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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차값 부담에 1만불대 중고차 인기

차값은 물론 오토론 이자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미국 생활의 필수품인 자동차 마련하기가 그 어느 때보다 부담이 되고 있다.   콕스오토모티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신차 평균 거래가격이 4만8759달러, 오토론 이자율은 9.7%에 달하고 있다. 중고차의 경우는 평균 거래가격이 2만6446달러, 오토론 이자율은 14%에 달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저렴하면서도 신뢰성 좋은 중고차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금융전문업체 고뱅크레이츠가 켈리블루북 가격을 기준으로 추천한 중산층 가정을 위한 가성비 좋은 중고차 8개 모델을 소개한다.   ▶시빅 2018/코롤라 2017년형 시빅은 뛰어난 신뢰성과 연비로 중산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3년 이전 모델은 일반적으로 2만 달러 전후로 중고차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그중 2018년형(1만2312달러)이 적당한 가격으로 분석됐다. 도심 30mpg/고속도로 38mpg의 훌륭한 연비를 제공하며 관리 상태에 따라 총 주행거리 20만 마일에서도 잘 타고 다닐 수 있다.   시빅과 함께 신뢰성 높기로 유명한 코롤라는 중고 소매가가 보통 1만8000달러 전후로 형성된다. 2017년형(1만3779달러)이라도 연비가 도심 30마일/고속도로 40마일에 달해 확실한 추천 모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에나/오디세이 2015년형  도요타 시에나와 혼다 오디세이는 신뢰성에 대한 좋은 평판과 넓은 실내공간으로 미니밴을 찾는 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2015년형 시에나(1만4599달러)와 오디세이(1만3340달러)는 1만 5000달러 미만대로 가계 부담도 비교적 크지 않다. 각 모델의 갤런당 연비도 도심 18mpg/고속도로 25mpg, 도심 19mpg/고속도로 28mpg로 나쁘지 않으며 구형이라 할지라도 다양한 편의 사양이 장착돼 있다.   ▶CX-5 2019년형 SUV CX-5 2019년형(1만6813달러)은 세련된 스타일은 물론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연비도 도심 25mpg/고속도로 31mpg로 동급 SUV들에 비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주행성능과 신뢰성도 좋아 자동차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RAV4 2017년형  2.5ℓ 4기통 엔진을 탑재해 부드럽고 반응성이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2017년형(1만8337달러)의 도심/고속도로 연비는 23mpg/26mpg며 전방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오토매틱 하이빔 등 세이프티 센스 패키지가 장착돼 주행 편의 및 안전성을 높였다.   ▶CR-V 2018년형 시빅의 사이즈와 파워를 키운 사촌 모델인 CR-V 2018년형(2만1371달러)은 도심 28mpg/고속도로 34mpg의 연비를 자랑한다. 실내 공간도 넉넉해 패밀리 SUV로 손색이 없다.   ▶어코드 2021년형 도심 30mpg/고속도로 38mpg/복합 33mpg를 자랑하는 중형세단 어코드 2021년형(2만4700달러)은 가족들의 나들이 휴대품을 수납하기 좋은 넉넉한 트렁크 공간이 제공된다. 전반적인 주행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첨단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산층 중고차 중고차 시세 연비 추천 Auto News 켈리블루북

2024-02-21

한상대회 화제 기업(2) BANF "타이어 데이터 활용해 안전·연비 개선"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기간 중 가장 시선을 끈 이벤트 중 하나가 스타트업 피칭 대회였다. 320개 스타트업 회사들이 응모한 가운데 최종 결선에 오른 18개 팀이 독자 개발한 기술 및 제품을 홍보했고 투자 및 업계 전문가들이 심사에 나섰다.   10개 팀이 각축을 벌인 오프라인 피칭 부문에서 실시간 타이어 데이터 측정 i센서 시스템을 들고나온 BANF(banf.co.kr)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BANF의 유성한 대표는 “미국은 ‘물류의 나라’다 보니 트럭의 타이어 관련 이슈가 다양하고 많아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소규모 스타트업이 문제를 인지하고 독자적 기술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는 점과 미국 현지 관련 업체들과 이미 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유 대표에 따르면 독자 개발한 i센서 시스템은 거리 적응형 동력 기술을 활용해 차량이 이동하는 동안 타이어의 내외부 상태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된 타이어의 공기압, 마모도, 휠얼라인먼트, 마찰계수, 적재량, 노면 정보 등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차량 운전자가 타이어 성능을 최적화하고 결함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타이어 안전관리 솔루션이다.   유 대표는 “노면 정보를 활용한 기술은 현재 한국 내 지방자치단체에서 테스트하고 있으며 미국 현지 자동차업체, 타이어업체, 자율주행업체 등과도 데이터 수집, 시스템 개선 등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서 65억원 정도 투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미국서도 투자받고 싶은데 이번 대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BANF의 송지영 매니지먼트 책임은 “타이어 관리 시스템이 아직 없다. 저희 원천기술로 타이어부터 차량 관리는 물론 도로 상태 분석 등 트럭업체들이 안전뿐만 아니라 연비까지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내달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프로토타입 서비스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 전기공학과 출신인 유 대표는 “자율주행 시대에는 운전자 과실이 사라짐에 따라 타이어 관련 문제가 더 확대될 수 있는데 타이어 데이터를 활용해 무게 측정 등 응용할 수 있는 흥미로운 분야가 상당히 많다. 데이터를 오픈해 물류 정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한상대회 화제 기업(1) 더터치온 "버튼 누르면 라면 자동 조리…견본품까지 완판" 한상대회 화제 기업(2) BANF "타이어 데이터 활용해 안전·연비 개선" 한상대회 화제 기업(3) 케이존 "골칫거리 '아마존 반품' 처리해 드립니다" 한상대회 화제 기업(4) 마음AI “단순 반복 업무 AI휴먼에게 맡기세요” 한상대회 화제 기업(5) 씨어스 "자체 개발 EV 충전기로 미국 진출"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한상대회 데이터 타이어 안전관리 타이어 성능 트럭 연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BANF 반프 유성한 WKBC

2023-10-19

2032년까지 연비 갤런당 58마일로…연방정부, 18% 상향 추진

정부가 2027년식부터 적용되는 자동차 연비 기준을 종전보다 약 18% 높였다.   연방 교통부 산하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28일 승용차와 경량 트럭의 평균 연비를 2032년까지 갤런당 58마일로 높이는 방안을 연방 관보에 게재하고 이후 60일간 의견 수렴 기간을 거친다고 밝혔다.   NHTSA가 가장 선호하는 대안으로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2027년식 모델부터 승용차의 연비는 연간 2%씩, 경량 트럭의 연비는 연간 4%씩 개선돼 2032년식 모델의 평균 연비는 갤런당 58마일에 도달하게 된다.   2030년식∼2035년식 상업용 픽업트럭과 작업용 밴은 매년 10%씩 연비를 개선하는 안도 포함됐다. 이번에 제시된 2032년식 승용차의 평균 연비 ‘갤런당 58마일’은 지난해 4월 NHTSA가 2026년식 모델까지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갤런당 49마일’보다 18.4% 높아진 수치다.   NHTSA는 이 제안이 확정돼 실행되면 소비자들이 쓰는 연료비를 총 500억 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고, 2050년까지 880억 갤런 이상의 개스 사용을 줄여 9억t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2억33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도로에서 퇴출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연비 기준이 강화되면 이를 충족해야 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부담은 커지게 된다.   NHTSA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첨단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기술 및 전기차를 포함해 가능한 모든 기술을 활용해 연비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비 기준은 연방환경보호청(EPA)이 최근 제안한 온실가스 배출 기준과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EPA는 이런 새 기준이 도입되면 전기차가 2032년식 승용차의 67%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자동차 회사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자동차혁신연합(AAI)은 이날 성명에서 당국의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기관별 기준을 일치시킨 것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존 보첼라 AAI 회장은 “NHTSA가 연비 규제를 EPA의 2027∼2032년 온실가스 배출 규정과 일치시키려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상충하고 중복되는 규칙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EPA의 온실가스 배출 규정을 준수할 때 연비 규정을 위반하거나 민사 처벌을 받을 위험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방정부 갤런당 연비 갤런당 자동차 제조업체들 자동차 연비

2023-07-31

전기차 실제 주행거리 12.5% 짧다

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가 연방환경보호청(EPA) 인증 수치에 못미친다는 조사 보고서가 공개돼 이슈가 되고 있다.   자동차공학회(SAE International)가 자동차전문매체 카&드라이버와 공동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EPA 인증치와 실제 도로 주행 연비간 비교에서 전기차가 개솔린(내연기관)차보다 더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이번 보고서의 실제 주행 연비는 75마일 정속으로 200마일을 주행했을 때 산출된 것으로 개솔린차는 EPA 인증 연비보다 평균 4%가 더 높았으나 전기차는 평균 12.5%가 낮았다.   보고서는 전기차의 실제 주행거리가 인증치보다 낮은 것에 대해 EPA의 주행 테스트 및 산출 방식을 지적하며 개정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차의 윈도 스티커(Monroney)에 표기되는 EPA 인증 연비는 개솔린차는 풀탱크, 전기차는 완전 충전 상태를 기준으로 전체 주행의 55%가 도시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가정해 산출된다.     그런데 EPA 주행 테스트는 일정 속도가 아닌 정지, 출발 등 가변 속도로 진행되기 때문에 RPM(분당 회전수)이 일정할 때 좋은 연비를 내는 개솔린차에게는 불리하지만 제동시 배터리를 충전하는 회생제동 기능이 있는 전기차는 유리하다는 것이다. 즉, EPA 수치가 전기차는 여유 있게 나오는 반면 개솔린차는 빠듯하게 산출되는 셈이다.     또한 개솔린차의 경우 도시, 고속도로, 혼합 등 3개 연비로 표시하나 전기차는 혼합 전비만을 표시한다. 문제는 혼합 연비가 도시 연비에 55%의 가중치가 부여된 수치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도심 주행에 유리한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부풀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카&드라이버 테스팅 디렉터 데이브 밴더워프는 “전기차업체는 더 높은 주행거리 수치로 홍보하고 싶겠지만, 고객들에게는 보수적인 정확한 수치가 제공돼야 한다. 도시, 고속도로, 혼합 연비를 모두 표시하는 등 지금보다 더 실제 상황에 가까운 표준화된 테스트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PA 산출 방식 이외에도 구조적으로 연비에 미치는 영향이 전기차가 개솔린차보다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의 모터는 고속회전 시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하기 때문에 주행 속도가 높아질수록 전비가 낮아지게 되며 배터리 역시 온도에 따라 효율 차이가 발생해 추운 날씨에 주행거리가 짧아진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가 조사한 복스왜건 ID버즈의 기온, 속도에 따른 주행거리 조사에 의하면 화씨 50도에서 시속 56마일 주행시 225마일을 갈 수 있었으나 화씨 44.6도에서 시속 75마일로 달릴 경우 32%가 줄어든 154마일 주행에 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소비자 권익 옹호 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지난 4월 조사한 저온 주행거리 감소율 조사 결과에서도 화씨 19도일 경우 주행거리가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는 39.5%, BMW i3는 35.5%, 셰볼레 볼트 34.1%가 줄어들었다.    이 밖에도 일부 전기차의 경우 에어컨, 히터 등을 사용하게 되면 배터리 소모가 늘면서 주행거리가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주행거리 전기차 주행 연비 연비 EPA EV Auto News

2023-06-11

‘연비 좋은 SUV’ 한국차 대거 상위권 진입

 고유가에도 승용차보다 SUV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연비 효율이 좋은 SUV/크로스오버 부문에 한국차들이 상위권에 대거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블로그가 2022년형 SUV/크로스오버 차들의 환경보호국(EPA) 공인 연비를 조사해 발표한 ‘2022년 최고 연비 SUV’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모델 1위에 기아 니로가, 개스 모델 2위 그룹에 현대차 코나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인 기아 니로는 연비가 시내 53mpg(갤런당 마일리지 기준), 하이웨이 48mpg로 복합연비 50mpg의 압도적인 연비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지난 2016년 데뷔한 기아 니로는 2018년에는 전기차로도 출시됐으며 오는 13일 개막하는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트림을 포함해 2세대 신형 모델들이 공개된다.   2위는 복합연비 42mpg의 렉서스 UX250h가, 3위는 41mpg의 포드 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가 뒤를 이었다.   한국차로는 38mpg의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와 37mpg의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각각 8위, 9위로 톱10에 들었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도 34mpg로 11위를 기록했다. 개스 모델 순위에서는 현대차 코나가 복합연비 32mpg로 도요타 코롤라 크로스와 2위 그룹에 올랐다.     기아 셀토스도 복합연비 31mpg로 셰볼레 트레일블레이저, 복스왜건 타오스와 3위 그룹에 포함됐다. 1위는 복합연비 33mp을 기록한 닛산 킥스와 로그가 차지했다.     LA 한인타운 차매매업체의 한 관계자는 “개스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구매 문의의 80~90%가 하이브리드, 전기차다. 승용차 보다는 SUV를 찾는 고객이 많아 도요타 RAV4와 하이랜더의 하이브리드 트림이 인기다. 최근에는 한국차들이 하이브리드 SUV, EV 모델을 속속 출시하면서 찾는 이가 많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분기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 톱 25에서 SUV 모델이 60%인 15개 모델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픽업트럭과 승용차는 각각 5개씩에 불과해 개스값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SUV 선호 트렌드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판매 실적 톱 25 가운데 18개 모델이 전년 대비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 투싼은 19.6%가 급증한 3만9655대가 판매되며 전체 판매순위 20위, SUV 판매 순위에서는 12위에 올랐다. 박낙희 기자한국차 현대차 기아 연비 하이브리드 SUV Auto News MPG CUV NAKI 박낙희

2022-04-10

신차 연비 28→40마일 강화…NHTSA, 2026년부터 의무화

2026년부터 판매되는 신차의 연비 기준이 갤런당 평균 40마일로 대폭 강화된다.     1일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2026년형 자동차부터 적용되는 연비 기준을 1갤런당 평균 40마일(mpg)로 높인다고 밝혔다. 현재 신차의 연비 기준은 1갤런당 평균 24마일이다. 개솔린 차량의 평균 연비가 약 30mpg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하이브리드 차량급 이상의 연비를 갖춘 신차만 판매 가능하다는 얘기다.   NHTSA가 제시한 연비 기준에 맞추려면 각 자동차 제조사들은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연비를 8%씩 올리고, 2026년에는 연비를 10% 개선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강화된 신차 연비기준을 적용해 점차 개솔린 차량운행을 줄이고, 장기적으로는 외국산 석유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판매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오히려 차 가격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미 공급망 악화로 신차 가격이 급등한 상태인데, 연비기준이 강화되면 차 가격을 추가로 높이는 요인이 돼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질 것이란 얘기다.     NHTSA는 새로운 규정이 2029년형 신규 차량 가격을 약 1087달러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은별 기자의무화 신차 신차 연비기준 연비 기준 개솔린 차량운행

2022-04-01

개스값 1.5불 오르면 월 83불 더 지출

남가주 레귤러  개솔린의 평균 가격이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개스값이 1달러 오르면 운전자의 월 개스비 부담은 평균 56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켈리블루북(KBB)의 5년간 보유비용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시내 55%, 프리웨이 45%의 비율로 연간 1만5000마일을 주행할 경우 5년간 개스비(갤런당 약 3달러 기준)는 매달 평균 164달러로 계산됐다.     이를 기준으로 갤런당 개스값이 1달러 인상되면 개스비 부담은 월평균 56달러, 1.5달러가 오르면 83달러가 추가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연방 최저 임금이 7.25달러임을 고려하면 갤런당 1달러가 인상될 때 추가되는 개스비 부담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월 8시간을 더 일해야 하는 셈이다.   차종에 따른 개스비 추가 부담도 편차가 커 럭셔리 풀사이즈 SUV의 경우 1달러 인상 시 월 75달러, 1.5달러 인상 시 112달러가 추가됐다. 반면 월 개스비가 모든 차종 가운데 가장 낮은 하이브리드차는 1달러 인상 시 월 25달러, 1.5달러 인상 시 38달러가 추가되는 것으로 산정됐다.   지난해 3월에 비해 개스값이 갤런당 1.5달러 가까이 인상됨에 따라 럭셔리 풀사이즈 SUV를 운전하는 경우 개스비 추가 부담은 하이브리드차보다 200%가량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브 콤팩트와 콤팩트 승용차를 운전할 경우는 1년 전보다 개스값 부담이 월평균 54달러, 60달러가 늘었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 SUV의 경우는 월평균 86달러가 증가했다.   미니밴 역시 개스비용이 월평균 78달러가 추가됐으며 픽업트럭은 100달러가 늘어났다.   참고로 KBB가 조사한 주요 차량의 5년간 개스비를 살펴보면 도요타 랜드크루저가 2만188달러, 포드 머스탱 1만2242달러, 스바루 아웃백 1만211달러, 혼다 어코드 8856달러, 도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5584달러, 현대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463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차가 없는 도심 거주자들도 소매업체 등이 추가 연료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역시 임시 추가 요금을 부과함에 따라 개스값 인상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 박낙희 기자개스값 Auto News 연비 EV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자동차 NAKI 박낙희

2022-03-22

개스비 부담에 '친환경차' 인기 급등

전례 없는 개스값 고공행진에 연비가 좋은 친환경차들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 한인 자동차판매업체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모델들은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다.   한인타운의 에덴자동차 제이 장 부사장은 “개스비 영향으로 하이브리드 계열 모델을 찾는 한인들이 급증했다. 최근엔 차 구매 문의 전화의 80%가 하이브리드 차일 정도”라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특히 거의 모든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도요타의 경우 이미 4월 말 입고분까지 선판매가 완료됐다. RAV4 하이브리드를 찾는 고객들이 많은데 없어서 못 팔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속속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문의 및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푸엔테힐스 현대의 찰리 정 플릿매니저는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가 20대 입고됐는데 1주일 만에 15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 모델 구매 문의도 크게 늘었는데 입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분석회사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일본 차들이 친환경차량 라인업을 강화하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전년도보다 76%가 늘었으며 전기차도 83%가 급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장점을 갖춘 플러그인 모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해 연말부터 현대, 기아, 마쓰다를 포함한 자동차업체들이 플러그인 모델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타운의 한 업계 관계자는 “차값이 비싸고 충전 문제, 주행거리 제한 등이 있는 전기차보다 아직은 하이브리드차를 찾는 한인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중고 모델 가격도 50% 이상 급등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고차 검색엔진 아이시카스닷컴(iSeeCars.com)의 지난달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는 1년 전보다 46.9%, 전기차는 43%가 각각 올랐다.     개스차를 포함해 중고차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모델 톱10 중 1위는 61.2% 오른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다. 전기차 닛산 리프는 54.3% 올라 3위에, 테슬라 모델S도 47%가 뛰며 8위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하이브리드 모델인 도요타 프리우스도 46.7%가 올라 순위권에 들었다.     연비가 좋은 소형 개스차 역시 중고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가계 재정이 위축되고 있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등으로 당분간 개스값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친환경 차량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친환경차 개스비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연비 Auto News NAKI 자동차 박낙희

2022-03-17

자동차 연비 2026년부터 갤런당 55마일로

바이든 행정부가 지구온난화 억제와 전기차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자동차 연비 기준을 강화한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오는 2026년 모델부터는 승용차와 경트럭 전체 라인업의 평균 연비를 갤런당 55마일(55 mpg)로 향상할 것을 의무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새 연비 기준은 트럼프 행정부가 정한 43mpg보다 강화된 것으로 2023년식 모델부터 매년 점차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2023년식에 대한 연비를 9.8% 향상해야 하며 매년 5~10%씩 증가시켜 2026년식 모델에서는 55mpg에 도달해야 한다.   EPA는 새 기준인 55mpg가 실제 주행에서의 약 40mpg와 동일하다며 이번 강화 조치로 전국적인 탄소배출량이 2%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PA는 기준 연비 강화에 따라 운전자들이 오는 2050년까지 2억1000만 달러에서 4억2000만 달러 상당의 연료비를 절약할 것이라며 신차 구매가격 상승을 고려하더라도 2026년식부터 차량 수명 기간 동안 약 1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리건 EPA 행정관은 이날 성명에서 “사람과 지구에 해가 되는 오염을 공격적으로 줄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각 가정이 절약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엄격한 표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동차 제조공급업체를 위한 로비 그룹인 자동차혁신연합(AAI)은 EPA가 요구하는 새로운 기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존 보젤라 AAI대표는 성명에서 “온실-개스 배출에 대한 EPA의 최종 규정은 당초 제안됐던 것보다 훨씬 더 공격적이어서 현재 전체 승용차, 경트럭 판매량의 4%를 상회하는 전기차 판매를 상당한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새 기준 목표 달성을 위해선 의심할 여지 없이 소비자 인센티브, 인프라 성장, 차량 기준사항은 물론 국내 제조 및 공급망 개발 지원 등과 같은 정부의 지원안 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환경단체와 소비자권익단체 등의 압력으로 EPA는 지난 8월 공개했던 공식 제안서보다 더 강화한 최종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규정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방법의 유연성을 제한하고 있어 결과적으로 오염을 신속하게 줄일 수 있지만, 업체들이 준수하기는 더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업체들도 새 기준이 초기 비용을 증가시켜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를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며 보조금 승인 등 의회의 지원이 없으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낙희 기자연비 연비기준 MPG EPA NAKI Auto News 박낙희

2021-12-20

현대ㆍ기아 중고차 값 떨어지나

현대ㆍ기아차가 연비 과장 여파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USA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면에서 현대ㆍ기아차의 중고차 가치는 떨어질 것이 유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예측했다. 켈리블루북 잔존가치 컨설팅의 에리카 아이바라 디렉터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크게는 한국의 두 자동차 브랜드 가치에 해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 중고차를 취급하고 있는 한 딜러의 세일즈맨은 "이번 일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별 변화가 없다. 하지만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안은 다르지만 지난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캠리의 중고차 가격이 급락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ㆍ기아측은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차 소유주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는 만큼 중고차 가치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의 스캇 맥기 대변인은 "연비를 정정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기아차의 중고차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의 짐 트레이너 대변인 역시 "전문가들이 이번 잔존가치에 대한 영향은 정말 미미하거나 거의 없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또한 우리가 제시한 보상프로그램은 고객들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에 이어 온타리오ㆍ퀘벡주 등 캐나다에서도 현대ㆍ기아차에 대한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서동수ㆍ오수연 기자 fdoseo@koreadaily.com

2012-11-08

신차 평균연비 갤런당 24.1마일 사상 최고

미국시장에서 10월에 판매된 신차의 평균 연비가 역대 최고 수준인 24.1mpg(마일/갤런)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시건대학의 교통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갤런 당 24.1마일의 연비는 2007년 10월에 비해 4mpg(20% 향상)가 증가한 것이라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2010년 10월엔 22.3mpg 지난해 10월엔 23mpg였다. 미시건대학 교통연구소 연구원들은 24.1mpg라는 이번 숫자는 최근 연비 과장 사태를 부른 현대.기아차 때문에 해당사 대부분 차량에서 1~2mpg를 내려서 조절한 값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10월 판매분에 따른 전체 차량 연비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9월의 경우 10개 생산 전 차종의 회사 자체 연비(CAFE)는 37.3mpg 차량 윈도우에 부착하는 환경보호국(EPA) 추정 연비는 28.3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EPA 조사 결과 2011~13년형 전체 20개 모델 중 13개 차종의 연비를 과장 표기한 것으로 밝혀져 지난 2일 사과와 함께 해당 차량 소유주에 보상을 해 주기로 했다. 한편 지난 2일 시애틀 소재 법무법인 '하겐스 버먼(Hagens Berman)'이 현대.기아차의 연비 과장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소비자를 대표한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온타리오.퀘벡주 등 캐나다에서도 소송이 제기됐다. 온타리오 소재 법무법인 시스킨드의 매튜 베어 변호사는 "현대.기아차가 현재 운영 중인 보상프로그램은 소비자들에게 충분하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김문호 기자

2012-11-07

[취재 수첩] 한인고객 무시 '현대차 유감'

현대.기아차가 '연비 과장'으로 미국시장에서 위기를 맞았다. 최근 미국시장 합산점유율 10%에 육박하면서 잘 나가던 터라 안타깝다.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가 지난 2009년 가속폐달 문제로 대량 리콜 사태를 겪은 후 휘청거린 것을 떠올리면 더욱 안쓰럽다. 분명한 해명과 충분한 보상을 통해 조기에 사태 해결이 이뤄지길 바란다. 현대차그룹도 전사적으로 사태의 조기 해결을 위해 지난 4~5일 연속으로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LA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전국 일간지를 통해 서둘러 사과 광고를 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사과를 바라보는 미주 한인들의 느낌은 다르다. 마치 몰래 잘못을 저지르다 들켜 화들짝 놀란 꼴이란 인상을 지을 수 없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2일 사태가 불거지자 '미 환경보존국(EPA)의 연비 측정 방법과의 작은 차이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큰 잘못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사태의 정확한 원인과 배경 소비자들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앞서 일단 수그리기부터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미국인들은 도둑질하는 것보다 거짓말 하는 것을 더 싫어한다고 들었다. 연비 과장이 의도된 거짓말은 아니지만 일단 수긍하고 보상 계획을 밝히는 게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말 그럴까. 언론에 게재된 현대차그룹의 사과광고를 보면 보상 계획은 있지만 어디에도 분명한 해명이 없다. 연비를 과장하다 들켰음을 시인한 것과 다름없다. 현대.기아차는 미주 한인들이 다른 메이커에 앞서 우선적으로 구매를 고려하는 품목이다. 중앙일보가 최근 '2012 미주한인 소비 패턴'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차라서'라는 이유만으로 많은 한인들은 현대.기아차를 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들에게 현대.기아차는 단순한 소비재 이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은 연비 과장 사태에 대응하면서 단 한 번도 한인 커뮤니티에는 어떤 사과의 제스처도 취하지 않았다. 주류 언론을 통해 당장의 사태만 벗어나면 된다는 식의 어설픈 대응도 문제지만 한인사회에 제대로된 사과가 없는 것은 더 큰 유감이다.

2012-11-07

현대·기아차 '연비 과장' 여파…중고차 시장서 가격 떨어지나

현대.기아차가 연비 과장 여파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USA투데이가 6일 보도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면에서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가치는 떨어질 것이 유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예측했다. 켈리 블루 북 잔존가치 컨설팅의 에리카 아이바라 디렉터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지만 크게는 한국의 두 자동차 브랜드 가치에 해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 중고차를 취급하고 있는 한 딜러의 세일즈맨은 "이번 일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아직까지는 별 변화가 없다. 하지만 영향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사안은 다르지만 지난 도요타 리콜 사태 이후 캠리의 중고차 가격이 급락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기아 측은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차 소유주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는 만큼 중고차 가치에도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의 스캇 맥기 대변인은 "연비정정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기아차의 중고차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의 짐 트레이너 대변인 역시 "전문가들이 이번 잔존가치에 대한 영향은 정말 미미하거나 거의 없을 것이라고 우리에게 말했다. 또한 우리가 제시한 보상프로그램은 고객들을 위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월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인 ALG(Automotive Lease Guide)는 현대의 신형 싼타페를 동급 최우수 차로 평가했다. 신형 싼타페의 9월 잔존가치는 56.8%로 2007년 44.8%에 비해 크게 상승했었다. 잔존가치는 신차를 일정기간 사용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산정하는 것으로 잔존가치가 높을수록 중고차 가격이 상승한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2-11-06

'연비 과장' 현대ㆍ기아차 소비자 집단소송

차량 연비 오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현대ㆍ기아차가 이번엔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시애틀 소재 법무법인 '하겐스버먼(Hagens Berman)'은 현대ㆍ기아차의 연비 오기로 피해를 입은 모든 소비자를 대표한다며 지난 2일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현대ㆍ기아차가 불공정경쟁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법무법인의 롭 캐리 변호사는 "어떤 사유로 연비 오기가 이뤄졌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대ㆍ기아차가 보상에 나서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은 소송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는 현재 2012년형 현대 액센트를 구입한 시애틀 여성, 현대 제네시스를 구입한 애리조나 남성과 여성 등 2명, 2012년형 기아 쏘렌토를 구입한 일리노이 남성 등 4명이 참여했다. 이 법무법인 측은 현재 2012~2013년형 현대차 또는 기아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이전에도 현대차를 상대로 다수의 집단 소송들을 진행했었다. 한편 서울YMCAㆍ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소비자 단체들 역시 공정거래위원회에 한국 내 현대ㆍ기아차의 연비 검증을 요청하는 등 파장이 한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서동수ㆍ이수정 기자 fdoseo@koreadaily.com

2012-11-06

딜러 통해 마일리지 확인 받아야

현대ㆍ기아차는 일부 차량의 연비가 과장됐다는 지적에 따라 웹사이트와 딜러를 통해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본격적인 수습에 나섰다. 연비 과장이 지적된 차량의 소유주는 마일리지와 그 지역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차종은 2011~2013년형 현대 엘란트라ㆍ쏘나타 하이브리드ㆍ엑센트ㆍ벨로스터와 기아 쏘렌토ㆍ리오ㆍ쏘울ㆍ스포티지ㆍ옵티마 하이브리드 등 총 13개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먼저 보상 프로그램 웹사이트인 'www.HyundaiMPGinfo.com'이나 'www.KiaMPGinfo.com'를 방문한 뒤 사이트 하단에 자동차 고유번호(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를 입력해야 한다. 번호를 입력하고 해당 차량을 분류한 뒤 간단하게 성명과 구입 시 마일리지와 현재 마일리지를 기입하고 사는 지역(주)을 선택하면 보상 예상 액수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욕주에서 2500마일 정도를 운행한 2013년형 쏘울의 예상 보상 액수는 39달러 정도다. 하지만 이는 예상 액수이며 정확한 보상액수는 인증된 현대ㆍ기아차 딜러에서 마일리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상액은 우편을 통해 데빗카드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ㆍ기아차 미국법인은 4일 워싱턴포스트ㆍ뉴욕타임즈 등 주요 언론에 "2010~2012년 판매된 약 90만 대의 차량의 연비가 과장되는 오류가 있었다"며 사과 광고를 게재했다. 연비 하향고지 차량 대수도 캐나다의 12만 대가 추가돼 당초 발표한 90만 대에서 102만 대로 늘어났다. 서동수.오수연기자

2012-11-06

[현대·기아차 '연비 과장' 후폭풍] '연비 마케팅' 펼치던 현대차 … 북미 판매 성장세 꺾이나

"이번 실수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평판에 손해를 입히게 될 것."(월스트리트저널) "현대.기아차가 평판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장기전을 치러야 할 것."(뉴욕타임스) 현대.기아차가 연비를 과장한 여파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북미 시장에서 판매 중인 2011~2013년형 모델 20종 중 산타페.스포티지 등 13종의 연비가 과장됐다는 환경보호청(EPA)의 조사에 대한 것이다. 외신들은 "후폭풍이 예고된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에드먼즈닷컴의 존 오델 애널리스트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평판이 매우 중요한 자동차 업계에서 이번 일은 의심할 여지 없이 현대.기아차에 치명타를 안겼다"며 "현대.기아차가 연비 마케팅을 할 수 없다는 점은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가 내세운 가장 큰 무기였던 '연비'를 정면에 내세우기 곤란해졌다는 얘기다. 현대.기아차는 휘발유 1 갤런으로 40마일을 갈 수 있다는 '40MPG'(갤런당 마일) 마케팅을 펼쳤다. 현대차는 이런 광고를 하면서 GM과 포드의 경우 40MPG를 달성하는 차가 적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런 점이 고유가 시대에 먹혀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쑥쑥 올랐다. 2007년 두 회사를 합쳐 4.8%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최근 그 2배가 넘는 10%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연비 과장으로 인해 더 이상 이런 식의 마케팅을 벌이기 어려워진 만큼 북미 지역 판매 성장세가 전 같지 않으리란 것이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2009년 말 ~ 2010년 초 도요타 대규모 리콜 사태의 데자뷰"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당시 가속페달 결함으로 도요타가 1400만 대를 리콜하자 언론들은 "도요타가 갖고 있던 '안전과 고품질의 리더'라는 이미지가 위협받고 있다"는 보도를 연일 쏟아냈다. 이로 인해 도요타는 미국 시장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현대.기아차는 즉각 보상책을 내놓는 등 사태가 번지지 않도록 힘쓰고 있다. 해당 차량을 산 90만 명의 소비자에게 1년당 88 달러가량을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가 보상을 서둘러 발표한 것은 "신뢰를 지킨다"는 점 말고 대규모 집단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도 있다. 실제 지난 2월 LA법원은 혼다가 2006년형 시빅 하이브리드의 연비를 과장하는 광고를 내보내 소비자에게 피해를 끼친 점을 인정해 이 차를 구입한 고소인에게 9867달러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현대차 역시 이와 비슷한 소송을 치르는 중이다. 소비자단체 '컨슈머 와치독'이 지난 7월 현대차 아반떼의 연비가 과장됐다며 새크라멘토 법원에 제소했다. 현대.기아차는 3일 딜러 대부분을 캘리포니아주 본사로 불러모아 연비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현대.기아차는 딜러와 소비자에게 사과하면서 연비 조정 사유와 보상계획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캘리포니아주 딜러 자레드 하딘은 "걱정을 많이 했으나 발표 이후에도 주문 취소 사례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현대.기아차는 도요타 리콜 사태와는 선을 분명히 그었다. 도요타는 가속페달이 운전자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은폐하고 늑장 대처했던 데 비해 이번 문제는 안전과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2012-11-06

'연비 과장' 현대·기아차 소비자 집단소송

차량 연비 오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이번엔 소비자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했다. 시애틀 소재 법무법인 '하겐스 버먼(Hagens Berman)'은 현대.기아차의 연비 오기로 피해를 입은 모든 소비자를 대표한다며 지난 2일 센트럴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캘리포니아의 불공정경쟁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법무법인의 롭 캐리 변호사는 "어떤 사유로 연비 오기가 이뤄졌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대.기아차가 보상에 나서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은 소송을 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송에는 현재 2012년형 현대 액센트를 구입한 시애틀 여성 현대 제네시스를 구입한 애리조나 남성과 여성 등 2명 2012년형 기아 소렌토를 구입한 일리노이 남성 등 4명이 참여했다. 이 법무법인 측은 현재 연비가 과장된 현대차 또는 기아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집단소송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가 북미지역에서 연비 오기로 인해 보상을 해야하는 차량 소유주의 수가 102만대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북미지역 판매 모델 2011~2013년형 모델 20개 차종 중 13종의 연비를 약간 하향 조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미국 90만대 외에 캐나다 12만 대를 포함 총 102만 대의 소유주에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첫 해에는 1인당 평균 88달러를 이후에는 해당 차량의 보유기간까지 77달러를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이수정 기자

2012-11-06

딜러에서 마일리지 확인 받아야

현대.기아차가 일부 차량의 연비가 과장됐다는 지적에 따라 해당차량에 대한 보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기가 지적된 차량의 소유주는 마일리지와 그 지역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차종은 2011~2013년형 현대차 엘란트라 쏘나타 하이브리드 엑센트 아제라 제네시스 투싼 벨로스터와 기아차 쏘렌토 리오 쏘울 스포티지 옵티마 하이브리드 등 총 13개다.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차량이 보상 대상에 포함되어 있는지를 체크해야 한다. 현대.기아차가 마련해 놓은 웹사이트를 이용하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와 예상보상액수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먼저 보상 프로그램 웹사이트인 'www.HyundaiMPGinfo.com'이나 'www.KiaMPGinfo.com'를 방문한 뒤 사이트 하단에 자동차 고유번호(VIN.Vehicle Identification Number)를 입력해야 한다. 번호를 입력하고 해당 차량으로 분류되면 간단하게 이름과 구입시 마일리지와 현재의 마일리지를 게재하고 사는 지역(주)을 선택하면 보상 예상 액수를 확인할 수 있다. 차량고유번호는 차의 대시보드 옆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예로 캘리포니아주에서 2500마일 정도를 운행한 2013년형 소울의 예상보상액수는 44달러 정도다. 하지만 이는 예상 액수이며 정확한 보상액수는 인증된 현대.기아차 딜러에서 마일리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보상액은 메일을 통해 데빗카드 형태로 지급될 예정이다. 오수연 기자 syeon@koreadaily.com

201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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