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배우며] 비타민 C 많은 과일과 채소
“비타민 C 많은 과일과 채소는?” 인터넷에 찾아보았다. “구아바” 라는 과일이 오렌지 보다 5배나 비타민 C 가 많아 감기예방약이라는 별명도 있다. 구아바 사진을 보니 레몬과 비슷한데 색깔이 레몬 보다 약간 노른 색이 섞였고, 조금 크게 보인다. 일부 지방에서만 알려진 과일이 최근에 빠른 정보와 유통방법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 같다. 오랫동안 피망, 오렌지, 파인애플 브로커리등 비타민 C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의도적으로 많이 먹어왔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였고, '고추 먹는 습관'이라는 제목으로 전에 발표한 글에도 그런 내용을 밝혔다. 30년 근무한 대학에서 병으로 결근한 날이 하루도 없었던 것은 그런 노력이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서양에서 해양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 한 때, 오랜 시간 동안 항해하던 사람들이 이상한 병을 앓았다. 몸 여기저기에 붉고 푸른 멍이 나타나고, 부닥치면 쉽게 멍이 들었다. 얼굴빛갈이 창백하고, 근육통이 왔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났다. 관절 통에, 눈이 퀭해지고, 창백한 얼굴에 기운이 없는 병을 앓았다. 헝가리 의사 죄르지가 환자들에게 피망이나 오렌지를 먹여보니, 병이 나았다. 신기해서 피망이나 오렌지 속에 뭐가 있나 연구해서 발견한 것이 Ascorbic Acid, 그것이 후에 비타민 C로 이름이 바뀌고, 그는 1937 년 노벨상을 수상했다. 지금은 크루즈 배 속에서 살아도 영양식을 할 수 있어 괴혈병에 걸리지 않는다. 비타민 C가 몸의 면역력을 높여 감기예방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우리 몸의 세포가 활성 산소 때문에 빨리 늙어지는데, 비타민 C가 세포들을 활성 산소로부터 보호하여 늙음을 막아준다; 비타민 C는 콜라겐 합성에 필요한데, 콜라겐은 성장 세포, 상처 치유, 잇몸, 뼈, 근육, 연골, 백 적혈구 형성에 필수적이다; 우리가 먹는 채소, 과일, 열매 속 아연을 흡수하는 데도 비타민 C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제된 비타민 C 과다 섭취가 당뇨나 신장 환자 등 어떤 조건에서는 문제가 되니 정제된 것을 취할 때는 의사와 상의해야 된다고 메요크리닉에서 발표했다. 최근 한국 한 치과대학에서 오렌지 주스를 많이 마시는 사람들의 이가 부식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그런 연구결과는 동양과 서양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었다. “치아들이 시큰거리고 표면이 삭아지는 느낌은 내가 늙어서 자연스러운 것인가, 아니면 매일 아침에 먹는 오렌지, 파인애플 등 산성 많은 식품 때문인가?” 식초에다 달걀을 넣고 하루쯤 지나면 칼슘으로 된 딱딱한 껍질이 벗겨지고 말랑한 속껍질의 알이 남는다. 닭 뼈를 식초 속에 하루쯤 넣어 두면 뼈가 흐물흐물 약해진다. 인터넷에 비타민 C가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찾아보니, 비타민 C 많은 과일과 채소는 구아바, 키위, 피망, 딸기, 오렌지, 파파야, 브로커리, 토마토, 스노우-피, 케일 그린 순이다. 식품점 과일 진열대에 가서 구아바라는 과일을 찾아 보았다. 레몬 비슷한 구아바라는 과일이 무더기로 쌓여있다. 한 파운드에 2불 50전. 시험 삼아 몇 개 샀다. 아침 오트밀에 오렌지 대신 구아바를 한 개 껍질을 잘 닦아 조각으로 썰어서 넣었다. 맛이 오렌지의 상큼한 맛 대신 큼큼하다. 작은 씨들이 지금거린다. 구아바를 반으로 잘라보니 씨들이 과일의 중간 주변으로 쭉 둘러 과육에 박혔고, 스푼으로 씨 부분을 긁어내니 씨가 덜 지금거린다. 비타민 C 가 많은 과일들의 신 맛의 산도를 찾아보니, 구아바, 오렌지, 딸기, 파인애플, 사과는 산도가 매우 높고(Ph 3-4), 비타민 C가 많은 채소들은 비교적 산도가 낮다 (Ph 5-7). 내가 만들어 아침으로 먹는 오트밀엔, 사과, 오렌지, 당근, 파인애플, 호두, 알몬드를 넣어 먹어 왔는데, 산 성을 줄이기 위해서 오렌지를 빼고, 구아바나 브로커리를 대신해 보는 중이다. 구아바 조각은 물기가 오렌지 보다 적어 신맛을 덜 느끼겠고, 브로커리는 신맛은 없으나 상큼한 맛이 없다. 김홍영 / 전 오하이오 영스타운 주립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