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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악몽' 재발한 류현진

1.1이닝만에 다리 부상으로 강판

올시즌 첫 경기 부진 이후 한달만에 설욕을 다짐했던 류현진(31ㆍLA 다저스)이 또다시 애리조나와의 악몽을 끊지 못한채 다리부상(햄스트링 추정)으로 조기 강판했다.

류현진은 2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서 벌어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상황에서 데븐 마레로를 맞아 투스트라이크를 잡은뒤 갑자기 통증을 호소, 더이상 투구를 이어가지 못한채 페드로 바에스와 교대됐다.

시즌 4승과 팀 4연패 저지를 동시에 노리던 류현진은 1.1이닝동안 30구를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방어율 2.12)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회초 1사 1ㆍ3루에서 나온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류현진은 1회말 선두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닉 아메드를 좌익수 플라이, 강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1루에서 '4월의 선수'로 선정된 AJ 폴락에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2사 1ㆍ3루 위기에서 크리스 오윙스를 맞아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말에는 선두 케텔 마르테를 1루수 땅볼로 가법게 잡았지만 마레로에 파울이 된 2구째 투구를 한뒤 다리를 절며 고통을 호소했다.

마운드에 올라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대화를 나눈 류현진은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으며 구단측은 추후 자세한 부상 상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봉화식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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