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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폭탄 터지기 전에 사세요” 판촉 나선 업체들

소매업체들이 너도나도 '트럼프 관세'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과 캐나다·멕시코산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관세 부과로 인한 제품가격 인상 전에 구매를 서두르라며 소비자들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9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연말 쇼핑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많은 소매업체가 관세 인상 전에 구매를 서두르라며 마케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파이널리 홈 퍼니싱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관세가 부과되면 지금 보고 계시는 가격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알리며 판촉에 나섰다. 야외용품, 뷰티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들도 일제히 '관세 마케팅'에 나섰다. 뷰티브랜드 졸리 스틴은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관세로 가격이 오르기 전에 현재 가격을 고정하라"고 판촉했다. 이 브랜드의 주력 제품인 필터가 들어간 수전 가격은 25% 오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타르프텐은 일부 텐트를 최대 35%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홍보하고, "내년 이맘때까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할인 가격이며,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어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 동안 최고의 가격이 될 수 있다"고 적었다. 낚싯대 제조업체 J&J 스포츠서비스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구매하세요, 관세는 농담이 아닙니다"라고 알렸다. 아티스트나 소기업들도 중국 제조업체로부터 많은 물량을 선주문하고 있다.       앞서 전미소매협회(NRF)는 의류·장난감·가구·가전·신발·여행용품 등 6개 품목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 가격이 대부분 두 자릿수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현재 이들 품목의 관세율은 대부분 한 자릿수이거나 10%대 초반인데 보편적 관세 10~20%와 중국산 수입품 관세 60~100%가 적용되면 평균 관세율이 50%를 넘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당일 중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로 인한 최종 가격 영향은 불분명하지만, 기업들은 소비 지출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중국 관세폭탄 스포츠용품 소매업체 낚싯대 제조업체 관세 인상

2024-12-01

소매업체 캐시백 수수료로 연 9천만불 수익

소매업체에서 무료로 제공되던 캐시백(현금 인출)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최근 캐시백 서비스 요금 부과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이에 대해 조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크로거, 알버트슨, 달러트리, 달러제너럴, 월그린, CVS, 월마트, 타깃 등 8개 소매 업체의 수수료 정책을 분석하는 것이었다.     조사대상이 된 소매업체 중 캐시백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곳은 달러트리, 달러제너럴, 크로거였다. 달러트리는 캐시백 요청 시 1달러를 달러트리의 계열사인 패밀리달러는 1달러50센트를 수수료 명목으로 부과하고 있다.     달러제너럴에서 캐시백을 받으면 금액에 따라서 1달러에서 2달러50센트 사이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남가주에서 흔한 푸드4레스나 랄프스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크로거의 일부 매장에서는 100달러 미만에 50센트, 100달러 이상 300달러 이하는 3달러50센트를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랄프스의 캐시백 수수료는 50센트였다.     일부 매장에서는 캐시백 금액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원하는 금액을 인출하려면 수차례 수수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있었다. CFPB는 보고서에서 한 소비자의 예를 들어 소매업체의 캐시백 제한이 50달러였고 수수료는 2달러여서 100달러 인출하는데 4달러의 수수료를 낸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금융기관의 지점이 많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이른바 ‘금융 사각지대’의 소비자들이다. 주거래 은행 지점이 가까이 있지 않다면 소매업체의 캐시백 서비스가 가장 편리한 현금인출 방법인데 캐시백 수수료는 그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소매업체들은 캐시백 수수료로 연간 9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크로거 측은 캐시백 수수료는 현찰 거래에 대한 관리비용을 메우기 위한 것일 뿐 수익 사업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달러트리 또한 캐시백 서비스 제공에는 비용이 발생한다며 수수료 부과가 정당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국은 캐시백 서비스에 드는 비용은 실제로 소매 업체가 부과하는 수수료보다 매우 적을 것이라며 소매업체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CFPB는 소매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감독 권한이 없어서 수수료 부과에 대한 행정적 조치는 취할 수 없다. 다만 CFPB 측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캐시백 수수료에 대한 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원희 기자소매업체 수수료 소매업체 캐시백 캐시백 수수료 캐시백 서비스

2024-09-17

핼러윈 특수 극대화 노린다…소매업체들 조기 마케팅 붐

소매업체들이 핼러윈 특수를 조금이라도 빨리 누리기 위해 조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일 CNN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 3월부터 핼러윈 장식품과 의상 등을 내놨다. 공예제품판매매장 마이클스 역시 역대 가장 이른 6월에 핼러윈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주택 관련 용품 업체 홈디포는 핼러윈 상품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업체는 4월부터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핼러윈 상품을 판매하여 조기 마케팅에 합류했다.     로라 샴핀 시니어 소비자 분석가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특별한 날을 위한 소비에는 여전히 관심이 많다”며 “이러한 소비 심리를 바탕으로 소매업체들은 조기 판매를 통해 재고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높은 마진을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클스의  존 게어 최고 상품 책임자는 “핼러윈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판매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기 핼러윈 마케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그래비티 폴스’에서 유래된 ‘여름 핼러윈’ 트렌드가 트렌드 확산과 맞물려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핼러윈 상품의 조기 판매가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여 기업들의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과열된 시장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시장이 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소매업체 소비지출 할로윈 마케팅 소비지출 유도 할로윈 상품

2024-08-11

소매업체들 “매장 내 마스크 금지”…떼강도 성행에 피해 예방 위해

  최근 떼강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소매점에서 마스크 쓴 고객의 출입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팬더믹 기간 동안 소매점에서 마스크 의무착용 때문에 전국적인 논란이 생겼던 것과는 정반대인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정부와 주정부에서 마스크 착용 금지를 법률로 제정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지난달 범죄를 저지를 때 마스크를 쓰고 있다면 형량을 늘리는 법을 통과시켰다. 캐시 호철 뉴욕 주지사도 뉴욕 지하철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해 스키 마스크의 공공장소 착용을 금지했다.     이렇게 마스크 착용 금지가 확산되는 이유로 소매점 대상 절도와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꼽혔다. 특히 소매점 대상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법률로 정해지지 않더라도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 금지를 내세우는 경우가 늘고 있다.     남가주 전역에 매장이 있는 소매점 체인 킷슨의 경우 2022년부터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킷슨의 프레이저 로스 사장은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나서 매장 내 안전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뉴욕 플러싱의 보석가게 다이아몬드 콜렉트는 마스크를 쓴 두 명의 남성에게 강도를 당한 뒤에 마스크를 쓴 고객을 받지 않고 있다. 에바 첸 다이아몬드 콜렉트 사장은 “강도를 다시 당하고 싶지 않기에 마스크 착용 금지는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스크 착용 금지에 대해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면역력이 저하된 경우 의학적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전미의학협회(AMA)에 따르면 성인의 6.5%가 의학적 이유로 외출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의학적 이유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이 소매점 이용에 제한을 받는다면 차별행위로 간주될 수 있단 주장도 나오고 있다. 제이 스탠리 미국시민자유연맹(ACLU) 선임 정책 애널리스트는 “마스크 착용을 범죄화 한다면 정당한 이유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에게 큰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착용 금지가 장애인법 위반에 해당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의학적 이유로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마스크를 벗도록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착용 금지 조치 자체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주장도 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콜턴에서 기념품 가게를 운영 중인 조밴 버날은 지난 11월부터 무려 세 차례나 강도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금지 조치를 시행하지 않았다. 그는 “고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건강상의 이유로 반드시 써야 한다고 말하면 막을 도리가 없기에 금지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소매업체 마스크 마스크 금지 마스크 의무착용 마스크 착용 박낙희 팬데믹

2024-07-24

소매업체 바디캠 도입 확산…매장 내 범죄 증가에 예방 차원

도소매업체 직원들에게 경찰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한 바디캠을 착용하게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TJ맥스, 마샬, 홈굿즈 등 전국적 소매업체의 모회사인 TJX는 매장 내 범죄를 예방하고 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부 매장직원에게 바디캠 착용을 의무화하겠다 밝혔다. 존 클링거 TJX 재무 책임자는 “사람들은 본인들이 녹화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면 (불법적 행동을) 덜 하게 된다”고 바디캠 도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바디캠 도입은 전국적인 트렌드로 보인다. 국내 소매업체 중 35%가 바디캠 도입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테이저건 등 보안 관련 용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소매업체직원을 위한 전용 바디캠을 개발 중이거나 출시했다. 주로 경찰을 위한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 액슨 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소매업체를 위한 바디캠제품 ‘바디워크포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바디캠 도입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늘어나는 소매업체 대상 범죄 때문이다. 이들은 특히나 조직적으로 움직이며 물건을 훔쳐가는 떼강도가 늘어났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국소매연맹(NRF)이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소매업체 보안직종에서 일하는 직원의 90%가 범죄의 위협이 더 늘어났고 절도범들이 더 폭력적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간연구기관 형사사법위원회(CCJ)의 에르네스토로페즈 연구원은 “대부분의 강도는 본인들이 카메라 찍힐 것을 예상한다. 바디캠의 예방 효과는 미지수다”라고 말했다. 신시내티 대학의 범죄학자 존 엑 박사는 “바디캠은 오히려 고객과 분쟁해결에 도움을 주는 장치로 봐야 한다”며 바디캠의 범죄예방 효과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노동자 측의 반발도 있다.     소매, 도매, 백화점 부문 노조의 스튜어트 애플바움 대표는 “안전을 위해서는 그저 카메라 다는 것 이외에 다른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며 “바디캠이 도입되면 직원들은 감시를 받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소매업체 도입 범죄예방 효과 도소매업체 직원들 소매업체 보안직종

2024-06-05

뉴욕주, 전기자전거 화재 방지 추진

뉴욕시에 이어 뉴욕주도 전기자전거 화재 방지를 추진하고 나섰다.     21일 뉴욕주상원은 전기자전거에 전원을 공급하는 배터리의 품질 기준을 설정하고, 전기자전거 매장에 충분한 소방 장비를 비치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패키지 법안에는 ▶전기자전거 등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가 특정 표준에 따라 제조되지 않으면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S 154F·주하원도 통과) ▶전기자전거 판매 업체가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화재 진압이 가능한 소방 장비를 갖추도록 의무화하는 법안(S 7746A) ▶전기자전거 소매업체가 고객에게 작동 매뉴얼을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S 7503B) ▶소매업체가 모든 전기자전거에 인도나 고속도로에서 시속 30마일 이상으로 달리는 것은 금지한다는 고지문을 부착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S 7744C) 등이 포함됐다.     법안의 후원자인 이웬 추(민주·17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은 “리튬 이온 배터리의 위험성은 오랜 기간 방치돼 뉴욕에서 수많은 화재를 야기했다”며 “많은 뉴욕 주민들은 통근 및 업무 수행 등을 위해 전기자전거에 의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지난해 뉴욕시 화재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등 관련 화재 사건이 급증함에 따른 것이다. 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268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시 전역에서 150명의 부상자와 1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시·주·연방의원들은 해결책을 모색하고 나섰다. 지난주 연방하원에서는 전기자전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배터리의 제품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H.R. 1797)이 통과되기도 했다.   앞서 뉴욕시의회는 지난해 산업 안전 미인증 전기자전거 및 스쿠터 판매를 금지하는 조례안(Int 0663-2022) 등 패키지 조례안을 무더기로 통과시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3월에도 브롱스에서 전기자전거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부상을 입고, 2월에는 할렘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로 1명이 사망, 17명이 부상을 입는 등 관련 화재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FDNY에 따르면 올해 5월 20일까지 뉴욕시에서는 리튬이온배터리 관련 화재가 79건 발생했고, 부상 40건, 사망 1건을 기록했다.    윤지혜 기자전기자전거 뉴욕주 전기자전거 화재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전기자전거 소매업체

2024-05-21

특정 대형 소매업체 주류 판매 제한 법안 상정

 특정 대형 소매업체에서의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새로운 법안이 콜로라도 주의회에 상정돼 통과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덴버 a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알코올 음료 소매 면허’(Alcohol Beverage Retail Licenses)라는 제목의 주하원 법안(HB 24-1373)은 본질적으로 주요 대형 소매업체에 대한 기존의 주류 면허를 무효로(repeal) 하고 대신 맥주와 와인만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존하는 이 면허는 주류-허가 약국 면허(liquor-licensed drugstore licenses)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일부 약국들(pharmacies)이 술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대부분은 현장에 약국이 있는 대형 식료품점들이다. 2023년 기준 콜로라도에는 총 33개의 주류 허가 약국 면허가 주세수국(Department of Revenue)에서 발급됐다. 콜로라도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주류 허가법에 대한 논쟁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술을 판매하려는 식료품점은 인근 1,500피트 이내에 있는 모든 주류 면허를 사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대타협’(Great Compromise)이 이뤄졌었다. 이후 2018년에는 식료품점이 와인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한 주민발의안 125가 통과됐다. 그러나 2년만에 대형 식료품점에서의 술 판매를 제한하는 HB 24-1373 법안이 또다시 발의된 것이다. 주하원 비즈니스&노동위원회(House Business Affairs and Labor Committee)에서 심의하는 이 법안은 지난 4일 오후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HB 24-1373 법안을 지지하는 콜로라도 독립 주류 판매점 연합(Colorado Independent Liquor Stores United/CILSU) 회원들은 이날 청문회 전에 주의회 의사당에서 지지 집회를 열었다. CILSU의 크리스 파인 사무총장은 “우리 회원들은 지난 8년 동안 그저 살아남기 위해 버티고 있었다. 긴 어둠의 터널 속에 있던 우리에게 마침내 한줄기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소매업체 법안 주류 허가법 주류 판매 주류 면허

2024-04-12

뉴욕시의회, 소매절도 방지 나선다

뉴욕시에서 델리·그로서리 등 소규모 소매업체를 타겟으로 삼은 절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가 소규모 업체들이 보안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시정부가 지원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오즈월드 펠리스(민주·15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이번주 중 '시정부의 소매업체 보안시스템 설치비용 지원'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소매 절도가 급증하면서 업체들이 감시카메라나 패닉버튼 등과 같은 보안장치를 추가로 설치할 경우 일부 금액을 시정부가 제공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건물 1층에서 운영하고 있거나, 연방정부 기준에 따라 소기업으로 분류되는 소매점은 모두 보안장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형 소매업체들의 경우 1층에 위치해 절도나 강도 위험이 높지만, 재정적 문제 때문에 보안장치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조례안에는 지원금 한도에 대한 내용은 따로 담기지 않았고, 어떤 시정부 기관이 이 프로그램을 담당할지도 명확히 제시하진 않았다. 다만 펠리스 의원은 "보안시스템을 설치하면 사업주가 절반, 나머지는 시정부가 절반을 충당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총 허용 금액 상한선을 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브롱스 일대를 관할하는 그는 지역구 내 그로서리 업주들을 만나본 결과 현재 최고 수준의 감시카메라 시스템이 약 8000달러 정도라고 설명했다.   퀸즈 한인밀집지역에서도 팬데믹 이후 유독 소규모 절도가 급증한 터라 한인 사업주들도 불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정부가 보안 시스템 비용을 지원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경(NYPD) 범죄 통계 자료에 따르면, 109경찰서 관할 구역(플러싱·칼리지포인트·화잇스톤 등)에서 올해 들어 발생한 소규모 절도는 총 4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78건) 대비 6.3% 늘었다. 베이사이드·더글라스턴·리틀넥·프레시메도 등 인근 111경찰서 관할 지역의 경우 올해 들어 발생한 소규모 절도가 총 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7건) 대비 15.6%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의회 소매절도 소규모 소매업체 시정부의 소매업체 시정부가 절반

2024-02-26

마리화나 소매업체 승인 지연

뉴욕주 기호용 마리화나 판매 라이선스 허용과 관련해 소송이 잇따라 소매업체 승인 등이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선 2022년과 마찬가지로 소매업체 승인이 잠정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버팔로의 한 행사장에서 라이선스 허가와 관련해 "여러 소송이 얽혀 있어 일의 진행 속도가 느리다"고 토로했다.     마리화나통제위원회(NYSCCB)는 추가 승인 등 여러 안건을 논의하고 24일 표결에 붙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같은날 NYSCCB와 주마리화나관리국(OCM)을 상대로 제기된 소매 신청 업체 발렌시아에이지의 평등 조항 위배 위헌 소송, 배러사이트포와 배러사이트파이브가 지난달 제기한 휴면상업조항 위배 소송의 여파로 취소됐다. 표결은 내달로 잠정 연기됐지만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배러사이트는 허가 요건으로 뉴욕을 특정한 것을 문제삼았다. OCM은 2022년에도 유사한 소송으로 인해 라이선스 허가를 중단해야 했다.   이날 연방법원에서 열린 첫 번째 심리에서 쟁점은 허가 요건의 뉴욕주 제한이 연방 조항을 위배하는지다. 네일 위너 변호인은 "뉴욕주에서 재배해야 한다는 조건이 없어진다면 더 많은 이들이 라이선스 허가를 받을 것"이라며 "소송 탓에 몇 달 또는 몇 년동안 허가는 보류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주법무국은 연방 기준 기호용 마리화나는 불법이므로 뉴욕주만을 제한구역으로 둔 것은 합법이라고 맞섰다. 최종 결과는 3월 18일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발렌시아아에이지는 소수자 우대 요건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연방법원 뉴욕북부지법에에 소를 제기했다. 원고는 주법에 명시된 소수 민족 및 여성에 대한 우대를 지적한다. 원고는 "소수자들은 우선권을 얻으므로 수익을 더 빨리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소송 이유를 밝혔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마리화나 소매업체 마리화나 소매업체 소매업체 승인 라이선스 허가

2024-01-28

세포라, 향수 절도 기승 진열대 철수…구입하려면 직원에 요청해야

소매업체 절도가 기승을 부리자 뷰티 제품 전문 소매업체 세포라가 강력한 향수 절도 대책을 내놨다.     최근 CNN의 보도에 따르면, 세포라는 상점 내 도난 사건 증가로 향수를 모든 진열대에서 철수하고 테스트용 향수병으로 교체했다. 대신 실제 제품은 직원에게 요청하면 계산할 때 가져다준다. 또한, 도난을 막기 위한 직원도 추가로 배치했다.     세포라는 제품을 직접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얻었다. 이전까지는 마음에 드는 향수를 시향해보고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서 계산대에서 구매하면 됐지만, 이제는 상점 직원에게 해당 제품을 달라고 해야 한다.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하다가 전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체는 테스트용 향수 제품도 도난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세포라가 판매하는 고급 향수들은 인기가 높아 이베이나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에서 빠르게 팔려나가기 때문에 절도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안업체 니소스의 창업자 란던 윙커보스는 “소매업체의 도난 사건이 증가하면 업체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제품을 캐비닛 안에 넣고 잠그거나 직원이 관리하는 카운터 뒤로 옮긴다. 이런 불편은 소비자가 모두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진열대 세포 향수 절도 진열대 철수 소매업체 절도가

2023-11-17

쇼핑시즌 대비한 채용 2008년래 최저

연말 쇼핑 시즌에 대비한 소매업체들의 계절성 구인 계획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CNN방송에 따르면 재취업 중개업체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는 쇼핑 시즌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소매업체들의 올해 구인이 41만건에 그칠 전망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쇼핑 시즌을 앞둔 계절성 구인은 지난해 50만9300건, 2021년 70만1400건이었다.   통상 ‘블랙 프라이데이’(11월 4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다음 날인 금요일)부터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까지의 기간이 쇼핑 대목으로 통한다.   그동안 소비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시기 저축액을 바탕으로 왕성한 소비를 이어왔지만, 소매업체들은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이러한 추세가 끝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소매업체 타깃과 홈디포는 소비자들이 재량적 소비를 줄이는 대신 식료품 등 필수품 소비로 옮겨가고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다만 아마존은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쇼핑 시즌에 대비한 계절성 구인을 확대, 25만명을 채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코로나19 확산 직전이던 2019년에는 20만명, 2021·2022년에는 각각 15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은 이들 계절성 노동자의 평균 시급도 지난해 19달러에서 올해 20.5달러로 올렸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 행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소매업체들의 전체적인 채용은 줄어드는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의 구인은 늘어나는 것으로 봤다.   이밖에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지난해와 비슷한 10만명의 계절성 노동자를 뽑기로 했고, 백화점업체 메이시스는 전년 대비 3000명 적은 3만8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방우정국(USPS)은 정규직 확대를 이유로 계절성 노동자 채용 규모를 지난해 2만8000명에서 1만명으로 축소했다.   챌린저 측은 이번 집계는 기업들의 구인 계획을 반영한 것일 뿐이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나면 기업들이 추가 채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천 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식료품점 체인 크로거 등 일부 기업들의 채용계획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아마존 쇼핑시즌 계절성 구인 소매업체 타깃 그동안 소비자들

2023-09-20

'허위 세일' 소매업체들 집단소송 당해…가격 인상 후 할인처럼 속여

허위 세일로 현혹해 상품을 판매한 기업들을 상대로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JC페니, 풋락커, 에디바우어 등 소매 업체들은 최근 가격을 속여 판 혐의로 집단 소송을 당했다.     이미 지난 5월 영국의 온라인 의류 소매업체 부후닷컴은 최근 가주에서 가짜 할인 판매 관련으로 총 1억9700만 달러를 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소비자들은 해당 업체들이 정상 판매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할인이 적용된 것처럼 속였다고 주장했다. 또 제품 가격을 인상 후 깎아 주는 방법으로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일례로 당초 가격이 50달러인 상품을 100달러로 올리고 50% 할인율을 적용해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는 식이다. 일부 업체는 정상 판매가 없이 할인 가격만 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들은 큰 폭의 할인율을 본 소비자들이 기회가 당장 사라질 것을 우려하는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를 이용, 판매를 늘려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WSJ은 이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쌓인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서 이런 수법을 더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소비가 위축되자 판매 증대 목적으로 벌금이나 소송 합의 등의 위험에도 허위 마케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터데임대학의 조 어바니 경제학 교수는 “소매업체들엔 기업 명성 또는 소송 합의에 따른 재정 손실 등의 타격보다 현재 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것 최우선 순위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소매업체들이 판매를 다수 온라인으로 전환하면서 가짜 세일 전략은 더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에서도 가짜 세일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한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아마존에서 진공청소기를 판매 중인 한 업체는 정상 판매가가 114.99달러였던 제품을 이틀에 걸쳐 249.99달러로 속였다. 이 가격을 189.95달러 또 그 이후에는 114.99달러로 두 차례 큰 폭의 할인율을 웹사이트에 표기해서 판매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판매자들의 허위 할인 판매 수법을 적발하고 방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도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업계는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와 관련해 가격 산정 가이드라인을 두고 있지만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고 있는 데다 허위 할인으로 입은 피해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도 업체들의 허위 세일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라고 지목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아마존 소매업체 정상 판매가 허위 세일 최근 소매업체들

2023-09-05

뉴욕시 소매업 일자리 10개 중 1개 사라졌다

뉴욕시 경제 전반이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상당수 회복됐지만, 소매업 일자리 타격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싱크탱크 '센터포어반퓨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소매산업 일자리는 2020년 2월 이후 현재까지 3만7800개 사라졌다. 팬데믹 이전 소매업 일자리 중 11.1%가 감소한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소매업 일자리가 0.7% 늘어 회복된 모습이지만, 뉴욕시에선 사라진 소매업 일자리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보고서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뉴욕시의 많은 리테일 매장들이 자동화 기술을 도입한 것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CVS·타겟·유니클로·홈디포 등 주요 소매업체가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면서 뉴욕시 소매업 매장 직원은 팬데믹 이전 평균 10.9명에서 현재 10.1명으로 줄었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면서 많은 매장들이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직원 수를 줄였고, 대신 자동화 기기를 도입한 셈이다. 드럭스토어 등 매장을 방문했을 때에도 고객의 질문을 받아줄 점원을 찾기가 확실히 어려워졌다.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수가 줄어든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 초반 대비 현재 뉴욕시 의류 및 액세서리 매장은 26.9% 급감했고, 백화점(-16.7%), 서점 및 음반·스포츠 매장(-14.1%) 등도 일제히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맨해튼 소매업 일자리가 20.4% 감소해 감소 폭이 가장 컸지만, 퀸즈(-7.6%), 브루클린(-5.1%), 스태튼아일랜드(-8.7%), 브롱스(-3.3%) 등에서도 일자리가 줄었다.   보고서는 "소매업 일자리는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유색인종들의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시에서 소매업 종사자 중 70%는 흑인·히스패닉·아시안 등 유색인종이다. 슈퍼마켓이나 옷가게, 백화점, 전자제품 매장 등 유색인종들이 다수 일하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실업률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보고서는 소매업 일자리에 의존하던 그룹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이와 관련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소매업 일자리 소매업 일자리 뉴욕시 소매업 주요 소매업체

2023-06-20

올 연말에 경기 하강 전망…소매점 대대적 세일 준비

인플레이션으로 위축된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소매업체들이 이번 할러데이시즌에 할인율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CNBC가 최근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 3곳 중 2곳은 할러데이시즌에 소비자들이 할인 판매 업소를 찾을 것으로 봤다. 소매 업체들은 디스카운트 제품을 찾는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서 할인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지속한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약화한 데다 예상된 경기 하강 시점과 할러데이시즌이 겹칠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면 할인율 상향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일부 소매업체들은 부담스러운 창고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소매업체의 재고떨이도 할인 폭 상향에 일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CNBC 조사와도 일치한다. CNBC의 자료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탓에 할러데이 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들의 비율은 무려 71%에 달했다. 또한 할러데이 소비 패턴에 대한 물음에 67%는 ‘소비자들이 더 큰 할인을 기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한 소비력이 유지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원인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아직 높으며 경기 하강 우려도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 하강을 점친 이코노미스트들과 월가 전문가들이 꼽은 시점은 할러데이시즌이 본격 시작하는 11월이었다.   소비 감소를 우려한 소매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더 적은 재고를 비축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43%로 가장 많았다. 동일하게 주문할 것이라고 한 업체는 26%, 더 많이 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21%에 불과했다. 할러데이시즌 전체 구문 품목의 대다수가 중저가 품목이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할러데이 소매업체 할러데이 할인폭 소매업체들 할인 할러데이 소비

2023-06-18

소매업체 ‘가상 매장’ 급부상…200여곳 VR 플랫폼 성황

메타가 선도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업계에 애플이 비전 프로 VR 헤드셋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소매업체들도 가상 매장으로 고객 유치와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랄프 로렌, 아메리칸 걸, 코로나, 코치, 크록스, 디오르, 마텔 등 유명 업체들이 3차원 VR 매장 플랫폼을 잇달아 론칭하면서 가상 매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의류브랜드 J크루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체험형 전자상거래 VR 플랫폼 옵세스와 함께 지난주 가상 매장인 ‘버추얼 비치 하우스(jcrew.com/worldofjcrew#)’를 론칭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 갈대밭 사이에 자리한 목조 건물에 들어가면 테마가 있는 각 방에 각종 의류, 액세서리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제품 설명과 가격이 표시되며 쇼핑백에 넣은 후 온라인 결제로 구매할 수 있다.     J크루의 마케팅 책임자 데렉야브로는 “40주년을 기념해 일련의 이벤트를 구상했지만 이런 행사들이 일반적으로 LA나 뉴욕 등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다. 옵세스 플랫폼 덕분에 더 많은 잠재 고객과 기존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지난해 새로운 판매 플랫폼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소매업체들에 주목을 받았으나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열풍에 밀려 관심이 한풀 꺾였다. 하지만 가상 매장은 성장을 이어가며 옵세스 플랫폼을 통해 200여개 이상의 가상 매장이 수천만 명의 쇼핑객을 유치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상 매장 반응이 좋은 이유는 값비싼 VR 헤드셋 등 진입 장벽 없이 소비자들이 메타버스 쇼핑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기 힘든 게임이나 퀴즈 등 흥미로운 상호작용 활동(interactive activities)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J크루의 비치 하우스에서도 게임을 완료해야만 비밀 등대 입장이 가능하다.   일부 업체는 게임 완료하면 상으로 고객에게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어 결제율을 높이고 가상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옵세스측은 한 럭서리 보석 브랜드의 경우 일반 e커머스 사이트보다 가상 매장 매출이 111%가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아메리칸걸의 가상 매장도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이 평균 6~10분으로 기존 회사 웹사이트 서핑 시간의 1000%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e커머스 웹사이트에 비해 체류 시간은 아바타 옵션이 있을 경우 73%가 길었으며 결제율은 아바타를 만든 고객이 평균 184%가 높았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옵세스 플랫폼을 론칭한 네하 싱 대표는 “실제로 쇼핑객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미션을 완료할 경우 장바구니에 제품을 넣을 확률이 10배나 높았다. 가상 매장에 게임 요소가 접목되는 것은 이제 일반화됐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소매업체 급부상 매장 플랫폼 가상 매장 플랫폼 덕분

2023-06-12

[안 쓰는 기프트카드 활용법] 온라인 사이트서 물물교환·현금화

집에 할러데이 선물로 받은 기프트카드들이 있다. 이중 원하지 않는 소매업체의 기프트카드는 처치 곤란이다.     평소 자주 이용하지 않는 업체의 기프트카드를 선물 받는다면 잘 사용하지 않게 돼 카드 만료일을 넘기거나 분실하는 등 손해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이에 필요하지 않은 기프트카드를 스마트하게 처리할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알아봤다.   ▶선물 구매   기프트카드 업체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딱히 없다면 다른 사람에게 줄 선물을 사는데 쓰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가족 혹은 주변 지인의 생일이나 챙겨야 할 기념일이 있다면 이와 같은 기프트카드를 써서 선물을 미리 사두면 고물가에 가벼워진 지갑에 보탬이 될 수 있다.     비영리 단체에 기부하는 방법도 있다. 단체들은 기부받은 기프트카드를 경매를 통해 소외계층 지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기부하면 세금 공제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타인과 교환   원치 않는 기프트카드를 비슷한 가치의 다른 소매업체 기프트카드로 바꿀 수도 있다. 레이즈(Raise), 기프트카드스프레드(Gift Card Spread), 카드캐시(CardCash) 등과 같은 온라인 기프트카드 교환 업체에서 수많은 다른 업체의 기프트카드로 교환할 수 있다.      지난 6일 현재 50달러 블루밍데일스 기프트카드는 카드캐시에서 월마트 기프트카드 40.74달러어치 또는 CVS의 42.53달러어치 기프트카드로 거래 중이다.   ▶현찰로 교환   기프트카드 교환 온라인 업체에서 기프트카드를 팔아서 현금화하는 방법도 있다. 단 카드 매각 시 액면가보다 적은 금액을 받는다는 단점이 있다. 6일 현재 카드캐시는 25달러 월마트 기프트카드를 21.50달러의 현금으로 바꿔주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기프트카드 교환 업체 이용 시 기프트카드 판매 대금이 늦게 입금되거나 교환한 다른 기프트카드의 잔액이 정해진 금액보다 적은 경우 등도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훈식 기자안 쓰는 기프트카드 활용법 물물교환 온라인 온라인 기프트카드 소매업체 기프트카드 기프트카드 교환 기프트카드 상품권 박낙희

2023-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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