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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겨울비 내리는 애틀랜타에서


겨울비 내리는 애틀랜타에서


아해 김태형


봄소식 수선화 오를 때까진


꽁꽁 언 논과 밭 썰매를 타던
쌓인 눈 골목길 터널을 뚫던
개구쟁이 친구들 생각한다

자정 넘어 눈 비비고 서울을 떠나
오대산 오름길 눈 덮인 비로봉
머리 위 쏟아지는 별들을 헤아리던
정다운 그님도 생각난다

젊음에 떠나 40 성상 이어온 애틀랜타
겨울 아닌 겨울 찬비만 내리면
산골마을 오두막 나타샤와 흰 당나귀
푹푹 눈 내리는 겨울을 그리워한다


시인 약력


서울 출생. 서울대 의대 졸업.
월간 ‘신문예’에 시로 등단. 현 에모리대 의대 명예교수, 아태문인협회 지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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