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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 90%, 임대료 인상 > 임금 인상

중서부 밀워키-미니애폴리스는 임금 인상폭 더 커

밀워키 다운타운[로이터]

밀워키 다운타운[로이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평균 임금은 상승 추세지만 가파른 아파트 임대료와 비교하면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웹사이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내 아파트 임대료는 평균 30.4% 오른 반면, 평균 임금은 20.2% 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질로우는 2019년 이후 미국 대도시 50곳 가운데 임대료 인상폭이 임금 인상폭보다 큰 곳은 전체의 90%에 가까운 44곳이라고 밝혔다.  
 
임금 인상폭이 임대료 증가폭보다 더 높은 6곳의 대도시 가운데 중서부 지역은 2곳이었다. 위스콘신 주 밀워키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다.  
 
질로우에 따르면 밀워키와 미니애폴리스의 임대료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각각 25.8%와 13.5% 올랐다. 반면 두 도시의 평균 임금은 같은 기간 각각 26.3%와 17.1% 늘어났다.  
 
이들 두 도시 외 임금 인상폭이 임대료 인상을 웃돈 도시는 샌프란시스코, 포틀랜드(오레곤), 산호세, 그리고 휴스턴이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시카고는 임대료가 22.3% 인상된 반면 임금은 8.5%만 올라 간격이 컸다.  
 
질로우측은 플로리다 주가 임차인에게 가장 불리한 곳이라며 임대료와 임금의 차이가 가장 심하게 벌어졌다고 전했다.  
 
또 애틀란타•버팔로•캔자스시티•피닉스 등은 임대료가 너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반면 인디애나폴리스•하트포드(코네티컷) 등은 임금 수준이 소폭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 사이 임대료와 임금의 인상폭 차이가 가장 심했던 곳은 플로리다 주 탬파로 임대료 50% 인상 대 임금 15.3% 인상으로 34.7%포인트 차이를 나타냈다. 이어 마이애미(32.2%), 인디애나폴리스(30.6%), 하트포드(27.9%), 플로리다 주 잭슨빌(27.0%) 등이 임대료 인상폭과 임금 상승폭 차이가 큰 도시 2위~5위를 기록했다.  
 

Kevin Rho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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