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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승전고를 울린다

‘승전고’가 나올 때 어떤 글에서는 ‘올렸다’고 하고, 또 어떤 글에서는 ‘울렸다’고 한다. 어느 것이 맞을까?   ‘승전고(勝戰鼓)’의 의미를 정확하게 분석해 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고(鼓)’는 북을 뜻하는 말이다. 따라서 ‘승전고’는 싸움에서 이겼을 때 울리는 북을 가리킨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의 북을 울린다는 의미로 ‘승전고를 울린다’고 표현해야 한다.   ‘승전고’와 비슷한 것으로 ‘승전보(勝戰譜)’가 있다. ‘승전보’는 싸움에서 이긴 경과를 적은 기록을 뜻하는 말이다. ‘승전보’가 ‘기록’이므로 ‘울리다’와는 호응해 쓸 수 없다. ‘승전보를 남기다’ ‘승전보를 전하다’ ‘승전보를 기록하다’ 등처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역사에 길이 남을 승전보를 남겼다”와 같이 쓸 수 있다.   이와 비슷한 것으로 ‘웨딩 마치’도 있다. ‘울리다’와 ‘올리다’ 중 어떤 것을 써야 하는지 헷갈린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결혼식을 올린다”는 표현 때문인지 “웨딩 마치를 올린다”고 하기 십상이다. 이 역시 ‘웨딩 마치’의 정확한 뜻을 따져 보면 어떤 단어가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마치(march)’가 행진곡을 뜻하므로 “웨딩 마치(결혼 행진곡)를 울린다”고 하는 것이 바르다.우리말 바루기 승전고 결혼 행진곡 웨딩 마하지

2023-06-14

[수필] 두번째 웨딩

얼마 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에서 지난 달 사망한 하원의원을 호명하며 “어디 있소?”라며 찾았다는 뉴스가 화제가 됐다.  남의 일 같지 않았다. 요즘 남편과 나는 물건을 찾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뿐만 아니라 잘 아는 책 이름이나 음악, 미술 작품의 제목이 금방 안 떠올라 사람들에게 우리가 원래 그런 것도 모르는 무식쟁이로 여겨질까봐 걱정이다. 가까운 사람이나 누구나 아는 유명인의 이름도 기억 못했다가 엉뚱하게 한참 후에 생각이 나기도 한다. 하도 깜빡깜빡 건망증이 심하니 “우리 이러다가 치매에 걸려서 서로 몰라보게 되면 어쩌지?” 하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얘기한다. 우리 둘 중에 누가 먼저 건 치매나 알츠하이머에 걸려 감당하기 힘들면 죄책감 없이 병원에 입원시키기로 미리 약속까지 해 둔 상태다.     알츠하이머 이야기가 나오니 지난 해 6월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한 코네티컷주 앵도버에 거주하는 54세의 리사와 56세의 피터 마샬 부부가 두번째 결혼식을 했다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난다. 지난 2018년 조기 발생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남편 피터는 급속히 기억을 잃어버린 어느 날 TV속 결혼식 장면을 보고는 자신의 아내 리사에게 “우리도 결혼하자”고 깜짝 청혼을 했다는 것이다. 웨딩 플래너인 딸이 결혼식을 본격적으로 준비했고 두 사람은 마침내 두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 날 그녀의 남편은 전날 상황을 까맣게 잊었고, 그녀에게 한 첫번째 청혼도 두번째 청혼도 기억하지 못했다고 한다.  중증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남편이 자신의 아내와 다시 결혼한 사연이 전해지며 미국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줬다.       한 여자에게 두 번 청혼해서 두 번 결혼한 남자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주 오래 전 감명 깊게 본 영화가 떠올랐다. ‘마음의 행로’라는 영화인데 우리나라 관객에게 오랜 기간 수차례 개봉을 하며 꾸준히 사랑을 받은 고전 영화다. 영화의 배경은 1차 세계대전 직후의 영국, 외딴 곳에 위치한 정신병원에 수감된 젊은 남자는 전쟁 중 부상의 후유증으로 자신의 이름과 가족상황 등 자신과 관련된 어떤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언어 장애도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종전 소식을 듣는다.  사람들이 순식간에 거리로 뛰쳐나오고 시가지는 온통 축제 분위기다.     그 혼란한 틈을 타서 그는 슬며시 정신병원을 빠져나온다. 얼떨결에 담배 가게에 들어 갔는데 그곳에서 폴라라는 여인을 만난다.  폴라는 자신의 일도 포기한 채 그를 헌신적으로 돕는다. 그들은 한적한 시골로 가서 결혼을 하고 아들도 낳고 신혼의 단꿈을 꾸며 산다.  남자는 작은 지방 신문에 기사를 기고하며 생계를 꾸려가지만 행복한 삶에 젖어 지낸다.       얼마 후 신문사에 취업 면접을 보러 가던 중 교통사고 충격으로 뇌를 다치는 바람에 폴라와의 모든 기억들을 완전히 잃어버린다. 폴라를 기억할 수 있는 단서는 호주머니에 들어 있는 열쇠 뿐이다. 대신 전에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을 회복한다. 그의 진짜 이름은 찰스이고 명문가의 상속자다.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사업가로 성공하지만 뭔가 늘 허전하다. 주머니에 남아 있는 열쇠를 만지작거리며 지난 3년 간의 일을 기억해 보려 애쓰지만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한편 폴라는 억장이 무너지는 상황에다 아이까지 잃는다. 그러던 어느 날 잡지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정치가가 된 찰스의 인터뷰 사진을 보고 신분을 감춘 채 그의 개인 비서로 취직한다. 폴라가 찰스 주변을 맴돌며 그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물 겹다. 찰스는 후에 국회의원이 되고 유능한 폴라의 보필이 필요해서 그녀와 두 번째 결혼을 하나 쇼윈도 부부일 뿐 애정은 없다.       폴라는 아무리 애써도 자기를 몰라보는 찰스에게 낙심해서 둘이 행복하게 살던 시골의 옛집을 찾아간다. 찰스는 타 지역에 출장을 갔는데 초행 길임에도 어딘가 너무 익숙한 분위기다. 그는 종전 날의 혼란스러운 시가지 모습과 폴라를 처음 만났을 때를 상기하며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다. 찰스가 폴라와 살던 집을 찾아가 열쇠구멍을 맞추면서 폴라와 포옹하는 마지막 장면은 지금도 가슴 뭉클하다.     이 영화는 기억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기억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말해 준다. 그렇게 중요한 기억을 잃어버리게 하는 무서운 질병이 있다. 치매다. 치매는 성장기에는 정상적인 지적 수준을 유지하다가 후천적으로 인지 기능의 손상 및 인격의 변화가 발생하는 질환이라고 한다. 알츠하이머는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마가렛 대처 전 영국 수상도 앓았던 병으로 치매의 약 50~70%는 알츠하이머라고 한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억장애로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집 근방에서 길을 잃고, 같은 말을 계속 되풀이하는 것 등이 있다.     재미 있는 것은 치매에는 예쁜 치매와 미운 치매가 있다고 한다. 평소 성격에 따라 예쁜 치매가 될 수 있고 미운 치매도 될 수 있다고 한다. 예쁜 치매는 순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는데 반해 미운 치매는 남을 의심하고 거짓말도 하는 등 고약하게 행동하며 주위 사람을 힘들게 한다. 살아오면서 애써 참았던 일들이 교양이라는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남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면이 무분별하게 터져 나오는 것이 치매라고 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증상을 조절하여 진행을 늦출 수도 있고, 초기 단계에서 미리 예쁜 치매가 되도록 노력하면 미운 치매도 예쁜 치매로 바뀔 수 있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고령화 시대에 치매는 남의 일이 아니다. 치매에 걸리지 않으면 좋겠지만 지금 같아서는 우리 부부도 치매에 걸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겁이 난다.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겠다. 배광자 / 수필가수필 웨딩 알츠하이머 이야기 tv속 결혼식 중증 알츠하이머

2022-10-13

[열린 광장] 새 생명을 맞이하는 봄

코로나19로 지난 몇 년간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오는 느낌이다. 그런 시간을 통해 부활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절절히 깨닫는 시간도 가졌다.     팬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 환자로 인해 일반 환자는 입원할 수 없는 기막힌 상황도 있었다. 필자가 주말에 봉사하던 웨딩 미니스트리 채플에도 그동안 예식이 열리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으로 잔혹한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피란민이 수백만 명에 이른다는 보도에 마음이 무겁다. 우리 이민자들은 나그네가 된 심정과 고통을 경험했다. 갑자기 닥친 전쟁을 피해 타국으로 피란을 떠난 사람들의 아픔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전세계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후원하는 단체의 프로그램에 우리 가정도 동참했다. 그 단체에 따르면 한 가정, 한 단체가 한 아이를 후원하면 그 아이에게 미래를 살아갈 생명력을 불어 넣어줄 수가 있다고 한다. 한 아이를 후원해 성인이 될 때까지 돌보는 것이다.     세계 최강의 나라인 미국에서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많다. 좋은 부모 밑에서 자라 부족함 없이 성장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태어날 때부터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도 있다.     올해 채플린 콘퍼런스 주제는 의료 현장에서 나타나는 무의식적인 불평등이다. 이는 의식적이지 않더라도 잠재적으로 간병인에게 나타나는 편견과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원목의 자세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의료현장 뿐만 아니라 불평등은 사회 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종, 성별, 종교 등에 의해 차별이 생긴다.     부활절 주간이다. 교회를 떠나 부활은 인류에게 어떤 의미일까.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최근 몇 년간 인류는 의료과학의 첨단시대에 살면서도 인간의 생명이 이토록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자문해본다. 우리가 생존하는 것은 남보다 의롭기 때문일까? 남보다 질병관리를 잘했기 때문일까? 진정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 삶의 도처에서 경험한 일들로 인해 개인은 실존적이면서, 결국은 영적인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     지난달 아내와 교대로 운전하며 며칠 동안 브라이스 캐년과 자이언 캐년을 다녀왔다. 처음 길이 아님에도 겨울이 남아있는 눈부신 자연이 새롭게 다가왔다. 그리고 그 속에서 역동적인 생명과 소망을 경험했다.     다시 부활절이다. 지구 저편에서 전쟁의 참상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땅에서 불평등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어려움에 처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병마에 시달리는 모든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이 다시 찾아오기를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채플린본부 디렉터열린 광장 생명 맞이 웨딩 미니스트리 일반 환자 최근 피란민

2022-04-15

음각·포켓 청첩장 인기…테마별로 디자인·색깔 맞춰

청첩장은 신랑 신부가 자신들이 결혼함을 알리는 대표적인 도구이기에 정성을 들이게 마련이다. 청첩장 제작은 주로 전문업체에 주문하거나 결혼업체에서 서비스로 받게 되므로 신랑 신부의 예산과 이미지에 맞게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 인기를 끌고 있는 청첩장은 글자가 음각돼 고급스런 느낌을 주는 레터 프레스(Letter press) 스타일이나 카드 안 주머니 속에 카드가 들어있는 포켓 스타일이 인기다. 작년에 이어 빈티지 스타일이나 에코-프렌들리 스타일 역시 많이 찾는다고. 비용은 100~150장을 기준으로 80~500달러에 이를 만큼 천차만별이다. 일반 소매점이나 카드 판매점에서 청첩장용으로 나온 카드를 구입해 집에서 직접 프린트하면 20~100달러 선으로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인쇄업체 컬러 만들기의 에이미 오 사장은 "요즘 신혼부부들은 청첩장 디자인과 컬러를 전체 웨딩 테마와 맞추는 것을 선호한다"며 "작년에는 로열 블루와 실버 컬러를 많이 찾았지만 올해는 노란색과 오렌지 색상이 대세다"고 말했다. 청첩장 주문 제작은 늦어도 예식 한 달 전에 시작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객들이 최소한 보름 전에는 청첩장을 받아 무리 없이 일정을 잡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이 좋다. 이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1-04-13

긴 불황으로 미루어 왔던 결혼식 '봇물', '들러리·베스트맨' 없애…비용은 '짠물'

봄 소식과 함께 여기 저기에서 결혼 소식을 알리는 신랑 신부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결혼식 비용도 만만치 않은 것이 현실. 웨딩 업계 관계자들은 "하객 100명 정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렌트 식장비용 사진 촬영 하객 식사비용 등을 포함해 총 2만~3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되며 선택 사항에 따라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벤트 플러스'의 그레이스 송 스페셜 이벤트 매니저는 "요즘은 똑같은 예산에도 신랑 신부가 디테일을 살리고 싶은 분야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결혼식 180도 바뀐다"며 "우아하고 딱딱한 형식의 호텔 웨딩 대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보테니컬 가든이나 하우스 웨딩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사진촬영.꽃 장식 보통 결혼식 전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3일 동안 하는 패지키 촬영 비용은 2500~4000달러 수준. 이에 반해 결혼식 당일에만 사진 촬영하게 되면 평균 1700~2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웨딩하우스'의 함희진 사장은 "클래식이나 다큐멘터리 형식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각각의 개성에 맞춘 밝고 화련한 컨셉의 자연스런 사진이 인기"라고 전했다 또 하나는 부케와 결혼식장의 꽃 장식. 2~3년 전만해도 기본이 3000달러대 였지만 최근엔 오히려 가격이 내렸다. 100명 하객 수용 가능한 식장은 보통 2500~3000달러 수준이면 가능하다. '피오레 이벤트'의 이지원 실장은 "꽃 장식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식탁 중앙에 장식되는 센터피스인데 크기를 줄여 예산을 절약하려는 알뜰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웨딩드레스.턱시도 일반적으로 웨딩드레스 렌트 비용은 700달러부터 비싼 것은 2500달러짜리도 있다. 이중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1000달러대. 남자 턱시도 렌트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70~150달러 선이면 가능하다. 들러리 드레스 렌트 비용은 50~80달러 구입할 경우에는 70~200달러선이다. '벨라 웨딩'의 양경심 원장은 "결혼식 비용 절약을 위해 들러리나 베스트맨을 안 세우는 커플이 4커플 중 한 커플은 된다"며 "과거에는 웨딩드레스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요즘은 80%가 렌트를 한다"고 말했다. ◆ 결혼식장 많은 커플이 결혼식장으로 교회를 이용하지만 골프장 등 야외 결혼식을 택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에스더 김 웨딩 플래너는 "하객 수를 100~150여명대로 줄인 대신 가격이 비싼 편인 맨션 하우스 등 야외 결혼식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야외 결혼식 장소의 임대료는 평균 500~1500달러 선이다. 이수정 기자

2011-04-13

[웨딩 - 신혼여행] 둘만의 '두근두근' 첫 여행, 여기가 바로 파라다이스!

최근에는 전통적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곳들은 물론, 잊지 못할 독특한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여행지도 신혼부부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추세. 한인 관광업체들이 제공하는 여행상품 중 신혼여행지로 알맞은 곳들을 모아봤다. ◇나라관광 = 호화로운 크루즈를 타고 코발트 블루의 바다를 가로지르며 유럽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는 신혼부부들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유와 낭만을 선사한다. 이탈리아, 프랑스, 모나코, 터키 등을 거치는 동서지중해 코스가 1인당 2999달러부터 시작되며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등이 포함된 북대서양 5개국 코스는 1인당 2799달러부터. ▷문의: (213)365-0389 ◇삼호관광 = 계절에 관계없이 화창한 날씨와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칸쿤은 언제나 일순위로 꼽히는 신혼여행지. 세계 신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마야 유적지 탐방도 멕시코 칸쿤 관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최고급 호텔에서 즐기게 되는 느긋한 저녁 시간은 보너스. 매주 월, 화,목요일에 출발하는 4박5일 코스가 949 달러부터 시작된다. ▷문의: (213)427-5500 ◇아주관광 = 하와이는 모든 미혼 남녀들이 신혼여행을 위해 아껴 놓는 최고의 로맨틱 여행지다. 와이키키 모래사장의 아름다움과 석양에 물드는 바닷가의 눈부심은 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다. 미식가들의 입에도 꼭 맞는 호화로운 호텔 식사는 빼놓을 수 없는 하와이 여행의 즐거움. 매주 월,화요일에 출발하는 3박4일 코스가 679달러부터, 매주 화, 토요일에 출발하는 4박5일 코스가 799달러다. 마우이 3박4일 코스는 899달러. ▷문의: (213)388-4000 ◇조은관광 = 부부가 함께 미 대륙횡단을 해보는 것 만큼 의미있는 일도 없을 것. 긴 여정을 통해 두 사람이 함께 헤쳐 나가야 할 앞 날을 계획하고 그려보는 것도 꽤나 로맨틱한 것은 마찬가지다. 편도항공료가 포함된 15박16일 미 대륙횡단 상품이 2999달러부터 판매된다. 각 지역별 국립공원과 유적지가 포함된 알찬 관광코스로 구성돼 있다. 첫 출발은 5월16일부터. ▷문의: (213)382-3333 ◇하나투어 = 해외 그 어떤 휴양지에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풍경과 안락한 편의시설을 자랑하는 제주도로의 신혼여행도 미주 한인들에게는 귀가 솔깃해지는 상품이다. 신라호텔 제주도 여행 4일 코스가 1099달러부터, 삼척 속초 설악 등 동해안 연안과 제주도가 포함된 7일 코스가 1349달러부터,호남 한려수도 연안과 제주도 7일 코스가 역시 1349달러부터 제공된다. ▷문의: (213)736-1212 ◇한국관광 = 사랑하는 사람과 최고급 럭셔리 크루즈 셀러브리티호를 타고 알래스카 빙하 사이를 유유히 건너노라면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 7박8일간 LAX에서 시애트롤 이동 후 허바드 빙하까지 돌아보는 인피니티호 코스는 999달러, 앵커리지에서 시작해 밴쿠버까지 이동하며 알래스카 주요 빙하를 모두 볼 수 있도록 기획된 밀레니엄호 7박8일 코스는 1299달러다. ▷문의: (213)487-0003 ■'새로운 곳이 좋아' 이곳이 뜬다 요즘 한국의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일생에 단 한번 뿐인 신혼 여행을 기쁨과 설레임으로 가득 채워 줄, 새롭게 각광받는 허니문 여행지로 떠나본다. ◇보라카이 =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필리핀 보라카이는 세계 3대 비치로 불리는 화이트샌드비치와 함께 레포츠의 천국이다.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즐기는 스킨스쿠버, 아일랜드 호핑투어, 바다낚시, 웨이크보드 등은 레포츠를 즐기는 신혼부부들에게 최고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크라비 = 태국의 크바리는 유럽과 한국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대표적인 휴양형 리조트 단지인 크라비 지역은 자연환경을 활용해 지어진 고급스러운 시설로 최고의 허니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크라비 지역은 서남아시아 쓰나미 대참사 이후 끊겼던 유럽 자본이 들어온 곳. 리조트에서 모든 것을 즐기고 짧은 이동 동선을 활용한 투어 프로그램이 장점이다. ◇모리셔스 = ‘백조의 섬’으로 불리는 모리셔스는 유럽 휴가시즌에 가장 먼저 마감되는 지역으로 아프리카 최남단인 마다가스카르 섬 옆에 있는 제주도만한 섬이다. 모리셔스는 아프리카의 자연환경과 몰디브를 연상시키는 바다, 그리고 부족함 없는 리조트 시설로 전세계 많은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특히 섬 전체가 산호초로 둘러쌓여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뉴칼레도니아 =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남태평양의 섬 뉴 칼레도니아는 생태관광과 탐험여행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특히 특산식물과 열대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다양한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 남태평양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며 지상 최대의 석호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는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카낙이라고 불리는 현지 원주민만의 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경민 기자

2009-04-22

[웨딩 - 이색 결혼식장] 탁 트인 바다 보며 모래에 꽃 뿌리고···'당신, 비치 웨딩 어때?'

신세대 커플 '평범한 건 싫다' 개성있는 식장 찾아 프라이빗 하우스·디즈니랜드·유리채플 등 인기 오는 6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1.5세 예비 신부 김미영(30)씨는 가까운 친지와 친구들 1백여명만 초대, 팔로스버디스의 한 프라이빗 하우스에서 결혼식을 갖는다. 김씨 부부는 바다가 보이는 정원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동화속에서나 나올 법한 하우스에서 리셉션을 열 예정이다. 김씨는 이번 예식장 대여와 음식 장만비용으로만 1만5000~2만 달러를 예산하고 있다. “요즘 결혼식에 가보면 어수선한 하객들 틈에서 초스피드로 식올리고 하객들도 음식만 먹고 가버리는 등 즐거운 잔치의 의미가 없어진 것같아 하객들을 최소화하고 대신 좋은 장소와 음식을 준비했다”며 “일생의 단 한번뿐인 특별한 날을 정말로 의미있게 치르자고 신랑과도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했다. 이렇듯 갈수록 1.5세와 2세 등 신세대 부부들은 그들만의 특별한 예식을 올리고 싶어해 다양한 이벤트와 장소를 원하고 있다. 그래서 공공 가든은 물론, 요트나 개인저택을 빌려 예식을 올리는 부부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팔로스버디스에 위치한 유리 채플, 디즈니랜드 호텔이나 라구나비치의 리츠칼튼 호텔 가든 예식은 이미 한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장소로 유리 채플의 경우는 1년전 예약을 알아봐도 잡기가 힘들만큼 인기 있는 장소다. 이외에도 LA인근의 개인 저택을 빌려 정원에서 식을 올리고 집안에서 리셉션을 하는 것도 색다르면서도 낭만적인 결혼식의 추억을 가질 수 있다. 이들 장소의 하루 대여료는 1000~5000달러선. 이렇듯 특별한 장소외에도 요즘 추세중 하나는 결혼식 규모가 작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는 사람들을 무조건 다 불러 모아 예식을 치르기보다는 정말로 예비부부를 축하해 줄 절친한 이들만을 초대해 예식의 질을 높이자는 것이 신세대 부부들의 생각이다. 대신 결혼식 행사는 보다 더 풍성해지고 화려해졌다. 이벤트 업체를 알선,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기도 하고 신랑신부 퇴장때 비둘기나 나비, 풍선을 날리는 등 영화속 장면을 고스란히 재현해 보기도 하는 등 하나의 콘서트처럼 진행되는 것이 요즘 결혼예식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경찰학교도 좋아요'…'락 가든' 주변 아름다운 경관 '호텔 결혼식보다 낫다' 관심 “평범함은 싫다.” 일생에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 하나인 결혼식을 아주 특별하게 치르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바로 LA경찰국이 운영하는 폴리스 아카데미(경찰학교)가 그 곳이다. 과연 LAPD가 아카데미를 대여해 줄 것인지 의문인 사람들이 많겠지만 그 대답은 바로 ‘예스’. 다저스태디움 인근 엘리시안 파크 경내에 위치한 관계로 주변 경관이 아름다와 최근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예비 신랑신부는 경찰관 사격연습장 인근의 잔디광장을 야외결혼식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주변이 푸르른 나무들이 우거져있고 잔디또한 관리가 철저해 마치 녹색 양탄자처럼 깔려있다. 또한 경내에 폭포도 만들어져 있어 어지간한 호텔못지 않은 품격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올린다면 평생있지 못하는 추억이 될 것이다. 경찰학교는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앞두고 식장 예약에 고민하는 한인 커플들에게도 문을 활짝 열었다. 경찰학교는 타운과 가깝고 주차 공간이 넉넉한데다 식장인 야외 정원의 풍경이 아름답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명 ‘락 가든(Rock Garden)’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결혼식 뿐만 아니라 피로연, 은퇴 모임 등 일반시민들에게 공개된 장소다. 모임 형식에 따라 필요한 설비나 장치 설치가 가능하며 캐더링 서비스도 제공도 된다. 음식 가격은 1인당 35달러에서 100달러선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으며 각종 주류와 음료도 비치돼 있다. 예약을 하기 전 경찰 학교를 방문하면 각종 시설들을 미리 둘러볼 수 있고 사진 촬영도 허용된다. ▷문의:(323)221-5222 Ext.227 담당자 콜린 저브

2009-04-22

[웨딩 - 신부 화장] '뽀샤시' 투명한 나의 신부, 이보다 더 눈부실 수 있을까

▷투명 메이크업 대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 듯 안 한 듯한 투명 메이크업이 대세다. 피부 본연의 톤을 살리되 결점은 살짝 감춰주고 생기있는 피부 표현을 위해 연한 핑크 볼터치를 해주는 것이 인기. 머리하는 날의 제시카 리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바쁜 결혼 일정을 소화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 신부들이 많다”며 “컨실러로 꼼꼼히 다크서클을 커버해줘야 피곤한 기색을 감출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꾸미지 않은 것 같은 내추럴한 느낌에 눈매를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새도우나 컬러 보다는 아이라인과 눈썹, 속눈썹에 포인트를 준다. 눈매를 은은하면서도 선명하게 해주는 데 제격인 라이트 스모키 메이크업은 20대 신부들에게 특히 인기다. 일반 스모키 메이크업이 눈 위,아래를 모두 진하게 그렸다면 신부 스모키는 좀 더 연한 컬러로 눈 위만 그려준다. 이때 내추럴 브라운 또는 블랙 아이라이너에 연한색의 크리미 아이새도우를 바르고 긴 인조 속눈썹을 붙인다. 신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눈을 강조했다면 입술은 얌전한 누드톤으로 마무리해준다. 펄이 들어가거나 약간 글로시한 핑크 계열이면 무난하다. 힐즈뷰티클럽의 이종은 메이크업 실장은 “요즘은 핑크계열의 라벤더도 많이 사용한다”며 “산뜻해보이는 효과가 있어 사진에 예쁘게 나온다”고 귀뜸했다. 눈화장과 입술화장에 이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볼터치. 김선영 미용실의 백문정 메이크업 실장은 “신부의 분위기에 따라 볼터치 색이 바뀌는데 하얀 피부의 귀여운 신부는 핑크, 까무잡잡한 피부의 섹시한 신부는 로즈레드 또는 피치브라운으로 마무리해주면 사랑스러운 신부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동안 메이크업 ‘나이 걱정 끝’ 요즘은 20대 신부보다 골드미스 생활에 푹 빠져있던 30대 신부들이 더 많다. 하지만 나이에 민감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 바로 동안 메이크업이 있기 때문. 우선 컨실러로 다크서클을 완벽하게 커버한 후 살구색 또는 옅은 핑크 아이새도우로 눈가를 정리해 준 다음 입술은 틴트로만 살짝 색을 낸다. 김선영 미용실의 백문정 실장은 “베이지 골드 또는 실버 그레이를 눈가에 발라주면 세련되면서 밝은 느낌을 준다”며 “30대 또는 40대 신부들의 주름을 살짝 감춰주는 마술을 부리기도 한다”고 귀뜸했다. ▷신랑도 화장발 무시 못해 요즘은 신부 못지 않게 화장에 신경 쓰는 신랑들이 많다. 남성의 경우 넓은 모공은 프라이머로 감춰주고 베이스는 피부 톤보다 한 톤 어두운 색을 고른다. 머리하는 날의 제시카 리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남성에는 여성처럼 뽀얗고 밝게 화장을 하면 절대 안된다. 화장이 떠 보이기 때문”이라며 “베이스는 주로 베이지 다크를 쓰고 전체적으로 윤기나게 보다는 매트하게 표현해준다”고 말했다. 짙은 색의 베이스는 얼굴 사이즈를 살짝 줄여주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요즘은 연예인들처럼 아이라이너는 물론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남성들도 있는데 웨딩 때만큼은 눈화장을 안하는 것이 훨씬 깔끔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준다. ▷전문가들의 노하우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바른다는 편견에서 벗어나라. 베이스를 바르기 전에 하이라이트로 눈밑과 코를 살짝 터치해준다. 그리고 메이크업 마지막 단계에서 흰색 아이새도우로 눈을 한번 더 강조해주면 얼굴에서 은근하면서도 화사한 빛이 ‘반짝반짝’. 각진 얼굴형일 경우 메이크업으로 얼굴선을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여기서 포인트는 이마. 아이새도우 브러시로 머리 색과 동일한 아이새도우를 이마와 머리의 경계선에 발라준다. 이때 머리숱을 채운다는 느낌으로 꼼꼼히 최대한 자연스럽게 발라주면 이마선이 동그래지면서 훨씬 부드럽고 동그란 얼굴형이 된다. 힐즈뷰티클럽의 이종은 메이크업 실장은 “웃을 때 살짝 튀어나오는 광대뼈가 있는 애플존을 한톤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광택있게 터치해주면 볼살이 좀 더 통통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볼이 처졌거나 살이 없어 고민일 때 쓰는 방법이라고. 또한 인조속눈썹을 붙일 때는 일자가 아닌 낱개 속눈썹을 사용해야 자연스럽다. 내추럴한 룩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올 한올 붙여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화사한 하얀 피부 원한다면…미백·모습 에센스로 관리해야 화사한 웨딩 드레스만큼 투명하고 하얀 피부를 갖고 싶은 게 모든 신부들의 꿈이다. 결혼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도한 각질, 자외선 등으로 예비 신부들의 피부는 거칠고 피부 톤은 어두워지기 마련이다. 얼굴 빛과 잡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전체적인 피부 톤을 환하게 하고, 기미와 주근깨는 집중 관리 제품을 사용해 집에서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보습 화이트닝 제품을 한달 이상 꾸준히 사용해 맑고 촉촉한 피부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중에 나와있는 화이트닝 마스크와 아이 마스크로 문제 부위를 집중 케어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어려 보이고 생기 있는 피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이 잘 받기 위해서는 보습 성분이 많이 함유된 크림과 에센스로 피부 보습과 영양 보충을 위한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배은경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22

[웨딩 - 사진·비디오] 이 순간을 영원히···소중한 기억 제대로 담자

누구나 이 순간을 평생 가슴속에 묻고 살기를 원한다. 하지만 한해 두해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토록 소중했던 순간도 기억에서 가물가물해지기 마련이다. 이럴때 결혼의 소중한 기억을 남겨주는 것은 바로 결혼앨범이다. 이러한 까닭에 결혼 촬영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웨딩 촬영 패키지 샤핑 결혼에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품목은 사진과 비디오다. 인생에 가장 중요한 순간을 기록으로 남기는 만큼 예비 신랑, 신부가 가장 세심하게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이제는 한 폭의 그림같이,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종합 영상 작품으로 제작되는 시대다. 그렇기 때문에 결혼 사진 및 비디오 촬영을 위해서는 적어도 2~3개월 전에는 예약을 마쳐야 한다. 자신들이 원하는 곳이 있다면 넉넉하게 6개월 전에는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야외촬영과 일상생활 촬영을 위해서는 패키지에 따라 1~3일 정도 신랑 신부가 함께 별도의 시간을 내야 한다. 웨딩사진 업체 관계자들은 특히 결혼시즌이 다가오면 각 스튜디오들의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예약을 서두를 수록 원하는 날짜에 촬영을 할 수 있다. 또한 스튜디오에 비치된 견본앨범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자신들에게 가장 적당한 스타일의 사진을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최고의 추억을 남겨야 한다. ▷웨딩 사진 패키지 종류 및 내용 웨딩 사진 전문 업체인 스튜디오 2000(대표 허봉희)은 까다로운 신세대 신랑, 신부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스튜디오 2000의 경우 우선 결혼시즌을 맞아 지난 1월부터 스패셜 패키지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스튜디오 2000은 3799달러(세금 별도)에 30 페이지, 20페이지 짜리 앨범(11x4)이 각각 1권, 프레임 없는 사인 인 보드(Sign in board)와 20x24 짜리 프레임 없는 블로우 업(blow up) 각각 하나씩 포함된다. 또 사진 촬영은 3일, 결혼식날 커버는 4시간, 프루프는 300장이다. 이와함께 이 패키지에는 포멀 웨어 렌탈도 포함돼 있다. 신랑과 신부의 가운이 각각 1개씩, 남녀 들러리 드레스가 각각 2벌씩, 플라워 걸 드레스와 링보이 턱시도가 각각 1벌씩이다. 스튜디오 2000 허봉희 대표는 “최근들어 젊은층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가장 많이 찾는 서비스를 한데 묶어 패키지로 내놨다”며 “이 패키지는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커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스튜디오 2000에서는 웨딩사진 패키지를 1800달러~6000달러까지 다양하게 준비해 놓고 있다. 허 대표는 “패키지 가격이 낮다고 해서 사진의 질이 떨어지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패키지 가격은 사진의 수, 인력, 시간에 따라 틀려지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웨딩 비디오 종류및 내용 요즘 젊은 세대는 이른바 ‘비디오’세대이다. 사진과 함께 비디오로 소중한 결혼의 순간을 기록하기를 원한다. 스튜디오 2000에서는 웨딩사진 뿐 아니라 결혼비디오 촬영도 함께 하고 있다. 패키지 가격은 간단하게 1500달러와 2000달러 짜리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다. 1500달러 패키지는 촬영사 1명이 5시간, 2000달러 패키지는 촬영사 2명이 7시간 동안 다각도로 촬영을 하게 된다. DVD에 담기는 내용은 뮤직비디오, 결혼식 전과정, 신랑신부와 주변 친구들 인터뷰 등의 내용이 담긴다. 허봉희 대표는 “보통 DVD는 2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만들어지며 3개 정도의 섹션으로 나뉘어 전문적인 편집을 거친뒤 만들어 진다”며 “요즘 젊은층의 취향에 맞춰 세련된 감각으로 전문가가 작업을 한다”고 말했다. ▷웨딩 촬영 준비하기 작품수준의 사진 및 비디오를 남기기 위해서는 주인공인 예비 신랑신부의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몸 상태가 최상인 날을 택일해 촬영일로 잡고 촬영전에는 ‘화면발’을 더욱 잘받게 하기 위해 사전에 몸단장을 해야 한다. 특히 남자라도 최소한의 메이크업은 기본이다. 전문가들은 야외 캐주얼 촬영시에는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야외 캐주얼 촬영은 예비 신랑 신부의 개성을 가장 잘 표현할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보다 자연스럽고 멋들어진 야외 캐주얼 사진및 비디오 촬영을 위해서는 포토그래퍼에게 100% 의존하기보다는 예비 신랑 신부 스스로가 촬영 컨셉을 정하고 여기에 맞춰 소품을 정하거나 커플룩을 연출하는 등의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2009-04-22

[웨딩 - 식장 준비] '생애 최고의 순간은 만들어 지는 것'

주인공인 신랑·신부와 양가 가족은 물론 수많은 하객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기 위해 청첩장과 결혼 예식장 장식부터 예식 후 시댁 어른에게 드리는 폐백까지 신경써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다. 본인들에게는 생애 최고의 순간이 되고 하객들도 즐거운 예식이 되기 위해 꼼꼼히 챙겨야 할 준비물과 최신 유행 트렌드를 살펴본다. ◇청첩장 하객들의 스케줄을 배려해 보통 결혼식에 4~6주 앞서 보내는 것이 예의다. 요즘은 청첩장을 결혼 테마 컬러에 맞춰 제작하는 것이 대세다. 예컨대 웨딩 드레스, 웨딩 플라워 색깔 등 결혼 테마 컬러가 라벤더라면 청첩장 색깔도 라벤더로 통일하는 식이다. 칼라만들기(213-384-4851)의 에이미 오 사장은 “요즘은 결혼식 테마 컬러를 미리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청첩장 제작 단계부터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면서 “피로연 준비를 위한 예약카드(R.S.V.P), 기념선물, 결혼식 이후 하객들에게 보낼 감사카드(Thank you card) 등도 모두 한 색깔로 통일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랑·신부의 성, 이름 이니셜 등을 이용해 웨딩 로고를 따로 디자인 하는 것도 유행이다. 청첩장은 물론 식장 테이블 장식, 식장 메뉴 등 결혼식에 동원되는 모든 준비물에 웨딩 로고를 박아 넣으면 한층 세련되고 통일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웨딩 플라워 예쁜 꽃들이 많은 시기라 선택의 폭이 넓다. 특히 한인들은 라일락, 백합, 카라, 수국 등 유럽풍 꽃을 섞어 만든 부케를 선호하고 있다. 색상도 흰색 중심을 탈피해 라이트 핑크, 라벤더, 아이보리 등 다양한 파스텔톤이 사랑받고 있다. 계정자 꽃집(213-388-1945)의 김창직 사장은 “지난 달부터 쏟아져 나온 라일락과 1년 중 이 때가 가장 예쁘다는 백합 등에 대한 주문이 많다”면서 “6월부터는 청명한 느낌의 라이트 블루, 라이트 핑크 계열 꽃들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오렌지, 레드, 핑크 등 원색을 선호하는 개성파 신부도 적지 않다. 이 경우 아이보리 색상을 이용한 투톤 장식이 자주 이용된다고. 꽃 가격은 식장 유형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일반 예식장의 경우 2000달러 내외 비용이면 충분하지만 야외 결혼식의 경우 예산을 좀 더 높게 잡아야 한다. 베버리플라워(323-463-1127)의 조앤 유 사장은 “부케와 장식 크기, 신랑·신부 입장 통로의 꽃길 장식, 아치형 기둥 장식 같은 부조물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비용이 달라진다”면서 “불황이라 결혼식에서도 꽃 장식을 간소하게 하는 추세지만 비용을 약간만 더 투자하면 식장 분위기를 훨씬 더 부드럽고 화사하게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딩 케이크 주문할 때 기본적으로 고려해야 할 건 크기와 장식. 크기는 일반적으로 하객 수에 따라 결정된다. 인원수가 너무 많을 경우 케이크를 크게 제작하거나 단 수를 올리기도 한다. 또 아예 하객들에게 나눠줄 케이크는 따로 주문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 유행하는 웨딩케이크의 데코레이션은 생화 장식이다. 생화 장식의 경우 제과점에 주문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식장 분위기와 조화를 감안해 꽃장식 업체에 미리 말해두면 결혼식 당일 웨딩케이크에 필요한 생화를 준비해 와서 바로 장식해준다. 가격은 보통 150명 기준 3단 케익을 준비할 경우 300~500달러 선이며 250명 이상은 700~1000달러 이상까지 다양하다. ◇음식 리셉션 장소에 따라 어떤 형식으로 진행할 지 결정한 뒤 음식 내용을 정해야 한다. 교회나 야외 결혼식장의 경우 일반 케이터링 업체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케이터링 업체에서 뷔페 상차림을 주문할 경우 한식 중심의 15~20가지 종류 음식에 1인당 15~20달러 정도의 예산을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인 2세, 타인종 하객들의 참석이 많은 결혼식의 경우 한식외에 스시와 랍스터, 킹크랩, 조개, 연어, 스테이크 등이 추가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가격은 최고 1인당 100달러를 넘나들기도 한다. 궁전케이터링(213-383-8282)의 장태하 사장은 “한국식 정서로는 하객들에게 답례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에 음식을 좀 더 신경쓰는 이들이 많지만 요즘은 워낙 불황이라 하객들의 주머니(축의금) 사정에 음식 수준을 맞추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주문이 다양하다 보니 퓨전 요리 등 케이터링 메뉴도 다양해지고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라고 설명했다. 케이터링 업체를 이용할 경우 보통 200명 기준으로 3~4명의 인원이 나와 서비스를 해주며 전체 금액의 15% 정도를 서비스료로 부담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케이터링 업체에서 주문량의 10% 정도를 서비스 차원으로 더 준비해 주기도 한다. 예약은 최소한 2~3개월 전에 하고 사전에 시식을 해본 뒤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호텔 연회장을 선택한다면 정식 만찬을 제공하는 파티 형식을 선택할 경우 1인당 30∼60달러의 비용을 잡아야 한다. 호텔에서 풀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랑·신부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연주 결혼식날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어가는 것은 역시 음악이다. 좀 더 완벽한 분위기의 연출을 위해 전문 연주자들을 고용할수도 있지만 이부분에서 결혼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면 음악을 전공한 친구들에게 부탁하거나 소속 교회 연주자들에게 알아보는 것도 가장 좋은 방법이다. 연주와 함께 웨딩 리셉션 후 댄스파티를 열 계획이라면 DJ를 별도로 고용해야 하며 라이브 밴드의 경우 최소 2000달러를 지불해야 하므로 예산에 맞게 결정한다. ◇폐백 한인들의 결혼식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폐백이다. 한복 차림으로 시집 어른들에게 인사드리는 폐백 상차림은 보통 떡집이나 케이터링 업체를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가격은 250∼300달러다. 일부 케이터링 업체에서는 200명 이상 음식을 주문할 경우 폐백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들, 딸을 상징하는 밤 대추와 술안주 구절판, 떡, 육포 등으로 구성되는 음식과 함께 폐백을 치르기 위한 병풍, 돗자리 등은 물론 폐백 드리는 과정에서 도우미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우석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22

[웨딩 - 혼수] '오래 쓸거니까…꼼꼼하게 따져야지'

★전자제품 신혼부부가 함께 충분한 샤핑 후 신혼살림을 결정하면 더 만족스러운 샤핑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맞벌이 하는 예비 부부가 많아 주방 가전제품도 기능, 용량, 디자인을 함께 결정하는 것이 좋다. 가전제품은 가격이 비싸고 한 번 구입하면 5년 이상 사용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집안 크기 측정 필수 가전제품 샤핑을 나서기 전에는 집안 크기를 정확하게 재두면 시간을 절약하고 만족스러운 샤핑을 할 수 있다. 냉장고, 세탁기는 제품이 만족스러워도 정해진 위치에 맞지 않으면 다시 교환하는 번거러움이 따르기때문. 먼저 공간에 맞는 용량을 고른 후 그 다음 디자인과 기능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냉장고는 4도어 프렌치 도어가 인기지만 2000달러 이상으로 고가다. 신혼부부에게 인기있는 베스트셀러는 1000달러선부터 구입할 수 있는 양문형 냉장고다. 세탁기는 단연 드럼형이 인기다. 신혼용 세탁기와 건조기는 3.4큐빅 정도면 충분하고 각각 800달러부터 구입할 수 있다. 미래 아기 세탁물을 고려해 살균·스팀 알레르기 케어 등의 기능이 돋보이는 제품을 많이 찾는다. ▷모던 디자인이 인기 요즘 예비 부부들이 ‘모던’한 인테리어를 선호해 가전제품도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인기라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김스 전기 제임스 최 매니저는 “블랙과 실버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의 리홈압력 밥솥은 모던한 주방을 선호하는 젊은층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밥솥 베스트셀러는 여전히 쿠쿠 압력밥솥이 차지하고 있다. 쿠쿠압력밥솥은 299~359달러, 리홈압력밥솥은 259~429달러, 쿠첸 황동 IH 압력밥솥은 339달러~359달러선이다. 구입의사를 결정하는데 디자인이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제품은 단연 냉장고다. 예비부부들의 80%가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의 냉장고를 선택하고 있다. ▷알뜰족은 ‘에너지 스타’ 선호 “에너지 스타 세탁기 보여주세요” 한인타운 가전업계전문가들은 예비 부부들이 신혼살림 샤핑시 ‘에너지스타’ 제품을 먼저 살핀다고 입을 모은다. 사는 지역에 따라 전기회사나 워터 앤 파워 커퍼니에서 구입 후 일정액을 리베이트해주고 일반 제품보다 전기료가 40%정도 절약되기때문. 리본 라이프 스타일 제니 리 매니저는 “실속파 예비 부부들은 ‘에너지 스타’여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알뜰 샤핑에 이어 전기세, 수도세까지 미리 생각한다”고 말했다. ▷TV는 40인치 이상 인기 리빙 룸 TV는 큰 사이즈를 선호한다. 집 크기와 상관없이 40인치 이상을 선택하는 것이 대세다. LED TV는 수은이나 납성분이 없어 친환경 TV로 각광받고 있다. 삼성 55인치경우 3599달러다. 6월에 디지털 방송으로 바뀌어서 LCD 디지털 TV가 인기다. 리빙룸용으로 가장 선호하는 42인치 경우 799달러 이상이다. 좁은 아파트나 콘도일수록 벽걸이형 설치 선호도가 높다. TV 스탠드를 놓지 않아 공간이 넓어보이고 시청거리도 더 확보할 수 있기때문. 벽걸이 설치를 의뢰하면 400~500달러정도 추가 비용이 든다. ★가구 가구는 기본 품목이 정해져 있기때문에 예산을 세운 후 샤핑하는 것이 알뜰 샤핑의 첫걸음이다. 불황영향으로 신혼 살림 기본품목은 침대, 매트리스, 식탁, 소파 정도다. 화장대는 간단한 신혼 살림품목서 제외되고 있다. 서랍장이나 작은 콘솔 같이 작거나 옷방에 들어가는 품목은 싱글 때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신혼집에 옮겨놓는 알뜰 예비부부도 증가하는 추세다. ▷모던 혹은 로맨틱 스타일 신혼 가구의 큰 흐름은 2가지다. 하나는 모던 스타일로 큰 유행 흐름을 타지 않는다. 다른 하나는 감각과 유행이 결합된 로맨틱 스타일이다. 모던 스타일 장점은 저렴하고 쉽게 장만할 수 있다는 것. 아이키아나 한인타운 내 인모드에 가면 유명 모던 인테리어 디자이너들 작품같은 가구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유행이 가미된 로맨틱 스타일은 침실 가구에서 인기다. 원하는 색상과 소재로 만든 침대 헤드 보드는 인기 아이템이다. 수잔 김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헤드보드 하나로 로맨틱하면서도 개성이 가득한 멋진 침실로 변신한다”며 “벨벳 소재는 로맨틱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이끈다”고 조언했다. 슬립이지에서는 450달러, 보루네오 가구에서는 399달러부터 헤드보드를 만들 수 있다. ▷매트리스는 신중하게 선택 매트리스 2개를 포개놓으면 푹신하고 높아 인기였지만 요즘은 다시 매트리스 1개만 놓는 낮은 침대를 선호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신혼 가구 중 매트리스 구입을 가장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슬립이지 최용일 사장은 “하루 8시간 매일 매트리스에서 자므로 건강 및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며 “자는 습관에 맞는 매트리스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샤핑할 때는 자는 체형대로 매트리스에 5~15분정도 누워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소파와 식탁은 공간고려 최근에는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 식탁과 소파, 집의 크기에 따라 다양한 크기의 가구를 선보이는 회사도 많다. 소파 경우 1베드룸 아파트라면 ‘러브 시트’나 2인용 소파가 적당하다. 거실공간이 넓다면 2인용과 3인용 세트를 699달러부터 구입할 수 있다. 소파를 실용적으로 구입하고 예산 여유가 있으면 1인용 소파로 리클라이너를 구입하는 것이 인기다. 슬립이지에서는 인기있는 리클라이너 에코르네스의 스트레스리스의자를 예비 부부에게 5월말까지 20% 할인해 준다. 1인용 소파를 하나 더 구입할 수 있는 시리즈형 제품이나 데드 스페이스가 없는 섹셔널 소파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인용~4인용 식탁은 300~500달러면 구입할 수 있다. ▷유행 색상은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같이 깔끔하고 세련돼 보이는 색상의 가구가 여전히 인기다. 보루네오 윤형남 사장은 “에스프레소 색상이 깔끔하고 간결해 보여 모던 스타일의 인테리어를 좋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인기”라며 “브라운 계통은 좀더 편안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22

[웨딩 - 혼수] '실속있게 주고 받으니 사랑도 더 커져요'

결혼의 시작이 바로 예물 중 하나인 인게이지링에서 시작되기 때문. 남자가 여자에게 청혼하면서 주는 인게이지링은 결혼을 위한 첫 준비 단계다. 결혼 예물 및 예단은 인게이지링으로 시작, 결혼 반지 및 예물, 예단으로 나뉜다. ◇결혼 준비의 신호탄, 인게이지링= 최근에는 한국에서도 프로포즈가 보편화됐을 정도다. 미국에서 자란 1.5세, 2세를 비롯 모든 여성들이 어려서부터 꿈꿔온 것이 바로 ‘가슴 뭉클한’ 프로포즈. 이제 프로포즈는 결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됐다. 프로포즈를 위해 분위기있는 식당이나 바, 장미꽃 등 주변 분위기도 중요하지만 그 중 핵심은 바로 인게이지링이다. 인게이지링의 대명사가 바로 다이아몬드 반지다. 다이아몬드 특유의 투명한 색상이 ‘순수함’ 또는 ‘순결함’을 의미한다. 또한 보석 중 가장 강도가 높아 쉽게 깨지지 않아 ‘영원함’을 의미하기도 해 인게이지링하면 다이아몬드 반지를 꼽게 된다. 따라서 인게이지링은 다이아몬드 반지로 준비하게 된다. 물론 다이아몬드가 크면 클수록 여자들의 감동이 클 수 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1캐럿, 1.5캐럿, 2캐럿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반지는 백금 소재 반지가 대세다. 투명한 다이아몬드에 백금이 잘 매치가 되기 때문. 젬텍의 크리스 박 매니저는 “보통은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가 큰 인기를 끌었는데 최근들어 1.5캐럿, 2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의 가격대는 5000달러~1만달러대. 주류사회에서는 프로포즈 반지 가격으로 남자의 세달치 월급 정도가 적당하다고 인식되고 있다. ◇오히려 간소해진 결혼예물= 결혼식을 하면서 주고 받아야하는 예물이 있다. 결혼 반지를 비롯한 귀걸이, 목걸이 등의 귀금속들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결혼 예물이 간소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순금세트, 다이아몬드 세트, 진주나 루비같은 유색 보석세트 등 3세트 이상의 예물을 준비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는 과도한 예물보다는 실용적으로 간소한 예물을 선호하고 있다. 결혼반지는 오히려 간소하게 준비한다. 인게이지링에 공을 들인만큼 결혼 반지는 오히려 캐주얼한 것을 선호한다는 것. 따라서 500달러~1000달러의 커플링을 구입하는 커플이 많다. 커플링의 경우 같은 디자인이면서 굵기나 보석이 다소 차이가 있는 반지가 인기다. 액세서리를 잘 안하는 남자들용으로 굵고 심플한 반지, 여자들은 0.1~0.5캐럿의 작은 다이아몬드가 들어간 반지를 준비한다. 또는 여자 반지는 인게이지링를 캐주얼하게 개량하고 남자 반지는 심플한 백금 반지나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힌 반지를 하기도 한다. 웨딩컨설팅업체 벨레데스티니(www.belladestinee.com)의 케이티 이 컨설턴트는 “최근 젊은층들은 고가보다는 저렴하지만 본인들의 취향에 맞는 반지를 선호하고 있다”며 “가격보다는 본인들이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LA다운타운 웨딩반지 전문업체 MCI주얼리의 준 김 사장은 “예전에는 알(다아이몬드)를 크게 해서 결혼 반지를 맞췄는데 요즘에는 알을 작게 하는대신 반지 자체를 화려하게 맞추는 것도 유행”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결혼 예물은 다이아몬드 귀금속 세트가 인기다. 예전과는 달리 다이아몬드 반지, 목걸이, 귀걸이 세트만 준비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 다이아몬드 귀금속 세트가 1000달러~3000달러대. 또는 예물대신 현금을 받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MCI보석: (213)688-8322 ▶호정: (213)622-2254 ◇예단은 간단하게= 예단 또한 예물과 마찬가지로 간소화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예단은 신랑·신부의 한복, 양가 부모님 한복이 꼽힌다. 예전에는 신부가 시집식구들들에게 선물로 예단을 준비했으나 최근에는 신랑·신부 당사자 것들 또는 양가 어머니 한복까지 준비하는 것이 대세다. 최근 젊은층들은 예단 비용으로 보통 1500달러~3000달러를 사용하고 있다. 한복은 전통 한복에서 퓨전 한복까지 다양하다. 또한 화려한 궁중 한복도 젊은 층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화고전방의 이화 사장은 “생활 한복보다는 한번 입더라도 특별하게 입기위해 궁중한복을 맞추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LA한인타운내 한복집들도 예비 부부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이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화고전방은 맞춤 한복과 함께 렌탈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퓨전한복을 맞추는 사람들에게 전통한복을 무료로 렌트해주고 있다. 조선명주는 한복을 맞추는 손님들에게 한복에 필요한 신발 등 액세서리를 저렴하게 챙겨주고 있다. 조선명주의 박명화 사장은 “프로모션보다는 신부들을 위해 각종 한복 액세서리를 챙겨줘 결혼식날 한층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이아몬드반지 구입시 알아둬야 할 것. 한인보석업주들은 다이아몬드 구입시 신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다이아몬드 구입시 미국보석협회(GIA)나 유럽보석협회(EGL)같은 검증된 감정 기관의 감정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감정서는 그만큼 다이아몬드에 대한 퀄러티를 보여주기 때문. 또한 구입하는 다이아몬드의 리턴 팔러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간혹 다이아몬드를 잘못 구입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리턴 팔러시가 없으면 고스란히 손해를 떠안아야한다. 서기원 기자 [email protected]

2009-04-22

[웨딩 - 드레스] 맞춤보다 렌트···'불황인데 아껴야지'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부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웨딩드레스. 결혼식 날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돋보이고 싶은게 신부의 바람이다. 한인들은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 한국에서처럼 유행을 따르기 보다는 신부의 취향과 개성을 중시한다. 신부들이 택하는 드레스도 한가지 트렌드보다는 다양하게 나타난다. 크게는 심플하거나 화려한 디자인으로 나뉜다. 가격대도 예산에 따라 저렴할 수도, 고가일 수도 있다. 그래도 일생에 단 한번 뿐인 결혼식, 무리를 해서라도 고급스러운 웨딩드레스를 고르고 싶은게 신부의 욕심이다. 하지만 최근 불경기 여파로 비용에 있어 예전보다는 여유있게 다가서는 분위기는 사라졌다는게 한인 웨딩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웨딩드레스 = 신부 취향에 따라 달라지는데 최근 뚜렷하게 나타나는 트렌드는 경기 영향을 받아 가격 면에서 저렴한 드레스를 고르는 추세다. 한인 웨딩드레스 업체들에 따르면 맞춤보다는 렌트가 강세다. 렌트 드레스 중에서도 비싼 라인보다는 저렴한 라인의 선호도가 높다. 또, 실용적인 웨딩드레스 디자인을 선택하는 신부가 늘고 있다. 결혼식에서만 한번 입는 웨딩드레스보다는 여러 벌 렌트하거나 맞추지 않고도 결혼 본식, 리셉션, 스튜디오 및 야외 촬영 등에서도 입을 수 있는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디자인이 인기. 특히 미니스커트가 유행인 것처럼 웨딩드레스도 미니 바람이 불고 있다. 웨딩타임의 수 한 사장은 “무릎 또는 무릎 위로 올라가는 짧은 길이의 웨딩드레스를 과감하게 택하기도 한다”며 “본식에서는 긴 드레스로, 리셉션에서는 미니 드레스로 연출할 수 있게 떼었다 붙였다 하는 드레스도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은 화려한 장식은 자제하고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실루엣을 살려 심플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스타일이 대세다. 대표적인 라인이 머메이드나 트럼펫으로 가슴, 허리, 힙까지는 타이트하게 몸에 달라붙어 슬림하게 떨어지다가 스커트 중간 부분부터 밑으로 퍼지면서 풍성한 볼륨감을 준 스타일이다. 드레스 트레인이 짧아지면서 길게 늘어지거나 치렁치렁한 느낌을 줄이는 등 뒷태도 심플함을 강조한다. 드레이핑 등 화려한 요소는 살짝 액센트를 주는 수준에서 그친다. 신부의 서호석 사장은 “심플하면서 시크해졌다”며 “스커트 주름을 군데군데 집어오려 풍성함을 살린 픽업풍이 주는 등 디테일은 사라지고 플레인한 디자인이 강세”라고 말했다. 복고풍도 다시 뜨고 있다. 웨딩타임의 수 한 사장은 “앤틱하면서도 귀족적인 유럽풍의 레이스와 컬러를 선택하는 신부들이 늘고 있다” 우아함을 뽐낼 수 있다고 전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심플해진 대신 컬러 리본(세시)이나 액세서리를 이용해 밋밋한 드레스에 액센트를 주고 있다. 라인이 단조로운 대신 레이스와 비즈 등으로 디테일을 살리기도 한다. 뷰티풀데이웨딩의 조이 정 “사장은 가슴이나 허리 등에 플라워 장식으로 입체적인 느낌을 살려 액센트를 주는 디자인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소재에 있어서는 실크, 새틴, 레이스의 수요가 꾸준하다. 실크는 고급스러움을, 새틴은 여성스러움을, 레이스는 로맨틱함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무거운 소재보다는 가벼운 소재를 선호하며 디자인이 심플해지면서 소재는 고급스러움을 살릴 수 있는 것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신부의 서호석 사장은 “화사한 느낌의 실크 올간자는 한인들에게 잘 어울린다”고 추천했다. 컬러는 화이트 화이트보다는 오프 화이트, 크림 화이트, 아이보리 등이 신부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옐로, 핑크빛을 띠는 베이지에 가까운 샴페인 컬러나 파스텔톤도 신부를 상징하던 순백에서 탈피해 최근 과감한 신부들이 선택하는 새로운 컬러. 야외촬영 때는 더욱 과감해진다. 그린이나 브라운 등 아예 도드라진 컬러 드레스를 시도하는 신부들도 있다. ◇신랑 예복 = 화려하고 팬시한 턱시도 스타일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이 대세다. 평소에도 입을 수 있도록 양복, 정장 스타일에 가까운 디자인을 선호한다. 여기에 일반 와이셔츠와 타이를 매치해 실용성을 추구한다. 예복에서도 날씬함을 강조한 정장 열풍이 묻어나 허리선이 들어가고 전체 라인이 딱 떨어지는 디자인이 인기다. 변화를 준다면 재킷 칼라에 트리밍을 넣어 세련미를 더하는 정도. 스리 버튼 수트보다는 투 버튼이 각광받고 있다. 컬러는 대부분 가장 무난한 블랙을 선택한다. 하지만 블랙도 그냥 블랙이 아니라 세러모니 느낌이 살아있어야 한다. 그레이나 브라운도 새롭게 뜨고 있는 컬러다. 취향이나 결혼식장에 따라 아이보리를 택하는 신랑도 있다. 결혼 본식에서는 블랙을, 야외촬영 등에서는 그레이나 브라운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베스트나 타이는 이전에는 화려한 컬러에 풍성하게 주름잡힌 스타일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컬러를 매치하는 정도다. 심심하다 싶으면 은은하게 들어간 스트라이프나 펄이 들어간 컬러로 포인트를 준다. 멋을 내고 싶다면 스카프 모양의 애스콧 타이나 커미밴드를 착용하기도 한다. ■들러리 드레스는…그린·브라운 등 원색으로 '액센트' 신부, 신랑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튀지 않는 파우더톤이 대부분. 하지만 핑크, 라벤더에서 벗어나 발랄한 느낌의 버건디와 그린이나 차분하면서 은은한 분위기의 브라운 계열로 변화가 일고 있다. 신부 드레스가 대부분 화이트이기 때문에 들러리 드레스는 원색으로 해 액센트를 주기도 한다. 들러리 드레스 역시 평소 특별한 이벤트나 파티 때 활용 가능한 디자인과 컬러가 대세다.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마찬가지로 다리가 다 가려지는 길이에서 무릎까지 내려오거나 짧은 길이로 바뀌는 추세. 신랑측 들러리는 신랑과 디자인과 컬러를 맞추면서 베스트와 타이는 신부측 들러리 드레스 컬러와 매치한다. 이재희 기자

2009-04-22

[웨딩 - 준비] 알콩달콩 함께하는 '달콤한 스트레스'

장소 섭외부터 드레스, 야외촬영, 예물·예단, 가구, 메이크 업, 청첩장, 꽃, 캐더링, 들러리, 케익 등 신경써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수도 없이 많다. 결혼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비용이다. 우선 넉넉히 시간을 잡고 준비하면 자신이 원하는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결혼 준비기간은 미국인들이 평균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시작하는 반면 한인들은 평균 6개월 정도다. 물론 촉박하게 날을 잡았을 경우 2~3개월 만에 준비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꿈꿔온 결혼식은 포기해야 한다. 물론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처럼 결혼 준비를 전반적으로 도와주는 웨딩 전문업체들이 생겨 준비 과정이 수월해지는 추세다. 드레스에서 야외 촬영, 꽃장식을 전문으로 결혼 전반을 돕는 가주웨딩 센터의 그레이스 신 매니저는 “신부님들이 발품을 팔아야 할 일이 줄기는 했지만 아무리 전문업체를 이용한다 해도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전문업체들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경우 20~30% 정도의 비용이 절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결혼식에 필요한 목록을 적어 놓고 하나하나 체크해 나가면서 준비해 보자. ♡ 결혼 5~6개월전에는… 장소섭외-드레스 고르기-야외촬영 예약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 바로 결혼식 장소 섭외다. 먼저 하객수를 예측해 보고 그에 맞는 규모의 장소를 알아본다. 물론 주차장이나 피로연을 위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하객들이 찾아오기 쉬운 곳인지도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한인들이 결혼식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교회나 호텔의 경우 최소 6개월 이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특히 5~6월 같은 결혼 시즌에는 1년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장소 선정이 끝나면 웨딩 주제(Theme)를 정하고 결혼식장 분위기에 맞는 드레스를 고르게 된다. 식장이 넓으면 드레스도 웅장하고 화려한 것을 입는 것이 좋지만 아담한 장소를 선정했다면 심플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신부를 더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가주웨딩 센터의 그레이스 신 매니저는 “유행에 뒤처질까 봐 늦게 드레스를 고르는 신부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라며 “샵으로 들어오는 드레스들은 대부분이 유행에 앞서 들어오기 때문에 유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드레스 선정과 함께 해야 할 일이 바로 야외촬영 스케줄을 잡는 일이다. 스튜디오2000의 아이비 최 매니저는 “결혼식 날짜를 잡는대로 빨리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다”며 “미리 예약해 촬영 날짜를 여름과 겨울을 피하면 훨씬 좋은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결혼식 당일 야외촬영때 찍은 사진 디스플레이를 원한다면 촬영 스케줄 자체를 최소 결혼식 1달 전에는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 결혼 3~4개월전에는… 꽃·메이크업-예물·예단-신혼여행 예약 위의 3가지 주요한 부분을 결정하고 4개월째 들어서면 부차적인 결혼 준비를 위해 온라인으로든 오프라인으로든 많은 서치가 필요하다. 꽃, 캐더링, 메이크 업 등에서부터 들러리 드레스를 고르고 예물·예단을 준비하는 기간이 바로 이 때다. 들러리 드레스는 웨딩 주제와 비슷한 색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으면 신부 드레스와 비슷한 포인트를 줘서 결혼식 분위기 통일하는 것이 좋다. 또 신혼 여행지는 최소 2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지만 특별한 장소를 선정할 경우 3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 하나투어의 장윤수 과장은 “대부분의 여행지는 2개월 전에만 예약하면 충분하지만 몰디브나 타이티 같이 특정 지역은 방이 많이 없기 때문에 3달 전에 에약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예물의 경우 프로포즈 반지에 공을 많이 들이는 대신 결혼 반지는 커플링처럼 간소하게 하는 것이 요즘 추세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 결혼 2~3개월 전에는… 청첩장 제작-피부관리-가전제품 청첩장은 대부분이 결혼식 4주 전에는 보내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에 최소 2달 전에는 제작을 시작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주례, 축가 등 결혼식에 필요한 섭외가 이미 끝나야 한다. 결혼식날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신부다. 아름다운 신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 관리도 필수사항이다. 특히 결혼을 준비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로 얼굴 근육이 경직되고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 관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준스킨의 애나 신 실장은 “신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공급과 화이트닝”이라며 “결혼시즌을 맞아 신부들을 위한 40% 할인 가격된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혼살림 준비도 차차 준비해야 할 시기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인 TV, 냉장고, 세탁기 등은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리 세일 기간을 알아뒀다 구입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리본전자의 이유민 사장은 “2달 전에 구입해도 매장에서 보관에 뒀다가 시기에 맞게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일 기간에 맞춰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며 “리본전자에서는 신혼부부들처럼 여러가지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할 경우 특별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결혼 1개월전… 청첩장 우송 마지막으로 청접장을 보내는 일이 남았다. 청첩장은 4주 정도 여유를 두고 보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1개월을 남기고 보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초청한 친지와 친구들에게 한 번 정도 안부와 함께 정중하게 인사 전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리 준비했다면 1개월 전이면 별로 할 일이 없다. 대신 신혼집을 꾸미고 피부관리를 받으면서 세부적인 사항들을 하나하나 체크만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결혼식 며칠 전에 신혼여행을 위한 준비를 해 두는 것도 잊지 말자. 오수연 기자

200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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