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생명 최대 위기 맞은 '코리안 몬스터'
세번째 어깨 부상…팔꿈치와 달리 재기 불투명
2015년 을미년 시즌에서 한번도 던지지 못했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다저스)이 결국 수술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시범경기에서 어깨 통증이 재발, 부상자 명단(DL)에 등재된 류현진은 어깨 관절 수술로 올시즌을 포기하게 됐다. 이에따라 메이저리그(ML) 3년째만에 커다란 시련에 처하게 됐다. 류현진은 이 기간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 두차례나 어깨 통증을 느꼈고 수술이 불가피함에 따라 향후 원활한 재기 여부도 알수 없게 됐다. 비교적 부담이 적은 팔꿈치와는 달리 가장 중요한 부위인 어깨는 수술후 구속 감소를 피할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류현진은 데뷔 첫해였던 2013년 5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두었지만 마크 트럼보의 타구에 왼발을 맞아 다음 등판을 거른적이 있다.
지난해 5월에는 ML 첫 DL에 올랐다. 4월27일 5이닝동안 6실점으로 무너진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왼쪽 어깨(견갑골) 통증을 호소하며 어깨 근육 염증이 밝혀졌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3월부터 호주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에 등판한 후유증으로 판단됐다.
같은 해 8월1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는 5회까지 3실점하고 6회 투아웃 상황에서 BJ 업튼을 상대하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위를 다쳐 마운드에서 주저앉았다.
MRI 촬영뒤 엉덩이 근육 2곳이 찢어져 데뷔후 두번째 15일짜리 DL에 올랐다. 당시 매팅리 감독은 "팔꿈치나 무릎 부상이 아닌 것은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그러나 9월1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왼쪽 어깨 부상이 재발했다. 1이닝만 버티며 5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MRI 검진 결과 왼쪽 어깨 근육 염증 증세로 밝혀졌으며 시즌 막판이라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주사 치료를 받았다. 10월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플레이오프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것이 마지막 등판이 되고 말았다.
이후 지난 3월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서 3이닝 투구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캐치볼후 다시 통증을 느낀뒤 피칭을 쉬었다. 이달초 세번째 불펜 피칭후 뻐근함을 느껴 정밀 재검진을 받고 결국 수술로 결론이 나왔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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