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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가 반대합니다] 인위적 렌트비 통제, 오히려 역효과

임대업자가 렌트비를 일정 수준 이상 인상하지 못하도록 로컬정부에 통제권을 주자는 주민발의안 33이 11월 선거에 부쳐집니다. 미주중앙일보는 렌트비 인상폭의 규제를 통해 세입자 부담을 덜어주자는 발의안 취지는 일부 이해하지만, 근본적인 주거비 문제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판단해 이에 반대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발의안 33은 현재 시행 중인 ‘코스타-호킨스 렌트 법’의 폐기를 골자로 합니다. 이 법은 1995년 이후 지어진 건물에 대해서는 로컬정부가 렌트비 인상에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LA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주요 도시들의 렌트비가 계속 올라 많은 주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세입자의 55%가 렌트비로 수입의 30% 이상을 내고 있습니다. 수입의 50%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한다는 응답자도 25%나 됩니다. 수백만 명이 렌트비 부담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났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통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지적입니다. 렌트비 문제는 일단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발업자나 임대업자의 경쟁을 유도해 거주 시설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거주 시설 공급이 늘고, 경쟁 상황이 되면 렌트비도 자연히 내려간다는 것입니다.     주민발의안 33에 반대하는 전문가들은 발의안이 통과되면 신규 주거시설 건설 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가주에서는 렌트비를 매년 최대 5%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인상폭만을 허용하는 주법이 이미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추가로 주민발의안 33과 같은 법이 통과되면 임대업자 및 건설 투자자들은 임대업을 위한 주거 시설 신축에 소극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편 최근 UC버클리의 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민발의안 33에 37%가 찬성, 36%는 반대했으며, 27%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후보평가위원회]중앙일보가 반대합니다 렌트비 역효과 인위적 렌트비 렌트비 인상폭 렌트비 문제

2024-10-24

뉴욕시 렌트<렌트안정아파트>, 최대 5.25% 오른다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100만 가구의 렌트가 지난해에 이어 또 오른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렌트가이드위원회(RGB)는 17일 맨해튼 헌터칼리지에서 최종 표결을 진행하고, 인상안을 찬성 5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     인상안에 따라 오는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 사이 아파트 리스를 갱신할 경우, 1년 연장시 렌트를 2.75%까지 올릴 수 있다. 리스를 2년 연장하게 되면 5.25%까지 렌트 인상이 가능하다.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로프트의 경우에도 같은 렌트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RGB는 결정했다.     당초 RGB는 지난달 예비 표결에서는 리스 1년 연장시 2.0~4.5%, 2년 연장시 4.0~6.5% 수준의 렌트 인상폭을 결정한 바 있다. 예비 표결에서 결정됐던 렌트인상 허용 범위와 비교하면, 최종 표결에선 예상보단 렌트 인상 폭이 조금 낮아졌다.     그렇지만 3년 연속으로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인상을 허용하게 된 점에 대해 많은 렌트안정아파트 세입자들은 불만을 표시했다. 이날 최종 표결이 이뤄지는 헌터칼리지 앞에도 렌트 동결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몰려들었고, 시위가 거세지며 11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세입자 대표 단체인 '모빌라이제이션 포 저스티스'의 저스틴 라모트 변호사는 "이미 높은 렌트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들에게 추가 렌트인상은 새로운 불안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주마니 윌리엄스 뉴욕시 공익옹호관도 시위에 참석해 렌트 인상을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주인 그룹도 RGB가 결정한 렌트 인상률에 만족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고물가 흐름이 지속하면서 주택 수리비용이나 유틸리티 비용, 세금 등의 부담도 커진 만큼 집주인들은 렌트를 더 올리지 않으면 부담이 크다는 설명이다. RGB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렌트안정아파트의 평균 유지 비용은 올해 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날 렌트안정아파트 인상률 결정이 발표된 후 "RGB가 신중하게 데이터를 고려한 뒤 렌트 인상 폭을 결정한 것을 존중한다"며 "궁극적으로 렌트를 낮추는 유일한 방법은 공급을 늘리는 것인 만큼, 주택을 더 많이 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렌트안정아파트 뉴욕 렌트안정아파트 세입자들 렌트안정아파트 렌트 렌트 인상폭

2024-06-18

패스프푸드 가격 인상폭 더 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장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곳이 패스트푸드점이다. 패스트푸드점 일부 주력 메뉴의 경우 최근 5년 새 가격이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 가격을 조사하는 Fastfoodmenuprices.com에 따르면 2019년에서 2024년 사이 맥도날드의 주력 상품인 빅맥 세트 가격은 5.99달러에서 12.69달러로 뛰었다. 미디엄 사이즈 프렌치프라이의 경우에는 인상폭이 더 컸다. 1.79달러에서 4.79달러로 올랐다.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점인 서브웨이의 인기 메뉴 BLT 풋롱 샌드위치는 5.5달러에서 8.49달러로, 멕시칸 음식체인인 치폴레의 치킨 부리토 메뉴는 6.5달러에서 10.7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프랜차이즈 식당들은 식자재값이 올랐고 최근에는 직원 임금 역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반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경우는 이보다 낮은 30%의 인상률을 보여 프랜차이즈 식당과 대조를 이뤘다.     맥도날드는 최근 “모든 시장에서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고 있다. 손님들이 그 어느 때보다 저렴한 메뉴를 찾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5달러 밸류 메뉴를 다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경쟁업체인 웬디스 역시 3달러에 아침 식사 메뉴를 내놓으면서 대응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메뉴들은 한시적으로만 판매된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맥도날드는 최근 발표를 통해 이익률이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햄버거에 들어가는 식자재 비용이 떨어진 것이 큰 원인이 됐다.     타코벨의 경우 전체 매출의 약 ⅓ 가량이 3달러 미만의 메뉴에서 나오며 매출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같은 Yum! 브랜드의 KFC의 경우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칸 메뉴가 주인 치폴레의 경우 주력 메뉴가 10달러를 넘었지만 건강식을 찾는 손님들이 대부분인 특성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곧 매출 하락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루밍턴에 본사를 둔 데어리 퀸은 최근 가격 인상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다만 일부 매장의 경우 임금 인상으로 인해 다른 매장에 비해 가격이 비쌀 가능성은 있다. 데어리 퀸측은 “원자재 가격이 오름에 따라 가격 조정 필요성은 있다. 문제는 고객들에게 얼마나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며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느냐다. 그 접합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Nathan Park 기자패스프푸드 인상폭 샌드위치 패스트푸드점인 주력 메뉴 멕시칸 메뉴

2024-05-23

대도시 90%, 임대료 인상 > 임금 인상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평균 임금은 상승 추세지만 가파른 아파트 임대료와 비교하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웹사이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내 아파트 임대료는 평균 30.4% 오른 반면, 평균 임금은 20.2%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질로우는 2019년 이후 미국 대도시 50곳 가운데 임대료 인상폭이 임금 인상폭보다 큰 곳은 전체의 90%에 가까운 44곳이라고 밝혔다.     임금 인상폭이 임대료 증가폭보다 더 높은 6곳의 대도시 가운데 중서부 지역은 2곳이었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다.     질로우에 따르면 밀워키와 미니애폴리스의 임대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25.8%와 13.5% 올랐다. 반면 두 도시의 평균 임금은 같은 기간 각각 26.3%와 17.1% 늘어났다.     이들 두 도시 외 임금 인상폭이 임대료 인상을 웃돈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오레곤), 산호세, 그리고 휴스턴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시카고는 임대료가 22.3% 인상된 반면 임금은 8.5%만 올라 간격이 컸다.     질로우측은 플로리다 주가 임차인에게 가장 불리한 곳이라며 임대료와 임금의 차이가 가장 심하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애틀란타•버팔로•캔자스시티•피닉스 등은 임대료가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반면 인디애나폴리스•하트포드(코네티컷) 등은 임금 수준이 소폭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임대료와 임금의 인상폭 차이가 가장 심했던 곳은 플로리다 주 탬파로 임대료 50% 인상 대 임금 15.3% 인상으로 34.7%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이어 마이애미(32.2%), 인디애나폴리스(30.6%), 하트포드(27.9%), 플로리다 주 잭슨빌(27.0%) 등이 임대료 인상폭과 임금 상승폭 차이가 큰 도시 2위~5위를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인상 대도시 임대료 인상폭 임금 인상폭 인상폭 차이

2024-05-20

선거철 "재산세 '폭탄' 막자" 상원서 산정가치 3% 제한안 통과

선거의 해를 맞아 공화당 주도로 조지아 주 의회에서 ‘부동산 감세’ 법안들이 순항하고 있다.   조지아 상원은 지난 15일 실거주 주택에 한해 재산세 산정 주택가치의 연간 인상률을 3%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SB 349)을 찬성 42표 반대 7표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최근 5년간 주 전역에서 주택 가격이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재산세도 크게 오르고 있어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상정됐다. 지난달 법안을 대표 발의한 척 허프스테틀러 상원 재무위원장(공화·롬)은 "소득보다 더욱 가파르게 오르는 재산세 인상폭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주 의회에서는 세부 조항들을 둘러싸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상원과 달리 주 하원에서는 일률적인 재산세 산정가치 동결 정책 대신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한 홈스테드 공제액을 연간 2000달러에서 4000달러로 두 배 늘리는 법안을 심의 중이다.    홈스테드 공제는 조지아 전역이 아닌 일부 카운티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세수 결손액 역시 1인당 연간 100달러로 비교적 적다. 동시에 하원은 주택 산정가치 제한법 적용 여부를 각 카운티가 결정하도록 하는 입법도 추진하고 있다.     카운티커미션협회에 따르면 현재 약 39개의 카운티가 65세 이상 시니어 등에 한해 주택 산정가치 인상폭을 자체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집값과 모기지 금리 상승세가 가팔라지며 주 의회는 주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재산세 인하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조지아 전역에서 부동산 가격은 약 39% 상승했다. AP통신은 "조지아를 비롯, 텍사스. 캔자스 등 상당수 주 의회가 재산세 상승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선거를 앞두고 속도를 내는 선심성 정책에 제동을 거는 곳은 교육구다. 조지아교육위협회(GSBA)는 "세금은 각 지방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교육 교부금은 재산세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니키 메릿(민주·그레이슨) 상원의원은 "(재산세 인하로) 각 교육구는 인플레이션으로 교사 월급을 현실화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상원서 한해 공시가격 세금 인상폭 가운데 지방재산세

2024-02-16

IL 2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 대폭 인상

작년 자동차 보험료 인상이 역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리노이 차량 소유주들은 2년 연속 보험료 인상 부담에 시달린 것이다.     비영리단체인 PIRG 교육펀드가 일리노이 주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주요 자동차 보험사들의 보험료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작년 한해 일리노이 주민 500만명이 납부한 보험료는 총 12억5000만달러가 올랐다.     이에 앞선 2022년에는 11억달러가 인상된 터라 주민들은 2년 연속 보험료 인상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PIRG 교육펀드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를 포함해 주내 대형 보험사 10곳의 보험료를 바탕으로 통계를 냈다. 이들 보험사에 가입된 일리노이 운전자들은 전체의 81%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들 보험사에 가입하지 않은 나머지 운전자들을 감안하면 보험료 인상폭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험료가 대폭 인상된 것은 예상된 결과였다. 작년에 일리노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테이트팜과 올스테이트사가 각각 3억6400만달러와 2억1000만달러에 달하는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 두 보험사에 가입된 운전자만 일리노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이 줄었다가 다시 늘어나면서 도로 위를 주행하는 차들이 더 많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사고 건수가 늘어났으며 공급망이 무너지고 기록적인 물가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와 차량 수리비가 대폭 뛴 것도 이유로 꼽혔다.         한편 일리노이 주 법은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보험료 인상을 결정하고 추후 이를 일리노이 주 보험국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사전 보험료 승인을 규정하고 있는 다른 주들과는 다른 방식이다.     이에 주 보험국이 보험사의 과도한 보험료 인상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작년 일리노이 주의회에 제출된 상태다.     Nathan Park 기자자동차 보험료 보험료 인상폭 자동차 보험료 사전 보험료

2024-01-18

피플스 가스 요금 인상폭 축소

피플스 가스의 요금 인상폭이 낮아지게 됐다. 주민들의 부담도 다소 줄어들게 됐다.     일리노이거래위원회(ICC)는 16일 시카고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피플스 가스가 제출한 요금 인상안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당초 피플스 가스는 4억200만달러에 달하는 요금 인상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ICC는 인상안의 25%에 달하는 1억100만달러를 감축했다. 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교체 공사에 필요한 예산 2억6500만달러를 중단시켰다.     피플스 가스는 지난 2011년부터 파이프라인 교체 공사에 들어갔는데 당초 20년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공사는 10년이 더 필요하게 됐고 예산도 원래의 26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8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공사를 위해 피플스 가스는 올해 12월까지 모든 천연가스 사용 가정에 15달러씩을 부과해 파이프라인 개선 공사를 진행해 왔다. 10년간 진행된 이 추가 요금 부담이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공사에 필요한 예산을 요금 인상으로 충당하겠다는 것이 피플스 가스의 계획이었다.   하지만 ICC가 이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예상보다 훨씬 증가한 예산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고 많은 주민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스 사용량과 상관없는 일괄적인 추가 요금 부담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피플스 가스 모기업이 최근 6년 연속 막대한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스 요금 연체 가정에 대한 서비스 중단 등으로 이익을 극대화한 점도 요금 인상 삭감 조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파이프라인 개선 공사 예산은 중단되지만 가스 누출과 같은 응급 상황에 필요한 예산은 그대로 집행될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피플스 가스가 요구한 요금 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게 되면서 주민들은 내년 1월부터 월 11달러가 아닌 6달러 정도의 요금 인상을 적용 받게 됐다.     한편 ICC는 16일 저소득층 가정에 매월 가스 요금의 일부를 크레딧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또 서버브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나이코사가 제출한 3억2000만달러의 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도 30% 삭감했고 노스 쇼어 가스사의 1700만달러 인상안도 34% 줄였다.     Nathan Park 기자피플스 인상폭 요금 인상폭 피플스 가스 가스 요금

2023-11-17

[사설] 최저임금 인상 효과 있으려면

내달 1일부터 LA시와 LA카운티 주요 지역의 시간당 최저 임금이 오른다. LA시는 기존 16.04달러에서 16.78달러로 74센트가 인상된다.     LA카운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카운티 직할지역(unincorporated area)은 15.96달러에서 16.90달러로 오르고, 패서디나, 웨스트할리우드 등 자체적으로 최저임금 규정을 운영하는 도시들도 상향 조정된다. 이중 웨스트할리우드는 시간당 최저임금이 19.08달러로 올라 2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번 인상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에 따라 최저임금을 조정하도록 한 규정에 따른 것이다.     최저임금은 2016년 이후 매년 오르고 있다. LA시의 경우 2016년 10.50달러(직원 26명 이상 업체)이던 것이 2017년 12달러로, 그리고 2020년에는 15달러로 인상됐다. 이후 지난해 업체 규모에 관계없이 16.04달러로, 올해 다시 16.78달러로 오른 것이다. 7년 만에 60% 가까운 인상률을 기록해 상당히 가파른 폭으로 오른 셈이다.     최저 임금은 많이 올랐지만 서민들의 생활은 별로 좋아진 것이 없다. 이 기간 주거비와 서비스 비용, 식료품 가격 등도 크게 오르면서 최저임금 인상폭을 잠식했기 때문이다. 또 최저 임금 이상을 받는 직장인의 임금 인상폭은 그만큼 높지 않았다.      최저 임금은 말 그대로 직장인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안전장치다. 따라서 생활비용이 오르면 올려주는 것이 당연하다. 다만 우려되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을 빌미로 한 도미노 가격 상승이다.     물론 사업주들도 할 말이 많다. 최저 임금 인상은 고스란히 고정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금 인상 부담을 그대로 소비자에 전가하기보다는 충격의 일부라도 흡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임금 인상 효과도 있다. 사설 최저임금 인상 최저임금 인상폭 시간당 최저임금 최저임금 규정

2023-06-21

뉴욕주 최저임금 인상 유력

뉴욕주 2023~2024회계연도 시작일(4월 1일)을 닷새 앞둔 가운데, 최저임금을 ‘얼마나’ 올려야 하는지를 놓고 주의회 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40년 만에 최악 수준인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최저임금을 올려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이 모아져 최저임금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어느 정도’ 올리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 의견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26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주의회 내에선 최저임금 인상폭을 놓고 막판 협상이 한창이다. 앞서 호컬 주지사는 지난 1월 신년연설에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15달러에 다다른 후 물가지표(북동부 소비자물가지수 CPI-W)에 연동, 매년 자동으로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최저임금이 지나치게 올라 고용시장이 얼어붙지 않게끔 연간 인상 상한선(연간 물가상승률 또는 3% 중 낮은 비율에 연동)을 뒀다. 이 안을 적용하면 최저임금은 2026년 시간당 16달러40센트까지 완만하게 오른다.     그러나 민주당 강경파들 사이에선 주지사안으로는 최저임금 생활자들이 물가상승률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제시카 라모스(민주·13선거구) 주상원의원 등이 발의한 ‘레이즈 업 뉴욕’ 법안(S3062D·A7503C)은 2026년까지 최저임금을 최소 21달러25센트까지 올린 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패스트푸드점 근무자 등 뉴요커 290만명이 연간 평균 3300달러에 달하는 추가 급여를 받게 된다.     그러나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은 오히려 소기업들의 고용을 위축시키고, 재료비 상승 등으로 이미 수익이 급감한 소상인들에게는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퀸즈 플러싱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는 “물가 급등에 최저임금까지 오르면 작은 가게를 많이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의 타격은 클 것”이라며 “비용이 지나치게 오르면 직원을 줄이고 제가 몸으로 더 뛰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소기업 업주는 “뉴욕 경제의 큰 기반인 소상인들을 생각한다면 주정부에서 저희 이야기도 들어봐야 할 것 같은데, 그런 움직임은 없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최저임금 뉴욕주 최저임금 인상폭 시간당 최저임금 최저임금 상승

2023-03-26

NJ 한인타운 교육지원금 증가

뉴저지주 한인 밀집 학군에 대한 주정부 지원금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 28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발표한 2023~2024회계연도 행정예산안에 포함된 공립학교(K-12) 주정부 지원금은 총 107억5132만9529달러로 전년도 대비 8.4%(8억3448만3503달러) 늘어난다.   주 교육국(DOE)이 발표한 각 학군 주정부 지원금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리지필드·테너플라이·클로스터·노우드·에지워터·크레스킬·더마레스트·올드태판 등 북부뉴저지 한인밀집 학군 상당수가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주정부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타 학군대비 주정부 지원금 인상폭이 적었던 팰리세이즈파크와 리지필드는 올해 지원금 인상폭이 급증하게 된다.     리지필드의 경우 2022~2023회계연도 당시 주정부 지원금 인상폭이 전년대비 단 2.7%에 그치면서 주평균(7%) 보다 낮았는데, 2023~2024회계연도에는 전년도 대비 무려 173만9345달러가 추가돼 492만3411달러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는 전년도 대비 54.6%나 증가한 수치다.   팰팍의 경우 2022~2023회계연도 당시 전년대비 6.2% 증가한 지원금을 받았는데, 올해는 11.9% 늘어난 지금을 받게 된다.   한편, 레오니아·잉글우드클립스의 경우 전년도 대비 주정부 지원금 인상폭이 3.7%·3.6%에 그쳐 다른 한인 밀집 학군들보다 인상폭이 적었다. 카운티별로 보면 서머셋카운티가 전년도대비 18% 늘어난 지원금을 받게 돼 가장 인상폭이 컸으며, 모리스카운티가 전년도 대비 16% 인상, 한인들이 많이 사는 버겐카운티는 전년도 대비 13% 늘어난 주정부 지원금을 받게 된다.     물론 이 예산안은 향후 주의회와의 협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교육지원금의 경우 대체로 큰 삭감 없이 협상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교육지원금 한인타운 한인타운 교육지원금 지원금 인상폭 주정부 지원금

2023-03-05

“금리는 계속 인상, 침체 가능성 25%”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하겠지만, 경기 침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평가했다.   크루그먼은 26일 맥밀런 러닝이 주최한 간담회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은 25% 정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금리 인상은 사람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경기 흐름을 둔화시키지 않고 있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폭은 커질 수 있고, 금리 수준은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 위협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크루그먼은 “지난 1월 고용 지표가 나오기 전에는 다른 말을 했을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 시점에서 경기가 둔화할 조짐은 정말로 많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시장은 그것을 기본적으로 파티를 열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그럴 준비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크루그먼은 미국 정치권이 부채 상한 위기를 넘지 못하면 시장과 경제가 소용돌이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가능성 금리 금리 인상폭 인상 침체 금리 수준

2023-02-27

2023년 예고된 토론토 세금 인상안

   토론토시가 올해 각종 세금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당국은 '2023년 예산안' 발표를 통해 재산세와 수도세 등의 세금 인상을 예고했다.   먼저 재산세가 크게 인상되는데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코로나 대유행 기간 동안 부족했던 세수와 적자에 대한 온타리오주 정부의 보조가 없다면 부득이하게 세금 인상을 할 수 밖에 없다"라며 "올해 주거용, 사업용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재산세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인상안에 따르면 단독주택의 경우 재산세가 5.5%, 다세대 주택은 2.75% 인상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단독주택 보유자는 연간 183달러 상당의 세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토론토시의 평균 주택가격인 69만 5,268달러 주택을 보유한 주민이 내야 하는 재산세 총액은 3,569달러가 된다.   뿐만 아니라 상업용 건물은 2.75%, 공업용 건물은 5.5%의 재산세가 각각 인상된다.   단독 주택 소유자에 부과되는 교통주택건설세도 1.5% 올라 주민들이 체감하게 될 실질적인 재산세 인상폭은 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와 함께 인상되는 교통주택건설세는 시의 교통 및 건설 인프라 확보를 위해 징수되는 세금으로 평균 거래가격에 해당하는 주택 소유자의 세금 액수가 50달러 증가해 233달러를 납부하게된다.   뿐만 아니라 수도세와 쓰레기 수거비용도 인상된다.   토론토시 당국에 따르면  "올해 수도세를 3% 인상할 예정으로 연 230큐빅미터의 물을 사용하는 가정의 경우 29달러를 더 지불하게 될 것"이라며 "쓰레기 처리 비용도 쓰레기통 크기에 따라 최소 5달러에서 최대 16달러가 더 청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토론토시는 오는 4월부터 성인남녀의 TTC 탑승 요금을 10센트 인상된다.   그러나 이번 TTC 요금 인상을 두고 주민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토론토시에 따르면 이번 TTC 요금 인상과는 별개로 지하철운행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차량 운행 간격을 최대 10분까지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요금이 인상되는 데 서비스는 오히려 떨어지는 상황이다"라며 "시민들 부담은 커지는데 혜택은 줄이겠다는 시 당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김원홍 기자토론토 인상 재산세 인상폭 세금 인상 토론토시 당국

2023-01-13

뉴욕시, 씨티바이크 요금 인상

뉴욕시 자전거 공유 시스템(Bike Share System 또는 Bike Share Network)인 씨티바이크(Citi Bike)의 이용 요금이 새해 초부터 인상된다.   씨티바이크를 소유·운영하고 있는 리프트(Lyft)는 오는 5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각 서비스 별 요금을 차등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씨티바이크는 지난 2022년 1월에 1년 회원 요금을 179달러에서 185달러로 올리는 등 요금 인상을 단행했는데, 이번에 또 요금을 올리면 거의 1년 남짓한 기간 동안에 두 차례나 요금을 올리는 것이다.   이번에는 지난해에 비해 요금 인상폭도 커졌다.   먼저 1년 회원(현재 21만5000명) 요금은 현재 185달러에서 205달러로 11%가 인상된다.   또 1회 사용 요금은 현재 3달러99센트에서 4달러49센트로 오르고, 하루 동안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1일 사용 요금은 15달러에서 19달러가 된다.   또 1분간 사용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시간당 추가요금은 회원의 경우에는 1분당 15센트에서 17센트로, 비회원은 23센트에서 26센트로 오른다.   그러나 뉴욕시 공공아파트 주민 등에게 제공되는 저소득층 특별요금(1년 60달러·1달 5달러)은 인상되지 않고 기존 요금이 유지된다.   리프트는 이번 요금 인상의 배경에 대해 ▶자전거와 설비 등 물품 가격  ▶인건비 등 운영 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씨티바이크는 지난 2013년 처음 출범할 때는 맨해튼을 중심으로 6000대가 운영됐으나 현재는 맨해튼·퀸즈·브롱스·브루클린 등 4개 보로와 뉴저지주 저지시티에서 총 3만 대가 운영되고 있다.   씨티바이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사용이 크게 늘어나 최근에는 하루 평균 연인원 55만 명(사용 횟수 기준)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데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씨티바이크 요금 요금 인상폭 뉴욕시 씨티바이크 사용 요금

2023-01-03

내년 뉴욕주 건보료 크게 오른다

내년 뉴욕주 건강보험 플랜의 보험료 인상폭이 개인의 경우 평균 9.7%로 확정됐다. 이는 예년에 비해 높은 인상률로 개인 가입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DFS)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2023년 주 전역 건강보험 플랜의 보험료 인상 수준을 발표했다. 공개된 인상률은 뉴욕주 전역 개인 및 소그룹 플랜에 가입된 110만명 이상에 적용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개인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은 평균 9.7% 수준이다. 이는 보험회사가 요청한 인상폭(18.7%)보다 48% 낮은 것으로, 이를 통해 26만2000명에 달하는 가입자들은 총 1억6710만 달러 이상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개별 보험회사 별로는 CDPHP(16.5%), 하이마크(12.8%), 피델리스(12.4%), MVP헬스플랜(10.1%), 엑셀러스(10.0%) 등이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인상률로 결정됐다. 반면, 헬스플러스HP의 경우 0.5%만 인상된다.     개인 중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는 경우 보험료를 더 낮추는 효과를 얻게 된다. 작년의 경우 뉴욕주 건강보험거래소(New York State of Health)를 통해 플랜에 가입한 개인의 60% 이상이 보험료에 대해 세액공제 혜택을 받았다.     또한, 직원 100명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그룹 플랜에 대해서는 평균 인상폭이 7.9%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험회사들이 요구한 인상폭 16.5%보다 52% 낮은 수준으로 이를 통해 가입자 85만명이 6억3240만 달러 이상의 절약 효과를 거두게 했다. 소규모 사업체 중 많은 회사는 세금공제 혜택을 통해 보험료를 더 낮출 수 있다.     금융서비스국은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의료비와 약값 상승 등 보험료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면서 “보험사의 이익률을 최소한으로 잡아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승폭은 소그룹 플랜의 경우 작년(7.6%)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개인은 올해(3.7%)에 비해 두 배가 넘게 오른 것이다.     또, 2021년 개인 보험료 인상률(1.8%)에 비하면 5배가 넘는 인상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뉴욕주 건보료 내년 뉴욕주 뉴욕주 건강보험거래소 보험료 인상폭

2022-08-18

올해 임금 인상 신입 직원에 촛점…인상폭은 작년과 비슷

지난해 기록적인 임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3분의 1가량의 기업은 올해 추가 인상의 압력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급여 컨설팅 전문업체 ‘펄 마이어’의 최신 조사를 바탕으로 31%의 기업이 올해 연말이 되기 전에 직원 급여를 또다시 올려줄 계획이라고 9일 보도했다.   전체 중 23%는 추가 인상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고, 8%는 이미 추가 인상의 세부내용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지난해 말 진행된 동일한 조사에서 올 상반기 인상을 계획한다는 비중이 4.2%에 그쳤던 것과 큰 차이다.     기업 입장에서 잇따른 인건비 지출 증액의 이유는 당연히 직원 유지 및 신규 채용이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기업의 44%는 직원 규모 유지가 현재 직면한 최대 과제라고 답해 인플레이션을 꼽은 30%보다 많았다.   다만 올해 추가 인상을 계획 중인 기업 중 대부분은 새로 채용하는 경우로 인상 혜택을 제한할 것으로 알려졌고 기존 직원을 포함해 전체에 대한 인상을 계획 중인 곳은 16%로 집계됐다.   인상 폭은 49%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응답했고, 21%는 지난해보다 더 큰 폭으로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는 지난해 근로자 평균 임금 상승률이 최근 수십년 사이 최고인 4.8%를 기록한 직후 직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지만, 올해 들어 심각해진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 인상 효과가 희석됐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난해 말 CNBC 조사에서 근로자 69%는 오른 본인의 급여에 만족감을 드러냈지만, 최근 새로운 조사에서는 74%가 지난해 오른 급여로는 최근 인플레이션을 감당할 수 없다고 답했다.   펄 마이어의 레베카 토먼 부사장은 “회사 내 직원들 가운데 ‘허리’에 속하는 중간층이 느끼는 물가 압력이 특히 심할 것”이라며 “지난해 4.8% 상승도 주로 신입직을 중심으로 올랐기 때문에 중간층 이상 직원들의 실제 증가분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물가 상승률이 8%를 넘어서며 이를 상쇄할 정도의 임금 인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물가에 비례해서 올렸다가 이후 물가가 안정된 뒤에는 되돌아갈 수 없기 때문으로 주로 신입직에 대한 사이닝 보너스나 기존 직원에 대한 일회성 보너스 지급을 선호하고 있다.   토먼 부사장은 “기업 입장에서 소셜 연금의 COLA(생활비 조정)처럼 일괄적으로 급여를 올려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대신 근로자 입장에서 인상분이 충분하지 않거나 경쟁력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인상폭 직원 임금 인상 추가 인상 직원 급여

2022-06-09

“뉴욕시 렌트 인상 허용폭 재검토해야”

뉴욕주 렌트안정법 적용을 받는 뉴욕시 아파트 렌트 상승폭이 최대 9.0%까지 허용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브래드 랜더 시 감사원장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의 렌트 상승폭”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랜더 감사원장은 29일 성명을 통해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RGB)가 발표한 렌트 인상 허용폭은 지나치게 높다”며 “루디 줄리아니,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당시 비합리적인 렌트인상 시대로 돌아가선 안 된다”고 촉구했다.     매년 렌트안정아파트의 최대 렌트 인상률을 결정하는 뉴욕시 RGB는 지난 14일 리스 1년 연장시 2.7~4.5%, 2년 연장시 4.3~9.0% 수준의 인상 폭을 제안했다.   랜더 감사원장은 “물가가 치솟으면서 세입자들은 이미 렌트 급등을 경험하고 있다”며 “그에 비해 소득은 많이 오르지 않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RGB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시기 주택시장에서 세입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RGB는 오는 7월 1일까지 표결을 거쳐 인상률을 최종 결정하는데, 만약 이 안이 그대로 통과되면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9월 30일까지 리스를 갱신할 때 허용되는 렌트 인상폭은 10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RGB는 렌트 인상 허용폭을 발표할 당시 물가가 뛰면서 연료비·보험료·유지보수비 등 집주인들이 감당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랜더 감사원장은 “렌트안정법 적용 건물주의 절반 이상이 대규모 건물주(21채 이상의 건물 보유자)”라며 “이들은 비용 부담을 감당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허용폭 재검토 렌트 인상폭 뉴욕주 렌트안정법 뉴욕시 렌트가이드위원회

2022-04-29

5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전망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 둠에 따라 통상적 인상폭의 두 배인 0.5%포인트 금리 인상(빅스텝) 전망이 시장에서 대세가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최근 들어 연준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포함해 올해 중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한 차례 이상 실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대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올리는 게 일반적이다.   JP모건은 지난달 30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연준이 0.5%포인트를 인상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한 것이 꽤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월과 6월 두 차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의 금리 인상 폭 전망치를 기존 회당 0.25%포인트에서 0.5%포인트로 수정하고 7월 이후로는 회당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지난주엔 씨티은행이 5·6·7·9월 회의에서 각각 0.5%포인트씩 인상을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5월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유지했지만, 6월과 7월 회의에서 0.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5월과 6월 회의에서 0.5%포인트씩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IB들이 0.5%포인트 인상 쪽으로 시각을 조정한 것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불을 지폈다고 WSJ은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1일 “좀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면 향후 한번 또는 여러 번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넘게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슷한 취지의 연준 관계자들 발언도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달 25일 “0.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빅스텝이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잡는 데 핵심이라고 강조했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0.5%포인트 인상할 필요가 생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5월 3∼4일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70%대를 넘어섰다.   페드워치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의 선물 가격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 확률을 추산한다.기준금리 인상 기준금리 인상 포인트씩 인상 통상적 인상폭

2022-04-03

[브리프] '비축유 6000만 배럴 방출 합의' 외

비축유 6000만 배럴 방출 합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유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1일 유가 안정을 위해 비상 비축유 6000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초기 분량으로, IEA는 상황에 따라 추가 방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IEA 31개 회원국은 이날 화상 회의를 열어 이처럼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국제 원유시장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공급 부족은 없을 것이라는 통일되고 강한 메시지를 주기 위한 조치라고 IEA는 설명했다. 회원국들이 비상 비축유를 방출키로 뜻을 모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며, 1974년 아랍의 석유금수조치로 제도가 설정된 이후 네 번째다. 한편 이런 조치에도 국제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뛰며 100달러대를 돌파하면서 2014년 여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0.5% 금리인상 가능성”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애틀랜타 연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지난달 28일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하버드대 주최의 온라인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3월 15~16일 열리는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5%p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금부터 FOMC가 열리기 전까지 약 2주 동안 나오는 지표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지속할 경우 예상보다 큰 폭의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p)로 하는 것을 여전히 선호하지만 주단위로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예의주시하는 한 가지 데이터는 전월 대비 인플레이션의 변화”라고 그는 설명했다. 이어 보스틱 총재는 “데이터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거나 심지어 다른 방향(상방)으로 더 움직이면 3월 (금리 인상폭) 50bp로 더 기울 것”이라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브리프 비축유 방출 방출 합의 비상 비축유 금리 인상폭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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