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금리 4.28% I본드 발표…재무부 ‘인플레 연동 채권’

연방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연동 채권인 새로운 ‘I본드(I Bond)’ 시리즈를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재무부에 따르면 재무부는 향후 6개월간 새로운 I본드 금리를 4.28%로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I본드 보유자는 내달 1일부터 10월까지 연율 4.28%의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기존 I본드 보유자의 금리도 조정된다.   작년 11월에 발표됐던 가장 최신 I본드 시리즈의 금리는 5.27%이었다. 직전에 비해 금리가 약간 낮아진 셈이다.   재무부가 발행하는 I본드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헤지하고 매우 낮은 리스크로 채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던 지난 2022년 5월 I본드의 금리는 9.62%를 기록하며 10%에 육박한 바 있다. 투자자들이 I본드를 매수하면 6개월 동안 금리를 고정으로 받을 수 있다.I본드는 이자를 두 가지로 받을 수 있는데 매수 후에 6개월 동안 고정되는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에 따라 6개월마다 변동되는 이자율로 구성된다.   전문가들은 I본드의 금리가 약간 낮아졌지만, 이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수단이라고 봤다. 카일 파이낸셜 파트너스의 제러미 카일은 “현재 금융 여건에서 단기 투자자들은 현금에서 더 좋은 기회를 볼 수도 있겠지만, 장기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I본드가 여전히 매력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재무부 인플레 i본드 금리 i본드 발표 인플레이션 연동

2024-05-01

카드 정보 빼가는 '스키밍' 사기 기승…재무부, ATM 사용 주의 당부

카드 정보를 복제하는 금융사기인 일명 ‘카드 스키밍(Card Skimming)’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연방 재무부은 공공장소나 외부에 설치된 자동지급기(ATM)를 이용할 때는 각별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23일 연방재무부에 따르면 카드 스키밍 사기범은 일반인이 ATM·주유소 주유기·전자미터기에서 데빗카드 또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순간을 노린다. 이들은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에 복제장치 또는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카드번호, 비밀번호 또는 우편번호 등 개인정보를 도용한다.     특히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에 복제장치를 설치한 경우 손쉽게 복제카드를 만들어 피해를 키울 수 있다. 사기범은 단말기 외에 키패드도 가짜로 덧씌워 우편번호 또는 비밀번호를 훔친다.     이와 관련 KTLA5는 노스웨스트 커뮤니티 크레딧 유니언이 제공한 카드 스키머 사진을 공개했다. 사기범이 카드복제를 위해 ATM에 설치한 가짜 단말기는 색깔이 짙고 뭉툭한 모양 등이 특징이다. 하지만 원본과 큰 차이가 없어 사용자가 방심하기 쉽다.   노스웨스트 커뮤니티 크레딧유니언 측은 ATM 단말기 주변에 접착제나 테이프가 보이고, 눈에 띄게 부피가 큰 단말기나 키패드가 부착되고, ATM 주변에 의심스러운 카메라 등이 붙어 있을 경우 스키밍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방재무부 측은 “사기범은 최신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를 훔치고 있다”며 “ATM 등을 사용할 때는 카드를 넣는 단말기 입구와 키패드를 확인하고, 기기 주위에 수상한 카메라가 설치됐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카드복제 예방법으로 ▶집적회로(IC) 카드 사용 ▶인터넷 쇼핑 시 카드번호 자동저장 금지 ▶전화주문 시 개인정보 제공 주의 ▶카드 사용 시 문자·이메일 통보 서비스 이용 ▶식당 내 카드 직접결제 등을 권고했다.     연방정부는 신용카드 등 은행업무 관련 사기 등 예방법을 웹사이트(HelpWithMyBank.gov)로 안내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스키밍 재무부 카드 스키밍 카드 사용 카드복제 예방법

2024-02-23

일리노이 호텔 매출 사상 최고 3억달러 돌파

일리노이 주 호텔 업계의 매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일리노이 주에서 지출하는 금액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까지인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일리노이 주 호텔 매출은 모두 3억78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팬데믹 이전 해이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9년의 2억9600만달러를 뛰어 넘는 금액이다.     올해 일리노이 호텔 업계 매출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고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가장 심했던 2021년과 비교하면 230%가 늘어났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10일 "주 관광산업이 드디어 회복을 넘어,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 주의 호텔에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팬데믹이 끝나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호텔비가 예전에 비해 크게 오르면서 전체 매출이 올라간 영향도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월초 열렸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가 시카고 호텔업계에는 큰 영향을 끼쳤다. 3일간 솔저필드에서 진행된 콘서트에는 매일 6만명의 관객이 가득 찼으며 같은날 맥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렸던 전미암협회 세미나와 겹치면서 호텔 객실 점유율이 시카고 사상 최고치인 97%를 찍기도 했다.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다운타운에서 열린 나스카 레이스의 호텔 객실 점유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호황을 기대하고 있다.     호텔 매출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일리노이의 관광업계 전체가 완벽한 회복을 보이지는 못했다. 호텔 매출은 늘었지만 관광업을 이루는 운수업과 요식업, 소매업, 유흥업 등의 매출을 모두 합친 매출은 아직 2019년 수준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흥업의 경우 올해 매출은 2019년의 88% 수준에 그쳤다.     일리노이 관광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억1130만명이 일리노이를 찾아 443억달러을 지출했다. 이는 2019년의 1억2280만명, 455억달러에 비하면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2025년은 되어야 관광업계가 완벽한 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리노이 관광청은 최근 3천만달러를 투자해 ‘Middle of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주 관광산업을 홍보했다. 일리노이에서 태어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제인 린치가 출연해 애들러 천문대와 샤우니 국립 산림 공원 등을 중서부 주요 도시와 캐나다 토론토 등 22개 도시에 TV 광고를 하고 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일리노이 호텔 호텔 매출 프리츠커 일리노이 일리노이 재무부

2023-07-11

첫 6개월 금리 9.6% 재무부 I본드 인기

연방 재무부가 발행하는 인플레이션 연동 저축채권인 I본드 수요가 폭증했다.   27일 배런스에 따르면, 재무부는 지난 수요일(28일)로 끝난 주까지 19억5000만 달러의 I본드를 발행했다. 이는 10월 초반보다 약 7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7월부터 9월까지 월 22억~24억 달러를 발행한 것과 비교된다.   주목할 점은 금리가 9.6%에 달했다는 점이다. 금리는 6개월 마다 바뀌며, 11월 1일 기준으로 3~9월까지 소비자물가지수(CPI) 기반으로 약 6.5%까지 떨어질 것으로 배런스는 예상했다.   재무부의 시리즈I 저축 채권 금리는 첫 6개월 동안 9.6%에 달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I본드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재무부의 ‘TreasureDirect’ 사이트 접속이 느려지기도 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9.6% 금리에 이 채권을 매수하려면 오후 11시 59분까지 주문을 하고 확인을 받아야 한다.   이날 재무부 사이트는 역대 최고치의 50배에 달하는 계정 개설을 했고, 몇 천 명이 동시에 방문하기도 했다.   개인은 I본드를 1만 달러까지 매수할 수 있고, 세금 환급을 받으면 최대 1인당 5000달러를 더 매수할 수 있다. 조건은 구입후 12개월 이상 보유해야 하며, 5년 이내 매각할 경우 마지막 3개월치의 이자는 취소된다.   재무부는 홈페이지에 “현재 새로운 계정과 I본드 매수에 대한 전례없는 요청이 있다”며 “이런 규모로 인해 현재의 금리로 28일 마감일까지 구매를 완료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   이에 재무부는 “에이전트는 가능한 한 빨리 고객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재무부 i본드 재무부 i본드 i본드 매수 이날 재무부

2022-10-27

“PCB뱅크로 찾아갑니다”

‘퍼시픽시티뱅크’가 ‘PCB(피씨비) 뱅크’로 은행의 명칭과 로고를 변경하고 전국 은행으로서의 도약을 밝혔다.     지난 8일 헨리 김 PCB뱅크 행장은 ‘PCB’라는  알파벳 하나하나에 향후 은행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다짐을 새겼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P는 사람(People)에 투자하는 은행, C는 커뮤니티(Community)뱅크로서의 책임을 지는 은행이라는 뜻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B는 비즈니스(Business) 뱅킹 역량 강화를 가리킨다. 비즈니스뱅킹에 대한 공격적인 확대전략을 차기 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는 의미라는 해석이다.     은행명을 PCB뱅크로 바꿈으로써 나스닥 심볼인 ‘PCB’와도 통일성을 유지하게 됐다. 지주사 명칭도 2019년에 퍼시픽시티뱅크 파이낸셜 코퍼레이션에서 ‘PCB 뱅콥’으로 변경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물결 형태였던 기존 로고도 직선 형태로 바꿨다. 새 로고의 라이트·다크블루 색상은 아시아와 미국, 서부와 동부, 1세대와 2세대 등 화합과 시너지를 의미한다. 앞으로 PCB뱅크는 간판과 브로슈어, 고객 카드와 웹사이트 주소(mypcbbank.com) 등을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다음 달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점을 포함, 올 하반기 중 지점도 3곳을 추가로 오픈하는 등 영업망을 전국으로 확충하면서 브랜딩도 새롭게 하기로 했다”며 사명과 로고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넉넉한 자본을 바탕으로 은행 측은 텍사스 휴스턴, 조지아 애틀랜타, 워싱턴 시애틀 등의 진출도 검토 중에 있다. PCB뱅크는 지난 5월 연방 재무부 긴급자본투자프로그램(ECIP)을 통해서 약 7000만 달러를 수령한 바 있다.   한편, 2003년 태평양은행으로 출발한 PCB뱅크는 지난 19년 동안 남가주와 뉴욕·뉴저지 등 13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자산 규모도 23억 달러를 돌파했다. 김수연 기자뱅크 영업망 퍼시픽시티뱅크 파이낸셜 pcb뱅크 행장 재무부 긴급자본투자프로그램

2022-07-10

가주 2030년 5명 중 1명 시니어

캘리포니아가 노령화 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가주정책연구소(PPIC)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가주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0년 연방 센서스 인구통계와 가주 재무부 인구통계를 분석한 결과 가주의 최다 인구층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는 시기인 2030년이 되면 가주 고령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앞으로는 신규 유입 이민자가 줄고 출산율이 떨어지며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LA카운티 대신 인구 유입이 꾸준한 오렌지카운티와 임페리얼카운티, 새크라멘토카운티가가주의 주요 거주지역이라는 대표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주 평균 연령은 37.3세로 전국 평균 38.7세보다는 8번째로 젊다. 가장 젊은 주는 유타로 평균 연령은 31.2세로 조사됐다.   가주 인구는 2021년 7월 현재 3900만 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텍사스(2900만명)와 플로리다(2200만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보고서는 2050년이 되면 가주 인구는 45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인구 증가율은 계속 느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주 인구 증가율은 1950년대까지만 해도 50%대를 기록했으나 차츰 하락해 1970년대 19%, 1990년대 14%, 2010년대 6%로 조사됐다. 코로나19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에는 1년 동안 약 30만 명의 인구가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통계를 보면 가주 인구의 27%가 해외에서 태어난 이민자로 조사됐다. 또 해외 출생 이민자의 54%는 미국 시민권자로 파악됐다. 가주의 이민자 인구 비율은 미전역에서 가장 높다. 두 번째로 높은 주는 뉴저지로, 주 전체 인구의 23%가 해외 출생 이민자다.       장연화 기자시니어 가주정책연구소 재무부 인구통계 센서스 인구통계 인구 증가율

2022-02-10

'닥터 둠' 루비니 교수, 정부정책 이례적 찬성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있다. 특히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으로 유명하며 '닥터 둠'으로 통하는 루비니 교수가 이처럼 정부측 입장을 옹호하자 시장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뉴욕타임스 딜북은 24일 인터뷰 기사를 통해 루비니 교수가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대해 "몇가지 문제점만 빼고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부가 직접 은행권의 부실자산 처리에 나섰고 여기에 민간 자본이 참여한다는 것은 좋은 방안"이라며 "민간 참여로 정부가 부실자산을 인수할 때 비싸게 매입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매가 종료된 이후 은행이 부실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은행 국유화를 강조하며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재무부의 계획이 국유화를 가로막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일부 부실 은행들을 정부가 인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국유화 가능성을 비췄다.

2009-03-25

일반인에게 'FRB 채권매입' 의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난주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앞으로 6개월동안 무려 1조25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인에게 연방정부의 채권매입은 어떤 의미일까? 연방준비은행의 존재 이유는 금리와 통화양 조절을 통해 경제의 혈액인 화폐 가치를 적정한 수준에서 유지시키면서 물가도 안정시키고 이에 따른 고용 성장 등 전반적인 경제 기조를 다루는데 있다. 이번 채권 매입 결정은 이같은 간접적인 방법에서 벗어나 아예 직접 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중에 돈을 풀겠다는 것. 이렇게 화폐 유통량이 늘어나면 결국 물가는 오를 수 있고 금리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부작용이 우려되지만 현재의 금융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다. 연방 금리는 이미 0.25%로 더 낮추는게 의미가 없는 수준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우선 주택 구입 또는 재융자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한 호재다. 돈이 풀리면서 주택 융자 관련 금리도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현재 연방채권에 투자를 한 사람들에게도 눈에 띄는 소식이다. 채권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의 거래가격은 올라간다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양한 연방채권으로 구성된 바클레이스 캐피털 장기채권 펀드 가격은 FRB의 발표 이후 10%나 폭등했다. 특히 물가 상승으로부터 보호받는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중장기적으로 이익을 더 많이 볼 수 있다. 화폐 가치 하락이 우려되면서 상품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다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FRB의 채권 매입에 대해 전문가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태에서 융자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으로만 머무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2009-03-25

'부실자산 처리방안은 세금 강탈'···스티 글리츠·크루그먼 교수, 강력 비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컬럼비아대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정부의 부실자산 해소방안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24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체화된 부실자산 처리 방안이 경제가 취약한 상태에서는 작동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많은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며 "이는 바로 세금을 강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이어 "정부의 계획은 부실자산 가치 하락에 대한 리스크에 납세자들을 이용하고 가치가 상승하면 민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납세자들의 분노를 사게돼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실자산이 해소되더라도 경제가 살아나지 않는 한 은행들은 대출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국민들은 늘어나는 세금 부담으로 인해 소비를 더욱 안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구제금융(TARP)의 잔여 자금에서 750억~1000억달러의 자금을 출연 민관투자프로그램(PIPP)을 만들어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처리하겠다는 부실자산 처리 방안을 밝혔었다. 특히 이날 스티글리츠 교수의 비판은 정부의 부실자산 해소방안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앞서 역시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도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실질적이지 못한 곳에 돈을 퍼붓는 이번 계획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밝히고 "부실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민간 투자자들이 다 빠져나가게 돼 결국 시장은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스티글리츠와 함께 지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마이클 스펜스 스탠포드대 교수는 "이 방안은 민간 부문이 참여해 어떻게 (부실자산의) 가격이 책정되는 지에 크게 달려 있다"며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최대 채권투자펀드인 핌코와 대형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전날 정부의 발표 뒤 곧바로 부실자산 해소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2009-03-24

'규제 싫다···돈 갚겠다' 골드만삭스, 4월중 구제자금 상환키로

골드만삭스가 정부의 규제에 반발하며 지원받은 구제금융 자금을 조기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언론들은 24일 100억달러의 구제자금을 받은 골드만삭스가 4월중 모두 상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0월 연 5%의 이자로 100억달러의 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았고 당초 계획으로는 올 연말까지 상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AIG 보너스 문제로 구제자금을 받은 금융기관들에 대한 보너스 제한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골드만삭스가 부담을 느껴 상환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언론들은 보고있다. 뉴욕타임스는 골드만삭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자부담을 덜겠다는 판단도 작용했지만 AIG 사태와도 어느 정도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IG는 막대한 구제자금을 받은 처지에서 간부들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해 최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신문은 또 골드만삭스가 대차대조표상 가용 현금을 1000억달러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 100억달러 상환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을것 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 임원들은 지난 주 구제자금을 조기에 상환하자는 결론을 내렸고 다음주 로이드 블랭크파인 CEO가 휴가를 마치고 복귀하면 재무부와 본격적으로 상환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9-03-24

재무부, 은행 부실 자산 1조불 매입···부실 털어 '돈맥경화' 푼다

재무부는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 경매입찰 방식으로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달 1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3일 발표했다. 재무부는 우선 750억∼1000억달러의 정부 자금을 출연해 ‘공공 및 민간 투자프로그램(Public-Private Investment Program.PPIP)’을 출범시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제공하는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자본을 유치, 최소 5000억달러 최대 1조달러의 부실자산을 인수키로 했다. 부실자산 인수는 경매입찰 방식으로 이뤄지며 첫 입찰은 다음달 10일 개최되며 낙찰자는 5월1일까지 통보될 예정이다. PPIP에는 민간자본은 개인투자가는 물론 연기금, 보험사, 헤지펀드 등도 참여할 수 있으며, 이 기금에 정부가 50%까지 출연하지만 운영은 철저히 민간에 맡기되 FDIC의 감독을 받도록 했다. 이 계획의 성공 여부는 정부가 절반을 출연하는 기금에 민간자본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는데, 현재 의회가 기존의 부실자산정리 프로그램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나타내며 철저한 감시 및 감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민간투자가들이 새로운 프로그램에 흔쾌히 뛰어들 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재무부는 이번 프로그램을 위한 운영펀드 관리자들에 대해서는 보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는 등 민간자본의 유치를 위해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PPIP 펀드에 정부가 출연하는 750억∼1000억달러는 이미 의회의 승인을 받은 7000억달러 규모의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가운데서 조성되며, 여기에 참여하는 민간자본은 FDIC와 FRB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부실자산 인수에 나설 수 있다. FDIC는 해당 펀드에 대해서는 자본 대비 부채비율을 6대1까지 인정, 부실자산 인수 여력을 최대한 확충해주기로 했다. 예컨대 재무부가 10억달러를 출연하고 민간자본이 10억달러를 투자할 경우 총 20억달러의 자본금으로 펀드는 FDIC나 FRB 등으로부터 120억달러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이론적으로는 대출금과 자본금을 합쳐 최대 140억달러까지 은행의 부실자산을 인수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초기 운영이 성공적인 것으로 판명되면 민간자본의 참여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부실자산의 총 인수예상 규모도 최소 5000억달러에서 1조달러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재무부는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부실자산 인수 방식인 경매입찰에서 은행들이 보유 부실자산의 가격을 높게 매기는 반면 펀드측은 낮은 가격에 인수하려고 할 경우 가격형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거래가 성사가 여의치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또 민간자본이 인센티브에 만족하지 못해 참여를 꺼린다면 부실자산 인수 규모도 재무부가 예상하는 것보다 현저히 축소될 수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재무부의 예상대로 최대 1조달러까지 은행의 부실자산의 정리가 이뤄질 경우 그동안 미국의 금융시스템을 짓눌렀던 신용경색 현상이 풀리면서 은행들이 대출영업이 정상화돼 금융위기 타개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2009-03-23

부실금융자산 정리…1천억불 조성 검토

미국 정부는 앞으로 금융시장에서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1000억달러를 부실금융자산 정리에 투입할 계획이다.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22일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금융기관 정상화를 위한 부실자산정리기금으로 1000억달러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실자산정리기금은 민간투자기관들과 미국중앙은행이 부실화된 금융자산을 사들여 금융경색을 해소하고 대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머 위원장은 또 이날 폭스뉴스 ‘센데이’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덕분에 1년 안에 경제가 침체에서 성장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제가 다시 돌아서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경기부양책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대단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머 위원장은 그러나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가는데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폭발 직전에 도달한 AIG 보너스 파문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관련, 화를 내는 것을 괜찮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을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9-03-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