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민 대기자 500만명···해외 272만·국내 220만명 기다려
연간 비자발급 쿼터보다 20배 초과
이민연구센터는 최근 국무부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 해외에서 거주하며 영주권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는 270만 명이며 국내에서는 220만 명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가족이민 대기자는 이민신청서를 접수해 승인받았지만 매달 발표되는 국무부의 영주권 발급 우선순위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를 가리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가족이민 대기자 규모가 미국이 연간 발급하는 가족이민 비자 쿼터의 20배가 넘는다. 미국이 발급하는 비자 쿼터는 연간 22만6000건이다.
그러나 시민권자의 배우자와 21세 미만 미혼자녀 부모를 초청하는 직계가족 신청서도 연간 50만 건에 달해 이를 추가하면 가족이민자들의 대기자 규모는 물론 비자발급 대기 기간도 더 길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민연구센터는 "이 보고서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비자를 신청하려면 최소 1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가족이민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는 한 가족이민 신청자의 줄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무부가 올 초 발표한 가족이민 초청 대기자 통계에 따르면 대기자가 가장 많은 부문은 시민권자의 형제.자매로 120만 명이 비자를 기다리고 있다. 〈본지 2월 17일자 A-11면>
또 시민권자의 기혼자녀 초청자가 48만4230명 영주권자의 21세 이상 미혼자녀 초청자는 48만1000명에 달한다.
가족이민 신청이 가장 많은 국가는 멕시코가 96만 건으로 최다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4만5000건 미만으로 꼽혔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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