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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 - 준비] 알콩달콩 함께하는 '달콤한 스트레스'

결혼식 장소 섭외가 최우선 과제…청첩장은 4주정도 남기고 발송

장소 섭외부터 드레스, 야외촬영, 예물·예단, 가구, 메이크 업, 청첩장, 꽃, 캐더링, 들러리, 케익 등 신경써서 준비해야 할 일들이 수도 없이 많다.

결혼 준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과 비용이다.

우선 넉넉히 시간을 잡고 준비하면 자신이 원하는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비용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결혼 준비기간은 미국인들이 평균 1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시작하는 반면 한인들은 평균 6개월 정도다. 물론 촉박하게 날을 잡았을 경우 2~3개월 만에 준비할 수도 있지만 자신이 꿈꿔온 결혼식은 포기해야 한다.

물론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처럼 결혼 준비를 전반적으로 도와주는 웨딩 전문업체들이 생겨 준비 과정이 수월해지는 추세다.

드레스에서 야외 촬영, 꽃장식을 전문으로 결혼 전반을 돕는 가주웨딩 센터의 그레이스 신 매니저는 “신부님들이 발품을 팔아야 할 일이 줄기는 했지만 아무리 전문업체를 이용한다 해도 6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며 “전문업체들의 패키지 상품을 이용할 경우 20~30% 정도의 비용이 절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결혼식에 필요한 목록을 적어 놓고 하나하나 체크해 나가면서 준비해 보자.

♡ 결혼 5~6개월전에는…
장소섭외-드레스 고르기-야외촬영 예약


결혼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이 바로 결혼식 장소 섭외다. 먼저 하객수를 예측해 보고 그에 맞는 규모의 장소를 알아본다.

물론 주차장이나 피로연을 위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또 하객들이 찾아오기 쉬운 곳인지도 체크해 보는 것도 좋다.

한인들이 결혼식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교회나 호텔의 경우 최소 6개월 이전에 예약을 해야 하며 특히 5~6월 같은 결혼 시즌에는 1년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장소 선정이 끝나면 웨딩 주제(Theme)를 정하고 결혼식장 분위기에 맞는 드레스를 고르게 된다. 식장이 넓으면 드레스도 웅장하고 화려한 것을 입는 것이 좋지만 아담한 장소를 선정했다면 심플한 스타일의 드레스를 고르는 것이 신부를 더 돋보이게 만들 수 있다.

가주웨딩 센터의 그레이스 신 매니저는 “유행에 뒤처질까 봐 늦게 드레스를 고르는 신부들이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라며 “샵으로 들어오는 드레스들은 대부분이 유행에 앞서 들어오기 때문에 유행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드레스 선정과 함께 해야 할 일이 바로 야외촬영 스케줄을 잡는 일이다. 스튜디오2000의 아이비 최 매니저는 “결혼식 날짜를 잡는대로 빨리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다”며 “미리 예약해 촬영 날짜를 여름과 겨울을 피하면 훨씬 좋은 느낌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결혼식 당일 야외촬영때 찍은 사진 디스플레이를 원한다면 촬영 스케줄 자체를 최소 결혼식 1달 전에는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 결혼 3~4개월전에는…
꽃·메이크업-예물·예단-신혼여행 예약


위의 3가지 주요한 부분을 결정하고 4개월째 들어서면 부차적인 결혼 준비를 위해 온라인으로든 오프라인으로든 많은 서치가 필요하다.

꽃, 캐더링, 메이크 업 등에서부터 들러리 드레스를 고르고 예물·예단을 준비하는 기간이 바로 이 때다.

들러리 드레스는 웨딩 주제와 비슷한 색으로 선정하는 것이 좋으면 신부 드레스와 비슷한 포인트를 줘서 결혼식 분위기 통일하는 것이 좋다. 또 신혼 여행지는 최소 2개월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지만 특별한 장소를 선정할 경우 3개월 전에 예약해야 한다.

하나투어의 장윤수 과장은 “대부분의 여행지는 2개월 전에만 예약하면 충분하지만 몰디브나 타이티 같이 특정 지역은 방이 많이 없기 때문에 3달 전에 에약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예물의 경우 프로포즈 반지에 공을 많이 들이는 대신 결혼 반지는 커플링처럼 간소하게 하는 것이 요즘 추세로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 결혼 2~3개월 전에는…
청첩장 제작-피부관리-가전제품

청첩장은 대부분이 결혼식 4주 전에는 보내는 것이 예의이기 때문에 최소 2달 전에는 제작을 시작해야 한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주례, 축가 등 결혼식에 필요한 섭외가 이미 끝나야 한다.
결혼식날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신부다. 아름다운 신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이어트는 물론 피부 관리도 필수사항이다. 특히 결혼을 준비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로 얼굴 근육이 경직되고 피부 트러블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 관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준스킨의 애나 신 실장은 “신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충분한 수분공급과 화이트닝”이라며 “결혼시즌을 맞아 신부들을 위한 40% 할인 가격된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혼살림 준비도 차차 준비해야 할 시기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인 TV, 냉장고, 세탁기 등은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미리 세일 기간을 알아뒀다 구입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장만할 수 있다.
리본전자의 이유민 사장은 “2달 전에 구입해도 매장에서 보관에 뒀다가 시기에 맞게 배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세일 기간에 맞춰 구입해 두는 것이 좋다”며 “리본전자에서는 신혼부부들처럼 여러가지 제품을 한 번에 구입할 경우 특별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결혼 1개월전…
청첩장 우송

마지막으로 청접장을 보내는 일이 남았다. 청첩장은 4주 정도 여유를 두고 보내는 것이 좋기 때문에 1개월을 남기고 보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초청한 친지와 친구들에게 한 번 정도 안부와 함께 정중하게 인사 전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리 준비했다면 1개월 전이면 별로 할 일이 없다. 대신 신혼집을 꾸미고 피부관리를 받으면서 세부적인 사항들을 하나하나 체크만 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결혼식 며칠 전에 신혼여행을 위한 준비를 해 두는 것도 잊지 말자.
오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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