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불황으로 미루어 왔던 결혼식 '봇물', '들러리·베스트맨' 없애…비용은 '짠물'
드레스도 렌트 알뜰족 늘어
호텔보다 야외서 웨딩 선호
웨딩 업계 관계자들은 "하객 100명 정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턱시도와 웨딩드레스 렌트 식장비용 사진 촬영 하객 식사비용 등을 포함해 총 2만~3만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며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우에 해당되며 선택 사항에 따라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벤트 플러스'의 그레이스 송 스페셜 이벤트 매니저는 "요즘은 똑같은 예산에도 신랑 신부가 디테일을 살리고 싶은 분야가 어떤 것이냐에 따라 결혼식 180도 바뀐다"며 "우아하고 딱딱한 형식의 호텔 웨딩 대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보테니컬 가든이나 하우스 웨딩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사진촬영.꽃 장식
보통 결혼식 전부터 결혼식 당일까지 3일 동안 하는 패지키 촬영 비용은 2500~4000달러 수준. 이에 반해 결혼식 당일에만 사진 촬영하게 되면 평균 1700~20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든다.
'웨딩하우스'의 함희진 사장은 "클래식이나 다큐멘터리 형식이 많았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각각의 개성에 맞춘 밝고 화련한 컨셉의 자연스런 사진이 인기"라고 전했다
또 하나는 부케와 결혼식장의 꽃 장식. 2~3년 전만해도 기본이 3000달러대 였지만 최근엔 오히려 가격이 내렸다. 100명 하객 수용 가능한 식장은 보통 2500~3000달러 수준이면 가능하다.
'피오레 이벤트'의 이지원 실장은 "꽃 장식중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식탁 중앙에 장식되는 센터피스인데 크기를 줄여 예산을 절약하려는 알뜰족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웨딩드레스.턱시도
일반적으로 웨딩드레스 렌트 비용은 700달러부터 비싼 것은 2500달러짜리도 있다. 이중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1000달러대. 남자 턱시도 렌트 비용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70~150달러 선이면 가능하다. 들러리 드레스 렌트 비용은 50~80달러 구입할 경우에는 70~200달러선이다.
'벨라 웨딩'의 양경심 원장은 "결혼식 비용 절약을 위해 들러리나 베스트맨을 안 세우는 커플이 4커플 중 한 커플은 된다"며 "과거에는 웨딩드레스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요즘은 80%가 렌트를 한다"고 말했다.
◆ 결혼식장
많은 커플이 결혼식장으로 교회를 이용하지만 골프장 등 야외 결혼식을 택하는 커플도 늘고 있다.
에스더 김 웨딩 플래너는 "하객 수를 100~150여명대로 줄인 대신 가격이 비싼 편인 맨션 하우스 등 야외 결혼식을 원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야외 결혼식 장소의 임대료는 평균 500~1500달러 선이다.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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