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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4월 시카고 결선투표 결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 당선자가 폴 발라스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한 4월 4일 시카고 결선투표는 최근 지방선거 중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4월4일 결선투표에는 모두 61만3795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율은 38.7%로 집계됐고 이는 1999년 시카고 지방 선거 이후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선거로 나타났다.     1999년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선거법 개정으로 인해 시카고 역사상 최초로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치러지는 본선거-결선투표 체계의 첫번째 선거였다. 당시 현역이었던 리차드 M 데일리 시장이 바비 러시 연방 하원과 맞붙어 큰 관심이 쏠렸던 때였다. 당시에 62만표 이상이 집계됐다.     반면 올해 2월 본선거에서는 이보다 적은 56만6973표가 집계됐다. 조기투표와 우편투표 등을 모두 합한 수치다. 투표율은 35.9%였다.     올해 시카고 지방선거에서 눈에 띄는 점은 현장 투표에 비해 조기투표와 우편투표의 비중이 더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유권자가 현장투표 보다는 투표일 이전에 조기투표를 선호하는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투표장을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우편으로 투표를 하는 것에 익숙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방선거 뿐만 아니라 작년 중간선거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올해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4월4일 투표일 당일 현장에서 한 표를 행사한 경우는 절반을 넘지 못했다. 전체의 43%에 불과했다. 반면 조기투표가 30%, 우편투표가 26.3%를 기록해 사실상 투표일 이전에 전체 투표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개표 결과가 이렇게 오래 걸린 이유 중의 하나도 우편투표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공식 개표 결과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우편 소인일자가 4월4일이어야 하는데 이 우편투표가 개표되기 위해서는 18일까지로 정해진 유효기간 내 집계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우편투표서는 존슨 당선자가 발라스 후보에 비해 더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4일 투표일 직후 득표율이 존슨 당선자는 51.44%였는데 공식 개표 결과에서는 52.16%로 소폭 올라갔기 때문이다. 존슨 당선자의 최종 득표수는 31만9481표, 발라스 후보는 29만3033표였다.     선거구 별로 보면 존슨 당선자의 승리 공식을 확인할 수 있다. 존슨 당선자는 2월 본선거에서 22%의 득표율로 발라스 후보의 33%에 이어 득표율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결선투표에서는 51% 이상의 득표율로 역전에 성공했다. 존슨 당선자는 자신이 본선거에서 우세했던 시카고 북서부 지역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4월4일 결선투표에서는 이 지역에서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2월 본선거에서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승리했던 시 남부와 서부 지역에서도 최다 득표에 성공했다.     시 최남부인 9지구의 경우 본선거에서는 라이트풋 시장이 40%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존슨 당시 후보는 16%을 얻는데 그쳤었다. 하지만 4월 결선투표에서는 같은 지구에서 존슨 당선자가 78%의 득표율로 21%에 그친 발라스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쉽게 말해 라이트풋 시장에게 갔던 표의 대부분을 존슨 당선자가 확보했다는 의미다. 윌리 윌슨 후보가 많은 표를 가져간 흑인 밀집 지역의 표 역시 대부분 존슨 당선자에게 쏠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발라스 후보는 라틴계인 추이 가르시아 후보의 표를 대부분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르시아 후보가 본선거에서 55%의 득표율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14지구의 경우 시카고의 대표적인 라틴계 밀집 지역이다. 이 지역의 결선투표에서는 발라스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결집됐다. 4월 결선투표 개표 결과 14지구에서는 발라스 후보가 58%의 득표율을 보여 존슨 당선자의 41%에 비해 더 많은 표를 가져갈 수 있었다.     연령별 투표율에서도 변화가 보였다. 10대에서 50대까지의 청장년층 투표율의 경우 결선투표가 본선거에 비해 더 높았다. 두 후보로 결집된 결선투표에 더 많은 유권자들이 몰렸다는 반증이다. 18세에서 24세 사이 유권자의 경우 본선거 1만5954표에서 결선투표 2만989표로 집계됐다. 이는 25세에서 34세 사이, 35세에서 44세 사이, 45세에서 54세 사이 유권자 투표율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반면 55세에서 64세 사이 유권자의 경우 본선거 9만8423표에서 결선투표 9만7708표로 오히려 감소했다. 65세에서 74세 사이와 75세 이상 유권자의 경우에도 결선투표 투표율이 본선거에 비해 낮게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청장년층이 결선투표에 더 많이 참가했고 이는 보수적이고 노년층의 지지세가 강한 발라스 후보가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기 힘든 상황을 맞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투표는 곧 민심이다. 투표를 통해 민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잘 읽는 후보자가 당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 4월 결선투표에서 시카고 유권자들은 보다 개혁적인 존슨 후보에게 시장 자리를 안겨줬다. 상대적으로 행정 경험이 부적함에도 불구하고 불안한 치안과 높은 세금으로 인한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시장으로 젊은 개혁 성향의 시장을 선택한 것이라 볼 수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사분석 결선투표 시카고 지방선거 시카고 결선투표 결선투표 체계

2023-04-26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브랜든 존슨 후보의 당선

4일 치러진 시카고 지방선거에서 브랜든 존슨 후보가 차기 시카고 시장 후보로 당선됐다. 경쟁자인 폴 발라스 후보를 득표율 51%대49%로 물리친 것이다.     존슨은 선거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때까지만 하더라도 발라스 후보에게 지지율이 3~4%p 가량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상 개표함이 열어진 뒤 이를 뒤집었다. 지난 2월 본선거에서도 3~4위권으로 평가 받던 존슨 후보는 22%의 득표율을 기록해 33%의 발라스 후보와 함께 결선투표에 진출한 바 있다.     존슨 후보가 시장 출마 선언을 한 작년 연말 지지율이 3%대였다는 것을 상기하면 이변이 아닐 수 없다. 시카고 지역 주요 언론들도 존슨 당선자의 승리를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4년간 시카고 최고 리더십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서 존슨 후보는 가장 진보적인 성향의 후보로 평가됐다. 반면 발라스 후보는 민주당 소속이면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후보였다.     존슨 후보가 내세운 공약을 보면 이런 진보 성향의 정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선거 기간 내내 상대 후보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경찰 예산 문제가 대표적이다. 현재 경찰이 확보하고 있는 예산 중 일부를 다른 기관이나 시민단체에 배분하게 하면서 경찰의 역량을 약화시키고자 한다는 것이 그 주요 내용이다.     존슨 후보는 이런 주장에 대해 선거 기간 내내 부인했고 결국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경찰의 예산을 단 1센트도 감축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하게 이른다.     존슨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 하나는 부동산 거래에 부과될 수 있는 새로운 세금이다. 모든 부동산 거래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카고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거래세금을 부과한다는 것이다. 또 시카고 사업체에 고용인 숫자에 따라 부과하는 세금도 신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존슨 후보의 당선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시카고 교사 노조를 비롯한 주요 노조의 힘이 컸다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다. 그 자신이 시카고 교사 노조 출신이면서 교사 노조 로비스트로 활약했으며 쿡카운티 커미셔너로 당선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거대 노조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수백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거대 노조로부터 지원받았고 공식 지지 선언을 확보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선거 결과를 기다리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던 점을 라티노 유권자들의 표심이었다. 존슨 후보가 흑인 유권자로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발라스 후보가 백인 시민들의 후원을 받고 있었기에 추이 가르시아를 지지하는 시카고 라티노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번 선거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시장 선거와 함께 치러진 시의원 선거에서도 라티노 시의원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 것도 시카고 정치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올해 선거를 앞두고 라티노 커뮤니티는 흑인 커뮤니티가 주도한 지역구 획정에 크게 반발하면서도 시카고 정치권에 끼치는 영향력이 부족한 것을 절감해야 했다. 자세한 득표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존슨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라티노 유권자의 결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라티노 유권자 상당수가 존슨-발라스 후보 선거 캠페인으로부터 어떤 접촉도 없었다고 응답한 것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선거에서 소외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민들이 누구를 꼽았을 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현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재임에 실패했다. 낙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는 불안한 치안과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을 거치면서 보여준 미숙한 정치 리더십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라이트풋 시장 역시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정치인이었지만 그가 시장으로 재임하면서는 기억에 남을 만한 행정이 없었다. 오히려 50명의 시의원들과 설전하며 대립하는 이미지만 떠오를 뿐이다. 이번 선거에서 비교적 정치나 행정 경험이 부족한 존슨 후보가 당선된 것은 기존 정치 리더십과는 차별되는 시장을 바라는 시카고 주민들의 요구로 봐야 할 것이다.   존슨 당선자는 4일 저녁 당선 수락 연설을 통해 사람에게 투자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말을 가장 먼저 했다. 그가 이번 선거 운동 기간 내내 모토로 삼았던 말이다. 그 이유는 시카고 교사를 하면서 사람에게 투자를 하지 않을 때 어떤 상황이 오는지 직접 목격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가 근무했던 초등학교는 저소득층 시민들이 밀집 거주하는 카브리니 그린 주택단지와 밀접해 있었고 이 학교가 한 순간에 폐교되면서 재학생들이 느꼈던 박탈감과 소외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존슨 당선자다. 시장 자리에 오를 존슨 당선자가 시카고언들에게는 어떤 투자를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가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브랜든 존슨 존슨 후보 존슨 당선자 시카고 지방선거

2023-04-05

시카고 시의원 아시안 2명 당선

지난 4일 치러진 시카고 지방선거에서는 두 명의 아시안계 시의원이 탄생했다. 중국계 니콜 리 시의원은 차이나타운이 포함된 11지구 선거에서 시카고 경찰 출신인 토니 치아라비노 후보를 득표율 62%대38%로 제치고 당선됐다.     리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전임자인 패트릭 데일리 톰슨 시의원이 부패 혐의로 사임한 후 공석이 된 자리에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에 의해 지명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승리, 풀(full) 임기를 확보하게 됐다. 시의회 첫 아시안 여성 시의원이기도 한 리는 리차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의 비서실장 출신인 진 리의 딸이다.     리는 당선 확정 후 “나를 선구자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지만, 내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수많은 아시안아메리칸 개척자들이 길을 열어줬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선구자들인 그들을 생각하면 엄청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해서 시카고 경찰과 협업하며 커뮤니티를 안전하게 만들고 범죄자들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거에서는 두번째 아시안 여성 시의원도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앤더슨빌을 포함하고 있는 48지구에 출마한 레니 마나-호펜워스 후보가 52%의 득표율을 기록해 당선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득표 차가 600표에 그쳐 최종 당선 확정을 위해서는 우편투표가 마무리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의회에 여성 아시안 시의원이 두 명이 되는 것은 최초다.     라티노 시의원들의 숫자도 증가했다. 지난 2019년 선거에서 모두 12명의 라티노 시의원들이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모두 14명으로 2명이 늘었다.     특히 에드워드 버크 시의원이 출마하지 않았던 14지구에서 제일류 구티아레즈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의미가 크다.     흑인 시의원들의 숫자는 큰 변화가 없다. 오랫동안 지역구를 유지했던 시의원들이 은퇴를 하거나 부정부패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출마를 하지 않았지만 흑인 시의원들은 여전히 20석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백인 시의원들의 숫자다. 2019년 선거를 통해 모두 18명의 백인 시의원들이 당선됐지만 올해엔 이 숫자가 14명으로 줄었다. 이는 1923년 시카고 시의회가 50개 지구로 개편된 이후 가장 적은 백인 시의원을 배출한 것이 된다.   여성 시의원의 숫자는 4년 전 15명에서 최소 17명으로 늘었고 최종 개표 결과에 따라 18명으로 증가할 수도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시의원 아시안계 시의원 시카고 지방선거 여성 시의원

2023-04-05

시의원 선거 14곳도 결선투표

4월4일 치러지는 시카고 지방선거의 결선투표를 통해 14개 지구의 시의원도 선출된다.   15일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2월 28일 치러진 예비선거 투표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선거일이 지난 지 한참이지만 우편투표의 경우 투표일 이후 2주 후까지 도착한 경우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최종 투표 결과 발표가 늦어졌다.     최종 투표 결과 이번 2023년 시카고 지방선거의 예비선거 투표율은 35.85%로 집계됐다. 가장 최근 선거인 지난 2019년 지방선거의 투표율 34.45%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사전투표에 이전보다 많은 유권자가 참여했지만 선거 당일 현장 투표는 다소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선거의 경우 폴 발라스 후보가 가장 많은 32.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발라스 후보는 21.6%를 확보한 브랜든 존슨 후보와 결선투표를 치른다.   전체 50개 시의원 선거에서는 14곳의 지역구에서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4~6지구를 비롯해, 10, 11, 21,24, 29, 30, 36, 43, 45, 46, 49지구에서는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상위 2명의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하게 됐다.     1지구 선거에서는 다니엘 라 스파타 후보가 단 30표를 더 얻으면서 결선투표 없이 당선을 확정할 수 있었다. 반면 29지구 크리스 탈리아페로 의원은 28일 선거 당일에는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유력했으나 우편투표 개표로 운명이 바뀌었다. 다른 후보들이 우편으로 도착한 112표를 더 얻으면서 득표율이 49.75%로 떨어지게 되면서 결선투표까지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현직 시의원 중에서는 6명의 의원이 결선투표를 통해 재선 여부를 확정 짓게 됐다.     일리노이 선거법에 따라 낙선한 의원 중에서 1등과 5%내의 득표율을 얻은 후보는 선거 결과 확정 후 5일내에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다.     한편 4월4일 치러지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20일부터는 조기투표가 실시된다.  Nathan Park 기자결선투표 시의원 예비선거 투표율 시의원 선거 시카고 지방선거

2023-03-16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시의원 선거도 다수 ‘런오프’ 확정 외

#. 시카고 시의원 선거도 다수 ‘런오프’ 확정   모두 50명을 선출하는 시카고 시의원 선거서도 다수의 결선투표, ‘런오프'(Runoff) 가 실시된다.   지난 28일 열린 시카고 지방선거 시의원 선거서 1, 4, 11, 30, 43, 45지구 등은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상위 1, 2위 후보의 런오프가 확정됐다.   지난 해 2월 데일리 가문의 패트릭 데일리 톰슨(민주) 시의원이 세금 탈루 및 위증 혐의 등으로 연방 검찰에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고 자진 사퇴한 후 공석이 된 11지구 시의원에 임명돼 주목 받았던 중국계 니콜 리는 개표율 95% 기준 30.5%(3309표) 득표율로 앤서니 카아라비노(30.4%, 3292표) 후보와 팽팽하게 맞서 4월4일 결선투표를 다시 치르게 됐다.     리처드 M. 데일리 시장의 보좌관 등을 지낸 진 리의 딸로도 유명한 니콜 리 시의원은 지난 해 취임 당시 1837년 시의회 결성 이후 첫 아시아계 여성 시의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11지구는 데일리 가문의 텃밭인 브릿지포트와 차이나타운 등을 포함하는 곳이다.   시카고 한인 밀집 지역인 알바니팍의 경우 33지구와 39지구로 나뉘어져 있는데 33지구서는 지난 2019년 선거서 데보라 멜 전 시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로산나 로드리게즈-산체스 의원이 53.1%의 득표율로 새미 마르티네스(35.5%) 후보를 물리치고 재선을 확정했다.     39지구 역시 초선인 사만사 니구엔 현 시의원이 63.7%의 득표율로 데날리 다스굽타(36.3%) 후보에 승리했다.     한편 45지구 시의원에 출마한 한인 제임스 서는 14.4%로 3위에 올랐다.    #. 공룡전시회 '쥬라기 퀘스트' 3일부터 5일까지     미국 최대 규모 공룡 전시회가 시카고서 열린다.     공룡 전시회 '쥬라기 퀘스트'(Jurassic Quest)가 3일부터 5일까지 시카고 네이비피어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실제처럼 움직이는 공룡을 비롯 놀이기구, 라이브쇼, 인터랙티브 액티비티 등이 선보인다고 전했다.     네이비피어 페스티브 홀에서 진행되는 쥬라기 퀘스트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리고 입장료는 22달러부터다.     보다 자세한 정보 및 티켓 구매는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시의원 시카고 지방선거 45지구 시의원

2023-03-01

오늘(28일) 시카고 지방 선거

시카고의 새로운 리더십이 선출된다.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를 통해 향후 4년 간 시카고를 이끌 시장과 시의원 등이 뽑힌다.     특히 초선인 로리 라이트풋 시장의 재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어느 후보가 시카고의 최고 리더십을 가질 지 여부가 주목된다. 아울러 50명의 시의원과 재무관, 서기관, 경찰지구위원 등도 주민들의 선택을 함께 받게 된다.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장과 시의원 등의 선거에서는 50%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가 열리게 된다.     현재 시장 선거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 결과 폴 발라스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자리를 두고 라이트풋 시장과 추이 가르시아 후보, 브랜든 존슨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어느 후보도 50% 이상의 득표를 올리는 것이 불확실해지면서 4월 4일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누가 진출할 지가 이번 예비선거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이번 시카고 시장 선거는 라이트풋 시장의 재선 도전에 시카고 교육청장 출신으로 보수적인 성향의 백인 정치인 발라스 후보와 진보적인 성향의 가르시아, 존슨 후보가 도전장을 낸 형국이다.     시의원 선거의 경우 새롭게 구성된 지구 획정에 따라 기존 선거구가 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     시카고 한인 밀집 지역인 알바니팍의 경우 33지구와 39지구로 나뉘어졌다. 33지구에서는 2019년 선거서 데보라 멜 전 시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된 로산나 로드리게즈-산체스 의원이 새미 마르티네스, 라이스 샤반 후보와 경쟁을 벌인다. 39지구는 역시 초선인 사만사 니구엔 시의원이 데날리 다스굽타 후보와 맞붙는다.     시카고 역사상 처음 선출되는 경찰지구위원의 경우 17지구와 20지구가 한인 밀집 지역과 겹친다. 지구별로 세 명의 위원이 선출되는데 두 지구에는 각각 5명의 후보들이 출마했다. 경찰지구위원의 경우 정기회의를 통해 경찰과 지역 주민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 경찰에 권고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우편투표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유권자의 15%정도가 우편투표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편투표는 4년 전 선거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나 당락에 무시 못할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28일 현장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주소가 변경됐거나 아직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한 경우 투표소에 현재 주소가 적힌 신분증 하나를 포함한 두 가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갈 경우 현장 등록과 투표도 가능하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지방 시카고 지방선거 시카고 한인 시카고 교육청장

2023-02-27

조기투표 예전보다 3배 이상 증가

시카고 지방선거가 오는 28일 실시되는 가운데 조기투표율이 이전 선거에 비해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선거위원회에 따르면 20일 기준 총 10만4000표가 조기투표로 집계됐다. 이 중 6만1000표는 우표투표, 4만3000표는 현장투표로 한 표를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조기투표 현황은 지난 2015년과 2019년 지방선거 조기투표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시카고선거위원회는 선거일 1주일 남겨놓은 시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올해 지방선거 조기투표는 이전 두 번의 선거에 비해 세 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선거위원회는 지난 3주 간의 투표 현황을 봤을 때 올해 지방선거 투표율은 이전에 비해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소가 변경됐거나 아직까지 유권자 등록을 하지 못했을 경우라도 투표일 당일 투표소에서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를 할 수 있다.     또 조기투표 장소에서도 현장 등록과 함께 투표가 가능하다. 단 현재 주소가 적힌 것을 포함한 두 종류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보통 지방선거의 경우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결정하는데 막판까지 기다리는 경향이 강하다.     시카고 지방선거의 경우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거 기간이 짧아 유권자들이 후보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투표일이 가까워서야 지지 후보를 결정하고 투표소로 향하는 경우가 다른 선거에 비해 많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한편 이번 선거서는 시카고 경찰 지구당 세 명을 뽑는 경찰 지구 위원회 선거가 처음 도입돼 유권자들이 이 투표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는 지도 주목된다.  Nathan Park 기자조기투표 예전 지방선거 조기투표 조기투표 예전 가운데 조기투표율

2023-02-23

[로컬 단신 브리핑] 지방선거 투표율 인종간 차이 뚜렷 외

#. 지방선거 투표율 인종간 차이 뚜렷 전망   오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고 특히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더 낮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서 시카고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46%로 집계됐다. 이는 1942년 중간선거 투표율 집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투표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투표소가 통폐합되면서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새 투표소서 투표를 하게 되면서 투표 자체를 꺼리게 됐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 정치권에 대한 회의로 인해 투표를 하지 않거나 후보간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는 경쟁이 적었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     시카고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1983년이었다. 해롤드 워싱턴이 첫 흑인 시장으로 선출된 투표였는데 당시 투표율은 이전에 비해 15% 포인트 가량 높았다. 흑인 유권자들이 대거 유권자 등록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1999년부터 시카고의 지방선거가 소속 정당을 밝히지 않고 예비선거와 결선투표로 진행되면서 투표율 하락에도 기여했다고 분석된다. 시카고와 같이 친민주당 도시에서는 대부분의 후보가 민주당 소속이라 후보간 정책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자신에게 맞는 후보를 선택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인종별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WBEZ이 각 지역구별 인종 구성과 투표율 간 상관 관계를 조사했더니 백인 밀집 지역에서의 투표율이 다른 곳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밀집지역의 투표율은 60%였고 인종별로 분포가 고른 지역은 50%로 나왔다. 반면 아시안과 흑인, 라티노들이 대거 몰려 사는 지역의 투표율은 40%로 비교적 낮았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곳이 82%였고 가장 낮은 곳이 14%로 집계돼 투표율도 지역구별로 큰 차이를 드러냈다.     백인의 경우 시카고 전체 유권자의 36%를 차지하고 있지만 전체 투표의 48%를 차지했다. 반면 라티노 유권자는 전체 21%지만 실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중에서는 13%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NP       #. 서버브 아마존 물류센터 무더기 절도 사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Amazon)의 시카고 서버브 물류센터서 지난 12월 이후 수 십 건의 절도 사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시카고 남 서버브 모니 시의 경찰은 "지난 12월 19일부터 최근까지 6600 웨스트 모니 맨해튼 로드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센터서 총 33건의 차량 내 절도 사건이 접수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히 지난해 12월 30일과 올 1월 26일 각각 10건과 9건의 절도 사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대부분의 절도 사건은 오후 5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인적이 드문 시간에 일어났다. 절도범들은 주차장에 세워진 아마존 직원들의 자동차 유리창을 깬 후 차량 안에 있는 물건을 훔쳐 도주했다.     아마존측은 경비 인력을 늘려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지방선거 투표율 지방선거 투표율 중간선거 투표율 투표율 하락

2023-02-14

시카고 지방선거 조기투표, 투표소 50곳에서 가능

오는 28일 실시되는 시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기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서는 시카고 시장과 50명의 시의원, 서기관, 재무관, 경찰 위원 등을 선출한다.     지난 13일부터 50곳의 시카고 시의회 지역구에서는 조기투표가 시작됐다.     이미 우편투표와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의 다운타운 수퍼사이트 운영은 1월 말부터 이뤄지고 있었는데 각 지역구별로 조기투표소가 운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조기투표는 유권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구에서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투표소에서든 가능하다.     조기투표소는 주중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5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조기투표소에서는 직접 현장투표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편투표를 신청했을 경우 가정으로 배달된 우편투표 용지를 지참해 지정된 투표함에 드랍할 수도 있다. 아직까지 우편투표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23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시카고 선관위에 따르면 9일 기준 약 3만개의 우편투표가 완료됐으며 2800명의 현장 조기투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약 20%의 시카고 유권자가 시장 후보를 선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 선거는 아직도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세 명의 후보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시카고 선타임스와 WBEZ, NBC 5, 텔레문도가 1월 31일부터 2월 3일까지 625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추이 가르시아 연방하원의원이 20%, 폴 발라스 전 시카고 교육청장이 18%, 로리 라이트풋 시장이 17%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오차 범위 +/- 4% 포인트를 감안하면 사실상 세 명의 후보의 차이는 없는 셈이다.     아울러 이 여론조사에서 지지할 후보를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18%로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당선자 예측이 힘든 상황이다.     만약 이런 추세가 투표일 당일까지 이어진다면 세 명의 후보 중에서 두 명이 결선투표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Nathan Park 기자지방선거 조기투표 시카고 지방선거 시카고 선거관리위원회 시카고 유권자

2023-02-14

당적 구분 없는 시카고 시장 선거

시카고 지방선거는 왜 당적을 밝히지 않는 것일까?    이런 질문을 하는 한인들이 시카고 시장 선거를 앞두고 많아질 수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난 1983년 실시된 시카고 시장 선거로 되돌아 가야 한다.     1983년 시장 선거에서는 해롤드 워싱턴이 최초의 시카고 흑인 시장으로 당선됐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시카고 시장 선거는 대통령이나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와 마찬가지로 당내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와 다른 당 후보와 겨루는 본선거로 나눠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워싱턴 후보는 현역 시장이었던 제인 번과 리차드 M 데일리 후보와 만난 예비선거에서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백인 유권자들의 표가 번 시장과 데일리 후보로 나눠지면서 가능할 수 있었다.     워싱턴 후보는 예비선거에서 36.3%의 지지를 얻어 33.6%의 번 시장, 29.7%의 데일리 후보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공화당의 버나드 엡튼 후보와 맞붙었던 본선거에서는 51.7%의 지지를 확보해 48%의 지지율을 보인 엡튼 후보를 눌렀다.     치열한 민주당 예비선거를 간신히 승리하고 본선거에 자칫 잘못하면 공화당 후보에게 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민주당 주도로 선거법이 변경된다.     시카고 지방선거에서는 정당별 예비선거를 없애고 본선거와 결선투표로 바꾼 것이다. 이런 방식은 지금도 그렇지만 조지아 등지의 남부지역에서 대부분 채택하고 있다.     이렇게 선거방식을 바꾸면 백인 후보간 대결로 표가 분산되고 결과적으로 흑인 후보가 승리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시카고 시장 선거는 오는 28일 실시된다. 만약 이번 선거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1, 2위 후보가 4월 결선 투표를 갖게 된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당적 시카고 지방선거 시카고 시장 시장 선거

2023-02-06

[새해 특집] 2023년 일리노이 이렇게 바뀐다- 2. 사회

지난 중간선거에서 일리노이 주 유권자들이 가장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했던 것은 치안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시카고 지역서 발생한 살인과 총격 사건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치안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숫자가 크게 늘었다.     2023년 새해에는 치안 문제를 두고 새로운 변화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2022년 범죄 발생 통계 결과 개선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2022년 시카고서 발생한 살인사건으로 적어도 695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반면 전체 범죄 발생 건수는 12%가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살인과 가중 폭력 등은 줄었지만 강도와 절도는 늘었고 특히 차량 절도는 95%나 폭증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살인사건 발생이 줄었다는 사실이다. 팬데믹 이후 시카고에서는 살인사건이 50% 폭증했지만 작년에는 10% 이상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는 다른 주요 도시들과 비교하더라도 의미 있는 수치다.     시카고의 살인사건 발생 감소 수준은 뉴욕과 같은 수준이고 워싱턴 DC의 -12%, 필라델피아 -7%, LA -6% 등에 비해서는 훨씬 나은 상황이다.     문제는 새해 들어서도 이와 같은 살인 사건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냐는 문제다.   시카고 시청의 경우 경찰국 예산을 확충하는 것 이외에도 커뮤니티와 함께 범죄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프로젝트를 시범 실시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우범지역으로 꼽히는 노스 론데일 지역에서 실시하고 있는 범죄 예방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작년에는 이 지역 청년 1200명의 절반에 가까운 500명이 범죄 예방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들은 지역 비영리단체가 진행하는 심리 상담을 받았고 스포츠 캠프에 등록했으며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범죄에 덜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았다.     이런 변화를 통해 노스 론데일 지역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작년에 40%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시카고 전체에서도 가장 감소폭이 큰 것이었다.   시카고 시청은 올해에도 범죄 예방 프로그램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예정인데 이를 통해 살인과 총격 등의 강력범죄가 얼마나 많이 줄어들 지가 주목된다. 아울러 2월 시카고 지방선거를 통해 시장이 교체된다면 치안 대책이 어떻게 바뀔 지도 관심거리다.     올해 구성될 민간 중심의 시카고 경찰 위원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사가 직접 경찰국 운영에 반영될 지 여부도 중요하다. 모두가 시카고의 안전과 치안에 큰 영향을 끼칠만한 사안이다.     주의회에 발의된 살상용 무기 금지법안의 통과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 법안은 총기 소지 가능 연령을 높이고 대형 탄창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의회 논의 과정에서 세부 사항을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일리노이 주에서 살상용 무기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작년 독립기념일에 시카고 북 서버브 하일랜드 파크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으로 인해 총기 규제에 대한 주민들의 여론이 강한 만큼 올해가 살상용 무기를 금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는 것이 규제 옹호론자들의 주장이다.  Nathan Park 기자새해 특집 일리노이 사회 시카고 시청 시카고 경찰 시카고 지방선거

2023-01-04

[6·1 지방선거] 이재명만 살았다…'충격의 연전연패' 지방권력 통째 내준 민주

[6·1 지방선거] 이재명만 살았다…'충격의 연전연패' 지방권력 통째 내준 민주 대선 패배에도 자성 없이 "졌잘싸"…李·송영길 조기등판 '무리수' 지적도 민심 철퇴 맞은 비대위…리더십 부재 속 '예고된 참사'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줄줄이 돌아선 지역 민심의 철퇴를 맞고 속수무책으로 침몰했다. 대선에 이은 충격의 2연패이자 지난해 4·7 재보선까지 하면 3연패다. 1차 방어선으로 내걸었던 '서해벨트 사수' 구호는 맥없이 무너졌다. 수도권과 충청을 전부 내준 것이다.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의 생환을 두고 "이재명만 살아 남았다"는 말이 당 안팎에서 회자됐다. 4년 만에 4대13이라는 참담한 성적표로 지방권력을 통째로 내줬지만, 당 안팎에서는 예고된 참사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엇보다 리더십 부재가 패인의 하나로 꼽힌다. 3·9 대선 패배 후 지도부 총사퇴로, 윤호중·박지현을 투톱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가 가동됐지만 '관리형'에 그쳐 돌출 리스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송영길 컷오프' 번복 논란을 비롯, 송영길 후보와 이재명 총괄 선대위원장의 공천 과정에서 당이 보여준 난맥상 역시 비대위 리더십의 한계를 고스란히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 사건에 대한 대처가 지연된 것을 두고는 비대위가 강성 지지층의 눈치 보기에만 급급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성 비위 의혹에 민감한 중도층 표심을 내다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급기야 지도부 내분으로도 이어졌고 그 파열음은 고스란히 당내로 확산했다. 결국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홀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86그룹 용퇴'와 성 비위 인사에 대한 지체 없는 징계 요구였다. 그러나 강성 권리당원과 강경 초선 의원들이 반발했고, 비대위 내부에서조차 불협화음이 일었다. 서울의 한 중진 의원은 "선거를 코앞에 두고 당이 자중지란한 것이야말로 가장 큰 패인"이라며 "지지층이라고 사분오열하는 민주당에 표를 줬겠느냐. 투표율이 낮은 것도 바로 그 때문"이라고 했다. 선거 막판 터져 나온 3선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의 성 비위 의혹도 가뜩이나 열세인 선거 지형에 대형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선거 내내 경합 양상을 보이던 대전과 세종, 충남 등 중원 민심이 막판 대거 돌아서는 데 방아쇠가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당내 비이재명계 인사들 사이에서는 이재명·송영길 후보의 명분 없는 출마 강행이 표심에 적잖은 악영향을 줬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대선 패배 두 달만에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구호를 앞세워 전 대선후보와 전 당대표가 나란히 등판한 것 자체가 '무리수'이자 패착이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친문을 중심으로 이러한 '이재명 책임론'이 힘을 받을 경우 이재명 당선인(인천 계양을)의 향후 당권 도전 시나리오도 적잖은 험로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비단 이 후보와 송 후보의 출마 과정 뿐 아니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강행 과정 등에서 대선 패배를 자성하기보다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중도층 표심 이반의 원인이 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6·1 지방선거 연전연패 지방권력 연전연패 지방권력 이재명 상임고문 이재명 총괄

2022-06-02

[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6·1 지방선거] '보수성향' 60대 이상 투표 열기, 승패 갈랐다 예측투표율 분석…60대 이상 투표율 60%대, 20대는 30%대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의 압승으로 끝난 가운데 '60대 유권자'의 적극투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정당 지지도가 높은 60대 이상 연령층이 투표장으로 향하면서 여당의 승리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1일 지상파 3사(KBS·MBC·SBS)가 시행한 출구조사의 예측 투표율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60대 이상(남성 73.9%·여성 62.9%)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지방선거 투표율(50.9%)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전체 투표율은 역대 지방선거 중 2번째로 낮았다. 통상 2030 세대가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전체 투표율이 오르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투표율이 낮아지는 패턴이 나타난다. 이어 50대(남성 53.8%·여성 55.1%), 40대(남성 40.9%·여성 44.4%), 30대(남성 34.8%·여성 41.9%), 20대 이하(남성 29.7%·여성 35.8%)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과 관계없이 국민의힘 지지세가 가장 강한 60대 이상에서 유일하게 투표율이 60%를 넘긴 것이다. 민주당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20∼40대에서는 전반적인 투표율 자체가 저조했다. 특히 20대 남성은 성별·연령별 최저 투표율(29.7%)을 기록하는 등 60대 이상 유권자의 움직임이 판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지난 3월 대선과 비교해보면 당시에도 60대 이상 남성의 89.4%, 여성의 80.2%가 투표장을 찾아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다만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남성 70.1%·여성 70.7%)나 낮은 투표율을 보인 20대(남성 62.6%·여성 68.4%)도 이에 못지않은 숫자가 투표에 참여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6·1 지방선거 보수성향 투표 이상 투표율 예측 투표율 투표율 자체

2022-06-02

지방선거 중반 개표, 국민의힘 13곳·민주 4곳…與 압승 유력(종합)

고침내용 : [1일 오후 11시 45분 기준 업데이트. 부제 보완.]지방선거 중반 개표, 국민의힘 13곳·민주 4곳…與 압승 유력(종합) 서울 오세훈 유력…'격전지' 경기·세종 모두 국민의힘이 앞서 보궐선거 與 5곳·野 2곳 우위…민주당 참패에 후폭풍 전망 이재명·안철수 국회의원 당선 확실…0시 기준 '서울 구청장 野 17 대 與 8'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임형섭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26% 가량의 개표가 진행된 결과, 서울을 비롯한 13곳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이는 곳은 텃밭 호남을 포함한 4곳에 불과해 사실상 국민의힘의 압승이 예상된다. 3·9 대선 이후 84일 만,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만에 실시된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정권 안정론'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참패'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당분간 패배 책임론과 쇄신 방향을 놓고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일 오후 11시 45분 현재 전체 개표율은 26.38%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5.18%의 득표율로 민주당 송영길 후보(43.29%)를 큰 격차로 앞서며 당선이 유력시된다. 국민의힘에서는 대구시장 홍준표 후보, 부산시장 박형준 후보, 울산시장 김두겸 후보, 경남지사 박완수 후보, 경북지사 이철우 후보, 충북지사 김영환 후보, 충남지사 김태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인천시장 유정복 후보, 강원지사 김진태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민주당 소속 광주시장 강기정 후보, 전남지사 김영록 후보, 전북지사 김관영 후보, 제주지사 오영훈 후보도 당선이 확실시된다.   출구조사에서 경합지역으로 분류됐던 경기, 세종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가 상당한 격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에서는 개표가 29% 진행된 상황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50.62%로 민주당 김동연 후보(47.28%)를 앞서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0.99%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세종에서는 22.2% 개표 기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53.74%로 민주당 이춘희 후보(46.25%)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개표가 23.9% 진행된 대전에서는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 50.64%, 민주당 허태정 후보 49.35%를 기록, 근소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방선거와 동시 진행된 7곳에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이 5곳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은 접전이 나타나면서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개표율 36.72% 기준 경기 분당갑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64.21%)와 인천 계양을 민주당 이재명 후보(56.69%), 경남 창원·의창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63.70%)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대구 수성을에선 국민의힘 이인선 후보(79.37%)가 민주당 김용락 후보(20.62%)를 크게 앞서고 있다. 개표율이 1.86%에 불과한 강원 원주갑에선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64.42%)가 민주당 원창묵 후보(35.57%)를 앞서고 있다. 충남 보령·서천에서는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50.71%)와 민주당 나소열 후보(50.71%)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제주을에서는 민주당 김한규 후보(48.27%)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46.26%)를 근소한 격차로 앞서고 있다. 기초단체장 선거는 개표율 31.28% 기준 총 226곳 가운데 국민의힘 140곳, 민주당 67곳, 무소속 18곳, 진보당 1곳 순으로 우위를 점했다. 2일 0시 기준으로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가운데 민주당이 종로, 중구, 영등포, 동대문 등 17곳에서, 국민의힘이 강남 3구와 용산, 동작, 서대문 등 8곳에서 우세를 나타내고 있다.   [email protected] [https://youtu.be/zZPp_YsuHj0]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방선거 중반 지방선거 중반 민주당 참패 오세훈 후보

2022-06-01

[J네트워크] 연장전

스포츠 세계에서 연장전은 정규 시간이 끝나도 승부가 나지 않을 때 승패를 가리기 위해 치러진다. 무승부는 없다는 냉정한 게임의 룰이다. 월드컵·올림픽 등 단판 승부 토너먼트 대회에서 자주 등장한다. 연장전을 치르는 방식은 종목이나 시기별로 조금씩 다르다.   한국 국민의 뇌리에 깊게 남은 연장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이다. 1대1 동점으로 맞은 연장전에서 안정환이 극적인 헤딩골을 성공시킨 직후, 2대1 한국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연장전에서 골을 넣으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되는 ‘골든골’ 룰 덕분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93년 다목적 포석으로 골든골 제도를 도입했다. 경기를 빨리 끝내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고, ‘한 골만 넣으면 된다’는 마음에 각 팀이 공격적인 경기를 할 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골만 실점하면 끝’이라는 생각에 수비적 흐름의 연장전이 속출했다. 2006년 월드컵부터 골든골 제도는 폐지됐다.   야구에는 승부치기라는 연장전 승부 기법이 있다. 최근 사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다. 10회 말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11회부터 주자 2명을 1루·2루에 보낸 상태에서 공격을 진행하도록 했다. 주자 2명을 2·3번 타자로 지정한 뒤 공격은 4번 타자부터 공격하도록 타자 순번도 조정할 수 있다. 경기를 빨리 끝낼 가능성을 높인 것이다.   낯설지만 격투 종목에도 연장전이 있다. 유도는 양쪽 모두 동점일 경우 절반이나 한판을 따내거나 한쪽이 지도패(지도 3회)를 받을 때까지 경기를 진행한다. 시간제한은 없다. 씨름은 승부가 나지 않으면 30초짜리 연장전을 벌인다. 여기서 승부가 나지 않을 경우엔 현장에서 몸무게를 측정해 체중이 가벼운 쪽이 이긴다.   6·1 지방선거를 두고 대선의 연장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새 정부 출범 후 약 20일 만에 치러지는, 역대 최단기간 선거라서다. 더욱이 지난 대선은  0.7%포인트 초박빙으로 끝났다.   지방선거 의제마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등 전국 정치이슈가 압도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지방선거를 치르는 이념적 근거가 된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신은 어느새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후보들이 지금이라도 주변과 이웃의 문제에 더 집중해줬으면 한다. 지방선거는 대선의 연장전이 아니다. 한영익 / 한국 중앙일보 정치에디터J네트워크 연장전 지방선거 연장전 승부 30초짜리 연장전 지방선거 의제

2022-05-15

[후보등록] 100억원대 이상 '자산가' 16명…'전과기록 14건' 후보까지

[후보등록] 100억원대 이상 '자산가' 16명…'전과기록 14건' 후보까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12일 오후 9시까지 등록을 마친 4천770명 후보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코리아당 류승구 서울 종로구청 후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류 후보는 작년 말 기준으로 38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류 후보는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 및 기초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음에도 체납액이 4억1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재산 2위는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로, 재산 규모는 225억3천100만원이었다. 김 후보는 납세액도 24억3천400만원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재산 3위는 경기도 성남시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서은경 후보로, 재산 규모는 184억6천100만원이었다. 1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자산가는 이들 세 후보를 포함해 모두 16명으로 집계됐다.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는 179명에 달했다. 재산 신고 최소액은 전라남도 장성군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신화순 후보로, 부채만 33억800만원이었다. 최다 전과 보유자는 전라북도 군산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채남덕 후보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다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무소속 강해복 후보로, 각각 14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등록을 마친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광역 및 기초 의원 후보 4천770명 가운데 전과가 있는 후보는 3천516명(73.71%)으로 집계됐다. 선관위는 벌금 100만 원 이상의 범죄경력을 '전과'로 분류했다. 후보자들의 병역 이행 여부를 보면 남성 광역단체장 후보 33명 가운데 병역 미필자는 8명(24%)이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후보등록 전과기록 자산가 지방선거 후보등록 서은경 후보 김은혜 후보

2022-05-12

애틀랜타 시장 결선 투표서 판가름

  지난 2일 조지아주 전역에서 지방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지난해와 달리 유권자들의 대기 시간이 대폭 감소하고, 투표기의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후 현재 공개된 선거 결과에 따르면 애틀랜타 시장, 스와니 시의원 선거 등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결선 투표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결선 투표는 오는 30일 치르며 22~24일에 결선에 대한 조기 투표를 실시한다.   ▶한인 밀집지역 선거 결과= 귀넷 카운티에서는 카운티 행정위원회 선거 및 주민 투표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존스크릭 시장 선거를 비롯해 둘루스, 로렌스빌, 슈가힐, 대큘라 시 등에서 시정부의 살림을 운영하는 시의원을 선출했다.     시장과 시의원 4명 등 총 5명을 대거 선출한 존스크릭 시에서는 시장에 존 브래드버리 후보가 59.85%를 득표해 브라이언 위버 후보 40.15%를 제치고 시장 당선을 확정했다.      시 의원 선거에서는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던 후보들이 고배를 마셨다. 1지역구의 리 허드 터커 후보(33.27%)는 딜린 텁키 후보(66.73%)에게, 2지역구 라쉬미 싱 후보(40.99%)는 스테이시 스키너 후보(59.01%)에게 밀렸다. 5지역구의 파블로 세세레 후보(37.04%) 역시 래리 디비아스 후보(62.95%)에게 패했다.   마리에타 시에서는 스티브 "썬더" 툼린 현 시장이 57.2%를 득표해 미셀 쿠퍼 켈리 시의원을 누르고 4선에 성공했다.      스와니 5지역구 시의원에 첫 도전한 데이빗 마르티네즈 후보(48.4%)는 현직 피트 차펜티어 현역 의원(39.5%)을 눌렀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결선에서 다시 겨룰 예정이다.     ▶애틀랜타 시장= 키이샤 랜스 바텀스 현 시장의 불출마로 이목이 집중된 애틀랜타 시장 선거 역시 결선행이 확정됐다. 현 시의회 의장인 펠리시아 무어 후보는 4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2위 안드레 디킨스 시의원(23%)과 다시 맞붙는다. 유력 후보였던 카심 리드 전 시장은 22%를 득표, 3위에 그쳤다.      ▶교육세 지원= 캅, 풀턴, 포사이스, 디캡 카운티 등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요 카운티들은 교육특별목적세(ESPLOST) 5년 연장안을주민 투표에 부쳐 모두 높은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판매세의 1센트를 교육목적세로 배정, 각종 교육 프로젝트를 비롯해 학교 건물 관리 및 신축, 시설 개선 등에 사용한다.    배은나 기자지방선거 종료 결선 투표 애틀랜타 시장 주민 투표

2021-11-03

2일 지방선거…메트로 전역서 '투표 순조'

  2일 전국적으로 시장과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비교적 조용한 선거를 치렀다.   대선 당시와는 달리 투표를 위해 긴 줄을 서야하는 불편도 없었고, 모든 투표소에서 큰 문제 없이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됐다.     애틀랜타 북쪽 노스 스프링스 하이 구역에는 미처 체크 인 태블릿이 확보되지 않아 유권자들이 종이투표 용지를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또 캅 카운티에서는 일부 투표소에서 스캐너가 작동하지 않아 투표소를 조금 늦게 열기도 했다. 문제가 발생한 8개 투표소는 이날 오후 7시 30분까지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곳은 애틀랜타 시 대부분을 포함하는 풀턴 카운티로 주정부 평가위원들이 투표 진행과정을 세심하게 지켜보았다. 평가결과 선거관리 능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조지아 최고 선거관리 당국인 주무부(Secretary of State)가 풀턴 선관위를 대신하게 된다.     특별한 선거 이슈가 없었던 귀넷 카운티의 경우 투표 열기가 높지 않았고 투표소마다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전국적인 관심을 끄는 선거는 카심 리드 전 시장과 펠리샤 무어 시의회 의장이 대결을 벌인 애틀랜타 시장 선거로 과반 득표에 미달할 경우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주무부의 가브리엘 스털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선거요원들이 준비된 백업 플랜에 따라 투표가 중단되는 일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투표 억압법'으로 논란을 일으킨 'SB 202'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선거였다. 투표를 위해 줄을 서 있는 유권자들에게 음료수나 간식을 건네주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투표 당일 날 정해진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해야 무효처리되지 않는다.       김지민 기자지방선거 투표 투표 순조 일부 투표소 투표 진행과정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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