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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성교육 실상에 충격"…성경적 성교육 세미나서 공개

"현재 공립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우리 자녀들의 성교육 실태를 바로 알고 대처해야 합니다."   지난 24일 '주사랑교회(담임 이요한 목사) 콘보이 드림센터'에서 열린 '성경적 성교육 세미나'에서는 가주 지역 공립학교의 성교육 실상을 여과 없이 전하면서 학부모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 줬다.       이날 강사로 연단에 오른 이진아 대표(남가주 다음세대 지키기.PNG)는 지난 2015년에 통과된 가주 아동건강법 AB329등 주 교육국에서 제정하고 주의회에서 통과한 법안들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려줬다.   이 대표는 일례로 "모든 공립학교에서는 킨더가튼부터 고등학생까지 동성, 양성, 트랜스젠더 등 성 정체성을 가르쳐야 한다"며 "7학년부터는 부모의 동의 없이 본인 의지만 있으면 학교에서 남성이나 여성 호르몬 주사나 차단제를 무료로 맞을 수 있도록 병원(Planned Parenthood)까지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7학년 이상이 다니는 하이스쿨에서는 교내 도서관의 음란물이나 서적을 뺄 수 없도록 법안 AB1078이 통과됐다"면서 "학교에서 본인 의지로 커밍아웃을 할 수 있고 부모 몰래 자신의 성별과 관계없이 이름을 여성이나 남성 이름으로  바꿔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안 AB 665는 학생이 성정체성을 바꿨는데 부모가 반대하면 학교 권한으로 집이 아닌 주거보호시설로 보낼 수도 있게 만들어 부모 입장에서는 자칫 자녀를 뺏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듣고 난 이영(주사랑교회 권사)씨 등 대다수 참석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공릭학교 성교육이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세미나에 참석하길 정말 잘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세미나는 '학교의 성교육 실태'에 대해 알렸지만 오는 5월1일 주사랑교회 콘보이드림센터(7750 Dagget St. #201 SD)에서 이어지는 두 번째 세미나에서는 성경적으로 어떻게 자녀들에게 성교육을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나이별로 알려주게 된다.     ▶문의:이메일(info@protectnextgeneration.org) 글·사진=케빈 정 기자성교육 세미나 성경적 성교육 성교육 실상 성교육 실태

2024-04-25

탈북자들이 증언한 "북한 속 자본주의 실태"

    "북한에서도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으며 그 중심은 장마당이다. 그러나 장마당에서 돈많은 사람은 결국 죄인이 되고 만다."   자유북한연대(수잔 숄티 대표)가 연방의회와 UN 등에서 탈북민 증언 행사를 개최했다.     자유 북한 연대는 지난 18일 UN에 이어 19일 연방 의회내 레이번 빌딩에서 북한 장마당 활동과 개인 사업을 통해 제한적인 자본주의를 경험했던 탈북민들의 증언 행사를 개최했고, 20일에는 영 김 의원 사무실 등을 방문해 탈북민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들 탈북민들은 배유진, 김지영, 김항원 씨 등으로 "북한의 장마당 등을 통해 돈을 모았다가 적발되면 당국의 철퇴를 맞고 몰락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접적인 북한 내부의 자본주의 시장은 사라져서 안되고 지속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북한 주민 80%가 장마당을 통해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일성 대학을 졸업하는 등 엘리트 계층으로 북한에서 살았던 김지영 씨는 김일성 주석의 사망과 이어진 '고난의 행군' 시기를 겪으며 북한 체제에 회의감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대학에 입학하지 못한 친구 중 한 명이 장사꾼으로 시장에서 부를 쌓으며 가족 중 누구보다 잘 살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식당을 개업해 운영하다 적발돼 고초를 겪었고, 결국 북한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배유진 씨는 량강도 예술단의 가수이자 노동자로 일하다가 고난의 행군 기간 동안 북한 당국이 식량 배급과 월급 지급을 중단하자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시장 체제에 뛰어들었다. 그는 "장마당이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중국 상품과 남한 드라마를 거래하며 부자가 됐다"고 했다. 그러나 당국에 적발돼 전재산을 몰수 당했고, 결국2019년 가족들과 대한민국으로 탈북했다.     김항원 씨는 국영 건설회사에서 3년간, 혜산 방직공장에서 4년간 노동자로 일했다. 그러나 기근이 이어지며 국경 지역 인근에서 중국인들과 북한산 광물을 쌀과 옥수수 가루로 바꿔치기 하는 자영업을 시작했다. 시작했습니다.  사업이 번창하면서 그를 따라하는 업자들도 생겨나고, 전국적인 유통 사업까지 일궜다. 하지만 당국의 단속과 주변인들이 검거되자 위협을 느껴 2008년 북한을 탈출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북한 자본주의 자본주의 실태 자본주의 시장 탈북민 증언

2024-03-24

[커뮤니티 액션] 2045년까지 핵 없는 세상 만들자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투하 100주년을 맞는 2045년까지 핵무기 없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 해는 제가 90살이 되는 때입니다.”   최근 뉴욕을 방문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증언단 이대수 목사(아시아평화시민넷)의 꿈이다. 이 목사와 원폭 피해자 1세, 2세들로 구성된 증언단 6명은 유엔에서 한국인 피폭자 실태를 알리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외쳤다.   이들은 2017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핵무기폐기국제운동(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ICAN)이 유엔에서 주최한 ‘한국인 원폭 피해자 실태와 시민법정’에 참여했다. ICAN은 지난 11월 27일부터 12월 1일까지를 ‘뉴욕 핵 금지 주간’으로 정하고 여러 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이 미국에 와서 증언하는 것은 피폭 7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증언단은 이렇게 외친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피폭된 약 70만 명의 10%인 7만여 명은 코리안이었다. 20만여 명이 피폭 현장에서 사망했고 이 가운데 4만여 명이 한국인이었다. 한국인은 피폭 후 구호와 치료 과정에서 철저하게 차별당했다. 1945년 8월 종전 뒤 2만3000여 한국인 피폭자들은 귀국했으나 일본과 미국, 그리고 한국 정부의 외면과 냉대 속에서 방치됐다. 2016년 5월에 겨우 ‘한국인 원폭 피해자 지원법’이 제정됐지만 일본과 마찬가지로 피폭자 1세만 인정되고 2, 3세는 제외됐다. 미국이 핵폭탄을 투하한 지 78년이 지났다. 핵무기가 잔인한 것은 가공할 살상 파괴력과 피폭의 후유증이 유전되고 있다는 것이다. 방사능이 유전자에 영향을 줘 2세, 3세, 나아가 4세까지도 각종 질환의 고통이 대물림되는 사례들이 드러나고 있다. 대를 이은 피폭 후유증이 현재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원폭 피해자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핵무기에 대한 포괄적 금지와 책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TPNW(핵무기금지조약)이 NPT(핵확산금지조약)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온 ICAN을 비롯한 세계 각국 반핵평화운동 단체들의 핵무기 반대 운동을 지지하며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 핵과 인류는 공존할 수 없다. 미국 정부는 핵무기 투하 78년이 지나도록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 핵무기 투하로 민간인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살상하고 후대에까지 불필요한 고통을 가중하고 있는 현실의 책임을 인식하고 사과와 배상을 할 것을 촉구한다.”   증언단은 또 뉴욕주 허드슨 강 핵 발전소 폐기수 방출을 성공적으로 막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 등과 함께 일본 영사관 앞에서 일본의 TPNW 가입과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에도 참여했고, 1일 뉴욕 동포 간담회도 열었다.   ‘2045년까지 핵 없는 세상’이란 꿈 같은 이야기다. 하지만 가능성이 없다고 내버려 두고 꿈도 꾸지 않는다면 암울한 세상은 바뀌지 않는다. 꿈을 꾸는 이들이 있기에 인류는 전진한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도 이 꿈을 위해 힘을 보탠다면 세상은 더 빨리 밝아질 터이다. 2045년 우리의 아이들이 몇 살이고 이들이 살아갈 세상도 생각해보자. 김갑송 / 민권센터 국장커뮤니티 액션 한국인 원폭 핵무기 투하 피폭자 실태

2023-11-30

떼강도, 우버 불러 도주하려다 덜미

쇼핑몰에서 물건을 훔친 범인들이 우버를 타고 도망가려다 검거됐다. 떼강도와 절도 행각인 ‘스매시 앤 그랩(Smash and grab)’이 흔해졌지만 태연하게 우버를 불러 달아나려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브레아 경찰국은 5일 오전 11시쯤 절도 신고를 받고 브레아몰의 메이시스 백화점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던 남녀 3명 일당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들이 고속으로 달아나자 다른 운전자 등의 안전을 위해 추격을 포기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들은 허위로 아동 납치를 신고해 경찰력을 분산시키기도 했다.   도주 과정에서 이들 일당은 인근 초등학교에 들어가 학교 전체가 통제되기도 했다. 이후 범인들은 차량을 버리고 인근 치과병원에 들어가 “심장마비가 왔다”고 거짓말을 하며 시간을 벌면서 우버를 불러 현장에서 도주하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쇼핑몰에서 물건을 훔쳐 나오면서 이렇게 큰 피해와 경찰력 손실을 가져온 것은 흔하지 않다”며 “우버를 불러 탈출을 시도한 것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의 범행 내용을 몰랐던 우버 운전자는 현장에서 바로 훈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떼강도 진화 떼강도 실태 경찰력 손실 인근 치과병원

2023-09-06

주말에도 버스 40분 기다렸다

주말인 지난 8일 오전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관장 송정호)은 LA한인타운 내 보행자 및 대중교통 이용자들의 안전과 서비스를 위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남가주정부연합(SCAG)이 후원하는 이번 점검은 타운 최초의 보행자 현장 실태 조사다. 조사는 이날을 시작으로 이달내 총 3차례 진행된다.   조사의 출발지점은 타운내 5가와 버질 교차로다. KYCC 환경&커뮤니티의 션 국 기획국장이 출발에 앞서 점검 목록을 담은 설문지를 참여자들에게 전달했다. 주변 보행자, 정류장의 그늘막, 도보 청결도 등 타운에서 걸어서 이동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신경이 쓰일만한 사항들이 빽빽이 담겨있다. 보행자의 입장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만족도와 개선점을 기록하는 것이다.   거리로 나선 KYCC 관계자 4명과 참가자 6명의 조사단은 버몬트와 6가의 버스 정류장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버몬트가 가까워지자 도보는 더는 본래의 색을 찾아볼 수 없이 오물로 검게 더러워져 있었다. 공용 쓰레기통 위엔 콜라 캔과 쓰레기봉투가 넘쳐 흘렀다. 바닥엔 깨진 유리 조각들이 흩뿌려져 있다. 정류장 반대편 벤치 사이 바닥에는 홈리스가 두꺼운 침낭을 깔고 앉은 채 인상을 쓰고 있다.   고등학생 자녀와 조사에 참여한 태미 유씨는 타운에서 자전거를 타고 통학하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걱정이 앞섰다. 그는 “항상 차를 타고다녀서 몰랐는데 인도로 다니기 생각 이상으로 위험한 것 같다. 코로나19 확산 이전보다 더 더러워졌고 홈리스는 더 많아졌다. 학생인 아들이 매일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엔 안전하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타운 마을버스 격인 ‘대시(DASH)’ 버스를 기다린 지 18분째, 멀리서 한 대가 다가왔다. 대시는 웨스턴과 버몬트 사이 한인타운을 순환한다.   에어컨이 틀어진 버스 내부는 쾌적했다. 한인 시니어도 두 명 탑승해 있었다. 7가와 버몬트 정류장에 한인 여성 시니어 3명이 버스에 올랐다. 타운 내 코리아타운플라자 인근 정류장까지 간다고 한다. 그들은 입을 모으며 “요금이 공짜인 데다 생각보다 시원하고 깨끗하다”며 일반 버스보다 낫다고 말했다. 다만 들쑥날쑥한 대기 시간은 고쳐야 할 점이라고 지적했다.   버스에서 내려 하버드 불러바드까지 다시 보행자 안전도를 점검했다. 주택가에 접어들자 울창한 가로수 사이 도로는 다시 고요했다.     다시 대시 버스 정류장에서 다음 차가 올 때까지 대기 시간을 재봤다. 40분이 걸렸다. LA교통국이 웹사이트에 공지한 배차 간격 20분의 정확히 두 배다. 이날은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많지 않은 주말이었다.     출근을 위해 일주일에 최대 5차례 버스를 이용한다는 조사 참여자 사미르 앨런은 “오늘 조사는 낮이지만 저녁이나 밤에는 버스도 위험해질 수 있다”며 다양한 시간대에 조사할 것을 제안했다.또한 그는 “그늘막이 없는 정류장이 많고 배차 간격이 긴 것은 시급히 바뀌어야 할 점”이라며 대중교통의 현실을 지적했다.KYCC 행사를 자주 참여한다는 브리트니 로는 “타운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노약자가 다니기에 위협적인 곳들이 많다. LA의 대중교통이 안전하지 않다는 평소 생각과 어느 정도 들어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KYCC는 이날 기록한 자료를 취합해 단체 웹사이트 및 소셜미디어(SNS)에 분석 자료를 올릴 예정이다. 누구나 볼 수 있는 현장 자료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추후 타운 정책 설립 및 개선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션 국 기획국장은 “최근 다운타운의 미래 운영계획을 확립하는 다운타운 플랜이 구체화했다. 다음은 한인타운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운의 경우 마지막 계획의 업데이트는 2001년이었다. 앞으로 수십년간 타운의 미래를 결정할 플랜에 앞서 도로 현장의 실태 조사에 나섰다”며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타운의 현실은 거리에 가로등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고 경찰은 늘어난 홈리스에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민들이 두려움 대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반드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YCC는 향후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해 도로 환경에 대한 대중의 의견을 취합할 예정이다. 오는 22일과 29일 오전 10시 KYCC는 각각 8가와 웨스턴에서 피코와 멘로까지, 서울국제공원에서 4가와 카탈리나 교차로까지 두 차례 추가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우훈식 기자대중교통 실태 대중교통 이용자들 타운 마을버스 타운 실태

2023-07-09

11월까지 북미에서 이산가족 실태 조사

한국 정부가 해외 거주 이산가족의 정확한 실태 파악에 나선다.   26일(한국시간) 통일부에 따르면 ‘2023 북미지역 해외 이산가족 실태조사’ 사업이 오는 11월까지 미국과 캐나다에서 진행된다.   이 조사는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기존 5년 주기 이산가족실태조사와 별도로 시행하는 것이다.   해외 거주 이산가족 현황은 지난 2021년 3차 이산가족실태조사 때 처음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그러나 현지 홍보 부족과 전화 조사 방식의 한계 등으로 누락이나 오류 같은 데이터베이스 정확성 문제가 제기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해외 이산가족 현황을 정확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최근 국정감사 지적에 따라 적극적인 현지 홍보와 심층 면접조사 등을 거쳐 기존 해외 이산가족 데이터를 현재화하고 2021년 조사 때 누락된 이산가족을 추가로 파악하려는 것”이라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으로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가운데 북미 지역 거주자는 미국과 캐나다에 각각 792명과 29명이다.   통일부는 북미 지역에서 우선 조사를 벌인 후 결과에 따라 다른 해외 지역으로 조사 범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이산가족 북미 이산가족 실태 해외 이산가족 이산가족 현황

2023-05-25

애틀랜타 홈리스 2017명…640명은 노숙자

애틀랜타가 홈리스 실태를 파악, 안전한 시설로의 이전을 추진 중이다.     연방 정부의 지침에 따라 특정 시점의 홈리스 숫자를 파악, 단계별로 호텔이나 주택 등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거주지로 이전시킨다는 작업에 착수한 것이다. 이 작업에는 '파트너스 포 홈' 등 다양한 비영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파트너스 포 홈'에 따르면 애틀랜타에는 지난 2015년 4317명의 홈리스가 있었으며 이 가운데 1000명 이상이 노숙자 쉼터가 아닌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홈리스가 2017명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거리에서 살고 있는 노숙인은 6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시점에 파악한 이 데이터는 불완전한 지표이지만 실태를 파악하고, 자원을 어디에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자료로 사용된다.   '파트너스 포 홈'은 내년 말까지 1500명의 홈리스, 또는 가족을 수용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현재 이들이 거주하고 있는 야영지는 지난해 말까지 철거, 청소한 다음, 이들을 호텔 객실, 보호소, 영구적인 주택으로 옮기려 했으나 목표 시기가 미뤄졌다.     시 전역에 있는 비영리기관들과 공동으로 추진 중이며 이들이 거주할 수 있는 임대 아파트도 일부 확보해 놓은 상태. 이 작업에 3300만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200만 달러를 더 모금해야 할 상황이다.   파트너스 포 홈 캐트린바셀 CEO는 "안전하고 저렴한 숙소를 찾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홈리스들을 전원 안전한 숙소로 옮기려면 모두 600개의 유닛이 필요한데, 현재까지 확보된 건 150유닛에 불과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김지민 기자애틀랜타 홈리스 애틀랜타 홈리스 홈리스 실태 홈리스 숫자

2023-01-24

뉴욕시에서 증가한 쥐 문제, 시의회가 해결 나섰다

뉴욕시의회가 팬데믹 후 쓰레기 대란으로 증가한 쥐 문제를 해결하고 시 전역 공중화장실 실태를 조사하는 등 시민들의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27일 뉴욕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도시 위생을 위한 설치류 억제 대책과 공중 화장실 확대 방안,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시 전역 그린웨이 네트워크 조성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은 조례안들을 통과시켰다.     ◆설치류 문제 해결 위한 패키지(Int 0414·0442·0459·0460)= 설치류 억제를 위한 4가지 패키지 조례안이 통과됐다. 보건국(DOH) 주도로 ‘쥐 억제 구역’을 지정하고 대형건물에 쥐가 생기지 않는 쓰레기통을 배치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민간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새로운 해충 관리 표준을 지킬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뉴욕시 311 핫라인에 따르면 올해 쥐 관련 불만 신고는 팬데믹 이전 대비 60% 증가했다. 최근 뉴욕시정부는 400만 달러를 들여 타 도시의 쥐 박멸 프로그램을 연구하기 위한 용역을 발주하기도 했다.   ◆공중화장실 실태 조사 및 추가 보고서(Int 0258)= 이 조례안은 2023년 말까지 시 전역 공중화장실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에 따라 5개 보로 각 우편번호 지역에서 공중화장실을 추가로 만들 위치를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를 통해 공중화장실이 부족한 지역에 시설물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인구 1인당 공중화장실 수는 미국 100대 도시 중 93위로 최하위권이다.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Int 0153·0154)= 가정폭력 인식의 달에 피해자를 돕기 위한 2가지 조례안이 가결됐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주택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와 지원책을 포괄하는 온라인 포털을 개설하도록 했다.     ◆뉴욕시 그린웨이 시스템 구축(Int 0291)= 이 조례안에 따라 공원국은 오는 2024년까지 시 전역 보행자 및 자전거 도로 그린웨이 네트워크 조성을 위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또, 계획에 따른 보행자·자전거 도로 건설 진행 정도에 대해 매년 시의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시의회 앞에서는 오는 31일로 종료되는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에 항의하는 시의회 직원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은 이달 말로 전직원에 대해 주 5일 사무실 근무를 지시했다.      장은주 기자시의회 뉴욕 전역 공중화장실 공중화장실 실태 설치류 문제

2022-10-27

"대학 시스템도 모르고 명문대 컨설팅"

일부 대학 입시 컨설팅 업체의 서비스 부실 문제가 심각하다. 자격 미달 카운슬러는 물론이고 불분명한 계약 조건, 허위 광고 등은 얼마든지 피해자(학부모·학생)를 양산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법원이 한인이 운영하는 유명 대입 컨설팅 업체에 서비스 부실의 책임을 물어 학부모 3명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본지 5월8일자 A-1면>은 일부 컨설팅 업체의 실태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본지 취재 결과 현재 LA, 오렌지카운티 등에서 운영 중인 한인 대입 컨설팅 업체는 30여 곳이 넘는다. '1:1 컨설팅' 등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컨설턴트까지 합하면 그 수는 더 많다. 하지만 문제는 한인들의 뜨거운 교육열과 맞물려 입시 컨설팅 업계가 비대해지면서 자격 미달의 카운슬러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업체 역시 늘고 있다는 점이다. 주로 제기되는 문제로는 ▶계약 조건과 다른 상담 횟수 ▶매번 달라지는 에세이 지도 교사 ▶여러 대학교 지원시 학교와 지원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동일한 내용의 지원서 작성 ▶인터넷에서 누구나 찾아볼 수 있는 일반적인 대입 정보 제공 등이다. AGM칼리지플래닝 리처드 명 대표는 "일부의 경우 미국의 대학 시스템을 제대로 경험해보지 않았거나 2년제 출신이 전문가 타이틀을 내걸고 '아이비리그' 지원자를 컨설팅하는 경우도 있다"며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한 교육 상담,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 상담, 입학시 재정 보조를 받기 위한 학자금 신청 상담 등은 엄밀히 따지면 각기 다른 분야인데 이를 구분하지 않는 비전문가도 많은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대입 컨설팅 비용은 학년,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1년에 1만~1만5000달러 정도다. 컨설팅 비용에는 학생에 대한 학업 스케줄 관리, 희망 대학 상담, 에세이 지도, 대학 지원서 작성 조언 등 대학 진학에 필요한 전반적인 정기 상담 서비스가 포함된다. 문제는 이러한 컨설팅 서비스가 주로 미국 교육 시스템이 생소한 신규 이민자, 기러기 엄마, 자녀의 대입 준비에 온전히 시간을 쏟아붓기 힘든 맞벌이 부부, 대입 준비 경험이 없는 첫째를 둔 부모 등을 중심으로 수요층이 형성된다는 점이다. 학부모 윤지현(50·풀러턴)씨는 "2년 전 아이를 대학에 보낼 때 입시 준비를 도울 시간이 없어서 컨설팅 업체와 계약을 맺었는데 아이의 에세이 지도를 전문가가 아닌 동네에서 파트타임으로 고용된 대학생이 그것도 온라인으로 봐주더라"며 "부모는 업체와의 관계에서 자연스레 '을'이 될 수밖에 없고 이미 거액의 돈까지 낸 상황에서 계약과 다른 부분이 있어도 괜히 아이에게 피해가 갈까봐 불만을 제기하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번에 컨설팅 업체와의 소송에서 승소한 학부모 김모씨는 "소송에 참여한 부모들은 대부분 이민 생활을 오래 했고 미국서 대학까지 나와 시스템을 잘 알기 때문에 문제점을 금방 파악할 수 있었다"며 "이번 사건을 돌아보니 미국 교육을 잘 모르는 한인 학부모나 기러기 엄마들이라면 그대로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피해 방지를 위해 ▶계약 전 계약서에 명시된 조건을 명확히 확인할 것 ▶컨설팅 외에 에세이 대리 작성 등 불법적인 계약 조건에는 서명하지 말 것 ▶언어 문제가 있을 때는 한국어 계약서를 동시에 요구할 것 ▶학자금 관련 재정 상담가의 경우 라이선스(시리즈 6·시리즈 63)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운 변호사(이요한변호사그룹)는 "계약 전 해당 기관의 원장, 컨설턴트, 카운슬러, 에세이 지도 교사 등의 이력과 학력 등이 실제 광고 내용과 차이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고 내용만 보고 계약하기보다는 서비스를 미리 받아봤던 주변 학부모들의 평가와 해당 업체에 대한 후기 등도 알아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9-05-08

[사설] '컨설팅 소송' 승소한 학부모

한인 학부모 3명이 대입 컨설팅 업체와의 2차례 소송에서 모두 승소했다. 법원은 어바인 지역 컨설팅 A업체에 "학부모들이 냈던 계약금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원고는 각각 3000~4000달러 등 1만1940달러를 배상받게 됐다. 이번 소송이 주는 의미는 크게 보면 '아이들의 미래를 갖고 장난치지 말라'는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 업체가 대입을 목전에 둔 청소년과 학부모의 불안·조급 심리를 이용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고는, 제대로 안 하거나 방치한 것은 계약 위반이라는 것이다. 특별하게도 원고 학부모들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법정에 섰다. 직접 소장도 작성했고, 업체와 주고 받은 이메일, 계약서는 물론 지도 교사 2명의 증언이 담긴 편지까지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승소 후 학부모 김모씨는 "자칫하면 우리 외에 더 많은 피해 학부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여겼다"며 "한인 사회에서 아이들의 진로 문제를 두고 이런 식으로 비즈니스가 운영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우리 주변에는 교육을 비롯한 법률, 의료, 복지 관련 컨설팅을 하는 업체들 많이 있다. 통상 컨설팅을 의뢰하는 사람의 입장과 컨설팅을 하는 업체의 이해관계는 하늘과 땅 차이일 가능성이 크다. 의뢰인은 다급하고, 불안한 반면 제공자는 계약금과 진행비가 주목적일 뿐이다. 그렇다 보니 계약 이후 제대로 된 컨설팅을 하지 않고 자꾸 뒤로 미루면서 의뢰인을 애타게 하고, 종국에는 해결책은커녕 흐지부지한 상태로 끝을 내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 컨설팅의 최종 목적은 의뢰인의 만족이다. 따라서 미묘한 차이로 인해 양측 간에 소송이 발생할 여지가 많다. 이번 소송에서 보듯 컨설팅 관련 소송은 주로 스몰클레임(소액 배상 청구) 재판정에서 다룬다. 재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거 서류다. 컨설팅 의뢰 내용, 업체의 약속 내용, 시행 방법의 잘잘못을 꼼꼼히 기록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2019-05-08

"입시상담 부실" 소송서 학부모들 승소

한인 학부모들이 유명 대입 컨설팅 업체와의 소액 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컨설팅 업체 대표가 원심 판결에 불복, 항소까지 제기하면서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법원은 다시 한번 학부모의 손을 들어줬다. LA카운티수피리어코트 잉글우드 지법(담당판사 파멜라 비야누에바)은 한인 학부모 3명이 각각 어바인 지역 대입 컨설팅 전문 'A' 업체 대표 안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원심 판결을 확정, 컨설팅 업체측에 "학부모들이 냈던 계약금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따라 안 대표는 계약 당시 받았던 비용을 포함, 각각 4035달러(김모씨), 4195달러(이모씨), 3710달러(최모씨) 등 총 1만1940달러를 학부모 3명에게 배상해야 한다. 배상 판결은 지난달 15일 최종 확정됐다. 학부모들은 각각 고등학생 자녀들(11~12학년)의 입시 준비를 위해 지난 2017년 11월쯤 A업체와 대학 진학 관련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 소장에서 학부모들은 "대학 입시 준비를 위해 안씨와 자녀의 대학 선정, 에세이 지도, 대학 지원서 등 입학 과정 전반에 대한 컨설팅 계약을 맺고 계약금도 지급했다"며 "하지만 이후 계약 내용과 달리 서비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학부모들은 ▶주 1회 또는 월 2회 미팅이 계약 조건이었지만 계약 후 수개월간 3번만 미팅을 하고 ▶희망 학교 리스트에 대한 문의 및 미팅도 없었으며 ▶에세이 지도 교사가 일정하지 않고 자주 바뀌고 ▶안씨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Stop Texting(문자 중지)'으로 회신 ▶안씨의 일방적 계약 파기로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았음 등을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6월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자 오히려 서비스를 중단해버리겠다는 식으로 나왔고 이후 환불 약속도 지키지 않은 채 오히려 우리에게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학부모 최모씨는 "대학 입시에 있어 절대적으로 준비가 필요한 시기에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해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안씨는 우리를 계속 피해다녔고 약속을 계속 어기다가 안씨의 변호사가 '어떤 돈도 줄 수 없다'고 이메일을 보내 결국 지난해 8월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서 학부모들은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법정에 섰다. 직접 소장도 작성했고, 안씨와 주고 받은 이메일, 계약서는 물론 해당 업체에서 에세이를 지도했던 교사 2명의 증언이 담긴 편지까지 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11월 원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이후 업체 측이 판결에 불복, 항소를 제기하면서 기나긴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하지만, 이번 항소심에서도 결국 다시 한번 원심 확정 판결을 이끌어낸 것이다. 학부모 김모씨는 “불합리하게 피해를 입어도 자녀에게 너무나 중요한 시기라서 그냥 당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자칫하면 우리 외에 더 많은 피해 학부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여겼다”며 “다행히 아이들 모두가 이후 다른 카운슬러를 만나 도움을 잘 받았고 3명 모두 원하는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았지만, 앞으로 한인 사회에서 아이들의 진로 문제를 두고 이런 식으로 비즈니스가 운영되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현재 이 이슈는 미주 지역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미시USA’에서도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컨설팅 업체 안 대표는 7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변호사와 상의하겠다. 아무것도 답변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 대표는 어바인 지역을 중심으로 카운슬러 등 교육 분야에서 10여 년 넘게 활동해 왔다. 지난 2016년에는 어바인 지역 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바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2019-05-07

"일단 열고 보자"… 시장조사 없이 진출

요식업을 비롯해 한국 프랜차이즈의 미국 진출은 꽤 오래 전 시작됐고 지금도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여전히 안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에서의 '성공 방정식'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 것으로 믿고 야심차게 진출하지만 몇 년 견디지 못하고 철수하는 경우가 상당수다. 왜 어려움을 겪는지 문제점 등을 진단해 본다. ▶믿을 수 없는 '본사' 유독 한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부침이 심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낙 한국 내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본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소송 등에 휘말릴 경우 미국 내 업소들도 직간접의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커피 프랜차이즈인 카페베네다. 카페베네는 한국에서의 급성장을 토대로 지난 2010년 야심차게 미국시장에 진출했으나 현재 미국내 영업은 개점휴업 상태다. LA 1호점도 문을 닫았다. 한국 본사가 지난 1월 법인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LA 1호점은 현재 폐업을 한 상태다. 한국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 역시 미국시장 진출 9년 만에 지난해 초 철수했다. 본사의 적자 누적과 불투명한 시장성이 이유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모기업인 MPK 그룹 회장의 경비원 폭행사건이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고 LA에서는 불법 프랜차이즈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미국 시스템 이해 부족 미국의 규정과 비즈니스 상황에 대한 이해 부족도 이유로 꼽힌다. 본사에서 미국 책임자로 파견되는 경우 미국의 상법이나 노동법 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 보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는다. 일종의 수업료인 셈인데 문제는 알만하면 교체가 된다는 점이다. 현재 한 업체도 오버타임 등 여러가지 소송이 휘말려 본사에서 감사팀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미국 법은 한국과 다른 부분이 많아 한국식으로 운영하다 소송을 당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소송 비용도 많이 들어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제한적인 '현지 제휴'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해외 진출시 가장 선호하는 것이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다. 한국에서의 관리가 쉽지 않아 현지 매장을 총 관리해줄 마스터를 구해 계약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개인과 계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자금을 투자해 마스터를 할 만한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그러다 보니 매장을 확장하는 데 한계가 있고, 제품 개발이나 물류도 어렵다"고 전했다. ▶미흡한 '시장조사'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단순히 '미국시장 진출'이라는 홍보를 목적으로 한 업체들도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다 보니 제품의 경쟁력이나 시장성은 고려하지 않은채 '일단 열고보자'는 생각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사전 시장조사 등의 과정은 생략된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처음에는 거창하게 매장을 오픈했다가 몇 달 사이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한 요식업체는 3~4가지 단품 요리와 10달러 중반대의 비교적 높은 가격대의 메뉴로 LA한인타운에 문을 열었다 매출 부진으로 곧 문을 닫았다. 한인 요식업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이 잘못 생각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의 방식이 미국에서도 통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라면서 "같은 한식이라도 여기 사람들은 조금 더 달고 짠 맛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타겟층을 한인으로만 할지, 타인종도 포함시킬 것인지 미리 고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메뉴 개발을 위해서는 사전 조사 과정이 필수"라고 조언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서부지회 이호욱 지회장은 "한국의 요식업 분야는 굳이 한류 열풍의 특혜가 없더라도 최고 수준"이라면서 "다만, 문화랑 접목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예를 들어, 맥도널드가 처음 한국에 진출했을 때 패스트푸드 문화를 먼저 소개하면서 자연스레 관심을 끌어들인 것처럼 우리도 비빔밥 등 메뉴만 알리기보다 한식과 한국 문화를 접목시켜 알리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8-07-04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 현황…미국 진출 업체 63개, 1270여개 매장 운영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의 미국시장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공동조사한 '외식기업 해외진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현재 미국에 진출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기업은 63개로 총 1279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장수로 보면 전년도 대비 91개 증가했다. 미국으로 진출한 요식업 프랜차이즈 숫자는 국가별 순위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만큼 비중이 높다. 하지만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업체는 아직 손으로 꼽을 정도다. 한국 요식업 프랜차이즈의 미국 진출 현황과 전망 등을 살펴본다. ▶63개 업체, 1279개 매장 지난해 말 기준, 미국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은 총 63개에 이른다. <표 참조> 이 중 LA에 진출한 업체로는 코코호도, 파리바게트, 탐앤탐스, 카페베네, 비비고, 뚜레쥬르, 설앤빈, 스트릿츄러스, 오니기리와이규동, 니뽕내뽕, 브라운돈가스 등이 있다. 업종 메뉴로는 한식이 가장 많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따르면 해외 진출 외식업종 4개 중 1개 꼴인 24.6%가 한식업종이었다. 죽, 코리안 바비큐, 비빔밥, 냉면, 육개장, 순두부, 분식, 찜닭, 찌개, 라면 등이 대표적이다. 한식의 경우 타인종 입맛을 고려해 메뉴를 개발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죽이야기'는 대표 메뉴인 죽과 볶음밥 등은 국내 조리법을 그대로 이용하되 현지 입맛에 맞는 식재료를 활용하고 있다. 여기에 떡볶이, 김치찌개, 북엇국 등 한식 메뉴들을 더해 한식에 낯설기만 한 외국 고객들에게 한식의 맛을 전파하고 있다. ▶치킨 커피 등 비한식류도 인기 한식 외에도 커피, 피자 등도 해외 진출에 적극적이다. 대표적 브랜드로 '피자마루', '파리바게트', '홍콩반점', '참다한 홍삼' 등이 있다. 피자마루는 지난 2013년 베이징 매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2016년에는 미국 뉴욕에 매장을 내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바 전문점으로 미국에 처음 진출한 미미면가도 한인은 물론 타인종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으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미미면가 LA점 김원보 대표는 "미국인의 입맛에 한층 다가가기 위해 한국에서의 기존 레시피를 그대로 쓰되 건면 대신 생면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진출방식 5가지 한국 외식업체의 해외 진출방식은 다양한데, 크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로 가장 인기 좋은 방식은 매스터프랜차이즈(지)이다. 한국에서는 가맹점을 냈을 경우 직접 관리가 가능하지만, 해외에서는 재료 공급 등 직접적인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매스터프랜차이즈는 해외 진출국 파트너사에게 프랜차이즈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54.1%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다음으로 국제 가맹점으로의 진출 선호도가 높았다. 쉽게 말해 해외 법인을 설립하여 현지에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경우 프랜차이즈 사업 승인을 받기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현지에서도 안정적으로 매장 관리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커피베이'는 지난 2015년 미주법인을 설립해 2016년부터 매장 오픈을 시작했는데, 처음엔 월마트와 계약해 직접 직영점 진출 방식을 이용하다가 미국 프랜차이즈 사업 공개 서류 승인을 받은 후 국제 가맹점 방식도 겸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술전수(라이선스)방식, 직접 직영점 진출 등이 있다. 홍희정 기자 hong.heejung@koreadaily.com

2018-07-01

아시안 디저트 프랜차이즈, 어스틴 입맛을 사로잡다

최근 어스틴에 아시안 소유 디저트 프랜차이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인들 입맛에 신선함을 제공하며 메뉴의 다양성은 물론 비주얼적인 요소까지 고루 갖춰 고객들의 눈과 입을 동시에 즐겁게 하는 아시안 디저트 카페들은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대단한 인기몰이 중이다. 이에 중국, 일본, 타이완, 태국 등 여러 아시아 국가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자국을 대표하는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미국인들의 반응 또한 매우 긍정적이다. 지난 5일(화)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타이완 버블티 체인점 공차(Gong Cha)가 유티 도비몰 안에 있는 푸드코트에 개점했으며, 내년 봄 씨더팍에도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 개업을 시작한 주 주말 동안 원 플러스 원 행사까지 진행해 많은 버블티 팬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타이완 스타일 브런치 카페가 7월 중순에 개업 예정에 있다. 한국 디저트 전문점도 예외는 아니다. 크림 위스커스(Cream Whiskers), 티 하우스(Tea Haus), 뚜레주르(Tous Les Jours)등 어스틴의 다양한 한국 디저트 전문점들은 한국인의 입맛과 미국인의 기호를 적절히 배합해 이미 많은 미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와 더불어 어스틴에 에이치 마트가 들어서면서 떡, 한과 등 한국 전통 간식에 관심을 갖는 이들의 모습이 관찰된다. 이처럼 아시안 디저트에 큰 관심을 보이는 어스틴 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 위해 지난달 30일(수) 스노우 빌리지(Snow Village)가 어스틴에 입성했다. 에어포트 블루버드에 새로운 전초기지를 마련한 스노우 빌리지는 올해 어스틴에 입점 되기 전까지 미국 내에서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유일하게 찾아볼 수 있었던 디저트 전문점이었다. 스노우 빌리지는 빙수 메뉴와 한국의 붕어빵과 비슷한 일본식 케이크 ‘타이야키’ 메뉴를 주 메뉴로 구성하고 있다. 빙수에 깔리는 얼음으로는 간 얼음(shaved ice) 베이스가 아닌 우유처럼 부드러운 눈꽃 빙수 스타일의 얼음을 제공한다고 한다. 어스틴점 스노우 빌리지의 소유주 중 한명인 데니스 황(Dennis Hwang)은 “어스틴 사람들은 모험을 좋아하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경험에 호의적”인 점이 사업의 어스틴 진출을 결정하게 했다고 전했다. 현재 스노우 빌리지는 오후 12시부터10시까지 영업한다. 메뉴 및 자세한 문의사항은 홈페이지(snowyvillages.com)를 참조하면 된다. 이수지 인턴 기자

2018-06-22

[상 법] 프랜차이즈 사업

최근에 한인사회에서는 프랜차이즈 사업 붐이 일고 있다. 일반 비즈니스보다 시스템이 정착되었고 마케팅이나 인지도에서 우수하고 투자에 대한 안전성과 운영 편리성 등 때문에 프랜차이즈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프랜차이즈를 사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시작한 사업이 성공하고 독특한 사업적 가치가 있을 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경우도 늘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프랜차이즈를 설립하는 과정에 대한 규제와 프랜차이즈에 투자하는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프랜차이즈 투자법이 있다. 프랜차이즈 투자법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를 설립할 때 가주기업국(California Department of Corporation)에 등록하고 투자가에게 공개해야 할 내용에 대한 규정을 하고 있다. 이러한 규정을 어겼을 때는 법적인 제재와 민사 또는 형사 책임을 받게 된다. 그러면 프랜차이즈란 무엇인가? 프랜차이즈는 다음의 네 가지의 성격이 존재할 때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 있고 프랜차이즈 투자법에 따라서 프랜차이즈 등록과 함께 투자가에 공개할 'Uniform Franchise Offering Circular'를 준비해야한다. 첫째, 투자가에게 상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둘째, 프랜차이즈 사업주가 투자가에게 사업주가 정한 마켓팅 플랜이나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셋째, 프랜차이즈 사업가가 소유하고 있는 상표나 상호를 사용할 권리를 주고 넷째, 이러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투자가로부터 프랜차이즈 사용료나 로열티를 간접적 또는 직접적으로 지불할 때 프랜차이즈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를 등록하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다. 공인회계사가 감사한 회계자료와 프랜차이즈 비즈니스의 사업내용을 자세히 설명하는 Uniform Franchise Offering Circular를 제출해야한다. 프랜차이즈를 등록할 때는 반드시 회계사와 변호사에 의뢰하여 추진해야한다. 또한 프랜차이즈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모든 회계가 투명해야하고 공인회계사로부터 감사를 받아야하는 불편한 점도 있다. 또한 각 주마다 프랜차이즈에 대한 등록을 요구하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 주마다 프랜차이즈를 등록해야 한다. 종종 이러한 프랜차이즈 등록에 따른 시간과 비용을 피하기 위해 License Agreement 형태로 투자가의 투자를 받고 비즈니스의 상호와 비즈니스 운영과 마케팅을 해주는 경우를 보게 된다. 프랜차이즈가 아니라고 투자가에게 밝혔어도 투자가와의 관계가 위에 설명한 네 가지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등록을 하지 않고 투자가를 모집할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투자법에 저촉됨으로 민사 및 형사의 책임이 있다. 계약서에 프랜차이즈가 아니라고 밝혔어도 투자자를 모집하는 사업이 프랜차이즈의 형태를 갖췄을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투자법에 의한 규제대상이 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법에 규제를 받느냐 아니냐의 판단은 계약과 관계없이 비즈니스 운영 형태가 프랜차이즈 방식이면 프랜차이즈법에 의한 모든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형태의 비즈니스를 설립하려는 사업주는 먼저, 프랜차이즈 사업을 등록하고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인의 사업계획과 일치하는지 확인을 해야한다. 또한, 프랜차이즈 투자법을 무시하고 투자가를 모집했을 경우에는 일단 민사법에 의한 사기뿐 아니라 프랜차이즈 투자법에 따른 민사 및 형사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문의:(213)487-2371 이승호 / 상법 변호사

2018-03-28

대형 마켓 스시바 프랜차이즈 전세계 1000개 스시매장 오픈

미국 그로서리에 독립된 스시바 매장을 운영하면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한인기업이 있다. 화제의 기업은 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JFE Franchising Inc.(회장 김승호 (Jim Kim)/ 사장 스테이시 권)'다. 미국과 유럽, 중국의 대형 그로서리에 스시바를 입점시키며 국제적인 프랜차이즈사업을 펼치고 있는 JFE Franchising Inc.는 10년만에 전세계 각국에 대략 1000 개의 매장을 오픈시키며 외식산업 분야에 강력한 대표기업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JFE사의 각 스시 매장은 마켓안에 독립적인 스시바 부스를 만들고 셰프들이 고객앞에서 직접 상품을 만들어 내는 시스템이다. 기존 스시 프랜차이즈점들이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배달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손님앞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방식으로의 발상의 전환이 극적인 성공을 이끈 요인이라고 스테이시 권 사장은 밝혔다. JFE가 추구하는 마케팅 전략은 해당지역과 국각에 대표적인 대형슈퍼마켓들을 주고객으로 협약하여 체인망을 통해 최단시간에 전국적으로 단일화 되고 표준화된 독립된 사업 형태로 연결시키는 것이다. JFE는 향후 3년 내에 미국포함 전세계에 3천개 매장 오픈, 1만명 고용시작 확보, 5억 달러 매출 달성의 목표를 갖고있으며, 현재 JFE는 샘스클럽 및 코스크코 등으로 매장 입점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www.JFEfood.com ▶주소: 2021 Bingle Rd. Houston, TX 77055 ▶문의: (713)463-7777

2018-03-09

"유망 프랜차이즈 창업 궁금증 개인 상담"

LA한인상공회의소가 올해로 3회째 프랜차이즈 및 체인스토어 창업 엑스포를 개최한다. 엑스포는 24일 오전 9시30분 부터 LA한인타운 옥스포드팔레스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와 관련해 한인상의는 16일 사무처에서 설명회를 갖고 참가 업체 등을 소개했다. 올해 엑스포에는 한국에서 진출한 5개 업체와 한인업체 1곳 등 총 6개가 참가한다. 앞선 1, 2회 때 8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했던 것에 비하면 축소된 모양새다. 이에 대해 신디 조 엑스포준비위원장은 "예비창업자들이 실패율을 줄이고 멀티숍의 장점을 살려 실질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라며 "참가 희망 업체들은 더 있었지만 내실있게 진행하기 위해 6개로 한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위원장은 또, 올해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서부지회의 도움을 받아 한국에서도 급성장한 업체를 중심으로 창업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곳을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참여 업체는 커피전문점 '커피베이'와 디저트 카페브랜드 '스트리트&추로스', 퓨전식당 '미스터 보쌈', 헤어액세서리& 익스텐션 '소호', 고기전문점 '호박', 홍삼제품업체 '참다한 홍삼'이다. 이중 커피베이와 스트리트&추로스는 가주 프랜차이즈사업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참여업체들은 조인트벤처 혹은 라이센싱, 체인스토어 형태의 사업주를 찾게 된다. 이들 업체들은 가맹비 포함 초기 셋업비용이 30만~120만 달러, 로열티도 2.5~5%까지 다양한 만큼 엑스포 당일 현장에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사업 가능성 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 커피베이 최재우 사업총괄은 "초기 사업 비용은 매장 크기나 내부 공사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현장에서 상담을 받고 사업 여부를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스트리트&추로스의 김기영 부사장도 "가맹비가 4만5000달러, 공사비 등 초기 창업 비용이 20만~25만 달러 정도 드는데, 엑스포 당일 사업을 결정한다면 가맹비를 일부 절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명회에는 한인상의 하기환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과 엑스포 참가업체 관계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미국서부지회 이호욱 지회장이 참석했다. 하 회장은 "프랜차이즈 창업에 관심을 가진 한인들이 많아 마련된 행사"라며 "창업을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많은 연구를 해야 하지만 프랜차이즈나 체인스토어들은 일반인이 창업해도 성공확률이 높은 비즈니스"라고 소개했다. 엑스포는 오전 중 각 업체별로 10분씩의 사업설명이 진행되고 이후 오후 내내 1:1 상담이 있게 된다. 참가는 무료지만 꼭 예약을 해야 하며, 선착순 200명에게는 점심식사도 제공된다. ▶문의:(213)480-1115, info@lakacc.com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8-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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