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LA 커리어 코칭] 어려운 취업시장에서 면접 잘 보려면 질문·대답 준비하고 자신감·열정 보여야

오늘날의 어려운 취업 시장에서 청년들이 면접을 보게 됐을 때, 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청년들이 면접을 볼 때 상당히 긴장을 하는데 이것은 면접을 방해할 수 있다. 긴장감을 최소화하고 면접을 잘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열쇠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연습을 하는 것이다. 다음 취업 면접에서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몇 가지 핵심 팁은 다음과 같다.       ▶면접 전 준비   ◇자신만의 고유한 강점을 파악하라: 자신이 이상적인 후보자인 3가지 설득력 있는 이유를 파악한다. 면접관의 주요 목표는 역할에 대한 적합성을 판단하는 것이므로 기술, 경험 및 개인적 특성의 조합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되는 점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과 구별되게 하는 것은 하나의 요소가 아니라 요소들의 조합이다.   ◇회사를 철저히 조사하라: 조직의 문화와 목표를 이해하고 그곳에서 일하고자 하는 이유를 진실되게 전달한다. 여러 일자리 제안을 받게 될 경우 자신의 선호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급여 이상의 요소들을 생각해본다.   ◇자신의 이야기를 마스터하라: 자신의 배경, 특히 이력서상의 정보를 자세히 숙지한다. 경험과 성과를 명확하고 자신 있게 전달한다.   ◇행동 질문들을 예상하라: 직무와 관련된 자신의 특성과 능력의 예시가 될 수 있는 5~6개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어떻게 헤쳐왔는지 설명한다. 행동 질문들에 대답할 때에는 STAR 기법을 사용한다.   ◇과거의 면접을 조사하라: Glassdoor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여 회사의 과거 면접들에서 자주 물은 질문들을 찾는다.   ◇통찰력 있는 질문을 하라: 사려 깊은 질문을 통해 회사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보여준다. 당신이 묻는 질문은 사전에 회사에 대한 조사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면접 연습   ◇자주 묻는 질문을 연습하라: “자신에 대해 말해주세요”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정기적으로 연습하고, 간결하고 종합적인 답변을 목표로 한다.   ◇외우지 말고 이해하라: 메시지의 핵심을 파악하면 정확하게 외우는 것보다 더 자연스럽고 자신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다.   ◇완벽한 비언어적인 신호를 보여라: 면접관의 에너지와 조화를 이루고, 좋은 자세와 미소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준다.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과소평가 될 때가 많다.       ▶인터뷰 받아들이기   긴장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지만 충분한 준비와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면접에 앞서 심호흡을 하며 중심을 잡는다. 기억하자, 면접관은 당신이 그 역할에 왜 적합한지에 가장 관심이 있다. 해당 역할에 대한 적합성과 강점을 강조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고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다음 면접에 임한다.   ▶문의: (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LA 커리어 코칭 취업시장 자신감 면접 연습 다음 면접 과거 면접들

2024-04-21

[골프칼럼] <2287> 머리 고정하고 양손·팔·어깨로 스윙

초보자나 골프를 전혀 모르는 사람은 퍼터의 움직임만 보며 이를 쉽게 생각하거나 단순한 운동이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비록 펏은 스윙은 작지만 느낌으로 스트로크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 힘의 조절은 물론 경사면의 대응과 속도조절이 퍼팅의 가장 큰 어려움이다.   사람마다 생각은 보는 시각, 느낌이 다르다. 같은 위치의 장소라도 생각이 다르고 여기에 행동이나 그린을 읽는 시각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경사도 없는 평평한 상태의 그린에서는 퍼터(putter)의 구조상 슬라이스, 즉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구질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방법으로 스트로크(stroke) 해도 왼쪽으로 꺾여지는 이른바 훅의 구질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단 그린의 경사도가 왼쪽으로 기울어 있다면 볼은 왼쪽으로 휘어진다. 따라서 평평한 그린에서 훅이 생긴다는 것은 착각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나 스트로크 중 퍼터의 타면이 밖에서 안으로 볼을 덮어 치면 (pull in) 훅은 아니지만 목표의 왼쪽으로 꺾여간다.   훅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 이유는 오른손 그립을 강하게 쥐거나 오른손이 그립을 덮어 쥐어 느낌상 훅으로 생각될 뿐이다. 결국 퍼터(putter)그립을 쥘 때는 양손의 힘 정도에 따라 속도조절이 가능하고, 스윙의 폭이나 몸의 경직 등을 방지하지만 무엇보다 부드러운 퍼팅을 주도해 실수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실수하는 펏(putt)의 대부분은 방향성이 아니라 거리감과 정신적 측면이 이를 좌지우지한다.   바꿔 말해 오른손에 느낌이 없을 때는 거리감이 상실되고 왼손에 느낌이 없다면 방향성에 문제가 따른다. 오른손에 느낌이 없다는 것은 오른손에 의해 장시간 작업을 했다든지 전날 오른손 팔베개를 하고 잠을 잔 후에도 생겨날 수 있다.   결국 퍼팅의 감은 오른손이 결정짓는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오른손에 감이 없거나 펏에 수를 줄이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연습이 효과적이다. 머리를 확실하게 고정하고 양팔에 힘을 뺀 상태로 하체는 움직이지 말고 양손과 팔, 그리고 어깨로 스윙을 주도해 나가며 좌, 우, 즉 백 스윙과 팔로스루(follow through)의 폭을 동일하게 하며 헛스윙 연습을 20회 정도 한다.   그리고 가능하면 쿼터(quarter), 즉 25센트짜리 동전 두 개를 포개, 그린 면이나 집안의 카펫(carpet)에 놓고 퍼터면의 최하단 부위로 두 개 중 위의 동전을 치고 빠져나며 퍼터 바닥면이 아래 동전 위로 지나며 퍼터 바닥이 지면에 닫지 말아야 한다.   만약 동전을 치며 퍼터의 바닥이 지면을 치거나 동전 위로 헛 스윙을 한다면 손목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실전에서 구질이나 속도가 들쭉날쭉, 매번 다르게 나타나 올바른 퍼팅을 할 수 없다. 바로 이 방법이 손목사용을 억제하고 나아가 구질이나 속도를 일정하게 하는 한 방법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고정 양손 헛스윙 연습 오른손 그립 퍼터 바닥면

2024-04-11

“운전자 핸드북·연습 시험 한국어로 제공해야”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시의원 3인방이 가주 차량국(DMV)에 한국어 서비스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은 지난 8일 DMV에 가주 운전자 핸드북(California Driver's Handbook)과 연습 시험문제(Sample Test)를 한국어로 제공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발송했다.   한인 시의원들은 나란히 서명한 편지에서 현재 핸드북과 연습 시험문제가 영어 외에 스패니시, 타갈로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아르메니아어, 페르시아어, 펀잡어 등으로 제공되고 있지만, 한국어로 제작된 것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주 전체 인구의 약 3%인 110만 명이 한인이고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만 10만 명이 넘는다며 이렇게 큰 공동체는 모국어로 중요한 운전 정보에 접근할 자격이 있다고 짚었다. 또 한국어 핸드북과 연습 시험문제가 제공되면 한인들이 교통 법규 등을 이해, 숙지해 가주 도로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의원들은 핸드북과 연습 시험문제 한국어 번역, 발행에 관한 DMV의 신속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한다며 편지를 맺었다.   정 부시장은 9일 본지와 통화에서 “실제 시험은 한국어로 볼 수 있는데 정작 응시 준비에 필요한 한국어 핸드북과 연습 시험문제가 DMV 사무소와 웹사이트에서 제공되지 않고 있어 영어에 서투른 한인 시니어들이 면허 갱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년 동안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성과를 내지 못해 여럿이 힘을 합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정 부시장은 오는 18일 새크라멘토 가주의회 의사당을 방문, 자시 뉴먼과 톰 엄버그 가주상원의원,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등을 만나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DMV는 지난 2021년 32개 언어로 제공하던 필기 시험을 영어 포함 7개 언어로 간소화해 한국어 등 25개 언어 서비스를 없애려다 한인 포함 소수계 커뮤니티의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DMV의 간소화 시도는 개빈 뉴섬 주지사의 언어 서비스 축소 백지화 지시로 무산됐다.  임상환 기자운전자 핸드북 연습 시험문제가 한국어 핸드북 운전자 핸드북

2024-04-09

[열린광장] 쎄시봉 LA공연을 다녀와서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생각만 해도 여전히 가슴이 뛰는 순수한 학창 시절의 추억이 있다. 의과대학 의예과 시절 친구들과 그룹사운드를 만들었다. 우리는 신촌 로터리에 있는 좁은 방을 연습장으로 빌려 방과 후에 모여 땀을 흘리며 음악 연습을 했다. 차가운 공기 속 반짝이던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늦게 집에 들러 갈 때마다 사이다 한 병으로 갈증을 달래곤 했던  시간이었다.     그때 함께 했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이 가수 윤형주씨다. 지금 그는 연예인으로 나는 LA에서 내과 의사로 일하고 있다. 얼마 전 LA에서 열린 쎄시봉 공연장에 갔다 쎄시봉 멤버로 미국을 방문한 그를 만났다.  그간 서로 다른 길은 걸었고 늘어난 흰머리에 목소리는 낮아졌지만 만나는 순간 우리들의 감정은 쉽게 동화될 수 있었다. 친구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음악은 추억을 데려와 주지 않는가.     이번 쎄시봉 공연의 주요 청중은 이른바 7080세대였지만 다른 연령층도 많이 보였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청중들은 그 시절의 추억에 흠뻑 젖은 듯한 모습이었다. 노랫말의 의미와 멜로디, 리듬에서 과거의 장면들을 되새기는 청중도 있었을 것이다.     40년 전에도 LA에서 윤형주씨를 만난 적이 있었다. 그때 그가 나에게 했던 “우리 음악 속에 살아요”라는 말이 지금도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철학자 니체는 “음악이 없는 삶은 잘못된 삶이고 유배된 삶”이라고 말했다. 음악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파고들어 근심 걱정을  없애 주고, 원기를 북돋워 주고, 활기를 부어주는 역할을 한다.     쎄시봉 미국 공연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발표에 세월의 무게를 실감한다.  “우리 함께 갑시다. 끝까지 함께 합시다”는 어느 정치인의 말처럼 쎄시봉의 음악이 그들과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과  계속 함께 하기를 바라본다.     재즈 음악의 대가  루이 암스트롱은 “음악가에게는 은퇴가 없다. 단지 자기 내부의  음악이 고갈된다면  그때 음악을 그만두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쎄시봉의 멤버들도 내부의  음악이 고갈되지 않는다면 변함없이 음악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다시 미주 공연이 이뤄진다면  우리도 아름다운  추억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되지 않을까?     과거의 일 가운데 그리워서 다시 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추억이고, 다시 하고 싶지 않다면 경험이라고 한다. 추억으로 내일을 새롭게 다시 살 수도 있다고 한다. 쎄시봉 미주 공연이 계속되어 ‘멋지다. 훌륭하다’는 의미처럼 많은 청중에게 흐뭇한 추억을 다시 선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청원 / 내과의사열린광장 la공연 재즈 음악 음악 활동 음악 연습

2024-03-26

[대입 인터뷰 준비 방법] 자신 만의 특별한 질문을 하나 준비하라

대입에 나선 시니어 학생들에게 인터뷰는 전략적으로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있는 절차다. 실제 대입에서 인터뷰는 드물다. 특히 서부에 거주하며 UC에 지원했다면 인터뷰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과정이다. 하지만 대입 인터뷰 말고도 평생 여러 종류의 인터뷰를 앞둔 시니어 입장에서는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 하는 절차다. 몇 가지 알아봤다.   전문가들은 시니어들이 대입 과정을 거치면서 인터뷰를 해야 할 기회가 있다고 준비해두라고 조언한다. 특히 대입을 위한 인터뷰는 지원자들이 학교를 대표하는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 입학 절차의 일부다. 학생들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보여주며 학교에 대한 관심을 증명할 수 있다.     입학 인터뷰는 온라인 또는 대면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30~6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인터뷰 과정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인터뷰 필수가 아닌 입학 지원서의 선택 부분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원자와 인터뷰를 할 사람도 다양하다. 학생 홍보대사부터 입학사정관, 졸업생까지 나설 수 있다. 인터뷰 목적에 상관없이 공통 분모는 학생이 자신의 지원서를 개인화하고 학교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준비해야 하는 이유   대입 응시자는 이력서, 자기 소개서, 개인 에세이 등 대부분의 대학 지원 서류에 원하는 만큼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도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뷰에는 수정 기회가 없기 때문에 준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인터뷰 준비에 시간을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왜냐하면 인터뷰는 일회성 과정이기 때문이다. 물론 입학사정관과 졸업생 인터뷰어는 일반적으로 인터뷰가 편안하게 느껴지도록 노력하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여전히 평가과정이므로 사려 깊은 관심과 연습이 필요하다. 대학 지원자들은 입학 인터뷰에서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학교에 알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활용해야 한다. 다른 지원 서류에는 강조되지 않은 취미, 관심사,  경험을 말할 기회가 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전통적인 준비 절차는 다른 대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연습이 중요하다. 여러 번 연습하라   실제 인터뷰 시간이 되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인터뷰 질문에 큰소리로 대답하면서 인터뷰 과정에 익숙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질문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부모, 교사, 친구 또는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와 함께 앉아 모의 인터뷰를 할 수 있다면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제 상황에 적합한 마음가짐에 들어갈 수 있다. 가능하다면 학생들이 실제로 인터뷰할 형식으로 연습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면 연습은 학생이 대면 인터뷰를 준비하는데,  온라인 연습은 학생이 온라인 인터뷰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리서치를 스스로 해라   대학은 입학을 원하는 학생을 입학시키고자 한다. 지원자는 대학 입학 의지를 인터뷰 과정에서 입학 준비를 완료했다는 것으로 알릴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지원자는 인터뷰 전에 대학을 철저히 조사하여 자신의 관심 분야에 맞는 대학의 특징 4~5가지를 파악해야 한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이나 스탠포드와 같은 일부 학교의 특정 인터뷰 절차에 대한 정보는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자신만의 질문을 준비하라   좋은 인터뷰는 자연스러운 대화처럼 들린다. 면접관은 학생들에게 많은 질문을 하게 되며, 학생들은 자신만의 질문을 갖고 있어야 한다. 질문을 통해 학생들은 학교에 대한 관심을 더욱 보여 줄 수 있다. 사려 깊고 개방형 질문이 가장 효과적이다. 정리하면, 학교 웹사이트나 구글을 통해 쉽게 답변을 찾을 수 있는 간단하고 사실에 기반한 질문이 아닌 학교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준비하는 것이 비결이다.     ▶진정성 있게 행동하라   인터뷰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독특함을 보여 줄 기회를 제공한다. 입학사정관은 실제로 지원자가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원자는 인터뷰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입학 사정관이 제시한 방식으로 응답하려고 하기보다는 지원자가 자신의 빛으로 빛나는 방식이 낫다.     ▶ 복장에도 신경을 써라   인터뷰는 학생들이 의사소통 방식 뿐만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을 통해 학교에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잘 입은 채 입학 인터뷰에 임하는 것은 준비성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지원자에게도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전화 인터뷰와 영상 인터뷰 같이 지원자가 상대에게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더 좋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복장을 입는 것은 인터뷰 성공을 위한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는 데 도움이 된다.     ▶인터뷰 후 감사 편지를 써라   대입 인터뷰는 학생들에게 눈에 띄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터뷰 후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될 수 있다. 이런 관행은 어느 정도 호감을 얻지는 못했지만 일반적으로 감사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이를 높이 평가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인터뷰어에게 메모를 보내면 지원자는 대학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것이며 입학처에 매너가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도 있다.      일반적인 입학 인터뷰 질문   대학 입학 면접 시 학생들에게 주어질 수 있는 16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이미 지원서나 서플먼트 에세이에 썼던 질문들이다. 인터뷰는 그래서 반복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대학측에서는 지원자의 실제 목소리를, 실제 생각을 듣고 싶어 하는 것이다. 특별히 어려운 질문이 없어서 다행이지만 글로 쓴 것을 실제 말로 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대입만이 아닌 이후 사회생활에서 항상 주어질 질문이라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1.당신에 대해 말해주세요. Tell me about yourself.   2.왜 우리 대학에 관심이 있나요? Why are you interested in our college?   3.우리 캠퍼스 커뮤니티에 어떤 기여를 하시겠습니까? What will you contribute to our campus community?   4.당신의 인생에서 당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입니까? Who in your life has influenced you the most?   5.도전에 대해 말해주세요.  Tell me about a challenge that you overcame.   6.당신의 가장 큰 약점은 무엇입니까? What is your biggest weakness?   7.어떤 학문 분야에 가장 관심이 있거나 가장 관심이 없으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What academic area interests you the most (or the least) and why?   8.지금부터 10년 후 자신은 무엇을 하고 있을 것 같나요? What do you see yourself doing 10 years from now?   9.여가 시간에는 무엇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나요? What do you do for fun in your free time?   10.졸업 후 5년간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What are your five-year goals after graduation?   11.어떤 지역사회, 사회 활동, 학교 활동 에 참여해 보셨나요? What community, social and, school activities, have you engaged in?   12.당신의 경력 목표는 무엇입니까? What are your career goals?   13.지원 시스템이 있나요?  Do you have a support system?   14.피드백을 어떻게 처리하나요? How do you handle feedback?   15.어떤 수업을 들었나요?  What classes have you taken?   16.가장 좋아하는 수업은 무엇이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What is your favorite class and why? 장병희 기자대입 인터뷰 준비 방법 인터뷰 연습 대학 지원자들 입학 인터뷰 졸업생 인터뷰어

2024-02-04

[건강 칼럼] 추수감사절에는 명상을

올해도 어느덧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있다. 정신건강을 해치는 중요한 원인으로는 만성적 스트레스가 있다. 그것은 우리 삶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기인할 수 있다. 다양하지만 이들의 근본 구조는 동일하다. 즉 우리가 〈원하고 바라는 수준〉과 〈지각되는 현재의 수준〉의 거리만큼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스트레스 감축 방법으로 마음 내려놓기가 중요한 훈련이다. 다른 표현으로는 지금 내 처지를 근본적으로 받아들임, 더 나아가 적극적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다. 늘 앞으로만, 또는 위로만 나아가려는 습관적인 경향 탓에 우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적으로 스트레스를 발생시키고 있다.     올해 우리 모두 감사할 것들을 떠올려 보자.     먼저 우리는 지금도 살아 있다. 코비드로 떠난 많은 사람처럼 죽을 수도 있었지만 살아남은 생존자들이다.       또 지금 이 순간에 지구의 저편에는 양대 전쟁의 와중에 하루하루 생명의 위협을 안고 사는 수천만 명이 있다. 지금 이 순간, 독재정권의 압제에서 신음하는 수많은 사람이 있고, 또 표현의 자유를 위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는 현실이지만, 우리 고국이나 미국 모두 민주주의의 뿌리가 내려 자유로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날씨는 어떤가? 여기 LA는 참 좋은 날씨이다. 물론 바람이 세찬 때도 있지만, 너무 아름다운 날씨이다. 큰 도시 중심만 빠져나가면 마음껏 좋은 공기를 마시며 푸르른 식물들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공원이나 산, 바다에 얼마든지 쉽게 갈 수 있다. 정말 돈 안 드는 좋은 여건에 살고 있다.     또 완벽하지는 않지만, 저소득층이나 65세 이상이면 기본적인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소한의 보장제는 있어 생존은 보장된다. 더 가지려는 마음의 욕심만 내려 좋으면 기본적인 삶은 유지가 된다.     객관적인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주관적으로는 왜 불행하다는 느낌에 시달릴까? 많은 경우, 상대적으로 느끼는, 남과의 비교의 문제가 크다. 온갖 것들이 이런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돈, 성공, 성취도 등등. 학업, 사업, 결혼, 또는 신체적 조건, 미모에서, 남과의 상대적 비교의 감정에 시달린다. 우리가 이런 인간적 가치에 너무 집착하는 데 문제가 있다. 모든 것이 가치가 있겠지만 어떤 특정한 가치에 중독적, 습관적으로 집착, 매달리는 것이 고통의 원인이다.     불행하게 느끼는 마음 상태의 해악을 알면 감사, 만족할 관점을 찾아 긍정적으로 보려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훈련을 위해서 좋은 지침이 있다면 감사하는 연습, 훈련이랄 수 있겠다.     관점이 달라지면 거기에 따르는 느낌, 감정 상태도 달라진다. 이것이 인지 치료의 핵심이다.     감사의 훈련으로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는 감사일기 쓰기가 있다. 또 마음 매려 놓기, 하루하루 덤으로 산다고 생각하는 것 모두 좋은 연습이다. 부정적 감정 상태를 확인하고 그것을 놓아버리는 연습, 이런 것이 명상 중에 쉬 이루어질 수 있어, 명상 수련은 궁극적으로 행복을 가져다주는 좋은 훈련이며 생존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감사절에는 이런 명상 연습을 실천해 보자.       ▶문의:(213)797-5953   김자성 전문의 / 김자성 정신과건강 칼럼 추수감사절 명상 명상 연습 명상 수련 감사일기 쓰기

2023-11-21

지성호·김재평씨 ‘아이언맨’ 꿈 이뤄…새크라멘토 철인 대회 완주

오렌지카운티와 세리토스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미주한인철인3종팀(KATT, 회장 정근동) 회원 2명이 지난달 22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철인(아이언맨) 대회에서 완주에 성공, 아이언맨이 되겠다는 오랜 꿈을 이뤘다.   주인공은 지성호씨와 김재평씨다. 특히 만 74세인 지씨는 대회 최고령 출전 및 완주 기록을 세웠다. 아이언맨으로 인정받으려면 2.4마일을 수영으로, 112마일을 자전거로 주파하고 26.2마일을 뛰는 힘든 코스를 총 17시간 이내에 마쳐야 한다.   지씨는 15시간 14분 7초, 김씨는 14시간 38분의 기록으로 아이언맨이 되는 데 성공했다.   KATT 측에 따르면 지씨는 올해 전세계에서 열린 아이언맨 대회 풀코스에 참가한 70세 이상 한인 출전자 가운데 3번째로 완주를 해냈다.   지씨는 “파김치가 된 몸으로 결승점에 이르렀는데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출신 최고령 완주자 지성호씨, 당신은 아이언맨이다’라고 외쳤다.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소리를 들으며 두 손을 번쩍 들고 골인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씨는 자신이 속한 연령 그룹에서 8위, 전체 완주자 2101명 중 1834위를 차지했다.   지씨는 지난 2012년 롱비치 마라톤에서 해당 연령대 그룹에서 2등에 올랐지만, 심한 족저근막염을 앓게 됐다. 2015년 철인3종 경기를 하는 지인이 수영과 사이클링이 마라톤의 보완 운동이 되고 부상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며 권고한 것이 지씨가 KATT에 가입한 계기다.   지씨는 “65세에 수영과 자전거를 새로 배워 대회에 출전하며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도 당했지만, 3종 경기가 재미있고 성취감을 줘 70세가 넘어 풀코스에 도전한 끝에 완주까지 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운동도 적당히 해야 하고 나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내 몸의 소리를 주의 깊게 들으면서 다음을 생각하려고 한다. 지금 내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것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어릴 때 TV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철인3종 경기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심장이 안 좋아 수술까지 했던 터라 자신과는 아주 먼 이야기인 것처럼 느꼈지만, 철인3종 경기에 대한 동경은 그 때부터 싹텄다는 것이다.   2010년 어바인으로 이사 온 후 철인3종 경기를 하고 싶어 동달모에 입회한 김씨는 철인3종 경기를 소개하러 방문한 윤장균 코치를 통해 KATT와 인연을 맺었다.   2016년 오션사이드 철인3종 대회에서 하프 부문에 처음 도전한 이후 풀코스 주파는 절대로 못할 줄 알았다는 김씨는 “어렸을 때 막연히 꿨던 꿈을 새크라멘토에서 실현해 뿌듯하다. 가장 기쁜 건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란 소감을 전했다.   KATT 회원들은 평소 각기 소속된 마라톤 동호회에서 연습하다가 매월 1번씩 모여 철인3종 경기 연습을 한다. 내달 9일엔 송년회를 열 예정이다.   아이언맨 대회에 관심 있는 이는 이메일(kyun156@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아이언맨 지성호 아이언맨 대회 성공 아이언맨 경기 연습

2023-11-05

[열린광장]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미국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사람은 세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임계연령(13세) 전에 와서 학교에서 공부하는 경우다. 이때는 듣는 대로 따라 해도 미국인처럼 발음할 수 있어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다. 둘째는 직업상 영어가 꼭 필요한 경우다.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하든 영어를 말할 수 있게 된다. 반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 회사에서 일했다고 모두 생활 영어에도 능한 것은 아니다. 업무에 필요한 영어만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세 번째가 성인이 되어 온 1세의 경우다. 이들은 공부를 시작할 때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다. 영어를 미국식으로 발음하는 것과 말하는 리듬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가능하면 초기부터 하는 것이 좋다.   젊은 시절 미국인 여성에게서 영어 발음을 공부한 적이 있다. Right 과 Light을 종이에 적고 발음하면서 따라 해 보라고 했다. 이틀을 따라 했는데도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왜 같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그때 그 선생님은 R과 L 발음 시 입술과 혀 놀림, 입 전체의 모양과 긴장 정도 등에 관해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인은 어려서부터 소리를  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되지만 성인이 되어 영어를 배우는 사람은 발음 연습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국어 어순과 영어 어순의 비교, 말할 때의 리듬을 익히는 법도 알려줘야 한다. 그러면서 점점 영어의 지평을 넓혀가는 것이다.   오래전 훈련원에 40대 중반의 여성이 온 적이 있었다. 한국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다 남편과 합류하기 위해 늦게 미국에 왔다고 했다. 미국인을 대상으로 미용실을 하고 싶어 영어를 배우려고 하니 남편이 왜 한국 사람한테 배우려고 하느냐며  유태인이 운영하는 회화학원에 등록을 해줬다고 한다.     매일 학원에 갔지만,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3주가 지나자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해 같이 공부하는 한인 유학생에게 “알아듣느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자 그 학생은 “우리도 잘 못 알아 들어요. 그냥 다녀요”라고 대답하더라는 것이다. 정신이 번쩍 들더란다. 빨리 영어 공부를 해서 미장원을 열어야 하는데 시간이 없었다. 그녀는 등록 후 매일 연습해야 할 내용을 종이에 적어 외우면서 훈련원에 다녔다. 그녀의 절실함이 영어를 하게 했다.     한의사와 현직 간호사가 같은 반에서 공부한 적이 있었다. 한의사가 미국인과 대화할 기회가 없으니 영어가 늘지 않는 것 같다고 하자 간호사는 “미국인에게서 2년 동안 개인 수업을 받았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영어를 배우려는 1세들에게 보통의 미국인은 영어 연습 상대는 될 수 있지만 선생은 되기 어렵다.     영어공부에 성공한 사람들의 다양한 경우를 알아보는 것은 현명한 선택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현명한 선택이야말로 영어를 정복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최성규 / 베스트영어훈련원장열린광장 선택 영어 공부 영어 발음 영어 연습

2023-07-31

[골프칼럼] <2237> 회전용 근육 잘 관리해야 스윙에 탄력

탑 스윙(top swing)은 백스윙의 마무리이자 다운스윙의 출발점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다운스윙이나 임팩트와는 달리, 탑 스윙은 그 순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정상적인 탑 스윙은 순간 멈춤이 필연적으로 생겨나 그 형태나 느낌을 스스로 확인이 가능하여 점검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스윙의 어려움이란 행동이 순식간에 일어나 그 느낌을 간파할 수 없고 다운스윙이 시작되면 말초신경이 볼에 집중되어 이 전 생각을 절대 떠올리지 못한다.     볼을 보다 잘 치기 위해 연습장을 찾고 온갖 이론을 접하지만 문제는 훈련방법을 모르면 연습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탑 스윙은 다운스윙을 창출하는 중요한 요소로 이 위치에 따라 구질이 변경되기도 하지만, 백 스윙 때의 어깨회전각도에 따라 볼 탄도는 물론 장타와 단타로 갈리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어깨회전이 부족하면 볼을 깎아 치는 이른바 컷샷(cut shot)이 생겨나 악성 슬라이스가 빈발하는 등 스윙의 주제가 없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몸 근육과 골프스윙에 필요한 근육은 명백히 구분돼 있어 이를 장시간 사용치 않으면 몸 돌림이 자연스럽지 않다.     따라서 허리나 어깨회전에 필요한 근육들은 가벼운 운동과 함께 수시로 관리해야 신축성이 생겨나 스윙에 탄력을 붙이고 장타도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백 스윙을 지나 탑 스윙 위치에 이르러 완전한 자리확보도 못 한 채 다운스윙으로 내리는 이유의 대부분은 급한 행동이거나 근육운동 부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탑 스윙 연습과 근육 스트레칭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용하는 골프클럽을 목 뒤의 양 어깨에 올려놓고 볼을 칠 때와 같은 자세(어드레스)로 등판각도를 낮추고 무릎각도까지 확인 후 완전한 어드레스를 취한다. 이때 양 무릎의 움직임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왼손으로 클럽을 끌어당기고 오른손은 등 뒤로 돌리며 왼쪽어깨를 볼 앞까지 돌린다. 주의해야 할 것은 백 스윙을 하는 상태에서도 클럽섀프트(shaft)는 양 어깨에 밀착되어야 하며 어드레스 때 양팔과 허리에 힘을 빼고 시선은 정면을 향한 채 상체(어깨)만을 오른쪽으로 틀며 90도 유지에 힘써야 한다.     양 무릎을 고정하고 있기 때문에 어깨가 45도 정도 지나면 더 이상 틀어 주기가 힘겹지만 지속적인 연습을 반복하면 그 이상도 부드럽게 돌아간다.     주의할 것은 어깨를 회전할 때 자신의 얼굴 면이 따라 돌면 연습 효과가 상실되며 어깨를 최대치로 틀어준 상태에서 5초 이상을 머문 후 원 위치로 서서히 옮기며 피니시(finish)자세까지 가도록 해야 한다. 이때 하체를 의도적으로 돌리면 목적한 운동에 역행하는 결과도 생겨날 수 있으므로 하체는 상체와 함께 톱니처럼 맞물려 서서히 돌아가야 하며 맨손체조 하는 기분으로 반복을 거듭하면 백스윙과 탑 스윙, 그리고 피니시까지 유연성과 탄력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회전용 스윙 회전용 근육 스윙 위치 스윙 연습

2023-04-13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그발 강 가에서

*그발 강 가에서   말 한마디 돌려 받지 못한 저녁 / 그믐달도 한 사나흘 배를 홀쪽히 굶는다 / 별마저 가물거려 걸음마저 흔들리고 만다 / 문밖에 세워둔 숨겨진 모습으론 볼 수 없어 / 당신의 눈을 빌어 투명해지고 싶다 / 유리바다 같고, 수정 같은 길이기에 // 땅에서, 하늘에서 번갈아 열리는 문 / 내게서 먼 곳이기도, 내 안에 있는 곳이기도 하는 // 봄볕에 익은 한 동이 물로 온 몸을 씻는다 / 깨끗하게 만나는 첫 걸음을 위해 한 생애를 건너온 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 견딜 수 없는 것들이 티끌만큼 가벼워져 / 바람에 흩어지는 안간힘을 먼 발치에서 바라 보았다 / 당신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향한 / 그발 강 가에서 본 순백의 날갯짓으로  *에스겔 10:20   오늘은 정말 따뜻한 봄날입니다. 자동으로 셋업한 자동차에서 에어콘 바람이 나오는 걸 보니 바깥 날씨가 제법 더운 듯했다. 차 윈도우를 내려도 바람이 차지 않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성 금요일 날은 늘 날씨가 궂고 비가 오거나 갑자기 추워져 진눈깨비가 흩날릴 때가 태반이었다. 그런데 올 해는 따뜻한 봄날에 바람도 적당해서 교회로 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벼웠다.   부활절 음악 예배를 위해 젊은 찬양팀과 나이든 성가대원이 함께 해 찬양 연습을 하였다. 음악의 질보다 세대간의 화합이 목적이었기에 큰 부담 없이 조인하게 되었다. 총 다섯 곡이지만 독창 한 곡, 남성 중창 한 곡, 여성 중창 한 곡을 빼면 두 곡을 합창 하는 것이었다. 합창곡을 연습하는 중에 마음에 깊숙이 다가 오는 가사가 있었다. ‘부활의 호흡이 시작됐네’라는 가사였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부터 이제 부활의 삼 일, 그 호흡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의 가사였다. 숨이 멎은 몸에, 물과 피를 다 쏟은 그 몸에, 붕대로 온몸을 칭칭 감아 어두운 굴속에 안치된 시체에 호흡이 시작되는 순간을 상상해 볼 수 있는가? 피가 다시 돌고 죽었던 세포가 다시 깨어나는, 그야말로 부활로 가는 첫 걸음의 시간을 우리는 두 눈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것인가?   연습 후 함께 나눈 기도를 통해 마음속 깊이 울림이 있었다. 내 안에도 살아나는 것들이 있어야 한다. 알지 못하는 사이 나는 많이 죽어있었다. 숨쉬어야 할 곳에 숨쉬지 못하고 호흡을 멈춰야 할 곳에 오히려 정신을 팔았으니 살았다 하나 죽은 것이었고 생각은 나의 뜻과 달리 저급한 곳에 놓여져 있을 수밖에 없었다. 빛이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가지 못했고 삶의 지향을 거스리는 곳에 눈길을 주었다. 마음을 담아 드리는 기도를 하지 못한 시간이 오래 지나갔다.   집으로 오는 길. 당신의 손길을 보았다. 넓은 면적에 청보라의 꽃들이 이불을 깔아놓은듯 펼쳐져 있었다. 지나쳐 온 길을 되돌아가 그 속에 물들고 싶었다. 부활의 호흡은 이런 것이었다. 설명할 수 없는, 그저 발걸음이 그 앞에 멈춰지는, 일 순간 물들어 오는 환희! 부활의 호흡은 얼어붙었던 대지 위에서도, 죽은 듯했던 나뭇가지 사이에도, 봄바람의 춤사위 속에서도, 새들의 날갯짓에서도, 합창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호흡 속에서도, 그곳을 바라보고 있는 나에게도 힘찬 심장의 박동이 뛰고 있었다.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부활절 음악 에어콘 바람 찬양 연습

2023-04-10

[골프칼럼] <2236> 임팩트 순간 양어깨 움직임이 원인

티샷(tee shot)은 완벽했으나 두 번째(second shot) 샷의 거리조절 실패, 또는 구질의 난조로 볼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두세 번의 어프로치(approach)는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다.   뒤 땅 찍고, 탑핑(topping)하고 혹은 ‘틱’ 소리와 함께 섕크(shank)까지 발생, 볼이 45도 우측방향으로 튀어나가는 황당한 경험은 누구나 같고 있다.   이렇게 질서 없는 그린주변의 샷들의 대부분은 몸이 경직되거나 헤드업(head up)이 주범이지만 임팩트순간 양 어깨의 움직임에도 원인이 있다.   또는 골프장에 도착, 서 너 번의 연습스윙을 끝으로 티샷(tee shot)을 하거나,전반 9홀(front nine)이 끝날 무렵 비로써 스윙감각이 살아났지만 아쉽게 18홀 라운드를 끝내는 경우다.   골프장에 늦게 도착, 준비운동 없이 허겁지겁 샷을 하게 되므로 스윙감각은 물론 거리조절의 느낌도 있을 수 없다.   이것은 당연한 결과로 이에 대한 불평 불만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며 스스로의 핑계거리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골프장을 찾는 날이면 평소보다 일찍 도착, 어프로치와 퍼팅연습을 수분간만이라도 하고 나면 첫 홀의 티샷이나 그린주변의 어프로치가 생소하지 않다.   라운드 전 숏아이언 연습은 일정한 거리의 목표물을 설정, 샌드웨지나 피칭웨지, 9번 아이언을 중심으로 클럽당 최소 20여 개를 친 후 우드샷(드라이버 포함) 20회 정도를 연습한다.   그리고 다시 숏아이언으로 연습을 마무리해야 총체적인 감각이 살아남아 원만한 코스운영을 할 수 있다.   또한 연습과정에는 세 가지 원칙인 3T(thing of three thing)의 기본을 지켜가며 연습에 들어가야 한다. 즉 가상 설정한 목표와 거리감과 방향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주말골퍼들의 문제점은 단순한 생각까지 저버리고 연습에 몰두, 자신이 행하는 스윙에 대하여 목적의식도 없어 일관성이 따르지 않는다.   이에 따라 리듬과 템포도 잃을뿐더러 게임에 절대적 요소인 거리감 상실이라는 중요한 흐름을 잃기도 한다.   골프에는 구질이나 방향 모두가 중요하다. 그러나 목표에 대한 거리감이 들쭉날쭉 한다면 이전의 체계적인 스윙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부단히 연습해야 할 것은 거리감을 찾는 데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연습장에 입장하면 방향이나 구질보다 거리감 맞추기, 즉 7, 8, 9번 아이언(short iron)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때 빠른 스윙템포보다는 부드럽고 유연한 리듬을 위해 어떤 클럽을 사용하던 1/2(half)이나 3/4(three quqrter) 스윙으로 약 30야드부터 최대 100야드에 이내 중점을 두고 방향과 구질에 연연하지 말고, 일단의 거리 맞추기를 연습을 한 다음, 다른 연습을 하면 거리감이 살아난다.   이때 피니시(finish)역시 풀피니시가 아닌 최고 3/4으로 피니시를 끝내야 실전 적응에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임팩트 양어깨 숏아이언 연습 주범이지만 임팩트순간 도착 어프로치

2023-04-06

[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이별 연습

성경 전도서에 보면 “태어날 때가 있으면 죽을 때가 있고, 건강할 때가 있으면 아플 때가 있고, 재물을 얻을 때가 있으면 잃을 때가 있고, 만날 때가 있으면 헤어질 때가 있고, 좋을 때가 있으면 미워할 때가 있고, 사랑을 받을 때가 있으면 사랑을 받지 못할 때가 있고, 인정을 받을 때가 있으면 인정을 받지 못할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면 울 때가 있고, 기쁠 때가 있으면 슬플 때가 있고, 평안할 때가 있으면 근심할 때가 있고, 행복할 때가 있으면 불행할 때가 있고, 성공할 때가 있으면 실패할 때가 있다고 말하고 있죠.   우리는 즐거운 상황을 만나기도 하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나기도 합니다. 그럴 땐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생각할 수 있지만 나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이기에 그것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그 상황을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문제의 열쇠가 되겠지요.   고대 로마의 시인이었던 호라티우스가 지은 시 가운데 죽음과 삶을 나타내는 두 개의 격언이 있지요. 그 하나가 메멘토 모리이고 다른 하나가 카르페 디엠이지요. 메멘토 모리는 자신이 언젠가 죽는 존재임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진지하고 겸손하게 살라는 뜻이겠지요. 카르페 디엠은 ”현재에 최선을 다하라”라는 의미로 지금 접해있는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겠지요. 아무리 위대한 인간도 결국 한 줌 흙으로 돌아갈 것임을 잊지 말고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현재에 충실하며 오늘을 살라는 말이지요.     한해가 다 지나가고 있어요. 한 주 전 시카고에 폭설이 온다는 소식은 알고 있었지만 예상보다 큰 눈은 내리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했던 폭설은 그냥 이야기로 묻혀 버렸네요. 그런데 나는 폭설이 기대 되었어요. 폭설에 푹 묻히고 싶었어요. 나는 하늘이 하얗게 내려앉은 폭설에 깊이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나를 그려보는 상상을 했어요. 생각도 잠기고, 시간도 잠기고, 미세한 움직임마저 잠겨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상태를 기다렸다고나 할까요?   정오가 지나갈 무렵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고 이내 세상은 하얗게 물들고 나무 가지마다 눈꽃이 피었어요. 눈이 쌓일수록 마음 속은 거추장스런 모든 것을 제거해 버린 수묵 산수화처럼 흑백의 단순한 세상 속으로 나를 이끌고 갔지요. 데크 위에 설치한 카노피 위에 쌓인 눈을 털어 내듯 마음속 상념을 털어내었어요. 차가 끊기고 사람의 발길이 사라진 거리에는 바람이 실어다 주는 희끗한 눈발 외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죠. 눈으로 시작된 하루가 온 종일 눈으로 꽃을 피우고 눈으로 채워져 갔지요. 높은 나무 잔가지가 눈 무게에 견디다 못해 툭 툭 부러졌지요. 쌓인 눈 위로 마른 나뭇잎들이 바람에 미끄러지듯 빠르게 구르고 있어요.   이제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나이가 되었나 봐요. 돌아보면 그 길 끝에서 힘들었던 시간들이 보이고 행복했던 순간들을 넘어 문득 아픔의 시간들도 다가 오고 있어요. 늘 바쁘게 살았고 걷기보다는 뛰어야 할 시간이 더 많았던 한 해. 서로를 돌아보지 못한 분주함으로 서로의 마음을 보듬어주기 보다 내 생각을 고집하며 살아온 순간들이 많았어요.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야 함’이 마땅함에도 겸허한 마음으로 삶을 받아들이지 못했던 시간들이 후회가 되네요.   Fireplace에 불을 집히고 깊숙이 앉아있어요. 한 해를 돌아 보는 시간, 스치는 모든 일상이 내게는 스승이었고, 다정한 친구였고, 따뜻한 연인이었어요. 내게 다가왔던 모든 순간의 일들은 생각하고 다짐해야 할 삶의 화두였고, 헤쳐 나가야 할 하루의 과제였어요.     나무가 불 길을 내며 타오르는 모습을 물끄러미 보고 있어요. 우리 인생도 이처럼 훨훨 타오를 때가 있었지요. 누구도 말리지 못할 만큼 쉬지 않고 달려 갔던 시간이 있었지요. 불꽃이 시들어 가면서 나무는 마침내 재가 되어 가고 있어요. 이 작은 몸에 지나간 모든 일들을 채워놓을 수 없어 장작이 꺼져가듯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 시간. 슬프고도 행복한 추억들을 하나 하나 끄집어내 이별을 고하고 있어요. (시인, 화가)         신호철신호철의 시가 있는 풍경 이별 연습 이별 연습 마음속 상념 나무 잔가지

2022-12-29

[골프칼럼] <2216> 볼펜 이용해 장타·정확도 상승 연습

골퍼들의 천적은 슬라이스,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지며 페어웨이 경계선을 넘어가는 이른바 오비(out of bound)를 한 방 내고 나면 골프채라도 꺾고 싶은 충동도 생겨난다. 슬라이스(slice)란 클럽 타면이 열린 상태로 볼을 쳐 생겨나는 구질로 아이언샷보다는 로프트 앵글(loft angle)이 없는, 즉 타면의 각도가 적은 롱 아이언이나 드라이버에서 주로 발생한다.     슬라이스의 원인은 스윙 궤도나 자세, 볼 위치와 또는 불안정한 지형상태가 구질에 변화를 주기도 하지만 양 팔꿈치, 특히 오른쪽 팔꿈치의 동작 여부에 따라 구질변화가 일어나 기도한다.     혹은 자신의 체형에 따라 구질이 변하는 경우도 있다. 다시 말해 체격이 좋은 골퍼는 훅과 슬라이스, 두 가지 유형이 동반하지만 야윈 체형 골퍼들의 대다수는 훅보다는 슬라이스 구질이 주종을 이룬다.     야윈 체형이나 여성인 경우 체력 열세를 보강하기 위해 무릎이나 허리를 많이 움직여 볼을 치려 하기 때문에 몸의 왼쪽이 빨리 열리거나 밀려, 클럽헤드가 열린 상태로 임팩트를 맞는다. 반대로 근육질이거나 비대한 골퍼들은 어드레스부터 볼을 치는 임팩트 순간까지 오른쪽 팔꿈치를 겨드랑이에 붙일 수 없어 실수의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다시 말해 어드레스 때 붙어있던 양 겨드랑이가 볼을 치는 순간에도 원래의 위치를 찾아야 함에도 임팩트 순간 오른쪽 겨드랑이가 벌어져 볼을 친다 해도 오른손으로 클럽 타면을 밀어 드라이버에서는 슬라이스를 아이언샷에서는 훅을 주로 유발시킨다.     혹은 다운스윙 때 자신의 허리(앞배)를 목표로 급하게 돌리려 할 때 자연히 왼쪽 무릎까지 빠르게 펴지며 왼쪽 힙(hip)이 뒤로 빠져 이 또한 슬라이스 원인을 제공한다.     따라서 볼을 치지만 정확한 타점(sweet spot)에 볼을 맞히지 못한다면 일단 볼과 몸 사이의 거리, 즉 양쪽 겨드랑이가 심하게 벌어져 있는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어드레스에서 왼팔의 겨드랑이가 많이 벌어진 상태인, 몸과 겨드랑이 사이가 벌어지면 단타의 원인도 제공하지만 볼의 방향성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최초의 어드레스, 즉 양팔 위치를 확고히 하며 올바른 임팩트 순간을 연습하는 방법으로는 자나 젓가락, 혹은 볼펜을 이용하여 우측 한 손으로 스윙을 하며 오른팔이 겨드랑이에 부드럽게 밀착시키며 스윙 연습을 거듭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모든 것들은 탑스윙 위치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정상적인 위치를 확보해야 가능하다.   완전한 탑 스윙 위치에서 오른쪽 팔꿈치가 들리지 말아야 다운스윙 궤도가 자신의 몸쪽에서 바깥쪽(inside out)으로 진행된다. 이때의 느낌은 오른쪽 팔꿈치를 자신의 배꼽 쪽으로 부드럽게 끌어내리며 스윙을 시도하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정확도 볼펜 다운스윙 궤도 스윙 연습 슬라이스 구질

2022-09-01

[열린 광장] 노력하는 사람들

근래에 두 젊은이가 자기 분야에서 놀랄만한 위업을 달성했다.  그들이 세계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때까지 해야 했던 지난 한 연습 과정을 통해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배워야 할 것은 없을까 생각해 보았다.   피아니스트 임 윤찬(18세)은 북미 최고 권위의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했다. 그는 천재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천재는 절대로 아니고 그냥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노력하는 용기가 있을 뿐입니다” 라고 말했다. 또 “작은 연습실에서 하루 7시간을 연습하다 보면 잠시 길을 헤맬 때도 있다. 좋은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과 위대한 연주가들의 연주를 들으며 나도 저렇게 연주할 수 있다면 이건 별것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 길을 찾게 했다”라고도 했다.     일본의 탁구 여제로 불리는 이토 미마(21세)는 작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 탁구 사상 처음으로 혼합 복식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탁구선수 출신인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탁구에 재능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집중훈련을 통해 중국의 아성을 무너트리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딸이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하루 7시간까지 연습을 시켰다. 보통의 연습 방법으로는 절대 중국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키 152cm라는 신체적인 열세에도 일본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 7시간 연습이라는 피나는 노력을 하였지만 이토 미마의 마음과 자세는 성인이 되어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인들은 ‘꼭 중국을 이기고 말겠다’는 식의 강한 목표의식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임윤찬의 마음과 자세에서는 배우고 참고해야 할 점이 많다. 그는 피아노를 열심히 연습해 꼭 무엇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고 했다. 그냥 음악이 좋았고 피아노 연주가 좋았다.     성인이 되어 영어공부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이 목표가 이루어질 때까지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영어를 잘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마음만 가지고는 계속하기가 힘들다.   오래전 일이지만 한국에서 성인이 영어회화 학원에 평균 얼마 동안이나 다니는지를 조사한 적이 있다. 평균 1개월 16일이었다. 이는 성인이 되어 영어공부를 계속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 자녀들과 살아야 하는 우리는 좀 다를 수 있다. 한국보다는 더 강하게 동기 부여가 되는 것들이 주변에 많다.     한인사회도 2세와 1.5세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어를 잘 못 하는 손자 손녀들도 늘고 있다.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나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은 좀 더 현실적이다.      말하는 영어를 처음 시작할 때 서너 달은 하루 3-4시간씩 집중해서 하고 다음에는 하루 1시간 정도 계속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공부하다 나는 어학에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그건 소질이 아니고 연습을 적게 한 결과다.  소질보다는 의지의 문제다.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가졌던 마음과 자세를 통해 무엇을 하겠다는 나의 결심에 도움을  받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특히 임윤찬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최성규 / 베스트 영어 훈련원 원장열린 광장 노력 연습 과정 피아노 연주 영어회화 학원

2022-07-27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캄캄한 밤 별을 보라

흘러간 물로는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붉은 댕기 매고 새끼손가락 걸던 사랑의 맹세도 아득한 추억 속에 흘러간다. 떠나는 것들은 매정하다. 뒤도 안 돌아보고 후딱 지나간다. 롯의 아내처럼 소금기둥이 될까 봐 앞만 보고 달린다.   살면서 ‘멘붕’ 상태가 된 적이 있었던가. 멘붕는 멘탈 붕괴를 말한다. 멘탈은 사물을 생각하거나 판단하는 정신이다. 나는 여지껏 정신끈 안 놓치고 살려고 아둥바둥 살았다. 남에게 모범은 안돼도 피해는 끼치지 않게 살고 싶었다. 지도자는 못되더라도 주변에 이익을 끼치며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눈치껏 잘 지냈고 비교적 평탄하게 충돌을 피하며 살아왔다.   근데 문제가 발생했다. 바늘구멍이 손가락만큼 커지더니 두 손을 벌려도 막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오해가 오해를 낳고 거짓이 또 거짓을 생산하며 어제의 전우가 오늘 웬수가 되는 일이 발생한다.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구축한 조직을 수호하기 위해 편을 가른다. 투쟁하는 사람들은 아군이건 적군이건 옳고 그름을 판단 할 권리가 없다. 둘 다 틀린 것이 맞다.   여지껏 피해자의 입장에 서 본 적이 있었던가. 내가 하는 일들은 옳다고 믿었고 믿음을 설득하는 언어에도 능숙했다. 그렇다면 가해자가 돼 타인을 억압하고 코너에 몰며 살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베푸는 친절과 관용, 사랑의 말들은 과장된 언어의 유혹이고 비단으로 수놓은 화려한 날갯짓이 아니였을까.   지난 몇년간 단순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홀로서기 연습을 했다. 필요 없는 일은 마침표를 찍을 때라 생각했다. 모든 직책 내려놓았다. 외로움도 견디면 따스해진다. 삶의 여유로움을 나눌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참 편안했다.   지역사회봉사나 책임도 때와 시기가 있다. 한인사회에 만연하는 갈등과 논쟁은 기득권과 신진세력의 불화에서 발생한다. 밥그릇 싸움이다. 비우지 않으면 자리 비집고 들어오기 힘들다. 산은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 더 많은 사고가 발생한다. 쉽게 생각하고 발을 헛디디기 때문이다. 새 밥이 설고 새 술이 덜 익어도 뜸이 들고 달달한 포도주가 될 때가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   한인회 생존에 위기감이 감지된다. 큰 도시 몇 곳을 빼곤 한인회가 사라진 도시가 많다. 기성세대는 교만해 신진세력을 양성하지 못했다. 한인의 적은 한인이다. 한인사회는 침몰하는 배에 갇혀 울부짖는 아포리아(Aporia)의 군상처럼 보인다.   배는 침몰하는데 그 배를 구해낼 선장은 보이지 않는다. 아포리아는 위기보다 더 심각한 현상을 말한다. 위기는 극복할 수 있지만 멘붕 상태로 판단력과 자생 능력을 잃고 아포리아에 빠진 민족의 앞날은 예측하기 힘들다. .   소크라테스는 두번의 지옥 같은 전쟁을 경험하며 인간의 탁월함(Arete)은 신체적인 아름다움과 용맹, 용기가 아니라 절제와 헌신, 조화로운 정의, 지혜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기울어진 바닥에서는 바로 서기 힘들다. 네 탓 내 탓 남 탓 하지 말고, 패거리 만들어 오합지졸로 엮여 다투지 말고, 정당하고 정의로운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갈 사람이 하루 빨리 퇴진하면 희망의 물꼬는 트인다.   캄캄한 밤 하늘에 빛나는 별을 보라. 다정히 이름 불러주지 않아도 항상 그 자리에서 빛난다. 떠나가고 흘러가는 시간들 속에서 별이 없는 어둔 밤 창을 두드리며 ‘울지 마라’ 손수건 건네주던 그대 손길처럼. (Q7 Fine Art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한인회 생존 홀로서기 연습 아군이건 적군이건

2022-07-1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