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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공예품 소매업체 조앤 파산 신청

챕터11로 기업 회생 추진
비필수품 지출 감소 영향

취미·공예품 소매 체인 조앤이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챕터 11을 신청했다. 업체는 이를 통해 기업 회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앤의 전경.

취미·공예품 소매 체인 조앤이 매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챕터 11을 신청했다. 업체는 이를 통해 기업 회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조앤의 전경.

원단 및 공예품 전문 소매업체 조앤(Joanne)이 파산을 신청했다.
 
81년 동안 운영된 조앤은 18일 성명을 통해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챕터 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신청 기업의 청산 대신 회생을 모색하는 제도다. 부채의 일부 또는 전액을 탕감하거나 상환 유예 등 채무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에 회생 기회를 주는 게 목적이다. 조앤 측은 1억3200만 달러의 신규 자금을 확보했으며 10억 달러 수준의 ‘장기부채(funded debt)’를 5억500만 달러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조앤의 매출은 소비자들의 취미·공예품 관련 지출이 늘었던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동안 일시적인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후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즉, 팬데믹으로 인해 가용 여가 시간이 증가하면서 취미·공예품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다가 수년간 이어진 고물가로 인해서 소비자들이 취미·공예품 등 비필수 품목의 지출을 줄이면서 조앤의 매출 부진을 불러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한편, 조앤은 전국에 약 850개 매장과 온라인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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