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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창업 75주년 맞은 인 앤 아웃 버거

캘리포니아의 명물 ‘인 앤 아웃 버거’가 올해로 문을 연 지 75년이 됐다. 인 앤 아웃 버거는 1948년 해리 스나이더와 에스터 스나이더 부부가 LA동쪽 볼드윈 파크(Baldwin Park)에서 창업했다. 초기에는 지금의 드라이브 스루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주차장과 자동차 트레이 서비스만 제공하던 작은 가게였다. 1950년대에 지점을 확장하고 인 앤 아웃 버거의 상징 ‘더블 더블 버거’ 와 생감자를 사용하는 ‘프렌치 프라이’를 선보였다. 지금의 모든 메뉴는 1950년대에 만들어진 레시피로 만들어지고 있다. 볼드윈 파크에 문을 연 작은 햄버거 가게는 이제 미국 내 7개 주(캘리포니아, 유타, 애리조나, 네바다, 텍사스, 오리건, 콜로라도)에 400개의 지점으로 확장됐고 2026년에는 테네시주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인 앤 아웃’의 뜻은 성경 신명기 28장 6절 말씀 ‘네가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을 것이니라.’를 품고 있다. 인 앤 아웃은 창업 75주년을 맞아 내일(22일) 포모나에서 대규모 페스티벌(In-N-Out Burger 75th Anniversary Festival)을 개최한다.   행사 내용과 티켓 구입 안내는 웹사이트(https://ino75th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창업 아웃 아웃 버거 햄버거 가게 창업 75주년

2023-10-20

[골프칼럼] <2241> 오른쪽 팔꿈치, L자 상태 유지해야

다운스윙의 명확한 해답은 교본이나 레슨하는 사람마다 그 방법이 다르거나 획일적이라 혼동이 따르기 마련이다.   다운스윙이란 탑스윙(top swing)부터 볼을 치는 순간까지의 중간 역할로 스윙 중 잘못된 점을 찾기가 쉽지 않고 이 분석도 전문가 많이 가능, 일반 골퍼들이 이를 판별하기란 어려움이 많아 포기한다.   흔히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이라는 용어로 알려져 있는 이 방법은 백스윙 때 형성된 스윙궤도보다 약간 ‘몸 안쪽에서 밖으로 ’다운스윙 궤도를 그려내는 것이다. 이같이 인사이드 아웃을 강조하는 것은 임팩트 때 클럽타면의 변화를 방지하고 비거리와 정확한 샷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인사이드 아웃 궤도를 형성함에 따라 헤드업(head up), 즉 머리 들림이 방지되고 오른쪽에 있던 체중이 왼쪽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가 비거리도 자연히 늘어난다.   신체구조는 어떤 물체를 자신의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힘보다 몸 안쪽에서 밖으로 밀어낼 때 그 힘은 더 강하고 순간탄력도 얻을 수 있다.   임팩트 때 클럽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오류의 대부분은 다운스윙 중 오른쪽어깨가 목표방향으로 덮어질 때이다.   이같이 오른쪽어깨가 튀어나오면서 샷을 하게 되면 당연히 스웨이(sway)와 함께 헤드업이 발생하고 체중도 오른발에 남겨진 상태로 구질의 난조는  물론 비거리를 잃게 되는 원인도 제공한다. 일관성 있는 샷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인사이드 아웃  스윙궤도를 터득해야 한다.   이러한 스윙 법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맨손으로 연습한 후 클럽을 잡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 즉 클럽 없이 어드레스를 한 후 탑 스윙의 위치를 만든다. 그리고 탑스윙 위치에서 다운스윙을 시작하며 왼쪽 팔꿈치는 완전히 펴진 상태를 유지하고 ‘L’자로 굽어진 오른쪽팔꿈치의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형태를 자신의 배꼽 앞까지 당기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런 상태가 만들어지면 왼손으로 쥐고 있는 그립 꼭지(가상)는 목표를 향하며 클럽섀프트(shaft)는 목표선과 평행을 이루게 된다.   따라서 오른쪽팔꿈치가 자신의 배꼽에 도달한 순간부터 볼을 치는 순간 왼쪽 손등이 목표를 향하다 자연스럽게 손목이 함께 돌고, 이어 팔로스루(follow through) 후, 피니시로 올라가야 한다.   이 같은 방법을 수시로 한 다음 실제로 7, 8번 아이언을 쥐고 볼을 쳐 보면   처음에는 어색하고 섕크(shank)도 빈발하지만 연습을 거듭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아이언에 자신이 붙고 나면 페어웨이우드와 드라이버까지 똑같은 단계를 거쳐가며 연습하되 실내에서 연습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명함을 1/2로 자르고 그 반쪽을 접어, 볼 대용으로 사용하면 정상적인 임팩트 느낌도 얻을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팔꿈치 상태 다운스윙 궤도 인사이드 아웃 왼쪽 팔꿈치

2023-05-11

투자용 부동산 매입시 '캐시 아웃 재융자' 유용

 이미 가진 집에 쌓인 에퀴티를 활용해 세컨드 홈이나 휴가용 주택 또는 투자용 부동산을 구매할 수 있다.       많은 홈오너가 캐시 아웃 재융자 등을 통해 다음에 사려는 부동산을 위한 다운페이로 사용한다. 일부는 캐시 아웃 재융자를 받아 다음 주택 전체를 현금으로 사기도 한다.   캐시 아웃 재융자의 장점은 기존 주택에 쌓인 에퀴티를 활용해 훨씬 낮은 이자율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재융자 자격을 갖춰야 하고, 대출 조건에 부합해야 하며, 기존 주택에 상당한 에퀴티를 쌓아둬야 한다.   ▶가능한 대출액   캐시 아웃 재융자의 기본은 주택 에퀴티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간단해 보이지만 함정이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주택 시세가 80만 달러라고 가정해보자. 그동안 모기지 원리금을 상환해 현재 집에 쌓인 에퀴티는 50만 달러가 됐다. 본인이 낸 페이먼트로 50만 달러를 적립했지만 이걸 전부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앞서 말한 80% 룰에 따라 50만 달러의 80%인 40만 달러를 대출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 계산 순서는 이렇다. 렌더는 현재 시세인 80만 달러에서 20%인 16만 달러를 뺀 64만 달러를 해당 주택의 가치로 본다. 64만 달러에서 남은 모기지 잔액인 30만 달러를 먼저 갚는 식으로 계산하면 남는 금액은 34만 달러이고 이게 캐시 아웃 재융자로 가능한 대출액이 된다.   일부 대출 프로그램은 더 많은 금액을 빌려준다. 연방 보훈청(VA)의 캐시 아웃 재융자는 쌓인 에퀴티의 100%를 재융자해준다.   ▶재융자 자격   캐시 아웃 재융자로 투자용 부동산 등을 사는 것은 좋은 재테크 방법으로 추천된다. 그러나 렌더는 이런 캐시 아웃 재융자의 자격을 엄격하게 규정하기 때문에 사전에 점검해서 대출이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첫 번째는 주 거주지로 이용하는 주택을 담보로 캐시 아웃 재융자를 받는 경우, 최소한 20% 이상의 에퀴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80만 달러짜리 집이라면 16만 달러 이상이 요구된다.   두 번째로 크레딧 점수는 620점 이상이어야 한다. 연방 주택청(FHA)의 모기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경우 최소 크레딧 점수는 580점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캐시 아웃 재융자는 어떤 대출 프로그램을 이용하든 최소한 620점 이상을 갖춰야 한다.   세 번째 소득대비부채(DTI) 비율은 50% 이하여야 한다. DTI 비율은 월 지출액을 월 세전 소득으로 나눈 것이다. 모기지 등 월 지출액이 2000달러인데 월 소득이 5000달러라면 DTI 비율은 40%다.   네 번째 담보인정비율(LTV)은 80% 이하여야 한다. 현재 모기지를 주택 시세와 비교한 수치로 기존 모기지 잔액이 30만 달러이고 현재 집값이 80만 달러면 LTV는 37.5%다. 렌더는 LTV를 활용해 캐시 아웃 재융자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소요 기간   많은 홈오너가 캐시 아웃 재융자의 승인을 받기까지 얼마나 오랫동안 현재 모기지를 유지해야 하는지 궁금해한다. 일반 모기지, FHA 또는 VA 모기지인 경우 대부분의 렌더는 첫 번째 모기지를 클로징하고 캐시 아웃 재융자를 받기 전까지 평균적으로 약 6개월이 소요된다고 설명한다.   FHA와 VA 대출 프로그램인 경우 연방 정부가 제공하는 ‘스트림라인 재융자’의 자격이 되는데 이 경우도 재융자 이전까지 약 210일간 기다려야 한다. 농무부(USDA)의 재융자 프로그램은 6~12개월 소요되는데 USDA는 캐시 아웃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투자용과 세컨드 홈   임대용 부동산을 통한 캐시 아웃 재융자도 가능하다. 실제 많은 투자자가 임대용 부동산에서 받은 현금으로 새로운 투자용 부동산을 사거나 기존 부동산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쓴다. 이렇듯 투자 관점에서 부동산에 쌓인 에퀴티는 즉각 세컨드 홈 또는 투자용 부동산을 사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캐시 아웃 재융자를 클로징한 즉시 받은 금액은 다른 집을 사는데 다운페이로 쓸 수 있다.   이때 조건은 현재 사는 집은 그대로 주 거주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는 곧 새로운 재융자의 담보가 된 집으로서 지금 사는 집에서 그대로 살면서 오직 투자용이나 세컨드 홈을 구매하는데 해당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약 조건   캐시 아웃 재융자는 물론, 홈에퀴티 라인오브크레딧(HELOC)도 통상적으로 새로운 주 거주지 목적의 주택을 구매하는데 쓸 수 없다. 실제 이들 재융자의 대출 조건에는 담보가 되는 주 거주지 주택에 최소한 1년 이상 거주하는 것을 의무로 한다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를 어겨 모기지 대출 계약을 위반하는 것으로 밝혀지면 렌더는 즉각 해당 대출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당연히 홈오너는 미리 이런 제약 조건들을 점검하고 본인에게 맞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대안들   HELOC도 집의 에퀴티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크레딧 카드와 비슷해서 통상적으로 비용이 수반된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돈을 빼서 쓰고 나중에 이를 채워 넣는 식이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이자율이 고정이 아닌 변동식이라는 것이다. 두 번째 모기지는 첫 번째보다 이자율이 높은 점에서 손해가 될 수도 있다. 이자율은 크레딧 히스토리, 새로운 대출액, 위치와 에퀴티 등에 따라 달라진다.   또 HELOC는 매달 막대한 비용 부담을 막으려면 밸런스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간단히 쓰는 기간과 갚는 기간으로 나뉘는 HELOC는 쓰는 기간에는 이자만 내면 된다. 그러나 갚는 기간에는 더는 인출이 안 되고 원리금을 정확히 나눠 남은 기간 상환해야 한다.   또 다른 대안은 브리지 론이다. 브리지 론은 한 주택에 쌓인 에퀴티는 다음 주택으로 이동시키도록 디자인된 특화된 대출로 보면 이해가 쉽다.     브리지 론의 가장 큰 장점은 단기 융자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불과 몇 개월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월 페이먼트를 낼 필요도 없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고려할 부분은 이자율이 높다는 점이다. 평균 통상적인 모기지 이자율보다 2%포인트가 높다고 보면 된다. 또 초기에 내야 할 수수료가 많다.   류정일 기자투자용 부동산 캐시 아웃 투자용 부동산 재융자 자격

2021-11-03

아! 류현진 '5승 대신 2연패'

"초반 실점이 패인 입니다." 올시즌 5승에 재도전한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이 2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2연패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9ㆍ11 17주년일인 11일 오하이오주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만 버티며 8피안타(2홈런)로 3실점했다. 최근 물방망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다저스 타선 역시 류현진이 마운드를 지켰던 5회까지 산발 안타 2개에 머물고 14타자 연속 범타에 그치는 등 전혀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0-3으로 뒤진 6회초 타석때 대타 체이스 어틀리와 교대되며 일정을 마친 류현진의 시즌 방어율은 2.42로 상승했다. 이날 85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59개의 스트라이크ㆍ6개의 삼진을 잡았으며 볼넷은 1개에 그쳤다. 그러나 결국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우려했던 장타에 울고 말았다. 특히 초반인 2ㆍ3회에 솔로홈런을 내준 것이 치명적이었다. 류현진은 1회말 호세 페라사에 좌월 2루타를 맞고 스쿠터 제넷을 볼넷으로 보내 1사 1ㆍ2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를 헛스윙 삼진, 필립 어빈을 2루수 플라이로 솎어내며 초반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2회말 브랜든 딕슨에 던진 직구가 통타당하며 좌월 솔로포가 되고 3회말에도 선두타자 스콧 셰블러에게 구사한 직구가 우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5회말도 불안했다. 선두 셰블러가 친 볼을 처리하지 못하며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호세 페라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스쿠터 제넷에 좌중간 적시타를 내주었지만 수아레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 필립 어빈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초 작 피더슨이 레즈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영패를 모면한 다저스는 중부조 꼴찌팀 레즈(63승83패)에 6전 전패하는 수모를 당하며 78승67패로 후퇴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11

'9-11 17주년'에 첫 원정 마운드 오르는 류현진…내일 신시내티 맞아 5승 재도전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9·11 테러 17주년일에 올시즌 부상 복귀후 첫 원정경기를 치른다. 류현진은 11일 오하이오주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벌어지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3연전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2013년 4월 안방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던 류현진은 빅리그 6년째를 맞아 93번째 선발(구원 등판 1차례)로 나서게 됐으며 2018년 기준으로 12번째 스타터로 나서게 된다. 특히 3개월간 사타구니 부상으로 결장한 이후 복귀 첫 어웨이 경기다. 올시즌 4승2패(방어율 2.16)를 마크중인 류현진은 지난주 뉴욕 메츠전 이후 5승에 재도전하게 됐다. 레즈의 선발 맞상대는 우완 루이스 카스티요로 올해 8승12패(방어율 4.79)로 제구력이 좋지 않아 성적은 다소 부진하다. 류현진은 이제까지 레즈와 5번 만나 3승1패(방어율 4.30)를 기록했다. 비교적 승운이 따랐지만 자책점은 다른 팀보다 높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두차례 만나 홈에서 4이닝만 버티고 6피안타 3피홈런 5탈삼진 4실점, 원정에서 5이닝 8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평균 방어율이 6점에 달했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레즈는 9일 기준으로 60승8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조 최하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이다. 반면 다저스는 서부조 1위 콜로라도 로키스와 반게임차로 선두를 다투는 형국이다. 컴백후 좀처럼 집중타와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고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는 류현진이 적지에서 '붉은 악마' 레즈의 타선을 봉쇄할지 주목된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9-09

류현진, 전반기 통째로 날린다

류현진(31·LA 다저스)이 예상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이라는 최악의 진단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린다고 3일 발표했다. 기간은 열흘짜리이나 부상 정도가 심해 재활 후 복귀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앞으로 13주간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에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ESPN에 따르면 이날 오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이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MRI상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졌다는 소견이었다. 류현진의 부상은 피칭 동작과 연관이 깊다. 공을 힘껏 뿌리기 위해 상체를 앞으로 강하게 밀어내야 한다. 그걸 하는 역할이 좌완 투수의 경우는 왼쪽 다리다. 특히 허벅지 안쪽의 사타구니 근육이 힘을 써야 한다. 때문에 여기서 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류현진의 사타구니 부상은 처음이 아니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이던 2016년 4월 불펜 피칭 도중 사타구니 근육에 부상을 입은 바 있다. 당시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다. 10일 만에 불펜 피칭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번엔 입은 사타구니 부상은 과거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술한 어깨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재기 가능성을 보여준 류현진이었다. 이 상승세는 올해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생각하지도 않은 사타구니 근육이 말썽을 일으켰다. 상승세를 모두 반납하는 것도 모자라 시즌을 원점에서 시작해야 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더 아쉬운 것은 류현진이 올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다는 점이다. 다저스와의 6년 계약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류현진은 올 시즌 뒤 FA 시장에서 제 값어치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4월 활약을 보면 더 그랬다. 현재까지 성적은 7경기에서 29.2이닝을 던지며 3승, 평균자책점 2.12의 수준급 성적이었다. 그러나 빨라야 7월 중순에야 복귀할 것이라는 게 로버츠 감독의 설명이다. 류현진이 시장의 '구매자'들에게 자신의 건재를 증명할 시간은 세 달 남짓이다. 그것도 구위를 이어간다는 전제 하에만 가능하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2018-05-03

'애리조나 악몽' 재발한 류현진

올시즌 첫 경기 부진 이후 한달만에 설욕을 다짐했던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또다시 애리조나와의 악몽을 끊지 못한채 다리부상(햄스트링 추정)으로 조기 강판했다. 류현진은 2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상황에서 데븐 마레로를 맞아 투스트라이크를 잡은뒤 갑자기 통증을 호소,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한채 페드로 바에스와 교대됐다. 시즌 4승과 팀 4연패 저지를 동시에 노리던 류현진은 1.1이닝동안 30구를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방어율 2.12)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ㆍ3루에서 나온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닉 아메드를 좌익수 플라이,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에서 '4월의 선수'로 선정된 AJ 폴락에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ㆍ3루 위기에서 크리스 오윙스를 맞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말에는 선두 케텔 마르테를 1루수 땅볼로 가법게 잡았지만 마레로에 파울이 된 2구째 투구를 한뒤 다리를 절며 고통을 호소했다. 마운드에 올라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눈 류현진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구단측은 추후 자세한 부상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8-05-02

류현진 "수술후 포수에게 처음 던졌다"

'한국산 괴물'류현진(LA 다저스)이 부상 후 첫 투구 영상을 공개했다. 류현진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First time with catcher down"이라는 제목과 함께 첫 투구 영상을 공개했다.영상 속 류현진은 포수를 앉히고 코칭 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를 했다. 전력을 다하는 투구는 아니었지만 '명품 제구'는 여전했다. 포수의 미트가 위치한 곳으로 정확히 공을 던져 넣었다. 어깨를 돌리면서 몸을 가볍게 풀고 마운드를 정리하는 모습도 보였다. 짧은 동영상이지만, 류현진의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걸 암시하는 영상이다. 작년 5월 20일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착실하게 재활 과정을 밟았고, 작년 10월 5일에는 수술 후 처음으로 캐치볼을 했다. 보통 어깨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캐치볼부터 복귀를 향한 계단을 밟는다. 서서히 캐치볼 거리를 늘려가다 통증이 없으면 포수에게 공을 던진다. 처음에는 포수를 세워두고 '하프 피칭'을 소화하고, 여기서도 문제가 없으면 앉은 포수에게 투구하는 '불펜 피칭' 한다. 불펜 피칭에도 단계가 있는데, 속구 다음에 변화구를 구사한다. 다음 순서는 타자를 배터박스에 세우고 투구를 한다. 여기까지 무사히 마치면 이제 실전 투구만을 남겨놓게 된다.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쉬며 재활에 집중했다. 회복과 함께 컨디션을 끌어 올려 개막전 로스터에 합류하는 것이 현재 목표다. MLB.com은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 스캇 카즈미어, 마에다 겐타에 이어 4선발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권 기자

2016-02-19

[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수술' 류현진, 이제부터가 진검 승부

LA 다저스의 '코리언 몬스터' 류현진(28)이 21일 왼쪽 어깨 수술을 받고 기약없는 재활에 돌입했다. 지난해 8월초 이후 정규시즌 등판 중단이 2016년으로 이어지게 됐다. 그는 데뷔 첫해부터 "월드시리즈 7차전이라면 몰라도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무리하지 않겠다"고 강조해 왔다. 이밖에 평소 불펜 투구를 생략한채 등판하는 습관으로 팔을 보호해온 류현진이지만 야구 인생 최대위기를 피할수 없게 됐다. 올시즌 개막 직전까지 메이저리그 최강으로 불린 다저스 선발 투수진은 좌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ㆍ우완 잭 그레인키의 '원투 펀치'만 빼고는 모두 불규칙한 로테이션을 이어가고 있다. 두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빛나는 자시 베킷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지난해 은퇴했고 채드 빌링슬리는 팔꿈치 수술후 팀에서 방출됐다. 한때 두자릿수 승수를 과시했던 좌완 크리스 카푸아노ㆍ테드 릴리 역시 크고 작은 부상과 수술로 신음하며 사라진지 오래다. 류현진은 첫해부터 경기당 6회 이상 책임지는 '이닝 이터'로 자리매김하며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했지만 5일 등판 일정ㆍ기나긴 이동에 따른 피로감이 쌓이며 3년째인 올시즌을 접고 말았다. 어차피 벌어진 일은 어쩔수 없고 이제부터가 야구 인생의 진검 승부로 돌변한 상황이다. 훈련-경기 등 반복적인 야구 위주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차분하게 여러가지를 생각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컴백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굳이 빨리 그라운드에 복귀할 필요도 없다. 건강만 회복되면 부와 명예는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그의 팬들도 크게 실망했지만 위풍당당 마운드에 서는 날을 느긋하게 성원하는 일만 남았다. 고교 시절에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던 '류뚱'의 향후 재기 움직임이 주목된다. bong.hwashik@koreadaily.com

2015-05-26

"수술 잘됐다…다음 시즌 복귀할 것"

'한국산 괴물' 류현진(LA 다저스)이 어깨 수술후 공식 인터뷰를 가졌다. 류현진은 2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술이 잘 됐다. 좋은 생각으로 재활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심정을 밝혔다. 류현진은 "MRI 결과에 대해 2년전 처음 여기 왔을 때랑 특별히 다른 이상은 없었다"며 "당시에도 조금은 문제가 있었고 수술 없이 재활하고 싶었지만 의사의 권고에 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많은 의견을 들었지만 결국 마지막에 결정내린 것은 나 자신"이라며 "내 선택이고 중요한 것은 나의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많은 투구를 해서 어깨에 문제가 생긴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을 많지 던지기는 했어도 그것이 주된 이유라고 생각치 않는다.또한 지난해 부터 던지기 시작한 구종(고속 슬라이더)도 마찬가지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한인 팬들에게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로 활약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4-1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뉴욕 양키스전에서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팀도 10-9로 이겼다. 다저스타디움=이승권 기자

2015-05-22

류현진 왼쪽 어깨 수술 '성공적'

LA 다저스의 류현진(28)이 21일 어깨 수술을 받고 퇴원했다. 류현진은 이날 LA공항 인근의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에서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왼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잇는 2시간 가량의 수술을 마친뒤 숙소로 돌아갔다. '수술이 잘 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구단측은 류현진의 증세ㆍ부상 정도ㆍ향후 재활에 대한 일정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는 공식성명을 통해 "엘라트라체 박사가 류현진의 왼쪽 어깨 관절순 파열을 집도했으며 경과는 성공적"이라고 발표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수술이 잘 됐다는 말을 들었으며 내년 스프링 캠프에서 류현진이 합류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의 왼쪽 어깨에서 찢어진 부분을 꿰매고 나머지 부분은 평평하게 손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대리인 스캇 보라스의 아시아 담당 테드 여와 병원을 찾은 류현진은 수술 직후 휴식을 취한뒤 휠체어를 찬채 병원을 나섰다. 그러나 수술 성공 여부와는 별도로 류현진이 1년만에 정규시즌에 등판할수 있을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으로 보인다. 어깨 근육 주변에 파열된 부분이 발견돼 봉합한만큼 완치와 재활이 순조롭게 끝나도 예전의 구위가 회복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근육 파워를 다시 키우고 몸의 밸런스와 메커니즘을 되찾는 과정이 얼마나 걸릴지도 현재로서는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수술을 맡은 엘라트레체 박사는 미국 정형외과 최고의 권위를 지닌 의사로 손꼽히는 스포츠 의학 전문가로 불린다. 현재 다저스와 북미 아이스하키(NHL) 애너하임 덕스ㆍLA 킹스, 프로풋볼(NFL) 세인트루이스 램스, PGA 골프 의학 자문을 맡고 있다. 또 수술 장소인 컬란-조브 정형외과 클리닉은 1950년대 로버트 컬란과 프랭크 조브 박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곳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5-05-21

류현진, 국내 무대서 7년 간 1269이닝 던져 MLB 강타자 만나 전력투구로 무리

류현진의 부상 소식이 들릴 때마다 일부 야구 팬들은 비난을 보냈다. 팬들이 그를 공격하는 무기가 담배·광고·런닝맨이다. 담배를 즐겨 피우는 류현진이 오프시즌에는 상업광고를 찍고 '런닝맨' 등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느라 충분히 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류현진의 자기관리에 대해 훌륭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그는 술과 담배를 즐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4승을 거두며 성공한 직후 수많은 광고와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것도 사실이다.  2013년 2월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처음 참가했을 때부터 류현진의 자기관리가 논란이 됐다. 러닝훈련 때 그가 하위권으로 처지자 다저스 담당 베테랑 기자 켄 거닉은 '류현진이 다이어트를 위해 햄버거를 더 이상 먹지 않겠다고 했다. 이젠 담배를 끊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기사를 썼다. 당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도 류현진의 몸상태에 대해 탐탁하게 생각지 않았다.  류현진은 뛰어난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워낙 부드러운 투구폼을 갖고 있는 데다, 컨트롤이 좋아 2년간 28승(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거뒀다. 훈련량이 적어도 성과는 확실히 낸다는 걸 입증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후반 류현진이 부상에 시달리자 국내 여론은 싸늘해졌다. 담배를 피우면 부상 회복이 미세하게 더뎌질 수 있다. 그러나 흡연이 어깨 부상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이 아닌데도 팬들은 통증 원인을 담배에서 찾았다.  류현진은 19세였던 2006년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맡으며 7년간 1269이닝을 책임졌다. 최동원·선동열 등 1980년대 투수들이 던졌던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2006·2010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대회 때마다 그가 에이스로 나섰다. 아무리 강한 몸과 유연한 투구폼을 가졌다고 해도 버티기 힘든 강행군이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80% 정도의 힘으로 견뎠다. 등판일 사이의 불펜피칭을 생략했고, 다른 투수들보다 하루 더 쉬며 힘을 아꼈다. 주자가 없을 때는 시속 140㎞ 초반의 공으로 승부하는 여유도 있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강타자를 상대로 그럴 여유는 없었다. 20대 초반부터 무리한 데다 지난 2년간 전력피칭을 계속한 끝에 부상을 입었다. 일본에서 '고무팔'로 통했던 다루빗슈 유(29·텍사스 레인저스)와 다나카 마사히로(27·뉴욕 양키스)도 메이저리그 진출 후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김식 기자

2015-05-20

'어깨 청소' 받는 괴물, 올해는 못 던지나

고교 시절 팔꿈치 치료해준 의사 "MRI 봤는데 관절 마모는 아닌 듯" 회전근개 손상 땐 재기 힘들어 최악 류현진(28·LA 다저스)이 21일 수술대에 오른다.  지난 두 달 동안 류현진과 다저스 구단은 부상 원인을 찾으려 노력했다. 휴식-피칭-휴식을 반복했으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수술을 논의 중인것 같다. 류현진은 지난 3월 18일 시범경기 직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해 두 차례 나타났던 부상과 같은 증상이었다. 염증 완화를 위해 코티손(cortisone) 주사를 맞는 등 여러 치료법을 썼지만 통증 원인조차 밝히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불펜피칭을 시작했으나 구속이 시속 82~83마일(132~134㎞)에 그쳤다. 이후 피칭을 중단하자 현지에서는 데드암(dead arm·피로 누적에 따른 파워와 스피드 저하) 증상을 의심하기도 했다. 부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다저스는 류현진을 수술대에 올리기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정황을 종합하면 류현진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다. 2004년 류현진의 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집도했던 김진섭 (김진섭정형외과) 원장은 "최근 류현진의 부친(류재천씨)이 찾아와 자기공명영상(MRI)을 보여줬다. 관절와순 마모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염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구단이 수술을 권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CBS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류현진의 어깨 관절와순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섬유연골 조직으로 크게 손상되면 심각한 통증이 온다. 이 경우라면 연골이 닳아 없어진 상태여서 확실한 치료법이 없다. 은퇴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김진섭 원장에 따르면 관절와순 마모 증상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염증이 가라앉지 않고 지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관절와순 마모를 우려했던 헤이먼 기자는 20일 "류현진이 '어깨 청소(shoulder cleanup)'를 할 것"이라며 전보다 낙관적인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어깨에 칼을 대는 것만으로도 류현진은 올 시즌을 접었다고 봐야 한다. 가장 작은 수술인 관절경 수술을 하면 1개월 후 운동을 시작할 수 있고, 몇 달 후에는 피칭이 가능하다. 그러나 통증의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몇 달 동안 공을 안 던졌던 류현진의 경우 복귀 시기를 최소 1년 뒤로 잡아야 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수술 중 예상 밖의 증상이 발견되는 것이다. 관절와순이 마모됐거나 어깨 회전근개 문제가 생겼을 경우다. 돈 드라이스데일, 케리 우드 등 회전근 수술을 받은 메이저리거 투수들은 대부분 재기에 실패했다. 이상훈 CM충무병원 원장은 "회전근개 문제가 있었다면 MRI에서 발견됐을 것이다. 걱정되는 건 어깨 관절 안쪽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관절 안쪽은 정확하게 진단하게 힘들 뿐더러 주사를 놓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의들은 다저스가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류현진의 수술을 결정하는 걸 염려했다. 어깨에 칼을 대고도 통증 원인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수술이 무의미해지기 때문이다. 이상훈 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어깨 청소'에 반대한다. 초음파 주사술 등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식·김효경 기자 seek@joongang.co.kr

2015-05-20

선수생명 최대 위기 맞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최근 3년간 부상 일지 2015년 을미년 시즌에서 한번도 던지지 못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다저스)이 결국 수술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어깨 통증이 재발,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된 류현진은 어깨 관절 수술로 올시즌을 포기하게 됐다. 이에따라 메이저리그(ML) 3년째만에 커다란 시련에 처하게 됐다. 류현진은 이 기간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두차례나 어깨 통증을 느꼈고 수술이 불가피함에 따라 향후 원활한 재기 여부도 알수 없게 됐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팔꿈치와는 달리 가장 중요한 부위인 어깨는 수술후 구속 감소를 피할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였던 2013년 5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었지만 마크 트럼보의 타구에 왼발을 맞아 다음 등판을 거른적이 있다. 지난해 5월에는 ML 첫 DL에 올랐다. 4월27일 5이닝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왼쪽 어깨(견갑골) 통증을 호소하며 어깨 근육 염증이 밝혀졌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3월부터 호주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 등판한 후유증으로 판단됐다. 같은 해 8월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5회까지 3실점하고 6회 투아웃 상황에서 BJ 업튼을 상대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를 다쳐 마운드에서 주저앉았다. MRI 촬영뒤 엉덩이 근육 2곳이 찢어져 데뷔후 두번째 15일짜리 DL에 올랐다. 당시 매팅리 감독은 "팔꿈치나 무릎 부상이 아닌 것은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그러나 9월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 1이닝만 버티며 5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근육 염증 증세로 밝혀졌으며 시즌 막판이라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주사 치료를 받았다. 10월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마지막 등판이 되고 말았다. 이후 지난 3월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서 3이닝 투구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캐치볼후 다시 통증을 느낀뒤 피칭을 쉬었다. 이달초 세번째 불펜 피칭후 뻐근함을 느껴 정밀 재검진을 받고 결국 수술로 결론이 나왔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5-05-19

류현진, 특별한 이상없어…조만간 투구 재개

'한국산 괴물' 류현진(LA 다저스ㆍ사진)이 피칭 재개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며칠 있으면 볼을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좋은 소식임에는 틀림없다. 이날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조만간(VERY SOON) 류현진이 볼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짧게 소견을 밝혔다. 또한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며 복귀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전날 구단 주치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났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 주치의를 맡고 있는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이전과 비교해 달라진 것이 없다는 소견을 내놨다. 전문가들의 시선도 대부분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는 지점으로 향해 있다. 류현진 스스로가 이 고비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읽힌다. 한편 팔에 힘이 빠지는 이른바 '데드암' 증상에 대해서는 류현진이 직접 나서 해명을 했다.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데드암이 뭔가?"라고 오히려 되물었을 정도다. 설사 데드암이라고 해도 휴식과 재활로 이를 극복한 사례도 적지 않아 역시 최악의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승권 기자

201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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