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에 경기 하강 전망…소매점 대대적 세일 준비
업체 71%가 “소비 줄 것”
고객 확보 위해 할인 확대
CNBC가 최근 공급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따르면, 업체 3곳 중 2곳은 할러데이시즌에 소비자들이 할인 판매 업소를 찾을 것으로 봤다. 소매 업체들은 디스카운트 제품을 찾는 고객의 발길을 잡기 위해서 할인 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지속한 고물가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약화한 데다 예상된 경기 하강 시점과 할러데이시즌이 겹칠 수 있다는 점을 꼽으면 할인율 상향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일부 소매업체들은 부담스러운 창고 비용을 줄이고자 하는 소매업체의 재고떨이도 할인 폭 상향에 일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는 CNBC 조사와도 일치한다. CNBC의 자료에 의하면 인플레이션 탓에 할러데이 소비가 줄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들의 비율은 무려 71%에 달했다. 또한 할러데이 소비 패턴에 대한 물음에 67%는 ‘소비자들이 더 큰 할인을 기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한 소비력이 유지될 것으로 응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원인은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를 나타내는 지표가 나오고 있지만, 기준금리가 아직 높으며 경기 하강 우려도 남아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 하강을 점친 이코노미스트들과 월가 전문가들이 꼽은 시점은 할러데이시즌이 본격 시작하는 11월이었다.
소비 감소를 우려한 소매업체들은 지난해보다 더 적은 재고를 비축할 것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43%로 가장 많았다. 동일하게 주문할 것이라고 한 업체는 26%, 더 많이 할 예정이라고 답한 업체는 21%에 불과했다. 할러데이시즌 전체 구문 품목의 대다수가 중저가 품목이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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