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재정 칼럼] “아는 것이 병이 된다”

“무지해서 일이 잘못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개 분명히 알고 있다는 마음이 일을 잘못되게 한다.” 이것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이 한 말이다. 주식투자에 자만감은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필자를 포함해서 재정상담가는 주식 전문가가 아니다. 주식 전문가라고 굳이 말한다면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이다. 펀드 매니저는 주식투자에 많은 경험과 경쟁을 통해서 그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또한, 펀드 매니저는 자나 깨나 유망한 회사 선별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인다. 상승하는 주식을 많이 보유해야 자신이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높고 그래야 많은 투자자가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펀드 매니저 중에서 약 20% 정도만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높다는 결과이다. 이것은 유망한 회사를 선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식 전문가도 하기 어려운 일을 개인이 직접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 본인이 똑똑(?)하고 투자에 대해서 무엇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운전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평균이 되려면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평균 이상으로 잘할 수는 없다. 이러한 마음으로 주식투자를 한다. 어느 정도의 자만감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주식투자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자만감은 사실 투자자 잘못만은 아니다. 월스트리트는 너도나도 투자할 수 있다고 부추긴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알려 준다고 한다. 거래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고 말한다. 개인 투자자가 많아야 금융업계는 손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년 막대한 돈을 광고와 선전으로 사용한다.   주말이면 골프를 즐기며 작은 내기를 친구들과 한다. 실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타이거 우즈라면 어떠한 내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로저 페더러가 상대 선수라면 당연히 내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길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식투자는 두려움 없이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상대방을 볼 수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우리의 주식투자 상대방은 막대한 자금, 정보력, 등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공하는 투자의 비결은 “주식투자에 내가 아는 것이 없다”라는 겸허한 마음가짐이다. 이러한 마음과 함께 다음 세 가지를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첫째, 과거 주식과 채권의 평균 수익률과 위험성(Volatility)을 함께 알아본다. 투자하는 목적(Goal)을 설정한다. 얼마 동안 투자하는지도 고려한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비율을 선택한다. 이것이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이다.   둘째, 주식투자는 큰 회사, 중간 회사, 작은 회사, 외국 회사,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채권 역시 짧은 기간, 장기간, 회사채, 국채,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셋째, 주식시장이 최고점에 있든 폭락하든 꾸준히 정기적으로 투자한다.   끝으로 처음에 분산 투자했던 비율로 리발란스(Rebalance)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 주식과 채권에 각각 50%씩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주식이 60% 그리고 채권이 40%가 되었다면 각각 50%로 재분배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모든 투자자가 하고자 하는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투자”다.    고사성어인 식자우환[識字憂患]은 '아는 것이 오히려 병'이라는 뜻이다. 어설픈 지식으로 피와 땀인 소중한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재정학박사 이명덕 주식투자 상대방 사실 투자자 펀드 매니저

2021-10-28

[재정 칼럼]부자가 되기 위한 기본

부자가 되기 위해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직업, 놀라운 장사비결, 끊임없는 노력, 부자와 결혼 등이 있겠지만 그중 모든 사람이 부자 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몇 가지를 함께 나누어 본다. ▶본인에게 먼저 지출(Pay Yourself First)= 생활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100달러 투자에 100달러를 더하면 수익률 100%가 된다. 나에게 먼저 지출해야 하는 이유이다.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달러 (한 달에 500달러) 그리고 50세 이상은 7000달러씩 할 수 있다. 수익률 7%만 계산해서 6000달러씩 25년 하면 약 40만 달러, 30년 60만 달러, 그리고 35년은 거의 90만 달러가 된다. 부부가 함께하면 당연히 두(2) 배가 되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준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모인다. ▶신용 사용 비율(Credit Utilization Rate)= 신용등급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정해진 날짜에 늦지 않고 갚는가이다. 이민 생활은 매우 바쁘다. 살다 보면 깜박 잊을 수가 있다.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 자동으로 갚는 방법(Automatic Payments)을 형성해서 정해진 날짜에 은행 계좌에서 지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신용카드 한도액이 1만 달러이고 매달 소비한 액수를 갚으면 신용등급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신용회사는 카드 한도액과 소비한 돈을 함께 계산한다. 한도액 1만 달러에 대해서 1000달러를 사용하면 10%이며 2000달러를 사용하면 20%이다. 이것을 사용 비율이라고 말하며 이 숫자가 적을수록 신용등급이 높아진다. 신용등급 회사는 이 비율을 한 자리 숫자, 즉 1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 이것이 신용 등급에 30%나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자동차 5대 보험회사의 보험료는 개인의 신용등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신용등급이 불량한 개인은 등급이 높은 사람에 비해서 자동차 보험료를 65% 더 낸다. 자동차 사고 등이 전혀 없어도 신용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두(2) 배 이상 내는 경우도 있다고 재정신문(Myths about credit scores, Demetria Gallegos, WSJ, October 20, 2019)이 설명한다. ▶복리(Compound Interest)= 주식 투자하면 대박 나는 종목이 무엇인가를 찾고자 한다. 투자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소셜미디어, 등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지만, 결국에는 금전 손실은 물론 몸과 마음도 상한다. 대박 나는 투자는 투자 위험을 생각하며 꾸준히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복리는 1000 달러 투자에 수익률이 10%라고 하면 1100 달러로 증가한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1100달러가 1210달러로 증가한다. 언뜻 보면 ‘어느 세월에 돈이 불어나나?’ 생각하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철수와 영희가 1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철수는 대학 졸업 후 22살부터 매년 5000달러씩 8년간 투자했다.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투자를 중단(?)했다. 영희는 대학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해서 졸업하니 나이가 30이 되었다. 이때부터 65살까지 열심히 투자했다. 그렇다면 8년(4만 달러)간 투자하고 중단한 철수와 35년(17만5000 달러) 동안 투자한 영희 중 누가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았을까? 나이가 65살일 때 철수의 은퇴자금은 176만 달러가 되고 영희는 149만 달러로 된다. 철수는 단지 8년, 영희는 35년을 투자했어도 결과는 놀랍게도 철수가 더 많아진다. 이것은 마법의 복리효과 때문이다. 참고로 미국의 주식시장은 지난 12년 동안 연평균 15% 이상이다. 10만 달러 투자가 50만 달러로 증가했다. 이것이 대박 난 투자라고 말할 수 있다. 투자로 대박 나기 위해서는 ‘은근과 끈기’가 절대 필요하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그마한 금액일지라도 꾸준히 실천하면 우리 모두 안락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10-12

[재정 칼럼]주식시장 폭락 예측

주식시장이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시점에도 주식시장은 15% 상승했고 1년은 36% 그리고 지난 3년 동안에는 57%나 상승하였다.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항상 동반하는 것이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는 예측이다. 사실 이것은 예측이라 말할 수도 없다. 주식시장은 항상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 마음은 갈팡질팡해진다. 주식시장 폭락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가 주식시장 폭락을 예측하는 이유의 단어를 열거해 본다. COVID-19으로 경제 불안, 연준(Fed taper talk)의 이자율 상승, 채무 한도(Debt ceiling)로 인한 국가 부도, 주식시장의 본래 성격(A correction is due), 물가 상승(Inflation lingers), 주식가격(P/E Ratio) 급등, 빚으로 투자(Margin debt)증가,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 부동산 붕괴(Evergrande) 위험, 등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한다는 이유이다. 주식시장은 정확히 언제 폭락하고 얼마 동안 침체하고 있는지 분명 아무도 모른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손실”한다고 피델리티에서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형성했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Peter Lynch)의 투자 조언이다. 투자자는 현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매우 민감하다. 투자 손실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밴가드(Vanguard) 회사의 창업자인 존 보글은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시간은 친구이며 충동은 적 (Time is your friend: Impulse is your enemy)’이라고 언급했다. 비행기로 서부에서 동부로 이동할 때 나쁜 날씨로 비행기가 심하게 요동칠 수 있다. 마음은 매우 불안하지만,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는 않는다. 뛰어내리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하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투자하면 투자 돈이 불어나지만, 일시적인 불안한 감정이나 충동에 의한 투자는 손실로 이어진다. 1980부터 2020까지 주식시장(S&P 500)은 9,745% 상승했고 채권(10년 정부 채권)은 1,831% 증가했다. 1991년 주식시장에 1만달러 투자는 현재 20만달러로 증가했다. 무려 20배 증가이다. 30년의 투자는 너무 긴 세월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난 12년에는 매년 평균 15%씩 상승했다. 1만달러 투자가 5만달러 이상으로 5배 상승이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은 기술주 거품, 금융위기, 정부 도산 위험, 코로나 발생, 등으로 주식시장 폭락을 경험했다.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에도 주식시장이 10% 이상 하락한 적이 11번 있었고 20% 폭락은 2번 경험했다. 주식시장 100년 역사에도 하락하고 폭락한 적인 많이 있었지만 결국 전부 회복하였다. 1950년부터는 주식시장은 38번이나 두 자리 숫자로 폭락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 모든 폭락을 뒤로하고 오히려 그보다 훨씬 더 상승했다는 사실이다. 또한 투자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주식시장이 침체하여 있던 기간은 평균 188일로 6개월 정도라는 사실이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불안하니 잠시 떠나 있다가 안정(?)되면 다시 투자하겠다고 생각을 한다. 이론적으로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하다. 최고점과 최저점을 정확히 두 번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하락하는 시장에서 최저점이라 예측하고 투자한다는 것은 떨어지는 날카로운 칼을 잡는 것과 비슷하다. 투자자 누구나 ‘내가 투자하고 나면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투자하는 짧은 시간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주식시장은 분명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기간이 하락하는 기간보다 훨씬 더 길다. 이런 이유로 장기투자하면 결국에는 주식시장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이다. 노후대책과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은 몇 년이 아니라 몇십 년이 되는 긴 세월이다. 경제학자인 단 케버루카(Donald Kaberuka)는 “나는 물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는지 혹은 반밖에 남지 않았는지 궁금하지 않다. 나의 초점은 어떻게 물컵에 물을 가득 채우는가이다.”라고 언급했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10-04

[재정 칼럼]부동산 투자의 어려움

휘영청 밝은 달이 떴다. 한국의 추석이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미국 이민 생활 천천히 숨을 쉬어본다. 젊었던 시절이 한순간 사라진 것 같다. 머리는 희끗희끗해지고 몸도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낀다. 조만간 은퇴해야 하는데 생활비 마련 등이 걱정이다. 기대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한다. 은퇴하면 2, 30년이라는 긴 세월이다. 힘들게 벌어 모은 소중한 목돈, 이것으로 부부가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은행이자론 물가 상승도 충당할 수 없다.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사람도 있지만, 해본 경험이 없기에 두려움이 앞선다. 밝은 달을 바라보면 이 생각 저 생각 해보지만 뾰쪽한 방법이 없다. 두고 온 고국을 생각하며 한국 신문을 본다. 하루도 빠짐없이 나오는 기사는 부동산 이야기며 대부분 집값 상승에 관한 기사이다. 강남의 아파트가 몇 배로 뛰었다는 소식은 이젠 화젯거리도 되지 않는다. 미국의 집값도 대폭 올랐다. 파는 가격보다 더 많은 웃돈을 주어야 겨우 집을 산다고 한다. 결론은 부동산 투자인 것 같다. 주택이나 상업용 건물에 투자해서 임대료(Rent)를 받아 은퇴 생활하며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부동산은 건물을 실제로 보유하고 만져볼 수도 있기에 주식투자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생각도 든다. 부동산 투자가 생각한 데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그러나 부동산 투자를 하기 전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부동산 투자 자체가 잘못된 투자는 결코 아니지만,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순서 없이 함께 알아본다. 첫째로 부동산 투자는 전체 자산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여러 투자 종목 중에서 어느 특정한 종목에 집중해서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한 부동산이 대박이 나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정반대 결과로 나타날 수도 있다. 둘째는 부동산 구매가 일반적으로 본인이 거주하는 근처이다. LA에 거주하고 있다면 그 지역 주위에 투자하게 된다. 캘리포니아라는 한 주에서도 작은 부분이다. 뉴욕이나 댈러스 등 미국의 다른 지역 투자는 거의 불가능하다. 지역적으로 분산투자에 어긋나는 것이다. 셋째는 부동산 투자에도 주택, 아파트, 호텔, 사무실, 콘도 등 종류가 다양하다.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의 여유가 없기에 여러 부동산 중에서 어느 한 부분에 투자하게 된다. 이것 또한 분산투자에 어긋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많은 전문성을 요구한다. 관리인을 고용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면 직접 모든 것을 고칠 수 있는 ‘손재주’가 필요하다. 그야말로 24시간 대기 상태이다. 또한, 명의변경 등 여러 가지 부동산 관련 서류, 기본적인 세법, 임대가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입주자가 임대료를 제때 내지 않거나, 야반도주, 분쟁, 등을 일으킬 때 생기는 스트레스와 금전적인 손실은 경험해보지 않고는 모른다.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은 월세 받는 금액만 생각하지 손익계산을 정확하게 계산하지 않는다. 부동산 매매 비용, 재산세, 보험료, 수리비, 수입에 대한 세금 등 모든 경비를 계산해야 한다. 부동산투자는 자산이 부동산과 함께 묶인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급한 일로 목돈이 필요하다면 부동산을 처분해야만 한다. 처분할 때 그동안 받았던 감각 상각비 혜택을 물어내야 한다. 또한, 부동산 상속은 금융자산과 달리 복잡하다. 부동산 투자는 한마디로 복잡한 투자이다. 이런 어려움을 통하지 않고 부동산 투자를 원한다면 금융자산 부동산 투자(REIT)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한 예로 미국 부동산을 업으로 하는 회사, 즉 170여 개 회사로 묶인 종목(Vanguard Real Estate ETF)이다. 지난 1년 수익률이 37.6% 그리고 10년 동안에는 연평균 10.8%로 높은 수익률이다. 수익률 10%란 7.2년마다 두 배가 된다. 50만 달러 투자가 15년 후 200만 달러로 증가한다. 은퇴한 후 생활비나 소일거리로 부동산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편안한 노후가 걱정과 근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기 전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9-30

[재정 칼럼] 주식시장 거품(Bubble)

미국이나 한국이나 요즘 친지들을 만나면 화제가 주로 주식투자이다. 투자로 돈을 얼마큼 벌었는지에 대한 무용담이 대부분이다. 이런 투자 성공담(?)을 접하면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한편에선 주식시장이 거품으로 큰 폭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끊임없이 발표되고 있다. 투자자 마음이 심란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미래는 분명 아무도 알 수 없다. 주식시장 예측은 더욱더 어렵다.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과거의 주식시장을 되돌아보는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Dow 36,000”이란 책이 출간되었지만, 많은 전문가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책이 나오기 5년 전 다우는 3,400에서 단기간에 지수가 두 배 이상인 8,800으로 수직으로 상승했다. 연평균을 참조하면 1995년 38%, 1996년 23%, 1997년 34%, 1998년 29%, 그리고 1999년에는 21%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 당시 일반 투자자는 물론 전문가도 주식시장 과열을 언급한 것은 무리가 아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은 과열되었고 거품으로 가득 차 있다는 분위기에서 다우가 36,000으로 상승한다고 언급했으니 혹평은 물론 심지어 조롱까지 받은 이유이다. 연준(FRB)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은 “비이성적인 풍요(Irrational Exuberance)”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Dow 36,000”을 비평했는데 이분만 그런 것이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로버트 실러도 과열된 주식시장 위험을 경고, 다른 노벨 수상자인 펄 크러그맨은 거품으로 가득 찬 주식시장, 버클리 대학의 경제학자인 브래드 디롱교수는 “분명하게 돈을 잃는 조언(Incredibly money-losing advice)”이라고 ‘Dow 36,000’ 책을 혹평한 것이다. 지난 12년간 주식시장 연평균 15%씩 상승했으니 요즘 주식시장 거품이란 말이 22년처럼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코비드, 물가상승, 이자율, 등으로 주식시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하기에 투자자가 두려워하는 것이다. 과거 주식시장 폭락 경험을 정리해 보자. 1950년부터 주식시장 10% 이상 하락(Correction)이 36번이나 있었다. 평균 2년에 한 번씩 하락을 경험했지만, 주식시장 상승도 물론 있었다. 1990부터 1997년까지 7년 동안 하락 없이 꾸준히 상승했고, 2002-2007년까지 4.5년 동안 상승, 그리고 2011-2015년 4년 동안에도 계속 상승했다. 1950년부터 20% 이상 폭락, 즉 주식시장 침체기(Bear Market)는 10번 있었다. 평균 7년에 한 번씩 20% 이상 폭락을 경험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50%, 57%, 그리고 34%나 폭락하는 뼈아픈 경험도 했다. 1987년부터 2000년 닷컴 버블까지 이어지는 장기간의 침체기도 있었지만, 금융위기(2009) 후 코로나 폭락까지 주식시장이 12년 이상 놀라운 상승도 경험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언젠가 분명 하락한다. 큰 폭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것이 주식시장 본래의 성격이기 때문이다. 주식투자는 내일, 한 달, 일 년을 위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학자금 마련, 노후대책, 은퇴 후 생활비, 등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투자이다. 투자 자산이 50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토막이 되어도 주식시장 회복을 기다릴 수는 있다. 그러나 은퇴자산 50만달러에서 25만달러로 줄어들면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 두려움에 잠도 자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 본인과 가족의 재정 상황을 검토하여 투자위험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는지를 고려하여 투자해야 한다. 제대로 형성된 자산분배와 분산투자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이유이며 주식시장 거품이라는 예측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다우 존스 8,800에서 주식시장 거품(Are stocks overvalued? Not a chance, James K. Glassman and Kevin A. Hassett, WSJ, March 30, 1998)을 논하였지만, 현재 36,000 언저리에 있다. 과거처럼 요즘 주식시장 과열이 화제이지만, 제목이 ‘Dow 72,000’이란 책이 출간된다면 조금도 주저함 없이 받아들일 것이다. 22년 후 다우 72,000이란 매우 보수적인 숫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9-23

[재정 칼럼]대박(?)나는 투자

코로나 19로 ‘집콕’ 생활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운동 경기에 참관하기 어렵고, 콘서트도 취소되었고, 도박장 가기도 힘들고, 여행도 갈 수 없기에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와 시간을 보내며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투자하면 어느 회사에 투자할 것인가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 어느 특정한 회사 주식투자로 돈 많이 벌었다는 소식이 주위에서 들려오기에 본인도 대박 나는 투자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에 유망한 회사를 선택에서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몇십 년 후의 회사 운명은 물론 단 일 년 후의 회사 전망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 시작으로 많은 투자자로부터 사랑(?)을 받은 회사들이 있다. 그 회사들의 현재(2021) 수익률을 간단히 열거해 본다. 회사 이름은 영어 이름으로 직접 표현한다. Zoom Video Communications는 12% 하락으로 최고점에서 50% 하락, Peloton 회사는 33% 하락, Clorox는 작년 7월과 비교해서 34% 하락, Zillow는 57% 폭락, Robinhood는 지난 8월 최고점에서 48% 하락, Clover Health도 69% 폭락,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한 회사와 비교하여 2021년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54번이나 기록하며 수익률이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이란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이다. 특정한 회사를 선정하기 위하여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500개 회사로 묶인 종목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잘못된 주식투자로 힘들게 번 돈을 날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투자로 우연히 큰 수익을 받았다면 이것 역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우연히 대박 난 결과를 가지고 본인이 투자하는데 재주(Skill)가 있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보다 더 많은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이것은 도박장에서 한순간 많은 돈을 딸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전부 잃는 것과 비슷하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란 책이 48년 전 출판되었다. 책의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Burton Malkiel) 교수이다. 책의 요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식전문가가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주식 선별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미래의 유망한 회사를 선택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미국에 수많은 뮤추얼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펀드 매니저는 유망한 회사를 선택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다. 수익률이 높아야 더 많은 투자 돈이 모이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자금력, 정보력, 투자선별가들의 도움, 등을 받아서 투자하기에 일반 투자자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투자한다. 재정신문인 배런스 신문에서 펀드 수익에 관한 기사(If you still own actively managed stock funds, get ready for some bad news, Daren Fonda, Barrons, Jan. 22, 2020)를 발표했다. 신문 내용은 2019년 1,999개의 뮤추얼 펀드 중에서 무려 88%의 펀드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낮다는 내용이다. 이런 결과가 단 일 년 동안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지난 5, 10, 15년 통계도 인텍스 펀드보다 수익률이 훨씬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펀드매니저도 유망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어려운데 일반 투자자가 특정한 회사를 선정한다는 것이 더욱더 어렵다는 결론이다. 물론 일부 개인투자자가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다. 그리고 투자를 더 했으면 얼마큼 더 불어났는지도 열심히 계산해 보지만, 요행(Luck)은 반복하지 않기에 투자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30년 전의 다우 존스는 3,000이었다. 최근 다우 존스 지수는 35,000에서 오르고 내린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개별적인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하지 말고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할 것을 오랫동안 추천한 이유이다.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돈, ”도박“처럼 투자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9-17

[재정 칼럼] 상속 준비의 필수

상속 준비를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은 자산이 상속법원(Probate)을 통해서 분배되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법원에 의한 자산분배는 큰 비용과 많은 시간 그리고 절차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복잡할 수 있다. 그러나 남아있는 자산이 누구에게 가는지를 정확하게 설정만 되어있다면 상속법원을 통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과 한평생을 함께 한 후 한 사람이 하늘나라로 가면 슬픔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남아있는 배우자, 특히 아내가 남편이 관리했던 금융자산과 부동산 등을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다. 이런 마음 상태가 본의 아니게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로 이어지게 할 수 있기에 주변의 친지들 말을 듣고 상속 준비로 막연히 트러스트(Trust)를 고려해 본다. 트러스트를 형성하면 모든 것이 자동으로 해결되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상속 준비를 위해서 고려해야 해야 하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가정마다 가지고 있는 상황 역시 다를 수 있기에 본인에게 적합한 상속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 이번 칼럼은 대부분 가정에 적용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큰 비용 없이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본다. ▶상속수혜자(Beneficiary Designation)= 상속계획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유언장, 트러스트, 등이다. 그러나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자산의 상속수혜자를 설정하는 것이다. 은퇴하면 생활비 대부분이 은퇴자산(IRA, 401k, 403B, TSP, 등)에서 나오므로 재정적으로 커다란 목돈은 금융자산일 것이다. 상속수혜자가 설정되어 있으면 금융자산은 상속법원을 통하지 않고 바로 상속된다. 유언장에 어떻게 명시되었건 상관없이 상속수혜자로 표시된 사람에게 자산이 먼저 분배된다. 상속수혜자 설정이 유언장을 우선(Supersede)하기에 그만큼 더 중요한 것이다. 은행이나 금융기관의 계좌는 TOD(Transfer On Death) 작성으로 상속수혜자를 설정하면 된다. 문서를 작성할 때 일반적으로 남은 배우자를 우선(Primary) 설정하고 자녀는 2차(Secondary)로 설정하면 돌아가신 분의 자산이 바로 상속된다. 모든 금융자산에 대해서 상속수혜자가 설정되면 대부분 남아있는 자산은 부동산(Single Family Home)일 것이다. 일반인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부동산 역시 상속수혜자를 설정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를 TOD Deed라고 불리며 미국에서 30여 개의 주(State)에서 트러스트를 형성하지 않고 상속수혜자를 선정할 수 있다. 우리 한인 동포가 가장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주에서도 TOD Deed를 형성할 수 있다. 미국 5개 주(Florida, Michigan, Texas, Vermont, and West Virginia)는 Lady Bird Deed로 상속수혜자를 선정할 수 있다. 이 법은 TOD Deed와 비슷한 역할을 하며 Texas 주는 TOD Deed도 선택할 수 있음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한 후 선택하면 된다. ▶재정이나 의료 결정 변호사(Durable Power of Attorney for Health Care)= 병환이나 치매 초기로 재정적인 결정하지 못할 때 그리고 자동차 사고 등으로 생명은 살아있지만, 의식이 없을 때 의료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서류를 미리 작성하는 것이다. 상속계획을 말할 때 상속세금을 염려한다. 2021을 기준으로 모든 자산 1170만달러까지 세금이 면제된다. 일반인 대부분이 연방정부 상속세에 대해서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이다. 상속계획을 오래전에 형성해서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은퇴한 후 다른 주 정부(State)로 이사하면 현재 사는 주의 상속법이 다를 수 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주 정부의 상속세가 연방정부와 다를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하고 상속수혜자 선정이 상속 준비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거주하고 있는 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Elder Law)의 자세한 상담과 조언을 추천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9-09

[재정 칼럼] 사업체 운영과 은퇴계획

미국에 이민 온 일 세대는 대부분 남의 사업체에서 일하다가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언어도 자유롭지 못한 이국땅에서 아이들 키우면서 한푼 두푼 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심지어 목숨을 담보 삼아 비즈니스를 운영하기도 한다. 온갖 고생 하며 아이들 키워 놓고 먹고살 만하니 어느덧 머리는 희끗희끗하며 몸도 옛날과 같지 않다. 은퇴를 생각해 보지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막연하다. 한국처럼 부동산 투자로 세를 받아 은퇴 생활을 고려해 보지만, 최근 많은 세입자가 집세나 사업체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주식투자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주식투자로 전 재산을 날렸다는 소식도 종종 들린다. 일반 직장인, 공무원, 전문직, 등에 종사하는 분들은 은퇴계획을 쉽게 준비할 수 있다. 직장에서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가 일반적으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은 본인이 알아서 은퇴 준비를 해야 한다. 비즈니스 운영하기도 바쁜 상황에 은퇴를 계획한다는 것이 그야말로 ‘팔자 편한’ 이야기일 수 있다. 미국에서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 아마존, 애플, 구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기업이 있다. 이처럼 미국을 대표하는 500대 기업을 하나로 묶은 투자 종목이 있다. 이것이 S&P 500 Index 종목이다. 오늘 주식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했다고 말하는 것은 500대 기업 주식 평균이 올라갔는지 혹은 내려갔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다우 존스는 30대 기업 평균으로 오르고 내림을 말한다. 일반인이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다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은퇴한 후에도 일하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은 더욱더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미국은 자본주의를 바탕으로 이윤 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체제이다. 경제체제의 하나인 모든 기업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하여 열심히 일한다. 기업의 주식을 소유해야 만이 여러 기업이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서 내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투자 돈이 불어나는 것이다. 노후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현재의 뜨거운(Hot) 몇 개의 주식이 세월이 지나서 어떤 상황으로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1950년부터 2009년까지 약 2만9000개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에 존재했지만 그중 약 80% 기업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내가 은퇴할 때 투자한 기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고, 몇 개의 기업투자는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든 투자는 수익률이 중요하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분들에게 7% 투자 수익률을 말하면 ‘웃기지도 않는다’라고 생각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옷 한 벌 25달러에 가져와서 50달러에 팔면 100% 수익’을 바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나무 한 그루만 보고 전체 숲을 보지 못한 결과’이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부터 2020년 말까지 매년 평균 수익률이 약 15%씩 상승했다. 연평균 수익률 15%는 10만 달러 투자가 12년 후 50만 불로 불어난 놀라운 수익률이다. 짧은 기간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며 어떤 부동산 투자나 비즈니스도 이런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2021년 현재 수익률도 약 18%에서 웃돌고 있다. 투자하지 않으면 이렇게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없는 것이다. (Past performance is no guarantee of future results.) 비즈니스를 크게 만들어 보겠다는 희망을 품고 비즈니스에 재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노후 준비도 함께해야 한다. 주식 투자는 처음에는 크게 보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가며 복리(Compound Interest) 효과로 눈덩이처럼 커진다. 내가 잠들고 있는 동안에도 나의 투자가 여러 기업에 투자되어 수익이 창출되어야 한다. 이것이 제대로 하는 노후 준비이며 은퇴 후에도 수익이 꾸준히 창출되어야 부부가 편안하고 안락한 은퇴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2021-09-02

[재정 칼럼] 투자하며 기억해야 하는 두 단어

미국에 이민 와서 온갖 고생 하며 은퇴자금을 마련하였다. 말 그대로 ‘피와 땀’인 소중한 돈이다. 이 돈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남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 그리고 유산으로 얼마간이라도 자식들에게 물려주면 좋겠는데 은행 저축은 물가 상승으로 돈의 가치는 오히려 적어지고 있다. 투자하는 것을 도와줄 사람을 구하는데 이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다. 너도나도 재정설계사라고 말하며 투자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말하지만 정말로 믿을 수 있는지 불안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일반인에겐 익숙한 단어는 아니지만, 재정설계사를 고용할 때 제일 먼저 기억해야 하는 단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이해상충(Conflict of Interest)’이고 둘째는 ‘신용의무(Fiduciary Duty)’이다. 영어 사전 해석으로 부족할 수 있기에 간단한 예로 설명해 본다. 재정설계사가 고객의 돈을 특정한 상품에 투자하며 고객이 아닌 제삼자로부터 어떤 이익(투자한 사람은 이런 사실을 모름)을 받는다면 이것을 ‘이해상충’이라고 말한다. 투자 상품으로 A와 B가 있다고 하자. 재정설계사가 고객의 은퇴자금을 상품 A에 투자하면 상품 A를 만든 회사로부터 어떤 보수를 받지만, 상품 B에 투자하면 재정설계사에게 돌아오는 혜택이 없다. 이런 경우 재정설계사는 어느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가? 하는 애매한 상황을 ‘이해상충’이라고 말을 한다. ‘신용의무’란 재정설계사는 법적으로 투자자의 이익‘을 먼저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법이다. 상품 A와 B가 수익성, 투자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거의 같은 투자로 가정하자. 이런 경우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서 B를 선택해야 한다. 만일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A에 투자하면 ’신용의무‘를 준수하지 않았기에 법에 저촉될 수 있다. ’고객의 돈을 투자하는 사람이 고객의 이익을 먼저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찌 가능한 일인가?‘라고 투자자는 자못 의아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미국 금융업계와 보험업계의 실제 현상이다. 보스턴 대학의 법학 교수인 테마 프렌클(Tamar Frankel) 교수도 ’신용의무‘를 제정(The 92-Year-Old Woman Who Is Still Shaking Up Wall Street, WSJ, Dec. 1. 2017) 하기 위해 한평생을 노력했지만, 아직도 이런 법안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 않다. 최근 반가운 소식은 연방 노동부의 도움으로 재정설계사나 보험인이 고객의 은퇴플랜(401k 등)을 금융회사로 옮기는 과정과 금융자산을 운영할 때 재정설계사는 ’신용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올 2월에 제정되어 큰 변화가 없으면 12월에 시행된다. 어떠한 점을 재정설계사가 준수(There are new federal rules involving 401k rollovers to IRAs. Here’s what to know, Russ Wiles & Arizona Republic, USAtoday, August 15, 2021)해야 하는지 간단히 알아본다. 첫째는 직장 은퇴플랜을 금융회사로 롤오버 하는 것을 재정설계사가 도와줄 때 재정설계사는 제3자로부터 어떠한 혜택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고객에게 발표하고 문서화해야 한다. 둘째는 재정설계사가 고객의 자산을 투자해서 운용할 때 투자 선택 등 모든 것이 재정설계사 본인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서 투자해야 하는 법을 준수해야 한다. 금융회사는 고객의 돈을 이전하고 운영하며 부과되는 경비와 수수료 등을 자세히 설명해야 하고 금융회사가 재정설계사에게 주는 혜택(Quotas, Bonus, Prizes or Incentives)을 적용할 때 ‘신용의무’에 문제가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신용의무’가 제정되었다 해도 재정설계사가 얼마나 성의껏 준수하느냐는 재정설계사 각자에게 달려있다. 또한, ‘신용의무’는 은퇴계좌에만 적용된다. 세금을 낸 후 투자하는 계좌(Individual or Joint Account)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투자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이 이런 계좌를 이용하여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 한인은 평생 모은 소중한 자산을 남에게 맡기면서 ‘이해상충’이나 ‘신용의무’ 등에 관해서 질문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인정에 약한 우리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설계사가 ‘신용의무’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문서화해 달라고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 제대로 하는 재정설계사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기에 거리낌이 전혀 없을 것이다. ▶문의: Youtube 이명덕,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8-27

[재정 칼럼] 물가상승과 금(Gold) 투자

물가(Inflation)가 작년 7월과 비교해서 5.4% 상승했다고 연방 노동부에서 발표했다. 모든 식료품, 개스, 집값, 등 모든 것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물가상승 이유가 경제가 다시 살아나기 때문이라고 하니, 희비가 교차한다. 모든 것이 함께 좋아지기가 어려운가 보다. 물가가 상승하면 투자자는 ‘금’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한다. 금은 물가 상승에 대적(Hedge)하는 데 필요한 투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래의 금값을 예측하기 어려우니 과거 금에 관한 오랜 통계를 참고해 보자. 미래가 정확히 과거처럼 반복하지는 않겠지만, 우리에게 큰 방향은 제시해 주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 투자보다 금이 훨씬 안전한 투자로 생각한다. 주식투자는 익숙하지 않고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금은 보고만 있어도 든든(?)한 믿음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투자가 위험성을 항상 동반한다. 작년 3월 코로나로 주식시장이 34% 하락했을 때 금은 39%나 하락했음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금의 가격은 요즘 비싸다. 금과 물가대비(Gold-to-CPI) 비율이 50년 전에는 6.5이었으나 지금은 3.6에 불과하다. 1980년대에 물가가 폭등했다. 이자율이 무려 20%에서 웃돌았다. 원유가격 급등, 막대한 정부 소비, 등으로 물가가 상승한 것이다. 이 시점에 많은 투자자가 금에 투자했다. 물가 상승에 대적하고 금 가격이 상승하기를 기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40년 통계에 의하면 금은 연평균 3.6% 상승한 것에 비해서 주식은 12.2% 상승해서 금보다 무려 3배 더 상승했다. 참고로 같은 시기 채권(Intermediate-term Treasury)은 8.2%로 금보다 더 많이 상승했다. 일부 투자자는 ‘금이 물가 상승에 대적하지 못한다고 해도 저금리와 달라 화폐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보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런 생각은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지만, 이 세상에 확실한 것은 없다. 1987년 말부터 1992년까지 화폐가치가 8.3% 하락했을 때 금값은 올라가야 하는데 오히려 금값 역시 29%나 내려갔기 때문이다. 저금리가 얼마나 지속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 달러도 지난 46년(1974-2019) 동안 26번이 강세였고 20번은 약세였다. 요약하면 수시로 변화하기에 예측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경제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정부는 많은 돈을 시장에 마구 풀었다. 일반적으로 돈이 많아지면 물가가 상승한다. 일부 투자자는 초물가상승(Hyperinflation) 사태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마음이 불안하다. 그러나 금 투자에 심사숙고해야 한다. 금은 일반 주식이나 채권 혹은 부동산 투자와 달리 이익배당금, 이자, 수입, 등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금에 투자한 후 어떤 투자자가 더 높은 가격으로 살 때까지는 어떤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것이다. 금덩어리나 금 화폐에 투자했다면 보관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집에 잘 보관(?)해야 하고 다른 장소에 보관하게 되면 수수료를 항상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금에 대한 투자 자체가 잘못된 투자는 아니다. 금은 투자할 수 있는 여러 분야 중 한 부분이다. 금이라는 한 종목에 집중하여 투자하면 분산투자에 어긋남으로 그만큼 투자 위험성(risk)이 높아지며 수익률은 오히려 주식투자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이다. 금에 투자하기 전 자산분배와 분산투자가 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가 먼저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많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금 투자에 그만한 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지는 심사숙고해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8-19

[재정 칼럼] 채권투자의 필요성

우리는 어떤 일이 오랫동안 유지하면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여름에 더운 날이 며칠 지속하면 앞으로도 계속 더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날씨는 분명 변한다. 행동 재정학(Behavioral Finance)에선 이런 잘못된 생각을 최근 편견(Recency Bias)으로 정의한다. 편견은 잘못된 생각이고, 잘못된 생각은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다. 주식시장에선 손실을 뜻한다. 미국 주식시장(S&P 500)은 지난 12년 동안 연평균 14% 가 넘는다. 수익률 14%란 10만달러 투자가 거의 50만달러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코로나로 사람들이 집에서 머물며 주식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테슬라 등 핫(Hot)한 특정한 종목 등에 투자하여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에 열광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분명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투자란 주식시장 변함에 상관없이 수익률이 꾸준히 발생하며 투자 위험성은 적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제대로 하는 투자는 주식 투자와 함께 채권 투자가 필요하다. 채권은 주식보다 종류도 훨씬 더 많고, 용어도 복잡하고 수익률도 낮기에 투자자는 채권 투자를 멀리한다.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다. 그러나 지난 90년 채권 평균 수익률도 5.5%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채권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하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채권에 투자하기보다는 채권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20여 개의 개별적인 채권보다는 2000여 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위험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 자산으로는 정부 채권, 회사채권 등에 분산 투자하기도 어렵다. 위에서 언급한 채권(Barclays US Aggregate Index)에는 6700여 개의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권에는 짧은 기간(Short term) 채권은 3년, 중간 기간(Intermediate)의 채권은 7년, 장기채권은 그 이상으로 길어진다. 채권은 만기일이 길면 길수록 채권 위험성이 높아지고 존속기간(Durability)이 길면 길수록 금리 변동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채권 발행사의 신용등급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정크 채권(Junk Bond)을 요즘에는 고소득(High Yield) 채권으로 불린다. 채권 투자의 최소한 80% 이상은 높은 신용등급으로 책정된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등급이 높지 않은 채권은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투자한 것을 후회한다. 상승하는 시장에선 채권에 투자한 것을 후회하며, 하락하는 시장에선 주식에 투자한 것을 후회한다. 이런 후회를 않지 않기 위해서는 미래를 알아야 하는데 누구도 주식시장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이것이 모든 투자는 위험성(Risk)을 동반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언제 하락하고 폭락하는지 분명 알 수 없다. 주식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주식시장의 변함을 예상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 본인에게 맞는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투자 일부를 채권에 투자하면 주식시장 변함에도 수익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다. 투자자는 채권 투자의 비율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까? 개인마다 상황이 다를 것이다. 과거 장기간 통계 자료를 인용하면 100% 주식 투자는 평균 수익률 10.1% 그러나 43.1% 손실 가능성이 있고, 100% 채권 투자는 5.5% 수익률과 8.1% 손실 가능성이 있다. 주식/채권 투자를 혼합할 때 70/30은 9.1% 수익과 30.7% 손실, 50/50은 수익률 8.3%와 22.5% 손실, 30/70은 7.2% 수익과 14.2% 손실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투자 위험성을 50%로 낮춘다고 해서 수익률 역시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단 20%만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채권 투자는 주식 투자만큼 중요하다. 은퇴한 사람에겐 더욱 중요하다.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 물가보다 높은 생활비가 마련되어야 하고 투자 위험을 적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재정설계사와 채권 투자에 관하여 의논해 보시기 바란다. ▶문의= Youtube 이명덕,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8-12

[재정칼럼] 헛된 주식시장 예측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는 망설이다. 주식 최고점에서 투자하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투자하면 시장이 폭락하는 것은 아닌지 두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반 투자자는 주식시장 예측을 말해주는 소식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 여기에 소위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도 끊임없이 주식시장을 예측한다. 해리 덴트(Harry Dent)는 1990년대에 주식시장 움직임을 예측한 것이 맞아떨어져서 투자자와 미디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 후 주식시장 예측을 여러 권의 책을 출판(The Great Depression ahead, The Great Crash Ahead, The Sale of a Lifetime, etc)하며 주식시장 폭락을 예측했지만, 예측한 대로 맞아떨어진 적이 거의 없다. 해리 덴트는 최근 주식시장이 3개월 안에 크게 폭락할 것으로 한 미디어(thinkadvisor, 7/13)에 또다시 예측했다. 가상화폐는 90% 이상 폭락하고 주식시장도 80% 폭락할 것으로 말한다. 이렇게 큰 폭락을 예측해야 투자자의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람 모두는 미래를 알고 싶어 한다.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투자는 주식시장을 예측할 이유가 없음을 다음 예가 보여준다. 주식 운이 억세게 나빠서 주식시장이 크게 폭락하기 직전인 최고점에서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자. 투자한 후 2000년 초 닷컴(Dot-com) 버블로 38%나 대폭락했다. 그러나 그 후 주식시장은 214%나 크게 상승했다. 금융위기(2008)가 일어나기 전 투자했는데 무려 37% 대폭락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그 후 218% 나 크게 상승했다. 작년 코로나바이러스(2020) 직전에 투자했는데 4주 만에 34% 대폭락했고, 그 후 35% 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은 주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 그러나 하락하는 기간은 짧고 상승하는 기간은 훨씬 더 길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커지는 것이다. 지난 1년은 36% 그리고 지난 3년 동안에는 57%나 상승하였다. 올해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에 주식시장은 15% 이상 상승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주식시장이 너무 상승했기에 시장이 폭락할까 봐 투자하지 못한 투자자는 이런 놀라운 시장 수익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하락하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주식시장에서 잠시 빠져나왔다가 조용(?)해지면 다시 투자하겠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인데, 투자자가 하기에는 거의 불가능하다. 주식 통계 하나를 인용한다. 2000년 새해에 1만달러를 투자해서 2020 연말까지 꾸준히 투자했다면 4만2000달러로 불어난다. 그러나 20년 중 주식시장이 가장 많이 상승했던 10일 동안 투자하지 않았다면 1만9000달러가 되고, 상승했던 20일 동안 투자하지 않았다면 1만1000달러가 되며, 상승했던 30일 동안 투자하지 않았다면 원금보다 적은 7400달러로 줄어든다. 20년 즉 약 5000일 중 가장 많이 상승한 10일, 20일, 혹은 30일을 누가 예측할 수 있을까? 주식시장을 예측하는 전문가는 책을 팔기 위해서, 금융회사는 고객을 끌기 위해서, 그리고 주식에 관한 소식을 전하는 미디어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주식시장 폭락을 예측하는 것은 아니지 고려해 봐야 한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미래의 시장 변화를 예측할 수 없기에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형성을 형성해야 한다. 이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투자목적과 투자 기간을 설정하고 얼마만 한 투자 위험성을 택할 것을 고려한 다음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으로 자산분배와 분산투자를 해야 한다. 노후대책과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은 몇 년이 아니라 몇십 년이 되는 긴 세월이다. 아무도 알 수 없는 주식시장 미래를 예측하며 투자하면 투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의 역사가 보여준다. ▶문의= Youtube 이명덕,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8-05

[이명덕 재정칼럼] 주식시장 예측

주식시장 예측은 모든 투자자의 관심사이다. 금융에 종사하는 미디어의 최대 관심사 역시 미래의 주식시장 움직임일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 예측은 투자자에게 도움을 주기보다는 오히려 해롭게 작용한다. 최근 미국의 최대 은행이란 불리는 웰스파고의 전 최고경영자(Richard Kovacevich)는 CNBC에 출현(7/22/2021)하여 앞으로 18개월 이내에 주식시장이 20% 폭락한다고 예측했다. 방송사에서 이런 인터뷰를 하는 것은 이해할 만하다. 방송사는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모아야 회사의 수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하락한다는 예측은 특이한 일은 아니다. 주식시장의 기본이 오르고 내림을 끊임없이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했기에 하락하는 사이클은 당연한 이치이다. 많은 투자 방송, 잡지, 재정신문, 인터넷, 등이 주식시장을 예측하며 기사화한다. 여기에 소위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도 끊임없이 주식시장을 예측한다. 방송 등에 나와서 전문가가 ‘나는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면, 이 사람의 방송 인터뷰는 그것으로 마지막이 될 것이다. 야후(Yahoo Finance)에서 23명의 주식전략가(Stock Strategists)가 2020년 새해에 주식시장을 예측했다. 23명 중에서 주식시장 지수(S&P 500)가 3,500 이상으로 예측한 사람은 단 한 명이었고 대부분이 그 이하로 예측했다. 이런 예측이 3개월 후 코로나로 35% 하락했기에 맞는 듯했지만, 연말에는 주식시장 지수가 3,756 (12/31/2020)으로 마감되었다. 주식전략가라는 전문가 모두가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못한 것이며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늠하기가 이처럼 어렵다는 뜻이다. 주식시장 예측이 간혹가다 맞아서 떨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 운(Luck)이 좋았을 뿐이지 어떤 탁월한 머리나 기술(Skill) 때문이 아니다. 죽은 시계도 정확히 하루에 두 번은 정확히 맞추는 거와 비슷하다. 미국에서 화폐 통화와 이자율 등을 직접 조절하며 주식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버냉키(Fed chairman Ben Bernanke)는 고별사에서 “과거로부터 배운 여러 가지 중에서 으뜸인 것은 미래를 예측할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 (If the experience of the past few years teaches us anything, it is that we should be cautious in our forecasts.)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을 예측했을 때 맞아떨어진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금융회사 대부분은 투자하는 고객으로부터 돈을 번다. 폭락하는 주식시장에서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은근히 말한다. 금융회사는 주식 예측을 회사의 마케팅(Marketing) 전략으로 이용하는데, 안타까운 사실은 많은 투자자가 여기에 현혹된다. 우리가 조절(Control)할 수 없는 것은 멀리하고, 본인 자신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노후대책을 준비해야 한다. 한 예로 직장인이 봉급 일부를 매달 투자(Dollar Cost Averaging)하는 것처럼 개인이 금융기관을 연결하여 매달 500달러씩 자동으로 투자한다고 가정해 보자.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달러 그리고 50세 이상은 7000달러씩 할 수 있다. 투자 수익률 7%로 계산하여 6000씩 25년 하면 약 40만달러, 30년 60만달러, 그리고 35년은 거의 90만 달러로 불어난다.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주식시장 하락 혹은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항상 폭넓게 투자해야 한다. 요즘 뜨거운 몇 개 회사가 몇 년 후 어떠한 상황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국 500대 기업(S&P 500) 혹은 3,500개 기업으로 구성된 주식시장 전체(Total Stock Market)에 투자하면 위험성은 크게 적어지고 주식시장의 수익률을 꾸준히 받을 수 있다. 지난 10년 주식시장 연평균 수익률은 14%라는 높은 수익률이다. 여러 미디어 혹은 주식전문가라는 사람의 주식시장 예측을 참고하여 투자하지 않으면 시장이 창출하는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문의: Youtube 이명덕, 248-974-4212

2021-07-29

[이명덕 재정칼럼] 최고점 주식시장에서 투자

올해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점 주식시장은 15% 상승했고 지난 1년은 36% 그리고 지난 3년 동안에는 57%나 상승하였다. 여러 미디어는 주식시장 상승을 연일 전한다. 이런 상황에 투자자 마음도 갈팡질팡해진다. 주식 투자의 기본이 ‘쌀 때 사고 비쌀 때 파는 것(Buy Low Sell High)’인데 최고점에서 투자한다는 것이 주식을 비싸게 사는 것은 물론 사고 나면 폭락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마음 때문이다. 여기 세 명의 투자자가 각자 다르게 투자하는 것을 인용해 본다. 첫 번째는 주식시장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 달에 한 번씩 꾸준히 투자(Dollar-Cost Averager)하는 투자자와 두 번째는 주식시장 최고점에서 투자하지 않고 기다렸다가 투자(All-time High Avoider)하고 세 번째는 투자의 도사(God)처럼 주식시장 최저점에서만 투자했다고 가정한 후 투자 결과를 분석해 보았다. 투자 결과는 주식시장에 꾸준히 투자한 사람이 최고점을 피해서 투자한 사람보다 82%나 수익률이 높았고 최저점에서만 투자한 사람보다는 70% 이상 결과가 좋았다는 연구결과(Of Dollars and Data, Nick Maggiulli)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지 일반 투자자는 의아해할 수 있다. 꾸준히 투자한 사람이 높은 수익률을 받게 된 이유는 투자로 발생하는 주식배당금(Dividend)과 복리(Compound Interest)효과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의 수익률은 주식가격 상승만을 계산한다. 특히 특정한 개별적인 회사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주식 대박을 기대하기에 주식배당금과 복리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주식 투자로 큰돈이 불어나는 이유는 주식배당금과 투자금이 꾸준히 복리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새로운 최고점을 항상 기록한다. 지난 5년을 보면 2016년에는 18번, 2017년 62, 2018년 18, 2019년 35, 2020년 32, 그리고 2021년 현재 36번 최고점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그때 그 시점이 최고점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것이 최고점이 아니다. 지금의 최고점이 얼마 후에는 최저점이 될 수 있다. 투자자 누구나 ‘내가 투자하고 나면 주식시장이 하락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 투자하는 짧은 시간에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주식시장은 분명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기간이 하락하는 기간보다 훨씬 더 길다. 이런 이유로 장기투자하면 결국에는 주식시장이 올라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주식시장 폭락을 준비하거나 폭락을 예측해서 투자하면 주식시장 폭락 자체로 잃는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손실”한다고 피델리티에서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며 장기간 높은 수익률을 형성했던 펀드 매니저 피터 린치(Peter Lynch)의 투자 조언이다. 한 마디로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말고 꾸준히 장기투자해야 수익률이 나온다는 말이다. 주식시장이 하락할 수도 있기에 투자하기 전 다음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다. -투자하는 목적에 따라 투자 위험성을 조절할 수 있다. 10여 년 후 노후자금 마련은 투자 위험성을 높게 책정할 수 있지만, 은퇴한 후에는 투자 위험성을 낮추어야 한다. -제대로 형성된 투자 포트폴리오가 절대 필요하다. 투자 위험은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으로 자산분배 해야 한다. 주식은 지난 9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10% 그리고 채권은 5.5%이다. 채권이 주식보다 수익률이 떨어지지만, 투자 위험성은 주식보다 작다는 점을 고려해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한다. -우리가 주식시장을 예측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느 투자종목(Sector)이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모른다. 외국 주식, 미국 주식, 주식에서도 대기업 회사, 작은 회사, 부동산, 등 어느 종목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에 여기저기에 분산 투자해야 한다. 채권투자도 주식처럼 여러 종목에 분산해서 투자해야 한다. 노후대책과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은 몇 년이 아니라 몇십 년이 되는 긴 세월이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2021-07-22

[이명덕 재정 칼럼] 워런 버핏(Warren Buffet)의 투자 조언

인생을 살아가며 소수의 몇 가지를 바르게 하면 성공적인 삶으로 이어지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잘못된 많은 것을 하지 않으면 된다고 워런 버핏은 조언한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를 잘(?)하려고 한다. 간단히 말해서 대박 나는 투자를 기대한다. 이것은 잘못하는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잘못된 투자를 우선 하지 말아야 제대로 하는 투자로 이어진다. 투자를 잘하기 위해서는 머리가 똑똑하고 뛰어나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투자자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조절할 수 있는 마음이 우선이지 지적인 능력은 아니다.”라고 버핏은 말한다. 대부분 잘못된 투자는 감정에 의한 판단과 결정 때문이다.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지만,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돈에 연관된 감정은 더욱더 어렵다. 투자하며 마음에 담고 있어야 하는 워런 버핏의 투자 조언을 몇 가지 소개한다. -주식시장 속보 뉴스(Breaking News)는 멀리: 정치, 사회, 경제, 등 여러 이유로 주식시장은 오름과 내림을 반복한다. 짧은 기간의 주식시장은 오르고 내림이 크지만, 몇 년을 지나고 나면 꾸준히 상승한 주식시장을 기대할 수 있다.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무작위(Random)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조심: 인간의 본성은 무작위로 발생하는 일이나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무슨 이유를 첨부한다. 주식시장이 10% 하락하면 하락한 이유를 ‘생산 통계 하락’, ‘변형된 코로나바이러스’, 등 여러 가지로 설명하지만 진정한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무작위로 일어나는 사건에 설명을 접하다 보면 미래에 일어날 사건에 대해서 예측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앞으로 생산 통계가 하락하면 주식시장이 하락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의 변수는 거의 무한하기에 이러한 예측이 맞을 확률은 거의 없다.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 긴급 뉴스가 나온다. ‘주식 대폭락’ 등을 주제로 한 비관적인 소식이다. 비관적인 소식은 사람들의 감정을 자극하고 시선을 모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신문, 방송, 등 모든 매체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어야 돈(광고 수입 등)을 벌 수 있다. -강력하고 확실하다는 의견: 방송 매체는 확신에 찬 의견을 선호하지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라는 의견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라는 말이 있듯이 주식 분석가는 더욱 큰 소리로 말한다. 심리학자인 필립 테트럭의 연구(The Forecaster and the Dart-Throwing Chimp, Philip Tedlock, Aug 2, 2016)결과에 의하면 주식 분석가 중에서 미래 주식 가격이 얼마인가를 확신하는 분석가들의 예측 성적이 가장 나쁘다는 결론이다. 일반 투자자는 이러한 사람보다는 자기 의견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하며 과거의 잘못으로 배운 것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미래를 예측할 때 확신보다는 확률을 말하는 사람의 의견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의견에 흥분되지는 않지만 제대로 하는 투자에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남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자만심(Over Confidence)이다. 개별적인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는 그 회사의 상품, 관련된 기사, 미디어에서 언급하는 내용, 등으로 회사를 잘 이해한다고 착각한다. 같은 계통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때는 더욱더 그러하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가 알고 있는 회사 정보는 다른 사람도 이미 알고 있는 정보일 수 있다. 올해 버핏 회사의 주주총회에 버핏은 다음을 언급했다. 어떤 특정한 회사에 투자 혹은 데이 트레이딩으로 우연히 돈을 쉽게 벌 수 있다. 그러나 1990년 초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20개 회사가 현재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 미래에 그 회사의 존재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워런 버핏은 ‘투자의 위험이란, 당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모르면서 투자할 때부터 시작된다’라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2021-07-15

[재정 칼럼] 2021년 상반기 주식시장 투자

2021년 새해를 맞이하며 한 달에 500달러 씩 주식시장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노후대책으로 매년 6000달러씩 수익률 10%로 투자하면 25년 후에는 70만달러, 그리고 30년 후에는 100만 달러로 불어나기 때문이다. 적은 돈으로 이렇게 큰돈을 모을 수 있는 것은 복리(Compound Interest) 효과 때문이며 어려운 이민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 이유이다. 참고로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이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중 하나의 방법은 주식투자이다. 연방정부에서 발표한 2020년 1분기 결과를 인용하면, 미국의 탑 1%가 주식시장에 투자한 규모는 51.8%이다. 그다음 9%가 소유한 주식 규모는 35.4%로 탑 10%가 소유하고 있는 자산이 무려 87.2%로 거의 90%이다. 그다음 미국민 40%가 소유한 주식은 12.1%이고 그리고 바닥에서 50%는 단 0.7%에 불과하다. 가난한 사람이 주식시장에 전혀 투자하지 않고 있다는 통계이다. 부자는 경제가 어려워도 주식시장에 꾸준히 투자하기에 주식시장 수익률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은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주식시장에서 나오거나 투자를 중단하기에 높은 수익률을 받을 기회를 놓친다.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되고 어려운 사람이 더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이다. 대부분의 주식투자는 투자 시점과 종목 그리고 투자 가격에 초 집중되어 있다. 언제 투자하고 언제 팔고 나오고 가격이 얼마일 때 투자하고 얼마일 때 팔고 나오는가가 중요하다. 주식을 거래하고 있기에 주식투자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도박을 하는 것과 비슷하다. 작년 새해가 시작하며 실업률은 50년 만에 경험하는 최저점이었고 경제지침과 기업의 이익은 주식시장에 반가운 소식으로 2월 다우 존스는 기록적으로 마감되었다. 그러던 주식시장이 단 4주 만에 35%나 큰 폭락 했다. 그런데 큰 폭락을 짧은 기간에 회복하고 오히려 꾸준히 상승하여 수익률이 18% 이상으로 마감되었다. 2021년 상반기도 주식시장 최고점을 34번 기록하며 연평균 14%에서 웃돈다. 올해도 주식시장에 투자하지 않았으면 이런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다. 일반인이 노동으로 부를 쌓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장인이나 자영업을 운영해서 부를 쌓는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투자의 귀재인 워런 버핏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자산이 불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노후준비 등을 위해서 투자를 결정했다면 그다음은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요즘 투자하면 대박 나는 개별적인 회사 주식에 집중하지만, 투자 위험성이 매우 높다. 투자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 몇 개의 기업을 선정해서 투자하지 않고 미국 주식시장에 나와 있는 모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렇다고 수익률을 희생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한 예로 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는 3,791 기업에 투자한 종목이다. 지난 1년간 41.21%, 5년은 13.03%, 그리고 지난 10년 연평균 수익률이 12.27%(6/30/2021)가 된다. 이 한 종목에 투자된 총자산이 무려 1조2000억달러로 한 종목으론 최고치를 나타낸 것인데 투자한 사람만이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장기간 받은 것이다. 과거의 수익율이 결코 미래의 결과까지 보장해주진 않는다. (Past performance is no guarantee of future results.) 투자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것은 이렇게 투자해도 작년 3월처럼 30% 이상 폭락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돈은 5년 이내에 사용할 돈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 투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 주식시장에 5년 이상 투자하면 원금보다 적어질 확률은 약 10%로 투자 위험성이 매우 적어진다. 모든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 물론 어떤 기업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파산하기도 한다. 그러나 기술 혁신(Innovation)과 생산성(Productivity)의 끊임없는 성장으로 기업이 성장하기에 주식시장 전체는 계속 커지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어린아이가 요요(Yoyo)를 하며 언덕을 올라가는 것과 비슷하다. 요요는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지만, 아이가 언덕을 올라가기에 결국에는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것이다. 노후대책과 은퇴 후 생활비 마련은 몇 년이 아니라 몇십 년이 되는 긴 세월이다. 낙관적인 마음을 가지고 장기 투자하면 내 돈이 불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주식시장 역사가 분명 보여준다. ▶문의=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7-08

[재정 칼럼] 성공하는 투자의 조건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오르고 내린다.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모든 방송, 신문, 인터넷은 주식하락을 연일 보도한다. 두려운 마음으로 가득해진다. ‘주식시장이 더 내려가기 전에 팔고 나와야 하나?’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일어난다. 주식시장 하락으로 불안한 마음이 가득할 때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의 조언을 다시 생각해 보자. 워런 버핏은 투자로 큰 부를 쌓은 것은 물론 주식시장의 변함을 평생 경험한 사람이다. -투자자의 최대 적군은 마음의 흥분(Emotion)과 투자 경비(Expenses)이다. -주식시장이 언제 하락하고 얼마나 하락하는지 그리고 언제 상승하고 얼마나 상승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 -주식시장 투자는 항상 장기투자의 개념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인덱스 펀드를 처음 시작한 뱅가드의 창업자인 존 보글의 투자 조언은 단 2가지로 요약한다. -분산투자, 분산투자, 분자투자 -경비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나 ETF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형성해서 운용할 것 내일, 24시간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특히 주식시장의 예측은 더욱더 어렵다. 이런 이유로 내가 하는 투자가 제대로 하는 투자인지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유망한 회사만을 선정해서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 매니저도 주식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떨어진다면 일반 투자자가 개별적인 회사를 선정해서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주식과 채권에 투자한 비율(자산분배)로 투자 위험성을 조절할 수 있는데 나의 투자 목적에 적합한 투자 비율인지를 고려해 봐야 한다. -분산투자의 개념으로 여러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데 정확히 어떤 종목에 어떤 이유로 투자 종목을 선정했는지 그리고 선택한 모든 투자 종목의 전체가 가지고 있는 투자 위험성이 무엇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때 투자 목적, 투자 기간, 투자 위험성을 재삼 숙고해야 한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투자 비용은 항상 부과된다. 재정설계사가 말하는 투자 비용 외에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비용(Total Expenses – Management Fee, Investment Fee, Commission, etc)를 알아야 한다. -투자는 누구나 쉽게 간단히 할 수 있지만 어렵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뉴욕에서 LA를 방문할 때 비행기를 타고 간다. 비행 도중 이상 기류를 만나면 비행기가 몹시 흔들린다. 비행기가 공중에서 순간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두려운 마음 때문에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는 않는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하다. 목적지를 가는 동안 여러 가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주식시장이 변할 때마다 잘못된 판단과 결정은 재정적으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한 투자는 투자 목적이 아니다. 이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로 이어진다. 투자의 목적은 ‘아이들 학자금’ 혹은 안락한 ‘은퇴를 위한 투자’이다. 투자 목적에 따라 투자 위험성을 조절할 수 있다. 장기투자는 단기간에 일어나는 변화를 무시할 수 있다. 과거의 주식시장이 이런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의: 248-974-4212,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7-01

[재정 칼럼] HSA 투자의 중요성

HSA(Health Savings Accounts)는 직장인이 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제공되는 혜택이다. 직장인은 HSA플랜을 의료보험과 연관이 있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HSA는 의료보험과 상관없이 은퇴 투자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직장인이 401(k) 투자로 은퇴자금을 크게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은퇴 준비를 35살부터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매년 1만 달러씩 8% 수익률로 30년 투자하고 65살에 은퇴하면 은퇴자금이 122만 불로 불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투자 돈이 불어날 수 있는 이유는 투자한 액수에 대해서 세금유예를 받고 또한, 투자로 얻는 이익금에 대해서도 세금이 유예되기에 투자한 돈이 세금부담 없이 복리로 꾸준히 불어나기 때문이다. 401(k) 투자로 불어난 자금에 대해서 은퇴 후 생활비로 찾게 되면 그해 수입세(Income Tax)를 내야 한다. 그러나 HSA 투자로 불어난 돈에 대해서는 찾을 때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을 수 있기에 401(k) 투자보다도 더 좋은 은퇴 투자라 말할 수 있다. 건강보험에 가입할 때 직장인이 디덕터불(HDHP-High Deductible Health Plan)이 높은 건강보험을 선택하면 HSA플랜에 가입할 수 있다. 2021년 기준으로 싱글이면 3600달러 그리고 결혼했으면 7200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다. 가입자의 나이가 55살 이상이면 1000달러 더 투자할 수 있다. 투자 돈은 401(k)처럼 세금이 유예된다. 직장인이 HSA에 투자하지 않고 1불을 받으면 사실은 1불이 아니고 단 0.61센트만을 가지고 온다. 뉴욕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연방 세금이 25%, 주 정부 세금 6.65%, 그리고 소셜 세금(FICA) 7.65%를 제하고 나면 61센트가 되기 때문이다. HSA에 투자한 돈은 세금 유예되고 불어난 이익금에 대해서도 세금이 유예되고 찾을 때 의료보험에 관련된 소비(Expenses)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은 65살 이전에 HSA에서 돈을 찾아서 의료와 상관없는 곳에 돈을 소비하면 수입세와 벌금 20%가 부과된다. 65살 이후에는 의료와 관련 없는 곳에 사용하면 벌금은 없고 401(k)처럼 수입세만 내면 된다. 본인의 건강은 물론 온 가족이 건강하여 의료비용으로 많은 돈을 소비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서 HSA 투자를 망설일 수 있다. 이런 분은 아이들 치아교정 등으로 사용된 영수증을 보관하면 2, 30년 후 HSA 돈을 사용할 때 의료소비라고 증명할 수 있다. 의료소비는 의료보험의 모든 디덕터블, 덴틀(Dental), 메디케어 서플린머트, 약값, 등 모든 것이 포함된다. HSA 투자 역시 401(k)처럼 투자 종목 선택을 제대로 해야 한다. 회사에서 선정한 투자종목의 비용도 검토하고 본인에게 적합한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한다. HSA 투자 금액 7000달러씩 8% 수익률로 20년 투자하면 34만 불 30년 투자하면 85만 불로 불어나는 큰돈이다. 이렇게 불어난 돈에 대해서 수입세도 내지 않는다면 놀라운 은퇴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투자종목이나 시점이 아니고 적은 돈이라도 꾸준히 오랜 기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그래야 놀라운 복리(Compound Interest)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기억해야 하는 투자순서는 회사가 401(k) 투자에 대한 매칭(Matching)까지 투자, 그다음은 HSA 투자, 다시 401(k)로 돌아와서 최대 금액 투자(Max 1만9500달러 & 50살 이상 2만6000달러), 그리고도 여유가 되면 개인 IRA 투자로 은퇴 준비를 하는 것이다. HSA를 단순히 의료에 관한 돈이라 생각하지 말고 제대로 이용하면 노후대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직장 다니고 있는 아들딸들에게도 알려주기 바란다.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6-10

[재정 칼럼] 시간과 투자 수익률

부자가 되기 위해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다. 전문적인 직업, 놀라운 장사비결, 끊임없는 노력, 부자와 결혼 등이 있겠지만 그중 모든 사람이 부자 될 수 있는 두 가지 요소는 ‘시간’과 ‘수익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경복궁에 갔을 때 연못에 자라고 있는 연꽃을 기억해 보자. 넓은 연꽃잎에 사뿐히 앉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이렇게 넓은 연꽃잎이 매일 두 배로 자란다고 가정하고 질문 하나를 해보자. 연못 전체가 연꽃잎으로 완전히 덮이는 데 10일 걸린다고 가정하면 연꽃잎이 연못을 정확히 절반 덮이는 날은 10일 중 며칠째일까? 정답은 5일째가 아니고 9일째이다. 연못이 9일째 반이 덮이고 10일째는 두 배로 자라서 연못 전체를 연꽃잎으로 덮이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동창인 철수와 영희가 10%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곳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철수는 대학 졸업 후 직장에 다니면서 22살부터 매년 5000불씩 8년간 투자했다. 그러다 여자친구를 만나는 바람에 투자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영희는 대학 졸업 후 의대에 진학했다. 의과 대학을 졸업하니 나이가 서른이 되었다. 이때부터 부지런히 65살까지 열심히 투자했다. 그렇다면 8년(4만 달러)간 투자하고 중단한 철수와 35년(17만 5000불) 동안 투자한 영희 중 누가 더 많은 은퇴자금을 모았을까? 나이가 65살일 때 철수의 은퇴자금은 176만불이 되고 영희는 149만불이 된다. 철수는 단지 8년 영희는 35년을 투자했어도 결과는 놀랍게도 철수가 더 많아진다. 이유는 복리(Compound Interest) 효과 때문이다. 철수는 적은 돈을 일찍 시작해서 연꽃잎이 자라는 것처럼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수익률이기에 우리는 ‘마술의 복리’라고도 말하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천재의 대명사로 불린다. 어느 날 한 기자가 아인슈타인에게 질문했다.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발견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많은 사람이 “특수 상대성 이론” 혹은 “핵 이론”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의 대답은 놀랍게도 20세기에 가장 위대한 발견은 “복리”라고 말했다. 우리가 복리계산에서 얻는 교훈은 가능한 한 일찍 그리고 작은 액수라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세가 지극한 분들도 “나는 투자하기에 너무 늦었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인간의 기대 수명(Life Expectancy)이 점점 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은퇴 생활이 30년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오래 살기에 은퇴자금을 전부 소비했는데,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끔찍한 일이고 상상하고 싶지 않은 일이 틀림없다. 여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어디에서 수익률 7~8%씩 오랜 기간을 받는가이다. 요즘 은행 이자는 1%도 되지 않는데 말이다. 전혀 실현성 없는 말이라고 일축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이 약 10%이다. 자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평균 10% (Ibboston Associates)임을 여러 자료에서 볼 수 있고 지난 12년은 연평균이 14% 이상이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뜨거운 종목인 Tesla, Google, Netflix, Amazon, Apple, Bitcoin, 등과 같은 종목에 집중할 이유가 없다. 요즘 뜨거운(Hot) 종목이 10, 20년 후 은퇴할 때 어떤 상황이 되는지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단기간에 높게 불어난 종목도 중간에 어떠한 위기를 맞이하고 결국에는 어떤 상황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부’를 쌓기 위해서는 ‘시간’과 ‘수익률’이 필요하다. 자그마한 금액일지라도 투자하는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실천하면 우리 모두 안락한 은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문의=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6-03

[재정 칼럼] 예일대학 투자 책임자의 교훈

예일(Yale)대학의 기부금(Endowment)을 운영하던 최고 투자 책임자, 데이비드 스웬슨(David Swensen)이 5월 초 사망했다. 일반 투자자에게 익숙한 사람은 아니지만, 필자에겐 오랫동안 투자하는데 멘토(Mentor)로 생각했던 분이다. 스웬슨이 투자 책임자로 1985년 부임한 후 기부금 10억달러를 2020년에 312억달러로 증가시켰다. 이런 이유로 뱅가드의 창업자 잭 보글이 인덱스 펀드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다면 데이비드 스웬슨은 기관투자(Institutional Investment)에 커다란 투자 지표를 제시했다고 말한다. ‘주식 종목과 투자 시점’을 일반 투자자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투자로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제대로 형성된 자산분배(Asset Allocation)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했다. 스웬슨 책임자의 한 특별 강연(https://www.youtube.com/watch?v=wRdx7kVNQ_E)에서 주식투자의 수익 90% 이상은 종목이나 시점이 아니라 자산분배라고 언급한 것이다. 이 강연은 개인 투자자를 상대로 한 것이 아니라 기관투자를 대상으로 한 말이다. 기관투자를 운용하는 전문가는 풍부한 투자 경험과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 막대한 자금을 운용한다. 이런 기관투자자에게 투자 종목 선택이 투자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말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소위 전문가도 유망한 주식 선택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런데 일반 투자자는 유망한 종목을 찾아서 투자하고자 한다. 이것이 과연 가능한가? 코로나 이후 테슬라 주식에 열광이었다. 테슬라 주식만이 아니라 전기차에 관련된 주식 대부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1900년대 2000여 개의 자동차 회사가 우후죽순처럼 설립되었지만, 거의 전부 사라졌다. 1989년에 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20개 회사도 현재 모두 사라졌다. 이처럼 기업의 흥망성쇠를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주식투자를 도박으로 생각하지 않고 장기투자해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고 이런 투자 방법으론 노후대책을 기대할 수도 없다. 아크(Ark Invest) 펀드도 코로나 이후 35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급성장했다. 이처럼 누가 무슨 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하면 너도나도 같은 종목에 투자한다. 그러나 현재 35% 대폭락을 경험하고 있다. 같은 시점 주식시장은 4% 상승했다. 일반 투자자 대부분은 이처럼 이미 알려진 종목에 투자한다. 투자가 뒷북만 치기에 좋은 투자 결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대박을 기대하며 투자종목을 선택한 투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지기 쉽다. 전문가도 하기 어려운 주식 선택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하루하루 마음 졸이며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본인의 나이, 자산 규모, 위험 부담률,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서 투자해야 한다.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고해야 하는 학설이 있다. ‘모던 포트폴리오 이론’(Modern Portfolio Theory)이며 줄여서 MPT라고 한다. 이 이론은 투자할 때 수익(Return)은 최대화하면서 위험(Risk)은 최소화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달걀을 같은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불문율을 이론적으로 검증하여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의 개념이다. 위의 개념을 이용해서 투자해야 한다. 주식에 60%와 채권에 40% 자산 분배를 형성했다고 가정하면 1920년부터 평균 수익률이 8%가 된다. 8%라는 수익률은 9년마다 2배가 된다. 50만 불 투자가 100만 불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자산 분배한 이유는 수익률은 100% 주식투자보다 조금 감소하지만, 투자 위험성은 거의 절반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멘토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하나씩 하늘나라로 간다. 그만큼 필자도 나이 먹어간다는 뜻이다. 제대로 하는 투자로 아이들 학자금이나 노후대책을 어떻게 투자하는지 여러 미디어를 통해서 설명해 오고 있다. 그러나 투자 대박에 관심 있는 일반 투자자에겐 흥분(Exciting)되는 내용은 아니다. 우리 대부분은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에 이민 와서 온갖 고생 하며 한 푼 한 푼 번다. 이렇게 소중한 돈을 투자 대박을 기대하며 혹은 원금 보장하며 수익이 난다는 금융상품 등에 투자한다. 제대로 투자하면 주식시장에서 나오는 높은 수익을 누구나 받을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

2021-05-2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