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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칼럼]대박(?)나는 투자

코로나 19로 ‘집콕’ 생활로 이어지면서 많은 사람이 주식투자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운동 경기에 참관하기 어렵고, 콘서트도 취소되었고, 도박장 가기도 힘들고, 여행도 갈 수 없기에 하루 대부분을 컴퓨터와 시간을 보내며 주식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투자하면 어느 회사에 투자할 것인가를 제일 먼저 고민한다. 어느 특정한 회사 주식투자로 돈 많이 벌었다는 소식이 주위에서 들려오기에 본인도 대박 나는 투자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에 유망한 회사를 선택에서 투자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몇십 년 후의 회사 운명은 물론 단 일 년 후의 회사 전망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 시작으로 많은 투자자로부터 사랑(?)을 받은 회사들이 있다. 그 회사들의 현재(2021) 수익률을 간단히 열거해 본다. 회사 이름은 영어 이름으로 직접 표현한다.

Zoom Video Communications는 12% 하락으로 최고점에서 50% 하락, Peloton 회사는 33% 하락, Clorox는 작년 7월과 비교해서 34% 하락, Zillow는 57% 폭락, Robinhood는 지난 8월 최고점에서 48% 하락, Clover Health도 69% 폭락,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정한 회사와 비교하여 2021년 주식시장은 최고점을 54번이나 기록하며 수익률이 20% 이상 상승하고 있다. 주식시장이란 500대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이다. 특정한 회사를 선정하기 위하여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500개 회사로 묶인 종목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잘못된 주식투자로 힘들게 번 돈을 날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투자로 우연히 큰 수익을 받았다면 이것 역시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우연히 대박 난 결과를 가지고 본인이 투자하는데 재주(Skill)가 있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투자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처음보다 더 많은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이것은 도박장에서 한순간 많은 돈을 딸 수는 있지만, 결국에는 전부 잃는 것과 비슷하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란 책이 48년 전 출판되었다. 책의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Burton Malkiel) 교수이다. 책의 요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주식전문가가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주식 선별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라고 언급했다. 미래의 유망한 회사를 선택한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미국에 수많은 뮤추얼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펀드 매니저는 유망한 회사를 선택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인다. 수익률이 높아야 더 많은 투자 돈이 모이기 때문이다. 펀드매니저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자금력, 정보력, 투자선별가들의 도움, 등을 받아서 투자하기에 일반 투자자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에서 투자한다.

재정신문인 배런스 신문에서 펀드 수익에 관한 기사(If you still own actively managed stock funds, get ready for some bad news, Daren Fonda, Barrons, Jan. 22, 2020)를 발표했다. 신문 내용은 2019년 1,999개의 뮤추얼 펀드 중에서 무려 88%의 펀드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낮다는 내용이다. 이런 결과가 단 일 년 동안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지난 5, 10, 15년 통계도 인텍스 펀드보다 수익률이 훨씬 떨어졌다는 사실이다.

펀드매니저도 유망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 어려운데 일반 투자자가 특정한 회사를 선정한다는 것이 더욱더 어렵다는 결론이다. 물론 일부 개인투자자가 일시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는 있다. 그리고 투자를 더 했으면 얼마큼 더 불어났는지도 열심히 계산해 보지만, 요행(Luck)은 반복하지 않기에 투자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은 것이다.

30년 전의 다우 존스는 3,000이었다. 최근 다우 존스 지수는 35,000에서 오르고 내린다.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개별적인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하지 말고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할 것을 오랫동안 추천한 이유이다. 피땀 흘려 모은 소중한 돈, ”도박“처럼 투자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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