례 나눠 발표된다.   마이너스 성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1∼2분기 이후 처음으로, 6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다만 1분기 역성장은 주로 무역 적자와 기업들의 재고 투자 감소 때문으로 경제 자체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는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P 통신에 따르면 사상 최대 규모였던 1분기 무역 적자가 전체 GDP를 3.2%포인트 끌어내렸고, 작년 4분기 연말 쇼핑 시즌을 맞아 상품 재고를 과도하게 늘렸던 기업들이 이후기 재고 투자를 줄인 것이 전체 GDP를 0.4%포인트 깎아내렸다. 반면 실물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1.8% 증가했고, 기업 투자도 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저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인 국내구매자 최종판매도 3.0%(연율) 증가했다.         월마트, 당국 고발·조사 잇따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사기와 관련된 돈인 줄 알면서도 송금 처리를 한 혐의로 유통체인 월마트를 법원에 고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TC는 일리노이주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월마트가 사기로 의심됨에도 지급금을 내줬고 고객이 사기당하지 않도록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송금서비스 업체 머니그램, 웨스턴유니언처럼 송금서비스도 하고 있다.   FTC는 “월마트 직원이 사기로 인한 송금을 처리한 탓에 매년 소비자들이 수 천만 달러의 피해를 보고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해당 송금액을 되돌려주고 제재금도 내게 해야 한다고 법원에 청구했다.   월마트는 이에 대해 “사실에서 결함이 있고 법적으로 근거가 없는” 소송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FTC가 이미 연방정부의 직접적인 감독하에 있는 다른 회사에 사기 책임이 있다고 해놓고선 월마트를 비난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은 월마트가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를 판매할 때 부적절하게 처방약을 조제했는지, 의심스러운 주문을 제대로 보고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브리프 성장률 집계 최종 집계 유통체인 월마트 월마트 직원

2022-06-29

[OC 예비선거 중간 집계] 스피처 검사장 재선 성공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을 내세운 토드 스피처 현 OC검사장의 재선이 확정됐다.   OC선거관리국의 8일 오후 5시 현재 예비선거 개표 집계 현황에 따르면 스피처 검사장은 총 19만9201표로 6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표차로 재선에 성공했다.     전직 검사 출신으로 ‘형사 사법 개혁’을 외치며 강력한 도전자로 주목을 끌었던 피트 하딘 변호사는 5만8964표로 18.97% 득표에 그쳤다.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고 있으나 뒤집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 다른 후보들인 브라이언 체혹과 마이클 제이컵스는 각각 8.73%, 8.21% 득표율로 크게 뒤졌다.   예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11월에 1, 2위 득표자끼리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하지만 후보자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이 확정된다.   스피처 검사장은 선거 당일 성명을 통해 “이번 선거 목표는 OC를 가주에서 가장 안전한 카운티로 유지하는 것”이라면서 “강력 범죄와 증오 범죄에 대한 기소를 최우선으로 공공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상식적인 형사 사법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하딘 변호사도 큰 표 차이로 뒤지자 자신의 검사장 도전이 끝난 것 같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카운티 최초의 라티노 지역구인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빈센테 사미엔토와 킴 버니스우엔이 각각 32.30%, 23.32%의 득표율로 결선 진출 가시권에 들었으며 5지구에서는 카트리나 폴리가 41.27%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23.32%로 2위에 오른 현직 주상원의원 패트리샤 베이츠가 결선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티 교육위원 4지구에 출마한 한인 엘리사 김과 데이비드 최 후보는 각각 10.54%, 8.44% 득표율에 그쳤다.     한편, 181만여명에 달하는 OC 등록 유권자 가운데 우편 투표 27만5675명, 투표센터 투표 7만2455명 등 34만813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19.2%를 기록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OC 예비선거 중간 집계 스피처 검사장 스피처 검사장 검사장 도전 토드 스피처

2022-06-08

미국 코로나 사망자 공식 집계도 100만명 돌파

미 전역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집계에서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2일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겼다고 전하고 전세계 연방정부 기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우리는 비극적인 이정표를 남긴다”면서 “100만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로 생명을 잃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과 모든 연방정부 건물 및 군사기지 등 미국내 시설은 물론 대사관과 영사관을 비롯한 전세계에 있는 미국 시설과 미군 기지 및 함정 등에 조기를 게양할 것을 지시했다. 조기는 오는 16일 일몰까지 게양된다.     이날 미국 주도로 열린 화상 코로나19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은 “팬데믹은 끝나지 않았다. 아직 할 일이 많다”면서 국제사회의 협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정상회의는 미국·독일·벨리즈·인도네시아·세네갈이 공동주최하고 한국 등이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의 기여를 강조하는 등 취임 후 국제 다자무대에 첫선을 보이며 데뷔했다.     한편,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6~11세 아동에게 강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더나 연구진은 4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모더나 백신이 6~11세 아동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이 88%라고 공개했다.     모더나는 연구 결과 발표와 동시에 이날 식품의약청(FDA)에 이 연령대 아동에 대한 백신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미국 코로나 코로나 사망자 공식 집계 윤석열 대통령

2022-05-12

불충분한 테스트와 집계... "현실 과소평가"

  보건 당국이 공개하는 코로나19 확진 사례 집계가 현실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지아주 보건부(DPH)는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기술 문제로 확진자 현황 발표가 지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대시보드는 팬데믹 초기부터 정부와 각 기업을 비롯한 지역 사회에서 코로나19 확산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도구로 활용됐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가 시스템을 압도하면서 결과 발표가 지연되는 사례가 빈번해졌고 지난 5일 이후 5일 동안 코로나19 집계 현황 발표가 중단됐다.     조지아주립대 공중보건대학의 해리 J. 헤이만 박사는 11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집계가) 중단을 비롯해 현재 코로나19 급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고려할 때 (통계를 통해)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실제로 AJC의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급증하기 시작한 추수감사절 이후 처음으로 7일 평균 감염자가 감소했다. 반면 확진률은 지난 여름 델타 변이 확산기의 2배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신문은 주정부의 전반적인 사례 집계는 코로나19 확산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검사 후 나타나는 높은 양성률은 주정부가 모든 감염을 포착할 만큼 충분히 검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각 개인이 시행하는 신속 항원 검사(rapid antigen test)는 집계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팬데믹 초기부터 보건 전문가들과 통계 전문가들은 조지아의 코로나19 확진 사례, 검사, 사망, 백신 접종 등에 대한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공중보건에 자금을 적게 지원했던 일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폭발적인 데이터로 인해 노출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11일 오후 3시 현재 대시보드는 서버 결함(server failure)으로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있다. 앞서 하루 전날인 10일에도 5일 만에 현황이 업데이트 됐으며 확진자 7만9739명, 사망자 118명, 입원환자 1297명으로 발표됐다. 조지아의 누적 확진자는 157만2899명, 사망자 2만6589명, 입원환자 9만7538명, 중증환자 1만4527명이다.       배은나 기자과소평가 불충분 집계 현황 사례 집계 조지아주립대 공중보건대학

2022-01-11

'힘든 미국' 이민 뚝 줄었다…불황여파 '아메리칸 드림' 시들해져

미국 이민이 줄고 있다. 불경기 영향으로 취업이민 스폰서를 찾기 힘든데다 수년 새 강화된 이민자 단속 활동으로 외국인 감시가 늘고 서류 심사는 한층 까다로워지면서 이민 신청자가 급감하는 추세다. 거기다 반미 감정이 확산되고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환상도 사라지면서 이민자들의 발길이 뚝 끊기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변화는 취업이민 신청서 접수가 크게 감소한데서 쉽게 알 수 있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2009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접수된 취업이민 신청서(I-140)와 영주권 신청서(I-485)는 각각 월 평균 2500건에 그쳤다. 특히 I-485의 경우는 지난 2007년 10월 한달동안 접수된 신청서가 13만7915건 달했으나 1년 뒤에는 4만4120건으로 3분의 2이상 급감했으며 최근에는 감소 추세가 더 눈에띄고 있다. 이민 전문가들은 취업이민 스폰서를 찾지 못하는 유학생들이 계속 늘고 있어 취업 이민 신청자는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해 통과된 경기부양책으로 금융기관에서는 외국인 채용을 제한하고 있어 금융계에 종사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갈수록 크게 줄고 있는 상태다. 한편 이민신청자가 줄어들면서 적체 서류 수속은 빨라져 이민 수속 기간은 앞당겨질 전망이다. USCIS는 적체 서류 규모가 2009회계연도 1/4분기에 25만 건에서 2/4분기에 8만7500건으로 감소했으며 6월 말까지 모든 적체 서류에 대한 수속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업이민 신청서(I-140)의 경우는 2008년 4만 건에서 올 5월 현재 1만 건만 남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장연화 기자

2009-06-03

가족이민 대기자 500만명···해외 272만·국내 220만명 기다려

미국과 해외에서 가족 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가 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민연구센터는 최근 국무부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 해외에서 거주하며 영주권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는 270만 명이며 국내에서는 220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가족이민 대기자는 이민신청서를 접수해 승인받았지만 매달 발표되는 국무부의 영주권 발급 우선순위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를 가리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가족이민 대기자 규모가 미국이 연간 발급하는 가족이민 비자 쿼터의 20배가 넘는다. 미국이 발급하는 비자 쿼터는 연간 22만6000건이다. 그러나 시민권자의 배우자와 21세 미만 미혼자녀 부모를 초청하는 직계가족 신청서도 연간 50만 건에 달해 이를 추가하면 가족이민자들의 대기자 규모는 물론 비자발급 대기 기간도 더 길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민연구센터는 "이 보고서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비자를 신청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가족이민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한 가족이민 신청자의 줄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부가 올 초 발표한 가족이민 초청 대기자 통계에 따르면 대기자가 가장 많은 부문은 시민권자의 형제.자매로 120만 명이 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본지 2월 17일자 A-11면> 또 시민권자의 기혼자녀 초청자가 48만4230명 영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 초청자는 48만1000명에 달한다. 가족이민 신청이 가장 많은 국가는 멕시코가 96만 건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4만5000건 미만으로 꼽혔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6-01

가족이민 '진전' 취업이민은 '동결'…5월 영주권 문호

가족이민 문호가 급진전됐다. 반면 취업이민 문호는 아예 동결돼 적체 현상이 가중될 전망이다. 8일 국무부 영사과에서 발표한 5월 중 영주권 문호에 따르면 지난 달 2년 이상 후퇴했던 취업이민 3순위 부문이 모두 동결됐다. 국무부는 이와 관련 “문호를 후퇴시켰지만 비자발급을 기다리는 서류 적체 규모가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미 3순위용 비자 쿼터도 모두 발급된 만큼 남은 회계기간 3순위 부문 문호를 동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취업이민을 신청하고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들의 답답함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방의회에 계류돼 지난 달 동결됐던 특별 종교이민(EB-4)와 투자이민(EB-5) 프로그램 문호는 대통령의 서명으로 시행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다시 오픈상태로 돌아왔다. 적체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취업이민 문호와 달리 전반적인 가족이민 문호는 크게 앞당겨졌다. 영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2순위B)가 2000년 9월 1일에서 2000년 11월 15일까지 2개월 이상 총 10주가 빨라졌으며, 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21세 미만 미혼자녀(2순위A)는 7주 진전했다. 이밖에 시민권자의 미혼자녀(1순위)와 시민권자의 형제자매(4순위)는 각각 5주와 7주 앞당겨졌으며, 시민권자의 기혼자녀(3순위)는 2주 가량 진행됐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4-08

영주권 취득 65%가 가족이민…2007 회계연도 105만 2415명

가족이민을 통한 영주권 취득자가 전체의 65%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의회조사국(CRS)이 최근 밝힌 영주권 취득현황에 따르면 2007회계연도에 영주권을 취득한 외국인은 총 105만2415명으로 집계됐다. 영주권 취득자의 65.5%에 해당되는 68만9820명이 가족이민을 통해 영주권을 받았다. 가족이민 가운데 '0순위'에 해당되는 시민권자의 배우자 등을 통해 영주권을 받은 사람은 49만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동안 취업이민으로 영주권을 받은 사람은 16만2176명으로 전체의 15.4%를 차지했다. 이밖에 정치적 망명이나 난민으로 영주권을 받은 사람은 13만6000여명이었고 영주권 추첨 당첨자도 4만2000여명에 달했다. 국가별로 분류하면 멕시코 출신 영주권 취득자가 14만8000여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과 필리핀 출신자가 7만6655명 7만2596명으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한인은 약 1만5000여명으로 추산 국가별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한인들의 영주권 취득 경로는 취업과 가족이민이 절반 가량으로 고루 분포됐다. 한편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영주권자는 28만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17만명(60%)은 영주권을 취득한 지 5년이 넘어 시민권 취득 자격을 갖추고 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한인 영주권자의 75%는 90년대 이후 영주권을 취득했다. 이중구 기자

2009-03-25

'가족이민 범위 제한해야'···하원의원 '핵가족 우선 이민법안' 추진

조지아 출신 하원의원이 가족 이민 범위를 제한하는 법안을 준비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지아 일간지 '롬 뉴스 트리뷴'에 따르면 필 깅그리 연방하원의원(공화당.마리에타)는 HR 878 '핵가족 우선 이민법'(Nuclear Family Priority Act)이라는 제목의 이민법을 준비중이다. 이 법안은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중인 이민자의 핵가족(Nuclear famliy)들만이 우선적으로 미국 비자를 받을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는 불법체류자가 미국에 머물며 시민권자 자녀를 낳은 후 자녀가 성인이 되면 가족친지를 가족이민으로 데려오는 줄줄이 이민(Chain migration)을 막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깅그리 의원은"뛰어난 기술을 갖춘 숙련공 이민자가 멀고 먼 친척보다 비자를 늦게 받는 것은 말도 안되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법안은 가족이민 범위를 핵가족 즉 가장 배우자 자녀들에 국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깅그리 의원은 가족이민 비자를 1개 줄이면 30개 이상의 비자를 숙련공 이민자에 돌릴수 있다고 주장했다. 깅그리 의원은 입법 이유에 대해 "불체자 가족 이민은 미국에 있어서 시한폭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최근 15년동안 합법적 이민자 1명이 273명의 또다른 이민자를 합법적으로 미국에 데려오는 효과가 있다는 것. 깅그리 의원은 "만약 오바마 정부가 1200만 불법체류자에게 사면령을 내린다면 무슨 일이 일어나겠느냐?"며 "불체 1명이 각자 가족을 데려온다면 미국은 불법적인 이민자로 넘쳐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9-02-23

가족이민신청서 4순위가 최다

올 1월 현재 영주권 문호 우선일자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이민 신청서는 272만3352건으로 집계됐다. 국무부가 공개한 가족이민 신청서 적체 현황에 따르면 시민권자의 형제·자매(4순위) 수속을 기다리는 신청서가 120만6397건으로 가족이민 부문 중 가장 많다. 그 뒤로 시민권자의 기혼자녀(3순위)가 48만423건이며, 영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2순위B)가 48만1726건, 영주권자의 배우자 및 21세 미만 미혼자녀(2순위A) 32만2212건, 시민권자의 미혼자녀(1순위) 22만8787건 순이다. 국가별 적체 현황을 보면 멕시코가 96만174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필리핀은 멕시코의 절반 규모인 40만1849건이 적체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도미니카공화국(13만6070건), 중국(13만2325건), 인도(11만5394건), 베트남(10만9910건), 방글라데시(5만275건), 하이티(5만29건), 엘살바도르(4만8776건), 파키스탄(4만5905건)이며, 그 외 67만1075건이다. 국무부 영사과에 따르면 한국의 경우 가족이민 신청서 적체 규모는 4만5000건 미만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김 이민법 변호사는 “한국인들의 경우 취업이민 신청자가 많기 때문”이라며 “특히 최근 가족이민 신청자들은 시민권을 취득한 후 초청하는 경우가 많아 적체 신청서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무부 영사과에서 10일 발표한 영주권 문호 우선일자에 따르면 4순위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98년 3월1일까지 진행돼 최소 11년을 기다려야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 반면 1순위 수속기간은 5년 1개월 소요된다. 이같은 대기기간은 국무부가 발급할 수 있는 비자 쿼터가 연간 국가별로 1만5820건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가족이민 수속기간은 항목에 따라 각각 다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짐작하기가 쉽지 않다”며 “통상적으로 문호에 따라 최소 6년에서 11년까지 걸리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0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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