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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 채권투자의 필요성

우리는 어떤 일이 오랫동안 유지하면 앞으로도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여름에 더운 날이 며칠 지속하면 앞으로도 계속 더울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날씨는 분명 변한다. 행동 재정학(Behavioral Finance)에선 이런 잘못된 생각을 최근 편견(Recency Bias)으로 정의한다. 편견은 잘못된 생각이고, 잘못된 생각은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다. 주식시장에선 손실을 뜻한다.

미국 주식시장(S&P 500)은 지난 12년 동안 연평균 14% 가 넘는다. 수익률 14%란 10만달러 투자가 거의 50만달러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최근 코로나로 사람들이 집에서 머물며 주식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테슬라 등 핫(Hot)한 특정한 종목 등에 투자하여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에 열광하는 것이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분명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

투자란 주식시장 변함에 상관없이 수익률이 꾸준히 발생하며 투자 위험성은 적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제대로 하는 투자는 주식 투자와 함께 채권 투자가 필요하다. 채권은 주식보다 종류도 훨씬 더 많고, 용어도 복잡하고 수익률도 낮기에 투자자는 채권 투자를 멀리한다. 최근 주식시장 상승으로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다. 그러나 지난 90년 채권 평균 수익률도 5.5%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채권에 투자할 때 유의해야 하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주식과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채권에 투자하기보다는 채권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20여 개의 개별적인 채권보다는 2000여 개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 위험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적은 자산으로는 정부 채권, 회사채권 등에 분산 투자하기도 어렵다. 위에서 언급한 채권(Barclays US Aggregate Index)에는 6700여 개의 채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채권에는 짧은 기간(Short term) 채권은 3년, 중간 기간(Intermediate)의 채권은 7년, 장기채권은 그 이상으로 길어진다. 채권은 만기일이 길면 길수록 채권 위험성이 높아지고 존속기간(Durability)이 길면 길수록 금리 변동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뜻이다.

-채권 발행사의 신용등급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정크 채권(Junk Bond)을 요즘에는 고소득(High Yield) 채권으로 불린다. 채권 투자의 최소한 80% 이상은 높은 신용등급으로 책정된 채권에 투자해야 한다. 등급이 높지 않은 채권은 가격이 큰 폭으로 내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투자한 것을 후회한다. 상승하는 시장에선 채권에 투자한 것을 후회하며, 하락하는 시장에선 주식에 투자한 것을 후회한다. 이런 후회를 않지 않기 위해서는 미래를 알아야 하는데 누구도 주식시장 미래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이것이 모든 투자는 위험성(Risk)을 동반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이 언제 하락하고 폭락하는지 분명 알 수 없다. 주식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주식시장의 변함을 예상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투자자 본인에게 맞는 투자 위험성을 고려하여 투자 일부를 채권에 투자하면 주식시장 변함에도 수익을 꾸준히 창출할 수 있다.

투자자는 채권 투자의 비율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까? 개인마다 상황이 다를 것이다. 과거 장기간 통계 자료를 인용하면 100% 주식 투자는 평균 수익률 10.1% 그러나 43.1% 손실 가능성이 있고, 100% 채권 투자는 5.5% 수익률과 8.1% 손실 가능성이 있다. 주식/채권 투자를 혼합할 때 70/30은 9.1% 수익과 30.7% 손실, 50/50은 수익률 8.3%와 22.5% 손실, 30/70은 7.2% 수익과 14.2% 손실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투자 위험성을 50%로 낮춘다고 해서 수익률 역시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단 20%만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채권 투자는 주식 투자만큼 중요하다. 은퇴한 사람에겐 더욱 중요하다. 20~30년이라는 오랜 기간 물가보다 높은 생활비가 마련되어야 하고 투자 위험을 적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할 수 있는 재정설계사와 채권 투자에 관하여 의논해 보시기 바란다.

▶문의= Youtube 이명덕,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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